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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150㎞'+이병헌 '145㎞'...시범경기 앞둔 두산 필승조, 컨디션 확인 완료

두산 베어스가 전지훈련 마무리를 앞두고 팀의 핵심 전력 김택연(20)과 이병헌(22)의 컨디션을 확인했다.두산은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구춘대회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7-5로 이겼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3안타를 때려낸 김민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운드에선 선발 곽빈이 3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병헌과 김택연이 시범경기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올라온 구위를 증명했다.이병헌은 이날 4회 곽빈에 이은 첫 번째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나승엽과 정훈을 내야 땅볼로 잡았고, 박승욱에게 헛스윙 삼진도 유도했다. 이어 5회 김택연이 바통을 넘겨 받았다. 첫 타자 전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김택연은 황성빈에게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정보근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두 투수 모두 시범경기 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병헌은 직구 구속이 최저 142㎞/h, 최고 145㎞/h를 기록했고 슬라이더와 포크를 섞었다. 김택연은 직구가 최저 145㎞/h, 최고 150㎞/h를 찍었고 역시 슬라이더와 포크를 던졌다. 김택연과 이병헌은 모두 지난해 풀타임 시즌을 처음 소화했다. 김택연은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과 함께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77경기(리그 공동 1위)에 등판해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남겼다. 2024년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졌던 두산은 두 투수의 호투 덕분에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했다.2025시즌 역할이 큰 만큼 페이스 조절은 필수다. 아직 풀타임 시즌이 1년뿐이라 더욱 그렇다. 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비시즌부터 (이)병헌이와 (김)택연이는 시즌에 맞출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하기로 이승엽 감독님과 논의했다"며 "선수 본인들이 비시즌 기간과 호주, 또 일본에서 꾸준히 노력한 것이 오늘 등판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박 코치는 "트레이닝 파트가 병헌이와 택연이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 두 투수가 남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마저 올린다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택연은 "캠프 막바지라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시기지만,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 생각한대로 준비가 잘된 것 같다"며 "다치지 않고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캠프가 끝나고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방심하지 않고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서 개막전에 100%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이병헌은 "호주에서 청백전 한 차례 등판(2월 14일, 1이닝 4실점) 이후 첫 실전 등판이자 처음으로 상대를 마주한 경기였다"며 "제구에 너무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감 있는 승부로 빠르게 타자를 상대하려 했다. 그러면서 제구도 원하는대로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2주의 공백을 감안하면 오늘 결과가 나쁘지 않다. 구속이 맘에 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은 나 스스로가 제일 잘 안다. 시범경기 동안 잘 보완해서 정규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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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151㎞ 치리노스, 154㎞ 김영우 퍼펙트, LG가 웃는다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물리쳤다. 승리 못지않게 새 외국인 에이스와 임시 마무리의 퍼펙트 피칭에 값진 소득을 얻었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치리노스가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치리노스는 1회 윤도현을 유격수 땅볼, 박정우를 헛스윙 삼진, 김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시작으로 김석환과 이창진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치리노스는 총 2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다.LG는 총액 100만 달러(14억 4000만원)에 영입한 치리노스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빅리그 통산 75경기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포크볼 계열의 결정구까지 갖춰 큰 기대를 걸고 있다.치리노스는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실전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5회 1점을 내준 LG는 7회 1점, 8회 2점을 뽑아 3-1로 역전했다. 9회에는 예정대로 신인 김영우가 등판했다. 김영우는 첫 타자 홍종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변우혁은 중견수 뜬공, 마지막 김석환은 2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힘 있는 직구를 한가운데 던지는 대담함이 엿보였다. 김영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하자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복귀가 늦춰지는 것에 대비해 스프링캠프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의 마무리 기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영우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김택연(두산 베어스)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또 멘탈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한 김영우는 타 구단과의 첫 실전 경기에서도 배짱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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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빅4, 속속 실전 소화...이미 시작된 신인왕 경쟁 [IS 포커스]

