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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8m 이글 퍼트 들어가는 순간 떠나갈 듯한 환호...이예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역전 우승

이예원(22·메디힐)이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11언더파 277타의 홍정민(23·CJ)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예원과 홍정민은 3라운드부터 마치 매치플레이를 하는 듯한 접전을 이어갔다. 둘은 지난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우승자는 홍정민이었다. 대회 최종일에도 이들의 뜨거운 우승 경쟁은 이어졌다. 홍정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홍정민이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가 됐다.홍정민은 6번 홀(파5) 1.5m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지만, 이예원이 7번 홀(파4) 6m 버디로 다시 따라붙었다.이들의 엎치락뒤치락 접전은 계속 이어졌다. 이예원이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홍정민이 한때 2타 차로 달아났지만, 이예원은 12번 홀(파3), 13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금방 따라붙었다. 그리고 16번 홀(파4)에서 이예원과 홍정민의 샷이 다시 한 번 엇갈렸다. 이예원은 이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러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홍정민은 더 큰 실수를 했다. 16번 홀 티샷을 러프에 빠뜨린 홍정민은 네 번째 샷 만에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그린에서 투 퍼트를 하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예원이 홍정민에 1타 앞서가자 이번에는 17번 홀(파4)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잡아냈다. 파에 그친 이예원은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파5)에서 결국 이예원의 역전 우승 드라마가 나왔다. 홍정민이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친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나 갤러리들을 맞고 겨우 멈춰섰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홍정민은 그린 밖 10m에 있는 공을 쳐서 홀 바로 앞에 붙이는 고감도 어프로치 샷을 선보였다. 이글이나 다름 없는 샷이었지만 공이 더 움직이지는 않았다. 홍정민은 여기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1타를 더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이예원의 집중력은 더 무서웠다. 18번 홀 세컨드 샷을 핀 8m 옆에 붙였고, 이어진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예원의 이글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갤러리의 엄청난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예원은 2023년 초대 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이예원은 마지막 이글 퍼트에 대해 "최대한 거리감만 생각해서 쳤다.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예원은 우승 비결로 동계 훈련에서 체중을 늘리고 비거리를 늘린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동계훈련에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 썼다. 아침, 저녁으로 미숫가루를 챙겨먹으면서 체중 증량을 했고, 체력훈련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예원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시즌 4승, 단독 다승왕이 목표"라고 답했다. 안송이(KB금융그룹)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KLPGA투어 대회 60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븐파 288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5.04.06 17:12
프로축구

벌써 3개월 이탈 선수까지…K리그 구단들 ‘부상 악령’ 초긴장

프로축구 K리그에 벌써부터 ‘부상 악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구단들도 초긴장 상태다.대전하나시티즌은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쓰러졌다. 이순민은 지난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 이후 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3개월가량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으로선 그야말로 치명적인 악재다. 한때 국가대표로도 발탁될 만큼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이순민은 ‘황선홍호’ 대전 중원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전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이 우승 후보로까지 주목받았던 것도 이순민과 밥신(브라질)이 호흡을 맞추는 중원 존재감이 컸다. 그러나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황선홍 대전 감독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게 됐다.이날 부상 악재에 흔들린 팀은 대전뿐만이 아니었다. 전북 현대 역시 광주FC전에서 공격수 전진우와 콤파뇨(이탈리아)가 부상을 입었다. 전진우는 상대와 경합 이후 넘어지다 그라운드를 짚은 왼 팔꿈치에 체중이 실리면서 반대로 꺾였다. 고통을 참고 뛰려던 그는 결국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도 경합 도중 눈썹 위쪽이 찢어져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찢어진 부위를 봉합했다. 경기 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에 따르면 전진우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콤파뇨도 추가 치료가 예정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 역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개막 두 경기째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여파다. 최근 울산 골문은 백업 골키퍼 문정인이 대신 지키고 있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주 개막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분 만에 공격수 안재준을 잃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안재준은 오랜 기간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즌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는 지난 동계훈련 과정마저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하는 터라, 각 구단들에도 벌써부터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김명석 기자 2025.02.25 07:03
프로축구

