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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마레이 얼음’…LG 골밑 꽁꽁 묶은 DB, 6강 경쟁 한발짝 더 [IS원주]

원주 DB가 6위 지키기를 향해 한발짝 더 나갔다. 창원 LG를 잡고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 상승세를 탔다. DB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67-63으로 이겼다. 올 시즌 LG전 3연패를 끊어냈다. 두 팀 모두 순위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격돌했다. LG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지키는 게 목표다. DB전이 열리기 직전 경기에서 하위 팀 정관장에 발목이 잡혔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했다. DB는 6강 PO 마지노선인 6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구나 최근 7위 정관장의 기세가 무섭다. 승리가 더 필요했다. 결국 이날 승리는 DB가 가져갔다. DB는 LG 전력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를 꽁꽁 묶었다. 마레이는 DB전에서 9득점에 그쳤다. 필사적으로 마레이 수비를 해낸 건 시즌 도중 DB에 합류한 새 얼굴들이었다. 지난달 새로 입단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 그리고 1월 중에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에서 DB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포워드 정효근이 공수에서 모두 큰 역할을 해냈다. 정효근은 LG를 상대로 18점(3점슛 2개) 9리바운드를 올렸다. 수비 잘 하는 장신 포워드 정효근은 LG 포워드들을 막으면서 마레이 수비에 힘을 보탰다. 정효근은 경기 종료 1분 전 자신을 수비하던 마레이를 5반칙으로 벤치로 쫓아내며 원주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함성을 받아냈다. 정효근은 “마레이를 더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서 큰 액션을 취했다. 오늘은 특히 스펠맨이 수비를 너무 열심히 같이 해줘서 잘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스펠맨은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DB 공격의 핵심 자원인 이선 알바노는 23득점을 올렸다. 알바노는 LG의 수비를 뚫어버리는 빠른 돌파 공격을 여러 차례 성공했고, 경기 막판 LG와 3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고 있을 때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지난 1월 24일 DB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정효근은 이날 이적 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과 6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는 “어느 팀과 경쟁을 하든 무조건 우리가 6강에 가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데 지난 1일에 LG-정관장전을 지켜보면서 정관장이 이긴 걸 보고는 ‘정관장이 이긴 팀인데, DB가 못 이기면 말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다”고 경기 전 각오가 남달랐음을 밝혔다. LG는 평균실점 70점대 초반(평균 72.3실점)으로 올 시즌 10개 팀 중 수비 1위를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수비력엔 변함이 없지만, 공격력이 급격히 떨어져 고민에 빠졌다. LG는 지난 1일 정관장전에서 55득점에 그쳤고, 이날 DB를 상대로도 63득점에 그쳤다. 필리핀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칼 타마요가 혼자 34점을 터뜨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원주=이은경 기자 2025.03.03 16:38
프로농구

‘박혜진 21점 폭발’ 완전체 BNK, 챔프전 82.7% 확률 잡았다…삼성생명에 66-57 승리 ‘기선제압’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혜진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 등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BNK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삼성생명을 66-5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BNK는 역대 여자농구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82.7%(52회 중 43회)의 확률을 잡았다. 5전 3승제 기준으로는 91.7%(12회 중 11회)다.BNK는 정규리그 도중 부상을 당했던 박혜진과 이소희를 비롯해 시즌 전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던 ‘완전체’ 전력이 가동돼 기선제압에 성공했다.특히 지난달 부상 복귀 후 5경기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던 박혜진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홀로 21점을 쌓는 등 큰 무대에서 강했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김소니아(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이소희(13점), 이이지마 사키(10점) 등도 힘을 보탰다.삼성생명도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키아나 스미스(16점 4리바운드)를 비롯해 배혜윤(12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 이해란(14점 14리바운드) 등이 활약했지만 팀 3점슛이 단 3개(BNK 11개)에 그친 데다,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가 나와 흐름이 꺾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턴오버는 삼성생명이 12개로 BNK보다 두 배 더 많았다. 정규리그 2위 BNK와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불꽃이 튀었다. 박혜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BNK가 김소니아, 사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초반 9-2로 달아났다. 삼성생명도 배혜윤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스미스도 일찍 투입돼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역전을 거듭하던 두 팀은 2쿼터 한때 27-27로 맞섰다. 팽팽하던 흐름을 깨트린 건 박혜진이었다. 그는 강유림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33.8초를 남기고 대각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심수현의 골밑 득점까지 더한 BNK가 전반을 34-27로 앞섰다.BNK는 3쿼터 초반 이소희와 안혜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두 자릿수까지 격차를 벌렸다. 잦은 턴오버로 추격 흐름을 놓치던 삼성생명도 뒤늦게 김아름의 외곽포와 배혜윤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BNK 역시 김소니아를 앞세워 재차 격차를 벌렸다. BNK는 4쿼터 초반 박혜진이 대각에서 던진 3점슛 2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이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BNK는 이소희의 슛 감각까지 살아나면서 격차를 벌렸다. 종료 51.7초를 남기고 이소희의 3점포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두 팀은 오는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5.03.03 15:52
해외축구

