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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숙제 생겼다…이승엽 감독 "허경민 결정 존중, 빈자리 기회 누구에게나 있다" [IS 이천]

"'팀에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 선택을 이해한다. 본인이 KT 위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그 선택을 증명하는 일이 될 거라고 전했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처음으로 전력 공백에 직면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34)이 KT로 이적하면서 내야진 재편 고민에 빠졌다.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됐던 허경민은 지난 8일 KT와 4년 40억원에 계약하며 두산을 떠났다. 허경민은 2009년 입단,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붙박이 주전 3루수였다. 두산은 10년 만에 허경민 없는 내야진을 구상해야 하는 셈이다. 일단 외부 자원 수급은 없다. FA 주요 선수들이 대형 계약들을 맺어가는 가운데 전력 유출을 겪은 두산은 여기에 참전하지 않았다. 다만 내부 FA 김강률의 협상만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김강률과는 조만간 날짜를 잡고 만나 협상할 계획이다. 그외에는 구단이 외부 선수에 시선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강률이 필요한 다른 팀도 있을 수 있다. 김강률은 김원중, 장현식 등 불펜 최대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C등급 선수라 다소 부담 없이 영입이 가능한 자원이다.빠진 3루수 자리는 내부에서 채워야 한다.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유격수도 문제다. 1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FA에 대해선 구단에 일임한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 그동안 두산도 성의를 많이 보여주셨다.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민이의 선택을 당연히 존중한다. 계약 전날에 통화했다. 팀에게 죄송하다더라. 나도 결정을 이해하고, 가서 잘하는 게 본인의 선택이 틀리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니 최선을 다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두산과 문제가 있어서 떠나는 게 아니기에 흔쾌히 선택을 존중한다 했다"며 "두산에서 정말 좋은 선수였다. 부상 때문에 풀타임을 뛰지 못할 때 마음이 아팠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플레이하는 선수였다. 진심으로 두산을 사랑하던 선수"라고 감사를 표했다. 나간 선수는 나간 선수고, 그 자리는 채워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빠진 그 자리를 어떻게 메우는지가 올 겨울, 또 내년 스프링캠프 때 중점을 둬야 할 부분 같다. 허경민은 보통 선수가 아니다. 오랫동안 두산 3루와 타선을 이끈 선수다. 그 몫을 누군가가 해야 한다. 찾기 위해 노력 중이고, 여기 있는 선수들이 그 빈자리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욕심을 내주면 좋겠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은 "팀에 여러 대안이 있다. 올해 보여준 전민재, 이유찬, 박준영이 3루수와 유격수 다 소화했다. 올해 뛰지 못한 박지훈도 있고 (신인) 여동건도 있는데 3루수가 될진 모르겠다. (주전 2루수인) 강승호도 3루수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강승호에게 물어보니 SK 와이번스 때 경험이 있다고 한다. 강승호의 공격과 수비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고려하겠다"고 예고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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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KT의 1차전 전략, "고영표 타순 한 바퀴, 타격감 올라오기 전에 잡는다" [준PO 1]

"타격감 올라오기 전에 잡았으면 좋겠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필승 전략을 꺼내들었다. KT 위즈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치른다.5위 결정전 끝에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진출한 KT는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에 2연승하며 준PO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건 사상 처음이다. 준PO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KS) 맞상대인 LG를 다시 만난다. 지난해 KT는 LG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를 거두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WC 결정전을 우리 팀 컬러대로 했다. 뺄 점수 빼고 잘 막아냈다"며 "우리는 거의 쉬지 않고 계속 경기를 했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 타격감이 올라오기 전에 막아내서 1차전을 승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고영표가 오른다. 고영표는 최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구원 등판해 5이닝을 던졌고,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도 1⅔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지난 3일 두산과의 WC 결정전 2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졌다. 하루 쉬고 선발로 나오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이강철 감독은 "(WC 결정전 1차전 선발인) 엄상백을 내고 내일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면 모두 3일 텀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다"면서 "고영표의 구위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 3이닝 정도 잘 막아주면 그 뒤로 강한 불펜 카드를 써서 막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고영표를 선발로 택한 이유는1차전이 중요하다. 