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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전' 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 한국 온다…내달 6일 성남, 9일 울산서 트로피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출전하는 ‘별들의 잔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가 대한민국과 울산 축구 팬들을 만난다.27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FIFA는 3월 6일과 9일 양일간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트로피 공개 및 전시, 클럽 월드컵을 홍보할 예정이다.현재 FIFA는 클럽 월드컵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리고 흥을 돋우기 위해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20개 국가, 29개 도시를 140일 동안 방문한다.개편 후 첫 대회를 맞이하는 클럽 월드컵인 만큼 대회를 상징하는 트로피에서도 많은 특이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이점은 궤도 형태를 지닌 트로피로 중앙 판을 세 개의 고리가 감싼 외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평평한 모습을 유지하되, 열쇠로 트로피를 열게 되면 세 고리 궤도가 중앙판을 신비롭게 감싸는 모습이 연출된다.중앙판과 궤도에는 축구의 과거와 미래가 담겨 있으며, 다양성을 상징하기 위해 세계 지도와 FIFA에 가입된 211개 회원국의 축구 협회 그리고 대륙 연맹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이 밖에 트로피에 대한 설명과 의미는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트로피 투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우선 3월 6일 오후 5시 네이버 178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에서 네이버 온라인 생방송으로 클럽 월드컵 트로피 투어의 서막을 알린다.고해상도 LED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이 갖춰진 ‘팀 네이버 비전 스테이지’에 트로피가 첫 모습을 드러낸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테이지에서는 각 순서에 맞는 가상 장소가 현실감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행사의 모든 장면은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을 통해 송출된다. ▲클럽 월드컵 소개 ▲트로피 공개 ▲울산 김판곤 감독, 주장 김영권의 소감 및 출사표 ▲조별리그 상대 세 팀 프리뷰 ▲포토존 운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고품질·AI 기술이 집약된 스튜디오에서 이례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트로피 투어는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 보다 화려하고 신선하게 꾸며질 예정이다.클럽 월드컵 트로피는 울산 팬들을 위해 보금자리인 호랑이굴도 찾게 된다. 내달 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SK와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트로피가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크로마키 합성을 통한 AI 포토존 ▲팬 참여형 포토존 ▲월드컵 레전드와 인플루언서 초청 등을 통해 클럽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표해 참가하는 울산의 선전을 기원하며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FIFA 트로피 투어에는 레전드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동행한다. 아르헨티나 국적으로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한 캄비아소가 행사에 무게와 화제를 더할 예정이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랭킹 포인트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에 오르며 FIFA 클럽 월드컵 2025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이번 클럽 월드컵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본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 울산은 새로 개편된 첫 대회에 아시아를 대표해 첫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12월 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3포트에 배정됐던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동/서부에서 열린다.울산은 6월 18일 오전 7시 선다운스와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임한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오전 4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는 “불과 두 달 전에 클럽 월드컵 조 추첨을 위해 마이애미를 방문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트로피 투어를 가지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울산 HD를 알리고 싶다. FIFA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트로피 투어에 많은 분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2.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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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충격의 이적 이뤄지나…“맨유 파격 제안 준비·다재다능함에 감탄”

손흥민(토트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월드 클래스 공격수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고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보도했다.여기서 월드 클래스라고 칭한 공격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이다.매체는 “맨유는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검증을 마친 공격수를 스쿼드에 추가하기 위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득점력,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에 감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해 초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맨유 이적설이 있었다고 부연했다.다만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올여름이 사실상 어느 정도 제값을 받고 손흥민을 보낼 마지막 기회다. 