韓유럽파 풀백 벌써 ‘5골·6도움’ 쌓았다…물오른 설영우 어시스트 또 추가, 즈베즈다는 IMT에 4-0 대승

이번엔 어시스트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이번 시즌 자신의 11번째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공식전 3경기 만에 또 쌓은 공격 포인트다.설영우는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 리가 26라운드 홈경기 IMT 노비 베오그라드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4번째 골을 도왔다.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루노 두아르테의 헤더골을 도왔다.이날 어시스트로 설영우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리그 5골·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도움 등 11개(5골·6도움)로 늘었다. 포지션이 측면 수비수인데도 유럽 무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훌쩍 넘긴 것이다.특히 설영우는 지난달 9일 라드니츠키전에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어진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전에서는 결승골 포함 멀티골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여기에 3경기 만에 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비단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설영우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지상볼 경합 승리 5회(7회 경합), 패스 성공률 94%, 롱패스 성공률 100%(5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무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이같은 활약에 설영우는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소파스코어 평점 8.3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까지 선정됐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설영우는 지난해 6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태극마크도 달고 있다.유럽 진출 직후부터 팀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벌써 리그 20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했고, 여기에 리그 8개 등 시즌 11개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이적 첫 시즌 만에 핵심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설영우의 활약 속 즈베즈다는 IMT를 4-0으로 대파하고 개막 26경기째 무패를 달렸다. 24승 2무로 승점 74를 쌓은 즈베즈다는 2위 파르티잔과 격차를 무려 21점으로 벌리며 리그 조기 우승을 예약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3 08:38
배구

GS칼텍스, 수원 현대건설전 ‘15연패 사슬’ 끊었다…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제압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GS칼텍스가 현대건설전 수원 1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제압했다.GS칼텍스는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0, 27-29, 25-22, 25-21)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지난달 26일 2위 정관장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0(9승 23패)을 기록,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1)과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최하위 탈출 희망의 불씨를 지핀 GS칼텍스는 수원에서 열린 현대건설 원정 15연패 사슬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GS칼텍스는 실바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기록했고, 권민지와 유서연도 각각 14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가 19점, 정지윤과 고예림이 각각 17점과 12점으로 분전했지만 4연패 늪에 빠졌다. GS칼텍스는 1세트 19-19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권민지·오세연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이어 실바와 뚜이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실바의 백어택과 상대 공격 범실을 앞세워 25-22로 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4세트에서 16-18로 뒤지던 GS칼텍스는 무려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18로 역전에 성공한 뒤, 실바의 백어택과 오세연의 속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3-2(25-20, 25-23, 27-29, 21-25, 15-13)로 제압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눈앞에 둔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데 이어 4세트도 빼앗기며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부터 최민호와 전광인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8-3으로 앞섰으나, 5세트 막판 정지석과 김민재, 임재영 등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13-1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으로 만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2점, 허수봉 20점, 최민호 15점, 정태준 12점 등 고르게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22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5세트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79(27승 5패)로 2위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과 격차를 더 벌렸다.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챙기면서 4위 우리카드(승점 45)와 격차를 16점 차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김명석 기자 2025.03.02 18:54
프로농구

