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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고’도 터졌다..‘유재석 위기론’ 지우는 ‘핑계고’ 인기 [줌인]

“그냥 BGM처럼 틀어놔요.”‘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특별한 포맷 없이, 맥락도 없이 그저 유재석이 ‘수다’를 떠는 게 콘셉트라면 콘셉트다. 최근에는 스핀오프 콘텐츠인 ‘풍향고’까지 만들어졌고,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유재석 특유의 입담과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고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매력이다.‘핑계고’는 지난 2022년부터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콘텐츠로 유재석의 첫 유튜브 진출작이다. 유재석과 절친한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나와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떠는 토크 형식의 예능이다. ‘핑계고’는 많은 유튜브 토크 예능 중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구독자만 200만 명 이상이며, 올라오는 영상들은 기본 100만 뷰를 넘는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유재석과 절친한 코미디언 조세호, 남창희, 배우 이동욱이 출연한 영상으로 무려 1300만 뷰를 기록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다. 그 출연자가 진짜 좋아서 하는가, 진짜를 보여주는가가 중요한 요소”라며 “유재석이 말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에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짚었다. 최근에는 스핀오프인 ‘풍향고’의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는데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24일 영상이 공개된 후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 회를 넘었고 곧 400만 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풍향고’는 유재석과 배우 황정민, 코미디언 지석진, 양세찬의 베트남 여행을 담은 콘텐츠로 앞서 ‘핑계고’에 출연한 황정민이 프로그램명을 ‘풍향고’라고 잘못 부른 것이 스핀오프까지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풍향고’는 ‘바람 따라 떠나는 여행 예능’이라는 의미를 담아 ‘무계획’을 콘셉트로 한다. 미션도 없다. 다만 여행에 필수인 휴대폰 어플을 쓰지 않아야 하며 제작진이 손수 만든 가이드북만 볼 수 있다는 것이 룰이다. 이렇다 보니 멤버들은 낯선 외국에서 허둥지둥 대며 투닥거리거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들을 하는데 이런 장면이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황정민이 현지인에게 길을 물어보는 와중에 지석진은 배고프다며 맛집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유재석은 그렇게 자기 할 말만 하는 두 사람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다. 여느 예능이었으면 편집됐을 만한 아무 의미 없는 장면들이 오히려 리얼리티가 살아나는 효과를 내며 재미 포인트를 만든다.‘핑계고’는 이처럼 출연진의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다 보니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다른 유튜브 콘텐츠와 달리 분량도 50분 이상으로 긴 편이다. ‘풍향고’ 첫 에피소드는 영상 길이가 무려 1시간 38분으로 장편영화 한편 분량이다. ‘살롱드립’, ‘짠한형 신동엽’, ‘집대성’ 등 비슷한 토크 웹 예능들이 대체로 20분에서 40분 안팎인 것과 비교된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오히려 긴 분량의 ‘핑계고’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영상 댓글에 “유튜브의 틀을 깨는 이 신선함. 제작진은 진짜 사랑이다”, “러닝타임이 1시간 38분인데 지루함이 전혀 없음”이라고 남겼다.‘핑계고’는 숏폼 등 최근 영상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것인 유행인 흐름 속에서 이를 거스르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대중에게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이런 콘텐츠가 가능했던 건 쉴 틈 없이 수다를 할 수 있고, 수다를 사랑하는 유재석에 콘셉트가 조화롭게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 평론가는 “‘핑계고’의 특성상 롱폼이 더 유리할 수 있는데, 굉장히 집중할 필요는 없고 그냥 틀어놔도 되는 정도의 토크 형식이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위주의 짧은 영상과는 다른) ‘핑계고’의 매력이 만들어졌다. 트렌드가 바뀐 상황에서 유재석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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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전여친 선물, 가격 검색해 봐” 고백→종국 母 ‘화들짝’ (‘미우새’)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대만으로 떠난 김종국 X 이동건 X 허경환 X 김희철 母子의 여행이 공개된다. 여행을 떠난 어머니들을 대신해 ‘미우새’ 최초로 스튜디오에 아버지들이 등장해 아내와 아들에 대한 폭로를 거침없이 이어갈 것이라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母벤져스 투어를 계획한 ‘미우새’ 아들들은 이른 아침 공항에 모였다. 