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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안동과학대학교, ‘개물림사고 예방과 후속조치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안동과학대학교는 경찰인재개발원과 함께 ‘개물림 사고 예방과 후속조치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 7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개물림사고예방 및 효과적인 후속조치에 중점을 둔 국내 최대 국제심포지엄이다. 공무원, 교수, 업계 종사자 등 반려동물 관련 총 96개 기관 및 단체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마무리됐다.2023년 4월 2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맹견’은 기질평가를 거쳐야 사육허가를 받을 수 있고, 공공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큰 경우 사육허가를 거부하고 심의를 거쳐 안락사 처분을 명할 수 있다.이에 안동과학대학교와 경찰인재개발원은 미국·독일·중국·한국의 권위자를 초빙해 우리나라 반려견 관련 공무원 및 대학, 관련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물림사고 예방과 후속조치 위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이 날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미국·독일·중국 등 세계 각국의 개물림사고와 대응방안을 공유해 효과적인 대처 방안 도출했다. 또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학술적이고 실용적인 공격성 테스트 방법을 모색했다. 개물림사고에 대한 실제적인 대응 및 예방을 위해 정부 및 학계, 민간 전문가 간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시간도 가졌다.세부적으로 △반려견의 공격성 종류와 원인(이혜원 동물자유연대 부속 한국동물복지연구소장) △개물림사고의 현황 및 문제점(김민철 경찰견종합훈련센터 교수요원) △개물림사고 예방관리(노혜란부산과학기술대 교수) △중국의 개물림사고와 공격행동의 교정방법(Chen wei min 국제동물행동학협회원) △공격성 치료를 위한 약물 적용(김선아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또한 △미국의 반려견 공격성 테스트(Karen Deeds IAABC 반려동물 행동 컨설턴트) △독일의 반려견 공격성 테스트(Viviane Theby 반려동물 행동 독일 권위자) △대한민국 반려견 공격성 테스트: K-TEST(김병부 안동과학대 교수) △과학기술을 적용한 반려견 공격성 테스트(김선중 KAIST, 호모미미쿠스 대표)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안동과학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반려견의 공격성과 테스트 방법 그리고 해결방법에 대한 국내·외 선진정보를 상호 교류하는 자리였다”며 “반려견의 사회적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매년 개물림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고 예방 및 후속조치에 필요한 정책개발과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3.12.08 11:15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국민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 위한 혁신안 본격 추진

한국마사회가 국민의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마사회 혁신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경마관계자 인명사고와 잇단 윤리·청렴 문제 발생, 공공기관 경영평가 부진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어느 때보다 위상이 저하된 상황이다. 사회적 쇄신 요구와 경영위기 속에서 마사회는 시민단체·경마관계자 등 외부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마사회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한국마사회 혁신안을 마련했다. 혁신위원회는 경마관계자 4명(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 시민단체 3명, 외부전문가 2명, 정부 1명, 마사회 1명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혁신방안의 주요 내용은 상생적 경마산업 생태계 구축, 생명·안전 최우선의 경마현장 조성,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말산업 저변 확산, 마사회 조직구조 혁신 등 5대 분야 21개 과제로 이뤄졌다. 주요 세부 과제로는 그간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장외발매소의 단계적 이전·폐쇄, 마사회의 독점적 권한 분산과 경마제도 운영의 개방성 확대, 경마관계자의 참여권 보장 등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경마운영 체계 구축, 경마 현장 종사자 근무여건 개선과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말복지센터 신설·말보호강령 제정 등 동물복지 확대, 불법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한 감시·제도적 기능 강화, 국산 경주·승용마 선순환 생태계 구축, 마사회 운영 투명성·효율성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구조와 인사제도의 개편 등이 포함됐다. 이외도 경마산업 건전 발전을 위한 경마 관련 과세 체계 개편, 경마제도 조정 등 정부 건의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도 담겼다. 이번 혁신작업과 연계해 한국마사회의 사명 변경 등 경마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미래 경마산업의 방향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국민 설문조사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경마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혁신과제 점검기구를 설치해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혁신 방안을 마련한 혁신협의회는 "혁신안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마사회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마사회 혁신 방안은 경영 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마침표"라고 강조하는 등 직접 이행 경과를 점검해 혁신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2 05:45
연예

'태종 이방원'-동물자유연대 면담 "책임 통감, 재발 방지 대책 마련"

