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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 재미 본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로 시너지 날까 [IS신작]

“굉장히 영리한 전략이다.”티빙이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온라인 중계권을 독점하며 날개를 달았다.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토종 OTT 1위의 자리를 탈환한 것은 물론, 부동의 1위 넷플릭스까지 맹추격하고 있다. 티빙은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야구 소재를 내세운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이하 ‘야구대표자’)까지 론칭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티빙이 자신들이 확보한 야구 콘텐츠로 관련 콘텐츠들을 재생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타 방송사들에서 방영 중인 야구 예능과 달리 ‘야구대표자’는 티빙에서만 공개되는 터라 야구 팬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용자 수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야구대표자’, 21일 첫 공개...반응은 엇갈려 ‘야구대표자’는 10명의 대표자가 나서 각 구단의 선수와 역사, 문화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내용으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롯데자이언츠, 유희관은 두산 베어스, 윤석민은 KIA 타이거즈, 배우 이종혁은 LG 트윈스, 코미디언 지상렬은 SSG랜더스, 김동하는 NC 다이노스, 가수 우디는 삼성 라이온즈 등을 맡는다. 여기에 코미디언 엄지윤이 야외 구단 MC를 맡아 10개 구단을 직접 탐방하고 구단 별 매력 포인트를 전한다. 지난 21일 1회가 첫 공개됐으며, 총 10부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시청자를 만난다. 첫 회에서는 롯데자이언츠의 두 번째 영구결번 이대호가 자신이 롯데를 알린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모습과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 구장이 소개됐다. 이어 ‘KBO 최고의 인기 구단은?’이라는 주제로 각 구단 대표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는데, 야구에 진심인 출연자들이 모인 터라 자존심을 건 입씨름이 흥미를 자극했다.다만 첫 회 공개 후 반응은 엇갈린다. 키움 히어로즈 대표로 새내기 팬인 그룹 LUN8 준우를 내세운 것에 대해 팬들 사이에선 구단 대표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 다만 준우를 통해 야구 입문자인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 터라, 이 같은 제작진의 의도가 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티빙, 야구 콘텐츠 제작 적극적” 티빙은 올해 KBO 온라인 독점 중계를 하며 ‘야구대표자’뿐 아니라 야구 관련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야구 다큐멘터리 ‘아워게임:LG 트윈스’를 공개했는데 LG 트윈스 ‘찐팬’ 하정우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첫 공개 기준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중 역대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등극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22일에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맞붙는 스페셜 매치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무료로 생중계했다. 김인식 감독을 사령탑으로 구대성, 양준혁, 이종범 등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하고 일본 팀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 야마다 히사시, 오가타 고이치 코치로 구성돼 한일 야구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같은 야구 콘텐츠 증가는 티빙이 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후, OTT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티빙의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740만 명을 기록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200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더구나 티빙은 국내 이용자 수에서 1위인 넷플릭스와 MAU 격차를 역대 최소로 좁히며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격차가 6월 기준 356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이나 줄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KBO 리그 중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은 야구뿐 아니라 향후 농구 관련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최근 티빙 운영사인 CJ ENM이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4~2025 시즌부터 4년간 KBL리그(한국프로농구) 방송중계권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가에서 높은 제작비 등을 이유로 오리지널 작품을 만드는 데 소극적인 분위기다. 티빙이 시너지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구, 농구 관련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데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3 05:30