아버지들과의 여행 때는 김종국이 총무를 맡았지만, 이번에는 김희철이 총무를 맡아 초호화 여행을 예고하며 한껏 신나했다. 들뜬 김희철과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김종국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대만에 도착한 ‘미우새’ 母子들은 총무 김희철의 거침없는 공금 사용 덕에 호화 여행을 즐겼다. 지난 父子 여행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아버지들은 “우리 때보다 세게 논다”라며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나 웃음도 잠시, 남은 회비를 확인하던 김희철은 크게 당황했다. 지갑 상태를 확인한 아들들은 김희철을 향해 분노를 표현했고, 이어진 김희철의 돌발행동에 점잖은 이동건조차 발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후문.이어 母벤져스와 아들들은 대만 MZ들이 간다는 이색 고깃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즐기던 도중, 김종국의 전 여자친구와의 일화가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평소 비싼 물건을 사지 않는 김종국은 과거에 전 여자친구가 준 선물이 비싼 것 같아 그 자리에서 가격을 검색해 봤다고 밝혔다. 종국 母는 아들을 향해 못마땅한 눈총을 숨기지 못하며 종국 父의 절약 일화까지 거침없이 폭로했고, 종국 父는 아내의 폭로에 연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미션에 성공하면 고기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식당 이벤트가 공개되며 아들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초밀착 스킨십’이 필요한 미션에 입가에 미소를 띄운 母벤져스와 달리, 아들들은 크게 당황했다. 특히 이동건은 미션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과연 아들들을 당황하게 한 미션은 무엇이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제1회 母벤져스 투어’는 10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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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부터 BTS 진, 김준수까지…‘푹다행’ 살린 머구리들

머구리들의 활약이 ‘푹 쉬면 다행이야’의 가장 큰 재미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김대호, 방탄소년단 멤버 진, 가수 김준수 등 고정 멤버들은 물론 처음 온 게스트까지 머구리에 도전해 ‘몸으로’ 벌이는 사투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는 무인도 폐가를 고쳐 시청자를 초대해 대접하는 0.5성급 무인도 체크인 리얼리티 예능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찾아온 손님들에게 숙식을 제공해 편하게 쉬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콘셉트다. 지난 4월 첫 방송부터 최근 회차까지 평균 5~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이 같은 호평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머구리들의 활약이다. ‘푹다행’ 출연진은 손님에게 대접할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잠수복을 입고 바다로 나서는데 비전문가인 연예인들이 서툰 솜씨로 물질하는 모습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준다는 반응이다.전역 직후 ‘푹다행’에 출연한 진 역시 머구리로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진은 무인도에 입성할 때만 해도 “이따만한 거 잡을 것”이라며 큰 생선을 잡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초반 물질에 투입됐을 땐 허탕만 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참을 물속을 휘젓고 다녀도 소득이 없자 결국 진을 안쓰럽게 지켜보던 안정환이 꿀팁을 전수했고, 자신감을 얻은 진은 결국 작고 소중한 소라를 한 마리를 잡았다. 최근 ‘푹다행’에 출연해 머구리로 나선 김준수는 게를 보고도 무서워 잡지 못하고 “이거 잡으면 손가락 나갈 것 같다”며 허당미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좋은 재료를 얻어서 오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데 이 어려움들이 웃음 포인트”라며 “그 동안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았던 스타들을 머구리에 투입시켜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보는 재미도 크다”고 짚었다. 반면 고정 출연 중인 김대호는 게스트들과 달리 엄청난 활약을 보여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푹다행’에 첫 출연 했을 때부터 몸에 딱 달라붙는 남다른 머구리 핏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물질 실력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여서 ‘머구리 협회장’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김대호는 전복, 문어 등 귀한 해산물을 바다에 들어가는 족족 잡았고, 최근 회차에서는 물질 중 “뭔가 하얀 후광이 보였다”고 하더니 한 마리 5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하는 희귀종 백해삼을 잡아 화제가 됐다.