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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유섬·고명준 쾅쾅!' SSG, 삼성 4030일 만의 8연승 저지 [IS 인천]

SSG 랜더스가 한유섬·고명준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의 8연승을 저지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렸고, 4030일 만의 8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상승세가 끊겼다. SSG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로운(1⅓이닝) 노경은(1이닝) 조병현(1이닝) 필승조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이 3안타 2득점, 이지영이 2안타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시즌 22호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김영웅이 3안타, 이재현이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SSG는 1회 2사 후 최정의 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 고명준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이재현의 볼넷,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반면 SSG가 4회 말 1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이지영의 안타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도루와 김찬형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영웅의 2루타와 폭투,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6회 초엔 1사 후 박승규의 2루타에 이어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구자욱과 이재현이 침묵하면서 동점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SG가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5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 말 박성한과 정준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찬형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초 이재현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20:21
메이저리그

GG 유격수도 못 잡은 김혜성의 발→미국 무대 20연속 도루 성공

김혜성(26·LA 다저스) 타석과 누상에서 '무력시위'하며 주전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유의 빠른 발이 유독 빛났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2-4로 패했다. 김혜성은 9회 다저스가 동점을 만드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일 홈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이튿날 경기에선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날 메츠전에서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주전' 본능을 증명했다.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417에서 0.420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은 정규이닝 내내 빛났다. 그는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를 밀어 쳐 타구 속도 95.1마일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비록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잡혔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맥스 크라닉을 상대로 친 가운데 방면 타구의 속도는 무려 102.7마일(165.2㎞/h)이었다. 다저스는 0-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오타니 쇼헤이가 1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9회 말,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안타와 도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리그 대표 클로저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했고, 바깥쪽 89.8마일 슬라이더를 때려내 2루수 왼쪽을 지나가는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골드글러브(2016·2019 아메리칸리그)만 2번 수상한 메츠 주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지만, 김혜성은 그의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른 선수라면 린도어의 송구에 잡혔을 것. 다저스는 후속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였던 에드먼을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에서 시즌 5호 도루까지 성공하며 메츠 배터리와 내야진을 휘저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저스의 끝내기 승리에 실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2실점 한 뒤 만회하지 못해 결국 패했다. 하지만 이날 김혜성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보여준 활약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뒤 시도한 도루 5번 모두 성공했다. 2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어느새 다저스 팀 내 도루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 앤디 파헤스와는 1개 차이다. 1위는 11개를 쌓은 오타니.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출전한 트리플A 28경기에서 도루 13개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콜업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퍼시픽 코스트 리그 도루 부문 공동 6위에 그의 이름이 올라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도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2번 시도해 역시 모두 2루를 밟은 시범경기를 포함하면 미국 무대에서 20번 연속 도루에 성공한 것.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 도루왕 한 차례 포함해 총 211도루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85.1%(248번 중 211번 성공)이었다. '뛰는 야구'를 실현할 선수가 많지 않은 다저스에서 김혜성이 갖춘 무기는 희소가치가 커보인다. 김혜성의 도루 성공률 100%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6:12
메이저리그

