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813건
예능

‘짠남자’ 김종국, 이름 건 예능도 접수하나 [IS신작]

가수 김종국의 이름을 내건 예능 ‘짠남자’가 정규편성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던 김종국이지만 ‘짠남자’는 그의 짠돌이 캐릭터가 곧 프로그램의 콘셉트로, 더 거침없는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5일 첫 방송하는 MBC 예능 ‘짠남자’는 연예계 대표 짠돌이 김종국을 필두로 절약 정신을 갖춘 패널이 타인의 집을 찾아가 소비 습관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국과 함께 장도연이 2MC로 호흡을 맞춘다. 또 MC들과 함께 짠소리를 함께할 ‘소금이 군단’으로 배우 이준, 코미디언 임우일, 박영진, 가수 이승훈이 합류한다.‘짠남자’는 지난 5월 파일럿으로 시작했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보복성 소비가 많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 반성했다”, “소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돼서 유익하다” 등 호응이 이어지며 정규편성으로 이어지게 됐다. 타인들이 평소 소비를 어떻게 하는지 들여다보며 자신의 소비와 비교해보는 동시에 ‘소금이 군단’이 이들의 소비 습관에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이 흥미를 유발한다는 평이다. ‘짠남자’에서 기대되는 건 무엇보다 MC 김종국의 활약이다. 각종 예능에서 ‘연예계 대표 짠돌이’, ‘바른생활 사나이’, ‘부드러운 카리스마’ 등의 수식어를 얻은 그의 매력이 ‘짠남자’에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공개된 ‘짠남자’ 티저에는 불필요한 과소비를 하는 담당 PD를 보고 미간을 찌푸린 채 화를 애써 꾹 참고 있는 김종국의 모습이 담겼는데, 바로 그가 그렇게 분노에 사로잡힌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제작진은 “특정 캐릭터를 가진 한 인물을 섭외해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요즘 예능의 트렌드 중 하나”라며 “김종국이라는 인물이 평상시 굉장히 검소한 삶을 살아온 것은 연예계에 이미 유명한데 이런 부분의 포인트를 살린 예능이 시청자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1995년 그룹 터보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종국은 3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탄탄한 몸을 유지하고 있는 연예인이다. 검소하고 바른생활 만큼이나 철저한 자기관리를 보여주며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건강을 위해 그가 평소 술과 밀가루를 멀리하는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과거 ‘출발 드림팀’이나 현재 ‘런닝맨’ 같은 운동신경과 체력이 요구되는 예능에서 김종국의 활약은 누구보다도 두드러졌다. 개인 유튜브 채널인 ‘짐종국’을 통해서는 운동 노하우를 알려주며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기도 하다.김종국은 버라이어티 예능뿐 아니라 ‘옥탑방의 문제아들’ 같은 토크쇼부터 리얼리티 연애 예능인 ‘커플 팰리스’ 등에서도 MC를 맡으며 토크 예능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때문에 현장 녹화와 스튜디오 촬영을 병행하는 ‘짠남자’는 김종국의 예능인으로서의 노하우와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종국은 ‘짐종국’을 통해 운동에 진심인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짠남자’도 그 맥락에서 그의 캐릭터 연장선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검소한 일상이 웃음 포인트를 만들면서도 의미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4 06:05
스타

(여자)아이들→이은지…”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큐브 추석 인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한가위를 맞아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큐브 엔터테인먼트 16일 공식 SNS 채널에 ‘2024 큐브 엔터테인먼트 추석 인사 영상’을 게재했다. 나우어데이즈(NOWADAYS)를 시작으로 라잇썸(LIGHTSUM), (여자)아이들, 펜타곤 후이, 진호, 배우 박도하, 문승유, 문수영, 권은빈, 인플루언서 정지우, 예능인 이은지, 이상준, 박미선이 추석 메시지를 공개했다.나우어데이즈는 "이번 추석은 데이앤(팬클럽명)과 함께 보내는 첫 추석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친구, 가족,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LIGHTSUM은 "SUMIT(팬클럽명)들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많이 많이 행복하라고 벌써 소원도 빌었다. 소원 비는 것 꼭 잊지 마시라"고 인사를 전했다.이후 (여자)아이들은 "2024월드투어를 통해 세계 곳곳의 많은 네버랜드(팬클럽명)를 만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다. 앞으로 (여자)아이들이 보여줄 모습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펜타곤 후이는 "행복함을 가득 담은 보름달처럼 소중한 분들과 행복한 추석이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고, 진호는 "명절이 끝나면 저와 함께 신나게 활동해야 하니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체력 많이 키워오기 약속"이라며 오는 19일 첫 솔로 미니앨범 발매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박도하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연휴 동안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기원했다. 문승유는 "들숨에는 건강을, 날숨에는 재력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뜻깊은 인사를 남겼고, 문수영은 "남은 2024년도 다들 하시는 일 잘 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은빈은 "행복 가득하고 웃음 넘치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했고, 정지우는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함께 풍요로운 연휴 잘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은지는 "항상 건강하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응원하겠다. 메리 추석"이라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상준은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추석 되시길 응원한다"고 전했고, 박미선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올 추석에도 가족끼리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란다. 여러분 모두 해피 추석"이라며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7:23
예능