이처럼 생각지도 못한 돌발 상황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평이다. 김 평론가는 “최근 리얼리티 예능은 색다른 체험을 하면서 출연진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콘셉트가 인기를 끄는 흐름인데 ‘푹다행’ 역시 크게 보면 그런 콘셉트의 예능에 해당한다”며 “특히 ‘푹다행’은 배경이 무인도고 식재료를 구해야 한다는 미션을 수행하려면 물질이 필수적 상황인데 이때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시청자에게 리얼함과 은은한 긴장감을 주면서 더 큰 재미를 주는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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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 뜨거운 인기…‘내 아이의 사생활’ ENA 대표 육아예능 되나

‘내 아이의 사생활’이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부모가 직접 나와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 부모 없는 곳에서의 아이들의 생활을 엿보는 콘셉트로 신선한 육아 예능이 탄생했다는 평이다.지난달 7일 첫 방송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자식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육아 일상을 공개했던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MC를 맡았다. 두 사람의 자녀 연우와 하영을 비롯해 다양한 게스트의 자녀의 일상을 그린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로 가구 기준 1회 1.3%에서 최근 방송한 5회는 1.7%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그려지는 아이의 모습과 이때 발생하는 돌발 상황 등이 재미 요인이다. 현재 방영 중인 ‘슈돌’, 과거 ‘아빠! 어디가?’ 등이 아빠의 육아 또는 아빠와 자녀의 여행을 보여주며 부모와 자녀의 직접적인 교감을 다뤘던 것과 달리 부모는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연출을 맡은 강봉규 PD는 “과거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혼자서 등교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요즘은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등교한다. 각 가정마다 아이가 많지 않다 보니 걱정이 크겠지만, 그러다 보면 혼자 등교하면서 친구와 만나 교감하고 새로운 사람, 주변 환경과 접촉하며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측면도 있다”며 “아이들은 부모가 걱정하는 것만큼 연약하지 않고, 부모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훌쩍 성장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1회 방송에서는 11살 연우와 6살 하영 단둘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진 도경완이 동행했지만 이후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과정은 연우와 하영 단둘이서 해야 했다. 둘은 공항에서 환전, 비행기 티켓 발권 등 어른에게도 복잡한 과정을 척척 해나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직접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까지 이동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장윤정은 “나는 연우가 되게 겁 많고 조심성이 많은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모험심이 있다”며 놀라워했다.시청자들은 이처럼 부모가 그동안 몰랐던 자녀의 모습을 알게되는 과정이 기존 육아 예능과는 다른 새로운 깨달음과 재미를 준다는 반응이다. 특히 SNS 아기 스타인 38개월 태하의 출연분은 뜨거운 화제성을 얻었다. 방송에서는 태하가 생애 첫 장보기 심부름을 하고 혼자 만두 배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자기 몸만큼이나 크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또 팽이버섯을 사 오라고 주문했는데, 태하는 버섯을 사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문구점에 들러 장난감 팽이까지 구매,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자녀의 연애 등 이성 친구와의 교류도 다룬다. 3회에서는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5살 때부터 친구로 지냈던 문메이슨과 박민하가 어느덧 고등학생이 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함께 교복 데이트를 하며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문메이슨의 엄마 문미원은 “못 볼 것 같다”며 처음 보는 자녀의 모습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제작진은 앞으로도 자녀들이 각기 다른 사생활과 성장 과정을 담아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강 PD는 “유아뿐 아니라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생애 첫 도전, 첫 연애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내 아이의 사생활’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몰랐던 내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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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지방 공무원 된다 (‘팔도 주무관’)

