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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대들보' 최형우, 5월 MVP 선정...역대 최다·최고령 수상

KIA 타이거즈 최형우(42)가 2025 KBO리그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의 월간 MVP 수상이다.이번 월간 MVP 수상은 최형우 개인 통산 6번째다. 양현종(KIA), 박병호(삼성 라이온)와 나란히 하고 있던 월간 MVP 5회 수상 기록을 넘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는 KBO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시즌 이후 기준이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9표(54.3%), 팬 투표 60만 5631표 중 12만 1124표(20%)를 받아 총점 37.14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 3표, 팬 투표 28만 7062표로 총점 27.99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를 제쳤다. 5월 한 달 동안 최형우는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1위에 올랐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도 1.226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또한 안타 35개로 공동 3위, 타점 23개로 5위에 올랐다. 또 25경기에 나서 10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했고, 5월 13일 광주 롯데 전부터 5월 30일 수원 KT 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8일 기준 타율 0.335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40세 이상 최초 월간 MVP 수상으로 최고령 기록도 경신했다. 6월 9일 현재 41세 5개월 24일 나이인 최형우는 현 NC 감독 이호준이 가지고 있던 기존 최고령 기록인 2015시즌 5월 39세 3개월 26일(2015년 6월 3일 발표 기준)을 넘어서 최고령 월간 MVP가 됐다.5월 MVP로 선정된 최형우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전주고등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6.09 12:25
프로야구

두 달 만에 돌아온 정현우 5이닝 1실점, 더 반가운 S 72%, 무4사구 [IS 고척]

어깨 부상에서 두 달 만에 돌아온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왼손 투수 정현우(19)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정현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2-7로 졌다. 정현우는 1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이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정현우는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다만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워 경쟁에서 뒤쳐졌다. 1군 데뷔전이던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려고 122구(역대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 수 2위)를 던졌는데, 이 여파를 무시할 수 없었다. 두 차례 더 등판한 뒤 왼 어깨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키움은 신인 투수의 미래를 고려해 정현우의 복귀에 신중했다. 정현우는 최근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퓨처스리그 결과는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기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현우는 1군 실전에서 전체 1순위답게 위력을 선보였다. 팀이 0-7로 져 데뷔 첫 패전을 당했지만,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였다. 특히 한층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앞서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만 13개 줬던 정현우는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무4사구를 기록했다. 반면 탈삼진은 5개 뽑았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임을 고려해 투구 수를 65개에서 끊었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72%였다. 앞서 3차례 등판에서 스트라이크 비중은 59.6%에 머물렀다. 정현우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5㎞였고 슬라이더, 커브, 포크,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고관절 통증으로 이탈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현우의 투구가 더욱 중요해졌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5.06.08 18:33
프로야구

잠실벌 만원 관중 앞 7이닝 1실점 쾌투→'위풍당당' 김도현 [IS 스타]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김도현(25)이 프로 데뷔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김도현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자, 지난해 7월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비록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잠실벌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김도현은 1회 말 첫 이닝에서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사구를 내준 뒤 후속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최원준이 진루를 시도한 타자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그사이 정수빈이 3루를 밟았다. 김도현은 후속 타자 양의지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도현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2회는 김민석과 김민혁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박준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선우를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1사 뒤 김재환과 김민석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인태를 삼진 처리하고, 박준순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사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5회도 케이브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사이 타선은 5회 초 한준수가 선두 타자 3루타를 치며 득점 주자로 나선 상황에서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현은 6회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맞지 않고 잘 버티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기세를 몰아 스코어 1-1-이 이어진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준순, 박계범, 여동건을 범타와 삼진 2개로 돌려세우며 기어코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를 향해 3루 쪽 원정 KIA팬들이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김도현은 1-1 동점이었던 8회 말 KIA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김도현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3.36에서 3.15로 대폭 낮췄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20:53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x 광주은행 ‘함께대출’, 누적 공급액 1조원 돌파