KBS가 동물자유연대와 면담을 갖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의 문제 제기로 세상에 드러난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사건과 관련해 동물자유연대와 KBS 제작진의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KBS 드라마 센터장, 책임 프로듀서, 드라마센터 기획운영팀장이 참석했다. 면담에 참석한 KBS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충분히 통감한다. 시대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 촬영 방식에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부 논의 후 촬영현장에서 동물 복지를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전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면담 시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서와 미디어 상 동물 복지를 위한 지침, 말을 이용한 촬영 시 지켜야 할 규정 등에 대한 자료를 전달했다. 더불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하여 '방송 가이드라인 상에 동물 복지에 관한 내용을 신설할 것'과 '동물단체 등 동물보호 전문가를 포함한 동물촬영윤리위원회를 구성할 것', 'KBS 시청자위원회에 동물복지 전문가 참여' 등을 요구했다. 이에 KBS 측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부 논의 후 촬영장 동물 복지를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방송가이드라인 구성 및 촬영장 내 동물 복지 대책 수립 과정에서 동물자유연대와의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작년 '퇴역 경주마 펫사료화' 반대 활동을 시작으로 작년부터 단체에서 퇴역 경주마 복지 체계 구축 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라며 “이번 사고는 방송계에서 동물을 소품처럼 다루는 관행과 은퇴한 경주마의 복지가 고려되지 않는 문제를 복합적으로 드러낸 사례다”고 밝혔다. 최근 '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는 낙마 장면에 등장한 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제작진이 말 발목에 와이어를 감아 말을 넘어뜨리는 영상을 공개하며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라고 고발했다. 제작진은 동물 학대 논란이 일자 22일, 23일 결방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4 21:00
스포츠일반

마사회, '말 복지 세부 가이드라인' 2종 발표

올해로 경마시행 100주년을 맞아 한국마사회가 동물복지와 생명존중 가치 실현을 위한 ‘말 복지 세부 가이드라인’ 2종을 새롭게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완성된 가이드라인 2종은 각각 ‘퇴역경주마 복지’와 ‘더러브렛종(경주마) 교배 및 번식 분야 복지’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는 전국의 말산업 관계자들에게 배포되며 산업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말 복지 증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는 2019년 경마·동물·복지·법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말복지위원회’ 운영을 시작으로 ‘한국마사회 말 복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경주퇴역마관리TF’ 등 사내 전담조직을 구성해 말 복지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사회는 보다 실효성 있는 말 복지 실현을 위해 말산업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지난 12월 분야별 세부 가이드라인 2종을 추가로 발표했다. 경주마의 생애 주기 단계에 맞춰 설계된 두 개의 세부 가이드라인은 ‘경주퇴역’ 단계와 ‘교배·번식’ 단계를 거치는 말들의 생명존중을 위해 관계자들이 준수해야 할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다. ‘경주퇴역마 복지 가이드라인’은 관리 책임의 빈틈이 생기기 쉬운 ‘경주마의 은퇴 시점’에 적용되는 복지 기준이다. 경주마는 마주 개인의 소유재산이기 때문에 경주퇴역 이후의 용도변경 및 관리처분을 강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국마사회는 마주 및 관계자들에게 복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보다 생명존중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마문화를 보급해 퇴역경주마들의 마생을 윤리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행체의 책임 역시 강조한다. 가이드라인은 '경주퇴역마의 용도전환교육', '훈련 및 관리시설 안내', '말 이력관리' 등 한국마사회의 역할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더러브렛종 교배 및 번식 분야 복지 가이드라인’은 말의 생애주기 중 교배와 번식 과정에서 말의 안전과 인도적 배려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이드라인에는 교배에 투입되는 말들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불필요한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준수 사항들이 명시됐다. 구체적으로 생산관계자의 책임과 의무사항, 씨수말·씨암말·망아지의 단계적 관리 사항, 교배 프로세스 확인사항 및 환경 제공 기준 등 구체적인 사항이 담겨있다. 송철희 마사회 회장직무대행은 “말산업의 발전에 있어 동물복지는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이자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서 국내 말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4 06:17
경제

