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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4경기 연속 홈런 VS 디아즈 대포 2방...삼성이 웃었다 [종합]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공방을 벌였다. 최후의 승자는 디아즈였다.삼성은 25일 홈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9회 말 디아즈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한 삼성은 보름 만에 5할 승률(26승 26패·5위)에 복귀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8위(24승 26패)까지 떨어졌다. 초반 흐름은 KIA가 잡았다. 김도영은 1회 초 2사 후 삼성 선발 원태인의 시속 149㎞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5m의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4경기 연속이자 시즌 7호 홈런.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1회 말 4번 타자 디아즈가 2사 1루에서 KIA 왼손 투수 윤영철로부터 비거리는 125m에 이르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디아즈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7회 초 KIA 김태군이 바뀐 투수 백정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 원태인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할 만큼 선전하고 있지만, 승리는 한 달 넘게 추가하지 못한 채 3승 2패에 멈춰 있다. 디아즈는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 번 폭발했다. 2-2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KIA 불펜 조상우의 초구(시속 136㎞ 포크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에 도달한 디아즈는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떠나갈 만큼 크게 포효했다.지난해 삼성 교체 선수로 들어온 디아즈는 올 시즌 초 부진에 빠졌다. 이로 인해 퇴출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과 면담 후 완전히 달라졌다. 디아즈는 지난달 KIA전을 시작으로 28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몰아쳤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16홈런)과의 격차가 4개까지 벌어졌다. 디아즈는 홈런 외에도 타점(58개)과 장타율(0.654) 부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KIA는 김도영의 부활에 희망을 안게 됐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4월 25일 1군에 복귀한 뒤 20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다운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지난 21일까지 홈런(22경기)이 3개에 불과했다. 타율은 3할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떨어졌다. 그러나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후 적극적인 주루를 자제했던 김도영은 지난 24일 시즌 첫 도루(2개)를 성공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주말 3연전에서 타율 0.615(13타수 8안타) 3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가 SSG 랜더스를 9-3으로 완파했다. LG는 0-0이던 5회 초 2사 3루에서 신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오스틴 딘, 문보경이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간 뒤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LG는 7회 말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달아 솔로 홈런을 작렬하면서 6-0을 만들었다. LG 선발 송승기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힘입어 롯데를 8-7로 꺾고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7-6으로 앞선 9회 초 2사 후 전준우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결국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5-3으로 물리쳤다.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이형석 기자 2025.05.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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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ERA 1.96' 에이스 모드 잭 로그, 수비 불안 넘어 '3승'...두산, NC에 5-3 역전승 [IS 잠실]

2선발로 영입됐던 외국인 투수 잭 로그(29·두산 베어스)가 에이스가 돼 연일 호투로 팀을 지켜냈다.로그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4패)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0에서 3.32로 소폭 올랐으나 6이닝을 책임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달성하고 팀이 리드를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올해 2선발로 출발했으나 콜 어빈이 부진해 생긴 자리를 채우는 중이다.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 1.96의 강세를 이날도 이어갔다.실점은 경기 초반 몰아서 나왔다. 1회엔 NC 리드오프 최정원에게 로그가 던진 초구가 빗나간 게 시작이었다. 그 공이 몸에 맞는 공이 된 게 빌미가 됐다. 사구를 의식한 로그는 후속 김주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몸쪽 직구를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사구는 로그가 내줬지만, 실점의 원인이 된 건 수비였다. NC는 박민우 타석 때 초구부터 더블 스틸로 로그를 흔들었고, 박민우의 땅볼 때 유격수 오명진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선취점이 이어졌다. 위기가 계속됐다. 로그는 4번 타자 박민우에게도 직구를 공략당해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준 후에야 간신히 1회를 마감했다.2회도 수비가 문제였다. 로그는 1사 후 김휘집에게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이어 김한별에게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유격수 땅볼로 끝났어야 할 타구였지만, 오명진이 이를 제대로 쫓지 못했다. 타구는 유유히 외야로 빠져나갔고, NC는 1·3루 상황에서 최정원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또 수비였다. 로그는 자신의 정면으로 온 타구를 직접 처리해 재빠르게 홈으로 던졌다. 김기연이 포구한 후 김휘집에게 태그를 시도했는데, 김휘집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피해내면서 아웃 대신 실점이 기록됐다.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로그는 꿋꿋이 버텨냈다. 추가 실점은 없이 탈삼진 2개로 2회를 마친 로그는 이후 5회까지 피안타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신중하게 승부하며 3회 볼넷(권희동) 4회 몸에 맞는 공(최정원)을 주긴 했으나 주자를 더 쌓지 않았다. 5회엔 공 단 4개로 땅볼 3개를 기록, 투구 수도 절약했다.로그가 버티는 사이 6회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1사 후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이 3연속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앞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김기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임종성이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까지 이뤘다. 승리 요건을 갖춘 로그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추가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냈다.승리 요건을 갖춘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엔 이영하, 8회 박치국이 등판한 두산은 마무리로 돌아온 김택연이 8회 1사에 등판, 5타자를 잡아내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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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야수 선택' 수비 불안에도 버텼다...'에이스 본색' 로그, 18일 만에 승리 요건 [IS 잠실]