엄상백을 냈어도 3일 텀이 돼서 선발 로테이션이 다 꼬인다. 고영표가 경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구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고영표가 3이닝 잘 막아주면 그 뒤로 필승조 쓰려고 한다. 고영표가 오늘 잘 막아주고 내일 엄상백이 들어가면 4일 쉬고 들어가니까 정상 로테이션이 된다. 엄상백도 오늘 등판 괜찮다고 했는데 완벽하게 쉬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 고영표도 괜찮다고 했고, 타선 한 바퀴 정도는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고영표를 택했다. ▶불펜 운영에 여유가 생겼나답이 안 나오는 문제였는데 고영표가 한다고 하니까. 그저께까지 내일이 없는 경기를 했다. 오늘은 필승조 가동해도 이틀 이어서 쉴 수 있어 최대한 타이트하게 가볼 생각이다. ▶LG 상대작년에는 LG 중간투수 공략을 잘 못했다. 올해는 좋은 경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WC 결정전 두 경기가 KT 다운 팀 컬러를 보인 경기였다. 뺄 점수 빼고, 잘 막아주는. 그렇게 팀 KT가 되는 것 같다. ▶WC 결정전에서 추가점 안 나와서 고생했는데, 타선 컨디션은?추가점은 안 나왔지만, 연결이 잘 안됐을 뿐이지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김상수가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면 나아질 것 같다. 분위기는 타선은 괜찮다. 좋은 것 같다. 김상수는 내일 정도 선발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괜찮다면 선발로 쓰려고 한다. ▶문상철을 선발 투입한 이유는? 문상철이 정규시즌 동안 엔스한테 잘 친 것도 있고,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타격 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하더라.▶LG에서 경계하는 타자는?LG 선수들이 콘택트 능력이 좋다. 홍창기가 많이 까다로운 편. 좋은 경기 할 때보면 홍창기를 잘 잡았다. 두산도 LG보다 덜 쉬었는데 타격감 안 올라오는 거 보면, LG 타자들이 감 올라오기 전에 1차전 승리하고 싶다. 작년에도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기지 않았나. 우리는 거의 안 쉬고 계속 경기 했고 페이스가 올라오는 상황이다. 그런 점들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지 않을까.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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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경문 감독 "900승 얘기 끝, 원정 2승하고 파...이왕이면 류현진 나오는 오늘"

"이제 900승 이야기는 그만 하고 싶다. 원정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만족스러운 법인데, 이왕이면 내일보다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던지는 오늘이 (위닝 시리즈를 할 수 있는) 찬스 같다."KBO리그 역대 6번째 통산 900승을 거뒀던 김경문 한화 감독이 축배를 딱 하루로 끝냈다. 갈 길이 멀고, 목표는 여전히 오늘의 승리다.한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11일 3연전 첫 경기에서 6-1로 승리한 한화는 한 경기를 더 이기면 위닝 시리즈로 기분 좋게 원정길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에이스 류현진이 나서고, 두산도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이 출격한다.전날 승리는 팀 승리 이상으로 감독이 부각됐다. 2004년 사령탑으로 데뷔한 김경문 감독이 20년 만에 900승을 거둔 날이었기 때문이다. 역대 900승 감독은 1000승을 넘긴 김응용 전 감독과 김성근 전 감독, 그리고 김인식 전 감독, 김재박 전 감독, 강병철 전 감독뿐이다.대기록을 달성했지만 김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축하받을 일이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서다. 부임하자마자 가을야구, 그리고 계약기간 내 우승 도전을 외쳤던 김 감독이다. 11일 기준 한화의 순위는 7위. 5위 SSG 랜더스와 아직 4경기나 차이 난다.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내 기록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로 끝내고 싶다"며 "원정을 와 2승을 거둔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법이다. 이왕이면 류현진이 던지는 오늘이 승리할 기회인 것 같다. 선수들도 '현진이 형이 던지니까'라며 더 집중하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전날 상대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6득점을 뽑아낸 타선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찬스 때 적절하게 냈다. 기회가 올 때 점수를 내면 반드시 분위기가 상대로 넘어간다. 게다가 두산은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곳이다. 그런데 어제 우리가 먼저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했다.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도 정말 잘 던져주니 선수들도 기가 살아 공격이 잘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두산과 NC 다이노스 시절 좀처럼 번트 지시를 하지 않기로 유명했던 김 감독이지만, 11일 경기에선 기회마다 번트를 지시한 후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은 좀 대야 한다. 상대 좋은 투수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타자들이 아직 베테랑 몇 명 말고는 없다"고 했다. 그는 "지켜보기보단 기회 때 조금 더 조력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걸 동원해 점수를 내야 한다. 당분간은 번트가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팀에 조금 더 힘이 생기면 지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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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달린 LG vs 올해는 다를 것 두산···주말 잠실벌 2위 싸움

