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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벌써 3승 질주 이예원, E1 채리티 오픈에서 3주 연속 우승 도전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이예원(메디힐)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5시즌 KLPGA 투어 아홉 번째 대회인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이 2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636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이예원은 한 시즌 최단 기간 상금 7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1시즌 박민지(NH투자증권)가 기록한 상반기 최다 상금(11억3260만7500원)과 상반기 최다 우승(6승)까지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또한 이예원은 통산 누적 상금 39억7262만2767원으로 ‘최단 기간 누적 상금 40억 원’ 돌파까지 2737만7233원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거머쥐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것도 감사한 경험이었는데, 또 한 번 우승 기회를 맞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3주 연속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페럼클럽은 코스가 까다로워 플레이가 쉽지 않은 곳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방어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올 시즌 4승이 목표였는데, 하루 빨리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예원은 1996시즌 박세리, 1997시즌 김미현, 2008시즌 서희경 등 단 세 명 만이 가지고 있는 3주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메디힐)은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소현은 “샷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페럼클럽은 티 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 놓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웨지 샷의 거리감과 스핀 컨트롤에 신경 써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공략법을 전했다.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3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KB금융그룹)은 2023시즌 본 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지우(삼천리)와 김민주(한화큐셀), 박현경(메디힐)과 박지영(한국토지신탁) 등 강자들도 총출동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3번 홀(파3)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730만 원 상당의 ‘코지마 뉴에라 안마의자’가 제공된다. 8번 홀 홀인원에 성공하면 1500만 원 상당의 ‘까르마 모션베드’가 주어지는 등 홀인원 부상이 다양하다. 이은경 기자 2025.05.22 15:10
해외축구

“내가 못 이룬 한 가지” 손흥민, 첫 우승 가능할까…마지막일 지도 모를 무관 탈출 도전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요.”‘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렇게 말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깊이 서린 한을 이번에는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맨유를 넘으면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 늪에서 벗어난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손에 넣는다.손흥민에게도 경력에서 가장 중대한 한 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도 차지할 만큼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그가 지금껏 우승하지 못한 것은 다소 허전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국내 팬들이 손흥민의 우승을 고대하는 이유다. 오죽하면 국내에서는 UEFA 최고 권위의 대회인 UCL 결승보다 차상위 대회인 UEL 결승에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그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17시즌에는 토트넘이 EPL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첼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2018~19시즌에는 UCL 결승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완패하면서 또 한 번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고,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최근 UEF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UCL 결승에 오른 때를 떠올렸다. 그는 “그 아쉬움을 만회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패배를 통해 확실히 배운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러나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우승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경기를 남겨두고 EPL 20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있다. 1992년 EPL 출범 이래 최저 승점, 최다패 등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팀 내 에이스인 손흥민도 8시즌째 이어온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사실상 올 시즌 끊겼다. 그는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기록,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 부상에서 막 복귀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사생활 논란도 우려 중 하나다.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손흥민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한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이들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7일 이들을 구속했다.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손흥민이 멘털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물론 상대 맨유의 처지도 도긴개긴이다. 맨유(10승 9무 18패) 역시 EPL 출범 이래 최저 승점 기록과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는 이번 맞대결을 ‘폭망 더비’로 부른다.손흥민은 “나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고, 항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꿈꿔왔다”며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만약 손흥민이 꿈을 이루면,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UEL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우승한 김동진과 이호에 이어 UEL을 제패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김희웅 기자 2025.05.21 08:18
해외축구