수비가 또 잭 로그(29·두산 베어스)를 괴롭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버텨낸 로그가 승리 요건을 채우고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로그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4패)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0에서 3.32로 소폭 올랐으나 6이닝을 책임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달성하고 팀이 리드를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다.이날 로그는 1회부터 힘겹게 NC 타선을 상대했다. NC 리드오프 최정원에게 던진 초구가 빗나가 몸에 맞는 공이 된 게 빌미가 됐다. 사구를 의식한 로그는 후속 김주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몸쪽 직구를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경기 시작부터 주자가 쌓이자 내야가 흔들렸다. NC는 박민우 타석 때 초구부터 더블 스틸로 로그를 흔들었고, 박민우의 땅볼 때 유격수 오명진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선취점이 이어졌다. 위기가 계속됐다. 로그는 4번 타자 박민우에게도 직구를 공략당해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준 후에야 간신히 1회를 마감했다.2회도 수비가 문제였다. 로그는 1사 후 김휘집에게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이어 김한별에게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유격수 땅볼로 끝났어야 할 타구였지만, 오명진이 이를 제대로 쫓지 못했다. 타구는 유유히 외야로 빠져나갔고, NC는 1·3루 상황에서 최정원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또 수비였다. 로그는 자신의 정면으로 온 타구를 직접 처리해 재빠르게 홈으로 던졌다. 김기연이 포구한 후 김휘집에게 태그를 시도했는데, 김휘집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피해내면서 아웃 대신 실점이 기록됐다.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로그는 꿋꿋이 버텨냈다. 추가 실점은 없이 탈삼진 2개로 2회를 마친 로그는 이후 5회까지 피안타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신중하게 승부하며 3회 볼넷(권희동) 4회 몸에 맞는 공(최정원)을 주긴 했으나 주자를 더 쌓지 않았다. 5회엔 공 단 4개로 땅볼 3개를 기록, 투구 수도 절약했다.로그가 버티는 사이 6회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1사 후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이 3연속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앞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김기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임종성이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까지 이뤘다. 승리 요건을 갖춘 로그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추가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냈다.승리 요건을 갖춘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엔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로그의 바통을 받아 마운드에 올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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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다윗과 골리앗'→두산, 2연속 신인 선발 "선배들이 도와줘야" [IS 잠실]

"선배들이 도와줘야죠."5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6연패 위기에 놓였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을 맞아 신인 홍민규(19)가 마운드에 오른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5연패를 기록한 두산은 1년 차 신인 홍민규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국내 에이스 곽빈이 시즌 직전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로테이션을 지켜주던 최승용마저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중지 손톱을 다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연달아 빈자리가 생기면서 결국 두산은 1년 차 투수인 최민석(2라운드) 홍민규(3라운드)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 최민석은 21일 먼저 마운드에 올랐으나 쓴 맛을 봤다. 주 무기인 싱커가 최고 150㎞/h를 찍으면서 4이닝을 소화했으나 2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초 1루수 양석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1실점으로 끝날 수 있는 2회 초를 3실점으로 마쳤다. 더군다나 상대가 SSG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두산 타선은 앤더슨에게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최민석에게 부담을 더했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의 투구가 나쁘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2사 후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당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잘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데뷔전에서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았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아무래도 데뷔전이라 긴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 경기로 단정지을 수 없다.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칭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홍민규도 동기 최민석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홍민규는 최민석과 달리 1군에서 14경기(선발 1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필승조에 앞서 불펜으로 나서면서 멀티 이닝을 경험했다. 선발 데뷔전인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1볼넷 4실점을 남겼다.홍민규의 선발 두 번째 경기 상대는 김광현. SS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 메이저리거로 홍민규에겐 까마득한 대선배다. 올 시즌 부진한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 3경기 연일 호투하면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 선배들이 수비에서,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어제 앤더슨, 오늘 김광현 등 좋은 투수들과 붙지만 그렇더라도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먼저 점수를 내 투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두산은 앞서 21일 경기에서 양석환의 실책 외에도 수비 불안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 특히 2회 2사 후 SSG 조형우 타석 때 1루 주자 정준재, 3루 주자 안상현의 더블 스틸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포수 양의지가 3루 주자 안상현을 묶으면서 처리해야 했고 송구를 받는 2루수 강승호의 움직임도 기민해야 했다. 송구도, 공을 커트하는 위치도 마음대로 되지 못하면서 안상현에게 실점을 내줬다.이승엽 감독은 "홈을 주지 않기 위해 작전을 했는데, 홈을 내줬다. 우리 수비 미스다. 준비를 했고, 실패했다. 감독의 책임"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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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 최민석, '닥터 K' 앤더슨 상대 깜짝 선발..."무브먼트 있는 투수, 최대 70구 정도" [IS 잠실]