김혜성, '1억 달러' 클로저에게 첫 BS 선사...시즌 6호 멀티히트→타율 0.420 상승

역시 '선발' 체질이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타석과 누상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팀 패전에도 빛났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1-2로 끌려가던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동점 발판을 만드는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김혜성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2-2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10회 초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해 2-4로 패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제 몫을 다했다. 3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폴 블랙번을 상대로 내야 땅볼에 그쳤던 김혜성은 다저스가 0-2로 지고 있었던 5회 2사 1루에서 블랙번의 4구째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김혜성 출루-오타니 쇼헤이 타점 공식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타니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다저스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오타니가 솔로홈런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김혜성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9회 말, 다저스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선두 타자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 동점 기회에서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내아 안타를 치며 에드먼을 3루로 보냈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오타니가 좌익 선상 뜬공으로 치며 에드먼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도루까지 해내며 끝내기 득점 주자가 됐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10회 초 2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김혜성은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구 속도 102.7마일(165.2㎞/h) 총알 타구를 생산했다.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잡힌 탓에 안타 추가에 실패했지만,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9회 안타를 친 상대는 MLB 역대 최초로 불펜 투수 1억 달러 몸값 시대를 연 디아스였다. 그는 올 시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13번 모두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김혜성을 막지 못해 주자의 3루 진출을 허용했고, 결국 동점을 내주며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포 포함 4안타를 쳤다. 볼넷 1개 포함 5출루. 빅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혜성은 이튿날(1일) 양키스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키스가 좌완 투수 라이언 야브로를 선발 투수로 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철저하게 좌완 선발이 등판한 경기에서 김혜성은 벤츠에 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조차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김혜성은 이날 양키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무안타에 그쳤다. 이런 서사와 함께 두 경기 만에 다시 나선 선발 출전 경기.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선발' 체질을 증명했다. 타율은 종전 0.417에서 0.420까지 올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4:18
프로야구

14개월 만에 2군행...나승엽, 주전 도약 뒤 첫 슬럼프→자양분 삼을까

주전으로 도약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슬럼프. '이대호의 후계자' 나승엽(23)이 첫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지난 2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예견된 조처다. 4월까지 25타점을 기록, 이 부문 팀 내 1위였던 나승엽은 5월 들어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고, 월간 타율 0.195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2024) 2루타 부문 공동 5위(35개)에 올랐던 선수다. 슬럼프에 빠진 5월 기록한 2루타는 단 한 개였다. 타점도 6개뿐이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롯데 타자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였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 주전 1루수로 도약했다. 홈런은 7개뿐이었지만, 2루타를 많이 치며 4할대 장타율(0.469)을 기록했다. 그렇게 롯데 야구단 역대 최고의 스타였던 이대호(은퇴)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나승엽은 2024시즌 초반 잠시 주춤해 퓨처스팀행 지시를 받았지만, 다시 콜업된 뒤에는 기복 없는 타격감을 보여줬다. 2024년 5월 타율은 0.321, 6월 0.322, 7월 0.309를 기록했다.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257에 그쳤던 8월도 2루타는 7개를 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가 한창 순위 경쟁을 했던 9월에는 다시 타율 0.323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3·4월) 다른 주축 타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릴 때 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32경기 만에 지난 시즌 홈런 기록과 같은 7개를 쌓기도 했다. 그랬던 나승엽이기에 갑작스러운 5월 부진이 더 시선을 끌었다. 나승엽은 롯데가 4번 만에 위닝시리즈를 노렸던 1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도 부진했다. 특히 3-3 동점이었던 8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더블아웃 빌미를 제공했다. 6월 첫 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하며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 명단에서 빠진 것. 성장통은 필연이다. 오히려 나승엽은 2군행이 늦었다. 윤동희,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 등 지난 시즌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새 얼굴들은 모두 이미 한차례 이상 부상 또는 부진으로 퓨처스팀에서 재충전할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나승엽은 지도자들의 조언을 잘 흡수하는 편이다. 지난 5월에도 반등하기 위해 귀를 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겪는 일이다. 이럴 땐 매일 떨쳐내지 못했던 숫자(기록) 압박을 잠시 털어내고, 머리를 식히는 게 좋을 수 있다. 그렇게 슬럼프를 벗어나는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나승엽에겐 자양분이 될 경험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0:09
프로야구

