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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벤자민이 오래 던져주겠죠" [WC2]

KT 위즈가 사상 최초 와일드카드(WC) 결정 업셋이라는 기적에 도전한다. KT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KBO리그 WC 결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한 KT는 2차전도 이길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2015년 WC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정규시즌 5위 팀은 아직 아무도 없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1차전에 승리할 때와 같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라인업에 대해 "딱히 바꿀 사람이 없다"고 웃었다. 핵심은 마운드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올린다. WC 결정전에 앞서 5위 결정전까지 치르고 온 KT는 투수진 과부하가 상당하다. 다만 1차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가 호투한 덕분에 선발 투수의 불펜 등판 없이 2차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30구 정도까지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 고영표는 본인이 힘들다 하면 바꿔줄 것이다. 선수들은 다 준비됐다. 만약 벤자민이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다면 고영표를 뒤에 붙여 등판시키려 한다. 소형준은 그 뒤에 쓰려고 한다"며 "장담할 수 없다. 경기 중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고 했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오래 던져줄 것이다. 쿠에바스가 잘 던졌으니 자극 받지 않았겠나"라고 기대했다.KT는 2차전까지 승리하면 역대 최초 정규시즌 5위 팀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기세는 올라온 상태다. '다음'을 생각하면 투수진을 아끼고 싶은 마음도 들 수 있다. 다만 이강철 감독은 "그럴 여력이 전혀 없다. 일단 이기고 올라가야 한다. 올라간다고 하면, 상대팀에 '핸디캡'를 내주고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할 것 같다. 무조건 오늘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선발 라인업이 그대로다.딱히 바꿀 선수도 없었다.▶오늘 마운드 운영은 어떻게 가져가는지. 소형준은 30구 정도까지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 고영표는 본인이 힘들다 하면 바꿔줄 것이다. 선수들은 다 준비됐다. 만약 벤자민이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다면 고영표를 뒤에 붙여 등판시키려 한다. 소형준은 그 뒤에 쓰려고 한다. 장담할 수 없다. 경기 중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고 했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오래 던져줄 것이다. 쿠에바스가 잘 던졌으니 자극 받지 않았겠나."▶준플레이오프를 조금이라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지금은 그럴 여력이 전혀 없다. 일단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 이기고 올라가야 한다. 오늘 잘해서 올라간다고 하면, 상대팀에 '핸디캡'를 내주고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할 것 같다. 조이현도 있다. 일단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손동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잘해주고 있다.잠실에서 유독 좋았다. 두산전에서 평균자책점은 안 좋았는데 잠실에서 좋았다. 그래서 빨리 투입했는데 좋은 공을 던졌다. 어제 던지는 걸 보고 '잘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나간 선수가 많아 중간 투수 기용 고민이 많았다. 김민을 쓴 건 승리조라 순리대로 하려고 냈다. 그런데 시즌 때 많이 던졌던 게 생각나 빨리 바꿨다. 점수 차가 있으니 볼넷을 내주는 것보단 맞으면서 막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어제 동현이를 보니 계산이 서는 카드들이 보인다. 손동현, 소형준, 박영현 등이다.▶처음으로 뒤집을 수 있는 기회다. 각오는.각오라기 보다는 좋은 기운이 온다는 기분이 든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 경기(5위 결정전)를 잘 역전해 이기고 쉬지 않고 바로 오니까 좋은 기운이 오는 것 같다. 어제 그 기운이 1회 다 나온 것 같다.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어제 공략 못한 발라조빅은 오늘 어떤지.공이 좋더라. (웃으면서) 나올까요 오늘? 오늘 발라조빅이 나오면 윌리엄 쿠에바스도 대기시켜야 하겠다.(나오더라도) 지켜봐야죠. 하루로 공략법을 알 수는 없다. 기록을 보니 첫 이닝이 안 좋더라. 어제도 첫 이닝에 볼을 계속 던지는데 우리 타자들이 계속 다 쳤다. 그때 상황 보고 생각해 보겠다.▶어제 이기긴 했지만, 1회 이후 득점이 안 나왔다.시즌 내내 보면 우리팀 패턴 같다. 경기를 매조짓고 끝내야 하는데 못 했다. 시청률이 잘 나오라고 그런가. 어제도 설마 설마 했는데 끝까지 못 치더라. 만루 기회에서 타선이 쳐줬으면 영현이를 아끼고 갈 수 있었는데.시즌 내내 그랬던 거 같다. 꼭 추가로 만루에서 점수를 못 내더라. 어제도 그 패턴은 안 가길 바랐는데. 그 패턴으로 갔다. 그래서 중간 필승조들이 많이 던진 것 같다.▶이긴다면 홈으로 돌아가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다.여기까지 왔고, 어제 이겼으니 사람이 욕심이 안 생길 수 없다. 그래도 시즌 흐름이 초반에 안 좋다가 중간에 올라왔다가 시즌 막판에 또 안 좋았다. 마지막 3경기를 남겨놓고 올라오는 페이스고, 지금도 우리가 올라오는 페이스다. 그대로 잘 이뤄졌으면 한다. 오늘 이기면 준플레이오프도 좋은 기운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 일단 오늘이 관건이다. 오늘이긴다면 피로도는 없을 거 같다. 처졌던 분위기에서 3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올라가고 있어서다. 오늘 경기를 이긴다면 (준플레이오프 승패도) 상대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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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준PO 진출 확률 0%...역대 3번째 WC 2차전, 새 역사 쓰일까 [IS 포커스]