KBO리그 신인상은 최근 6시즌(2019~2024) 연속 투수가 차지했다. 그중 2019년 정우영(LG 트윈스) 2020년 소형준(KT 위즈) 2021년 이의리(KIA 타이거즈) 2024년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입단 첫 시즌부터 리그를 흔들었다.2025시즌에도 활약이 기대되는 '순수 신인'이 많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4순위에 지명된 투수들 모두 소속팀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좌완 정현우(19)는 지난 23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중신 브라더스전에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왕웨이츤과 장쯔하우, 상대 3·4번으로 나선 좌타자 2명과의 승부가 돋보였다. 1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한 왕웨이츤에겐 몸쪽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S존)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차례로 보여준 뒤 높은 코스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2회 선두 타자 장쯔하우에겐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정현우는 2차 캠프 첫 실전 투구에 나선 20일 중신전에서는 3분의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풀카운트 승부 모두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두 번째 중신전에선 한 번도 3볼을 내주지 않았다. 정현우는 23일 경기 뒤 "(더 정교한) 변화구 컨트롤, 초구 스트라이크, 빠른 승부 세 가지 목표를 잡고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 구속 147㎞/h를 기록한 정현우는 "아직 구속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더 위력적인 투구를 예고하기도 했다.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우주(19)도 2차 캠프 첫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그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시티 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리그(NPB) 지바 롯데전에서 소속팀이 2-4로 지고 있던 9회 말 등판, 내야 범타 3개를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우주는 지난해 고교 야구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였다. 공식 경기에서 45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80개를 기록할 만큼 힘 있는 공을 뿌렸다. 지바 롯데전에 등판한 정우주는 공 9개 모두를 직구로 던졌다. 최고 구속 152㎞/h였다. 호주 1차 캠프 막판이었던 16일, 호주 대표팀전에서 3분의 2이닝 2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던 그는 이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은 좌완 배찬승(19)도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괌 1차 캠프에서 박진만 감독 등 삼성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합류했다. 14일 자체 청백전에 이어 16일 NBP 요미무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배찬승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청백전에선 김지찬·김성윤·윤정빈, 1군 야수들을 모두 땅볼 처리했다. 요미우리전에선 최고 151㎞/h를 찍었다.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좌완 김태현(19)은 햄스트링 통증 탓에 첫 등판이 미뤄졌지만, 27일 구춘리그 오릭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선을 보였다. 김태현은 이미 주형광 1군 투수 코치로부터 변화구 제구력, 투구를 할 때 공을 숨기는 동작(디셉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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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투수 맞아?" 감독도 주장도 인정한 LG 김영우

2025 시즌을 준비 중인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최고 '핫 플레이어'는 신인 투수 김영우(20)이다.김영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의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파이어볼러.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며 그를 반겼다. 김영우는 처음 참가한 해외 전지훈련에서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이 '임시 마무리' 후보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중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를 다쳐 이탈했다.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예정. 빠르면 개막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고, 재활 치료가 늦어지면 4월 초에 합류할 것으로 구단은 예측하고 있다.김영우는 지난 20일 애리주나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라이브 피칭에서는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두고 "김택연(두산 베어스)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두산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김택연은 시즌 중반 마무리를 맡아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9개)를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정규시즌 성적은 60경기에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는 구위가 좋아야 한다.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도록 코치나 스태프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김영우의 멘털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처음에 어떻게 성공을 체험하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마무리로) 실패하면 뒤(추격조 등 중간 계투)로 빼면 된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인을 전격적으로 마무리로 기용하는 파격을 선택하면서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는 '플랜B'도 마련했다. LG 주장 박해민은 "라이브 피칭 때 김영우를 처음 상대해 봤다. 신인답지 않게 좋은 구위를 갖췄다. 고졸 신인 선수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 "마운드에서 침착하다. 운동하는 자세도 굉장히 진지하다. 고졸 신인 선수들은 대체로 들뜬 모습을 보이는데, 김영우는 차분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기만의 목표를 확실히 세운 것처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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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졸 신인 같지 않다"라고 했을까, 주장 박해민도 김영우에 놀랐다 [IS 인천공항]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5)도 마무리 투수 장현식의 대체자로 급부상한 김영우(20)에 대해 "신인답지 않은 좋은 구위를 갖췄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LG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뽑은 김영우는 최근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대체자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복귀까지 4주 정도 소요될 예정.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복귀가 늦춰지는 것에 대비해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의 마무리 기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김영우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김택연(두산 베어스)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또 멘탈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의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김영우의 라이브 피칭 때 처음 상대했다"라며 "신인답지 않게 좋은 구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영우는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김영우는 "라이브 피칭 때 최고 153㎞까지 던졌다"고 소개했다. "최고 구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파워 피처 유형이다. 박해민은 "고졸 신인 선수의 느낌이 거의 없었다"라며 "마운드에서 침착하다. 운동하는 자세도 굉장히 진지하다. 여느 고졸 신인 선수들은 조금 들뜬 모습을 보이는데, 김영우는 차분하면서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파악한 인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만의 목표가 확실히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장 박해민은 김영우와 함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추세현(2라운드·투수)과 이한림(3라운드·포수)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추세현은 프로 입단 후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는데 구위가 굉장히 좋았다"라며 "포수 이한림도 박동원을 따라다니며 많이 배우려는 모습이 엿보였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영우의 이름이 많이 주목받았는데 신인 선수 3명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엿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2.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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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있잖아요" 벌써 153㎞ 찍었다, 1R 신인 향한 염경엽 감독의 기대 [IS 인천공항]

