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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입차, 6월 2만6191대…1~4위 독일차 싹쓸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달(2만4080대) 보다 8.8% 증가한 2만6191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 6828대, BMW 6502대, 아우디 1848대, 폭스바겐 1667대로 집계됐다. 상위 1~4위를 독일산 브랜드가 독차지했다. 이어 볼보 1451대, 미니 1197대, 지프 1134대, 렉서스 1055대, 포르쉐 967대, 쉐보레 789대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록 2.0 TDI(1029대), 벤츠 S 580 4매틱(965대), BMW 530e(703대)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대수 14만7757대로 전년 동기 12만8236대 보다 15.2% 증가했다. 임한규 한국수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5 16:04
경제

내수 급등한 자동차…특정 브랜드 '쏠림' 심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를 잊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하기 전인 지난해 2월보다도 올해 2월 자동차 판매가 오히려 늘어났다. 완성차, 수입차 할 거 없이 모두 두 자릿수의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브랜드별 희비는 엇갈렸다.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벤츠·BMW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수입차 '빅2'는 국내 중견 3사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한국 자동차 시장이 현대차·기아·벤츠·BMW '빅4'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현대차·기아 내수 87% '싹쓸이'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2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0만13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0%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에 기인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5만210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2.6%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31.0% 증가한 3만7583대의 내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형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282.6% 증가한 5896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아반떼가 99.0% 증가한 5124대 판매됐다. 기아 역시 카니발(6153대, 145.1%↑), 쏘렌토(4945대, 147.5%↑) 등 신차 효과가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반면 신차 가뭄인 한국GM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2.4%에 불과한 5098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800여 대가 팔렸던 경상용차(다마스·라보)가 조만간 단종될 예정이라서 마이너스 성장 전환이 불가피한 상태다. 르노삼성차도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39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2월이 주력 모델 XM3 출시 이전이었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해 3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XM3는 첫 달부터 5581대가 판매되며 회사 전체의 실적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었다. 신차 효과가 희석된 XM3는 월 1000여 대의 판매실적에 그치고 있어 르노삼성은 내달 내수 판매부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쌍용차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전년 동월 대비 47.6% 감소한 2673대의 내수 판매실적으로 완성차 5사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신차가 없었고, 일부 협력사들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가동 차질까지 빚어진 결과다. 이처럼 내수 시장에서 후발 주자 3사가 부진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크게 치솟았다. 완성차 5사 내 현대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2월 48.1%에서 올해 2월 51.4%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35.1%에서 37.1%로 높아졌다. 현대차·기아 합산 점유율은 83.2%에서 86.9%로 3.7%포인트나 올랐다. 지난달 팔린 완성차 100대 가운데 87대가 현대차·기아인 셈이다. 고작 13대를 나머지 중견 3사가 나눠 가졌다. 코로나에도 여전한 수입차…'독일 3총사' 빼곤 '휘청' 수입차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차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판매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베스트셀링카 순위마저 독식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한 2만2290대로 집계됐다. 2월 누적 기준으로도 29.8% 오른 4만4611대를 기록, 최근 5년 새 가장 빠른 판매 흐름이다. 이런 수입차 선전 배경에는 독일차 브랜드 벤츠와 BMW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지난달 벤츠 판매량은 5707대였다. 지난해 2월(4815대) 대비 18.5% 늘었다. BMW는 566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월(3812대) 대비 48.5% 증가한 규모다. 그 뒤를 쫓는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독일 브랜드로, 각 2362대(점유율 10.6%), 1783대(점유율 8.0%)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 독일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73.7%로 전년 동월 대비 12% 포인트 급등했다. 전월 대비로도 2.7% 포인트 오른 수치다. 2월 누적 기준으로는 72.4%를 기록했다. 반면 도요타·혼다 등 일본차는 여전히 일본 불매 운동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프, 재규어랜드로버, 캐딜락, 푸조, 시트로엥 등 중위권 브랜드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빈부격차 더 심해질 것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현대차·기아와 독일차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장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과 새 라인업을 구성할 신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지만, 중견 3사들은 거물급 신차의 부재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의 경우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청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11년 만에 다시 회사 존폐기로에 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100(프로젝트명)’ 론칭도 불투명해진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상승세 선두에 있는 벤츠와 BMW가 꾸준한 신차 계획과 함께 국내 인프라 투자 및 서비스 만족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판매가 부진한 수입차의 경우 본사와의 협상 과정에서도 신차를 공격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는 데다 판매난으로 서비스센터가 줄어들면서 서비스 품질 악화에 따른 판매 위축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현대차·기아·벤츠·BMW '빅4'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벤츠와 BMW는 지난달 한국에서 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보다 차량을 더 많이 판매했다. 수입차 ‘빅2’가 나란히 한국에 공장을 둔 중견 자동차 3사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 특정 브랜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후발주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차를 꾸준히 내는 게 유일한 해답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8 07:00
연예