손흥민, ‘이 기록’ 놓칠 가능성↑…‘EPL 역대 4명’ 대기록 무산 유력, 우승이 더 중요하니

손흥민(토트넘)의 대기록이 올 시즌 멈춰 설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선수 중 넷만 가진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다.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껏 8시즌 연속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리그 28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수확했다.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 보면,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 나서 3골을 넣어 ‘10골’을 달성할 가능성은 작다. 올 시즌 경기당 0.2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남은 7경기에서 1.75골가량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라 최종 결과는 쉬이 예측할 수 없지만, 올 시즌 득점 추이를 보면 그렇다.무엇보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터라 손흥민의 리그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치른 사우샘프턴과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선발 출격했지만, 57분을 소화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핵심 멤버인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앞서 카라바오컵(리그컵), FA컵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한 토트넘은 UEL 우승 가능성만 살아 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과 UEL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 손흥민을 활용하기 위해 승기를 쥔 뒤 손흥민을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UEL 여정이 이어진다면, 손흥민의 리그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기록 무산 가능성도 커진다.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10골을 달성하면 일굴 수 있는 ‘EPL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단 4명만 보유하고 있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만이 9시즌 연속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했다.케인과 아구에로의 기록은 9시즌에서 멈췄고, 램파드는 10시즌, 루니는 11시즌 두 자릿수 골을 달성했다.EP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는 손흥민을 비롯해 티에리 앙리(은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2017~1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매번 10골 이상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뿐이다. 현재 손흥민의 득점 추세를 보면, 8시즌에서 대기록이 멈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손흥민은 지난달 본머스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EPL에서 필드골을 기록한 건 지난 1월 아스널전이 마지막이다. 석 달 가까이 필드골이 없는 셈이다. 토트넘이 리그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점도 악재다. 리그 14위에 자리한 토트넘은 승점 상으로 강등권(18~20위)과 거리가 멀다. 순위를 끌어올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내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앞으로 리그에서 이겨도 약간의 순위 상승, 좋은 분위기를 지속하는 정도의 동기 부여만 있을 뿐이다.손흥민의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무산될 게 유력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5.04.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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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57분 OUT’ 토트넘, 사우샘프턴에 3-1 완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이 단 57분을 소화하고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상대인 사우샘프턴은 잔여 7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강등됐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꺾었다.토트넘은 4경기 이어진 무승(1무 3패) 늪에서 탈출했고, 리그 14위(11승 4무 16패·승점 37)가 됐다.반면 20위 사우샘프턴은 최근 7경기에서만 6패째를 올리며 고개를 떨궜다. 잔여 7경기를 남겨두고 최하위를 확정하며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이 확정됐다.잔여 7경기를 모두 이겨도 강등권에서 벗어나 현재 17위 울버햄프턴(승점 32)을 제칠 수 없다.사우샘프턴은 지난 2022~23시즌에도 가장 먼저 강등을 확정했다. 이후 1시즌 만에 승격해 EPL로 돌아왔으나, 또 강등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동시에 EPL 역사상 가장 빨리 강등을 확정한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세웠다.지난 1994~95시즌 입스위치, 2007~08시즌 더비 카운티 등이 6경기를 남기고 강등이 확정된 팀이 여럿 있다. 7경기는 사우샘프턴이 최초다. 한편 손흥민은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득점은 없었지만, 전반 13분 왼 측면 깊숙한 지역으로 쇄도한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에 기여했다. 스펜스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날렸다.기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5분가량 이어진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산됐다.아쉬움은 존슨이 털어냈다.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헤딩 패스를 존슨이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빼고 윌손 오도베르와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토트넘은 오는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을 택한 거로 풀이된다.사우샘프턴은 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드스의 추격 골로 1골 만회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마티스 텔이 쐐기 골을 터뜨려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4.07 07:09
해외축구

‘SON 폭풍 2도움’→시즌 10-10 달성…토트넘은 4-1 대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33)이 2도움을 추가해 통산 5번째 시즌 10골-10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팀 역시 대승을 거뒀다.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입스위치를 4-1로 제압했다.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질주, 리그 10승(3무 13패)째를 올리며 20개 팀 중 12위(승점 33)를 유지했다.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전반 초반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결승 골을 도와 토트넘의 대승에 제 몫을 했다. 새 이정표도 세웠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9호 도움을 올렸다. 공식전 공격 포인트는 36경기 10골 10도움. 손흥민은 EPL 23경기서 6골 9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에서 3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경기에서 1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4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손흥민이 단일 시즌 공식전에서 10-10에 성공한 건 이번이 5번째다.손흥민은 앞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2017~18시즌(18골 11도움) 2019~20시즌(18골 11도움) 2020~21시즌(22골 17도움) 2023~24시즌(17골 10도움) 당시 두 자릿수 득점-도움을 달성한 바 있다.또 손흥민은 EPL 통산 326경기 126골 71도움으로 70골-7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스텝오버 뒤 강력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에 있던 존슨이 이를 밀어 넣으며 가볍게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바로 8분 뒤에도 손흥민-존슨 콤비가 빛났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을 몰다 이번에는 침착하게 반대 전환을 시도했다. 존슨은 왼발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토트넘은 전반 36분 입스위치의 오마리 허친슨에게 만회 골을 허용해 전반을 2-1로 마쳤다.토트넘은 후반에도 리드를 지켰다. 이후 후반 29분 손흥민을 빼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후 후반 32분과 39분 제드 스펜스, 데얀 쿨루셉스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완성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3 07:27
배구

'연봉퀸' 부담감 떨친 강소휘 "약점 모두 지우고 싶어" [IS 피플]

