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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소유,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전속계약 [공식]

가수 소유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25일 “소유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보컬리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소유가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소유는 지난 2010년 그룹 씨스타로 데뷔한 이래 그룹은 물론 솔로 보컬리스트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구르미 그린 달빛’,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흥행시킨 데 이어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역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석권하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어떤 곡이든 자신만의 결로 승화하는 소유는 기록보다는 과정을, 소리보다는 울림을 남기는 ‘완성형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유의 맑지만 허스키한 음색은 공기의 흐름을 뒤바꾸며 담백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전한다. 섬세한 표현력을 기반으로 소유는 음악 안에서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입체감을 불어넣는다. 프로듀싱 역량도 뛰어나다. 소유는 2017년 씨스타 굿바이 싱글의 수록곡 ‘포 유’ 작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솔로 미니 1집에 자작곡 '나무'를 수록하며 프로듀싱 영역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이후 소유는 ‘우리는 매일 이별을 향해 걸어가지’, Mnet 음악 예능 ‘노래방 VS’를 통해 공개된 ‘엄마의 엄마가 되어줄게요’, ‘안녕, 나의 별’ 등의 곡 작업에도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도 인정받았다.음악 활동 외에도 소유는 개인 유튜브 채널 ‘소유기 SOYOUGI’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MBC 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 ‘히든아이’에도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내고 있다. 한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는 현재 송소희, 마라케시, 안다영, 예빛, KONA(코나), 사뮈 등이 소속되어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13:56
연예일반

강하늘·김영광·차은우·강영석·한선화, ‘퍼스트 라이드’서 뭉친다 [공식]

배우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제)에 출연한다.‘퍼스트 라이드’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구들이 꿈에 그리던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을 그린 코미디.영화 ‘30일’에 이어 강하늘이 남대중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그는 외모, 성적, 집안까지, 완벽주의적 성격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엘리트 '태정' 역을 맡아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과 절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스물’부터 ‘청년경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르기까지 진중하고도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받아 온 그의 전매특허 연기에 시선이 집중된다.‘퍼스트 라이드’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영광은 화려하게 코트를 누비는 농구 선수를 꿈꾸다 '연민'(차은우)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게 된 '도진'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시리즈 ‘악인전기’, ‘사랑이라 말해요’, ‘썸바디’, 영화 ‘미션 파서블’, ‘너의 결혼식’ 등 작품에서 애틋하고도 섬세한 감정선부터 파격적인 변신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그려낸 그가 보여줄 신선한 얼굴에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이어서 차은우가 코미디 영화에 처음 도전하며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비록 오늘은 방구석이지만, 내일의 월드 뮤직 페스티벌 DJ를 꿈꾸는 ‘연민’ 역으로 등장을 예고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원더풀 월드'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그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인 만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여기에 연극 무대와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관객과 시청자를 두루 사로잡은 강영석이 합세한다. 최근 시리즈 ‘뉴토피아’,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등에서 선악을 오가는 연기로 반전 매력을 뽐낸 강영석은 일찍부터 종교에 귀의한 금복 역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개성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해 낼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영화 ]파일럿’, ‘달짝지근해: 7510’, 시리즈 ‘놀아주는 여자’ 등 작품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온 한선화가 마음먹은 건 무조건 이루고 쟁취하는 행동대장 '옥심'으로 분한다. 그녀가 이번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 포텐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퍼스트 라이드’는 이별을 선언한 위기의 부부 이야기를 위트 있게 그려내 호평 받은 ‘30일’ 남대중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유의 호흡이 살아있는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 난 그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해외 여행지를 배경으로 그려낼 한층 확장된 코미디, 5인의 신선하고도 유쾌한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쏠린다. ‘퍼스트 라이드’는 지난달 21일 크랭크인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0 08:03
뮤직

박은옥 “임상춘 作 ‘동백꽃’·‘폭싹’ 울면서 봐…세대 초월 감동 주는 음악 되길”