유튜버이자 방송인 곽튜브가 ‘팔도 주무관’에 출연한다.SBS ‘팔도 주무관’에서는 사람은 적지만 정은 넘쳐나는 지역의 다양한 부서에 공무원으로 파견된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2박 3일 동안 각종 민원과 지역 이슈를 발견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대한민국 대표 운동선수 출신 예능인 김동현을 비롯하여, 각종 예능에서 존재감을 입증해 온 대세 개그우먼 이은지, 여행 크리에이터이자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서 근무한 공직 이력이 있는 곽준빈, 초긍정 깜찍 발랄함이 돋보이는 4차원의 우주소녀 다영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4인의 출연자가, 지난 8월 전라남도 강진군과 경상북도 영양군 현지에서 모든 촬영을 마친 후, 시청자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아제르바이잔 대사관 퇴사 후 약 5년 만에 공무원으로 재출근. 업무 능력 120%, 직장 생활 눈치력 200%를 자부하는 곽준빈 주무관의 발령지는 다름 아닌, 전라남도의 끝자락에 자리한 인구 약 3만의 작은 도시, 강진군이다. 공무원 생활 경험치로 모든 업무에 자신감이 넘쳤던 곽준빈 주무관, 그런데 첫날부터 예상을 벗어난 업무가 시작되었다. 통제불능 아이들이 공부하는 시골 분교가 첫 근무지. 급기야 학생들과 함께하는 숲 체험 수업 시간 동안 의문의 이것에 물려버리는 돌발 상황 발생. 혹독한 재취업 신고식을 치룬다고.한편, 예기치 못한 인연이 등장하는데 곽준빈 주무관이 ‘언젠가 귀촌한다면, 강진에 살고 싶다.’는 찐 결심을 하게 만든 어린이, ‘시골 분교 단 한 명의 6학년. 전교 1등이자, 전교 꼴찌이며, 전교 회장인 현수’와 나눈 아름답고 뭉클한 우정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강진군청 로 발령받은 이은지 주무관에겐 72시간 동안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해야 하는 미션이 닥쳤다. 주말도 반납, 직접 현장을 찾아 관광객의 민원을 청취하는 것은 물론, 능숙하게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다른 공무원들 사이에서 풀과 가위로 한 땀 한 땀 ‘관광코스 PPT’를 만드는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김동현과 다영이 주무관으로 발령 받은 지역은 인구 약 1만 5천으로 울릉도를 제외하고 내륙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도시인 경상북도 영양군이다. 힘 하나는 누구보다 자신 있는 前 UFC 파이터 김동현 주무관. 영양군 내 작은 면인 청기면 사무소로 발령을 명(命) 받았기에, 군청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된 것도 찰나. ‘영양군 특산물 고추’ 수확 대민지원을 위해 5천 평 고추밭 앞으로 출동했다. 무쇠처럼 뜨거운 태양 아래 고추를 따고, 세척하고, 건조하며 첫날부터 주무관 업무의 매운맛을 보게 된다.그러나 고추는 시작에 불과했다. 8월 농번기를 맞이한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생활민원 바로 처리’ 서비스를 위해 출동하던 동현의 눈앞에 등장한 쇼생크 탈출 닭 무리? 파이터도 무서워하지 않는 토종닭의 매서운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에 쇼크라도 받은 듯이 점점 작아지는 김동현 주무관. 하지만 탈출 닭을 잡아달라는 100세 할머니의 민원 앞에 용기를 내어 겨우겨우 닭들을 모두 포획하고, 할머니의 집에 들러 필요한 집 수리까지 모두 마무리한다.영양군청 홍보팀에 근무하게 된 다영 역시, 홍보와는 1도 상관없어 보이는 굴착기 운전에서부터, 영양군의 명물인 여름 늦반딧불이를 고화질 영상으로 기록하기 위해, 초특급 게스트 촬영감독 섭외에 성공하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인다.72시간 동안 영양군청 홍보팀 주무관으로 근무하며, 홍보팀 사수인 이시형 주무관과 속마음을 나눌 정도로 가까워진 임다영 주무관. 충주시 홍보팀 소속 충주맨(김선태 주무관)의 영향으로, 치열한 경쟁에 놓인 각 지역 군청 홍보팀 공무원들의 애환과 남모를 노력들을 바로 옆에서 경험하며, 그 어떤 출연자보다 지역에서 주무관으로 일하는 젊은 공무원들의 사연에 깊이 스며들었다는 후문이다.어느 날 지방 공무원이 된 셀럽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로컬의 재발견. ‘좋은 세상 만들기’에서부터 따뜻한 시선으로 지역의 소중한 사람들과 소소한 풍경에 주목해온 SBS가 시도하는 새로운 하이퍼 로컬리즘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SBS 스페셜 ‘팔도 주무관’ 3부작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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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만 구독자 원더케이, 유니스‧트리플에스‧키오프 등 글로벌 팬덤 확장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원더케이’가 다양한 신인 아티스트들과 글로벌 K팝 팬덤을 잇는 소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3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강력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신인들과 함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인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 확장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지난 8일 원더케이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내돌의 온도차’에는 올해 3월 데뷔한 걸그룹 유니스가 출연했다. ‘내돌의 온도차’는 한 곡 안에서 아티스트가 다양한 의상, 세트, 소품을 활용해 콘셉트 변신을 거듭하며 ‘온도차’ 매력을 발산하는 콘텐츠로, 그룹은 물론 멤버 개개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 신인 아이돌들이 출연해왔다. 