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010건
프로야구

반즈 이탈 악재가 전화위복...롯데, '5선발' 경쟁 달아오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공백을 잘 메워내고 있다. 경쟁 시너지 효과도 드러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0-0이었던 4회 초 나승엽이 적시타를 포문을 열며 2-0을 만들고,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8회 손호영이 솔로포를 쳤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4와 3분의 1이닝, 불펜 투수 정현수(1과 3분의 2이닝), 송재영(3분의 1이닝), 박진(3분의 1이닝), 정철원(1과 3분의 1이닝), 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시즌 25승 2무 17패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한현희의 호투가 반갑다. 그는 스프링캠프 5선발 경쟁에서 밀린 뒤 퓨처스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통산 76승, 117홀드를 기록한 투수지만 동기부여가 꺾였는지 퓨처스리그에서도 내내 고전했다. 총 7경기에서 남긴 평균자책점은 무려 6.90이었다. 하지만 선발진·불펜진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나오며 1군에 콜업됐고, 지난 10일 KT 위즈전에서 구원 등판해 홀드 1개를 챙겼다.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된 '1선발' 찰리 반즈의 등판 순번에 나선 이날(14일) KIA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하며 재기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지난 3일부터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반즈뿐 아니라 리드오프 황성빈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며 암운이 드리웠다. 특히 4선발 김진욱가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선발진 두 자리에 공석이 생긴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롯데는 6일 SSG 랜더스전부터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컨디션이 좋은 두 선발 투수가 나오지 않는 경기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 11일 KT 더블헤더 2차전에 나선 이민석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1-1 무승부에 기여하며 '반전'을 안겼고, 14일 KIA전까지 한현희가 분투하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5일 KIA 3연전 우세를 노린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주고 있지만, 기복이 있는 투수다. 지난 10일 KT전에서도 3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롯데는 반즈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 그는 16일 입국, 행정 절차를 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 등판할 수도 있다. 롯데는 프런트가 발 빠르게 움직이며 선발진 두 자리 공석을 최소 기간으로 만들었다. 그사이 이민석과 한현희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5선발'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김진욱, 나균안 등 먼저 기회를 얻었던 투수뿐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강속구쇼'를 펼치고 있는 윤성빈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롯데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11:10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에서 다문화 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인구는 약 26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17%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산율과 고령화로 인해 이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은 문화적으로 단일민족 국가의 특성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한국어 자체만 봐도 ‘한국 거주자’가 아니라 ‘한국 혈통’을 중심으로 한 표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우리나라’라는 표현은 단순히 본인의 국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만을 지칭하는 함의가 있습니다. 또 해외에 가더라도 현지인을 ‘외국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국 중심적 사고방식의 한 단면처럼 느껴집니다.실제로 저는 호주에서 어떤 한국인이 저를 영어로 ‘포리너’(foreigner)라고 불렀을 때, 말뜻은 이해했지만,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을 ‘외국인’이라고 부르는 맥락이 자연스러울지 몰라도 그 순간 저도 갑자기 낯선 존재가 된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런 문화 속에는 장점과 개선점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우선 한국 사회에서 살면서 좋은 점들을 요약하자면 인생의 난이도가 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10년 동안 공부한 연설을 하더라도 큰 칭찬을 받기 어려운데, 반면에 한국에서는 “안녕하세요” 한마디만 해도 총이 칭찬을 쏘듯이 “우와! 한국말 잘하시네요”, “그 표현을 어떻게 알아요?”, “한국어 어떻게 배웠어요?” 같은 다양한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또 제가 치트키를 하나 말하자면 (한국인도 사용 가능한) 단순히 “아, 아니에요”나 “감사합니다” 같은 초급 대답보다 “먹고 살 만큼 해요”나 “그쪽도 잘하시네요”라고 반격하면, 상대방이 매력에 놀라 머리가 터질 확률이 0도 아닙니다. (이 꿀팁들을 알려주신 저의 독일 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마워요, 우리 한국 생활 선배님!)한국의 큰 매력을 또 하나 설명드리면, 다른 한국인이나 ‘우리나라’의 성공도 국민들이 ‘나’의 성공처럼 느끼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제가 고등어 묵은지조림을 사랑한다고 하거나 길거리에서 다이나믹 듀오의 ‘자니’를 부르며 걸어 다니면, 주변 사람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저의 사랑에 감사해하는 걸 느낍니다. 사실 저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의식적으로 배워 온 사람으로서 그 부분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가끔 이런 말들이 국뽕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 5~6년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냥 사실들입니다. 아니면 30대라 이제 굳이 사실 빼고 말하기 귀찮은 걸까요? 30대 이상이면 공감하겠지만… 텃세 부려서 죄송합니다, 후배님들.그렇다면 이제 한국 문화의 반대 측면도 한번 이야기해 볼게요. 저는 한국의 사회, 문화, 생활의 장점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지만, 한국의 단점을 이야기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작은 비판 하나에도 악플이 달리고, 욕을 먹고, “너네 나라로 가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비판도 커리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비자 문제로 이어질 정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호주에서는 나라를 비판하는 게 일종의 국가 스포츠 같은 문화인데,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는 그 권리를 갖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느 날 참여했던 템플스테이의 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생이 된다.”그래서 “애초에 나쁜 말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셨고, 저도 그 말을 마음에 새기며 웬만하면 비관적인 이야기는 피하려고 합니다. 저 자신을 비판하는 건 예외고요.마지막으로 한국의 단점보다도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이라는 단어가 조금 아쉽습니다. 제가 한국에 오래 살기도 했고, 한자 뜻 그대로 ‘外國人’이 맞긴 하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이 땅에 살아야 ‘국내인’이 될 수 있을까요? 저도 이 나라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외국인’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반겨주는 표현이 일반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챔보 크리에이터 2025.05.15 07:00
산업