토스뱅크는 공동 신용대출 모델인 ‘함께대출’의 누적 공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함께대출을 출시한 이후 약 9개월 만의 성과다.‘함께대출’의 누적 공급액은 지난달 23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실행 건수는 약 3만2000여건에 달한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대출 실행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신용대출 모델로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4년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고객은 별도로 다른 은행 앱 방문 없이 토스뱅크 앱 내 대출 메뉴에서 함께대출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대출 승인 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대출을 분담하여 실행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대출 심사와 실행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고객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은 더 경쟁력있는 금리와 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의 공동 운영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안정성 확보에 집중했다. 특히 ‘함께대출’은 단독 상품에 비해 운영 난이도가 더 높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현재까지 장애 0건을 기록하며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함께대출’은 국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모델로, 초기 기획부터 실제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논의와 검증 과정을 거쳤다. 광주은행과의 공동 운영이라는 구조적 특성과 양은행간 상호 존중과 협의, 규제 및 제도적 허용 여부에 대한 정밀한 검토도 병행했다. 토스뱅크의 ‘함께대출’은 금융업계의 선도적 벤치마크가 되어 최근 일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도 유사한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국내 최초 은행 간 공동 신용대출이라는 전례 없는 구조를 실현해내고, 9개월 만에 1조 원 이상 공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고객의 신뢰와 시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의미있는 이정표”라며 “그 동안의 안정적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4 10:35
프로야구

"종범이는 햄스트링 부상 없었어" 김도영·황재균 햄스트링 대란, '624번 뛴' 바람의 아들의 비결은? [IS 포커스]

"(이)종범이는 햄스트링 부상이 한 번도 없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말대로, KBO리그 통산 50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외야·주루코치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은 적이 없다. 한국에서만 총 624번의 도루를 시도(510회 성공)할 정도로 부단히 뛰어다녔음에도, 주자에게 흔하지만 치명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없다니 놀랍다. 특히 작금의 '햄스트링 대란'에 시사하는 바는 더더욱 크다. 최근 KBO리그는 햄스트링 줄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을 비롯해, KT의 신 리드오프 황재균, 리그 타율 1위(0.358)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다. 모두 주루 도중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을 운동 부족만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 최근 부상을 입은 세 선수 모두 리그에서 훈련 강도가 높으면 높았던 선수들이지, 적은 편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이종범 코치는 어떻게 현역 시절 햄스트링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1일 수원에서 만난 이종범 코치는 "트레이닝 파트 부분이고, 나는 옛날 선수기도 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라면서도 "햄스트링 부상은 운동량이 부족해서 발생한다기보단, 최근 운동 트렌드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종범 코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반적으로 러닝(Running) 훈련이 적다"라고 전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땐 평소에 엄청 뛰면서 준비했다"고 말한 이 코치는 "요즘 선수들을 보면, 근육이 엄청 크다. 실내에서 하는 웨이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에 비해 흔히 '잔근육'이라 말하는 소근육 관리에는 소홀하다. 같은 하체 운동이라고 해도, 소근육이 평소 준비가 안 돼 있으면 햄스트링이나 장딴지 부상이 오기 쉽다"라고 진단했다. 또 이 코치는 "일본에서도 러닝 훈련을 강조한다. 스프링캠프 땐 육상 트레이너까지 초청해서 러닝 훈련을 강조하는데, 우리도 하체 소근육 발달을 위한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타 팀의 한 코치는 "내가 선수로 뛰었던 옛날보다 스프링캠프 기간이 짧아졌다. 몸을 만들 준비 기간이 짧아지니 시즌 중 부상이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종범 코치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캠프 막판 몇 주 동안엔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몸을 충분히 만들기엔 기간이 짧은 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웨이트 훈련은 강사를 찾아가면서까지 열을 올리는데, 러닝 훈련 등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종범 코치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햄스트링 통증 소식이 비교적 적다. 이종범 코치는 "정후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러닝 훈련 강조를 많이 했다. 평소에 많이 뛰라고 잔소리처럼 했다. 이젠 본인도 잘 알고, 잘 관리하면서 뛰는 것 같다"라고 흐뭇해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3 08:04
프로야구

KBO, 5월 월간 MVP 후보 발표...'9홈런' 안현민, 'ERA 0.30' 앤더슨 경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발표했다.KBO는 2일 2025시즌 KBO리그 5월 월간 MVP 후보로 총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투수 중에서는 KT 위즈 오원석,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 중에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KT 안현민이 5월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오원석은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로 승리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95로 3위를 기록했다. 오원석은 5월 출장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확실한 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앤더슨은 완벽에 가까운 한달을 보냈다. 앤더슨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0.30으로 월간 1위에 올랐다. 그는 총 29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했으며, 탈삼진 39개로 이 부문 3위를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앞서 3~4월 월간 MVP로 선정된 폰세의 활약은 5월에도 이어졌다. 폰세는 5경기에서 3승 무패 33이닝 소화로 이닝 4위, 평균자책점 1.91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 또한 44개로 월간 1위를 기록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17일 대전 SSG전에서는 경기 최다 탈삼진(9이닝 기준) 신기록(18개)을 세우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최형우는 부상자가 속출했던 KIA 팀 타선을 지탱했다. 최형우는 월간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해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타율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월간 4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안타(35개) 공동 3위, 타점(23개) 5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디아즈는 홈런왕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5월 26경기에 출장한 그는 홈런 10개, 타점 29개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5월 25일 대구 KIA 전에서 2025 KBO 리그 첫 끝내기 홈런으로 가장 먼저 리그 2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이 외에도 득점 18점(공동 2위), 장타율 0.624(4위)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안현민은 5월 한달 간 거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타점 29개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장타율 0.706, 득점 1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홈런 9개로 월간 공동 2위에 올랐으며, 5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5:21
프로농구

