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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세븐틴 에스쿱스X민규, ‘하입 바이브스’로 팬들과 하이파이브

그룹 세븐틴의 새 스페셜 유닛 에스쿱스X민규가 모두를 하입(hype)한 순간으로 초대한다. 29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미니 1집 ‘하입 바이브스’를 통해서다.에스쿱스X민규가 건네는 ‘하이파이브’…다양한 이들과 연결되는 순간‘하입 바이브스’(HYPE VIBES)는 누구든 함께 즐기고 연결될 수 있는 뜨겁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현한 앨범이다. ‘하이파이브’와도 발음이 비슷한 앨범명에서는 다양한 이들과 폭넓게 연결되고자 하는 에스쿱스X민규의 의지가 엿보인다. 두 사람은 일상의 다채로운 순간을 음악으로 그려내 리스너들이 각자의 ‘지금’에 맞게 골라 감상할 수 있도록 신보를 구성했다. 동시에 힙합, 이지리스닝 팝, 록, EDM 등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세븐틴 힙합팀 멤버로 강렬한 음악을 주로 선보여온 이들의 새로운 시도다. 두 사람은 신보에 실린 6곡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해 자신들의 취향과 감성을 가득 담아냈다.짜릿한 만남의 순간 담은 타이틀곡 ‘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타이틀곡 ‘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는 강렬하게 끌리는 상대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로이 오비슨의 히트곡 ‘오, 프리티 우먼’을 인터폴레이션(기존 음악의 멜로디나 가사 등 특정 요소를 새롭게 연주·녹음해 활용하는 기법)한 멜로디에 디스코 사운드가 어우러져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미국 Z세대 힙합 아티스트 레이 뱅크즈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퍼포먼스 역시 기대가 모인다. 최근 공개된 타이틀곡 챌린지 영상에서 두 사람은 리듬감 있게 스텝을 밟고 그루브를 타며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줬다. 조회 수는 벌써 1억 8000만 회를 돌파했고, 이들의 안무를 따라 추는 영상도 수천 건 쏟아져 챌린지 열풍을 기대하게 만들었다.에스쿱스X민규, 음악·예능·패션 전방위 활약 ‘아이코닉 듀오’ 에스쿱스X민규는 무대와 예능, 화보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아이코닉 듀오’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들은 신보 발매를 앞두고 ‘살롱드립2’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은 물론, 글로벌 패션 매거진 ‘HYPEBEAST’의 창간 20주년 기념호 표지를 장식했다. 내달 2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단체 활동도 계속된다. 에스쿱스X민규가 속한 세븐틴은 오늘(28일)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월드 투어 인 홍콩’을 연다. 10월에는 북미 5개 도시에서 9회에 걸쳐 공연을 개최한 뒤, 11월~12월 일본 4대 돔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8 11:11
국가대표

“韓 MF 짜증 날 수도” 이천수, 카스트로프 향해 뭐라고 했나…“경기? 별 내용 없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이천수는 지난 16일 본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경기를 봤을 때 단체적인 면에서는 별 내용은 없었다고 본다”며 “수비할 때 백(복귀)이 느린 것 같더라. 그쪽이 비는 것 같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대표팀 선수들과) 발맞출 시간이 별로 없었지 않은가. 카스트로프가 오면서 전술도 많이 바꿨을 것 아닌가. 본인 팀에서 포백을 쓸 가능성도 있고, (스리백 대형이) 헷갈린 부분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조금 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카스트로프는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이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미국 원정 2연전(미국·멕시코)에 모두 나섰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2경기에 미드필더로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중원에서 본인의 강점인 파이터 기질을 한껏 뽐냈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독일에서는 카스트로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축구대표팀과 월드컵 꿈에 한발 다가섰다는 보도도 나왔다.하지만 이천수는 “(월드컵) 예선을 안 하고 준비하는 단계에 딱 들어와서 본선 가는 친구들, 예선만 뛰고 본선 못 가는 친구들이 있었다”며 “실제로 옌스가 오면서 미드필더들은 짜증이 엄청 날 수 있다. 그동안 본선 가려고 욕을 그렇게 먹지 않았나. 옌스는 ‘여기도 된다’, ‘저기도 된다’ 하니까 훨씬 더 (다른 미드필더보다) 능력자 같지 않은가”라고 했다.이어 “(대표팀 미드필더들이) 내 자리인데, 이러면서 신경이 무조건 쓰일 것이다. 원래 그렇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스트로프를 향한 높은 관심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천수는 “옌스는 정확히 이제 청문회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이 A매치가 끝나고 소속팀에 가서 경기 못 뛰면 끝이다. 이제부터 카스트로프는 (여론이) 더 집중되는 상황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대표팀 선배인 이천수는 냉정한 평가와 함께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존에 있는 친구들 자리에 들어왔으니, 이 친구(카스트로프)가 힘들 것이다. 의사소통도 안 될 수 있고 힘든 부분이 있다”며 “이제 들어온 친구고 대한민국을 선택한 친구 아닌가. 그러면 우리는 응원해야 한다. 우리가 지켜주고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7 18:47
뮤직