왕관의 무게를 견뎌냈다. 강소휘(28·한국도로공사)의 배구가 성숙해졌다.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는 지난해 4월, 10년 동안 뛰었던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연간 총보수 8억원에 3년 계약하며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여자부 연봉 1위에 올랐다. 강소휘는 정규리그 첫 세 경기 모두 15점 이상 내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은 29.68%에 불과했다. 한국도로공사도 개막 5연패를 당했다. 몸값 대비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준 강소휘는 배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강소휘는 1라운드 6차전이었던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최다 득점(27)을 기록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 이후 득점력이 살아났고, 20점 이상 올리는 경기도 많아졌다. 강소휘는 11일 기준으로 417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득점 부문 전체 8위, 국내 선수 기준으로는 김연경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미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올린 득점(413)을 넘어섰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연경과 몸값으로 비견됐다. 강소휘도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지도자들의 조언을 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강소휘는 "시즌 초반에는 부담도 컸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그 시기 김종민 감독과 코치 선생님들이 '연봉은 생각하지 말아라'라는 조언을 해줬고, 그게 큰 힘이 됐다. 이전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배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강소휘는 코트 위에서도 다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주 임무인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 수비 기여도를 높여 팀에 기여했다. 강소휘는 "전에는 공격에서 부진하면 모든 게 다 안 됐다. 지금은 경기 전체 과정(내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브 리시브를) 받는 것부터 잘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기준으로 승점 29(10승 17패)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었다. 3위 정관장(승점 50)에 크게 밀려 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고액 연봉자이자 에이스인 강소휘는 "이런 상황을 반성하고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강소휘는 "아무래도 내가 (세트) 20점 진입 이후 클러치 상황에서 더 높은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약점을 모두 없애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강소휘는 2017~18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시즌 500득점 돌파를 노린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강소휘는 "팀 순위를 생각하면 의미가 없는 기록"이라면서도 "정규리그 남은 시즌 도로공사가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 500점을 넘어 600점도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2:48
프로야구

"거절할 이유 없다" 3000이닝 향한 양현종의 도전과 이닝 제한 [IS 피플]

토종 에이스 양현종(37·KIA 타이거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는 '이닝'이다.양현종은 지난 시즌 이닝 관련 대기록을 두 개나 수립했다. 9월 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왼손 투수 사상 첫 '10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를 달성한 뒤 같은 달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고지를 정복했다. 양현종은 2022시즌 정민태가 보유한 8시즌 연속 170이닝 이닝 기록을 넘어선 뒤 매년 경신 중이다.지난해 KBO리그에선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가 20명. 국내 선수는 9명에 불과하다. 2014년부터 빠짐없이 규정이닝(2021년 미국 진출)을 책임진 양현종의 꾸준함이 돋보일 수밖에 없다. 양현종은 2022년 4월 리그 최연소(34세 1개월 13일) 통산 2000이닝을 해낸 뒤 지난 시즌 2503과 3분의 2이닝까지 기록을 늘렸다. 워낙 성실하고 몸 관리도 철저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송진우(3003이닝)에 이은 역대 두 번째 통산 3000이닝 돌파를 노려볼만하다. 그런데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의 이닝을 조절할 계획이다. 30대 중반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2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서도 "양현종을 쉬어주는 타이밍은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인) 이의리가 돌아오는 타이밍이지 않을까 한다"며 "워낙 자기 관리를 하면서 운동하는 친구라서 6월까지는 체력적으로 부침이 없을 거로 생각한다. 6월까지는 로테이션을 돌릴 생각인데 (양현종의 체력이 떨어지는) 7~8월 넘어가는 시점에 이의리가 돌아오면 선발 투수를 한 두 번씩 쉬어줘야 할 타이밍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구상을 밝혔다.양현종은 "작년부터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좋은 컨디션에 경기를 나가게 해주시려고 배려하시는 거로 생각한다"라며 "거절할 이유도 없다. 이닝을 줄이면서라도 (더) 좋은 공을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닝에 관한 생각이 사라진 건 아니다. 그는 "힘닿는 데까지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는 이닝에 대한 욕심은 변함없는 거 같다"며 "시즌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많이 던지고 싶고 오랫동안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해도 '1강' 후보로 꼽힌다. 양현종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그는 "항상 한국시리즈 올라가고 가을야구를 하면 좋겠다. 우승하고 나면 항상 '우승하니까 좋구나'라는 얘길 많이 했던 거 같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인데 천천히 한 걸음씩 올라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5:31
배구

김연경, ‘221G 5000점’ 새 역사…흥국생명은 14연승→구단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진기록이 쏟아졌다.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13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0 25-23 25-19)으로 완파했다.흥국생명은 개막 후 파죽의 14연승을 기록, 2007~08시즌 13연승을 넘어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1경기만 더 승리하면 현대건설이 달성한 V리그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15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이날 5000득점을 돌파했다. 역대 여섯 번째 기록. 앞서 황연주,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정대영, 한송이(이상 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이 기록을 세웠다.221번째 경기에서 5000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박정아가 세운 최소 경기(337경기) 기록을 116경기나 앞당겼다.흥국생명의 제물이 된 IBK기업은행은 4연패 늪에 빠지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흥국생명은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며 기세를 쥐었다.2세트에서는 밀리기도 한 흥국생명은 7-9 상황에서 김연경과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4점을 내리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내 접전이 펼쳐졌고, 23-23에서 투트쿠 부르즈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활약으로 2세트도 따냈다.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팽팽한 흐름으로 가다가 투트쿠, 피치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김희웅 기자 2024.12.14 08:31
배구