'690G 연속 출장' 금강불괴 베테랑, 원주로 향한다...이정현, DB와 2년 보수 총액 4억원 계약

프로농구 원주 DB가 베테랑 가드 이정현과 계약기간 2년, 보수 총액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이정현은 광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0년 전체 2순위로 안양 KT&G(현 안양 정관장)에서 프로에 데뷔해 KCC와 삼성에서 활약하며 2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시즌엔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0.4점 3.7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이정현은 KBL 데뷔 이후 690경기 동안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출전 중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DB는 "슈팅 능력과 뛰어난 2대2 플레이의 장점을 지닌 이정현이 팀에 필요 포지션인 슈팅가드에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0:58
프로야구

"버텨야 하는 6월" 첫날부터 희소식, 위즈덤이 돌아왔다 [IS 수원]

부상병동 KIA 타이거즈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군에 복귀했다.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박민과 정해원을 말소하고 외야수 최원준과 내야수 위즈덤을 등록했다. 위즈덤이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지난 13일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위즈덤은 당초 5월 복귀를 예상했으나, 복귀가 늦어져 6월 첫 날에 돌아왔다. 이날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아무래도 (부승 등의 이유로) 백업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는 경기를 많이 나갔던 (주전) 선수들이 팀에 있을수록 좋다. 이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니, 믿고 계속 잘해주기를 기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KIA는 부상병동이다. 2루수 김선빈(종아리) 3루수 김도영(햄스트링) 우익수 나성범(종아리)이 현재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완전체가 되려면 멀었지만, 중심타선 위즈덤의 합류로 최형우에게 집중될 수 있는 견제를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은 6월 중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고, (김)선빈이는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는 시점은 7월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 6월을 잘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KIA는 최근 6월 승률이 좋지 않다. 우승한 지난해 11승12패1무 승률 0.478로, 3~9월 중 유일하게 5할 미만의 승률을 거뒀고 2023년에도 7승15패1무 승률 0.318(9위)로 좋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KIA는 6월 한 달 동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등 상위권 팀을 차례로 만난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가 6월에 안 좋더라"면서도 "프로야구 전체를 봤을 땐 7, 8월까지는 가야 (시즌 최종)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 우리에겐 6월 성적을 가장 신경 써야 한다. 잘 버티면 괜찮은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6월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1 15:53
프로축구

‘광주 3년 차’ 정지훈 “얼굴값? 마냥 좋지 않다…사람마다 터지는 때가 있다” [IS 인터뷰]

