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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데뷔전 1골+풀타임 활약’ 박동진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프로축구 K리그 2 경남 FC 공격수 박동진(30)이 인상 깊은 데뷔전을 마친 뒤 “팀의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동진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 2024 2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전방 공격수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박동진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경남은 이후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몰아치며 대승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득점을 맛본 경남 선수들은 모두 ‘1호 골’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박동진·웨일스·박한빈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뒤 곧바로 잡은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다. 역전 골을 터뜨린 김형원은 올 시즌 리그 1호 득점이었다. 신입생들의 맹활약에 힘입은 경남은 약 2달 만에 3 득점 이상 승리, 그리고 개막전 이후 첫 역전승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박동혁 경남 감독은 경기 전 “박동진이 득점을 해서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실현됐다. 앞서 박 감독은 박동진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긴 시간을 공들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베테랑 공격수인 박동진이 침체된 팀 분위기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박 감독의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박동진은 경기장 전방을 누비면서 영향력을 보여줬다. 평소에도 강한 승부욕으로 알려진 그는 동료를 향해서도 소리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대승에 성공한 뒤에도 동료들에게 따로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도 있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동진은 이에 대해 “경남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자신감이 많이 없다고 느껴졌다.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더 높은 순위에 있을 수 있는 팀인데 그런 게 아쉽고 속상해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뒤 수훈선수로 꼽힌 웨일스는 1골 2도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그런데 방송사 인터뷰 중 박동진에 대해 “그는 미쳤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동진은 “이제 1경기했는데…”라고 웃은 뒤 “좋은 뜻으로 해석하겠다. 웨일스가 굉장히 좋은 실력을 지닌 선수 아닌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너지를 잘 내서, 더 좋은 성적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동진 입장에선 2년 연속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원소속 서울에서 긴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기에, 새로운 소속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 시절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엔 데뷔전에서 곧바로 골 맛을 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박동진은 “부산에 있을 때는 윙으로 뛰기도 했고,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선 팀이 리그 6경기 만에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 일단 플레이오프(PO)에 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박동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협상이 없다면, 경남에서 후반기를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박동진은 “그런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결과는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은 경남이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남=김우중 기자 2024.07.09 07:05
프로축구

‘데뷔전’ 웨일스 1골 2도움 폭격…경남, 성남에 4-1 역전승 [IS 성남]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이적생’ 박동진과 웨일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남은 전반 초반 후이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웨일스의 코너킥에 이은 박동진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코너킥에서 김형원의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고, 웨일스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까지 성공하며 홈팀을 무너뜨렸다. 경남이 1경기에서 3득점 이상 터뜨린 건 지난 5월 이후 2개월만. 특히 이날 승리로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 기록을 끊었다. 5승째를 기록한 경남은 성남과 순위를 뒤바꿔 11위(승점 20)를 차지했다. 승리 주역은 단연 웨일스였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그는 지난 5일에야 팀에 합류했는데,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이라는 맹활약으로 이목을 끌었다. ‘임대생’ 박동진은 완벽한 헤더 동점 골은 물론, 전방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했다.반면 성남은 이번에도 4실점 하며 고개를 떨궜다. 성남은 최근 리그 4경기 1무 3패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13실점이나 내줬다. 성남은 리그 12위(승점 20)가 됐다. 이날 경기 전 화두는 수중전이었다. 킥오프 전 장대비가 쏟아진 것. 경기 초반 변수도 결국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첫 기회 역시 실수를 통해 나왔다. 전반 5분 성남 수비수 정승용이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며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최필수가 정확한 타이밍에 나와 선방했다.위기를 넘긴 성남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후이즈가 위협적인 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공이 제대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정협이 왼쪽으로 열어줬다. 코레아가 이를 침착하게 가운데로 연결했고, 이를 후이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이즈가 지난 5월 이후 약 2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후이즈의 리그 8호 골. 코레아는 자신의 K리그 3번째 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다. 경남은 단 6분 만에 실점을 만회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박동진이 정확한 헤더를 꽂아 넣었다. 데뷔전에 나선 웨일스의 어시스트, 박동진의 경남 데뷔골이 나온 순간이었다.이후 실수 하나하나가 모두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먼저 전반 22분 경남 수비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코레아는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직후 고동민의 골킥을 강의빈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는 박동진의 1대1 찬스가 됐다. 하지만 최필수가 몸을 던져 막았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나온 웨일스의 슈팅도 최필수 정면이었다.전반 31분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신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이정협이 절묘한 트래핑과 돌파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박재환과의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은 이어지지 않았다.기회는 다시 경남의 차례였다. 전반 39분 윤영선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박스 안 박민서에게 향했다. 박민서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포스트를 두 차례나 강타한 뒤 벗어났다.다소 침체된 성남은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정승용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1-1로 끝났다. 비가 잦아든 후반전, 먼저 균형을 깬 건 이번에도 경남의 코너킥이었다. 후반 4분 웨일스의 코너킥을, 김형원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최철우 감독은 이정협과 김정환을 빼고, 크리스와 알리바예프를 투입했지만, 경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박민서가 엄청난 질주로 공을 운반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웨일스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데뷔 골 맛을 봤다. 앞서 박민서의 손에 맞는 장면이 나왔지만, VAR 뒤에도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다.성남은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활로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신재원의 직접 프리킥, 김훈민의 중거리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6분 크리스의 헤더는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경남은 후반 40분 행운의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박한빈의 크로스가 윤영선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전을 소화한 박한빈의 데뷔 골이 나온 순간이었다.성남은 직후 후이즈의 바이시클 킥마저 고동민 선방에 막혔다. 국관우의 슈팅 역시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경남은 원정길에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성남=김우중 기자 2024.07.08 21:26
프로축구

