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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h 파이어볼러' 박준현, 이변 없이 전체 1순위 지명...아버지 박석민 눈물 [2026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투수 박준현(18·북일고)이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준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이름이 호명됐다. 박준현은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투수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8실점 12자책)을 올렸다. 최근 열린 18세 이하(U-18)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에이스를 맡기도 했다. 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2011~2014시즌 통합 우승)를 이끈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의 아들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박준현은 고교 투수 '빅3'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성준(광주제일고·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과 문서준(장충고·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전망)이 미국행을 택하면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KBO리그 드래프트에 나왔다. 에이스 안우진이 지난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2026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키움은 예상대로 선발진 보강을 선택했다. 단상 위에 오른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전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이루게 해준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 감사하다.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준현과 함께 단상에 오른 아버지 박석민 코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야구인 2세'로 걸어와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었을 것이다.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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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7일 개최...“총 1,261명 미래 유망주 참가 예정”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17일 수요일 개최된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및 아마추어 출신 기타 선수 19명을 포함해 총 1,261명이 지명 대상자로 참여한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완 강속구 투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또 애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봉황대기 준우승을 기록한 유신고 출신 야수들은 상위권 지명이 유력하다. 중견수 오재원을 시작으로 3루수 신재인, 마지막 봉황대기에서 활약한 이강민 등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화려한 플레이보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아왔다고 자신하는 이강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 B구단 스카우터는 "이강민은 투수에 따른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타구 방향을 코스별로 골고루 보내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프로에서 경험이 쌓이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강민은 이대호의 유튜브에서 이대호의 송구 조언을 듣고 즉석에서 바로 적용하는 센스를 인정 받기도 했다.이강민은 시즌 중 손가락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에 집중해 봉황대기 준우승에 팀 기여도를 높였다.KBO 리그 내에서도 유신고 출신 선수들은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SG 랜더스 최정, 두산 베어스 정수빈, KT 위즈 소형준 등이 있다.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오재원, 신재인, 이강민이 어느 팀에 지명되어 선배들의 뒤를 이어 활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9.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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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무서운 신인' 박관우 24일 만에 선발, 8번 좌익수...손주영 5번째 10승 도전 [IS 잠실]

LG 트윈스 신인 좌익수 박관우가 선발 출전한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올해 LG 5라운드 50순위로 입단한 박관우가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관우의 선발 출전은 지난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24일 만이다. 박관우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24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라울 알칸타라이고, 좌타자 박관우가 최근 대타로 출전한 3경기에서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최근 다리 경련 증세를 보인 김현수가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27)이 올 시즌 5번째 10승 도전에 나선다. 손주영이 이날 시즌 두 자릿수 선발승 고지를 밟는다면 LG는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다. 손주영은 올 시즌 키움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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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수 제한 없지만 여전히 관리 모드...소형준, 피로 회복 더디면 바로 1군 엔트리 말소 [IS 잠실]