매체는 “맨유는 손흥민을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맨유는 올여름 가장 화제가 될 만한 충격적인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상당한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여러 팀과 연결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 10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만 통산 다섯 번째 10-10 달성이다. 지난 23일 입스위치 타운과 EPL 26라운드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EPL 역대 11번째 70-70 클럽에 가입했다.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례없는 부진으로 손흥민이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입스위치전을 통해 세간의 혹평을 비웃었다. 매체도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20골에 직접 관여하며 데얀 쿨루셉스키와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조명했다. 다수 팀의 관심은 손흥민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줄곧 이 팀에서만 뛰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고 전망하고 있다.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손흥민에게는 커리어 마지막 이적이 될 수 있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손흥민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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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성기 끝” 욕하다가…태세 전환 “SON 교체 아직은 아냐”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붓던 영국 기자가 입장을 바꿨다. 최근 손흥민의 맹활약을 보고 난 뒤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많은 토트넘 팬이 올여름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요구해 왔고, 토트넘 스태프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우려를 표했다”며넛도 “하지만 손흥민은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매체는 현지 저명 기자 헨리 윈터의 평가도 전했다.윈터 기자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손흥민을 꽤 많이 지켜본 결과, 나는 그가 32살의 나이에 전성기가 지났다고 확신했다”면서도 “입스위치의 순진한 수비를 상대로 손흥민에 관해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반가운 부활의 신호임은 분명했다”고 인정했다.이어 “그는 수비수를 속이는 노련한 발재간과 정확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두 골을 만들어냈다”며 “손흥민은 언젠가 교체가 필요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아직 토트넘 처지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앞서 윈터 기자는 손흥민의 실력이 눈에 띄게 퇴보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리더가 아니”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이랬던 윈터 기자도 지난 23일 손흥민의 입스위치전 활약을 보고 태세를 전환했다.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한때 리그 4연패를 당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18~20위)과 가까워졌다. 최근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일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부진했을 때는 ‘주장’인 손흥민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손흥민은 이전처럼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뽐냈지만, 기량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아울러 주장감이 아니라는 비판도 곳곳에서 나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6년 6월에 만료되는 만큼, 이적료를 받기 위해 올여름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그러나 다시금 분위기가 바뀐 모양새다.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언젠가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하지만, 여러 스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여름에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 보인다”며 “토트넘은 케빈 단소를 영입했지만, 수비진 공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손흥민 대체자를 구하는 것보다 다른 포지션 보강에 열을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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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헌신’ 손흥민에 ‘증명해라’ 충격 주장…토트넘, 745억에 사우디로 방출하나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 이적과 관련해 4100만 파운드(745억원)의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두 구단은 여력이 충분하다. 손흥민에게 거액의 연봉도 보장할 수 있다.아울러 근래 들어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 위기설’도 돌고 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기량이 하락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은 시즌 내내 토트넘의 큰 이슈였다. 최근 며칠 동안 토트넘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손흥민이 더 이상 공격 지역에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짚었다.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의 저조한 성적과 맞물려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토트넘 선배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는 제이미 오하라는 공개적으로 손흥민이 주장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비판이 날아드는 가운데, 이적설은 끊임없이 나온다. 