드라마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韓콘텐츠 알린다 “중화권 전역에 소개할 것”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가 중국 OTT에 총 4개 채널을 론칭하며 한국 콘텐츠 알리기에 나섰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중화권 OTT 플랫폼에 4개 채널을 연 데 이어, 건강한 한국 콘텐츠 소개프로그램 10건을 방송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지속적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며 앞으로 드라마, 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중국의 방송국 심의와 관계당국의 심의를 정확하게 받으며 천천히 안착하는 중이다. 무려 2000만뷰가 넘는 프로그램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중국 콘텐츠들 사이에서 욕심내지 않고 신뢰감있는 콘텐츠로 자리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가 중국 OTT에 론칭한 독점 채널 ‘순만두(孙馒嘟, bilibili)PD’는 중국 당국의 심의도 순조롭게 통과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에도 돌입, 오는 9월10일 공개를 목표로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황지선 대표는 “한국 콘텐츠를 대하는 중국의 방식이 그동안 많이 달라졌다. 많은 국내 제작사들의 연락이 오고있어 모두 친절하게 성의껏 답변을 드리고 있지만, 달라진 환경과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적어졌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가 변하면 콘텐츠는 변하는게 아니라 앞서 가야한다. 살 사람이 없는 곳에 팔려고 하지말고 우리가 방송을 하는 방법을 찾는게 빠르다”라며 “한국 콘텐츠 제작비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소화할 시장이 없다. 소화불량으로 모두 쓰러지기 직전이라 생각한다”고 현재의 어려워진 한국 드라마 제작 현실을 꼬집었다. 또 “10년 전 ‘별에서 온 그대’의 중화권 판매권을 사서 동시방영이라는 걸 시작했었다. 당시 말도 안된다고 비웃었으나, 아이치이가 모바일 드라마를 여는 그 순간 가장 필요한 드라마였다. 동시방송은 성공했고 큰 선례가 됐다”라며 “당시 엄청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기서 아직도 멈춰있다는건 우리 잘못이다. 배우의 개런티가 이 정도까지 오른 건 마지막까지 왔다는 신호다. 자성하고 자정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한국 콘튼츠 업계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햇다.한편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최근 중화권 대형 OTT들과 계약을 맺고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는 독점 중개권을 부여받은 데 이어 드라마 ‘두 남자’를 제작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6 10:38
연예일반

‘일본 애니=덕후 전유물’ 공식 깨졌다[상반기 결산]②

누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덕후(열광적인 팬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 ‘오타쿠’의 변형)의 전유물이라 하는가. 이번 상반기를 기점으로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그 입지를 완전히 달리 하게 됐다.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1위를 장기집권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최장 흥행 기록을 썼고, 3월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곧바로 이 기록을 경신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기록을 썼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개봉한 모든 작품을 통틀어 역대 흥행 100위권까지 진입했다. 잘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에 이제 덕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크게 호응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슬램덩크’가 끌고 ‘스즈메’가 밀었다상반기 국내 극장가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일본 영화 붐이었다. 시작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방영되며 시대를 풍미했던 TV애니메이션의 극장판. 일본에서는 ‘스포츠 만화의 교본’이라 불릴 만큼 이후 많은 스포츠 만화에 영향을 줬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슬램덩크’ 팬이라면 누구나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을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승부를 다뤘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두 팀의 명승부를 송태섭의 시점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형을 떠나보낸 뒤 그리움과 괴로움을 품에 안고 살던 송태섭이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과정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과 맞닿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1990년대 2D로 구현됐던 주인공들은 일본 애니메이션계 최정상 제작진의 손에서 3D CG로 업그레이드됐다. 1990년대 ‘슬램덩크’를 기억하는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 수 469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 기록을 경신한 건 약 두 달 뒤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작품은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가 문을 찾아 여행하고 있는 청년 소타와 만나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는 걸 막기 위한 여정을 그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서정적인 작화와 감성적인 스토리가 합쳐져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스즈메의 문단속’은 ‘겨울왕국’ 시리즈에 이어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흥행 3위에 자리하게 됐다. 지난 3월 8일 개봉한 이 작품은 더빙판까지 추가로 개봉, 6월 현재까지도 여전히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일본이야 한국이야? 