10일간 4경기 앞둔 김판곤 감독 “모든 선수단이 뛰어야…ACLE 16강 기회 남아”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2025년 첫 4경기에서 “모든 선수단이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주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2일 오후 9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ACLE 7차전을 벌인다.이번 경기는 울산의 2025년 첫 경기다. 울산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0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벌인다. 특히 ACLE에선 11일 기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1위(1승5패·승점 3)에 그친 상태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8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인 부리람은 9위(2승2무2패·승점 8)다.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먼저 “부리람은 태국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이 점을 존중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베스트11에 외국인 선수가 포진할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도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이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울산에서 지켜봐 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김판곤 감독은 10일간 4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대해 “상당히 힘들다. 이번 경기는 개최 도시까지 오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본 결과 네 경기에서 모든 선수단이 뛰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ACLE 대회에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짜낼 수 있는 전력을 모두 가져왔다.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상대인 부리람은 울산과 달리 리그 일정을 소화 중인 상태다. 이 부분에 대해 김판곤 감독은 “부리람이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것이 피로로 연결이 될지, 좋은 경기 감각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부리람이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보유하고 있어서 이들이 체력, 기술적으로 좋을 거라 예상 중이다. 우리도 프리시즌 동안 많은 연습 경기를 소화했지만, 첫 공식 경기라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두바이와 한국에서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과 감사함을 전했다. 우리가 실수와 긴장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자리에 함께한 박민서는 “올 시즌 첫 경기를 염두에 두고 동계훈련 간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첫 국제 경기인데 개인적인 목표는 좋은 팀원, 코칭스태프와 이곳에서 좋은 경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울산 HD라는 빅 클럽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에 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회에 참여한 만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또한 첫 경기가 명문 구단 부리람 유나이티드라는 것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2 00:01
프로축구

“이제는 ‘영일만 바디’…우승하러 포항 왔다” 1~7부 정복 꿈꾸는 김범수 [IS 인터뷰]

“이런 팀에서 축구한다는 게 행운이죠.”한국판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로 불리는 김범수(25·포항 스틸러스)는 우승을 꿈꾼다. 진정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바디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2025시즌을 앞두고 포항 유니폼을 입은 김범수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너무 좋은 팀에 와서 영광이며 이런 환경, 팀에서 축구하는 게 내게는 행운”이라며 “포항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고,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이다. 내가 더 성장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범수는 2020년 아마추어팀인 동두천 원팀(K5리그)부터 동두천 TDC(K7리그), 서울중랑축구단(K4리그)을 거쳐 2022시즌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제주SK)에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레스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고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입성한 바디와 비교됐다.여전히 한국판 바디로 통하는 김범수는 “바디와 비교 자체만으로 정말 영광스럽다. 그런 별명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 7부에서 1부로 간 바디처럼 더 노력하고 잘 되고 싶다”며 “포항 서포터가 바디 응원가를 가사만 바꿔서 부르더라. 포항에서 (별명으로) ‘영일만 바디’라고 듣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팀 동료들 사이에서 동명이인인 가수 김범수와 비교되기도 한다. 김범수는 “선수들이 노래를 잘하냐고 묻더라. 노래는 꽝”이라며 웃었다. 3년 전 제주에서 15경기를 소화한 김범수는 이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두 시즌 동안 61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을 올렸다. 1부 리그에 복귀한 김범수는 본인이 빛나기보다 팀의 성공에 일조한다는 각오다.김범수는 “초등학교 때 딴 동메달 등이 있는데, 태어나서 한 번도 우승해 본 적이 없다”며 “이 팀의 우승을 돕기 위해 왔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지금껏 K리그에서 5회, 코리아컵에서 6회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최근 코리아컵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포항의 ‘우승 DNA’를 잘 아는 김범수는 “우승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해 보곤 한다”면서 “포항이 안 한 지 오래된 리그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K리그1에서도 통할 본인의 무기로 드리블과 스피드를 꼽은 김범수는 “(박태하) 감독님은 볼 소유를 좋아하시는 스타일이다. 공을 갖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가. (포항의 전술 덕에) 행복하다”며 “(최전방 공격수) 이호재가 버텨주고 공을 간수하는 선수이다 보니,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상위권 팀인 포항에서 두각을 드러내면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 수도 있다. 팀을 우선시하는 김범수지만,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단 한 번도 달지 못한 태극마크에 관한 갈증이 있다. 그는 만약 대표팀까지 입성한다면 본인의 스토리가 영화나 드라마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맞다. (드라마가 제작되면) 당연히 투자할 생각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색다른 목표가 있다고 운을 뗀 김범수는 “아직 K3리그와 K6리그에서는 못 뛰었다. 은퇴 전에 1~7부를 다 경험해 보는 게 목표”라며 “(1~7부에서 활약한) 최초의 선수가 될 것 같아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1 06:45
프로축구