‘오스마르 골’ 서울 이랜드, 수적 열세 이겨냈다…충북청주 꺾고 3연패 탈출

서울 이랜드 FC가 충북청주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서울 이랜드는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이준석, 오스마르, 박민서의 연속골에 힘입어 충북청주에 3-2로 승리했다.전반 종료 직전 이코바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거둔 투혼의 승리였다. 이로써 8승 4무 7패로 승점 28점을 쌓은 서울 이랜드는 한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서울 이랜드는 전반 26분 이준석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준석은 브루노 실바가 하프라인에서 한 번에 찔러준 침투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 이랜드로 임대 이적한 이준석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이코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변수를 맞았다.서울 이랜드는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충북청주 이강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후 오스마르의 추가 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18분 카즈키가 올린 코너킥이 오스마르의 왼쪽 무릎에 맞으며 행운의 골이 터졌다.후반 2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2선으로 흐른 볼을 박민서가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시즌 4호골.후반 33분, 충북청주 윤민호에게 다시 헤더 골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승부를 마무리했다.서울 이랜드는 오는 14일(일) 오후 7시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07.07 23:37
프로축구

[IS 패장] 꼴찌여도 매력 넘치는 축구…임관식 감독 “직접 오셔서 봐주세요!”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은 매력적인 축구를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안산은 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안산은 탈꼴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이날 안산은 수비 라인을 중앙선까지 올리는 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하남에게 두 골을 내줬다. 후반 막판 최한솔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터졌지만, 남은 시간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경기 후 임관식 감독은 “축구는 수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숫자가 (축구를) 다 표현해 내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과학도 아닌 것 같다”면서 “어쨌든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비록 졌지만, 2위 팀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처음부터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산은 꼴찌답지 않은 저력을 뽐냈다. 매끄러운 원터치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전남을 위협했다. 공격 전개, 과감한 경기 운영이 상당히 돋보였다. 다소 아쉬운 점은 역시 골 결정력이었다. 임관심 감독은 “팬들이 운동장에 조금 더 나와주시면 경기를 관전하시는 위의 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구단에) 힘이 돼 주실 것 같다”고 직관을 독려했다.임관식 감독은 당장 순위를 좇지 않는다. 더 높은 숫자를 얻기 위해 타협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임관식 감독의 안산이 꼴찌여도 매력적인 이유다. 그는 “굳이 상대에 따라 타협할 건 없다. 우리가 지금까지 오면서 타협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순위만 보면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임관식 감독은 “TV, 언론, 유튜브를 통해 하이라이트만 보지 마시고, 정말 직접 오셔서 선수들이 어떻게 숨 쉬고, 경기장에서 뛰고, 땀 흘리는지 직접 보셨으면 좋겠다. 못하면 선수들에게 질타도 하고, 최선을 다했다면 박수를 보내주는 팬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감독으로서 결과를 내는 게 프로지만, 우리 선수들이 1승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여기서 성장해서 두려움 없이 경기에 임하고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7 22:37
메이저리그

