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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독자노선 한지현, 복수의 키 등극

'펜트하우스3' 한지현이 이번에는 복수의 키로 한 회를 장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극 '펜트하우스3'에는 한지현(주석경)이 엄기준(주단태)의 실체에 대한 각성 후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찾기 위해 독자 노선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헤라팰리스까지 거침없이 달려온 한지현은 엄기준의 뒤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박호산(유동필)이 이를 제지했다. 그 정도로는 엄기준을 이길 수 없다는 것. 가까스로 김영대(주석훈)를 만난 한지현은 유진(오윤희)의 죽음에 자신이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진이 죽던 날 안연홍(진분홍)을 도왔던 과거를 떠올리며 안연홍이 최예빈(하은별)을 납치했음을 확신하게 했다. 또한 한지현은 김소연(천서진)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고, 그 증거를 최예빈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까지 이지아(심수련)에게 알리며 그들의 복수에 결정적인 키가 됐다. 시즌3 초반까지만 해도 엄기준의 편에서 그에게 이용당하며 잘못된 길을 가는 듯했던 한지현은 이제 확실하게 노선을 정한 모양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그의 죄가 지워질 수는 없겠으나 각성하고 자신이 가진 패를 이지아에게 전하며 복수의 쾌감을 선사하는데 공을 세웠다. 한지현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주석경의 심경과 캐릭터가 처음 맞닥트릴 극한의 위기를 남다른 표현력으로 완성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펜트하우스'를 통틀어서 손에 꼽히는 악행을 이어갔음에도 개연성 있는 캐릭터에 개성까지 입히며 미워할 수 없는 악인을 만들었다. 엄기준, 김소연을 향한 본격적인 복수가 예고된 가운데, 한지현이 어떤 활약으로 이들의 응징에 획을 긋게 될지, 또 어떤 변곡점이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된다. '펜트하우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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