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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 작화로 다시 태어난 1970년 평화시장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 1970년대와 평화시장의 이야기는 어떨까. 12월 1일 개봉을 확정한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홍준표 감독)'가 1970년대 풍경과 캐릭터들을 생생히 재현한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동대문 평화시장, 서울의 거리 등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된 1970년대 삶의 공간과 풍경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을 지닌 보통의 청년 태일이의 모습 또한 친숙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태일이가 동료들과 함께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등의 문구를 만들어 노동 운동을 준비하는 모습과 결연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도 시선을 끈다. 이는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청년 태일이의 뜨거운 행적이 담겨, 전태일을 기억하고 그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태일이'는 배우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권해효, 박철민, 태인호까지 세대별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목소리로 눈부신 열연을 예고해 일찌감치 주목받아 온 작품이다. 12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어 객석에 뜨거운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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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옷장' 아이키 "BTS '와우' 댓글에 '땡큐'라고 화답"

댄서 아이키가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소통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이키는 19일 오전 방송된 JTBC2 '마법옷장'에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댄스 영상을 소개했다. 수트를 입고 춤을 추는 영상으로 당시 SNS에서 아이키라는 댄서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이에 아이키는 "당시 방탄소년단이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와우'라고. 거기에 '땡큐'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쿨'한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아이키는 "무대 의상은 직접 제작한다. 동대문 평화시장을 찾아간다. 최대한 화려하게 독특하게 만들어달라고 의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법옷장'은 패션 마스터들이 팀을 나눠 스타일링 배틀을 벌이는 패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마법 팀과 옷장 팀으로 나뉘어 마법옷장에 걸린 다양한 의상을 둘러보고 게스트의 요청 사항을 바탕으로 T.P.O(Time·Place·Occasion)에 적합한 요일별 패션 스타일을 완성한다. 김나영·주우재·송해나·최희승·전진오 등이 출연하고, K-패션을 이끄는 24명의 디자이너들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2021 FW 의상을 준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제작되며 JTBC2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JTBC에서 매주 수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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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 강기둥의 묵직함

배우 강기둥이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묵직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전달하고 있다.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음악극 ‘태일’은 그의 영웅적인 활약에 집중하기보다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던 청년 태일의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태일’에서 태일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강기둥은 가난으로 인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그의 어린 시절부터, 동대문 평화시장의 재단사였던 그가 노동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들을 담담하면서도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모범생들’ ‘보도지침’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러브레터’ 등 수많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 입증된 믿고 보는 강기둥의 섬세한 연기력과 가창력은 ‘태일’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극 초반 어린 태일의 풋풋하면서도 소박한 행복으로 객석을 웃음으로 물들인 강기둥은 극이 진행될수록 탁월한 완급조절로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음 직한 ‘보통의 청년’ 태일의 모습을 보여주며 극에 몰입하도록 돕고 있다. 태일의 특별함이 아닌 평범함에 집중한 강기둥은 매력은 공연마다 달라지는 ‘원동력 시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공연을 앞두고 자신이 겪었던 크고 작은 경험이나 기억, 에피소드 등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소소한 일상의 원동력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으면서, 청년 태일을 움직이게 한 원동력 또한 어떤 특정한 사건이나 의협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느끼고 공감하고 있는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끔 하는 것이다. 강기둥은 극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깊어지는 눈빛과 목소리의 강약조절을 통해 태일의 갈등과 다짐, 그리고 감정의 변화와 결단을 알려주며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주머니 속에 있는 라이터를 딸각거리는 강기둥만의 디테일은 마지막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는 그의 인간적인 고민을 보여주는 동시에,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는 그의 마지막 외침에 힘을 실어주면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이후 ‘태일’로 약 1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강기둥은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청년 전태일 그 자체’가 돼 그가 남기고 간 목소리와 위로를 전하며 관객들을 짙은 여운에 젖어 들게 하고 있다. 한편 ‘태일’은 강기둥 외에도 배우 진선규, 박정원, 이봉준이 ‘태일’의 목소리 역으로 정운선, 한보라, 김국희, 백은혜가 ‘태일 외’ 목소리 역으로 출연하며, 내달 2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 플레이더상상] 2021.04.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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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양식' 최강창민, 좋아하는 엄마표 반찬 물음에 3초 정적

최강창민이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15일 오후 방송될 한국인도 모르는 한식의 비밀을 찾아 나서는 신개념 푸드 블록버스터 JTBC '양식의 양식' 3회에는 최강창민이 어머니표 집밥을 냉정하게 평가해 웃음을 안긴다. 백반을 탐구하러 모인 최강창민과 유현준이 배달 백반 문화의 성지인 동대문 평화시장의 생선구이 골목을 찾는다. 60여 년 동안 시장 상인들의 유일한 끼니가 돼 준 남다른 이유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정성스럽게 차려진 백반을 먹으며 훈훈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유현준은 최강창민에게 "어머니가 해준 음식 중에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 뭐냐"며 질문을 던진다. 선뜻 대답하지 못한 최강창민은 3초간 정적 후 유현준을 머쓱하게 만드는 반전의 답변을 내놓는다. 최강창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제가 삼남매인데 의견이 일치한다"라며 쐐기를 박는가 하면 현실 자각 후 어머니를 향해 애정 넘치는 사과 멘트를 남긴다. 최강창민의 귀여운 투정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루시드폴의 노래 '고등어' 가사로 생선의 서민적 정서를 설명하던 유현준은 노라조의 '고등어'로 착각한 최강창민의 반응에 말문이 막혀버린다. 같은 노래 제목을 두고 유현준은 감성 인디 뮤지션을, 최강창민은 2인조 그룹을 떠올려 극과 극의 감성 온도차를 확인한다. 고등어 수렁에 빠진 이들 대화는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JTBC 보도제작국이 기획한 '양식의 양식'. 15일 오후 11시 JTBC와 히스토리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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