일본 톱스타들 줄내한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서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도 줄줄이 내한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나 ‘스즈메의 문단속’에 앞서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실사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도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 일본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친근감이 더없이 올라갔을 때를 내한 적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지난해 11월 개봉, ‘아바타: 물의 길’, ‘영웅’ 등 대작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상영관을 지키며 장기 상영했다. 이 영화가 극장에서 불러모은 관객은 약 110만 명. 이는 일본 실사 영화로서는 약 21년 만의 신기록이었다. 일본 현지에서 ‘천년돌’이라 불리는 ‘오세이사’의 주연 미치에다 슌스케는 지난 1월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의미로 내한하기도 했다.이후에도 일본 스타들의 내한은 계속됐다. 지난 2월엔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유키사다 감독은 국내에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나리타주’의 감독으로 유명하다. 또 이달 초엔 일본의 톱스타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가 영화 ‘남은 인생 10년’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남은 인생 10년’은 이 같은 배우들의 내한에 힘입어 누적 관객 수 13만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최근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시 히어 러브’의 아시아투어 일환으로 주연인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가 내한했다. 아마존의 OTT 서비스인 프라임비디오는 아직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 히어 러브’는 극장 등 다른 창구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렇듯 개봉 일자도 확정되지 않은 영화의 출연진이 한국을 찾는다는 건 그만큼 일본에서 한국 시장을 이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 전문가들 “일본 붐보단 IP의 힘으로 봐야”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본 콘텐츠의 인기를 ‘일본 붐’이라 하기엔 아직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좋은 콘텐츠 IP(지적재산권)에 국내 관객들이 반응한 것 뿐, 올 상반기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일본 콘텐츠들이 흥행한다고 보장하긴 어렵다는 시선이 상당하다.‘스즈메의 문단속’을 비롯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을 수입해 배급한 미디어캐슬의 강상욱 대표는 “작년 11월 ‘오세이사’부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관객의 극장 관람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한 영화가 연달아 나온 것 뿐 이로 인해 ‘일본 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시대가 왔다고 판단하기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이사’가 버틴 작년 하반기를 제외하고 올해 상반기로 한정한다면 오히려 ‘극장용 애니메이션 열풍’이라는 표현이 조금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강 대표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엘리멘탈’의 흥행을 언급한 뒤 “이 외에도 ‘짱구’와 ‘포켓몬’ 등 시리즈물들이 극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배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블록버스터급 실사 영화에만 올인하는 한국 영화계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라고 본다”고 짚었다.만화 전문 조경숙 평론가 역시 비슷한 분석을 했다. 조 평론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모두 갑작스럽게 나온 작품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전에 만화책과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됐고,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와 연결돼 있다”면서 “이는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닌 그 전부터 빌드업된 콘텐츠의 폭발력이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떤 문화권에서 대중과 상호작용을 했던 맥락이 콘텐츠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때문에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혹은 일본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흥행할 수 있다기 보다 그 맥락을 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또 조 평론가는 상반기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스카이 패밀리’와 ‘최애의 아이’를 짚으며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뜨겁게 부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06:00
연예일반

‘퀸메이커’도 터졌다! 넷플릭스 부활, 해결사 된 K콘텐츠