LG 구광모, 수익 개선과 전략 실행 초점...상반기 보고회 건너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속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받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생략하는 ‘실용주의’를 택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구광모 회장 주재의 전략보고회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는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전략보고회는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미래 준비를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한 자리로 주요 계열사나 사업본부를 대상으로 3년에 1회 이상 진행해 왔다. 3년 주기의 중장기 전략보고회에 가깝다. LG그룹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전략 보고가 1차례 이상 진행된 만큼 올해는 별도의 전략보고회를 열지 않고, 계열사별 전략을 실행하는 데에 보다 힘을 쏟기로 했다.LG는 경기 침체 장기화 속 지난해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 공개한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LG그룹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8710억원를 기록했다. 10대 그룹 중 순손실을 적은 건 롯데그룹과 LG그룹 2곳이었다.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LG그룹은 올해 수익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재고를 줄이고 사업구조 개편하는 등 실적 향상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보고회보다는 ‘전략 실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변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의 전략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상반기 전략보고회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전략 실행’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LG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전 계열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전자 계열의 경우 2024년 1분기 26조500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1분기에 29조원까지 상승했다. 화학 계열도 영업이익률이 2024년 1분기 3.1%에서 2025년 1분기 4.2%로 개선됐다. 통신·서비스 계열도 영업이익률이 2024년 1분기 5.3%에서 2025년 1분기 6.5%로 상승했다.LG 관계자는 “지난 3년동안 주요계열사 사업본부가 모두 1번 이상씩 진해해 올해는 실행에 집중키로 한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15 06:30
스타

‘용준형♥’ 현아, 뼈말라 탈출했지만 “몸 무거워 다이어트 중” (용타로)