이날 공개된 콘텐츠에서 유니스는 스포츠 선수, 락스타, 요정과 여신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하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데뷔한 걸그룹 캔디샵도 톡톡 튀는 매력을 담아내며 80개국 이상의 글로벌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다.최근 원더케이 리얼리티 예능 ‘배지전쟁 완전판 : Girls Never Die’에는 신인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콘텐츠는 총 116개국 팬들이 시청했으며 영상에도 다양한 언어로 댓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배지전쟁 : 완전판’은 멤버들이 스카우트 대원이 되어 상품인 '배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콘셉트의 콘텐츠다. 원더케이는 트리플에스가 24인조 다인원 그룹이라는 점을 살려 마치 수련회처럼 다양한 게임과 미션을 기획했고, 팀을 나눠 두뇌 대결부터 체력전에 이르는 다양한 구성으로 재미를 전했다. 미션 중 게임 전략에 강한 멤버와 끈기와 승부욕을 지닌 멤버 등 캐릭터를 드러내고, 팀전을 통해 멤버 간 ‘찐친’ 케미도 보여줘, 신인인 트리플에스를 미처 몰랐던 시청자들도 일반 예능처럼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었다.원더케이는 독특한 기획으로 신인 아티스트와 해외 팬들의 오프라인 이색 소통도 이끌어내고 있다. 원더케이가 인생네컷과 함께 선보이는 콘텐츠 ‘네컷라이브’가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네컷라이브’에는 키스오브라이프가 출연해, 셀프 사진 부스 안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다 돌발 미션에 따라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20개국의 인생네컷 매장에서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이 담긴 한정판 프레임이 출시돼, 글로벌 팬들에 멤버들과 함께 찍은 듯한 사진을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호응을 얻었다.원더케이가 신인들의 글로벌 팬덤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는, 전세계에 분포된 많은 구독자뿐 아니라 그간 다양한 K팝 콘텐츠를 제작하며 아티스트들의 라이브와 퍼포먼스, 특유의 매력을 유려하게 담아내온 역량 또한 영향을 미친다는 평이다. K팝 팬덤 문화와 그들의 취향까지 발빠르게 파악하며 이른바 ‘팬잘알’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콘텐츠를 통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며 팬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호기심을 자아낸다는 것. 이에 원더케이는 신인 아티스트들에게 글로벌 팬들과 교감하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창구로 인기를 얻고 있다.원더케이 측은 “전세계 K팝 팬들은 이미 K팝 장르와 관련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유명 아티스트들은 물론 신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콘텐츠도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의 신선한 매력과 남다른 실력을 글로벌에 알릴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원더케이는 전세계 34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K팝 대표 미디어로, 퍼포먼스, 라이브, 예능에 이르기까지 K팝 기반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선보이며 K팝 팬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음악 아티스트들은 물론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도 원더케이를 찾아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2 09:55
연예일반

박보검에 가려진 ‘가브리엘’ 치트키…박명수+김태호PD 옳았다 [IS포커스]

“출연료 30%를 깎았지만 즐겁다.”방송인 박명수와 김태호 PD의 조합은 옳았다. ‘무한도전’ 이후 6년 만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로 6년 만에 재회한 이들의 케미가 또 한번 입증됐다. 예측불가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박명수 특유의 매력이 ‘가브리엘’을 통해 발산된 것이다. 박명수가 과거 자신을 예능인으로서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김태호 PD의 새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출연료까지 깎은 노력이 헛되지 않은 셈이다. ‘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신작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이다. 박명수를 포함해 배우 박보검, 지창욱, 염혜란, 가비, 덱스 등이 출연하며 지난 21일 1.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가브리엘’은 일찍이 박명수와 김태호 PD의 재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8년 종영한 ‘무한도전’ 이후 김태호 PD가 MBC를 떠나고 제작사 테오를 설립한 후 여러 작품을 선보였으나, 박명수와 함께 하는 작품은 드디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명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태호 PD를 찾아가 출연을 위해서라면 출연료까지 삭감하겠다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지 눈길이 쏠린 바 있다. 