역시 K콘텐츠만한 해결사가 없다. ‘퀸메이커’가 전 세계 12개국의 넷플릭스 톱10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시청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 후 3일간 기록한 시청시간은 1587만 시간. 이는 넷플릭스 톱10 TV 비영어권 부문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19일(한국 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넷플릭스의 전 세계 구독자는 175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의 예상치인 200만~240만 명에는 미치지 못 했으나 10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감소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고무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분기별 구독자는 지난해 1분기 20만 명, 2분기 97만 명이 각각 줄었다.그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다시 구독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배경에는 K콘텐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보고서에서 실적을 견인한 콘텐츠로 ‘더 글로리’ 등 한국 작품 여러 편을 꼽았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올해 오리지널 신작 가운데 비영어권 최고 히트작이다. 넷플릭스 서비스 기간 전체를 통틀어 봐도 비영어권 TV 부문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공개돼 비영어권 글로벌 1위에 올랐던 ‘길복순’ 역시 효자 콘텐츠로 소개됐다. 넷플릭스는 ‘길복순’의 후속작도 추진할 계획이다.2021년 공개돼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는 넷플릭스 등 OTT에서 효자 콘텐츠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기대작들이 줄줄이 기대 이하 성적을 냈던 지난해와 비교해 ‘더 글로리’ 이후 ‘피지컬: 100’,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길복순’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이 같은 좋은 분위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K예능에 집중, 연말까지 7편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기획부터 방영까지 5개월 이내에 이뤄지는 미드폼 콘텐츠도 도전, 색다른 시도를 하게 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창작자 분들의 제작 속도와 능력, 한국 콘텐츠가 갖고 있는 기본적 퀄리티가 있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국 콘텐츠에 해결사 활약을 기대하는 건 비단 넷플릭스뿐만이 아니다. 디즈니+는 올해 공개될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컨퍼런스 자리에서 효자 콘텐츠로 K팝 관련 영상물과 K드라마를 언급했다. 제시카 캠 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지난해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됐던 방탄소년단 콘텐츠들이 크게 성공했다고 자평하며 “K팝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슈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등이 론칭돼 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빠른 제작 속도와 평균 이상을 담보하는 퀄리티, 거기에 세계 곳곳에 있는 충성 팬들까지. K콘텐츠는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계속해서 글로벌 OTT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퀸메이커’로 다시 한 번 증명된 K콘텐츠의 힘. 그 성공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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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홍콩 달궜다 “‘모범택시2’ Viu 16개국 1위? 인기 안 믿겨”

배우 이제훈이 홍콩을 뜨겁게 달궜다.이제훈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방송영상마켓 ‘2023 홍콩 필마트’(2023 Hong Kong Filmart)의 공식 섹션 ‘Viu Annoucement 2023’ 무대에 아시아 OTT 플랫폼 Viu(뷰)의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이날 이제훈은 “홍콩의 거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밝히며 “‘모범택시’가 시즌3 촬영 기회가 생긴다면, 홍콩에서 빨간 택시를 타고 도로 곳곳을 달리고 싶다”는 말과 함께 즉석에서 홍콩에서 가능한 다양한 설정을 구체적으로 덧붙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이제훈이 주연으로 활약 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영제: Taxi Driver 2)는 Viu를 통해 홍콩에서도 방영 중이다. 특히 ‘모범택시2’는 공개 단 열흘 만에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 중동과 아프리카 등 Viu가 서비스되는 16개국을 통틀어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이제훈은 “전체 1위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제훈은 현재 Viu가 서비스되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 ‘베케이션 미팅’도 진행하는 중이다.Viu 총괄대표 제니스 리는 “한국 드라마를 포함해 다양한 Viu 콘텐츠 라인업을 서비스하는 것에 집중하고, 더불어 관련 배우들의 오프라인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제훈의 등장으로 큰 화제가 모았던 ‘Viu Annoucement 2023’에서는 2023년 Viu의 1분기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모범택시2’, ‘딜리버리맨’, 그리고 ‘꽃선비 열애사’ 등 한국 콘텐츠들이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에서 동시 서비스되는 주요 작품으로 언급되며 현지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홍콩 PCCW의 아시아 OTT 플랫폼 Viu는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해외방영권리 독점 구매를 비롯해, 송중기의 싱가포르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재벌집 막내아들’의 글로벌 흥행을 적극적으로 견인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7 18:07
예능