애초 손흥민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였는데, 토트넘은 이전 계약 때 삽입했던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 우선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2026년 6월까지 ‘스퍼스맨’이지만,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올여름이 손흥민을 매각할 절호의 기회다. 어느 정도 제 값어치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팀을 떠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손흥민의 경기력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2015년 8월부터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손흥민은 팀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0년간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또 한 번 증명해야 구단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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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11에서 빼주세요’ 김민재 직접 요청, 日 동료가 ‘땜빵’…獨 현지 전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직접 휴식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독일 매체 겟풋볼뉴스는 21일(한국시간)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의 선발 명단에서 잠시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포크 기자의 보도를 인용했다.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부터 ‘혹사’ 논란도 끊임없이 나왔다.매체는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반시즌 넘게 이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 통증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짚었다.이어 “이런 이유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휴식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김민재의 빈자리는 에릭 다이어와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메울 전망이다. 다이어는 올 시즌 백업 멤버로 뛰고 있고, 이토는 지난달 부상을 이겨내고 팀에 복귀했다. 이토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셀틱과 16강전, 레버쿠젠과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유럽 무대 진출 이후 가는 팀마다 핵심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쉴 틈 없이 뛰었다. 매 시즌 팀 적응에 힘을 써야 하는 와중에 휴식은 거의 없었다. 축구대표팀까지 오가야 해서 체력적으로 버거울 만했다. 이번 시즌에도 사실상 휴식은 없었다. 뮌헨이 치른 리그 22경기 중 21경기에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팀 내 출전 시간(1829분)이 두 번째로 높다. 요주아 키미히가 가장 많은 시간(1980분)을 소화했다.뮌헨은 24일 프랑크푸르트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 슈투트가르트와 격돌한다. 보도대로라면 김민재가 다가오는 프랑크푸르트전에는 휴식할 수도 있다.현재 뮌헨(승점 55)은 2위 레버쿠젠(승점 47)보다 8점 앞서 있다.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콤파니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2.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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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뛰어넘으려는 차두리 “‘화성FC 축구 재밌네’란 이야기 듣겠다”

‘감독’ 차두리(45)의 도전이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K리그2 막내 구단인 화성FC에 부임한 차두리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다. 그는 “혹시 아는가. 감독으로는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차두리 감독은 지난 19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해 “축구 일에 종사하는 동안 (아버지와) 항상 비교될 것이다. 그 이름이 워낙 크기 때문에 내게는 항상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아버지가 수원 삼성에서 우승도 하고, 대표팀에서 월드컵도 나갔다. 나는 (아버지에) 도전하는 입장이 됐다”고 말했다.‘선수’ 차두리의 커리어에는 내내 ‘차범근의 아들’이란 부담스러운 타이틀이 따라다녔다. 축구계 레전드 아버지를 둔 덕에 주목도 받았지만, 그만큼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소였다. 차두리는 현역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125경기에 출전(6골 6도움)했고,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도 2년간 활약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국가대표로도 2002 한일 월드컵 등 A매치 76경기(4골)에 나섰지만, 아버지의 아성을 넘진 못했다.하지만 감독으로는 아버지를 넘으려 한다. 차두리 감독에게 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은 ‘동기 부여’다. 그는 “아버지만큼의 선수는 되지 않았지만, 잘 준비하면 감독으로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지 도전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힘줘 말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감독 시절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고, 수원 삼성에서 K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각각 2회 차지했다. 차 이사장은 20일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아들이 어렸을 때 내가 더 잘 가르쳤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됐을 텐데 하는 부족함 때문에 늘 마음이 아팠는데, 두리는 밑바닥 축구판을 돌아다니며 너무나 많은 경험을 했다”며 “선수로서 부족했지만, 틀림없이 감독으로서 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응원했다.2017년 축구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차두리 감독은 2019년부터 FC서울 유스팀인 오산고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다. FIFA 기술연구그룹(TSG)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누비기도 했다. 세간의 기대가 큰 이유다. 그러나 올해 프로로 전환된 K리그2 ‘막내’ 화성은 사실상 2부에서도 체급이 가장 작다고 평가된다. 차두리 감독은 “내부적으로 정확히 목표를 세우지 않았고, 세우지도 않을 것이다. 