가수 박은옥이 임상춘 작가의 ‘동백꽃 필 무렵’,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며 느낀 감상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은옥은 “임상춘 작가의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를 보면서 작가분이 궁금했다. 어떤 작가분이길래 이렇게 따뜻한 작품을 쓰실까 궁금했고, 이번에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역시 똑같은 걸 느꼈다”며 “역시 이 사람은 인간에 대한, 평생 누구에게 주목 받아보지 못한 보통의, 내지는 그조차 미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가진 작가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박은옥은 이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울면서 생각했다. 왜 드라마는 이렇게 20대부터 60대까지 다 아울러서 감정을 전해주고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데, 왜 노래는 그게 어려울까. 노래는 대체로 보니 10대 후반~20대 후반에 들은 노래가 그 사람의 평생을 가던데, 그래도 음악도 누군가에게 20대부터 60대까지 그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고 말했다. 박은옥은 “그런 의미에서 지금 20대 혹은 30대들이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마음에 와닿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그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왜냐면 그 세대마다 본인의 음악들이 다른 색깔로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그렇지만 가끔은 젊은 사람 중에도 우리 팬클럽에 고등학생, 대학생이 있기도 하다. 아주 작은 소수의 사람들일지라도 그 사람들에게도 친구처럼 그렇게 힘도 되어주고 때로는 응원도 되어주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바람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문학으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앨범, 공연, 전시, 책으로 이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본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시작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으로, 두 사람은 앨범 발표와 더불어 오는 5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에 이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전국 투어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진행한다. 또 4월 초에는 정태춘 노래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 2종의 신간이 발간된다. 노래시집에는 앨범 수록곡 10곡의 가사와 미발표 가사 20여 편,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 붓글 텍스트가 담긴다. 특히 정태춘의 붓글 작품 중 ‘노래’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6월 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노래여, 노래여’ 전시회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5:25
영화

2막 연 ‘폭싹 속았수다’, 세대 잇는 눈물 바다..임상춘 매직 통했다[IS포커스]

“같이 가라 같이 가. 같이 가면 백리길도 십리 된다.”‘인생 드라마’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여운이 가시기 전 2막을 공개한 ‘폭싹 속았수다’가 가슴 먹먹한 대사와 탄탄한 구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1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제주에서 태어난 소녀 애순이와 소년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이 작품은 한 부부와 그 가족의 1960년 제주부터 현재까지 약 25년 여의 세월을 진득하게 들여다본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와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한국 넷플릭스 최초로 4개의 막을 매주 4회씩 순차 공개하는 이 작품은 지난달 7일 봄 테마 1막을 통해 초반 화제성을 형성한 후 지난 14일 여름 테마 2막을 공개했다. 봄을 두고 ‘사랑을 얻고 꿈은 일찍 꺾인 계절’이라는 변주를 줬던 임 작가는 여름 편에서는 비바람을 버티고 주변 사람과 서로 의지하며 단단해지는 어린 부부 애순과 관식의 시작을 그려냈다.임상춘 작가의 구성과 잘 어우러지는 영리한 공개 방식이었다는 평가도 따른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사계절 콘셉트인데 봄과 초여름, 여름과 초가을처럼 두 계절을 살짝 걸쳐 보여주는 점이 인생의 사계 서사와 잘 맞는 구성”이라며 “한 시즌에 16부작은 넷플릭스 시리즈치곤 많은 편수다. 삼대에 걸친 이야기이며 각 세대가 교차하며 보는 재미를 만드는 작품이기에 4편씩 매주 공개하는 것이 시청자가 집중을 유지하면서 여운을 소화하기 적절하다”고 짚었다. ◇입체성 더한 ‘2인 1역’…애순의 성장과 관식의 짝사랑2인 1역을 맡은 배우 아이유-문소리(애순 역), 박보검-박해준(관식 역)은 임상춘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대사들을 소화하면서 한 인물의 삶을 입체적으로 빚어 시청자의 몰입을 높였다.애순과 관식은 2막에선 삼남매 금명, 은명 그리고 동명의 부모가 된다.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생계에 가족과 이웃에게 아쉬운 소리 하며 손을 벌리는 게 버거운 애순은 “난 그냥 빨리 늙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서도 아이들을 보면서 먼저 길을 걸은 엄마 광례(염혜란)의 심경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배와 자가가 생기는 등 생계는 안정돼 가지만, 제주 태풍 속 가족에게 비극이 찾아온다. 20대 애순을 연기한 아이유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절규하는 모성을 그의 나이보다 깊이 있게 그려냈다. 관식을 연기한 박보검 또한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책임감을 ‘시든 뒷모습’으로 실감 나게 표현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언제 교차 됐을지 모를 정도로 매끄럽게 중년 애순과 관식을 이어받은 문소리와 박해준도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받았다. 문소리는 여성 최초 계장으로 어릴 적 꿈을 이뤄 소녀처럼 설렌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틱틱대고 밀어내기만 하는 대학생이 된 딸 금명을 한없이 기다리는 ‘짝사랑’ 같은 박해준의 부성 또한 온라인상 회자되는 장면이다. ◇‘1인 2역’ 아이유…모두의 이야기로어린 애순을 연기한 아이유가 딸 금명까지 연기한 건 놀라운 반전이다. 결혼을 앞둔 모습으로, 그리고 엄마의 꿈을 이어받아 서울대에 입학한 인재로 등장한 금명은 애순과 다른 삶을 살겠다고 선언해도 똑 닮은 모습을 지녔다.젊음을 육아에 바친 애순의 고생을 실감 나게 연기했던 아이유가 딸의 얼굴론 엄마 속을 긁으면서 “남은 한 번만 잘해줘도 세상에 없는 은인이 된다. 그런데 백만 번 고마운 은인에겐 낙서장 대하듯 했다”고 내레이션으로 회상하는 장면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금명으로 대변되는 부모와 자식 세대와의 서사는 국경을 넘은 공감대 형성 지점이기도 하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15일 기준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과 태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10위 권에 들어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5위에 등극했다.정덕현 평론가는 “아이유가 1인 2역을 연기한 것이 이 작품에서 핵심적이다. 단지 배우 한 명이 기능 편의상 연기한 것이 아니라 엄마의 이야기가 딸로 이어지는, 부모 자식 서사를 뒷받침하는 장치”라고 분석했다.이어 “시대적 배경에 있어선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한 작품이지만 이 이야기의 보편성은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인접한 아시아권뿐 아니라 문화권이 달라도 관계성과 정은 공감 또는 동경을 갖고 볼 수 있는 요소”라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8 05:45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폭싹 속았수다’, 평범한 삶들에 전하는 임상춘 작가의 따뜻한 시선