BMW, 7세대 5시리즈 '상륙'…막 오른 벤츠 추격전

BMW가 7세대 '뉴 5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BMW는 대표 모델인 5시리즈 신차 출시로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에 내준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이에 맞서 벤츠도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어 올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둘러싼 두 독일차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7년 만의 풀 체인지, '왕의 귀환' BMW코리아는 21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7년 만에 풀 체인지(완전 변경)로 돌아온 뉴 5시리즈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5시리즈는 지난해 1만7223대가 팔려 BMW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36%를 책임진 효자 모델이다. 5시리즈의 판매량은 2013년 1만4852대, 2014년 1만5131대, 2015년 1만5816대 등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520d는 작년 국내에서 7910대가 판매된 연간 베스트셀링카다. 이날 선보인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보다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 1868㎜, 1479㎜로 각각 29㎜, 8㎜, 15㎜ 키웠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7㎜ 늘렸다. 그러면서도 공차 중량(유럽 기준)은 최대 115㎏까지 줄였다.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1종과 디젤 2종 등 총 3개다. 뉴 530i의 신형 2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전 엔진보다 7마력 높은 252마력과 35.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뉴 520d의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90마력에 최대 토크 40.8kg·m, 뉴 530d의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 출력 265마력에 최대 토크 63.2kg·m이 가능하다.실내에는 10.25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에 새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뉴를 운전자 취향대로 배치할 수 있고 스마트폰처럼 터치로 조정이 가능하다.BMW가 내세운 가장 큰 특징은 최신 반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한 이 시스템은 위험 상황에서 단순히 경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조향과 제동, 가속까지 통제한다.가격은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는 6630만원,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는 8790만원부터다. 관건은 벤츠 E클래스와의 경쟁 신형 5시리즈의 최대 과제는 벤츠의 신형 E클래스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이다.2009년부터 7년 간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켜오던 BMW는 지난해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에 그 자리를 내줬다. 신형 E클래스는 작년 6월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7개월간 누적판매량 2만13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신형 E클래스가 상위 1~4위를 싹쓸이하며 사실상 수입차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를 출격시켜 E클래스 판매량을 뛰어넘고 나아가 전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까지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초기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4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5시리즈는 이달 17일 기준 4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수 31일 기준 일 평균 130대 수준의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지난해 구형 6세대 5시리즈의 월평균 판매량(약 1435대)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벤츠의 작년 수입차 판매 1위를 견인했던 E클래스의 월평균 판매량 1900여 대도 이미 뛰어넘었다.BMW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2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뉴 5시리즈는 전량 독일에서 수입된다"며 "충분한 물량만 확보된다면 올해 2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츠, 라인업 확대로 '맞불' BMW의 공세에 맞서 벤츠는 라인업 확대 카드를 꺼내 들었다.지난 13일 반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한 두 가지 E클래스 모델(더 뉴 E 3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와 4매틱)도 선보인 데 이어 올 상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LC에 쿠페형 디자인을 입힌 '더 뉴 GLC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 3.4초로 E클래스 중 최고 성능 모델로 꼽히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4매틱'도 선보일 계획이다.이밖에 벤츠는 차량 판매가격 인상과 일부 차종의 판매 중단 등 판매 변수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부품과 컬렉션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등 서비스 품질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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