5월 들어 동반 상승 중인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위 자리를 놓고 주말 3연전을 펼친다.두산(홈)과 LG(원정)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세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최근 엎치락뒤치락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LG가 지난 28일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LG가 30일 경기서 6연승을 마감했고, 이날 두산이 KT 위즈를 물리치면서 이틀 만에 2위 주인이 바뀌었다. 30일 현재 두산이 선두 KIA 타이거즈에 3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 있고, LG는 반 경기 차 뒤진 3위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선두 KIA를 추격권에 둘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밀린 팀은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양 팀은 5월 팀 승률 1~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3연전에 팬들의 이목이 특히 집중되는 이유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4승 1패로 앞서 있다. 두산은 4월 12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졌지만, 이후 LG와 4경기는 모두 이겼다. 특히 우천순연으로 두 경기만 열린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 모두 웃었다.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LG와 두산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염경엽(LG)-이승엽(두산)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 라이벌전은 '엽의 전쟁'으로도 불린다.잠실 라이벌전은 KBO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이다. LG와 두산은 2015년 8승 8패로 호각세를 이룬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이 매 시즌 우위(승률 0.648)를 보였다. 특히 2018년에는 15승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한동안 두산에 크게 밀렸던 LG는 2022년 10승 6패로 8년 만에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는 11승 5패로 크게 앞섰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LG를 만날 때마다 이를 악물었다. 그는 "모두가 라이벌이지만, 특히 LG전에는 팬들의 몰입과 응원이 크다. 지난해 우리가 크게 열세였다. 올 시즌에는 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고 잠실 라이벌전이 화두에 오르자 "LG가 두산을 많이 이기고, 이승엽 감독은 다른 팀을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LG로선 두산전 열세를 만회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LG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9일 SSG 랜더스전까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내달렸다. 30일 SSG전서 2-8로 져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이달 승률 2위(0.625)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들어 선발진이 안정되고 타격까지 시원하게 터지고 있다.두산도 만만치 않다. 5월 1일부터 30일까지 팀 승률이 0.69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이달에만 9연승과 4연승을 한 차례 기록하며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 속을 썩였던 라울 알칸타라가 한 달 만에 복귀한 것도 호재다.주말 잠실 3연전에서 LG는 손주영-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브랜든 와델-알칸타라-최원준 순이다.이형석 기자 2024.05.3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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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타선 폭발+쿠에바스 완벽투' KT, 동요는 없었다...12-3 두산 완파하고 4연승 질주

'방출 요구'로 경기 시작 전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KT 위즈가 어떠한 동요도 없이 상위 팀을 완파하며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을 12-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4승 1무 28패를 기록,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주말 중 KIA 타이거즈에 루징 시리즈를 당해 상승세가 꺾인 두산은 시즌 24패(2무 30승)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KT는 이날 경기 전 경기 외적인 이유로 야구계 화제 중심에 섰다. 지난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돼 첫 해 홈런왕(35개)에 올랐던 베테랑 박병호가 방출을 요구한 게 공개되어서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던 KT로서는 달갑지 않은 화제였다.이강철 KT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살살펴보니 선수들이 동요는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의 멘털이 원래 강하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KT는 흔들리지 않고 기세를 이어갔다. 