"김택연(두산 베어스)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장현식의 공백에 대비해 2025년 신인 김영우(20)의 '임시 마무리' 기용을 계획하고 있다. LG 마무리 장현식은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한 상황. 염경엽 감독은 23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현식의 부상이 걱정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 빠르면 (3월 22일) 개막전에 맞춰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현식은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 중이던 지난 16일 길을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뎠다. 현지에서 진행한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는 오른 발목 염좌였다. LG 구단은 "장현식이 귀국 후 자기공명영상(MRI) 및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후 점진적으로 재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소견에 따라 2주 후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다. 복귀까지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장현식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가 시범경기 후반(마지막 2연전 3월 17~18일)에 등판하면 개막전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개막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다만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장현식의 개막전 합류가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급하게 복귀시키진 않을 것이다. 돌아와서 잘 던지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신인 김영우를 마무리 투수로 테스트할 계획이다.신인 투수가 입단 첫해부터 마무리를 맡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했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두산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 김택연은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아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9개)를 기록했다. 2024년 성적은 60경기에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이었다. 최고 시속 155㎞의 직구가 강력한 무기.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왔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도 김택연만큼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또 멘탈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주장 박해민도 "김영우의 신인답지 않게 멘탈이 돋보였다"라고 귀띔했다. 김영우도 김택연처럼 빠른 공을 던진다.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김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김영우는 23일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구속은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53㎞를 찍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최고 구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파워 피처에 속한다. 염경엽 감독은 "처음에 성공 체험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실패하면 뒤(추격조 등 중간 계투)로 빼면 된다"라고 말했다. 임시 마무리 테스트가 실패하더라도 향후 성장의 발판이 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2.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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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강속구에 스위퍼도…진화한 김유성의 5선발 재도전 [IS 피플]

강속구 투수 김유성(23·두산 베어스)이 새 무기를 장착하고 선발 투수 보직에 재도전한다.김유성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예고한 2025년 5선발 후보 중 하나다. 잠재력은 팀 내 으뜸이다. 고려대 재학 중인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지명된 그는 김해고 시절부터 최고 150㎞/h 이상의 강속구를 던졌다. 2021 신인 드래프트 때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다가 내동중 시절 학교폭력 문제가 밝혀져 무산됐지만, 2년 만에 프로 유니폼을 다시 입은 것도 결국 뛰어난 구위 때문이다.하지만 지난 2년 동안 김유성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했다. 2023년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한 뒤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9.95에 그쳤다. 시즌 후 교육리그에 다녀온 그는 지난해 선발 등판 기회도 받았으나, 17경기 1승 2패 ERA 6.43으로 부진했다. 김유성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다시 한번 선발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컨디션이 좋다. 겨우내 열심히 훈련한 그는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시작 1주일 만에 투구 수를 80구까지 늘렸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52㎞/h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빠르다.김유성은 지난 21일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열린 실업팀 세가사미와 경기에서도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호투했다.1차 캠프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유성은 "캠프에 앞서 열심히 준비한 게 성과로 나와 기쁘다"며 "지난해는 아무래도 첫 캠프여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올해는 편하게 적응했고, 재밌게 운동하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유성은 "2024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훈련량을 늘렸고, 이후 비시즌 내내 훈련량을 줄이지 않았다. 캠프에 올 때까지 꾸준히 같은 강도로 운동했다"고 했다. 구위도 한층 나아졌다. 직구의 힘이 떨어지거나 일관성이 부족해 커터(컷패스트볼)처럼 꺾이는 경우가 줄었다고 했다. 김유성은 "훈련하면서 트래킹 데이터를 살펴보니 직구가 휘는 일이 줄었다. 그 덕분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포인트가 일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볼의 회전력이 살아있다면, 수직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또 하나 장착 중인 게 스위퍼다. 지난해 김유성은 주 변화구로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올해는 슬라이더보다 횡 변화가 큰 스위퍼로 이를 대신하려 한다. 그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팔 각도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팔 각도 차이와 제구 등을 이유로) 타자가 잘 속지 않았다. 차라리 (횡 변화가 큰) 스위퍼를 던져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는데, 잘 통하는 것 같다. 스위퍼를 던지는 최종인 형, 최승용 형에게도 계속 물어보면서 공부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성에게 필요한 건 정신적 성장이다. 지난해 그는 9이닝당 탈삼진 9.32개를 기록하고도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7.71개)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유성은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인데, 고쳐보려고 (지나치게) 의식하면 (문제가) 더 안 풀리는 것 같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결과는 결정됐다고 여기고, (그 결과까지 가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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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천만다행, 장현식 인대 부분 파열 진단 복귀까지 4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빠르면 개막 엔트리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LG는 지난 22일 "장현식이 전날(21일) 자기공명영상(MRI) 및 정밀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던 지난 16일(현지시간) 길을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뎠다. 현지에서 검진한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고,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뼈에는 이상이 발견 되지는 않았다. LG는 장현식의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선수단 본진에 앞서 그를 먼저 귀국 조치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했다. LG 구단은 "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 진행이 가능하다는 소견에 의거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도 23일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나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열흘 정도 지나면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LG는 장현식의 검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이는 올 시즌 성적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그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 11월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했다. 장현식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자, LG는 불펜 투수에게는 이례적으로 계약을 모두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LG가 장현식의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가 있다. 2023년 챔피언 LG가 지난해 수성에 실패했던 건 불펜 약화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지난해 이 부문 6위(5.17)까지 떨어졌다. 장현식은 지난해 75경기에서 5승 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5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장현식은 LG 유니폼을 입자마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게다가 LG는 곧바로 FA 김강률(전 두산 베어스)을 데려오며 불펜을 재차 보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5년 전반기는 '버티기 모드'라고 선언했다. 재활 치료 중인 유영찬과 왼손 투수 함덕주가 여름에 돌아오고, 오른손 투수 이정용까지 7월 전역 후 합류하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LG가 상위권에서 버틴다면, 완전체 전력을 꾸리는 후반기에 '대권'에 재도전한다는 구상이다. LG로선 FA 영입한 장현식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크게 놀랐지만, 큰 부상은 피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 공백에 대비해 시범경기에서 신인 김영우의 마무리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23 08:01
프로야구