KT 위즈 우완 투수 소형준(24)이 투구 수 제한 없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소형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2023년 5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4개월 공백기를 보낸 뒤 지난해 9월 복귀했다. 불펜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올 시즌 다시 선발 투수 임무믈 맡았다. 하지만 수술 복귀 첫 시즌이기에 관리가 필요했고, 팀 내부적으로 120이닝을 한계 이닝으로 보고 이후 불펜 투수로 활용할 방침을 정했다. 소형준은 15·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7일에는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시 선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선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24일 두산전은 그런 이유로 '복귀전'이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6일 만에 선발로 복귀하는 소형준에 대해 "원래부터 선발 투수를 했던 선수라 잘 던지면 계속 간다. 투구 수 제한은 없다"라고 했다. 관리는 이어진다. 24일 두산전을 치르고 이튿날 회복 정도가 더디면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생각이다. 로테이션 한자리를 대체 선발로 두고, 열흘 휴식을 준 뒤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다시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KT는 23일 기준으로 58승 4무 47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KT는 2020년부터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컨텐더' 팀이다. 하지만 팀 '토종 에이스'은 소형준의 팔 상태도 중요하다. 성적과 관리 사이에서 줄타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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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탈출 급한 롯데 좌완 정현수 3연투→김진욱 콜업, 박진형 2군행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김진욱(23)이 45일 만에 1군에 합류했다. 롯데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김진욱을 1군에 등록했다. 김진욱의 1군 복귀는 7월 8일 이후 45일 만이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진욱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부진하다.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 타자(제이크 케이브)를 상대해 홈런을 맞고 다음날 곧바로 2군에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선 6월부터 선발 투수로만 활약했고, 이달 3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4.20을 올렸다. 김진욱의 합류는 팀 왼손 불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롯데 좌완 불펜에는 정현수만 등록된 상태였다. 그러나 '리그 최다 등판 1위(67경기)' 정현수(2승 11홀드 평균자책점 4.46)는 지난 19~21일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 모두 등판했다.롯데는 최근 10연패(2무 포함)에 빠져 4위로 떨어졌다. 22년 만의 10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김진욱을 대신해 올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 중인 우완 베테랑 박진형이 2군에 내려갔다. 지난 16일 1군 합류한 19일 LG전에 한 차례 등판해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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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불펜진으로 불펜데이 불가피' 최원태의 호투에 2경기 운명이 달렸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노린다. 선발 투수 최원태의 활약에 따라 30~31일 두 경기의 운명이 좌우된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29일) 9-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두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해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30일 선발은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7회. 후반기 첫 경기였던 2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건 고무적이다. 한화를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원태는 지난 5월 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홈런 1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내줬고 볼넷도 있었지만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최원태의 호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경기의 운명이 최원태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불펜진 때문이다. 삼성은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인 31일 선발 투수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9, 30일 불펜 투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가 (31일) 선발 후보들이다"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선언한 셈이다. 양창섭, 김대호, 육선엽, 이승민 등 롱릴리프들의 어깨가 무겁다. 다만 최근 삼성 불펜진의 성적은 좋지 않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ERA)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고(5.62) 역전패가 가장 많으며(11패), 시즌 세이브도 리그에서 가장 적다(15개). 지난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9회 1사 후 3실점하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9이닝을 온전히 맡기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선발진까지 완전체가 아니다. '5선발' 좌완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아웃 전망도 나왔으나, 다행히 일주일 뒤 그는 미미한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문제는 기존에도 갖고 있던 통증이었고, 인대만 회복된다면 투구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31일 로테이션에선 빠졌다. 결국 불펜투수들로 31일 경기를 온전히 치러야 한다. 다행히 29일 첫 경기에선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재윤과 이승민, 우완 이승현이 1이닝 씩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육선엽이 16개의 공을 던져 아웃 카운트 없이 2실점한 건 옥에 티지만, 불펜 소모가 크지 않았다. 이제 최원태의 차례다. 최원태가 긴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준다면, 삼성도 31일 불펜데이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최근 삼성 선발진은 아리엘 후라도 9이닝 무실점(26일 수원 KT전)-원태인 7이닝 1실점(27일 수원 KT전)-가라비토 6이닝 무실점으로 순항 중인데, 최원태가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 중인 타선의 득점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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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선발 실종' 2016년부터 함께한 '예비 FA' 최원준, 결국 부진 속 KIA 떠난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외야수 최원준(28)이 KIA 타이거즈를 떠난다.최원준은 28일 단행된 KIA와 NC 다이노스의 3대 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뒤 줄곧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클럽맨. 지난 시즌에는 주전 외야수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는데 결국 트레이드로 긴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팀 내 기대가 컸다. 그도 그럴 것이, 예비 FA로 선수의 의욕이 충만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막상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되자 타격 부침이 심각했다. 28일 기준으로 7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29(22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에 머물렀다. 출루율(0.282)과 장타율(0.313)을 합한 OPS가 0.595. 득점권 타율까지 0.159로 낮아 타석에서 생산성이 크게 악화했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실점과 연결되는 심각한 포구 실책(3개)으로 고개 숙이기 일쑤였다. 지난달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를 포구하지 못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바람이 많이 불고 있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공을 실책하는 건 설명을 드릴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KIA는 최원준이 부진에 빠진 사이 그를 대체할 수 있는 고종욱과 김호령, 오선우 등의 백업 자원이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타격이 약해 쓰임새가 제한됐던 김호령이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찬 게 최원준으로선 악재. 주전 외야수 나성범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외야가 사실상 포화 상태였다. 최원준은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자취를 감췄다.KIA는 이번 트레이드에 최원준과 함께 또 다른 외야수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포함했다. 대신 오른손 불펜 자원인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 유망주 정현창을 받는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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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이우성·홍종표 굿바이' 3대3 트레이드 단행한 심재학 KIA 단장 "즉시전력감 불펜과 미래 내야수 확보"

시즌 6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KIA는 28일 '투수 한재승(24) 김시훈(26), 내야수 정현창(19)을 받고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보내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전했다. 한재승과 김시훈은 모두 오른손 불펜 자원. 한재승은 시즌 18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2018년 1차 지명 출신인 김시훈은 시즌 15경기에 등판, 1홀드 평균자책점 8.44의 성적을 마크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필승조 출신. 부산공고를 졸업한 신인 정현창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21로 두각을 나타냈다.KIA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8.64(리그 9위)에 머물 정도로 흔들렸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가 동반 부진에 빠져 고심이 컸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일단 약점 보강에 성공했다. 다만 출혈도 적지 않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주전급 외야수 최원준과 일발장타를 지닌 이우성이 팀을 떠난다. 여기에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홍종표까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세 선수 모두 1군 주전급 자원에 가까워 판이 커졌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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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피안타 늘어나도 담담한 최준용 "이제 내 공을 의심하지 않는다" [IS 인터뷰]