2024 KBO리그는 유독 새 역사가 많이 쓰였다. 포스트시즌(PS)에도 최초 기록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KT가 4-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2차전까지 끌고 갔다. KT는 올 시즌 내내 약했던 두산 투수 곽빈을 상대로 1회 초 공격에서만 4점을 뽑았고, 단기전에서 유독 강했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발판을 놓았다. KT는 1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도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위 두산은 1선발이자 정규시즌 다승왕 곽빈이 무너지는 악재 속에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승리하지 못하고 업셋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다. 이제 심적 부담감은 두산 선수들이 더 커진 상황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이전까지 PS 진출은 4위 또는 3위까지만 할 수 있었지만, 리그 흥행 요소를 더하기 위해 규정에 변화를 줬다. 실제로 지난 9년 동안 5위 경쟁은 항상 치열했다. 앞서 열린 9번 와일드카드 결정전 중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PO)에 올라간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4위는 1승만 하면 다음 라운드로 나가지만, 5위는 2연승을 거둬야 한다. 심지어 경기가 열리는 무대는 상대 홈구장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이 열린 것도 역대 2번뿐이다. 2016년 5위였던 KIA 타이거즈가 1차전에서 4위 LG 트윈스를 잡았다. 2021년에도 5위 키움 히어로즈가 4위였던 두산에 일격을 가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IA는 2차전에서 류제국(은퇴)이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LG에 0-1로 패했다. 키움도 1차전에서 7-4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선 8-16으로 완패했다. 올해는 세 번째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졍 2차전이다. 두산이 또 '최초의 업셋'을 내줄 위기에 놓였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12승 4패로 크게 우세했지만, 1차전에서 곽빈이 무너진 것처럼 기존 데이터가 무의미한 게 단기전이다. 두산은 젊은 투수 최승용을 2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1차전에 등판한 곽빈도 출격 대기할 전망이다. KT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벤자민은 올 시즌 두산전 세 차레 등판에서 8점(8.18)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했다. 2021년 통합 우승, KT의 5년 연속 PS 진출을 이끈 이강철 KT 감독과 부임 2년 연속 PS 진출을 해낸 이승엽 두산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한 팀은 떨어진다. 야구팬 시선이 잠실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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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김재호 선봉' 두산-'로하스·장성우 시너지' KT, 1차전 선발 라인업 발표 [WC1]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74승58패2무, 승률 0.521)은 WC 결정전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5위 결정전까지 치르고 WC 결정전에 오른 KT는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준PO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홈 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곽빈이 오른다. 원정 팀 KT는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두산은 쇄골 통증이 있는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선발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 70~80%면 나갔을텐데. 연습하는 걸 봤는데 좋아지고 있는 상태긴 하다"며 "교체도 수비 정도만 가능할 것 같다. 타격은 조금 힘들 것 같다. 본인도 수비는 괜찮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선취점 홈팀의 이점을 살리려면 선취점을 내는 게 좋다. 출루율이 좋은 정수빈을 1번에 배치했고, 2번 타자인 김재호도 작전 수행 능력이 좋다"며 "(선취점을 올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했다. 선취점의 중요성은 선수들도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곽빈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7경기를 기록하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확정지은 에이스. 정규시즌 KT를 상대로는 6경기에 나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 곽빈이 5~6이닝을 길게 던져 주고 불펜에 연결해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단기전이라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곽)빈이가 길게 가면 좋겠지만, 분위기나 컨디션에 따라 상황을 생각해보겠지만, 빈이가 KT전에서 잘해줬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KT는 올 시즌 두산전 4승 12패, 역대 5위 팀 준PO 진출 0%라는 불리한 기록을 등에 업고 싸운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가 마법사 팀이다. 최초의 기록을 쓰기도 하니까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며 "2년 전에 4위로 WC를 치른 적 있다. 1승이 있다고 해도 사실 부담스럽다. 우리보다 두산이 부담이 더 크지 않을까"라고 전했다.KT 선발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QS 19회,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은 WC 땐 생각하지 않겠다. 쿠에바스의 구위가 최근 흔들리는데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격려했다. 이어 이 감독은 "로하스를 비롯해 최근 쳐야 할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다. 로하스가 키움전부터 5위 결정전(2홈런)에 타격감이 올라왔다. 장성우가 안 좋을 때 로하스가 해줬는데, 오늘은 둘 다 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잠실=윤승재, 차승윤 기자 2024.10.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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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첫 매치업' WC 결정 1차전 'KT 천적' 곽빈 VS '양석환 천적' 쿠에바스