대타 최하위·부상 병동, KT가 '귀한 왼손'을 두 번이나 롯데에 내준 이유 [IS 포커스]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런데 귀한 왼손 투수를 내주고 타자를 영입했다. KT는 어떤 계산으로 트레이드를 한 걸까. KT는 2일, 롯데에 왼손 투수 박세진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가 왼손 투수 카드로 롯데와 트레이드를 단행한 건 최근 2년 사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2023년엔 심재민을 주고 내야수 이호연을 받았다. 심재민은 2014년 신생팀 우선 지명, 박세진은 2016년 1차 지명 선수로, 두 선수 모두 KT의 '코어 유망주' 좌완 투수 출신이다. KT는 수 년간 왼손 투수 기근에 시달렸던 팀이다. 올 시즌 선발 투수(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오원석)를 제외하고 KT 마운드에 오른 왼손 불펜 투수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귀한 왼손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놨다. 이유가 있었다. 팀의 니즈(Needs)에 무게를 더 실었다. 트레이드 후 KT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격력 강화가 절실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출루와 콘택트형 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대타에서 검증이 된 선수인 이정훈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훈은 지난해 롯데에서 대타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6타점, 장타율 0.359, 출루율 0.396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19경기 타율 0.357, 3홈런, 8타점, 장타율 0.786으로 빼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KT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의 올 시즌 대타 성공률이 리그 최하위다. 1할5푼대(0.151)다. 또 지금 주축 타자들인 강백호와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다. 이정훈의 타격은 1군 주전 선수 만큼의 기대치가 있다"며 그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지난 2023년 트레이드 효과를 한 차례 본 바 있다. 당시도 공격력 강화를 이유로 왼손 심재민을 내주고 이호연을 품었다. 영입 당시 KT는 "1군 경험이 있는 이호연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타격 능력을 인정 받은 내야 자원”이라고 말했다. 이호연은 이적 이후 38경기에 나서 타율 0.305 3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엔 이정훈에게 같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다만 이정훈은 뚜렷한 약점이 있다. 바로 수비다. 이정훈은 외야수와 포수, 1루수 등 여러 포지션을 두루 거쳤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나서는 일이 많았다. KT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우리의 약점인 공격력 강화를 우선으로 봤다. 수비도 좋아지면 금상첨화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06:04
메이저리그

'이게 되네?' 메츠 메가 트리오, 사상 첫 동반 폭발…10G 8승 NL 동부 단독 1위 견인

뉴욕 메츠 팬들이 바라던 '홈런 파티'가 벌어졌다.매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를 5-3 승리로 장식했다. 콜로라도 3연전을 싹쓸이한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1위(37승 22패)에 올랐다.결과만큼 인상적인 건 '과정'이었다. 이날 메츠는 0-1로 뒤진 4회 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피트 알론소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콜로라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초 타일러 프리먼의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 하지만 메츠는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월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살얼음 승부가 이어진 8회 말에는 후안 소토가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론소·린도어·소토가 4만3224명의 매진 관중 앞에서 메츠 팀 동료로서 처음 한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렸다'며 '이 슈퍼스타 트리오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3연전을 스윕한 메츠는 NL 동부지구 1위를 되찾았다'라고 조명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라인업의) 최상위에 정말 좋은 타자 세 명이 있는데 이들이 한 경기에서 깊은 타격(홈런)을 하는 걸 보는 건 재밌다"라고 흡족해했다. MLB 닷컴은 '이번 시즌 알론소는 12개, 린도어는 13개, 소토는 10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들의 위력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시간문제였다'라고 부연했다.의미 있는 발자취도 남겼다. 알론소는 통산 632타점을 기록, 하워드 존슨을 제치고 메츠 역대 타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데이비드 라이트(970) 대릴 스트로베리(733) 마이크 피아자(655)만 그의 이름 앞에 있다. 통산 261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린도어는 데릭 지터를 제치고 칼 립켄 주니어(431개) 미겔 테하다(307개) 헨리 라미레스(271개)에 이어 유격수 부문 최다 홈런 4위가 됐다. 메츠로선 겨우내 합류한 소토의 홈런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518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시즌 초반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지난달 1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낸 뒤 17경기 연속 침묵했던 그는 콜로라도 상대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6:12
메이저리그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했는데…" 양키스전 4실점 고개 숙인 야마모토 '1점대 ERA 붕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야마모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팀이 3-7로 패하면서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는데 관심이 쏠린 평균자책점이 1.97에서 2.39까지 치솟았다.야마모토는 1회 초 2사 1·2루에서 제이슨 도밍게스의 좌전 적시타로 처음 실점했다. 2회 말 토미 에드먼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이 됐으나 3회 초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애런 저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벤 라이스에게 투런 홈런. 2사 1·3루에선 폭투로 추가 실점까지 했다. 4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야마모토는 2사 1루 라이스 타석에서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59개). 최고 97.2마일(156.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35개)에 스플리터(27개) 커브(15개) 컷 패스트볼(8개) 싱커(7개) 슬라이더(4개)를 다양하게 섞었으나 제구가 아쉬웠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계속 밀리니 투구 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야마모트는 경기 뒤 "컨트롤을 잘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노력했지만, 마지막까지 잘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던졌는데 물론 좋은 공도 몇 개 있었지만, 끝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교체돼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복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구 믹스가 잘되지 않았다"고 촌평을 하면서도 "야마모토는 여러 차례 팀을 도와줬다. 긴 이닝을 던지며 우리를 이끌어주는 선수"라며 "이번 결과는 그만의 책임이 아닌 팀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두둔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1~4번 타자(오타니 쇼헤이·테오스카 에르난데스·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가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키스는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4:19
메이저리그

