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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시사직격’ 이태원 참사, 그 후 일주일간의 기록

“저희가 대피할 수 있었을 때 뒤돌아서 한 명이라도 끌고 들어갔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거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많은 분이 누워계시던 그 모습이 잠들기 전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거예요, 보이는 거예요. 그걸 잊고 싶어서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정말 죄송하다고, 못 구해드려서….” 안타까운 참사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오후. KBS1 ‘시사직격’ 제작진은 서둘러 이태원동으로 향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는 급히 투입된 단속인력과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을 찾으러 달려온 어머니, 친구의 시신을 확인하고 유품을 찾으러 온 대학생들이 혼란으로 가득한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거리에 널브러진 주인 잃은 물품들은 불과 몇 시간 전 처참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될 KBS1 ‘시사직격’ ‘ 이태원 참사 –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편은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기 위해,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슬픔으로 가득한 지난 일주일을 기록해 담는다. # 떠난 이들과 남겨진 이들 동이 틀 무렵,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들이 한남동 주민센터로 몰려들었다. 가족과 친구를 실종자로 접수한 이들은 애써 불안한 마음을 감추며 소식을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마침내 기다리던 생존자의 연락을 받고 떠나는 사람들도, 다른 이의 처절한 통곡 소리에 함께 눈물을 삼켰다. 친한 동생을 찾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주민센터로 달려온 스리랑카인 리하스. 이태원에서 연락이 끊겼다는 친한 동생인 모하마드 지나드는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리하스의 집에 잠시 맡겨둔 짐을 가지러 향하는 길이었다고 한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한국으로 건너왔다는 지나드 씨는 결국 주검이 되어 돌아왔고, 리하스와 친구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 지나드를 고국에 있는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나드를 포함한 150여 명의 사망자 대부분은 30대 미만의 젊은이들이었다. 오랜 수험생활 끝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첫 출근을 기다리던 20대의 여성,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어린 유학생. 채 펴지도 못한 꿈들이 그렇게 병원 곳곳의 빈소를 채웠다. # 정말 막을 수 없었나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건의 신고가 들어왔음에도 경찰은 단 네 번밖에 출동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5년 전에도 핼러윈의 좁은 골목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태원의 한 주민은 이번 핼러윈도 예년과 다를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올해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어야 했을까. 용산구청장이 미디어에 출연해 안전에 직접 신경 쓰겠다 홍보하고서, 실제로는 교통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용산구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작년보다 더 많은 경찰을 투입했다고 했지만, 안전관리가 아닌 마약 등 범죄 단속에만 치중되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참사에 대해 누구 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이날 ‘시사직격’은 지난 일주일의 기록을 낱낱이, 세밀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4 15:20
연예일반

‘편스토랑’ 이찬원, 장윤정에 배운 내리사랑 “아끼는 동생 치료비 결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찬원이 얼큰이 청국장(무말랭이 장칼국수)으로 우승을 차지, 완판남 기록 행진을 예고했다. 전날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장’을 주제로 한 9월의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레시피 여왕 박솔미, 엄마가 되어 돌아온 한지혜, 국민아들 이찬원, 새로운 편셰프 김규리 중 우승 및 출시 영광은 이찬원의 얼큰이 청국장에 돌아갔다. 이날 이찬원은 집으로 절친 업텐션 이진혁, K타이거즈 변현민을 초대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이찬원의 집에서 처음 만났지만 이찬원이 만들어준 집밥을 함께 먹으며 금세 친해졌다. 이찬원은 평소 연예계 생활을 하며 집밥을 잘 먹지 못하는 두 친구를 위해 유산균 음료 수육, 상추 나물, 양푼 비빔밥, 깍두기를 넣고 끓인 얼큰 청국장 등을 만들어 한 상을 차렸다. 이찬원은 친구들이 먹을 때마다 부족한 것은 없는지, 더 만들어 주기 위해 주방을 들락날락하며 움직였다. 마치 어미새처럼 친구들을 챙기는 이찬원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이런 친구가 어디 있나”, “엄마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 이찬원 덕분에 이날 이진혁, 변현민은 든든한 집밥의 맛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찬원은 돌아가는 친구들에게도 반찬을 바리바리 싸줬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찬원은 장윤정에게 고마운 일화를 전했다. 변현민이 자신의 치과 치료비를 대신 결제해준 이찬원에게 고맙다고 하자 이찬원이 “’미스터트롯’ 직후 정산받기 전 내 치아 치료비를 장윤정 누나가 대신 내줬다”고 밝혔다. 장윤정에게 동생을 아끼는 마음을 배웠다는 것. 이어 이찬원은 친구들에게 호평받은 청국장을 최종 메뉴로 선보였다. 얼큰하면서도 무말랭이를 넣어 시원한 맛을 낸 이찬원의 얼큰이 청국장은 글로벌 평가단 및 전문가 평가단의 극찬을 모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찬원은 앞서 편셰프 첫 도전에 맵싹갈비로 우승을 차지한 바. 당시 출시된 이찬원의 삼각김밥은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한지혜는 할머니, 친정엄마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보였다. 이날 한지혜의 집에는 외할머니, 친정엄마, 한지혜, 윤슬이까지 4대 모녀가 모였다. 한지혜는 “아이 키우는 거 정말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를 낳고 엄마들이 진짜 대단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엄마가 된 후 엄마, 할머니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됐다고. 그는 친정엄마와 할머니의 진심을 알고 눈물을 보였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며 ‘편스토랑’ 9월의 메뉴 이찬원의 얼큰이 청국장은 전국 해당 편의점 및 각종 온,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간편식과 밀키트 형태로 출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3 10:31
연예