‘이을용표’ 공격 축구 이식한다…경남, 태국서 고강도 훈련→29일부터 창원서 진행

경남FC의 동계 전지훈련 열기가 정점에 달했다.경남 선수단이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한지 어느덧 3주 차에 접어들었다. 선수단은 지난 훈련 기간 강도 높은 체력 및 전술훈련을 수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는 이을용 감독이 밝힌 포부인 ‘한 발 더 뛰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의 밑바탕이 되었다.끌어올린 체력과 호흡을 바탕으로 실전 감각 또한 다졌다. 훈련 기간 중 경남은 연습경기를 여러 차례 가졌고, 좋은 흐름을 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첫 경기에서는 장안대와 맞붙어 아쉽게 패했으나, 신성대와의 경기에서 카릴, 도동현의 득점과 이강희, 이중민의 멀티골로 6-0 대승을 거두었다. 다시 격돌한 장안대와의 경기에서는 박민서의 득점과 카릴의 멀티골로 3-0 승리를 기록했다. 태국 3부리그 소속 메종UTD와의 경기에서는 설현진의 득점과 상대 자책골로 2-0 승리를 거두었으며, 마지막으로 한양대와의 경기에서는 마테우스, 이종언의 득점과 이중민의 멀티골로 4-2 기분 좋은 승리를 수확하였다.선수단의 자신감과 더불어 득점 지표가 눈에 띈다. 공격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는 경남의 공격축구 색깔이 성공적으로 물들고 있음을 증명하는 바이다.치앙마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경남 선수단은 남은 훈련 일정을 소화 후 귀국해 오는 29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2차 동계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1.25 22:43
스포츠일반