2024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이 막을 올린다. 첫 번째 선발 매치업은 토종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로 확정됐다.정규시즌 4위 두산과 5위 KT는 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른다. 올해 KBO리그는 KT와 SSG 랜더스가 공동 5위(72승 2무 70패)로 정규시즌을 마쳐 단독 5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이 성사됐고 1일 맞대결에서 KT가 승리, PS 막차를 탔다. 이로써 KT는 5년 연속 PS 진출에 성공하며 두산을 상대하게 됐다.WC 결정전에선 4위 팀이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경기한다. 4위 두산은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가까스로 PS 문턱을 넘은 KT는 WC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시즌 맞대결에선 두산이 12승 4패로 절대 우위. 두산은 WC 결정 1차전 선발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의 정규시즌 성적은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T전에는 6경기 선발 등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강했다. 특히 배정대(10타수 1피안타) 강백호(13타수 1피안타) 황재균(11타수 무피안타) 문상철(7타수 무피안타) 등을 꽁꽁 묶었다. 5위 결정전에서 4타점 원맨쇼를 펼친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16타수 4피안타.KT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의 정규시즌 성적은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 두산전에는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양의지(7타수 3피안타 1피홈런)와 김재환(5타수 2안타)에게 약했고 양석환 상대로는 8타수 무피안타로 강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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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스타우트, 햄스트링 손상→1군 엔트리 제외 예정...2024시즌 일정 마무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투구 중 허벅지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KIA 타이거즈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그대로 시즌아웃됐다. KIA는 20일 오후 "스타우트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허버직 뒤 근육(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익일(21일) 스타우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20일 우천 순연된 경기가 생기며 최종전이 밀어질 가능성이 생겼지만, 향후 열흘 안엔 마무리될 전망이다. 스타우트의 임무가 끝났다는 얘기다. 스타우트는 KIA 1선바라 제임스 네일이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타자 타구에 턱을 맞고 골절상을 당한 뒤 대체 선수로 영입된 선수다. 총 4경기에 등판했고, 1승 1패·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19일 두산전 2회 3점을 내주고 흔들린 뒤 정수빈과의 승부 중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넘어진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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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전 21일 더블헤더 개최...염경엽 감독 "1차전 이겨야...선발 투수는 에르난데스" [IS 잠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 라이벌전' 1차전이 비로 순연됐다. 이튿날(21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차전을 필수 조건으로 본다.염경엽 감독은 20일 경기 순연이 결정되기 전 진행한 브리핑에서 "비로 더블헤더가 치러지면, 1차전 선발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2차전은 원래 20일 등판 예정이었던 손주영이 나선다. 통상적으로 더블헤더가 열리면, 앞서 취소된 경기 선발 투수가 2차전으로 나선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더블헤더는 일단 1차전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라며 에르난데스를 먼저 내세우는 이유를 전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투수지만, 에르난데스는 최근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2점 이하로 막아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KBO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달 8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LG는 더블헤더가 열리는 20일 내야수 신민재를 콜업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오른 손목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원래 20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었지만, 이 경기도 비로 취소되며 바로 1군에 합류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 대수비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막판 3연전이 3위 수성 분수령이 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된 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4경기 차로 밀려 있는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추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염 감독은 "일단 빨리 순위가 결정되고 휴식을 줄 선수는 줘야 한다. 이런 상황을 안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야구는 역시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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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 울렁증' 사라지고...1주년 앞둔 김태형-선수단, 롯데가 변하고 있다 [IS 포커스]