이민호 팬클럽의 선한영향력… 위기家 아동 후원금 전달

배우 이민호 팬클럽이 위기가정 아동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22일 '이민호 팬클럽 '디시인사이드이민호갤러리'로부터 위기가정 아동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어려운 형편의 민준이(가명·8)가 꼭 필요한 심리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된다. '디시인사이드이민호갤러리'는 2016년부터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대기 아동 우유 지원, 위기가정 아동 심리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 온정의 손길을 이어오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민준이는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늦고 학교에서도 수업 중 갑작스레 뛰어나가는 등 돌발 행동이 잦았다. 적절한 심리치료가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민준이네 가정은 당장의 다섯 식구 생활비 마련도 쉽지 않아 치료를 시작할 수 없었다. 정부 바우처를 통해 일정기간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민준이의 언어 발달은 나아 지지 않았다. 현재 민준이 가정은 민준이 뿐만 아니라 동생인 상민이도 언어 발달 지연으로 심리치료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홀트아동복지회 이수연 회장은 "이번 후원금은 민준이와 민준이 가정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용될 예정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따뜻한 손길을 더해 온 이민호 팬클럽 '디시인사이드이민호갤러리'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22 22:31
경제

[단독] '라면형제' 동생 떠났지만...후원 온정 20억 쏟아졌다

“빨리 학교에 가고 싶은데…. 저도 동생도 책가방이랑 교과서가 다 타서 어쩌죠.” 인천 화재 사건으로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초등생 형제 중 의식에서 깨어났을 때 형(10)이 한 말이다. 하지만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사경을 헤매던 동생(8)은 다시는 책가방을 메지 못하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형제를 향한 온정의 손길은 더욱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형제가 치료받던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는 약 19억여원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형제에게 20억 넘는 후원금 답지 병원 관계자는 22일 "형제가 소방당국에 구조돼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 우리 병원으로 왔다"며 "이후 형제의 치료비에 써달라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예상 치료비를 훌쩍 뛰어넘는 후원금 처리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병원 측은 "환자가 치료를 마쳐야 정확한 치료비가 산정되는 만큼 형의 치료가 끝날 때쯤 후원금 사용 용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강성심병원 외에 초등생 형제에 대한 지정 기부를 받는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에도 지난 20일까지 모두 1000여명이 기부한 약 2억2700만원이 모였다고 한다. 형제는 인천의 한 빌라에서 지난달 14일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둘이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가 발생해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형과 동생은 각각 3도와 1도 화상을 입었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 조리한 흔적이 발견돼 ‘라면 형제’로도 불렸다. 두 차례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형은 상태가 호전됐지만, 유독가스를 많이 마신 동생은 그렇지 못했다.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는 형은 스마트폰으로 학교 원격수업을 들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한다. ━ 홀로 두 형제 키웠던 어머니 형제의 어머니(30)는 이른 나이에 결혼한 후 이혼하고 두 아이를 홀로 키웠다. 미용 관련 일을 했으나 임신·육아 등으로 이어 가지 못했다. 경력이 단절된 상황에서 아이까지 키우다 보니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다. 양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 아이만 집에 놔두는 경우가 많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드림스타트가 2년이 넘게 사례 관리에 들어갔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8월 인천가정법원이 상담위탁 처분을 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담은 바로 이뤄지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학교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형제는 집에 머무는 날이 늘었다. 그러던 중 불이 났다. 당시 집에 없던 어머니는 둘째 아이에게 ‘집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왔지만, 아이들은 병원에 이송된 후였다. 어머니는 최근 면담에서 “앞으로 미용사 자격증 따서 미용 일을 하고 싶다”며 “새집에는 방이 3개니까 예쁘게 꾸며서 두 아들에게 방 하나씩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2020.10.23 08:48
연예