'시즌 최악 3⅔이닝 4실점' 야마모토, 1점대 ERA 붕괴…1.97→2.39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야마모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팀이 3-7로 패하면서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는데 관심이 쏠린 평균자책점이 1.97에서 2.39까지 치솟았다. 이날 경기 전 야마모토는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1.60)에 이은 2위였으나 양키스전 부진으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2.25)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야마모토는 1회 초 2사 1·2루에서 제이슨 도밍게스의 좌전 적시타로 처음 실점했다. 2회 말 토미 에드먼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이 됐으나 3회 초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애런 저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벤 라이스에게 투런 홈런. 2사 1·3루에선 폭투로 추가 실점까지 했다. 4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야마모토는 2사 1루 라이스 타석에서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59개). 최고 97.2마일(156.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35개)에 스플리터(27개) 커브(15개) 컷 패스트볼(8개) 싱커(7개) 슬라이더(4개)를 다양하게 섞었으나 양키스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대처했다. 1회 투구 수가 30개에 이를 정도로 출발부터 꼬였는데 데미지가 누적되다 보니 4회를 마치기도 전에 100구에 근접했다.한편 다저스는 1번 타자 오타니를 필두로 2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3번 프레디 프리먼, 4번 윌 스미스가 모두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타선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양키스는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다저스 원정 3연전을 싹쓸이당할 수 있었으나 야브로를 앞세워 굴욕을 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1:37
프로야구

"영광이었습니다" KIA 영건도 울린 박경수의 존재감, 윤도현 "어릴 때 영상 많이 찾아봤는데.." [IS 스타]

"영광이었습니다."KT 위즈 레전드의 은퇴식이 있던 날, 상대 팀 KIA 타이거즈의 어린 선수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KIA 윤도현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1도루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윤도현은 이날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3 동점이던 2회 초 추가 아치를 그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윤도현의 선두타자 홈런은 개인 첫 홈런이었다. 연타석 홈런 역시 최초의 기록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KT 박경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의 은퇴식이 있던 날이었다. 선수 은퇴는 지난해를 끝으로 이미 선언했지만, 공식 은퇴식은 이듬해인 이날 치렀다. 은퇴식이 있는 만큼, KT 구단은 그를 '특별 엔트리'에 넣었고, 박경수는 9회 초 수비 때 2루수 수비에 나서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윤도현도 박경수 코치를 그라운드 위에서 마주쳤다. 박경수가 '주루 코치'로서 1루에 있을 때, 윤도현이 수비로 나서다 마주쳤다. 윤도현의 말에 따르면, 박경수 코치가 연타석 홈런을 친 그에게 "그만 좀 쳐"라는 너스레를 떨었고, 윤도현은 "아닙니다"라며 수줍게 인사했다고. 경기 후 만난 윤도현은 "사실 경기 시작 전 박경수 코치님 영상이 나왔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어릴 때부터 영상을 굉장히 많이 찾아봤던 선수이기도 했고,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라며 웃었다. 은퇴식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은퇴식은 아직 너무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라고 웃으면서 "야구 선수라면 당연히 은퇴식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박경수는 경기 전 은퇴 기자회견에서 후배들을 향해 "야구를 잘해야겠지만, 야구는 잘하고 싶어도 잘 되는 스포츠가 아니다. 스스로 인내해야 한다. 인내하면서 묵묵히 버티다 보니, 이렇게 은퇴식을 받으면서 은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버티고 버티다 보면 부수적인 것들은 다 따라온다. 과한 욕심 없이 해야 할 것만 잘하면 된다. 그런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2 06:04
프로야구