‘이변 없었다’ 우리은행, KB 꺾고 4강 PO 기선제압…위성우 PS 최다승 타이 ‘겹경사’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 스타즈(4위)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홈경기에서 김단비의 더블더블 활약 등을 앞세워 KB를 58-52로 잡았다.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82.7%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PO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는 52회 중 43회였다. 우리은행은 PO 첫 승을 거둔 7차례 중 5차례(71.4%) 챔프전으로 향한 바 있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PS 역대 34번째 승리(11패)를 따내며 임달식 감독(34승 7패)과 함께 PS 통산 감독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위 감독은 역대 PO에서 10승 5패, 챔프전에서 24승 6패의 성적을 각각 이끌었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1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고, 이명관도 17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B는 허예은이 19점 5어시스트 6스틸, 강이슬이 8점 14리바운드, 나가타 모에가 6점 10리바운드, 송윤하가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우리은행이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3-2로 앞선 1쿼터 초반 박혜미의 외곽포에 스나가와 나츠키의 앤드원 플레이, 김단비의 자유투 2개 등을 앞세워 11-2까지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KB도 나가타 모에의 연속 득점과 이윤미·강이슬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우리은행 역시 이민지와 이명관의 3점포 두 방으로 1쿼터를 19-13으로 앞선 채 마쳤다.우리은행이 2쿼터 격차를 더 벌려갔다. 미야사카 모모나에 심성영까지 외곽에서 힘을 보태면서 29-16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KB 수비를 흔들었다. 3쿼터 우리은행이 승기를 굳혀갔다. 나츠키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김단비의 연속 득점에 이명관의 득점까지 더해 우리은행이 40-22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가 3쿼터 막판 연속 득점까지 더했다. 우리은행이 46-31로 15점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접어들었다.KB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송윤하와 허예은의 연속 득점에, 허예은의 외곽포까지 더하면서 4쿼터 매섭게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송윤하까지 3점포로 힘을 보탰다. 4쿼터 5분 동안 우리은행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는 사이 7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우리은행이 이명관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다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리자, KB는 이윤미가 코너에서 던진 3점포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민지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허예은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5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이후 경기는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KB가 곧바로 추격에 나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KB는 강이슬·허예은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반면 우리은행도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오히려 종료 38.9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KB가 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이후 경기는 KB가 빠르게 득점을 추가한 뒤 파울 작전을 통해 마지막 반전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15초를 남기고 던진 송윤하의 슛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치열한 접전 끝에 4강 PO 1차전은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6:29
프로농구

연장서 펼쳐진 소노의 '켐바오 쇼타임'...소노, 갈길 바쁜 DB 연승 막아섰다

고양 소노가 원주 DB를 상대로 연장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소노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프로농구 DB와 원정 경기에서 92-82로 이겼다. 정규시간 동안 75-7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소노의 필리핀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가 연장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소노는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만 해도 DB에 밀렸다. 그러나 4쿼터 종료 2분33초 전 소노 임동섭이 골밑 슛과 함께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성공시키면서 73-72로 역전에 성공했다.DB는 경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서가며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처럼 보였지만, 4쿼터 뒷심이 떨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에서는 켐바오의 기세에 완전히 밀렸다. 전반까지만 해도 소노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공격 난조를 보였다. 반면 DB는 최근에 새로 영입한 오마리 스펠맨이 온 이후 공격에서 부쩍 활력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1, 2쿼터에 이관희와 이선 알바노가 각 12점씩을 넣었고 스펠맨은 8득점을 기록하며 내외곽에서 모두 소노를 압도했다. 후반 소노의 앞선이 살아나면서 경기 양상도 조금씩 바뀌었다. 특히 전반에 슛 난조를 보이며 무리한 공격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켐바오가 살아났다. 켐바오는 DB의 아시아쿼터 선수이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알바노와의 포지션 대결에서 완패한 듯했다. 적어도 전반까지는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켐바오는 기가 꺾이지 않고 계속 DB 진영을 두드렸다. 특히 연장에서는 DB의 3점슛이 빗나가는 사이에 소노 임동섭이 맞불을 놓은데 이어 켐바오의 덩크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소노 쪽으로 가져왔다. 켐바오는 연장에서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고감도 슛을 자랑했다. 켐바오는 시즌 도중인 지난 1월 소노가 영입한 아시아쿼터 선수다. 매우 공격적이고 기술이 화려해서 비록 소노가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시즌 막판 소노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는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평균 18.9득점을 기록 중이다. 소노는 켐바오가 3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했고, 임동섭이 17점 7리바운드를, 박종하가 13점을 넣으며 고비에서 터지는 외곽포로 팀을 이끌었다. DB는 알바노가 25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스펠맨오 21점 1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4쿼터 막판과 연장 초반 오픈 찬스를 잡은 포워드들이 연달아 슛을 놓치면서 분위기를 넘겼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고, 시즌 14승 26패를 기록했다. 현재 9위다. 2연승을 달리다가 소노에 발목을 잡힌 DB는 18승 22패로 6위를 지켰으나 7위 부산 KCC와 격차가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한편 잠실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66-63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16:29
메이저리그