넷플릭스에 ‘MBC 사장’이 왜 나와?...지상파, 이제는 OTT제작사로

‘피지컬:100’, ‘먹보와 털보’, ‘피의 게임’이 콘텐츠들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에서 독점 공개한 예능이다. 다른 OTT 독점 콘텐츠와 다른 점은 지상파 방송사인 MBC가 제작한 콘텐츠라는 것. 그동안 지상파는 자체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맡아왔지만, 최근에는 경쟁관계인 OTT 채널을 통해 콘텐츠 유통망을 다변화하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특히 넷플릭스 독점 공개한 리얼리티쇼 ‘피지컬:100’은 공개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 주목된다. ‘피지컬:100’은 각자 분야에서 육체적 단련으로 이름을 날린 남녀 100명이 3억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100’은 지난 27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전세계 5위에 올랐다. 같은 날 ‘피지컬:100’은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는 1위를 달성했고 영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서도 각 2위, 3위를 찍었다. 미국에서는 TV쇼부문 5위에 올라섰다. 그동안 넷플릭스 속 한국 콘텐츠가 드라마, 영화 위주로 화제를 모아온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피지컬:100’을 소개하며 직접 넷플릭스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성제 사장은 “(‘피지컬:100’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해서 1년 넘게 공을 들였다”며 “제작비도 웬만한 드라마만큼 투입해서 대한민국 리얼리티 콘텐츠 사상 가장 큰 스케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실제 ‘피지컬:100’은 예능의 명가 MBC가 작정하고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굵직한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PD수첩’의 장호기 PD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쇼미더머니’ 시즌7과 시즌8, ‘고등래퍼4’의 강숙경, 조근애 작가와 BTS 월드 콘서트에 참여했던 유재헌 미술감독, ‘오징어게임’의 김성수 음악감독, ‘기생충’ 최세연 의상감독 등이 참여했다. 제작에 투입된 스태프만 400여명이다.출연진도 화려하다. 세계적 파이터인 추성훈과 윤성빈, 양학선 선수 등 메달리스트들이 줄줄이 참여했다. UDT교관인 에이전트H, 유튜버 심으뜸 등 유명인은 물론 자동차딜러, 치어리더까지 다양한 참가자 100명으로 국내 최고 몸짱을 데리고 체력을 겨룬다.박성제 사장은 “MBC는 이제 지상파 TV가 아니다”라며 “지상파 채널을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유통 채널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제작사로서 OTT시장을 또다른 유통망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지상파 외에 종편 방송사에서도 시청자를 TV로 불러들이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OTT플랫폼을 이용해 직접 시청자 앞으로 다가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JTBC의 경우 크로스오버 스튜디오인 SLL(스튜디오 룰루랄라)을 통해 ‘안나라수나마라’ 등 넷플릭스 독점 드라마를 여럿 공개했고, 유튜브로는 ‘와썹맨’, ‘워크맨’ 등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운영중이다.그동안 방송사들은 방송법 등으로 OTT플랫폼보다 콘텐츠 규제를 더 많이 적용받아왔다. 여기에 OTT플랫폼은 오는 3월부터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자체 심의로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탄탄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진 방송사들이 보다 혁신적인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우려도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해 9~11월 국민 1800명과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 시행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에 대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춰서 분류할 것”이라고 국민 64.8%가 답했다.이에 대해 영등위 관계자는 “자체등급분류 시행 후 신뢰도와 책임감 있는 등급 분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등급 적절성 검토를 위한 상시 모니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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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K콘텐츠와 3억 인구 인도네시아… 디즈니, APAC 공략 키워드

디즈니가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OTT 시장 판도 뒤집기에 나선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가 이달부터 공개할 신작들을 소개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특히 비중 있게 소개됐던 것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오리지널 콘텐츠. 디즈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각광 받는 한국 콘텐츠를 내년에도 꾸준히 공급하는 한편 파격적인 시도로 일본과 손을 잡고, 인구가 3억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시장까지 제대로 공략, 글로벌 넘버원 OTT가 되겠다는 야심이다. 제시카 캠 앵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은 로컬 콘텐츠 시청 시간이 90%에 육박하는 지역. 캠 앵글 총괄은 “아태지역에서 최고의 스토리를 발굴해서 보여주는 것이 디즈니의 장기적 성공을 이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콘텐츠의 비중만 봐도 알 수 있듯 한국 콘텐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략의 핵심이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소개된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의 아태지역 제작 콘텐츠는 모두 30편. 