가수 현아가 활동기를 맞아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현아는 14일 유튜브 채널 ‘용타로’에 출연해 개그맨 이용진과 근황 토크를 가졌다.이날 현아는 “살이 좀 붙었다”며 결혼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동료 가수 겸 작곡가 용준형과 결혼에 골인한 현아는 안정된 신혼 생활을 하고 있다. ‘뼈말라’라고 불릴 정도로 저체중이었던 그가 살이 오른 것을 두고 이용진이 ‘행복살’이라고 짚자 현아는 “행복해서 살찐 것 같기도 한데, 건강 문제로 살을 좀 찌워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찌우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 싱글 ‘못’을 발매하고 컴백에 돌입하며 고충도 느꼈다고 한다. 현아는 “막상 찌고 나니까 춤출 때 몸이 좀 무겁더라.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껴서 요즘 다시 다이어트에 들어갔다”고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19:34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작심 발언 “수원종합운동장 라커룸 정말 빈약하다…원정팀 배려했으면” [IS 수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쓴소리를 뱉었다.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를 치른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기자회견 막바지에 “질문이 없으면 내가 해도 될까”라며 “잘 써주셨으면 좋겠다.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이어 “K리그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수원종합운동장에 오면 항상 느끼는 게 있다. 원정팀에 대한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라커룸이 많이 빈약하다. 수원종합운동장 관리자들이 힘드시겠지만, 원정팀에 대한 배려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FC 관계자는 “보통 라커룸, 치료실, 워밍업장, 코치진이 따로 있는 감독실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다른 팀에도)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건데, (수원종합운동장은) 감독실이 따로 없다. 우리 구단과 관리하는 공간과 (라커룸이) 떨어져 있다 보니 전체적인 관리가 미흡하다. 샤워실 칸도 그렇게 많지 않다. (이정효 감독이) 그런 내용을 말씀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김은중 수원FC 감독 역시 이정효 감독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은 “원정팀 라커룸이 모든 경기장을 가도 홈팀 라커룸보다 좋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많이 미흡하다고 알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K리그 발전을 위해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원정팀에 대한 예우이며 우리 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발전을 위해서라도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컵 8강 진출을 두고 만난 두 팀은 빡빡한 일정 속 로테이션을 택했다. 서로를 넘으려는 목표는 변함없다.이정효 감독은 “(베스트 멤버) 11명을 광주에 두고 왔다. 선수들도 회복이 필요하고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광주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날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잘했으면 하냐는 물음에는 “진시우 선수가 전북에서 임대로 왔지만, 그래도 내게 계속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 선수가 본인을 위해서라도 광주에 있는 동안 성장했으면 한다. 많이 성장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한 발짝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김은중 감독도 로테이션을 택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최대한 내보낼 수 있는 멤버다. 이 선수들이 기회를 못 받았기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지도자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열심히 잘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18:39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플레이, 1분기 흑자 전환…"글로벌 캐주얼 게임 시장 공략"

위메이드플레이가 주력 게임의 선전에 흑자 전환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324억원으로 7% 증가했다.해외 매출 비충은 전체의 약 57%인 18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애니팡 시리즈 4편의 대형 업데이트 등 신규 콘텐츠는 광고, 게임 내 판매 등으로 국내 매출을 견인했다.게임 내 광고 사업은 게임 이용자와 광고주를 잇는 솔루션의 시범 운영을 마치는 2분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위메이드플레이는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4개 본부 체제의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글로벌 캐주얼 게임을 전략 시장으로 지목한 우상준 위메이드플레이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이 이용자가 즐길 게임 개발이라는 본연의 업무, 구성원들의 원칙, 신념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캐주얼 게임 개발, 서비스에 집중할 장애 요소를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이르면 올 하반기 신작 사내 테스트를 목표하고 있으며,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3분기 중 국내 시장에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4 16:32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1분기 영업손실 113억원…신작 광고비 증가 영향

위메이드가 인건비와 신작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손실 폭을 좁혔다.매출은 14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다만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은 올해 2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 효과로 약 26%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마무리된 개발사 매드엔진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인건비와 신작 마케팅 관련 광고선전비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올해 위메이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3분기에는 '미르M'이 중국에, 하반기에는 '미드나잇워커스'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도 4분기 중 선보인다.'미르5',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 '나이트 크로우2'(가제), '탈: 디 아케인 랜드' 등 차기작도 개발 중이다.또 가상자산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게임 다수를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위믹스 홀더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다방면에서 전개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4 16:25
산업