매 경기가 우리에게는 큰 선물”이라며 “화성 시민들과 축구 팬들이 화성FC 경기를 보고 ‘재밌다. 경기를 또 보고 싶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우리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FC서울맨’이었던 차두리 감독은 현역 시절 라이벌 팀이자 아버지가 이끌었던 수원 삼성을 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수원은 K리그2 내 최강 전력을 꾸렸다는 평가다. 차 감독은 “수원이 옆 동네고, 서울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파란색을 보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서 “현실적으로 수원과 체급 차이가 있지만, 만나게 되면 우리가 가진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해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2.2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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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골절 조현우 골키퍼, 수술 결정...김판곤 감독, "선수 심리적으로 편해질 때 기다릴 것" [IS울산]

홈 개막전을 앞두고 불의의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가 부상 부위 수술을 받는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1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5 1라운드 FC안양과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조현우의 부상 경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코뼈 골절이다. 약간 조각이 생긴 골절이라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12일 태국 부리람의 창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뼈가 부러졌다.김 감독은 "일반적으로 안와 골절이라고 하면, 독일 같은 데서는 (수술한) 그 주를 쉬고, 그다음 주에 경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우리도) 그 정도로 보고 있는데, 심리적인 게 중요하다. 선수가 편안해질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울산 구단에 따르면 조현우는 이날 수술대에 오른다. 안양전에는 골키퍼 문정인이 선발 출전했다. 울산=이은경 기자 2025.02.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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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뮌헨 이어 바르샤도?…“한국·일본 팀과 프리시즌 경기”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여름 한국과 일본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두 번의 친선 경기를 최종 조율 중”이라며 “구단은 이번 여름 프리시즌을 위해 아시아로 돌아온다. 바르셀로나는 D-drvie 코퍼레이션과 협약을 체결, 4번의 친선 경기 및 5월 30일 이전 추가 경기 1회 개최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투어는 ‘토너먼트’라는 명칭이 들어간 대회이며, 한국과 일본에서 2경기씩 총 4경기가 열릴 예정이다.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을 앞둔 2023년 6월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벌인 기억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현재 한국에서 치를 두 번의 친선경기를 최종 조율 중이다. 이 2경기로 약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K리그 소속 팀 혹은 K리그 올스타팀과 경기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유럽 클럽과의 경기 가능성도 논의 중이며, 후보는 토트넘과 리버풀(이상 잉글랜드)”라고 주장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이 2025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프리시즌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2024~25시즌을 앞둔 지난해 8월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토트넘이 한국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벌인 기억이 있다.한편 매체가 추가로 언급한 5월 30일 이전의 친선경기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현재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리그페이즈에서 2위(승점 19)를 기록하며 16강에 선착했다. 올 시즌 UCL 결승전은 오는 5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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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다 축구 관중 수가 더 많은 나라가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축구에 대한 사랑은 보통 세 가지 형태로 표현된다. 직접 공을 찰 수도 있고, 경기장을 방문하거나, TV 혹은 인터넷 중계를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유럽 각국의 자료도 물론 존재한다.하지만 우선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발표된 모든 통계가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도 나라마다 스포츠 인구 집계 방식이 다르다. 심지어 같은 연도에 같은 나라에서 시행한 조사에도 참여도 인구 수치가 최고 40%까지 차이가 날 때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어느 기관에서 언제 어떠한 기준으로 조사함에 따라 결과는 왕왕 달라질 수도 있다. 2024년 가을 유럽축구연맹(UEFA)은 2023~24시즌 ‘경기장에 입장한 총 관중 수’를 기준으로 유럽 국가의 순위를 매겼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유럽의 어느 국가가 축구에 가장 열광적인지 알 수 있다. 관중 수 기준 상위 10개 국가(단위 백만 명) 표에서 보이듯이 잉글랜드는 2023~24시즌에 4470만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해 압도적인 차이로 유럽 국가 중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을 포함한 하위리그(2440만)가 프리미어리그(EPL, 1470만)보다 무려 970만 명의 관중을 더 모았다는 것이다.2위는 총 관중 수 3060만을 기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잉글랜드만큼 격차가 크지는 않았지만, 독일도 하위리그(1520만)가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1210만)보다 더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도 잉글랜드와 독일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1부리그의 관중 동원력이 하위리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잉글랜드와 독일이 얼마나 튼튼한 축구 피라미드를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그렇다면 EPL(1470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리그는 분데스리가(1210만)일까? 