“그러게 복어를 왜 건드려. 독으로 버티고 사는 걸.” “넌 있어? 요런 딸내미 있어? 어떻게 요런 게 나한테 걸려.” “애순아. 엄마가 가난하지 니가 가난한 거 아니야. 쫄아붙지마. 너는 푸지게 살아.” 대사만 봐도 벌써부터 명작의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드라마 대사라기보다는 소설의 한 문장 같은 밀도가 느껴진다. “용왕님 목구녕에 든 우미(우뭇가사리)까지 할쿼내 완?” 같은 제주도 방언을 살려낸 대목에서도 그렇다. 그저 고증의 차원이 아니라, 그 방언 속에 담긴 이들의 고단한 삶이 끈끈하게 묻어난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이야기다. ‘모험 가득한 일생’이라고 드라마가 소개돼 있지만 애순과 관식은 사실 제주에서 자라나 성장해 결혼한 후 자식 낳고 살아온 어찌 보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부부다. 아마도 그 삶을 이 드라마처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제주 같은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지나쳐도 모를 정도로 평범하게만 보였을 그런 삶이 아닐까. 하지만 ‘폭싹 속았수다’는 이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면서 그 삶이 ‘모험 가득한 일생’이었다고 말해준다.실제로 애순과 관식이 겪은 일들은 눈물 콧물 다 뺄 정도로 우리의 감정을 휘몰아치게 만드는 모험처럼 그려진다. 가난해서 죽어라 물질만 하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버렸지만 그 힘들기만 하던 삶에도 애순 같은 딸내미가 있어 잠시 봄날의 행복을 느꼈던 애순의 엄마 이야기부터, 섬이 지긋지긋해 섬놈에게는 절대 시집가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섬놈 중의 섬놈인 관식과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에서 첫 입맞춤을 했던 애순의 이야기, 집안 반대로 섬을 떠나려다 울고 불며 돌아오라 애원하는 애순의 모습을 보고는 바다로 뛰어들어 돌고래 마냥 애순의 품으로 헤엄쳐 왔던 관식의 이야기 등등. 이들의 삶은 진짜 모험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그런데 이건 작품을 쓴 임상춘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드러나는 모험이다. 엄청난 돈을 벌어 큰 부자가 된 성공담도 아니고, 섬에서 육지로 나가 출세해 유명해진 스타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어느 길에서 우연히 보게 되는 너무나 평범한 보통 사람의 이런 삶을 우리는 ‘평범한’ 삶이라 부른다. 하지만 ‘폭싹 속았수다’는 그런 세상에 이름 하나 남겨지지 않은 채 사라져 간 무수한 삶들이 저마다 모험으로 가득했던 삶이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폭싹 속았수다(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그 삶들에 말해준다. ‘쌈마이웨이’에서 중심에서 빗겨나 변방으로 밀려난 청춘들이 ‘쌈마이’의 삶을 강요받으면서도 저마다 ‘마이웨이’를 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냈던 임상춘 작가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어느 마을에 들어와 살아가는 동백이라는 이방인이 갖가지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소외받으면서도 용식이라는 봄볕 같은 사람의 사랑으로 활짝 피어나는 동백의 이야기로 우리의 가슴을 촉촉하게 해준 바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러한 임상춘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더 깊어지고 짙어진 작품이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삶이 작가의 시선에 의해 너무나 드라마틱한 삶으로 다시금 그려지는 마법이 펼쳐진다. 섬놈에게는 절대 시집 안간다며 섬을 떠나려 했고, 또 문학의 꿈을 품고 대학에 가 시인이 되고팠던 애순이지만 결국 섬에 눌러앉아 관식과 결혼해 아이를 낳아 살아가는 그녀는 “대학 나부랭이가 중요하냐”며 아이를 안고 “세상이 다 내 품에 들어왔다”고 행복해한다. 그녀는 자신이 품에 안은 딸 금명이가 바로 자신의 “노스탤지어”라고 말한다. 운동 잘하고 무쇠 같은 체력을 갖고 있어 금메달을 따려 육지로 유학을 떠나려 했지만 그대로 애순에게 헤엄쳐 온 관식도 “조오련이 못돼서 슬프냐”는 애순의 질문에 “금메달이 뭐야? 나는 금명이를 땄는데”라고 말하며 행복해한다. 대단한 시인이 못돼도 또 금메달을 따지 않아도 이들의 삶은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난다. 풍진 삶 속에 모험 같은 나날들이 펼쳐졌지만 그때마다 금명이 같은 행복들이 이들을 살아내게 해준다. 우리 같은 지극히 평범하고 보통인 삶에도 위대한 모험들이 가득하다고 알려주는 이 작품이 토닥여주는 위로가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3.17 05:50
영화