여기에 ‘무한도전’ 특집으로 방영된 ‘타인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가브리엘’ 콘셉트가 더 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당시 박명수는 실제 동갑인 의사와 체인지하며 타인의 삶을 경험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박명수는 ‘가브리엘’을 통해선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로서 삶을 시작했다. 치앙마이 공항에는 박명수와 노란색 커플티를 입고 있는 의문의 여성이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는데, 박명수는 생전 처음 만난 여성으로부터 “저는 당신의 아내입니다”라는 답변을 듣고 충격을 받아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박명수는 부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딸 하나를 둔 35살 자영업자 우티라는 사실, 그리고 솜땀을 직접 만들어 팔아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모습으로도 연이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42도까지 치솟은 더위에 결국 자연인으로 돌아간 모습을 통해선 많은 코미디언들이 부러워 하는 ‘신이 내린 비주얼’을 자랑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박명수는 6개월된 딸 나란을 향해 “예쁘다”고 연발하며 계속 품에 안고 있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자아냈다. ‘가브리엘’은 앞으로 솜땀 장수로 본격 살아갈 박명수의 일상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같은 활약을 두고 박명수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이미지가 ‘가브리엘’ 콘셉트와 맞아떨어지면서, 박명수와 김태호 PD 간의 시너지가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한도전’에서 자랑한 김태호 PD표 미션에서 박명수가 최대치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5일 “박명수는 예능에서 짜인 판을 깨며 재미를 주는 데 남다른 강점이 있다. ‘가브리엘’ 제작진이 이미 정해놓은 상황 설정에서 이 같은 특성을 발휘하고, 앞으로도 돌발 행동 등으로 웃음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김태호 PD는 오랜 기간 ‘무한도전’을 통해 이러한 박명수 활용법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짚었다. 또 “박명수의 특성은 박보검 등 드라마 요소가 더 강한 다른 출연자들의 내용이 펼쳐지는 가운데에서도 프로그램 전체의 예능적 재미가 유지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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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CP “인기 높아지는 K푸드‧콘텐츠, 사명감도 커.. 마케팅 중요” [2024 K포럼]

tvN 대표 예능 시리즈의 중심에는 이우형 CP가 있다. ‘현지에서 먹힐까?’, ‘백패커’, ‘장사천재 백사장’ 등 K푸드를 주요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이연복 셰프 등 내로라 하는 대가들과 손을 잡고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장사를 하며 직접 K푸드를 전세계에 알렸다. 이우형 CP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K푸드 및 K콘텐츠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실감한다며 “우리를 통해 먼저 K푸드를 접하는 외국인들이 있다 보니 남다른 사명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형 CP는 지난 2011년 CJ ENM 공채 프로듀서 첫 기수로 입사해 CJ ENM 산하 케이블 채널인 tvN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맡고 있다. 음식을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유명 출연자들이 미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여왔다. 여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법한 포맷이지만,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들 프로그램만의 매력은 이우형 CP의 힘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 5%를 넘나들고 있는데, 이는 예능 프로그램 기준 시청률 1%도 넘기 쉽지 않은 현 방송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이우형 CP는 첫 메인 연출을 맡기 전 나영석 PD의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 등의 제작에 참여하며 리얼리티의 매력에 빠졌다. 지난 2018년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1을 시작으로 약 6년간 콘텐츠를 만들어오면서 현장에서 K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K의 보편화, 촬영 힘들어졌지만 뿌듯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촬영을 할 때 저희를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까 촬영을 좀 더 편하게 했어요. 