[경륜] 해외 전지훈련에 훈련부장 교체까지…경륜 훈련지별 동계 훈련 박차

올해 경륜도 어느덧 3회차 경주가 치러졌다. 동계 훈련 역시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훈련지별로 전국 실내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해외 전지훈련까지 진행 중이다. 훈련부장을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팀들도 눈에 띈다.우선 김포팀은 태국 치앙마이 훈련팀과 광명 스피돔 훈련팀으로 각각 나뉘어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핵심 전력인 정종진(20기·SS)과 인치환(17기·SS) 정정교(21기·S1) 공태민(24기·S1) 김우겸(27기·S1) 등 12명은 다음 달 3일까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현지에서 오토바이를 임대해 속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이진원(25기·A2)을 비롯해 정재원(19기·S1) 엄정일(19기·S2) 등 나머지 김포팀 팀원들은 실내 경기장인 광명스피돔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임유섭, 김옥철(이상 27기·S1) 손경수(27기·S2) 석혜윤(28기·S1) 등 기본 기량이 탄탄한 신예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수성팀은 2월 말까지 창원 실내경기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성팀 훈련부장을 맡았다. 신인 배규태(29기·B1)와 노장급 김민욱(11기·B1) 김형모(14기·A1) 등도 훈련에 합류했다.체계적인 훈련으로 잘 알려진 동서울팀은 국가대표 출신인 임재연(28기·A1)이 새롭게 훈련부장으로 나선다. 임재연은 국가대표 시절 훈련 방식을 접목해 예년보다 다양하고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SS) 신은섭(18기·S1) 정하늘(21기·S1) 정해민, 김희준(이상 22기·S1) 등이 동계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9기 신인이 5명이나 합류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신사팀, 한남팀, 인천팀은 광명 스피돔을 주훈련지로 삼고 있다. 신사팀은 박지웅(26기·A1), 한남팀은 윤우신(26기·A2), 인천팀은 박민오(19기·A2)와 양희천(16기·S1)이 훈련부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기존의 훈련 계획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꾸준하게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창원 상남팀 역시 평소처럼 트랙에서 꾸준하게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 훈련부장인 김광오(27기·A1)를 필두로 박진영(24기·S1) 성낙송(21기·S1) 등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옥외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미원·세종·청주·청평·대구·전주·진주팀 선수 중에서 실내 경기장으로 원정 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팀 박윤하(23기·A1) 윤여범(28기·A2), 전주팀 배수철(26기·S3) 유다훈(25기·S2), 청주팀 양승원(22기·SS) 김준철(28기·A1), 세종팀 민선기(28기·S2) 김영수(26기·S2), 미원팀 최종근(20기·S1) 황영근(15기·A3), 진주팀 조봉철(14기·S3) 등이 최근 훈련 강도가 높은 선수들”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2 10:03
스포츠일반

"땀과 노력의 결실 보길" 장미란 문체부 2차관, 하얼빈 동계AG 선수단 격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2차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준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을 격려한다.20일 강원도 평창 동계훈련센터 등 훈련 시설을 방문한 장미란 차관은 하얼빈 AG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선전을 기원한다. 장 차관은 선수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훈련과 대회 참가 지원 사항에 부족함은 없는지 현장 의견을 듣고, 커피차를 제공해 응원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하얼빈 동계 AG는 오는 2월 7일 개막, 우리나라는 6개 종목에 임원 74명, 선수 149명 등 선수단 223명을 파견한다.장미란 차관은 "8년 만에 열리는 동계AG인 만큼 그동안 동계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는 우리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처우와 훈련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8:33
프로축구

[오피셜] 서울 이랜드, 외인 공격수 4각 편대 완성…'왼발 스페셜리스트' 에울레르 영입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브라질 출신 왼발 윙포워드’ 에울레르를 영입하며 올 시즌 막강한 화력을 예고했다.서울 이랜드는 14일 최전방 공격수로 K리그1 경험이 있는 이탈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아이데일을 데려온 데 이어 좌우 날개에 ‘브라질 듀오’ 페드링요와 에울레르까지 영입하며 화려한 외국인 공격수 4각 편대를 완성했다고 밝혔다.에울레르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U-20, U-23) 출신으로 유럽, 남미, 아시아 무대를 두루 거친 프로 13년 차 베테랑이다. 정교한 왼발 킥과 뛰어난 테크닉을 겸비한 공격 2선 자원으로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서울 이랜드의 공격에 창의성과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브라질 1부 비토리아에서 데뷔한 에울레르는 2017년까지 99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일본 J2 아비스파 후쿠오카(2017년), 사우디 알 샤밥(2018년)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9년 브라질 1부 CSA로 복귀한 후 이듬해 유럽에 진출, 키프로스 리그에서 2년간 활약한 뒤 2022년부터 포르투갈 2부리그로 무대를 옮겼다.차베스를 거쳐 지난 시즌 마리티무에서 32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한 에울레르는 2024-2025 시즌에도 17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만들어냈다.에울레르는 “서울 이랜드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동료를 돕고 팀을 위하는 플레이로 구단의 가장 큰 목표인 승격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입단 절차를 마친 에울레르는 13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서울 이랜드의 동계훈련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섰다. 김명석 기자 2025.01.14 17:45
프로축구

"새 시즌 목표는 울산의 2관왕" 부상 털고 돌아온 엄원상 각오 [IS 인천]