김하성, 97일 만에 3안타...8회 극적 동점타→연장 끝내기 찬스에선 삼진 침묵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안타를 치며 7월 침묵을 깼다.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오점이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샌디에이고가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를 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연장 10회 말, 샌디에이고가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선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며 빛이 바랬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3안타를 친 건 이정후와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4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여름에 강한 김하성은 현지 시간으로 7월에 돌입한 뒤 치른 네 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볼넷도 없었다. 지난 시즌 7월 타율은 0.337. 통산 기록도 0.291로 나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초반엔 조금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3안타를 쳤다. 타율도 0.222에서 0.226로 끌어롤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0로 앞서 2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소화했다. 애리조나 신성 브랜든 파트를 상대로 2구째 싱커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의 화력은 두 번째 타석부터 폭발했다. 샌디에이고가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파트가 구사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쳐 중전 2루타를 쳤다. 2024시즌 11호 2루타.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루이스 아라에스가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주릭슨 프로파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바뀐 투수 케빈 진켈을 상대로 연석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초 다시 2점을 내주며 1-4, 3점 차로 밀렸다. 김하성은 이어진 7회 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조 맨티플라이를 상대했고, 내야 안타를 치며 다시 득점 기회를 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 상황에서는 득점을 해냈다. 후속 타자 조 히가시오카가 안타, 2사 뒤 프로파와 크로넨워스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김하성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도노반 솔라도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이 라이언 톰슨의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당겨 쳐 우측 담장까지 뻗는 적시 2루타를 쳤다. 4-4 동점. 김하성이 거듭 기회를 만들며 어렵게 동점을 만든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베테랑 불펜 투수 완디 페랄타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2타점 적시타, 제이크 매카시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3점을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공격에서 매니 마차도가 볼넷, 솔라노가 2루타를 치며 2점 차까지 추격했고, 메릴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브라이스 존슨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바뀐 투수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를 상대로 나섰다. 단타로도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개인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빠른 공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스스로에게 화가난 듯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히가시오카까지 뜬공으로 물러나며 7-5 패전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7 14:20
메이저리그

오타니, 밀워키전 홈런 포함 5출루...MLB 통산 200호 달성 눈앞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출루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55승(35패)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일 밀워키전에서 8타수 무안타, 삼진 6개를 당하며 부진했다. 오타니의 침묵은 세 경기 연속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1회 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후속 타자 윌 스미스가 친 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안 좋은 흐름을 끊어냈다.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각각 볼넷과 사구로 출루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상대 투수 브라이스 윌슨으로부터 3루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다저스가 3-3 동점에서 미구엘 바르가스의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올 시즌 28호,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네 경기 만에 그린 아치였다. 전반기 30홈런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불어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199호 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7 13:37
해외축구

‘유로 4강 대진 확정’ 잉글랜드-네덜란드, 스페인-프랑스 ‘빅뱅’

유럽 최고의 축구대표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4강) 대진이 확정됐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스페인과 프랑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에서 스위스와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5-3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후반 30분 브렐 엠볼로(AS모나코)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벼랑 끝에 몰린 잉글랜드는 5분 뒤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천금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연장전에서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두 팀은 잔인한 승부차기로 4강 진출팀을 가렸다.첫 번째 키커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선축으로 나선 잉글랜드는 콜 팔머(첼시)가 성공시킨 데 반해 스위스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의 킥은 조던 픽퍼드(에버턴) 골키퍼가 선방해 냈다.이후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사카, 아이반 토니(브렌트퍼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등 1~5번 키커가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차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아쉬운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잉글랜드지만, 우여곡절 끝에 4강까지는 오르게 됐다. 이날도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스위스를 맞아 볼 점유율에서 51%-49%, 슈팅 수 13-12 등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다.잉글랜드가 유로 4강에 오른 건 지난 2020 대회 이후 두 대회 연속이다. 당시엔 결승까지 올랐으나 이탈리아에 져 우승에는 실패했다. 잉글랜드의 4강 상대는 네덜란드다.네덜란드는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에서 튀르키예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무려 20년 만에 유로 4강에 진출했다.네덜란드는 전반 35분 사메트 아카이딘(파나티나이코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25분 스테판 더프레이(인터밀란)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이어 6분 뒤 네덜란드는 상대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고, 남은 시간 한 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4강에 진출했다.잉글랜드와 네덜란드는 오는 11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네덜란드는 7위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가 격돌한다.스페인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개최국 독일을 2-1로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고, 프랑스는 포르투갈과 정규시간·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고 8강 관문을 통과했다.스페인이 4강에 오른 건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2회 연속, 프랑스는 지난 유로 2016 대회 이후 두 대회 만이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오는 10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이번 대회 4강전의 서막을 올린다. FIFA 랭킹은 스페인이 8위, 프랑스는 2위다.김명석 기자 2024.07.07 08:03
프로축구