이 가운데 무려 13편(43.3%)이 한국 콘텐츠였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는 이달 공개되는 ‘커넥트’와 내년에 공개될 ‘사랑이라 말해요’의 기자 간담회를 아태지역 기자단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콘텐츠에 얼마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실감케 했다. 실제 기자 간담회에는 일본, 필리핀 등 여러 나라의 기자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디즈니+는 지난 1년여 동안 아태지역에서 45편이 넘는 신작을 론칭했다.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디즈니+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떠오르는 OTT 강자가 될 수 있었던 데는 한국 콘텐츠가 있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에 따르면 디즈니+에서 서비스된 ‘빅마우스’, ‘인더숲: 우정여행’, ‘사운드트랙#1’ 등은 공개 첫 주 만에 아태지역 콘텐츠 톱3에 이름을 올렸다. K팝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캠 앵글 개발 총괄은 “디즈니+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BTS) 독점 콘텐츠들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하며 계속해서 K팝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디즈니는 내년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다큐멘터리와 그룹 슈퍼주니어, NCT 127 등의 다큐멘터리도 론칭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여러 독창적인 시도들을 해나간다. 출판사인 고단샤와 손을 잡고 인기 만화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도쿄 리벤져스: 성야결전편’은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가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기둥인 일본과 손을 잡고 색다른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천재 연기자 야기라 유야가 주연을 맡은 ‘간니발’ 역시 디즈니+ 이용자들의 반응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간니발’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도착한 한 경찰관이 마을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문제를 깨달은 뒤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식인’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갖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유야는 “미키 마우스라는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작품이다. 디즈니에서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지 싶어 놀랐다”고 털어놨다. ‘간니발’은 오는 28일 디즈니+, 디즈니+ 핫스타, 훌루에서 공개된다. 약 3억 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디즈니가 탐을 내는 시장이다. 할리우드에 마블이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부밀랑깃이 있다. 부밀랑깃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슈퍼히어로 수키(첼시 이슬란 분)의 이야기를 그린 ‘티라’를 비롯해 디즈니+는 인도네시아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해 앞으로 K콘텐츠와 인도네시아의 시장이 일으킬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의 아태지역 라인업은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한 단계로, 각 지역의 콘텐츠 공백을 공략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은 로컬의 특수성이 더 필요한 분야다. 핫한 시장, 핫한 장르에 투자해 일본의 애니메이션부터 인도네시아의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 한국의 K드라마 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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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제시카 캠 앵글 디즈니 APAC 총괄 “BTS 독점 콘텐츠, 큰 성공”

제시카 캠 앵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캠 앵글 총괄은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아시아 태평양은 로컬 콘텐츠 시청 시간이 90%에 육박하는 지역”이라면서 “아태지역에서 최고의 스토리를 발굴해서 보여주는 것이 디즈니의 장기적 성공을 이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봤다. 캠 앵글 총괄은 또 “작년 제1차 아태지역 쇼케이스 이후 많은 아시아의 제작자와 톱 배우들이 디즈니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커넥트’와 ‘카지노’가 다음 달 공개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A급 스타 및 제작진과 함께하는 시리즈물을 만들 것이고 큰 성공을 거둔 시리즈의 후속 시리즈를 이어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K팝 관련 콘텐츠들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 올해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BTS) 독점 콘텐츠들은 큰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픽사 등 디즈니의 굵직한 스튜디오 및 채널에서 공개될 콘텐츠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취재진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취재진 약 400명이 초대됐다. 싱가포르=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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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 조남호의 입시코드' 조남호, "대한민국 학부모 위한 필수 강의될 것"