BTS ‘페이크 러브’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 곡을 추가했다.지난 2018년 5월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轉 ‘티어’’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10억 회(8월 24일 자 기준)를 넘겼다.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 단체곡 통산 5번째 10억 스트리밍 곡이다.‘페이크 러브’는 그런지 록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돋보이는 이모 힙합 장르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마음을 노래한다. 방탄소년단의 어두운 감성을 그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페이크 러브’는 발표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0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42위에 자리했다. 이 곡이 수록된 ‘러브 유어셀프 轉 ‘티어’’는 한국 가수의 음반 중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K-팝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스포티파이 8월 24일 자 차트 기준으로 정국도 또 하나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갖게 됐다. 지난 2023년 9월 발표한 솔로 싱글 ‘3D (feat. Jack Harlow)’가 누적 재생 수 10억 회를 돌파했다. 이로써 정국은 ‘세븐 (feat. Latto)’, ‘스탠딩 넥스트 투 유’,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 라이트 (Feat. Jung Kook of BTS)’에 이어 총 4곡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K-팝 솔로 가수 중 최다 기록이다.‘3D (feat. Jack Harlow)’는 발표 당시 ‘핫 100’과 ‘오피셜 싱글 톱100’에 나란히 5위로 진입했다. 이 곡은 2000년대 중반의 힙합과 댄스를 기반으로 한 올드스쿨풍의 사운드를 정국의 색깔로 소화한 R&B 팝 장르다. 3차원의 ‘너’를 직접 만나고 언제나 ‘우리’로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다이너마이트’로 20억 회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마이 유니버스’, ‘버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eat. Halsey)’, ‘페이크 러브’가 각각 1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누적 1억 회 이상 재생된 단체곡은 총 127곡에 달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6 15:19
스포츠일반

'한국 사이클 역대급 성과' 최태호, 주니어선수권 스프린트 정상…3개 메달 수확

한국 사이클 기대주 최태호(강원도사이클연맹)가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스프린트에서도 우승하며 이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태호는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끝난 대회 스프린트 결승에서 우승했다. 앞서 경륜 종목서 금메달을 품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을 품었다. 스프린트는 예선에서 개인 200m 기록을 측정한 후, 1대1 경기로 진행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경기는 3선 2선승제로 치러지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승자가 된다.최태호는 대회 예선 200m 플라잉에서 9초90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4차례 토너먼트를 침착하게 돌파해 결승까지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유럽 챔피언 아치 길(영국). 최태호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치며 연속 2승으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대한사이클연맹은 "3일 연속 아침·저녁 경기로 피로가 누적된 최태호 선수는 왼팔 근육통을 호소했으나, 연맹 스텝인 김민하 팀닥터의 치료를 받으며 매 터너먼트를 버텨내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조명했다.최태호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 동안 약점을 보강하고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기술과 폭발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이다.최태호의 이번 대회 성적은 단체스프린트 은메달, 경륜 금메달, 스프린트 금메달이다. 연맹에 따르면 이는 한국 주니어 세계선수권 사상 개인 최고의 성과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 사이클계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사이클인 모두가 합심하여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연맹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안전 관리를 동시에 강화하고자 다양한 전략을 추진했다"며 "그동안 최태호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 온 해외 우수 지도자 제이슨 러셀을 파견해 안정적인 기술 지도와 전술 지원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팀 닥터인 김민하 의무위원을 함께 파견해 선수들의 건강 관리, 경기 중 부상 예방 및 회복 지원 등 전문적인 의료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대회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4 11:09
산업