전종서 ‘SNL 코리아’ 출연… 시즌6, 31일 첫 공개

배우 전종서가 ‘SNL 코리아’에 출격한다.21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31일 첫 공개되는 시즌6의 1회 호스트로 배우 전종서가 출연한다.‘SNL 코리아’는 “시즌 6 1회에 출연하는 전종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캐릭터 착붙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내는 배우”라며 “특히, 예능과 SNS를 통해서 보이는 그만의 당당함과 예측 불가 매력은 이미 SNL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라고 밝혔다.전종서는 “‘SNL 코리아’ 시즌 6의 첫 회로 초대해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그동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예능인 ‘전종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떤 호스트보다 더 열심히 망가질테니 기대해도 좋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한편 ‘SNL 코리아’ 시즌6는 오는 31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1 11:18
예능

[단독] ‘1박2일’ PD “이준‧조세호 첫 촬영, 왁자지껄 우당탕...시너지 커” [IS인터뷰]

“기존 분위기가 편안하고 따뜻했다면, 조금 더 왁자지껄하고 우당탕했죠.”KBS 간판이자 장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2일’)이 배우 이준과 방송인 조세호의 합류로 새 단장했다. 새롭게 6인 체제를 구축하고 세컨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 ‘1박2일’을 진두지휘한다. 첫 촬영을 마친 주종현 PD는 5일 일간스포츠에 “강찬희 촬영감독님을 포함해 ‘1박2일’을 오랫동안 함께 한 스태프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의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오프닝을 시작으로 전북 완주로 떠나 1박2일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1박2일’은 김종민, 문세윤, 딘딘, 유선호 등 기존 멤버 4인에 연정훈과 나인우 하차 후 생긴 빈자리에 이준과 조세호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준은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후 배우로서 일찍이 입지를 다지며 활발히 활동 중인데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제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 조세호가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다. 주종현 PD는 “여러 후보들을 두고 사전미팅을 진행했는데, 그 중에서 이준의 매력이 ‘1박2일’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이준은 특유의 엉뚱함과 예능적 감각으로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배고플 때 표정과 밥 앞에서의 집중력은 인상적이었다”고 첫 등장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박 2일’ 속 조세호의 새로운 모습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종현 PD는 “조세호는 정말 재미있는 방송인이다. ‘1박2일’이 17년이나 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본인도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고민했고 오래 생각 끝에 합류했다”며 “여태까지 보여줬던 예능감은 물론,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 오는 유쾌한 상호작용이 있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1박 2일’은 2007년로 첫 발을 내디딘 후 15년 넘게 KBS 간판 예능으로 입지를 쌓아왔다. 긴 세월만큼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시즌을 거듭하며 폐지가 아닌 재부활을 꾀해 성과를 이뤄왔다. 현재는 2019년 첫 발을 내디딘 시즌4 체제를 이어오고 있는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출연자들 교체와 동시에 메인 PD 교체까지 이뤄졌다. 주종현 PD는 기존 ‘1박2일’의 특장점을 살리면서 출연자들의 유쾌하고 웃음 넘치는 케미를 오롯이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한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 같은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 출연자들에게는 여행하는 재미를, 시청자들에게는 '1박2일’이 갔던 그 곳에 가면 참 좋겠다는 인상을 주고 싶다”며 “그 과정에서 그들끼리 만드는 웃음의 시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한다. 시청자들이 저녁에 식사하시다가 한 번쯤은 뿜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오래오래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박2일’은 ‘제33회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해 쉬어가는 중이다. 이준과 조세호가 첫 출연하는 방송은 오는 18일 오후 6시 10분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5 09:35
연예일반