‘역대급 공부법 강의’로 방송계를 뒤흔들었던 조남호 코치의 초특급 입시코드가 마침내 공개된다. 16일(토) 낮 12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웨이브(wavve)와 MBN의 신규 교양 프로그램 ‘혼공, 조남호의 입시코드’의 조남호 코치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로운 10부작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혼공, 조남호의 입시코드’는 ‘공부법 전문가’ 조남호 코치의 확실한 입시정보와 알짜배기 공부법으로 학생들에겐 공부에 대한 쾌감을, 학부모들에겐 자녀의 공부 걱정을 덜어줄 교양 프로그램이다. 특히 웨이브 익스클루시브와 MBN에서 처음 공개되는 최초의 교육, 입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남호 코치는 지난 2020년 SBS 스페셜 ‘혼공시대’로 대한민국 전역에 ‘혼공(혼자 공부법) 열풍’을 불러일으킨 ‘입시계의 마왕’. 다시 한번 SBS 스페셜 제작진과 손잡은 조남호 코치는 “전달하고 싶은 콘텐츠가 너무 많은데, 방송 시간상, 그리고 지상파라는 여건상 말하지 못한 내용이 너무 많았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가 완벽하게 느껴졌다. 신뢰할 수 있는 제작진과 플랫폼에, 10부작이라는 ‘원 없는 분량’이라면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남호 코치는 “요즘 자녀 교육에 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풍요 속 빈곤이다. 정보가 오히려 너무 많아 머리가 복잡하고 정리가 안 되고 옥석이 가려지지가 않는다. 그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이 방송을 만들었다”며, “이 방송 하나면 아이가 고3이 될 때까지 적어도 ‘학습 교육’에 관해서는 학부모님들이 찾아볼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4월 16일(토)부터 매주 낮 12시 10분 10부작으로 웨이브와 MBN을 통해 공개될 ‘혼공, 조남호의 입시코드’ 첫 방송을 앞두고, 조남호 코치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공개한다. Q. 혼공 열풍의 창시자이자 공부법 강의로 스타덤에 올랐는데 자신의 이름을 내건 10부작을 맡은 소감은?A. 스타덤 같은 건 정말 별 관심이 없다. 가장 흥분되고 좋은 건, 오래 전부터 꼭 학부모님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콘텐츠를 이렇게 긴 분량으로, 이렇게 좋은 플랫폼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염원했던 학부모용 콘텐츠 제작과 전달, 이게 가장 큰 기쁨이다. Q. SBS스페셜 제작진과 OTT-종편 채널 합작을 통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면서, 10부작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A. SBS스페셜은 가능성과 아쉬움을 동시에 확인한 프로그램이었다. 먼저 지상파에서 그동안 기피하던 ‘강의 중심’이라는 포맷이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청자들이 교육 콘텐츠에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실질적 깊이이기 때문에 강의라는 포맷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지상파 특성상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제작진이 뚝심 있게 밀어붙여 주셨고, ‘렉처멘터리(강의+다큐)’라는 새로운 장르 개발을 통해 강의의 단점을 보완했다. 아쉬운 점은 ‘분량’이었다. 전달하고 싶은 콘텐츠가 너무 많은데, 방송 시간상 그리고 지상파라는 여건상 말하지 못한 내용이 너무 많았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는 완벽했다. 신뢰할 수 있는 제작진과 플랫폼에, 10부작이라는 ‘원 없는 분량’이라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Q. 조남호 코치의 강의가 MBN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TV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정규 방송 프로그램에 진출한 의의는 무엇인지?A. 입시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알고 싶지만 방송에서는 터부시되어왔던 모순이 있다. 이번에 MBN의 결단으로, 시청자가 정말 알고 싶었던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의의가 크다. 지금까지 한 두 회 정도로 짧게, 그것도 표피적인 내용만 다루고 지나간 방송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본격 정규방송은 거의 대한민국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등을 통해 너무 자잘하고 파편적 정보만 난무하는 상황에서, 방송이 방송답게 정돈된 형태로 교육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된 의의가 크다고 본다. Q. 또한 이번 방송은 웨이브 익스클루시브로 OTT 독점 제공되어 더 눈길을 끈다. 혹시 시청층이나 OTT라는 플랫폼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염두에 두고 반영한 강의 특징이 있는지?A. ‘교육’이라는 콘텐츠는 참으로 이중적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관심 있는 주제인데, 지상파 방송에서는 내용을 자제하고 자체 검열해야 한다. OTT는 그런 점이 지상파보다 훨씬 더 자유롭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동안 다른 방송에서 계속 다루었던 ‘뻔하고 착하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 진짜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진짜 시청자들이 알고 싶은 내용을 단도직입적으로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OTT의 최고 장점이다. Q. 기존에 있는 본인의 유튜브 유료 강의와 OTT와 TV로 제공되는 이번 콘텐츠에 차별점이 있는지?A. 지금까지 우리가 다루어 온 콘텐츠는 입시 당사자인 ‘고등학생’을 위한 전문 콘텐츠였다. 이번 방송은 유아, 초등, 중등, 고등 ‘학부모’가 대상이다. 명확히 타깃이 다르다. 또한, 이것은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부모를 위한 자녀 입시 교육 콘텐츠를 이렇게 본격적으로 집대성한 곳은 우리뿐만 아니라 유튜브 전체를 봐도 희소한 일이다. 