한 뼘 더 성장한 최준용(24)에게 일시적인 부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우완 투수 최준용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주춤했다.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피홈런 1개 포함 5피안타를 기록하며 5실점했다. 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1, 2점 앞선 9회 말 강승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최준영은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3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월까지 등판한 20경기에서 0.187이었던 그의 피안타율은 7월 첫 6경기에서 0.357로 치솟았다. 최준용은 지난해 6월 2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1년 동안 실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해마다 통증이 생겼던 오른쪽 어깨에 칼을 댔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회복이 빨랐던 최준용은 2월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롯데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하지만 3월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 중 팔꿈치 통증이 생겨 다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5월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은 이후 남은 전반기 롯데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 기간 홀드 9개를 기록하며 임무를 잘 해냈지만, 짧지 않은 공백기에도 너무 자주 등판한 여파가 투구 내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다. 최준용은 롯데가 2연패를 끊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롯데가 4-1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만난 그는 다소 많은 등판에 대해 "투수는 감독님이 경기에 투입해 줄 때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공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최준용은 "(어깨) 수술을 받기 전에는 결과가 안 좋을 때마다 내 안에서 문제를 찾았다. 하지만 이제는 내 공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안타를 많이 맞아도 '야구를 하다 보면 이런 날도 있으니, 다음 등판에서 잘 하자'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준용은 복귀 뒤 이전보다 강한 구위를 보여줬다. 2023·2024시즌 144~5㎞/h 수준이었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48~149㎞/h까지 올랐다. 최준용은 "수술 뒤 어깨를 쓰는 데 부담이 줄었다"라고 했다. 최준용은 자유발(우투수의 왼발)을 1루 쪽으로 백스텝 한 뒤 올리는 동작을 추가했고, 이전보다 빠르게 지면에 내딛고 있다. 이런 변화가 복귀 직후 타자와의 타이밍을 싸움에서 효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7월 이후 타자들의 대응이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가운데로 몰리지 않은 최준용의 직구가 장타로 이어지는 승부가 늘어났다.최준용은 이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그는 "상대 분석이 이뤄지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고 다시 투구 자세에 변화를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나 역시 전력분석팀이 준 상대 타자 자료를 잘 분석하고, 더 강한 공을 던지면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어깨 통증 탓에 타자 전향도 고려했던 최준용은 긴 공백기를 감수하고 수술을 받았다. 막막한 재활 치료를 이겨낸 그는 이제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최준용은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2-2 동점이었던 8회 초, 콘택트 능력이 좋은 김호령·고종욱·박찬호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깨고, 한태양이 추가 득점을 만드는 안타를 치며 5-2로 앞서간 뒤 결국 5-3으로 승리했다. 최준용은 승리 투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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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덕분에 윤성빈이 등판했다...롯데, 이게 진정한 '투·타 조화'

등판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가 진정한 의미에서 '투·타' 조화를 실현했다. 롯데는 지난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9-4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 리그 3·4위, 영·호남 라이벌전으로 관심이 높았던 경기다. KIA는 김선빈·나성범 등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주중 LG 트윈스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독기가 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1차전 7-4 승리에 이어 2차전도 완승을 거뒀다. 2차전 수훈 선수는 각각 3안타를 친 고승민과 윤동희였다. 고승민은 KIA가 4회 초 1점을 내며 5-3으로 따라온 4회 말 상대 투수 이준영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윤동희는 3-2 1점 앞선 3회 말 이의리를 상대로 3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6-3으로 앞선 6회 주자 2명을 두고 우전 적시타를 치며 타점 2개를 추가했다. 롯데는 6회가 끝난 기준으로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덕분에 1군 엔트리에 두고도 그동안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좌완 심재민, 우완 윤성빈을 투입할 수 있었다. 심재민은 7회 초 1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KIA 간판타자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오선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나성범 타석에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재민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년 6개월 넘는 공백기를 딛고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박빙 승부에서 마지막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롯데가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심재민은 이튿날 두산전도 등판했지만 이후 타이트 한 경기가 이어진 탓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57~8㎞/h 강속구를 뿌리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던 윤성빈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재 국내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지만, 아직 제구 기복이 있어 필승조에 들어가진 못했다. 윤성빈 역시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됐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등판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꼭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 아니더라도, 탈삼진이 필요한 시점에 윤성빈을 투입하겠다는 의중을 전했지만 좀처럼 틈이 나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주춤했던 롯데 타선은 기존 주축 선수 윤동희,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돌아온 뒤 반등했다. 그렇게 모처럼 큰 점수 차로 경기 후반을 맞이했고, 심재민과 윤성빈도 실전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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