'굉음이 퍼졌다' '백스크린에 꽂았다' 타자 오타니 시동 걸었다, 두 번째 BP에서 130m '손맛'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호쾌한 타격감을 자랑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7일 '오타니가 스프링캠프 두 번째 라이브 BP(실전형 타격 연습)에 참가해 백스크린 오른쪽으로 향하는 2025시즌 첫 아치를 날렸다. 추정 비거리는 130m'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애리조나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사장, 100여 명의 취재진이 백네트 뒤편에 몰려든 가운데 1세트 9구째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크리스티안 자주에타의 직구를 잡아당겨 백스크린에 꽂았다'라고 밝혔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1세트 15구 중 6번 배트를 휘둘러 홈런 포함 안타성 타구 2개를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22개의 공에 8번 스윙해 안타성 타구는 없었지만, 외야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라이브 BP 이후에는 주루 연습에 집중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오타니가 오는 3월 1일 LA 에인절스전에 출전한다고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명타자로 출전은 제한될 예정. 다만 마운드 복귀 일정에 대해선 함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3월 1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 2연전 등판 가능성은 없다. ESPN은 '오타니는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은 월드시리즈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 어깨를 다쳤다. 그는 다저스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파로 투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부상 이력이 적지 않은 만큼 캠프 일정을 조심스럽게 소화하고 있다.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인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에만 전념하며 타율 0.310(197안타) 54홈런 130타점이라는 가공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그 결과 개인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올 시즌에는 투수로도 복귀할 예정. 오타니의 MLB 통산 투수 성적은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5승과 10승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2:56
NBA