인성 교육을 다룬 콘텐츠, 혹은 입시의 아주 일부를 조각조각 다룬 콘텐츠들은 많았지만, 오직 ‘입시 교육’에 집중해서 학부모님들에게 AtoZ를 전달하는 콘텐츠는 전무후무하다고 봐도 된다. Q. MBN에서 10주간의 방송이 끝난 뒤 웨이브를 통해서 다시 보기로 찾아올 학부모와 학생들도 많을 것 같다. 어떤 ‘입시코치’로 기억되고 싶은지?A: 방송 후, 수많은 정보에서 '본질'을 짚어준 사람, 다른 정보는 찾아볼 필요 없도록 학부모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그러나 모든 입시 정보를 집대성해 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다. 간단하게 말해 ‘이 방송을 보면, 다른 입시 정보는 필요 없다’라는 말이 나오게 한 사람으로 기록되고 싶다. 실제로 이것을 목표로 강의했다. Q. 입시 학원가에서 항의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A. 모든 학원을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은 없다. 우리 콘텐츠를 통해, 학부모님들은 ‘제대로 된 학원’과 ‘실력 없는, 혹은 상술만 가득한 학원’을 구분하게 될 것이다. 이미 잘하고 있는 학원들은 이번 콘텐츠 때문에 오히려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다 떠나서, 학부모님들에게 가감 없는 진실을 알려줄 수 있다면, 다른 비난은 그냥 부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번 10부작에서 혹시 미처 다 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A. 학부모를 위한 강의는 아주 오래 전부터의 꿈이었고, 이번에 웨이브에서 마음껏 그 모든 것을 풀어낼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셨다. 시간이 지나면 아쉬운 부분이 생기겠지만, 현재까지는 원없이 준비했던 것을 모두 쏟아 놓고 와서 아쉬운 것은 없다. 다만, 언젠가 ‘무편집 풀버전 강의’는 한 번 공개되었으면 한다. 아주 사소하게 지나가는 한 마디까지 기획된 콘텐츠인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방송 콘텐츠화 하면서 편집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Q.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A. ‘우리 아이 어떻게 공부시킬까’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어떤 책도, 어떤 유튜브도, 어떤 방송도, 어떤 기사도 찾아볼 필요 없겠구나”라는 말, 딱 이 한마디가 듣고 싶다. 그 한마디가 강의의 한결 같은 목표였다. 요즘 자녀 교육에 관한 정보는 넘쳐난다. 하지만, ‘풍요 속 빈곤’이다. 정보가 오히려 너무 많아 머리가 복잡하고 정리가 안 되고 옥석이 가려지지가 않는다. 그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이 방송을 만들었다. 이 방송 하나면, 아이가 고3 될 때까지 적어도 ‘학습 교육’에 관해서는 학부모님들이 찾아볼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다. 아무리 바쁘셔도 이 방송 하나 만큼에는 시간을 투자해 주셨으면 한다. 길게 보면, ‘딱 이 방송 하나’만이기 때문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절약될 것이다. 대한민국 학부모들을 위한 ‘최소한의, 그러나 필수 시청’ 강의가 바로 이번 방송의 코드이다. 사진 제공=웨이브(wavve), MBN 2022.04.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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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 확장한 'NEW 사랑과 전쟁', 오늘(25일) TV 독점 첫방

새로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채널S에서 'NEW 사랑과 전쟁'이 오늘(25일) 목요일 오후 11시 20분에 TV 독점 첫 방송된다. 채널S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미디어S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신과 함께', '위대한 집쿡 연구소', '연애도사' 등 양질의 오리지널 제작 콘텐츠 및 '개미는 오늘도 뚠뚠', '체인지 데이즈', '이 구역의 미친X'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TV 오리지널을 TV채널 독점으로 제공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예능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TV로 첫 방송되는 'NEW 사랑과 전쟁'은 속도감 있는 예측 불가 전개로 요즘 20~30대 시청자들에게 재조명 받고 있는 '사랑과 전쟁'을 2021년 버전으로 새롭게 부활시킨 작품이다. 2021년 화두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과 시대상을 반영하여 애절한 사랑, 치열한 전쟁, 그 속에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채널S에서는 매주 1~4화 통합본 편성을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된 'NEW 사랑과 전쟁'에서는 내 집 마련 꿈을 이루기 위한 신혼부부의 적나라한 이야기와 결혼을 앞둔 위기의 사내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또 각 이야기의 말미에는 조상규 변호사와 정지윤 변호사가 직접 등장해 각 상황에 얽힌 법률적 이슈를 전문가의 시선에서 풀어내며 더욱 풍성한 메시지를 전했다. 채널S를 통해 공개되는 'NEW 사랑과 전쟁'에는 2030세대부터 7080세대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현실 문제와 갈등 이슈들을 담아내며 TV 시청자들의 공감대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채널S 정영환 편성마케팅팀장은 "'NEW 사랑과 전쟁'은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슈를 다룬다. 여기에 전문가들의 현실적인 메시지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채널S는 SK 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70번, LG U+tv에서는 62번, 이밖에 B tv 케이블 66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B tv를 통해 채널S의 방송 VOD와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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