"광고계 블루칩 급부상" 윤가이,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배우로도 활약

배우 윤가이가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윤가이는 아자르(영상 채팅 플랫폼), KT(그룹 브랜드 캠페인), 서브웨이, 매일유업(셀렉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으며 각종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셀렉스 광고 영상은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에서 MZ 직장인 캐릭터로 활약해 인기를 얻은 윤가이가 MZ세대 직장인의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이 담겨 윤가이가 가진 장점을 잘 녹여냈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이러한 광고에서의 활약은 MZ세대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윤가이의 트렌디하고 젊은 이미지가 어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가이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예정된 광고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지만 윤가이에게 최근 광고 쪽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성장 중인 윤가이 배우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SNL 코리아’에서 존재감을 발산한 윤가이는 지난 19일 열린 ‘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여자예능인상을 수상하며 예능인으로도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윤가이는 ‘SNL 코리아’의 인기 코너인 ‘MZ오피스’에서 ‘맑은 눈의 광인’ 김아영을 능가하는 MZ력을 가진 신입사원 역할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또 윤가이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양한 개인기를 뽐내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윤가이가 1990년대 서울 사투리 개인기를 선보이는 모습은 SNS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19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윤가이는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일 윤가이는 SBS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 출연을 확정했다. ‘인사하는 사이’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헤드헌터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과 육아, 살림, 일까지 다 잘하는 싱글 대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 드라마다.윤가이는 극중 강지윤이 운영하는 피플즈의 컨설턴트 나규림으로 분한다. 또 지난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가이는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결정했다. 이번 영화는 원작이 있는 스릴러물로 알려졌으며 윤가이의 첫 상업 영화 출연작이 될 예정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윤가이는 콩트 프로그램인 ‘SNL 코리아’를 통해 다방면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인지도를 갖게 됐다. 그동안 얻은 인지도가 광고계로도 퍼지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청난 대중성을 얻은 만큼 방송 연기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가 높아졌을 것이다. 콩트 연기와 방송 연기는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예능 또한 콩트 연기와 다른 자연스러운 매력과 순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앞으로 지켜볼 만한 매력이 있는 방송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5 06:05
연예일반

한문철 “나 이제 변호사 안 해”…유튜브 수익금 100억 진실은? (‘강연자들’)

MBC ‘강연자들’ 한문철 변호사가 유튜브 수익금 100억의 진실을 밝힌다.1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되는 MBC 신규 예능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은 대한민국 각 분야 대표 아이콘 7인(오은영, 김성근, 한문철, 금강스님, 설민석, 박명수, 김영미)이 모여 펼치는 심장 펌핑 합동 강연쇼다. ‘어(語)벤져스’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강연 레전드들의 만남, 이들의 불꽃 튀는 견제와 7인 7색 강연 전쟁을 통해 콘텐츠 격전지 금요일 밤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이날 대한민국 1호 교통 전문 변호사 한문철은 상상초월 ‘큐티’한 매력으로 ‘강연자들’을 발칵 뒤집는다. 강연 레전드들과의 첫 만남부터 동안 피부를 자랑하는가 하면, 자신이 가장 먼저 섭외 요청을 받은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 특히 오은영 박사와는 느닷없는 나이 신경전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한문철 변호사의 예능인 뺨치는 입담에 32년 차 코미디언 박명수도 혀를 내두른다.한문철 변호사는 남다른 강연 스킬(?)로, 또 다른 강연 레전드 6인의 경쟁의식에 불을 붙인다. 오프닝부터 주위를 확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중간중간 버라이어티한 요소를 가미해, 강연 내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 이에 강연하면 누구에게도 쉽게 뒤지지 않는 ‘일타 강사’ 설민석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극찬한 한문철 변호사의 강연 스킬은 무엇일지 주목된다.또 한문철 변호사는 솔직 과감한 발언으로 심쿵단의 심장을 쥐락펴락한다. 한문철 변호사가 국내 1호 교통 전문 변호사가 된 배경을 설명하며 “도둑, 소매치기, 조폭, 사기꾼”을 언급하는 것. 대체 한문철 변호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가 국내 1호 교통 전문 변호사가 된 이유는 무엇인지 ‘강연자들’ 본 방송에서 모두 공개된다.이와 함께 한문철 변호사는 스스로 “나 이제 변호사 안 해!”를 외쳤다가 급 후회하며 고개 숙인 사연, 자신을 둘러싼 ‘유튜브 수익금 100억 소문’의 진상도 낱낱이 밝힌다. 특히 유튜브 수익을 언급하며 “유튜버의 꿈을 접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외치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이날 강연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사람은 무언가에 미쳐야 산다”라고 호소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무엇에 미쳤는지, 지금은 무엇에 미쳐 있는지,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진솔하게 고백한다.미치도록 과감하고 솔직한, 그래서 더 묵직하게 다가올 한문철 변호사의 명언 퍼레이드는 7월 12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C ‘강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13:59
연예일반