프로 입단 첫 해. 최민석(19·두산 베어스)이 1군 데뷔전을 깜짝 선발 등판으로 맞았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오른손 투수 최민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선발 투수로 출격시킨다.서울고를 졸업한 최민석은 지난해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초대장을 받지 못해 집에서 드래프트를 지켜봤는데, 급하게 지명 소식을 듣고 행사장을 찾아 두산 구단의 축하를 받았다. 당시 그는 "모든 일에 순서가 있다. 우선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노력하고, 개막전 엔트리, 시범경기 출전 등도 이뤄보고 싶다. 선발 투수가 하고 싶지만, 팀이 시켜주시는 대로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당시 바라던 꿈을 개막 후 두 달 만에 이룰 수 있게 됐다.기회를 받을 자격은 충분했다. 최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를 등판해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12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솎아내면서 2실점(평균자책점 0.75)만 내줬다. 최고 구속 149㎞/h도 찍었다.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이 팔 각도가 낮진 않은데,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는 투수다. 공에 무브먼트가 있는 편"이라며 "어린 나이에 비해 제구력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어느 정도 던져줄 지 모르지만 지켜봐야겠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최민석이 최대 70구 정도씩만 던졌다. 그 이상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매 이닝 (결과를 보면서) 잘라 판단하고 교체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상대 타자가 누구일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정수, 박신지 등이 준비할 수 있다. 민석이가 3이닝 정도 던져주면 좋겠다. 자신감을 갖고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상대가 만만치 않다. SSG는 이날 선발로 드류 앤더슨이 출격한다. 김광현, 미치 화이트와 에이스 편대를 이룬 앤더슨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는 중이다. 5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이 77개에 달한다.이승엽 감독은 "매치업만 보면 우리가 불리하다. 하지만 야구란 게 그렇다. 의외성, 당일 컨디션 등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고 반전을 기대했다.신인 투수의 분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은 22일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 이상이 없다면 24일 이천 NC 다이노스전에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역시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홍건희 역시 23일 이천 NC전에 나설 예정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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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영건들 힘으로 3연승...전영준 호투가 승리 발판" [IS 승장]

"영건들의 힘으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SSG 랜더스가 젊은 투수들의 힘으로 상쾌한 3연승을 수확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투수진의 힘이 컸다. 이날 두산 외국인 에이스 잭 로그를 만난 SSG는 3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전영준이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다소 우려가 있었으나 씩씩하게 이겨냈다. 5회 양의지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그 덕분에 SSG는 마운드 대결에서 두산과 대등히, 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얻어냈다.'리모델링'을 앞세운 SSG답게 불펜진도 영건들의 계투가 빛났다. 박시후(24)가 3분의 1이닝을 책임진 SSG는 이로운(21)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구원승을 가져갔고, 베테랑 노경은의 뒤를 이어 김민(26)이 8회를, 조병현(23)이 9회를 책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영건들의 힘으로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선발 영준이가 기대 이상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본인 몫을 다했다. 어어 나온 계투진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고 총평했다.타선 역시 투수진을 도와 시원하게 득점을 뽑았다. 이날 9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한 채현우는 2회 초 좌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채현우의 첫 타점이다. 또 5월 부진을 씻고 지난 18일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고명준도 이날 4번 타자로 나서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또 8회엔 8번 타자 최준우가 두산 김택연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기록, 쐐기 타점을 더했다.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현우가 개인 첫 타점을 결승타점으로 기록했다"며 "명준이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고 8회 준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쐐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두고 선수단 전원의 공이라며 돌렸다. 그는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역할을 다했고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그 부분이 보이지 않는 우리의 힘"이라고 치켜세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2:09
프로야구