그런데 K푸드, K콘텐츠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프로그램들뿐 아니라 출연자들의 인지도가 확 올라가다 보니까 이제는 촬영할 때 숨어 다니는 상황이죠.(웃음) 아무래도 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만한 국가를 선택해야 하는데, 워낙 K푸드가 많이 알려져서 그 과정도 어려워졌고요.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K’가 보편화됐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촬영은 힘들어졌지만 뿌듯함이 더 크더라고요.”이우형 CP는 백종원 대표와 ‘장사천재 백사장’ 등을, 이연복 셰프와 ‘현지에서 먹힐까?’를 함께 작업했다. 이들 모두 일찍이 요식업계에서 정평이 난 인물들인 터라, 놀라운 지점을 발견하는 순간이 자주 있다고 전했다. 각각 사업가와 셰프 마인드가 강하다고 차별점을 밝히면서 “장사가 안 돼도 뭔가를 계속 시도하신다. 메뉴도 현장에서 곧바로 바꾸면서 돌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괜히 전문가들이 아니구나’ 싶더라”며 “미션을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해서 제작진도 고충이 있다”고 웃었다.“현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콘셉트라서 일단 손님들을 끌어 모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당연히 본질은 맛이라고 생각했지만, K푸드에 대한 높은 호기심과 관심이 식당 방문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건 또 다른 문제였죠. 선생님들은 장사가 안 된다 싶으면 현지 사람들 앞에서 이목을 끌 만한 쇼잉을 끊임없이 해요. 백종원 선생님이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떡갈비 버거를 만든 과정이 대표적 예죠. 떡갈비를 만드는 과정이 눈앞에 펼쳐지니까 가게를 지나가던 사람들도 멈춰서 보게 되고, 상대적으로 쉽게 가게로 들어오더라고요. 외국인들이 한번 한식을 맛보게 하면, 나중에 이들이 다시 K푸드를 스스럼 없이 찾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걸 그때 깨달았죠.”이우형 CP는 특히 이들의 ‘마케팅’에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K의 저변 더 넓힐 시작점은 ‘바로 지금’이우형 CP는 K푸드가 ‘스토리텔링’ 면에서 전세계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K푸드는 다른 국가들의 음식과 비교해 맛있게 먹는 방법이 다양하다”며 “이를 알게 되면 맛뿐 아니라 먹는 과정 자체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더라”고 K푸드만의 매력을 짚었다. “백종원 선생님도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선 현지 재료로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K푸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셨어요. 그래야 가격의 단가를 낮출 수 있고, 현지인들의 평소 식문화와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하셨죠. 그런데 직접 장사를 해보니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걸 처음 경험하신 거예요. 제작진도 그랬어요. 또한 현지에서 우리가 실제 장사를 하다 보니까 그들에게는 우리가 판매하는 음식이 K푸드의 첫 경험일 수도 있죠. 그 음식을 먹는 방법에도 우리의 역사, 문화가 담겨 있고요.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미션을 성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K문화를 전한다는 사명감이 커지더라고요.” 이우형 CP는 “예능 프로그램, 음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K콘텐츠가 선순환적으로 움직이면서 K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 기류를 타서 적극적으로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글로벌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전과 다르게 글로벌적인 제작 제안도 늘었어요. 단순히 많은 국가에 콘텐츠가 유통되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이 확실히 많아졌죠. 여기에는 자연스럽게 ‘K’가 녹여질 가능성도 높아졌고요. 이러한 시도와 기회가 늘어날수록 ‘K’의 저변도 확실히 더 넓혀질 거라고 봐요. 그 시작점이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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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벗으라면 벗겠다”… 살벌한 분위기에 ‘당황’ (놀더언니2)

‘놀던언니’ 멤버들이 극한 훈련에 들어간다.19일 방송된 채널S·E채널 ‘놀던언니2’ 2회에서는 채리나, 이지혜, 이영현, 아이비, 나르샤, 초아가 첫 MT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부대’ 최영재가 멘탈 마스터로 나서 언니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맞춤형 훈련을 진두지휘했다.이날 언니들은 완전체로 버스를 타고 신나게 MT를 떠났다. 하지만 숲속 한 가운데 있는 유격 훈련장에 도착해 당황했다. 알고 보니 이번 MT는 언니들의 초심 회복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이었다. 더욱이 현장에는 ‘강철부대’ 최영재가 멘탈 마스터로 자리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살벌한 분위기도 잠시 언니들은 특유의 노 필터 토크를 가동해 최영재의 기(氣)를 급 저하했다. “많이 춥습니까”라는 최영재의 질문에 이지혜는 “네, 추워요. 