김진욱은 살렸다...김태형 감독, 다음은 나승엽 차례 [IS 포커스]

고전하던 투수 김진욱(23)은 임무 전환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이제 주축 타자 나승엽(23)이 살아날 차례다.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3연속 시리즈 루징을 당하며 7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1일 치른 SSG 랜더스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주말 3연전 3차전에선 7회 초 3점을 내주며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초 폭투로 점수를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해 석패했다. '지키는 야구'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위안은 있었다. 개막 로테이션에서 4선발을 소화하다가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던 좌완 김진욱이 SSG 3연전을 통해 반등 발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진욱은 4월 중순까지 5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상무 야구단 입대까지 미루며 반등을 노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2군을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12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5월 마지막 주 일정을 앞두고 김진욱을 콜업했다. 이미 이민석을 대체 5선발로 점찍고, 윤성빈·한현희를 대기 선발 자원으로 뒀지만, 김진욱이 1군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한 것. 김진욱은 5월 27일 삼성전 7회 말 등판해 40여 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기록은 안 좋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투구 내용이 좋았다며 오히려 만족감을 전했다. 안타를 맞더라도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준 점을 주목한 것. 김진욱은 이어진 SSG 3연전 1~3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5월 30일 1차전에서는 좌타자 한유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원 포인트 릴리프' 임무에 실패했지만, 31일 2차전에선 선발 투수 나균안에 이어 6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일 3차전에서도 7회 등판과 동시에 다시 한유섬에게 피안타를 허용해 기대한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어 상대한 고명준을 범타 처리한 뒤 롯데가 3-3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8회 초 수비에서 박성한·이지영·정준재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보긴 어렵지만, SSG 3연전 1·2차전을 통해 자신감 회복 발판을 만든 김진욱이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다 보니, 100% 힘을 짜내 공을 던졌고,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김태형 감독이 의도한 바였다.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3강을 지키고 있는 롯데. 타선에도 살아나야 할 선수,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살려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주전 1루수 나승엽이다. 4월까지 타점 25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를 지켰을 만큼 꾸준히 제 몫을 해줬던 그는 5월 24경기에서는 타율 0.194·6타점에 그쳤다. 나승엽은 지난 시즌(2024) 2루타 35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올해 5월 기록한 2루타는 단 한 개였다. 롯데가 3-4로 패한 1일 SSG 3연전 3차전에서도 8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민과 승부에서 투수 앞에 땅볼을 보내며 1(투수)-2(포수)-3(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태형 감독은 5월 27일 삼성전에서 4번 타자로 썼던 그를 8번에 배치했다. 부담감을 덜고 자신의 스윙을 하길 바랐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등판 간격, 투구 수, 보직 등 여러 방면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투수와 달리 타자의 반등 유도는 지도자 입장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 나승엽은 주전 1루수로 도약하며 '이대호의 후계자' 자질을 보여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감독·코치님의 조언을 잘 흡수하고 그대로 실행한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의 냉정한 진단과 촌철 같은 일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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