"더위야 물렀거라"…유통업계, 초복 마케팅 경쟁 치열

유통업계가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잇달아 보양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여름은 5월부터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전통 강자인 삼계탕뿐 아니라 장어·문어·전복 등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5~6월 장어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신장했고, 문어 역시 173% 신장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장어를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 먹거리를 준비했다. 1인 가구에 안성맞춤인 ‘통민물장어덮밥’과 ‘통한마리장어초밥’이 대표적이다. 삼계탕도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백숙용 닭고기 두 마리’와 ‘레토르트 삼계탕’ 등 기획 상품은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앱 ‘롯데마트GO' 스캔 시 각각 3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동물복지 닭볶음탕·백숙용 닭고기’는 2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다. 롯데홈쇼핑은 7일 60년 전통의 삼계탕 전문점 '고려삼계탕' 레스트랑 간편식(RMR) 제품을 론칭한다. 고려삼계탕은 한국 여행 책자에도 자주 언급돼 코로나19 이전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은 맛집으로 꼽힌다. 편의점들도 분주하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복날 상품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초복 CU 보양식 상품 매출은 평일 대비 493.3% 신장했다. 이마트24도 초복·중복이 포함된 지난해 7월 보양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U는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한우·장어·랍스터 등 프리미엄 보양식과 1인 가구를 위한 간편 보양식 총 30여 종을 선보였다. 복날 선물세트 구매 채널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각자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 간편식까지 폭넓게 기획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 간편식을 선보인다. '통째로 닭다리국수'는 초복을 겨냥해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상품이다. 면이 퍼지는 현상과 유통 과정 중 흐르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육수를 젤라틴 형태로 고형화해 개발했다. 이마트24는 오는 9일 '복날엔 민물장어덮밥'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다. 삼계탕과 함께 복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컷팅해 덮밥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이마트24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전문점 수준의 민물장어 덮밥을 판매해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는 집에서 간편하게 복날 기분을 내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민물장어덮밥 출시와 함께 지난해보다 행사 상품을 30% 늘렸다. 특히 고객들의 호응이 큰 반값 할인과 1+1행사를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간편하게 외식하는 느낌을 낼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나 RMR 보양식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가격도 일반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보양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7 07:00
경제

국내 최대 채식박람회 ‘비건 페스타’ 열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예수, 공자, 석가, 톨스토이, 아인슈타인...동서양의 사상과 철학, 문학과 과학을 이끈,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모두가 채식인, 비건(vegan)이었다. 당대의 윤리적인 이유로, 건강과 장수를 위해 육식을 멀리하고 채식을 즐겼다.채식은 푸드 트렌드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식품에서 시작해 일체의 동물성분이 없는 소재로 만든 의류와 신발, 성분은 물론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비건 라이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채식 관련 단체에서는 국내 채식인구를 15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육식을 최소화하는 채식애호가인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까지 합하면 무려 1000만 명에 이른다. 채식시장도 최근 3년 사이 연간 50% 이상의 급성장을 거듭해 2조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내 채식시장이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만이 아니라 환경과 동물복지를 위해 비건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의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온실가스이고, 온실가스의 주된 배출원이 가축으로 밝혀지면서 채식은 환경보호를 위한 이타적인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 펫 인구의 증가도 비건 시장 성장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선 애견, 애묘인들이 일체의 동물 성분이 없는 펫 사료를 앞다퉈 찾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최대의 채식 박람회인 ‘비건 페스타’가 내년 1월 25일부터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전시 품목은 우유와 계란, 생선 등 일체의 육식성을 배제한 순수 비건(vegan) 제품이다. 샐러드, 디저트 등의 식품은 물론 패션&뷰티, 생활소비재까지 모든 비건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비건 푸드 쿠킹, 헬스&아토피 케어, 육류대체식 영양비교, 반려동물 홀리스틱&비건 푸드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비건 페스타를 주최하는 엑스컴인터내셔널은 이번 박람회가 국내 채식시장 발전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채식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한울벗채식나라, 한국채식연합, 채식공감 등 30여 협회 및 단체가 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비건 업체들의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와 이메일, 팩스로 받고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0.14 13:00
연예