오아시스마켓, 1Q 매출 1349억·영업익 62억…"최대 실적 경신"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올해 1분기 매출 134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9% 늘었다.1분기 당기순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200만 회원 돌파 기념 이벤트 등 1분기에 진행된 각종 프로모션과 온라인 부문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광고비 집행 및 배송 지역 확대 등 2월 하순부터 실행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3월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16% 증가했다.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23% 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올해 3월 배송 건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26% 증가했으며 3월 말 기준 월 6회 이상 구매하는 충성 고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2% 늘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4 16:19
산업

교촌에프앤비, 1분기 영업익 107억…전년比 10.4%↓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신장한 12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인건비와 물류비(운반비) 등이 증가했고, 신메뉴 프로모션 집행에 따른 광고선전비도 일부 증가한 영향이다.다만,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43억원(-2%)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폐점률 역시 업계 최저수준인 0.2%를 기록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매년 1분기는 치킨프랜차이즈업계 비수기로 꼽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회복 기조를 보이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올해도 사업목표대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5.14 16:02
프로야구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 야구 포기하려고 한 SSG 채현우, 두 번의 좌절은 없다 [IS 인터뷰]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SSG 랜더스 외야수 채현우(30)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채현우는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그의 '과거'를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뒤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된 채현우는 송원대에 진학, 4년을 꽉 채운 뒤 2019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76순위로 SK 와이번스(SSG 전진) 유니폼을 입었다.채현우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3학년 때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세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기용됐는데 그중 한 명이었다"며 "기록이 좋지 않아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을 걸로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채현우는 고등학교 감독과의 면담에서도 "야구를 그만두겠다"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해보는 게 좋지 않겠냐"는 부모님의 만류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대학 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송원대 시절에도 활약이 눈에 띄는 건 아니었다. 다만 주루 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어렵게 시작한 프로 생활. 난관의 연속이었다. 채현우는 "대학교 때는 야구가 잘 되니 그래도 잘하는 축에 속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입단하고 나니 다시 처음(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며 "처음엔 몰랐는데 1~2년 정도 지나니까 (입단 동기들과 비교해 나이가 적지 않으니까) '이 나이에 이렇게 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무명의' 채현우가 이름을 알린 건 2019년 플레이오프(PO)였다. 당시 염경엽 SK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PO 엔트리에 '신인 채현우'를 포함하는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염 감독이 주목한 건 작전 수행 능력. 그해 채현우는 퓨처스(2군)리그 55경기 도루 38개를 성공했다. 1군에도 데뷔해 4번의 도루 시도 중 3번을 성공하기도 했다. PO 시리즈가 키움의 일방적인 우위 속에 3전 전패로 끝나 채현우는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채현우는 "1년 차에, 큰 무대에서 '내가 승부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대로 열심히 하면 괜찮을 거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 뿌듯했다"며 "(이후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버텼다. 부모님도 옆에서 좋은 얘길 많이 해주셨는데 '난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었다"라고 강조했다.채현우의 야구인생 두 번째 전환점은 지난 11일 열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DH) 2차전이었다. 9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6회 말 리그 대표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2020년 9월 23일 LG 트윈스전 이후 1691일 만에 때려낸 1군 안타였다. 채현우는 "처음엔 잡히는 줄 알았는데 타구가 날아가는 게 보였다. 빠질 수 있겠다 싶어서 전력으로 뛰었다.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며 웃었다. 채현우의 야구 인생은 '굴곡'이 많다. 병역을 마친 뒤인 2023년에는 청백전 중 왼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주루가 강점인 그로선 쉽게 볼 부상이 아니었다. 재활 치료에만 7~8개월 정도가 걸렸는데 포기는 없었다. 채현우는 "안 아프고 야구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경기에 나가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주변에서 정말 긍정적인 얘길 많이 해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1군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4 15: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