[IS포커스] 나영석이 김태호 이겼다?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K예능의 양대산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정면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김태호 PD의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시작 일주일 뒤 나영석 PD가 tvN ‘서진이네2’를 선보이면서다. ‘서진이네2’는 첫회 시청률에서 ‘가브리엘’ 2회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들 대결을 오직 시청률로만 평가하는 것은 기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신선도 면에서는 ‘가브리엘’이 낫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일 “지금의 시청 환경에서 시청률로만 두 작품의 성과를 비교할 수 없다. 화제성, 채널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우리나라 예능계의 판도를 바꾸는 스타 PD들인 만큼 참신한 시도 등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이네2’ 시청률 월등히 높지만…“기울어진 운동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프라임 시간대인 금요일 늦은 오후 나란히 ‘가브리엘’과 ‘서진이네2’를 선보이고 있다. ‘가브리엘’이 지난달 21일 첫 발을 내디뎠는데 시간대는 오후 8시 50분이다. ‘서진이네2’보다 10분 가량 늦지만 사실상 동시간대다. 경쟁 첫 주의 시청률 결과는 ‘서진이네2’가 월등히 높다. ‘서진이네2’는 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반면, ‘가브리엘’은 1.5%로 시작해 ‘서진이네2’가 첫 방송된 28일은 1.1%를 기록했다. 무려 6배 이상의 차이다. 하지만 이 수치의 차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서진이네2’는 지난해 시즌1이 방영돼 자체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흥행이 나름 보장된 프랜차이즈 예능이다. 더구나 채널 비교에서도 tvN이 JTBC보다 호감도가 높다. 입소문이 커지는 OTT의 경우에도 ‘서진이네2’가 공개되는 티빙이, ‘가브리엘’이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보다 국내 가입자 수가 월등히 높다. 이들의 경쟁 결과를 시청률로만 평기하기엔, ‘기울어진 운동장’인 셈이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신작 평가를 단순히 시청률로만 재단할 수 없는 이유다. ◇김◇ 태호PD ‘참신함’vs나영석 PD ‘익숙함’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대결에는 아직 프로그램 평가의 중요 지표로 여겨지는 화제성 지수 대결 결과도 있다. 두 PD는 각각 참신함과 익숙함을 무기로 내세우며 화제몰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도전작이다. 그는 ‘무한도전’ 이후 오랫동안 몸 담은 MBC를 떠나 ‘먹보와 털보’,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색다른 예능을 시도했다는 평가다. ‘가브리엘’은 스타들이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본다는 체험 리얼리티로 흥미로운 설정과 예능에서 보긴 드문 몇몇 출연자들의 새로운 모습, 유명한 예능인들이지만 이들의 새 얼굴을 보여줌으로써 재미를 노린다. 여기에 다큐멘터리의 특징이 가미돼 감동까지 자아낸다. 첫 방송 직후 화제성도 낮지 않은 수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TV-OTT 통합 비드라마 기준 ‘가브리엘’은 8위, 박보검은 비드라마 출연자 기준 3위에 올랐다. 앞으로 지창욱 등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하는 터라, 화제성을 더 끌어올릴지도 기대 포인트다. 나영석 PD는 ‘서진이네2’를 통해 과거 ‘윤식당’에서 이사였던 배우 이서진이 승진해 해외에서 음식점을 차린다는 콘셉트를 뼈대로 기존 출연자들인 배우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 등에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방탄소년단 뷔 대신 ‘일잘러’ 배우 고민시를 새롭게 투입했다. 여기에 촬영지를 아이슬란드, 판매 메뉴를 곰탕으로 삼아 새로움을 조금씩 가미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그동안 자랑해온 재미 요소들을 담아내며 ‘익숙함’을 내세운 것이다. 첫 방송 이후 고민시가 깐깐한 사장 이서진조차 크게 만족할 만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화제성 면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3 05:54
연예일반