타선은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두산을 압도했다. KT는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점한 데 이어 김민혁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두산도 3회 말 폭투를 틈타 한 점을 추격했지만, KT가 곧 더 멀리 달아났다. KT는 5회까지 버티려 했던 두산 최원준에게 사구와 안타를 얻어 주자를 쌓았다. KT는 추가로 구원 등판한 이영하를 공략,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와 김민혁의 땅볼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이 6회 두 점, 7회 넉 점을 더해 승기를 굳혀 가는 동안 마운드는 에이스 쿠에바스가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2승 5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6이닝 1실점 7탈삼진 호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1위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를 6개 차로 추격했던 그는 7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넉넉한 득점 지원 덕에 최근 2경기 얻지 못한 시즌 세 번째 승리도 수확했다.타선에서는 박병호에 이어 주전 1루수 겸 4번 타자가 된 문상철이 6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떠났다가 세 시즌 만에 돌아온 로하스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결승타 주인공이 됐고 천성호(3타수 2안타 2득점) 오윤석(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도 타선에 불을 붙였다.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족한 이닝을 이영하(1과 3분의 2이닝 2실점) 이교훈(1과 3분의 1이닝 5실점 2자책점) 등이 채우려 했으나 대량 실점만 내준 꼴이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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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보람 없었던 1선발…알칸타라는 에이스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동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있어 라울 알칸타라(32)는 일종의 보증 수표였다.문자 그대로 '견적'이 나오는 에이스였다. 2019년 KBO리그를 처음 찾은 알칸타라는 2020년 KT 위즈에서 두산으로 이적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돌아온 2023년에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남겼다. 그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마치고 9위(2022년)로 떨어졌다가 부활을 노렸던 두산 마운드의 기둥이었다.승도 많고, 실점도 적었지만 가장 눈에 띈 게 이닝 소화력이었다. 2020년 19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알칸타라는 지난해에도 192이닝을 기록했다. 그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22회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비롯해 고영표(KT)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등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을 제쳤다.그래서 더 빈자리가 컸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팔꿈치 통증이 계기였다. 국내 병원 3곳을 돌며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으나 당사자가 믿지 못했다. 결국 미국을 보냈으나 역시 같은 진단을 받았다.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니 두산도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좀처럼 선수에게 불만을 토로하지 않던 이승엽 감독도 "알칸타라가 언제 복귀할지 아무도 모르다. 본인만 알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귀국 후에도 복귀 절차는 늦어졌다가 22일에야 불펜 피칭을 마쳤다. 이후 선수 본인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26일 복귀전이 성사됐다.알칸타라가 돌아오지 않는 동안 두산은 대체 선발과 불펜으로 버텼다. 하필 브랜든 와델마저 비슷한 시기 이탈했던 탓에 불펜 부담이 극심했다.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등 영건 불펜진으로 이 기간을 버텼다. 그래도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복귀전 실망도 컸다. 알칸타라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말부터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안정감이 크게 떨어졌다. 앞서 25일 경기에서도 패한 두산은 KIA에 1~3선발이 모두 나서고도 루징 시리즈에 그쳤다. 단독 1위 탈환까지도 기대했던 맞대결이었으나 완패로 끝났다.한 경기 부진으로 알칸타라를 교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뛰면서 워크에식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던 선수다. 그동안 긴 이닝 소화도 자처했고, 한국 생활에도 꾸준히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들에 비해 성적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다. 알칸타라처럼 계산이 서는 선수를 함부로 바꾸기 어려운 이유다.그렇다 해도 두산이 오래 지켜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두산은 현재가 올 시즌 승부처다. 두산은 지난해 7월에야 팀 페이스가 올라오면서 11연승과 함께 순위 경쟁에 참전했다. 올해는 5월부터 기세가 좋다. 주말 시리즈에서 열세를 기록하고도 최근 20경기 성적이 14승 2무 4패에 달한다. 이 기세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두산이 다소 빠르게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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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빠른 1~3번, 강한 4~6번...틀 재확인한 KIA 타선