'전영준 깜짝 호투+고명준 2안타 2타점' SSG, 3연속 질주...25일 만에 '5할+1' [IS 잠실]

SSG 랜더스가 한 달 가까이 오르지 못하던 5할 승률을 넘었다. 드디어 승패마진에서 +1을 달성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26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무르며 중위권과 격차가 커졌다.SSG는 선발 이름값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출격시켜 연패 탈출을 노렸다. 앞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던 로그는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4년 차 오른손 투수 전영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영준은 지난 2022년 4경기 평균자책점 7.20이 1군 기록의 전부. 선발로는 단 한 차례 던져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어린 타자들을 중심으로 로그를 공략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SSG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맥브룸도 사구로 연속 출루한 SSG는 2사 1·3루에서 최준우가 볼넷으로 바통을 이었고, 채현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후속 득점도 곧바로 나왔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정준재가 초구 번트안타로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최정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4번 타자 고명준이 해결했다. 고명준은 로그의 2구째 146㎞/h 직구를 공략,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4-0. 두산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강승호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초 1사 1루 때 양의지가 세 번째 만난 전영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높은 아치로 잠실구장 왼쪽 외야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을 내린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박시후(3분의 1이닝) 이로운(1과 3분의 1이닝) 노경은(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두산 타선을 묶었다.SSG는 8회 쐐기점까지 뽑았다.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형우가 짧은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준우가 보다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조금 더 넉넉한 리드를 안은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전영준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 이닝을 끌어준 덕에 선발로서 임무는 다 했다. 반면 두산은 로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 타선의 침묵으로 로그에게 패전만 안겼다. SSG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해결사가 됐다. 최근 활약이 이어진 그는 경기 전에도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두산은 양의지 외에 이렇다 할 장타를 만들지 못한 게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SSG와 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기회 때마다 흐름을 잇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들이 거둔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1:33
프로야구

시츄에이션이 좋다...김원중, 롯데 프랜차이즈 '최초' 세이브 1위 도전 [IS 포커스]

김원중(32)이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투수 최초로 세이브왕을 노린다. 김원중은 삼성 라이온즈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세이브 3개를 올렸다. 17일 더블헤더(DH) 1·2차전에 연속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고, 18일 3차전에서도 6-3이었던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올 시즌 세이브 13개를 기록한 김원중은 정해영(KIA 타이거즈) 박영현(KT 위즈) 김서현(한화 이글스)와 함께 지난주까지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를 지켰다. 아직 전반기다. 타이틀 향방을 예단할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김원중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세이브를 올릴 것을 보인다. 일단 개인 컨디션이 좋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천적'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19경기 자책점은 2점뿐이었다. 19일 기준으로 2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그가 첫 20경기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2021시즌 이후 처음이다. 피안타율(0.160) 등 세부 기록도 준수하다. 개막 전에는 투구 인터벌이 길었던 그가 올 시즌 정식 도입된 피치클록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도입된 제도에 맞춰 빨라진 그의 투구 템포에 타자가 더 고전했다. 팀 상황도 좋다. 롯데는 19일 기준으로 28승 2무 18패를 기록, 리그 공동 2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2024) 성장한 젊은 야수들이 올 시즌 초반 부진과 반등을 겪으며 더 단단해졌다.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는 어깨 부상으로 방출됐지만,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각각 6승과 7승을 올리며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김원중의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는 2021시즌 기록한 35개. 당시 첫 20경기에서 10개를 올렸다. 2021시즌 롯데는 8위였다. 팀 전력이 좋아지며 리드를 잡는 경기가 많아진 올 시즌, 김원중은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로 세이브를 쌓고 있다. 그동안 필승조 투수가 부족해 김원중이 1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많았다. 앞으로는 체력 관리도 잘 이뤄질 것 같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51홀드를 기록했던 '파이어볼러' 최준용이 최근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했다. 4월까지 부진했던 베테랑 셋업맨 김상수도 반등했다. 실제로 김원중은 11일 KT 위즈전부터 5경기 연속 1이닝만 소화했다. 롯데 소속으로 세이브 1위에 오른 투수는 2009시즌 존 애킨스(26개) 2017시즌 손승락(37개) 단 2명이다. 손승락은 롯데가 2016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투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지명을 받아 세이브 타이틀을 거머쥔 투수는 아직 없다. 한화도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며 리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은 김서현은 19일 기준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고 있다. 정해영은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개인 통산 133번째 세이브를 기록, '국보 투수' 선동열(은퇴)을 넘어 타이거즈 구단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영현은 리그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원중이 롯데 프랜차이즈 투수 최초로 세이브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2:15
메이저리그