통키야 잘가~~~, 에버랜드 영국 이전 환송식 성대히 준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의 영국 이전을 앞두고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한 추억을 되새기고 통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에버랜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형 동물원인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Yorkshire Wildlife Park)과 협력을 맺고 통키에게 새로운 친구를 맺어 주고 최적의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영국으로 이전할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현재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일한 북극곰인 통키는 지난 1995년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했다. 현재 24살로 북극곰 수명이 25∼30년인 것을 감안하면 사람 나이로 70∼80세 정도의 고령이다.같은 기간 에버랜드 동물원 방문객이 1억 4천만 명임을 감안하면 우리 국민들이 한 두 번 이상은 통키를 만나 봤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먼저 에버랜드는 11일 에버랜드 페이스북(@witheverland)을 통해 오랜 기간 함께 한 '통키 기념 영상'을 공개하고 SNS 고객들이 참여하는 통키 건강기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1분 여 분량의 영상에는 과거 통키의 모습부터 평소 좋아하는 과일과 생선, 얼음 간식 등을 먹거나 3m가 넘는 큰 덩치와 안 어울리게 귀여운 애교를 부리는 등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줬던 사랑스런 모습이 담겨 있다.이번 이벤트는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통키가 영국으로 떠나기 전 만나 볼 수 있도록 에버랜드 이용권을 증정한다.17일부터는 북극곰사 앞에서 통키를 기념하는 현장 행사가 열린다.우선 영국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북극곰사 앞에 설치된 포토스팟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굿바이통키 #북극곰 #에버랜드와 같은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면 된다.참여자 전원에게는 통키 기념 배지를 증정하며 한 명을 선정해(동반 1인 포함) 통키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영국을 방문해 통키의 생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는 영국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또한 '통키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행사도 현장에서 열린다. 북극곰사 앞에 설치된 특별 부스에서 통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미니 편지를 포스트잇에 작성한 뒤 현장 게시판에 붙이는 방식이다. 에버랜드는 요크셔 야생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통키가 우리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지 알리고 앞으로도 영국인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의미에서 준비했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의 편지를 모아 대형 기념 보드를 제작, 통키가 영국으로 이전할 때 요크셔 야생공원측에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또한 그 동안 통키를 담당해 온 사육사들이 통키의 스토리와 특징, 북극곰의 생태, 환경 보존의 중요성 등을 현장 방문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는 '스페셜 애니멀 톡'을 하루 2회 진행한다.지난 15년간 통키와 생활해 온 이광희 사육사는 "이번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통키와 함께하며 즐거했던 순간들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통키와의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영국에서 다른 북극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더욱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통키가 영국으로 떠나는 올해 말까지 다양한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더욱 세심한 건강 관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으로 떠나기 전인 11월 말 통키의 생일을 즈음해서는 고객들과 함께 한국에서의 마지막 생일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에버랜드는 북극곰 통키의 단짝 친구들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2015년부터 혼자 남은 통키에게 새로운 친구를 맺어 주고자 북극곰 추가 도입, 통키의 해외 이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히 검토, 추진해 왔다. 특히 나이가 많아지는 통키에게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최적의 노후 생활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도 함께 포함해 진행했다.또한 동물에 대한 의식도 높아져 지구상에 같이 호흡하며 살아가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고자 노력해 왔다.□ 에버랜드는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7월초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고 심도 있는 논의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랫 동안 정든 통키와의 이별이 아쉽지만 고령인 통키의 건강과 평안을 최우선적으로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전을 결정했다. 2009년 4월 문을 연 요크셔 야생공원은 4만㎡의 북극곰 전용 공간을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생태형 동물원으로, 대형 호수, 초원 등 실제 서식지와 유사한 자연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또한 국제북극곰협회(PBI, Polar Bears International)와 보전 활동을 진행할 정도로 북극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 곳이다.통키는 상황에 따라 기존에 생활하던 북극곰 4마리와 합사하거나 단독 생활을 할 수도 있다.이석희 기자 2018.09.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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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바닷속 친구들 다 모였네