"오늘 라인업을 기본 틀로 생각하고 있다."'우승 후보' KIA 타이거즈의 모습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IA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KIA는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새로 뽑은 외국인 투수 두 명에 대한 평가가 좋고, 양현종-이의리 등 국내 선발진 역시 으뜸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풀 시즌을 뛰진 못했으나 나성범을 주축으로 최형우-김도영-박찬호 등을 갖춘 타선 역시 정상급이다.좋은 재료를 어떻게 조합할지는 이범호 신임 감독의 몫인데, 14일 시범경기에서 얼추 그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이우성(1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이범호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이야기한 빠른 1~3번 타자와 장거리 타자로 꾸려진 4~6번 타순이 주축이다.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오늘 라인업을 기본 틀로 생각하고 있다"며 "틀이 있어야 선수도 편하다. 앞 타순에 어떤 선수가 있냐에 따라 선수도 미리 타석을 준비하고 생각해둔다. 시즌 중에도 오늘과 거의 유사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폭의 변화만 둘 뿐 기본 틀은 유지할 거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상대가 좋은 왼손 투수면 한 두 타석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우승 후보라는 기대가 부담스럽진 않을까.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승엽 감독과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이 된 후 선배 감독님들께 인사드리는 차원에서 이번에도 다녀왔다. '축하한다'하시면서 '좋겠다. 멤버가 좋지 않나'라고 하셨다. 그러니 부담스럽더라"고 웃으면서 "두산도 5선발까지 완벽하게 갖춘 팀이지 않나. 잘하라고 해주시고, 자주 보자고 하시며 인사를 마쳤다"고 전했다.약점, 보완점을 고민하진 않겠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고민한다고 문제가 안 생기는 것도 아니다. 시즌에 들어가 모자라는 부분이 생겼을 때는 선수단 미팅을 하고 풀어가면 된다"며 "벌써부터 고민을 한들 선수들한테만 부담을 줄 수 있다. 지금은 전혀 불안한 부분이 없고, 생겨도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다 같이 힘을 합쳐서 가면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게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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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두산은 3연승하고도 막막…'끝까지 간다' 3위 전쟁

정규시즌 우승팀은 정해졌다. 가을야구의 주인공들도 정해졌다. 그런데 다섯 팀 중 세 팀의 자리가 아직도 안갯속이다.14일 기준 KBO리그에는 3위 팀이 3개나 있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가 모두 74승 65패(승률 0.532)를 기록 중이다. 잔여 경기는 무승부가 1개 더 많은 SSG가 2경기, NC와 두산은 3경기가 있다.당초 두산이 좀 더 불리하면서 희비가 빨리 갈릴 거라 전망됐다. 두산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8연전을 소화 중이다. 선수들이 지친 시즌 막판인 데다 2위 KT 위즈, 1위 LG 트윈스, 라이벌인 SSG와 NC까지 두루 만나는 일정이다. 지금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지만 5위를 위협하던 KIA 타이거즈와도 일전을 치렀다. 그런데 두산이 생각보다 선전 중이다. 연전 첫 두 경기를 패했으나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떨어질 줄 알았으나 여전히 세 팀이 팽팽하고, 떨어지는 팀이 있어야 진입할 수 있었던 KIA의 포스트시즌 탈락도 결국 확정됐다.두산은 선전하고도 아직 높은 순위를 낙관하기 어렵다. 남은 일정 역시 가장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15일 잠실 라이벌이자 올 시즌 최강팀 LG와 만난다. 올 시즌 상대전적 5승 10패로 두산이 열세다. 9월 이후는 3승 1패로 그나마 상대전적을 회복했으나 난적인 건 변함없다.LG를 넘어도 SSG와 2연전이 기다린다. 16일에는 홈 잠실에서, 17일에는 인천으로 건너가 SSG와 이틀 연속 만난다. 문제는 SSG 역시 큰 재미를 못본 상대라는 거다. SSG전에서도 4승 1무 9패로 절대 열세다. SSG와 순위 싸움은 자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라이벌 NC와는 일정 유불리 차이가 확실히 있다. NC는 비록 14일 패했으나 8위 삼성 라이온즈와 15일 다시 만난다. 16일과 17일 만나는 KIA도 포스트시즌 탈락팀이니 두산-SSG와 달리 부담이 덜하다.세 팀 중 어느 한 팀이 3승을 거둔다면야 고민할 여지가 없다. NC가 3승을 거두면 3위가 확정이다. 승률 0.542가 돼 두산도 전승을 해야 따라갈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상대 전적이 8승 8패 동률이고, 다득점에서 앞서는 NC가 최종 3위가 된다. 반대로 두산이 3승을 하는 걸 넘을 수 있는 경우도 NC가 3승을 했을 때가 전부다. 그리고 두산이 3승을 하면 SSG는 자연히 2패를 하니 NC가 전패를 하지 않으면 순위가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SSG가 두산과 경기에서 2승을 가져가도 마찬가지다. 두산이 2패를 하는 걸 뜻하고, 이 경우 NC가 1승만 더해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세 팀이 1~2승에 걸친다면 순위는 최종전, 최종 승률로 가야한다.두산은 결국 최종전까지 이어질 연전에서 한 경기도 버릴 수 없다. NC와 SSG가 전패를 하지 않는 이상 우위를 점하려면 1승이라도 더 해야 해서다. 