감독과 선수들 사이 '내적 친밀감'이 쌓였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 4연승을 거두며 리그 5위 KT 위즈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7월 주춤했던 롯데는 8월 팀 승률 2위에 오르며 반등했고, 9월 첫 경기도 신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잔여 경기(23)가 가장 많이 남은 만큼 자력 5강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8월 반등 원동력은 강해진 허릿심이다. 롯데는 이 기간 팀 불펜진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2위에 올랐다. 전반기 내내 흔들렸던 불펜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승률 관리를 잘 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셋업맨 구승민이 제 모습을 찾은 게 큰 힘이 됐다. 전반기 30경기에서 3승·2패·4홀드·평균자책점 6.67로 부진하며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그는 8월 등판한 12경기에선 12와 3분의 1이닝을 막아내며 딱 1자책점만 기록했다. 8회를 다시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구승민의 반등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지"라고 했다.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굳이 해석하면 감독이 바뀌며 달라진 기운을 비로소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얘기.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끈 명장이다. 지난달 31일 두산전 승리로 통산 700승을 거두기도 했다. 강단진 성향이 두드러지고, 야구관도 확실하다. 전형적인 '큰형님' 유형 리더다 보니, 선수 입장에선 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지도자다. 시대에 따라 이상적인 리더상은 바뀐다. 수 년 전부터 '소통형' 지도자가 각광받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게 꼭 친밀감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중간선에서 선수의 심리를 활용할 줄 아는 게 핵심이다. 김태형 감독은 그런 면에서 감독 연차에 비해서도 노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김태형 감독과 롯데 선수들도 어느덧 1년 가까이 호흡했다. 사령탑이 추구하는 야구, 그라운드 안팎에서 갖추길 바라는 의식에 대해 선수들이 파악하기 시작했다. 전임 래리 서튼 감독 체제에서 의식하지 않았던 것들을 헤아려야 하다 보니, 심리적 장벽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그런 게 조금씩 허물어지면서 어느덧 '김태형표' 야구가 녹아들었다. 이를테면 빗맞은 타구를 친 뒤에도 전력 질주하고, 지고 있을 때는 팀을 위하면서도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것. 불펜 투수는 '무조건'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공격으로 타자와 붙는 것 등이다. 김태형 감독 "내가 딱 (선수단 관리를) 들어가는 감독이다 보니 처음에는 고참들도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너무 잘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김 감독이 이 얘기를 과거처럼 하는 것을 볼 때, 지금은 이전보다 관계의 성격이 말랑해진 것 같다. 실제로 김태형 감독도 선수들이 처음보다는 자신에 대한 '울렁증'이 줄어든 걸 느끼고 있다. 물론 팀 내 기강도 적당한 수준으로 세워지고 있다. 여전히 개성 강한 선수가 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분명한 건 시즌 초반과 달리 체계가 잡혔다는 것이다. 전력뿐 아니라 팀 문화 정착도 그렇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2 19:50
프로야구

'음주 징계→복귀전 구원승' 나균안 "팔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IS 피플]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나균안(26)이 야구팬 앞에 고개를 숙였다. 나균안은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3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등판,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이 12회 초 득점하면서 롯데가 4-3으로 승리했다. 나균안은 구원승을 거뒀다.나균안은 이날(1일) 6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지난 6월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이 예고된 상황에서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알려지며 논란을 자초했다. KIA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자, 롯데팬마저 야유를 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까지 그의 프로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결국 구단은 사흘 뒤 30경기 출장 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포수로 입단해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2023시즌 선발 투수로 23경기에 나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 외도설이 불거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개막 후에는 선발 등판한 14경기에서 7패(2승), 평균자책점 9.05로 부진했다.두산전이 끝난 뒤 나균안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야구팬과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징계를 소화하는 동안 앞으로 내가 야구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생각했다.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사과했다.나균안은 "야구장에 있을 때뿐 아니라 밖에서도 내가 공인이라는 걸 더 의식하고,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겼다. 내가 야구선수로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팬분들이라는 생각을 다시 새기며 반성했다"라고 답했다. 롯데는 나균안이 이탈하며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팀이 힘들 때 함께하지 못했다. 나로 인해 팀 분위기와 성적 모두 안 좋았다. (1일 두산전) 마운드에 오르면서 '오늘만큼은 절대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마음뿐이었다. 못 뛰었던 시간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몸 상태가 안 좋아도 그런 걸 따질 여유가 없다. 