아니다. 밑의 표를 보자. 하위리그 관중 수 기준 상위 10개 국가(단위 백만 명) 표에서 보이듯이 잉글랜드의 챔피언십이 1270만을 동원해, 1210만에 그친 독일의 분데스리가를 제쳤다. 잉글랜드의 2부리그가 독일의 1부리그보다 관중 동원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믿기지 않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으로 구성된 데 반해, 챔피언십은 24개 팀이 참가해, 총 경기 수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즉 분데스리가에는 총 306경기가 펼쳐지는데 반해, 챔피언십에서는 무려 552경기가 치러진다. 따라서 경기당 평균 관중수를 비교하면 분데스리가의 압승이다.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십은 각각 경기당 평균 관중 수 3만9506명과 2만3042명을 기록했다.챔피언십의 경우 팀마다 관중 동원력이 요동쳤다. 2023~24시즌 1위를 차지한 선덜랜드는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4만1028명이었다. 그에 반해 꼴찌인 24위를 기록한 로더럼 유나이티드는 1만674명에 불과해 선덜랜드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 참고로 2024시즌 K리그1의 평균 관중 수가 1만966명이다.그럼에도 총 관중 수 기준으로 EPL과 챔피언십이 유럽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욱더 놀라운 점은 잉글랜드는 3~5부리그의 축구도 꾸준히 사랑한다는 것이다. 위의 표에서 보이듯이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 3부리그 이하 하위리그의 관중 동원력은 미미하다. 그에 반해 잉글랜드의 3부와 4부리그는 각각 540만, 350만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심지어 잉글랜드는 세미프로 리그인 5부리그마저도 290만 관중을 동원할 정도로 축구에 진심인 국가다. 신뢰할 수 있는 UEFA의 최신 통계를 바탕으로,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 유럽 국가는 잉글랜드로 밝혀졌다. 이는 티켓 거래 사이트인 ‘티켓검(Ticketgum)’이 2022~23시즌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결과와 일치한다.티켓검은 전 세계 42개국을 대상으로 축구에 가장 미친 나라 순위를 조사했다. 이들이 사용한 기준은 ‘축구 경기장 수 및 수용 인원수’, ‘경기 참석률’, ‘총 시장 가치’, ‘2022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국내 방송권 가치’였다. 이 조사에서도 잉글랜드는 10점 만점에 8.37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공동 2위는 7.83을 얻은 독일과 스페인이었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5.39를 기록했다. 총 관중 수 기준으로 9위에 오른 스코틀랜드는 흥미로운 케이스다. 스코틀랜드의 인구는 540만에 불과한데, 총인구보다 많은 560만의 관중이 2023~24시즌에 축구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 중 총 인구 수보다 더 많은 관중이 축구장을 방문한 나라는 스코틀랜드가 유일하다. 게다가 스코틀랜드는 인구 대비 유럽 어느 나라보다 많은 사람들이 1부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스코틀랜드의 1부리그는 평균 1000명 중 18.36명을 기록해 유럽에서 압도적으로 1위다. 규모는 비록 작고 축구 실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유럽에서 축구를 가장 순수하게 사랑하는 나라는 스코틀랜드가 아닐까?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5.02.08 10:00
스포츠일반

'적수가 없다' 대관식 노리는 빙속 김민선 [하얼빈 AG]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26·의정부시청)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4관왕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민선은 7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AG에 나선다. 김민선에겐 이번이 두 번째 AG다. 지난 2017 삿포로 대회에선 ‘우상’ 이상화(은퇴)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밟았는데, 메달 없이 돌아왔다. 당시 대표팀의 막내였던 그는 맏언니가 돼 '대관식'을 기대하고 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 여자 100m·500m·1000m·팀 스프린트에 참가한다. 그는 현지 취재진을 통해 ‘4관왕’을 내걸었다. 자신감의 이유가 있다. 김민선은 한국 단거리 최강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두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 부문 종합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월드컵 5차 대회 1000m에선 1분13초42를 기록해 이상화(1분13초66)의 기록을 넘어섰다. 시즌 중엔 사비를 들여 일본·네덜란드·독일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도 소화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경쟁자가 줄어든 것도 호재다. 500m 세계 랭킹 2위 요시다 요키노, 6위 이나가와 구라미(이상 일본)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선은 올 시즌 세계 랭킹 11위다. 이 종목 적수는 16위 크리스티나 실라예바(카자흐스탄), 18위 톈루이닝(중국) 등이다. 특히 실라예바는 지난달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4위를 기록했다. 당시 김민선은 6위였다. 김민선의 스케이트화도 관심사 중 하나다.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다가 적응기로 인해 고전한 바 있다. 김민선은 본지와 신년인터뷰 당시 “완벽한 해답을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확률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며 “앞서 많은 테스트를 해봤고, 그 기간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G만을 바라봤을 때는 새 장비를 꺼낼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경기력이 좋았던 예전 장비로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김민선은 오는 8일 여자 100m와 1500m에서 힘찬 발길을 내디딘다. 9일에는 주 종목인 500m, 그리고 팀 스프린트에 나설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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