'우리는 제주 아쿠아리움의 인기 4총사예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www.aquaplanet.co.kr/jeju)는 고래 상어로 유명했다. 고래상어는 지난 해 방사한 탓에 볼거리가 없을 듯 하지만 이 자리를 메우는 4종류의 동물이 있다. 바다코끼리와 자이언트 그루퍼, 물개와 수달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4총사 덕분에 겨울철 비수기에도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우선 바다코끼리 '바랴'는 오션아레나 최고 스타이다. 바랴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하루 4차례, 공연장인 오션아레나를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꼬마숙녀인 바랴는 올해로 여섯살로 북극바다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 북극곰에게 어미가 잡아먹혔다. 바랴도 큰 상처를 입은 상태로 구조되었다. 이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어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하지만 제주도로 이송된 후 곁에 살다시피 한 아쿠아리스트들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공항장애를 극복했고 이제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졌다. 바랴의 몸무게는 무려 800kg에 이른다. 하지만 몸무게에 걸맞지 않게 앙증맞은(?) 애교와 관람객을 향해 발사하는 물대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랴는 지하 2층 바다코끼리 수조에서 늘 만날 수 있다. 두번째는 자이언트 그루퍼(Giant Grouper)이다. 생소한 어종이지만 상어도 피할만큼 무시무시한 어류이다. 메인수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5,300톤 가량으로 '제주의 바다'로 불리고 있다. 이 광활한 바다엔 수많은 대형 상어와 가오리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자이언트 그루퍼가 왕이다. 자이언트 그루퍼는 '바리'류 중 가장 큰 것으로 최대 3m까지 자란다. 크기 만큼이나 식성도 엄청나 물고기, 갑각류, 심지어는 작은 상어까지 잡아먹는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있는 자이언트 그루퍼의 크기는 현재 1.5m쯤 된다. 세번째는 오타리아 물개이다. 10여m 떨어진 객석에서 날아오는 링을 아무런 어려움 없이 목으로 받아낸다. 매끄러운 유선형 몸통으로 수조를 가로지르며 관람객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한다. 현재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는 오타리아(남아메리카) 물개 또치, 도도, 제인, 삐용등 총 4마리가 살고 있다. 이중 또치는 무리의 우두머리로 몸집이 가장크고 머리와 재간이 뛰어나 관람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오타리아 물개는 지하 1층 시라이온 플라넷과 오션아레나에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수달이 그 주인공이다. 작은발톱 수달은 한화의 아쿠아리움이 표방하는 행동전시의 대표주자로 현재 호두, 몬드, 콩이, 다크, 돌쇠, 뿌꾸등 6마리가 오손도손 지내고 있다. 작은 발톱 수달은 전장 70cm 이내로 수달 중에서 가장 작은 종에 속한다. 원숭이와 같이 앞발의 놀림이 뛰어나 손을 이용해 먹이를 움켜잡는 등의 행동을 한다. 사람의 지문처럼 각각 독특한 냄새로 구분되며 냄새와 소리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수달 수조에서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머리 위 다리 아래로 수달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수조에 설치된 먹이통에 손가락을 집어 넣으면 수달이 악수하듯 손을 뻗어 관람객들의 손가락을 만지기도 한다. 물론 이름처럼 발톱은 짧고 뭉툭하기 때문에 다치는 일은 없다. 먹이도 주고 악수도 할 수 있는 작은발톱 수달은 천진난만한 얼굴과 귀여운 행동으로 아쿠아플라넷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다. 작은발톱 수달은 지상1층 아쿠아사파리의 입구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아쿠아클라넷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종보존 활동도 활발'아쿠아리움에서는 생물만 전시한다고?'이렇게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다. 다양한 종보존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한화해양생물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여기에는 9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과 아쿠아리스트, 그리고 국내 최초의 해양포유류 전문 수의사가 해양생태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등을 하고 있다. 더불어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인정받아 활동중이며 제주대학교와 게놈연구제단 등과 함께 고래상어연구에 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쿠아리움 자체가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인증받음과 동시에 해양생물 메디컬센터 건립을 추진해, 해양생물의 종보존활동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여수와 제주 등에 세계적인 아쿠아리움을 연이은 개장한 것도 한화가 해양자원을 보호, 연구하고자하는 노력들의 결실인 셈이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관람 컨텐츠의 보강은 물론, 전반적인 해양생물의 생육에 있어 부족했던 데이터 베이스를 강화하고 있다. 동물의 도입과 전시, 건강관리 등 동물복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다양한 경험의 동물관련 단체 및 전문가 집단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더욱 더 친환경적이고 어린이 정서함양과 교육적인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섭지코지로 유명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다. 기획 초기부터 한라산 주변에 산재해 있는 '기생오름'과 '화산체의 층리' 등을 모티브로해 '아름다운 화산섬'이라는 제주도만의 매력을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제주의 자연을 건물외형에 적용하면서 저층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주위 자연풍광과 전혀 어색함이 없이 융화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바다와 과학'이라는 주제를 테마로한 '마린사이언스(Marine Science)'가, 왼쪽에는 '바다와 인간'을 테마로 한 아쿠아리움이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아쿠아리움 ▲공연장인 오션 아레나▲마린 사이언스 ▲센트럴코트로 구성되어 있다. 연면적 2만5600m²규모이며 수조 용적량은 1만800톤의 초대형 아쿠아리움이다. 현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라 불리는 일본의 츄라우미 아쿠아리움(1만400톤)을 뛰어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전시된 생물도 많다. 너스샤크, 이글레이등의 대형 상어, 가오리류, 돌고래, 바다코끼리, 오타리아 바다사자, 1m가 넘는 자이언트 그루퍼와 1만 마리에 달하는 정어리 등 총 500여종 4만8000여마리의 생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어른 3만7600원, 청소년 3만5100원, 어린이 3만2600원.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3.01.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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