개그맨 김철민, 폐암말기 판정,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슬픈 가족력

개그맨 김철민(52·본명 김철순)의 폐암 말기 투병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치료비 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소설가 이외수씨는 11일 자신의 SNS(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가수이자 개그맨, 대학로 버스킹의 황제이자 신화로 알려져 있던 김철민이 현재 폐암 말기 환자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 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습니다.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라며 현재 그가 처해있는 상황을 설명했다.또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습니다. 십시일반, 그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도움의 손길을 바란다고 전했다. "저는 가끔 전화로 상태를 물어봅니다. 조금 전에도 통화를 했습니다.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이 기적을 초대할 것임을..."이라고 덧붙였다.개그맨 김철민은 지난 2014년 간암 투병 중 유명을 달리한 '나훈아 모창가수'로 잘 알려진 故 '너훈아' 김갑순의 동생으로, 김철민의 부친과 모친 또한 각각 폐암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11 17:03
연예

옹성우, '봄날의 기적' 내레이션…장애인의 날 목소리 재능기부

옹성우가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19일 오후 5시 25분 방영되는 MBC '봄날의 기적'은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가정 장애아동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방송에서는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라는 부제를 통해 장애아동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옹성우는 MBC와 밀알복지재단이 공동기획한 장애인의 날 특집방송 '봄날의 기적'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아동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내레이션 녹음 현장에서 옹성우는 "MBC와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민하의 상황을 전해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레이션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며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민하도 또래 친구들처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시고 민하와 같은 장애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방송에는 선천성 림프관종을 앓고 있는 일곱 살 민하의 이야기가 나온다.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중환자실에 입원해 현재까지 총 15차례의 시술과 수술을 반복했던 민하는 목부터 얼굴까지 퍼져나간 림프종에 숨쉬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온라인에선 장애아동 지원 캠페인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가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뇌성장의 결정적 시기인 영유아기에 경제적인 이유로 조기치료를 놓쳐 심각한 장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경우를 막고자 기획됐다. 참여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후원금은 지원이 시급한 장애아동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1993년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국내 48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7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14 09:57
연예

마이크로닷 이모 "뉴질랜드서 고생해 죗값 치렀다 생각"

마이크로닷 부모를 만나고 온 이모가 "죗값을 이미 치렀다고 생각해 스스로 채권자들의 피해를 책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중부매일은 28일 최근 뉴질랜드를 방문해 마이크로닷 부친을 만나고 온 이모를 인터뷰했다. 이모 또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축산업을 하다 야반도주를 하면서 연대보증 피해를 입었다.A씨는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 6월과 11월 초 뉴질랜드 신씨 집을 찾았다. 만나고 온 A씨는 "간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20년 전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상받으려 했지만, 생활형편이 어렵다며 되돌려 보냈다"며 마이크로닷 부모가 스스로 채권자들의 피해를 책임지려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모는 "신씨 일가가 뉴질랜드에 오자마자 사기를 당해 화장터 밑에 살았다. 낚시터에서 생선을 잡아 아이들을 먹이고, 동생(마이크로닷 어머니)은 식당일을 했다고 들었다"고 그들의 과거를 전했다.그러면서 "신씨는 일하다 머리를 다쳐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지금 건강이 매우 안 좋고, 동생(마이크로닷 어머니)은 몇 년 전 병원을 갔다 온 이후부터 정신질환을 겪고 있어 일상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부모가) 우리가 여기 와서 이렇게 고생했으니 죄 값은 이미 다 치렀다는 말을 내게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신씨 부부에 대한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황지영기자 2018.11.29 07:39
무비위크

'아수라' 정우성, 주지훈과 브로맨스…이정재 케미 넘어설까

'아수라' 정우성 주지훈이 입체적인 브로맨스를 선보인다.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에서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악덕 시장 황정민(박성배)의 온갖 더러운 뒷일을 처리해주던 정우성(한도경)은 검찰에게 자신의 약점을 들킨 후 자신을 대신해 아끼는 후배 형사 주지훈(문선모)를 황정민의 수행팀장으로 보낸다. 주지훈은 친형처럼 따르는 정우성의 말에 형사를 그만두고 황정민 밑으로 들어가고 악의 소굴에 적응해간다.정우성은 동생 같은 주지훈이 황정민 밑에서 점점 자신을 대신해가는 것이 불안하고, 주지훈은 아직도 자신을 아무 것도 모르는 후배로 취급하는 정우성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형제보다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우정을 나누지만, 서로가 점점 더 악에 젖어갈수록 우정보다는 황정민을 둘러싼 미묘한 경쟁 관계로 변해간다.서로에 대한 믿음보다 견제가 더 커져가는 두 사람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가는 것.자신의 생존에 위협이 될까 걱정하는 한도경을 날카롭게 표현해낸 정우성은 악에 점점 물들어가는 문선모로 완벽하게 변신한 주지훈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입체적인 감정의 파고를 만들어낸다.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함께할 때 발현되는 강렬한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영화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것이라는 설명. '아수라'를 통해 정우성과 처음으로 만난 주지훈은 “현장에서 워낙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고, 정우성은 "주지훈은 굉장히 동물적인 직감을 갖고 연기한다. 앞으로 더 지켜보고 싶은 배우고, 굉장히 아끼는 배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과연 정우성과 주지훈의 케미가 '역대급 브로맨스'라는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9.20 11:15
연예