'버틀러 효과' 확실하네...골든스테이트, 댈러스 잡고 최근 6경기 5승 질주

역시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지미 버틀러(36)를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 댈러스 매버릭스를 완파했다.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댈러스를 126-102로 크게 이겼다.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28분 가량만 뛰었지만, 30득점을 터뜨렸다. 커리 혼자만으론 이길 수 없었다. 버틀러는 이날도 자유투를 8개나 얻어내 모두 적중하는 등 18점을 올렸다.두 선수 외에도 브랜딘 포지엠스키(17점), 모지스 무디(14점), 드레이먼드 그린(13점) 등 주전으로 출격한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다소 주춤했다. 이달 6일 기준 서부 콘퍼런스 10위(25승 24패)에 그쳤다. '올인'을 하기엔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으나 승부수를 띄웠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언해피'를 외치고 트레이드를 요구한 버틀러를 영입해 커리의 파트너로 삼았다. 이적 전까지 평균 17점 5.2리바운드로 주춤했고 태업 논란을 일으켰던 버틀러지만, 이적 후엔 영입 효과가 확실하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의 이적 후 데뷔전인 9일 시카고 불스전을 비롯한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질주 중이다. 지난 13일 댈러스에 패하긴 했으나 단 4점 차였고, 나머지 5경기는 모두 대승을 거뒀다. 커리가 이끄는 외곽 공격이 강점이었는데, 버틀러가 골밑과 중거리 슛으로 힘을 보태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게 주효했다.24일 경기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커리가 1쿼터부터 10득점을 몰아친 가운데 버틀러와 그린, 포지엠스키가 활약해 33-18로 리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28점을 넣어 전반을 61-44로 앞섰다. 3쿼터 커리가 더 크게 폭발했다. 홀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터뜨렸고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했다. 커리의 활약 덕에 3쿼터에만 39득점으로 100점을 채운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를 여유롭게 운영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최근 기세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릴 수 있게 됐다. 6위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서부 6위 LA 클리퍼스와 승차가 1경기 반에 불과하다.트레이드 효과를 누리는 골든스테이트와 달리 에이스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냈던 댈러스는 반대 급부로 영입한 앤서니 데이비스 없이 골든스테이트에 패했다. 데이비스는 이적 후 한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8위로, 골든스테이트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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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창단 첫 8연승, 2위 대한항공 턱밑까지 쫓아...도로공사, 페퍼에 3-2 승리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처음으로 8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을 턱밑까지 쫓았다.KB손해보험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0)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구단 창단 후 최초로 8연승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번 시즌 7연승(12월 19일 삼성화재전~1월 16일 OK저축은행전)이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16경기에서 15승 1패를 달릴 만큼 상승세가 아주 무섭다. 5라운드 전승을 거둔 팀은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현대캐피탈이 전날(22일) 우리카드를 꺾고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KB손해보험은 2위를 노린다. KB손해보험(3위)은 이날 승리로 승점 56을(20승 10패)을 기록, 대한항공(승점 57·19승 11패)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13점)과 황경민(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도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5-13에서 황경민의 백어택,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야쿱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져 18-13으로 달아났다. 23-20에서 야쿱의 득점에 이은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20-20에서 차영석의 속공 성공 이후 상대 범실로 22-20으로 달아났고, 24-23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의 득점으로 이어져 두 세트를 연속 따냈다.KB손해보험은 3세트 16-17에서 비예나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야쿱의 서브가 위력을 떨쳤다. 17-17에서 야쿱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자 삼성화재의 범실이 나왔다. 이어 야쿱의 서브 에이스로 19-17로 달아났고,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간 끝에 25-20으로 이겼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5위 한국도로공사가 6위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0, 23-25, 25-19, 17-25, 15-8)로 물리쳤다. 한국도로공사는 4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27득점,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19득점을 기록했다. 강소휘가 15점, 김세빈이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 했다.도로공사는 5세트 1-2에서 타나차의 활약과 김세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5-2로 달아났다. 이어 김세빈이 10-7에서 점수를 뽑은 뒤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승기를 굳혔다. 김세빈은 5세트에만 5점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2.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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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5승 1패' KB손해보험 창단 첫 8연승, 2위 대한항공 맹추격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처음으로 8연승을 달렸다.KB손해보험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0)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구단 창단 후 최초로 8연승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번 시즌 7연승(12월 19일 삼성화재전~1월 16일 OK저축은행전)이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16경기에서 15승 1패를 달릴 만큼 상승세가 아주 무섭다. 5라운드 전승을 거둔 팀은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현대캐피탈이 전날(22일) 우리카드를 꺾고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KB손해보험은 2위를 노린다. KB손해보험(3위)은 이날 승리로 승점 56을(20승 10패)을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57·19승 11패)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13점)과 황경민(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도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5-13에서 황경민의 백어택,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야쿱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져 18-13으로 달아났다. 23-20에서 야쿱의 득점에 이은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20-20에서 차영석의 속공 성공 이후 상대 범실로 22-20으로 달아났고, 24-23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의 득점으로 이어져 두 세트를 연속 따냈다.KB손해보험은 3세트 16-17에서 비예나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야쿱의 서브가 위력을 떨쳤다. 17-17에서 야쿱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자 삼성화재의 범실이 나왔다. 이어 야쿱의 서브 에이스로 19-17로 달아났고,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간 끝에 25-20으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5.0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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