팔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잔여 경기에서 나균안을 불펜 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그동안 선발 투수 임무를 맡은 만큼 롱릴리버로 활용할 수 있다. 1일 두산전에서 보여준 투구 내용이 유지된다면, 박빙 승부에서도 투입할 수 있다. 롯데 불펜진은 지난달 10개 구단 중 팀 평균자책점 2위(4.02)에 올랐다. 전반기와 비교해 안정감이 생겼다. 하지만 기복이 있다. 1일 두산전도 불펜진이 7회 말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롯데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위 KT 위즈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력은 8월 팀 타율 2위(0.303)에 오를 만큼 뜨겁다. 변수는 불펜 안정감이다. 돌아온 나균안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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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시기, 안경 에이스가 돌아왔다 [IS 피플]

추운 여름을 보낸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29)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박세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주춤했던 8월 일정을 좋은 기운으로 마무리했다. 박세웅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다. 3회까지는 피안타·볼넷 없이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8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양의지·양석환·김재환, 두산 장타자들과의 승부에선 완급 조절도 잘 했다. 박세웅은 양의지와의 2회 말 첫 승부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차례로 보여준 뒤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히팅 포인트를 흔들어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양석환에게도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2구 연속 구사해 빗맞은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김재환에게는 포크볼·슬라이더·체인지업을 차례로 보여준 뒤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박세웅은 2-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이 경기 첫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 허경민과 제러드 영을 연속 땅볼 처리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두산 4번 타자 양의지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양석환과의 승부에서 내야 뜬공을 유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5회도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는 삼자범퇴. 박세웅은 7회 말 롯데 수비 시작 전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롯데는 불펜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지만, 연장 12회 승부 끝에 4-3으로 신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SSG 랜더스를 제치고 7위까지 올라섰다. 박세웅은 8월 투구 기복이 컸다.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4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차례 등판도 QS를 해내지 못했다. 8월 둘째 주까지 10개 구단 승률 1위(0.750)였던 롯데는 셋째 주 치른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주춤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한화 이글스와 넷째 주 주중 홈 3연전을 치렀다. 박세웅은 27일 1차전에 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롯데의 3-1 승리 발판을 만들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이후 롯데는 상승세를 탔고, 박세웅도 9월 첫 등판이자 소속팀이 4연승을 노린 1일 두산전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가며 부진을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최근 두 경기 호투로 8월 셋째 주까지 5.44였던 평균자책점을 5.02로 낮췄다. 한때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이제는 4점 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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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징계 소화' 롯데 나균안, 1일 1군 엔트리 등록...김태형 감독 "두산전 투입 가능" [IS 잠실]

사생활 물의를 일으키고 구단 자체 징계(출장 정지 30경기)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 첫 날, 야수 김민석과 이정훈, 포수 서동욱, 투수 이민석과 나균안을 콜업했다. 나균안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 6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동안 징계를 소화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냈고, 등판 경기에서도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홈 관중 야유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나균안에게 출장 정지 30경기,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부여했다. 한동안 자숙한 그는 지난달 중순 퓨처스팀에 합류한 뒤 실전 경기를 소화했고, 이날 콜업됐다. 2017 1차 신인 지명에서 포수로 입단한 나균안은 2021시즌 투수로 전향했다. 2023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투·타 전향' 성공 사례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아내와 불화가 드러나며 구설수에 올랐고, 음주로 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 활용법에 대해 "일단 중간 투수로 쓸 예정이다. 오늘(1일 두산전)도 투입할 상황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1일 두산전에서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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