“팀의 2관왕을 이끄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부상을 털고 돌아온 엄원상(26·울산 HD)이 새 시즌 팀의 더블(2관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팀의 FA컵 우승 실패를 지켜봐야 했는데, 올해는 K리그1 4연패는 물론 FA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두 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이다.엄원상은 6일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본지와 만나 “작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FA컵 결승(포항 스틸러스전 1-3 패)을 TV로 봤는데 너무 아쉬웠다”며 “올해는 K리그는 물론 FA컵이든, ACLE든 꼭 2관왕 이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엄원상은 지난해 후반기 스포츠 탈장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9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채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엄원상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엄원상은 “작년에 부상이 좀 길었다. 후반기는 거의 못 뛰고 집에서 TV로만 경기를 봐 너무 아쉬웠다.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해서 형들한테도 많이 미안했고, 팀원들한테도 되게 미안했다”며 “올해는 부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돌아봤다.다행히 지난해 엄원상을 괴롭혔던 부상에선 완전히 회복했다. 엄원상은 “재활을 꾸준히 계속한 만큼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 많은 팬분들께서 부상으로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다행히 수술도 잘 끝났고 재활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상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다른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원상이 부상을 완전히 털고 돌아오면 울산의 측면 공격은 더욱 무서워진다. 엄원상은 지난 2022년 광주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한 첫 해 K리그1에서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공교롭게도 엄원상의 이적 첫 시즌부터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함께 울산 왕조가 구축됐다.여기에 올해는 허율, 이희균 등 광주 시절 호흡을 맞췄던 옛 동료들이 잇따라 합류했다. 엄원상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뛰었던 (이)희균이와의 호흡이 가장 기대가 된다. 서로가 뭘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올해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국가대표 여정도 이어진다. 엄원상에게는 울산의 더블 도전 외에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엄원상은 “클럽 월드컵은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선수가 출전하고 싶어도 출전할 수 없는 특출난 대회니까, 그런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게 영광스럽다. 좋은 팀들이 많이 나오니까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가장 큰 영광이기도 하다. 다만 우산 울산이라는 팀에서 잘해야 국가대표라는 기회가 있다. 팀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국가대표는 그다음에 생각할 생각”이라고 했다.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결국 동계훈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겪은 데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여전히 남아 있는 엄원상에게는 동계훈련을 앞둔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엄원상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보려는 마음으로 출국길에 오른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다면,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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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6년째 동행 결정’ 이청용 “많은 사랑 받아 행복했다, 그게 가장 큰 이유” [IS 인천]

“그 행복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거 같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과 6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청용(37)이 “앞으로도 계속 울산을 위해 뛸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는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구단 동계 전지훈련 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언제까지, 얼마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즌 시작하는 시기 재계약을 통해 울산 유니폼을 입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VfL 보훔(독일) 등 11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20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은 지난 5시즌 동안 137경기에서 11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 2225분, 2023시즌 1475분, 2024시즌 931분 등 매 시즌 출전 시간이 줄고 있지만, 조커로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건 물론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 팀의 K리그1 3연패 주역으로 활약했다.동계훈련 출국 전날 재계약 소식이 발표돼 올해도 울산과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청용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울산에서 정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뛰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 행복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처음에 울산에 왔을 땐 오랫동안 울산에서 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제 6년 차가 됐다”면서 “좋은 시기를 같이 많이 보냈다. 계속해서 좋은 시기를 이어가고, 팀으로 목표로 하는 것들을 올해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적시장 동안 주민규, 임종은(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조수혁(충북청주) 등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고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이청용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이청용은 “지금 당장 베테랑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시간을 갖고 하루빨리 더 단단해지기 위해 이번 동계훈련이 중요할 거 같다”면서 “최대한 선수들과 친해지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이번 시즌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자신과 달리 절친한 구자철은 축구화를 벗었다. 이청용은 “굉장히 아쉬웠다. 워낙 어려서부터 같이 성장해 온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저희도 이제 그 나이가 된 거 같다. 저도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뿐만 아니라 (구)자철이도 한국축구를 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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