그럴 나이라서요”라고 받아쳤다. 시즌2 각오에 대해서 아이비는 “벗으라면 벗겠습니다”라고 포효해 최영재를 당황하게 했다.본격적인 훈련이 실시되고, 언니들은 PT 체조를 필두로 모래주머니를 차고 산악 구보 등을 하며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다. 뒤이어 10m 상공에서 8개 고공 코스를 통과하는 미션을 맞닥뜨렸다. 초아가 용기 있게 첫 주자로 나섰다. 특히 장애물 통과 후에는 언니들을 괴롭히는 스트레스들이 적힌 종이가 기둥에 붙어 있었고, 초아는 이중 무지성 악플이 적힌 종이를 빡빡 찢어버렸다. 나아가 "너희가 뭘 알아?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씩씩하게 외쳤다. 두 번째 주자 아이비 역시 고공 코스를 정복한 뒤 '완벽해지려는 욕심'이란 종이를 떼어냈고, "난 완벽해지려 태어난 게 아니라 행복해지려고 태어났다"라고 소리쳤다. 마지막으로 이영현은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눈물을 삼키며 두 딸을 위해 발걸음을 뗐다. 우여곡절 끝에 미션을 완수한 이영현의 모습에 이지혜는 공감과 존경의 눈물을 보였다.혹독한 훈련 중 찾아온 휴식 시간, 언니들은 뽀글이 타임을 즐겼다. 뽀글이 라면을 순식간에 2봉지나 먹어 치운 이영현은 "현재 교정기를 착용하고 있다. 첫째를 낳고 잇몸이 무너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난 출산 후 발뒤꿈치가 현무암이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괜찮다. 더 소중한 걸 얻었으니까"라고 덧붙여 뭉클한 모성애를 드러냈다.휴식을 마친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유격 훈련의 끝판왕인 화생방에 도전했다. 여기서 이영현은 정화통이 헛돌아 아찔한 상황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언니들은 서로의 정화통 바꾸기 미션까지 모두 성공했다. 최영재는 "방독면을 벗고 5초간 버텨보라"며 추가 미션을 하달하기도. 언니들이 방독면을 벗은 뒤에도 상태가 멀쩡하여 보이자 어리둥절했다. 알고 보니 문제의 연기가 무대용 포그였던 것. 언니들은 제작진에게 속았다는 허탈함과 무사하다는 안도감에 그대로 주저앉았다.모든 훈련을 마친 뒤 최영재는 "막상 해 보니 별것 아니지 않나. 여러분이 두려워하는 것들도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언니들을 격려했다. 이지혜는 "사실 화생방 직전까지도 '놀던언니' 안 하고 말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훈련 중, 서로를 살리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놀던언니) 해 볼 만 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채리나는 "이지혜가 모두 방독면을 벗을 때 혼자만 2초 늦게 벗었다. 실제면 우리 다 죽었다"라라고 돌발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번 훈련으로 신고식을 제대로 치른 이영현은 "노래만 하던 저를 선뜻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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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인 ‘웨딩 임파서블’서 팔색조 매력.. 야망 가득하네

배우 박아인이 ‘웨딩 임파서블’에서 야망 가득한 캐릭터로 새롭게 변신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작품이다.지난 26, 27일 방송된 ‘웨딩 임파서블’에서 박아인은 극 중 이지한의 이부 누나이자, 그룹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LJ 백화점 상무 최승아 역으로 분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박아인은 눈치도 셈도 빠르고 원하는 것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하는 최승아라는 캐릭터를 특유의 개성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특히 박아인은 이지한, 이도한(김도완) 형제와 대립각을 세우며 서서히 야망을 드러내는 최승아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도한을 후계자로 지목한 할아버지 현회장(권해효)의 돌발 선언에 겉으로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뒤로는 이도한의 약점을 찾아내려 움직이는 주도면밀한 면모를 번뜩이는 눈빛과 절제된 표정으로 표현해 긴장감을 선사했다.또한 이도한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으로 이지한 형제를 도발하는가 하면, LJ그룹 주주들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포섭하려는 최승아의 노련한 모습은 박아인만의 디테일한 연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이 같은 장면들은 앞으로 박아인이 그려낼 캐릭터와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이같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박아인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 ‘태양의 후예’를 비롯해 ‘미스터 션샤인’, ‘복수가 돌아왔다’, ‘배가본드’, ‘두 번은 없다’, ‘꼰대인턴’, ‘스위트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매 작품 박아인표 캐릭터를 구축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박아인이 ‘웨딩 임파서블’에서 또 한 번 펼쳐 나갈 색다른 연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박아인의 활약이 기대되는 ‘웨딩 임파서블’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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