[RE스타] 이은지, ‘지락실’로 뜨더니 이젠 예능 대세로

코미디언 이은지가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코미디언 출신답게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나영석 PD의 tvN ‘뿅뿅 지구오락실’을 시작으로 현재 리얼리티부터 토크쇼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이은지는 최근 종영한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에 출연해 맏언니로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웃음을 이끌었다. 아이브 안유진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을 할 때 위로와 응원을 하면서 든든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다른 출연자들의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콩트를 선보이는 등 한시도 쉬지 않고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에서도 때로는 Y2K 감성의 패러디를, 때로는 나영석 PD도 감탄한 ‘콘텐츠 왕’으로 게임에서 활약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이은지의 다재다능한 활약은 최근 행보에서 더욱 뚜렷하다. ‘뿅뿅 지구오락실’로 널리 얼굴을 알린 후 현재 방영 중인 ENA ‘구독왕’, JTBC ‘밥이나 한잔해’,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이하 ‘독사과’)를 포함해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토크쇼, 리얼리티, 추리 등 소재와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인 ‘밥이나 한잔해’와 나날이 화제성을 높이고 있는 ‘독사과’에서의 활약이 대단하다. ‘밥이나 한잔해’에선 재치있는 입담과 예기치 못한 돌발 행동으로 김희선, 이수근 등 다른 출연자들의 리액션을 이끌어내 웃음을 높이고 ‘독사과’에선 아슬아슬한 수위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고 있다. 추리 예능인 ‘미스터리 수사단’에선 유일한 여성 예능인으로서 재미를 받쳐주는 한편 이용진, 존박,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 등 다른 출연자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다양한 케미를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이다. ‘미스터리 수사단’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내용이라, 출연자들의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은지는 출연자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역할을 하며 이들 사이에선 ‘엄마’로 통한다는 전언이다. 사실 이은지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tvN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해 다양한 코너에서 무대 경험을 쌓았으나 TV보다는 유튜브에서 활약하며 MZ세대에 먼저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에서 ‘길은지’라는 부캐로 활동하며, 댄스스포츠 선수 출신 다운 실력으로 이효리, 길건, 렉시 등 전성기 시절을 모사하며 2000년대 감성을 소환해 인기를 쌓아갔다. 이후 2021년 MBC ‘놀면 뭐하니?’와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본캐와 부캐를 오가는 활동을 펼치다가,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비로소 날개를 달았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은지는 기본적으로 흥이 많고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인으로서 웃음이 보장된 데다가 다른 출연자들을 뒷받침해주는 데 뛰어나다. 원톱은 아니더라도 프로그램의 밑바탕이 되는 패널”이라며 “최근 떠오르는 여성 예능인을 찾기 쉽지 않은데, 이은지가 그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7 06:00
연예일반

박보검에 가려진 ‘가브리엘’ 치트키…박명수+김태호PD 옳았다 [IS포커스]