김연경이니까, 오늘 최소경기 5000득점+구단 최다 14연승 도전

김연경(36·흥국생명)이 개인 기록과 구단 연승 기록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1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5000득점에 도전한다. 그는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7득점을 올려 개인 통산 4987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연경이 13일 경기에서 13점만 보태면 역대 6번째로 5000득점을 달성한다. 앞서 황연주·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정대영·한송이(이상 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차례대로 5000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김연경은 역대 최소 경기 5000득점 달성이 유력하다.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23년 1월 21일, 337번째 경기에서 5000득점을 채웠다. 김연경은 13일 IBK기업은행전이 V리그 221경기째다. 박정아가 갖고 있는 최소경기 5000득점 달성 기록을 훨씬 앞당기게 된다. 2005년 V리그에 데뷔 후 총 12시즌을 해외리그에서 뛴 김연경은 "개인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누적 기록을 세울 때마다 '오래 했다'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36세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배구 여제'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여자부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총 13경기에서 258득점을 올려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득점 1위. 공격 성공률은 48.95%로 전체 1위다. 후위 공격 시도와 성공률도 크게 올랐다. 리시브 2위(43.07%) 등 수비에서의 공헌도도 높다. 김연경은 "비시즌에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고, 다른 선수들보다 좀 더 휴식을 보장받고 있다. 덕분에 현재 몸 상태가 좋다"라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 팀 최다 타이인 13연승을 달렸다. 13연승은 김연경이 뛴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이다.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14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2, 2022~23시즌) 달성한 V리그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15연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제외한 주전 얼굴이 모두 바뀌었다. 그러나 패배를 잊은 채 독주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김연경은 "초반에 우리가 이렇게 잘할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13연승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2:50
프로축구

‘충남아산 1부 승격 보인다’ 승강PO 1차전 대구에 4-3 승리…박대훈 멀티골 폭발

프로축구 K리그2 준우승팀 충남아산이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다가섰다.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대구FC(K리그1 11위)를 4-3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비겨도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로 승격할 수 있게 됐다.만약 충남아산이 승격하면 2020년 창단 이후 6시즌만이다. 충남아산은 2020시즌 처음 K리그2에 참가한 뒤 5시즌째 K리그2에 머무르고 있다.반면 대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K리그1 잔류에 성공할 수 있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대구가 1골 차로 이기면 2차전 정규시간 종료 직후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승강 PO는 원정 다득점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대구가 승강 PO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시절이던 2016년 이후 8시즌 만에 K리그2로 떨어지게 된다. 이날 충남아산은 박대훈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강민규와 주닝요가 좌우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김승호와 황기욱, 박세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주성과 이은범, 최희원, 강준혁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신송훈.대구는 에드가를 중심으로 세징야와 고재현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홍철과 요시노, 황재원, 장성원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고명석과 카이오, 김진혁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충남아산이 전반 11분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고명석이 헤더로 연결한 공이 충남아산의 역습으로 전개됐다. 김주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충남아산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기세가 오른 충남아산은 3분 만에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김승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강민규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주닝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투샷 투킬로 충남아산이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신송훈 골키퍼의 벽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에드가의 헤더, 그리고 전반 41분 에드가의 강력한 논스톱 슈팅 모두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충남아산이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강민규가 오승훈 골키퍼까지 제친 뒤,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사이 박대훈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벼랑 끝에 몰린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재원의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충남아산의 3-1 리드. 후반에도 난타전이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충남아산이었다. 주닝요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에 질세라 대구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후반 16분 충남아산은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강민규와 김주성을 빼고 안용우와 데니손을 투입했다. 대구도 홍철 대신 정치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정치인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의 방해를 받지 않고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실점 위기를 벗어난 충남아산이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주닝요의 패스를 받은 데니손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낮게 깔린 슈팅은 그대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4-1, 충남아산이 승기를 완전히 잡는 골이었다.이후 충남아산은 후반 26분 박대훈과 김승호 대신 호세와 최치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구도 고재현과 요시노 대신 정재상과 이찬동 카드를 꺼냈다.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쓰던 대구는 후반 43분에야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이은범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주어진 시점, 세징야의 슈팅이 또 한 번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만회골로 이어졌다. 다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충남아산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한편, 또 다른 승강 PO인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전북 현대(K리그1 10위)전은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이 각각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11.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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