전민재, 롯데 1차 캠프 신스틸러...내야 경쟁 구도 흔든다

사실 메인 카드가 따로 있었을까. 롯데 자이언츠 1차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전민재(26)였다.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는 18일까지 총 네 차례 실전 경기를 치렀다. 지난 12·13일엔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친선 경기, 16일에는 청백전, 18일에는 지난 시즌 대만 프로야구(CPBL) 챔피언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 경기를 소화했다. 롯데는 대만 WBC 대표팀 1·2차전 모두 불펜이 흔들리며 역전했다. 스코어는 각각 3-4, 3-6이었다. 하지만 중신전은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9회 승부를 결정짓는 내야 타구를 생산한 전민재가 수훈 선수였다. 전민재가 연일 눈에 띠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대만 WBC 대표팀과의 1차전에선 선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회 타석에서 대만 투수 천위홍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툭 밀어 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13일 2차전은 8번·2루수로 선발 출전, 2회 말 대만 투수 리동밍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6일 열린 청백전에서는 선공팀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 초 롯데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첫 출루를 해냈다. 3볼 상황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에 꽉 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골라냈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공이었다. 전민재의 선구안이 돋보였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롯데는 '외야 기대주' 김민석을 포함해 선수 3명을 보냈고, 2022시즌 신인왕 수상자 셋업맨 정철원과 전민재를 받았다. 정철원은 필승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민재는 현시점에서는 내야 백업이다. 주 포지션 2루수에 지난 시즌 3할 타율(0.308)을 기록한 고승민이 있다. 하지만 성장 속도는 가늠하기 어려운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두산에서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100) 출전을 해내며 경험을 쌓았고, 자신을 발굴해 1군에 기용했던 '전' 두산 사령탑이자 현 롯데 현장 수장인 김태형 감독과 다시 만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김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지난해 기량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이젠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며 전민재의 성장을 칭찬한 바 있다. 좋은 기운 속에 맞이한 이적 첫 스프링캠프. 전민재는 가장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을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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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준비했다” 두산, 호주 1차 전훈 종료…투타 MVP 홍민규·추재현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귀국한다.두산은 지난달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3주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체력 및 전술 훈련 위주의 1차 캠프를 진행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겨우내 치열하게 준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호주 전지훈련 기간 내내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제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차례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과 코치진은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홍민규와 야수 추재현을 꼽았다.홍민규는 청백전 2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캠프 명단에 포함돼 MVP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홍민규는 “전혀 생각 못 했는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 더욱 성장해서 정규시즌 MVP가 돼 두산베어스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추재현은 청백전 3경기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추재현은 “스윙이 뒤에서 나오던 걸 감독님께서 교정해 주셨다. 그러면서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전지훈련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역할에 상관없이 소금처럼 1군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투수 김호준과 김무빈, 야수 김동준과 강현구는 우수선수로 선정됐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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