광주FC 윙어 정지훈(21)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차분했다. 프로 3년 차에도 아직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으나 “나보다 주위 사람들이 더 급한 것 같다”며 여유롭게 웃었다.정지훈은 지난 28일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이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네 번째 출전 경기였던 울산전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후성과 교체됐다.고교 졸업 직후인 2023년 광주에 입단한 정지훈은 아직 기량이 만개하지 않았지만, 광주 팬들이 주목하는 선수다. 그동안 측면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로 기대감을 높여놓은 터라 팬들은 ‘골만 터지면 된다’며 그의 첫 득점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정지훈은 잘생긴 외모로도 주목받는다. ‘광주 아이돌’로 불리기도 한다.여느 축구선수와 같이 정지훈도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게 소망이다. 외모에 관한 칭찬이 이따금 기분 좋지만, 플레이가 안 풀릴 때면 ‘얼굴값 못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터라 스트레스도 받는다고 털어놨다. 울산전을 앞두고 본지와 만난 정지훈은 “사실 팬들이 얼굴 이야기를 하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좋은 말을 해 주시는 분들은 감사하지만, (못 할 때) 욕이 좀 심할 때도 있다”며 “딱히 (외부 반응을) 신경 안 쓰는데, 경기가 안 될 때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이정효 광주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지훈은 프로 첫해인 2023년 K리그1 12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도 9경기에 나서며 신인임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울산전까지 K리그1 통산 25경기에 나선 그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공격수는 포인트로 증명한다’는 말이 있듯, 정지훈으로서는 조급할 만하다. 그러나 그는 “다들 골 세리머니 뭐 할 거냐고 묻는데, 이때까지 세리머니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는 경기에서 이기는 게 먼저다. 이겨야 기분도 좋고, 팀이 잘 돼야 나도 기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골을 못 넣는 건 아쉽지만, 언젠가는 넣을 때를 상상하면서 운동하고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배’ 오후성은 2018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8년 차인 올해야 빛을 보고 있다. 정지훈은 “내가 생각했을 때 사람마다 다 터지는 때가 있다고 본다. 그때를 위해 더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며 “나는 (득점이) 그렇게 급하지 않는데, 주위에서 더 급한 것 같다. 부모님, 친구들 등 ‘하나만 터지면 될 것 같은데 안 된다’고 그런다. 나도 답답한 마음이 있긴 한데, 뭔가를 (애써) 더 하려고 하진 않는다”고 했다.‘스승’인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면에서 ‘대가’로 꼽힌다. 정지훈은 “드리블하다가 뺏기는 게 낫지, 백패스 하다가 뺏기면 오히려 경기에 못 나선다. (이 감독이)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신다”며 “(이 감독과 만난 뒤) 축구 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었다. 해외 축구 등 영상을 많이 보다 보니까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판단이 빨리 선다”며 그간의 변화를 이야기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31 06:47
프로야구

"바꿔버리지 않을까 걱정" 이범호 감독이 김호령의 '안타'를 기도하는 이유 [IS 광주]

"오늘도 안타가 나오길 기도해야 할 거 같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야수 김호령(33)을 두고 한 말이다.이범호 감독은 2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우리가 아무리 얘기하고 확률적으로 데이터 팀에서 얘길 해줘도 선수가 그걸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거하고 아닌 거하고 다를 수 있다. 안타가 계속 나와줘야 이걸 계속 밀고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이것'은 타격 자세(폼)를 의미한다.타격 코치 출신인 이범호 감독은 전날 키움전에 앞서 김호령과 타격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한동안 나눴다. 요점은 간단했다. 왼발을 약간 열어놓고 타격하는 기존 자세를 버리고 닫고 치는 자세로 바꾸는 거였다. 효과는 만점. 곧바로 실전에 적용한 김호령은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첫 멀티 히트로 2023년 5월 19일 광주 키움전 이후 741일 만에 '한 경기 3타점'을 해냈다. 주전 선수들의 연쇄 부상 탓에 어렵게 잡은 기회를 잘 살렸다. 이범호 감독이 강조하는 건 '방향성'이다. 이 감독은 "호령이 같은 경우 우측으로 (타구가 가면) 안타가 안 나오는 유형의 선수라고 판단한다. (왼발을) 열어놓고 있으니까 공 자체가 치면 다 오른쪽으로 가는데 잡힌다. 그래서 호령이한테 저쪽(오른쪽)으로 안 쳐도 된다, (왼발을) 닫아놓고 (그 코스로) 오는 것만 정확하게 친다는 생각을 가지면 스트라이크존을 좁힐 수 있다. 쳐야 할 공과 아닌 공을 구분해서 하자는 의미에서 얘길 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일종의 선택과 집중. 스트라이크존을 전체 커버하는 것보다 타격 자세를 잡아놓고 하나의 코스만 노리는 방법이다. 이범호 감독은 "(왼발을) 닫아놓고 쳐야 할 공을 최소화하면…넓게 보는 것보다 좁게 보는 게 안타 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어제 안타가 나오고 그랬는데 며칠 안 맞으면 바꿔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웃었다. 28일 키움전 8회 기록한 좌익수 방면 2루타가 이범호 감독이 원하는 '결과물'에 가깝다. 김호령은 "왼발을 약간 열어 치는 타격 폼이었는데, 왼발을 닫고 치는 방법의 타격 폼을 말씀해주셨다. 이 방법은 이범호 감독님이 2군 감독으로 계셨을 때부터 주문했던 내용인데 (변화 덕분에) 더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성공 사례(안타나 홈런)가 쌓이면 선수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이 김호령의 안타를 바라는 것도 바로 이 이유다. 이 감독은 "자기가 느끼면서 확률적으로 높다는 생각이 들어야 선수는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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