아기상어, 미 작곡가와 저작권 소송 최종 승소

동요 ‘상어가족(아기상어)’ 제작사인 더핑크퐁컴퍼니가 미국 작곡가와 벌인 저작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미 작곡가가 자신의 창작물이라고 주장한 음원이 독창성 있는 2차 저작물에 해당하는지였는데 대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대법원 1부는 14일 미국 작곡가 조니 온리(본명 조나단 로버트 라이트)가 더핑크퐁컴퍼니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소송 제기 이후 6년 5개월 만에 나온 최종 결론이다.대법원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구전가요를 이용해 새로운 곡을 작성하는 경우 2차적 저작물로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원저작물에 사회통념상 새로운 저작물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정·증감을 가해 새로운 창작성이 부가돼야 하는 것"이라고 전제했다.이어 "원저작물에 다소의 수정·증감을 가한 것에 불과해 독창적 저작물이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한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기존 법리를 재확인했다.상어가족은 콘텐츠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당시 스마트스터디)가 2015년 만든 동요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로 시작하는 중독성 있는 노래와 그에 맞춘 춤 영상(베이비 샤크 댄스)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며 널리 알려졌다.2019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영국 오피셜 차트 기준 스트리밍 2억회를 돌파했다. 2023년에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0억회를 넘겼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 노래를 응원곡으로 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조니 온리는 상어가족이 2011년 발표한 자신의 동요 '베이비 샤크'를 표절했다며 2019년 3월에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그는 베이비 샤크가 북미권 구전동요에 고유한 리듬을 부여해 리메이크한 2차 저작물이라고 주장했다.더핑크퐁컴퍼니는 "구전동요를 자체 편곡해 상어가족을 제작한 것"이라며 조니 온리의 저작물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구전동요는 특정인이나 단체의 전속적인 저작권이 없어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지 않는다.더핑크퐁컴퍼니는 이날 판결에 대해 "'상어가족' 음원은 구전 가요 베이비샤크를 유아들이 따라부르기 쉽게 편곡, 번안, 개사해 창작성을 부여한 2차적 저작물"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통해, 해당 음원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음이 최종 확인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김두용 기자 2025.08.14 11:59
영화

100만 고지 넘은 ‘킹 오브 킹스’, 종교·애니 한계 어떻게 넘어섰나 [IS포커스]

예수의 생애를 그린 ‘킹 오브 킹스’가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기독교 영화의 새 흥행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종교인부터 비종교인까지 사로잡은 결과란 분석이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8월 1~3일) 사흘 동안 13만 830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1만 5303명으로,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최고 성적이다.무엇보다 ‘킹 오브 킹스’의 흥행은 종교 영화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그의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찰스 디킨스와 그의 막내아들 월터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 골자로, 예수의 사랑과 믿음, 희생을 그린다. 북미와 달리 한국 시장은 종교 영화의 한계가 명확하다. 지금까지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은 지난 2004년 개봉한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누적관객수 252만명)다. 이후 ‘신이 보낸 사람’, ‘선 오브 갓’,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등 국적과 형태 불문, 다수의 기독교 영화가 개봉했지만, 모두 50만명도 채우지 못하고 퇴장했다.반면 ‘킹 오브 킹스’는 초반부 빠르게 관객을 모았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영화는 쟁쟁한 경쟁작 속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 10일째 50만 고지를 넘어서고 9일 후인 지난 3일 1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이는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빠른 속도다.초반 기세 선점에는 ‘북미 흥행작’ 후광 효과가 상당했다. 지난 4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킹 오브 킹스’는 현지에서 6027만달러(약 837억원)의 극장 수입을 냈다. 이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5385만달러)을 제친, 한국영화 최고 성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킹 오브 킹스’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국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가세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 오브 킹스’ 한국 더빙판은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차인표, 양동근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인인 타 배우들과 달리 불교 신자로 알려진 이병헌의 합류는 종교란 벽을 허물고, 작품의 보편성을 방증하는 도구가 됐다. 실제 영화는 구연동화 형식으로, 신학적 메시지를 강요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동시에 성경 속 인류 보편적 정서를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킹 오브 킹스’는 단순히 종교적 신념에 기대지 않고 인간의 고통, 희생, 봉사 등과 같은 보편적인 메시지를 통해 신자와 비신자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여기에 단순한 신앙 영화가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감동적인 역사 이야기란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짚었다. 물론 종교적 결집도 흥행에 큰 힘이 됐다.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N차 관람이 퍼진 데 이어 교회 등에서 꾸준히 단체 관람이 이뤄졌다. CGV 관계자는 “‘킹 오브 킹스’의 경우 타 개봉작 대비 단체 관람 비율이 꽤 높다. 교회의 대관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양 평론가 역시 “예수의 생애를 다룬 애니메이션으로는 전 세계 최초라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기독교인들이 결집했고, 이것이 (그들 사이에서) 관람 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 평론가는 “지금과 같은 이례적 성과는 작품 내적, 완성도 높은 연출과 맞물린 결과”라며 “종교적 소재라도 명확한 기획 방향이 있다면, 대중 영화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6 07:53
프로축구

[IS 승장] ‘19경기 무패’ 포옛 감독 “프로다운 승리였다”