지금으로서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미러클'을 기도할 수밖에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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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만 경기 진행...KIA 타이거즈, 23번째 순연+8연전 확정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23번째 우천순연을 맞이했다.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 시즌에 일정이 너무 팍팍해졌다. 16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비로 순연됐다. 경기 전부터 광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 1시 50분께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결국 오후 3시 35분께 경기 순연이 결정됐다. . 이 경기는 18일(월요일)에 편성됐다. KIA는 최대 8연전을 치를 수도 있다.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마리오 산체스와 이의리,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를 채워야 했던 KIA는 원래 16일 두산전에 ‘대체 선발’ 황동하를 선발 투수로 낼 예정이었다. 이날 경기 순연으로 17일은 예정대로 토마스 파노니가 나선다. 황동하는 18일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두산도 반가운 비는 아니다. 원래 휴식일(18일 월요일)이 사라졌다. KIA와 5강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졌다. 이날 잠실 LG 트윈스-SSG 랜더스전 외 다른 세 구장 경기도 모두 순연됐다. 부산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 경기는 19일(화용일) 편성됐고, 대전 한화 이글스-KT 위즈전은 18일 편성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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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리드오프 빠진 KIA, 뒷문 헐거워진 두산…주말 5위 쟁탈 3연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다. 공백을 극복해야 웃을 수 있다.4위 KIA와 6위 두산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펼친다.두 팀의 승차는 14일 기준 1경기에 불과하다. KIA는 최근 기세가 뜨겁다 잠시 연패를 겪었다. 9월 초까지 9연승을 달린 데다 지난주 리그 선두 LG 트윈스와 4연전에서도 3승 1패를 거뒀다. 9월 타율 0.321 76득점 16홈런 24도루로 타격 주요 부문 1위를 독점하고 있다.다만 지난 12일과 13일 하위권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 연패를 당해 잠시 기세가 주춤하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손가락 부상 공백이 크다. 올 시즌 타율 0.302에 29도루로 팀 공·수·주의 핵심이었다. 3루수였던 김도영이 유격수 수비는 대신할 수 있지만, 3루수에서 공백이 생겼다.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두산이 조금 더 낫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수확했다. KIA와 마찬가지로 주말 4연전에서 3승 1패를 챙겼고,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8-3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2경기 8승 4패(승률 0.666)를 거뒀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KIA를 상대로 가장 높은 승률이다.다만 두산도 전력이 완전하지 않다. 지난 13일 필승조 사이드암스로 박치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치국은 올 시즌 5승 2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이다. 홀드는 김명신(15개)에 이은 팀 내 2위고 평균자책점은 팀 불펜진 중 가장 낮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어깨가 조금 무겁다고 한다. 3~4일 정도 지난 다음 통증이 없으면 캐치볼부터 시작할 것이라 보고 받았다"고 했다. 빈 자리를 더 잘 채우는 팀이 주말 시리즈에서 미소를 짓는다. KIA는 박찬호가 빠진 13일 경기에서 공격은 이우성, 수비는 최정용으로 대체를 시도했다. 하위 타선은 헐거워졌지만, 2번 타자로 나선 이우성이 멀티 히트로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웠다. 박찬호만큼 호타준족인 김도영이 2번에서 1번으로 전진 배치되고, 이우성이 받쳐주면 타선의 기존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다.두산의 키 플레이어는 김강률과 최지강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김강률은 최근 3경기 3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 중이다. 2년 차 최지강도 9월 복귀 후 4경기 5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은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해준 선수라 손실은 있겠지만, 강률이도 좋고 지강이가 어제(12일 한화전) 승리 투수도 됐다. 어떻게 해서든 있는 선수들로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변수가 또 있다.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광주에서 15일과 16일 강우 예보가 있다. 토요일인 16일 경기가 우천 순연될 경우 18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이 경우 두 팀 모두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쉬지 않고 경기해야 한다.지난해 9위였던 두산은 5위 입성이 간절하다. 두산 양석환은 KIA전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선수들끼리 따로 이야기한 건 없지만, 조금 피곤하고 아픈 곳이 있어도 경기에 빠지지 않으려 한다. 중요한 시기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승호는 "(맞대결에) 의식은 되지만 크게 긴장하진 않는다"며 "이렇게 순위 경쟁을 계속할 수 있어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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