“출연료 30%를 깎았지만 즐겁다.”방송인 박명수와 김태호 PD의 조합은 옳았다. ‘무한도전’ 이후 6년 만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로 6년 만에 재회한 이들의 케미가 또 한번 입증됐다. 예측불가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박명수 특유의 매력이 ‘가브리엘’을 통해 발산된 것이다. 박명수가 과거 자신을 예능인으로서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김태호 PD의 새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출연료까지 깎은 노력이 헛되지 않은 셈이다. ‘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신작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이다. 박명수를 포함해 배우 박보검, 지창욱, 염혜란, 가비, 덱스 등이 출연하며 지난 21일 1.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가브리엘’은 일찍이 박명수와 김태호 PD의 재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8년 종영한 ‘무한도전’ 이후 김태호 PD가 MBC를 떠나고 제작사 테오를 설립한 후 여러 작품을 선보였으나, 박명수와 함께 하는 작품은 드디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명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태호 PD를 찾아가 출연을 위해서라면 출연료까지 삭감하겠다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지 눈길이 쏠린 바 있다. 여기에 ‘무한도전’ 특집으로 방영된 ‘타인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가브리엘’ 콘셉트가 더 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당시 박명수는 실제 동갑인 의사와 체인지하며 타인의 삶을 경험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박명수는 ‘가브리엘’을 통해선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로서 삶을 시작했다. 치앙마이 공항에는 박명수와 노란색 커플티를 입고 있는 의문의 여성이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는데, 박명수는 생전 처음 만난 여성으로부터 “저는 당신의 아내입니다”라는 답변을 듣고 충격을 받아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박명수는 부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딸 하나를 둔 35살 자영업자 우티라는 사실, 그리고 솜땀을 직접 만들어 팔아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모습으로도 연이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42도까지 치솟은 더위에 결국 자연인으로 돌아간 모습을 통해선 많은 코미디언들이 부러워 하는 ‘신이 내린 비주얼’을 자랑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박명수는 6개월된 딸 나란을 향해 “예쁘다”고 연발하며 계속 품에 안고 있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자아냈다. ‘가브리엘’은 앞으로 솜땀 장수로 본격 살아갈 박명수의 일상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같은 활약을 두고 박명수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이미지가 ‘가브리엘’ 콘셉트와 맞아떨어지면서, 박명수와 김태호 PD 간의 시너지가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한도전’에서 자랑한 김태호 PD표 미션에서 박명수가 최대치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5일 “박명수는 예능에서 짜인 판을 깨며 재미를 주는 데 남다른 강점이 있다. ‘가브리엘’ 제작진이 이미 정해놓은 상황 설정에서 이 같은 특성을 발휘하고, 앞으로도 돌발 행동 등으로 웃음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김태호 PD는 오랜 기간 ‘무한도전’을 통해 이러한 박명수 활용법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짚었다. 또 “박명수의 특성은 박보검 등 드라마 요소가 더 강한 다른 출연자들의 내용이 펼쳐지는 가운데에서도 프로그램 전체의 예능적 재미가 유지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6 06:00
연예일반

소이, 7년만 라즈베리필드로 컴백… “선입견 없었으면” [일문일답]