'신인왕' 잡고 역대 '세 번째' 데뷔전 6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역대 최초는 '前 한화' 킹험

필라델피아 필리스 특급 유망주 믹 아벨(24)이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아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그는 첫날부터 승리를 챙기며 깔끔한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아벨의 상대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 투표 3위 득표도 거뒀다.이날 투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판정승을 거둔 건 아벨이었다. 아벨은 데뷔전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 스킨스와 용호상박의 투구를 펼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벨의 데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는 팀 내에서 2015년 제러드 아이크호프 이후 처음이었다. 9개 탈삼진은 커트 시몬스(1947년)와 함께 1901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구위도 빼어났다. 84개 투구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평균 156.6㎞/h, 최고 159.3㎞/h를 찍었다. 헛스윙도 18회를 유도, 마이너리그 최고 기록(17회)를 넘겼다.최고의 맞상대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아벨은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데뷔가) 꿈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저 등판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벨은 필라델피아가 큰 기대를 안고 키운 대형 유망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99위, MLB닷컴 76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54위로 유망주 랭킹에 처음 들었다. 이후 시즌 전 기준 최고 36위(2023년 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까지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전미 랭킹엔 들지 못했다. 트리플A(평균자책점 6.46)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팀 8위에 이름을 남겼고 마침내 성공적 데뷔전까지 해냈다.MLB닷컴은 "아벨은 트리플A에서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애런 놀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라왔다. 타이후안 워커가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 빈 19일 경기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아벨은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9개 이상 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벨의 앞서 기록을 이룬 투수들의 이름이 흥미롭다. 바로 직전은 2024년 4월 2일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였다. 그리고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긴 이는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던 닉 킹험이다. 킹험은 한국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중도 퇴출됐다가 2021년 한화와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에서 첫 해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9는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 규정이닝 투수 중 역대 1위. 올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마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이번 기회는 대체 투수에 가까웠지만, 팀 기대를 충족한 만큼 다음 등판도 언제든 꿈꿀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공을 던져준다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거로 확신하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7:39
프로야구

맞대결 타율 0.343…'SSG 천적' 류현진 잡은 '괴물 천적' 최정 [IS 스타]

결정적인 순간 최정(38·SSG 랜더스)의 '류현진 천적 본능'이 꿈틀거렸다.SS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7-3으로 승리, 전날 더블헤더(DH) 2차전 승리에 이어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반면 12연승 뒤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주간 6경기를 1승 5패로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의 선발 맞대결은 한화의 우세가 점쳐졌다. SSG가 오른손 투수 문승원을 예고한 가운데 한화의 선발 투수가 KBO리그 대표 왼손 에이스 류현진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부터 SSG전에 4경기 선발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2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을 기록 중인 '랜더스 천적'이었다. 더욱이 그는 최근 2경기 선발 등판에선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점)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막상 뚜껑이 열리자,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SSG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 중심에는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1회 초 1사 1루에서 7구째 볼넷을 골라 득점권 기회를 연결했다. SSG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최정은 직접 타점을 책임졌다. 2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쪽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한 것. 1사 만루에서 2번 박성한이 맥없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나온 안타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류현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인 3이닝 투구(6피안타 4실점)로 패전을 떠안았다.최정은 류현진의 대표적인 KBO리그 천적 중 한 명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인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통산 맞대결 타율이 0.362(58타수 21안타)에 이른다. 통산 홈런도 4개. 류현진이 MLB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상대 타율이 0.125(8타수 1안타)에 머물렀는데 올해 첫 맞대결에선 최정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정의 통산 류현진 상대 타율은 0.343(67타수 23안타)까지 향상했다. SSG는 4-2로 앞선 8회 초 5번 타자 고명준(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문승원은 5이닝 2실점 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울산 경기에선 NC 다이노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격파했다. NC 선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8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라일리는 9회 선두타자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지 전까지 노히트노런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룡 타선을 이끌었다. 부산 경기에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에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DH를 모두 패했던 삼성은 3연패를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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