김학범의 제주, 잘 나가는 서울 꺾고 ‘반전’…대구 vs 포항은 ‘6골’ 난타전 (종합)

제주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던 FC서울을 누르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앞선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제주는 서울전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3년 만에 탈출했다. 반면 서울은 4연승 앞에서 좌절했다.제주(승점 26)는 광주FC(승점 25)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고, 서울(승점 27)은 6위에 머물렀다.이날 제주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앞서갔다. 이탈로의 백힐 패스를 서진수가 잡지 않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기선 제압했다. 전반 24분 추가 골이 터졌다.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제시 린가드의 볼 터치가 길었고, 볼 소유권이 제주에 넘어갔다. 볼을 받은 임창우가 우직하게 밀고 올라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후반은 ‘일류첸코 타임’이었다. 후반 8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에 맞춰 골로 연결했다. 후반 27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팔로세비치가 찌른 침투 패스를 일류첸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볼은 제주 수문장 김동준에게 막혔으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하지만 후반 44분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진수의 패스를 한종무가 한 번의 터치로 서울 수비진을 벗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제주가 리드를 지키면서 한종무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같은 날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총 6골이 터졌다. 그러나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승점 1씩 나눠 가진 양 팀은 순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고, 3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8)은 선두 김천 상무(승점 40)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대팍의 왕’ 세징야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28분 박진영이 공중볼을 따낸 뒤 전개된 역습에서 세징야가 감각적으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막판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포항 허용준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박태하 포항 감독까지 레드카드를 받았다. 프리킥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요시노가 이동희와 경합에서 팔꿈치를 휘둘렀고,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퇴장당했다.양 팀은 전반 막판부터 10대 10으로 싸웠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홍윤상의 컷백을 정재희가 손쉽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후반에는 포항이 앞서가고 대구가 따라붙는 형세였다. 포항 홍윤상이 후반 10분 대구 골문을 열었지만, 불과 7분 뒤 대구 공격수 에드가의 골이 터졌다. 포항은 후반 23분 오베르단의 컷백을 문전에 있던 이호재가 차 넣으며 다시금 앞서갔다.포항의 승리가 가까워진 듯했지만, 후반 43분 세징야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세징야는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상대 볼을 빼앗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7 00:02
해외축구

韓이 놓친 마시 감독의 캐나다, 베네수엘라 꺾고 ‘코파 4강’…아르헨과 리매치

제시 마시(미국)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대표팀이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 올랐다.캐나다는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와 1-1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지난 5월 캐나다 대표팀에 부임한 마시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였다. 그러나 캐나다로 향했고, 팀을 이끈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이란 뚜렷한 성과를 냈다. 캐나다가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만큼, 길이 회자할 것으로 보인다.캐나다는 조별리그에서 패배를 안긴 아르헨티나와 10일 오전 9시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이날 캐나다는 전반 13분 제이콥 샤펠버그의 선제골로 리드를 쥐었다. 전반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하지만 후반 19분 베네수엘라의 호세 살로몬 론돈이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의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페널티킥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두 팀의 승부는 여섯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베네수엘라 6번 키커가 먼저 실축했고, 캐나다의 이스마엘 코네가 골망을 가르며 4강행을 확정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6 16:25
해외축구

스페인, ‘크로스 은퇴’ 독일 2-1 격파→유로 4강행…연장전 극장골로 웃었다

스페인이 ‘개최국’ 독일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 올랐다.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의 우승 희망을 키웠다.치열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정규 시간에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의 희비는 연장전 종료 직전에 엇갈렸다. 스페인 미켈 메리노가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개최국 독일의 여정은 8강에서 허망하게 끝났다. 개최국이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탈락이다.토니 크로스는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크로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팬이 내심 아름다운 마지막을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스페인은 오는 10일 오전 4시 포르투갈을 꺾은 프랑스와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6분 다니 올모가 독일 골망을 갈랐다. 라민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낮은 크로스를 올모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독일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후반 32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던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 골이 터졌다.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의 왼발 크로스를 요주아 키미히가 페널티 박스 깊숙한 위치에서 머리로 떨궜다. 이 볼을 플로리안 비르츠가 마무리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깨지지 않을 것만 같던 팽팽한 균형은 연장 후반 14분이 돼서야 깨졌다. 주인공은 메리노. 왼쪽 측면에서 올모가 올린 크로스를 메리노가 높게 점프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4.07.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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