가수 소이가 라즈베리필드라는 이름으로 7년 만에 돌아왔다.라즈베리필드는 지난 7일 글로벌 뮤직 플랫폼 AURORA(오로라)와 함께 전 세계 모든 음원사이트에 새 디지털 싱글 ‘컴 플레이 위드 미’(Come Play With Me)를 발매했다.신곡 ‘컴 플레이 위드 미’는 길 잃은 모든 꿈꾸는 자들을 위해, 부디 우리의 빛이 서로의 길을 비춰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완성된 곡으로, 라즈베리필드가 직접 보컬과 작사 및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다.차분하고 잔잔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노랫말에 라즈베리필드의 담백하고 청아한 보이스가 얹어져 극강의 감성을 자극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이 곡은 많은 리스너의 공감대를 끌어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라즈베리필드는 소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더 친숙하다. 소이는 1999년 티티마 1집 앨범 ‘인 더 시’로 가요계 데뷔한 이후 걸그룹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감독, 작가, 배우, MC, 예능인, 그리고 14년 차 인디밴드 리더 겸 메인보컬 등 수많은 직업과 수식어를 갖고 있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라즈베리필드는 비틀스의 명곡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를 오마주해 지은 활동명으로, 라즈베리필드로서 들려줄 소이의 음악적 세계관에 이유 있는 기대가 쏠린다.또한 오로라 추천 아티스트 프로젝트 AURORA FAME(오로라 페임) 첫 번째 아티스트로 선정돼 오로라의 공식 채널들을 통해 인터뷰와 숏폼 영상 등이 공개된다. 이하 라즈베리필드 일문일답 -7년 만에 컴백이다. 근황과 소감은?그동안 여러 영화, 드라마에서 연기도 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며 지냈다. 음악도 틈틈이 만들고 있었는데 발매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라즈베리필드가 소이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배우로, 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이의 근황도 궁금하다.알고 들어 주시는 분들도, 모르고 들어 주시는 분들도 모두 소중하다. 사실 처음 내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밴드명으로 음악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리스너들이 선입견 없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배우로 지난 7년간 개인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예술의전당 개관 기념 연극 ‘추남, 미녀’로 처음 2인 극에 도전했고 좋아하는 여러 감독님들이랑 작업도 많이 하면서 배우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다. 연출작으로는 ‘리바운드’, ‘마이에그즈’ 등을 만들었는데 정말 힘들지만 재밌었다. 특히 여러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보람이 있었다.-한동안 다시 ‘소이, 김소이’ 라는 이름으로 OST나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다. 그러다 이렇게 1인 밴드로 다시 돌아왔다. 계획이 있는 행보인 것 같은데?마지막으로 라즈베리필드로 음원을 낸 게 7년 전이더라. 시간이 너무 빠르다. 매해 초 ‘올해에는 노래를 발매해야지’ 계획했는데 그게 7번의 다짐 끝에 이뤄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음악을 하는 것에 있어서 슬럼프가 왔다. 노래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더라. 그게 꽤 오래갔는데 ‘Come Play With Me’를 완성시키면서 좀 벗어나게 됐다. 엔진이 다시 돌기 시작했다.-곡 소개를 하자면?미국에 3개월 동안 머물렀을 때 음악 동료인 Jimmy Lee 와 데모 작업을 했다. 그 당시에는 베드룸 팝이라는 장르가 있는지 몰랐는데 해지는 저녁 들판에 누워 있는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를 원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느낌으로 dreamer 들에게 헌사 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데모를 만들고 한참을 묻어 두었다가 한국에서 조규찬 선배님과 다시 작업을 시작하면서 좀 더 보완을 시켰다. -리스닝 포인트는?곡이 점층적이다. 가사는 다소 반복되지만 사운드로 이야기를 강화하는데 그게 마지막 구간에서 하나의 주제로 달려가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가사가 곧 그 주제이길 원했는데 잘 구현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크레딧을 보니 익숙한 이름(조규찬)이 보인다.정말 천재 뮤지션이라고 생각되는 분이다. 작업하면서 여러 번 말문이 막혔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세련된 감각을 갖고 계신 선배님이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는데 어느 순간 형부가 되셔서 가까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예술가로 삶을 대하는 자세,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배운다. 마흔이 넘어 아직도 배울 게 많다니! 예술은 정말 어렵고 재밌다. -마지막 코러스가 나오기 전 브리지를 제외하면 모두 영어 가사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먼저 영어 가사로 완성 시키고 차후에 한글 가사를 더했다. 한글 가사보다 영어 가사를 짓는 게 개인적으로 더 쉽다. 하지만 한글 가사가 더 아름답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적인 표현이 영어 보다 훨씬 깊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쓸 수 없고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언어와 발음에서 오는 힘이 있다. 이 곡을 들으면 묘한 향수가 느껴지고 따뜻하다.누구든 무엇을 느끼든 그게 정답이다. 처음에 반복되는 가사 중에 우리의 옛 모습을 기억해 달라는 가사가 있는데 처음 꿈을 꾸기 시작한 ‘순수’를 염두에 두고 썼다. 묘한 향수가 느껴졌다면 나의 마음이 전해졌다는 뜻이라서 정말 기쁘다. -뮤직비디오가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직접 소개해 달라.해방촌에서 찍었는데 무척 아름답게 찍혀서 해방촌을 위한 연서로 느껴졌다.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이 영상이 시(poem)적이었으면 했다. 드러내지 않으면서 무언가 꽉 담긴 느낌. 감독님이 워낙 미장센을 잘 찍으시고 배우님들도 얼굴이 곧 서사라서 그 느낌이 잘 표현됐다. 만족스럽다. -다음 앨범 계획에 대해 스포한다면?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뮤지션들을 존경한다. 대단하다. 나에게 ‘10곡 이상 담긴 앨범을 낼 수 있습니까’ 묻는다면 도망갈 것 같다. 하지만 노래는 계속 만들고 있고 하나씩 세상에 선보이다 보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 미래의 김소이 힘내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음 싱글은 7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이 시대에 노래가 힘이 있을까, 감히 누군가의 세상을, 그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뮤지션들이 내놓은 노래는 나를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게 한다. 노래는 시대를 불문하고 힘이 있다. 나의 이 작은 노래도 손끝만 한 힘으로 너의 세계에 도달하길 바라.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9 11: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