[피플is] 반환점 돈 '청춘시대', 5人5色에 취하다

보면 볼수록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JTBC 금토극 '청춘시대'가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든 게 다른 5명의 청춘들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아 안방극장을 싱그럽게 물들이고 있다. 사랑에 서툴러 홍당무가 된 청춘부터 막강한 섹시 매력으로 남심을 뒤흔드는 청춘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내세운 5인의 활약이 눈부시다. 어쩜 이렇게 매력적인지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반환점을 돈 '청춘시대'에서 호감 지수를 매회 높이고 있는 주인공들의 매력을 살펴봤다.▶한예리 '청춘은 아프다' 한예리가 맡은 윤진명 역은 아픈 청춘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칼 같은 성격에 늘 바쁘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동생 치료비와 생활비, 등록금까지 모든 걸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다.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그럴 수 없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짠함을 불러온다. 윤박(박재완)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현실 때문에 외면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늘 시무룩한 표정으로 기운이 없는 한예리의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이 시대 아픔을 지닌 청춘들이 떠오른다. 심금을 울리는 주인공이다.▶한승연 vs 류화영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 사랑에 약한 여자 정예은 역의 한승연과 남자를 이용해 돈을 버는 여자 강이나 역의 류화영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면서 싸운다. 두 사람의 매력은 극과 극이다. 귀여운 매력의 소유자가 한승연이라면 류화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섹시미가 줄줄 흐른다. 서로가 가지지 못한 매력을 부러워하면서도 겉으로는 온갖 독설을 퍼부어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는 일도 다반사. 그런 모습이 질투에 눈이 먼 리얼한 여자들의 민낯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전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애증의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은 나쁜 남자 지일주(고두영)로 인해 후반부에 갈등이 폭발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박은빈 '거침없이 망가진다' 모태 솔로 송지원 역을 소화하고 있는 박은빈은 전작들을 통해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쌓아온 배우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청춘시대'를 통해 거침없이 망가진다. 음담패설의 끝판왕이면서도 음주가무에 능통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청춘시대'에 박은빈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비글미'가 폭발하며 박은빈의 반전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박은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청춘시대'를 보면서 내가 아는 박은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고 있다. 평소 내성적인 편인데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혜수 '어쩜 이리도 사랑스러운지' 박혜수는 사랑에 서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한다. 처음 접해보는 사랑의 감정에 수줍어서 홍당무가 되기 일쑤. 하우스메이트들의 도움으로 사랑이란 것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신현수(윤종열)와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되면서 박혜수의 사랑 이야기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박혜수는 순박한 매력에 모든 것이 서툰 소극적인 성격의 소유자 유은재 역에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것도 몰라요'란 얼굴로 순수한 매력을 어필, 안방극장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8.10 10:00
경제

연금복권 231회차 1등 “동생과 함께 당첨돼 기쁨도 두 배”

희귀병을 앓고 있는 형과 생계를 책임지던 동생이 나란히 연금복권 제 231회차의 1등과 2등에 당첨됐다.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는 6일 연금복권 제 231회차에 두 형제가 각각 1등과 2등에 당첨된 사연을 전했다.1등 당첨자 A씨는 “평소 내가 장애를 가지고 있고 희귀병을 앓고 있어 치료비가 많이 들었다"며 "동생이 어머니와 나의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는데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가족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형으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 들어 행운을 비는 마음으로 매주 동생에게 복권을 선물하곤 했다”며 “이번에 동생에게 준 복권은 2등, 내가 가졌던 복권은 1등으로 함께 당첨 돼서 그 기쁨도 2배”라며 당첨 소감을 밝혔다.A씨는 “당첨금은 치료비와 생활비에 요긴하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연금복권520은 당첨금이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되는 복권으로 1등에게는 매월 500만원씩 20년간 당첨금이 지급되고, 2등에게는 1억원의 일시금이 주어진다. 복권판매처나 나눔로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웹에서 구매 가능하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1.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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