거스 포옛 감독이 리그 19경기 무패를 질주한 뒤 “프로다운 승리였다”라고 평했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리그 무패 기록을 19경기(14숭5무)로 늘렸다. 리그 단독 선두(승점 51)를 지키며 가장 먼저 승점 50을 돌파했다. 미드필더 김진규가 호쾌한 중거리포로 골 맛을 봤고, 공격수 콤파뇨가 페널티킥(PK)으로 쐐기를 박았다.말 그대로 일방적인 승리였다. 전북 공격수 전진우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강원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는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고, PK도 이끄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일찌감치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전북은 나머지 45분을 여유롭게 보냈다. 포옛 감독은 조기에 주전 선수들을 차례로 교체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다.전북이 리그 19경기 무패를 질주한 건 지난 2011~12년(23경기) 2014~15년(22경기) 2016년(33경기) 이후 4번째다.포옛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로다운 승리”라고 운을 뗀 뒤 “경기 출발을 매우 잘했다.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라고 평했다. 전반을 2-0으로 압도한 전북은 후반에 침묵했다. 이를 돌아본 포옛 감독은 “지루했다”라고 웃으며 “3일에 1번 경기가 있어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1명 적기도 했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조절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거”라고 말했다.포옛 감독은 이어 “우리는 자선 단체가 아니”라며 “나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2-0이든, 우리가 1명 많든.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교체하지 않는다. 전술적 타이밍에 맞게 교체를 택한 거”라고 짚었다.한편 포옛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상윤에 대해 “유럽을 갈 수 있는 선수라 확신한다”라 말한 바 있다. 그는 경기 뒤에도 “강상윤 선수는 팀 내 체력이 가장 우수한 선수”라며 “오늘 같은 경우 데뷔전을 치르는 감보아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길 원했다. 그 옆에서 강상윤 선수가 함께 뛰어 도와줄 수 있을 거라 봤다. 에너지를 발휘하며 수비해 주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끝으로 “강상윤 선수는 유럽에 갈 수 있는 재능”이라고 힘줘 말했다.전북은 오는 26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20경기 무패에 도전한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22:30
뮤직

키키, 8월 컴백 예고… ‘아이 두 미’ 흥행 이어간다 [공식]

그룹 키키(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가 컴백한다.17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키키가 오는 8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키키의 컴백은 지난 3월 발매된 데뷔 앨범 ‘언컷 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언컷 젬’은 초동 20만 장을 돌파하며 한터차트 주간 음반 차트와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주간 월드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신인으로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더불어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에서도 주간 차트와 일간 차트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지난 3월 24일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키키는 뛰어난 실력은 물론 젠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비주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키키는 지난 3월부터 6월에 걸쳐 4개월 연속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고,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신인 여자아이돌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기세를 펼쳤다. 이어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와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2025년 기대주’의 입지를 굳혔다.‘아이 두 미’를 통해 ‘난 내가 될 거예요’라는 메시지로 당당하고 꾸밈없는 매력을 펼친 키키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가요계를 ‘젠지美’로 물들일지 이목이 쏠린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7 13:42
산업

재계 총수들 만난 이재명, "규제 합리화"…이재용은 "자서전 읽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혁신 도전에 걸림돌인 규제를 손보겠다고 경제인들에게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경제단체장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특히 규제 합리화 문제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이미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와 착취 등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이미 그 상태는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그러시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재계 총수들도 목소리를 냈다. 어려운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정부와 합심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최태원 회장은 "안으로는 내수 부진과 투자 심리 위축, 저출생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고, 밖에서는 미중 패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에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재용 회장은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자서전을 읽고)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청소년 교육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3 14:47
뮤직

아일릿, 16일 컴백…새 콘셉트 포토 공개

그룹 아일릿이 새 앨범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로 공개했다. 아일릿은 지난 9일 팀 공식 SNS에 미니 3집 ‘밤’의 ‘핑크 밤’ 버전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게재했다. ‘핑크 밤’ 버전은 소녀들이 스트레스를 함께 해소하며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아일릿의 색다른 비주얼이 단연 눈길을 끈다.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멤버들에게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여기에 핑크로 포인트를 주면서 개성 강한 스트라이프와 도트 패턴의 의상을 매치해 러블리하면서도 와일드한 쿨한 소녀들로 변신했다. 단체와 유닛 컷에서 상호작용하는 이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모카와 민주의 머리카락이 엉켜있거나,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단체 사진에서 아일릿만의 엉뚱한 매력이 돋보인다. 이번 콘셉트 포토는 중국계 신예 포토그래퍼 제로 왕이 작업해 섬세한 감성을 더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콘셉트 필름은 ‘핑크 밤’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배경으로 각종 오브제와 멤버들의 눈부신 클로즈업 샷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였다. 아일릿은 앞서 미니 3집 수록곡 ‘리틀 몬스터’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영상은 마음속 감옥에 갇힌 멤버들이 불안과 우울 등을 상징하는 ‘리틀 몬스터’들을 삼킨 뒤, 벽을 깨부수고 마법 소녀가 되는 모습을 담았다.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정면 돌파하고 성장하는 아일릿의 당찬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아일릿은 지난 7~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팬콘서트 ‘2025 아일릿 글리터 데이 인 서울’에서 이 곡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아일릿의 신보는 16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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