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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드래프트]고영표 후계자·박용택 엄지척 받은 유망주...KT는 알토란 지명

이강철 KT 감독의 가장 큰 목표는 지속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15일 팀의 미래를 책임질 새 얼굴들이 '마법사 군단'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지난 시즌(2021) 리그 1위에 오른 KT는 라운드별 가장 뒷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대어로 평가받으며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없었지만, 알토란같은 영입을 해냈다는 평가다. 1라운드(전체 10순위)는 대구고 출신 사이드암 투수 김정운을 선택했다. 올 시즌 등판한 20경기에서 12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한 투수다. 현재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 팀 에이스인 고영표가 잠수함 유형이기에 더 기대를 받고 있다. 신체 조건(키 186㎝·체중 86㎏)도 탁월하다. 나도현 KT 단장도 "고영표의 뒤를 이을 기대주라고 생각한다"며 김정운을 지명한 결과에 만족감을 전했다. 김정운은 "존경하는 이강철 감독님이 계셔서 가장 가고 싶은 팀이 KT였다, 지명받아 정말 기쁘다"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며 KT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가 되겠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KT는 투수 5명, 내야수와 외야수는 각각 2명 그리고 포수 1명을 선택했다.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된 올해, KT는 110번째 지명권을 갖고 있었다. 장안고 투수 강건이 프로행 막차를 탔다.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화제의 인물은 또 있다. 7라운드(전체 70위)에 지명된 내야수 유현인이다. 최근 야구 예능에 출전, 이름을 알린 선수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 결과에 관심이 모였다. 이 예능에서 유현인과 인연이 닿은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드래프트 현장을 찾았고, 유현인을 지명한 KT의 선택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유현인은 "KT라는 최고의 팀에 지명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예의와 실력을 겸비한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2.09.15 17:17
프로야구

KIA의 선택은 '무난하게' 윤영철?

오는 9월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 관심사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 타이거즈의 선택이다. '고교 최대어' 심준석(덕수고)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선언으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한화 이글스 지명은 김서현(서울고)으로 기울었다. 김서현은 심준석과 함께 고교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 유망주로 여러 스카우트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심준석이 드래프트에 나온다면 한화 지명에 따라 심준석과 김서현 중 한 명을 뽑으면 됐지만, 그의 불참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KIA행이 유력한 첫 번째 선수는 왼손 최대어 윤영철(충암고)이다. 윤영철의 올 시즌 고교리그 성적은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뛰어나다. 구속을 갖춘 제구되는 왼손 투수로 가치가 높다. 지난 7월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선 감투상을 받기도 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윤영철은 꾸준히 심준석과 김서현 다음이라는 얘길 들었다. 무난하게 뽑는다면 윤영철의 KIA 지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윤영철이 왼손 투수라는 점이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과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 오는 9월 전역을 앞둔 2019년 1차 지명 김기훈이 모두 왼손 투수다. 팀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오른손 투수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김유성(고려대)과 경남권 투수 최고 유망주 신영우(경남고)가 후보. 하지만 김유성은 학교폭력 이력, 신영우는 전체 2번으로 뽑기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많은 구단이 KIA를 주목하고 있다. KIA가 어떤 선수를 호명하느냐에 따라서 뒷순위 지명권을 가진 구단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B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왼손 선발 자원이 없는 한화에 윤영철이 더 어울리는 픽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오른손 유망주 문동주를 뽑지 않았나. 하지만 김서현을 거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1~2순위라고 평가하는 선수를 놔두고 3~5순위 선수를 먼저 지명하기 어렵다. 누굴 거르고 누굴 찍었다는 후폭풍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4 07:50
야구

[드래프트] KT의 포수 지명…삼성의 허윤동, 복잡했던 1R 셈법

마지막까지 셈법이 복잡했다.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는 어느 해보다 구단별 1라운드 지명이 마지막까지 베일에 가려졌다. 보통 1라운드는 지명은 드래프트 전 후보군이 수면 위로 떠 오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모 구단 고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머리가 아팠다"고 했다. 보통 상위 지명에 대해선 구단별 입을 맞추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올해는 달랐다.1라운드 지명을 혼전으로 이끈 건 우선 KT의 선택이었다. 전체 2번 지명권을 갖고 있던 KT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강현우(유신고)를 지명할 거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강현우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포수 자원 중 최대어. 항간에는 '포수 지명이 연막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 강현우의 잠재력이 아무리 커도 전체 2번 지명권을 갖고 뽑기엔 무언가 아쉬움이 있었다.특히 올해는 김윤식(광주진흥고) 홍민기(대전고) 허윤동(유신고) 등 왼손 유망주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상황이었다. 만약 KT가 강현우가 아닌 투수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바로 뒤 지명권을 행사하는 LG와 롯데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강현우를 지명했고 LG와 롯데는 각각 계획대로 김윤식과 홍민기를 차례로 호명했다.고교 최고 외야수 박시원(광주제일고)의 향방도 관심거리였다. 드래프트 며칠 전에는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행을 점치는 스카우트가 많았다. 삼성은 주전 중견수 박해민을 보유하고 있지만 2군에 외야 자원이 많은 편이 아니다. 세대교체를 고려했을 때 박시원은 적합한 선수였다. 그러나 드래프트 직전 허윤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허윤동은 KT에 1차 지명된 소형준과 함께 유신고를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투수를 최종 낙점하면서 이후 지명권 행사에 영향을 끼쳤다. 삼성이 박시원을 패스하면서 뒷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IA의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KIA는 1차 지명에서 정해영(광주제일고)과 박시원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다 최종 정해영을 선택했다. 박시원을 찍는다면 연고 지역 투타 최고 유망주를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었다.그러나 내야 보강에 주력한 KIA는 박시원이 아닌 박민(야탑고)을 호명했다. 결국 박시원은 2라운드 전체 11번 지명으로 NC유니폼을 입었다. 외야 보강이 필요했던 NC는 드래프트 전부터 박시원 지명에 관심을 가졌고 결국 뜻을 이뤘다. 삼성이 허윤동으로 결정하면서 NC가 이득을 본 셈이다.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갖고 있던 SK는 앞선 아홉 번의 선택을 모두 지켜봐야 했다. 투수가 아닌 '야수' 지명에 포커스를 맞췄고 키움과 한화가 투수, 두산이 포수를 지명하면서 고교리그 최고 타자로 분류되는 전의산(경남고)를 품에 안았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8.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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