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공개 첫주 넷플릭스 글로벌 톱4 안착 [공식]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4로 출발했다.12일 넷플릭스 투둠(Tudum)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첫 주(3월 3~9일) 3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4위를 차지했다.이는 단 4회차 공개만으로 이룬 성과다.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K시리즈 중 최초로 매주 4회차씩 나눠 공개되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마지막 회는 오는 28일 오픈된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집필은 드라마 ‘쌈 마이 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쓴 임상춘 작가가, 연출은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만든 김원석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2 08:32
영화

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8위 출발 [차트IS]

배우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 글로벌 10위권에 안착했다.9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전날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 8위에 올랐다.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국가는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필리핀, 대만에서 2위, 방글라데시, 브라질, 인도네시아, 페루,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 베트남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총 41개국에서 톱10에 랭크됐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아이유와 문소리가 애순, 박보검과 박해준이 관식을 각각 연기했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16부작 시리즈로, 7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4회차씩 공개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9 08:44
영화

[오!뜨뜨] 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찰리 콕스 ‘데어데블: 본 어게인’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가 한 달 동안 나눠 공개하는 첫 시리즈로,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풀어냈다.배경은 1960년대부터 2025년을 아우르며, 아이유와 문소리가 애순을, 박보검과 박해준이 관식을 함께 연기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만든 김원석 감독이 연출했고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쓴 임상춘 작가가 집필했다. #디즈니플러스: 데어데블: 본 어게인‘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로, 시각은 잃었지만 뛰어난 감각을 지닌 변호사 맷 머독(데어데블)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과거 히어로의 삶을 뒤로한 채 살아가던 머독이 뉴욕 시장이 된 암흑가의 거물 윌슨 피스크(킹핀)의 야욕과 미치광이 살인마 뮤즈로부터 혼돈의 도시를 구하는 게 골자다.관전 포인트는 역대 마블 영화 및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위에 버금가는 강력한 액션이다. 여기에 ‘마블 데어데블’ 시리즈에서 맷 머독, 윌슨 피스크 역을 각각 맡았던 찰리 콕스와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위드 러브, 메건‘위드 러브, 메건’은 라이프스타일 장르를 재해석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메건 마클이 직접 제작, 출연한 시리즈다. 메건은 미국의 전직 배우이자 영국의 서식스 공작 해리 윈저의 부인이다. 메건은 시리즈를 통해 지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삶의 노하우를 들려준다. 배우 민디 캘링, 셰프 로이 최,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니엘 마틴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해리 왕자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7 05:50
영화

강하늘, 얼굴 갈아 끼웠다…광기 어린 ‘스트리밍’

배우 강하늘이 영화 ‘스트리밍’으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그의 새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막강한 캐릭터 소화력을 갖춘 강하늘은 영화 ‘스물’의 공부 잘하는 경재, ‘청년경찰’의 열혈 경찰대생 희열, ‘30일’의 지성과 외모, 찌질함까지 다 갖춘 정열로 분해 다양한 청춘의 자화상을 남다른 리얼함과 코믹 연기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순수하고 우직한 직진남 황용식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그 해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한 다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장르물에서도 빛을 발하는 그는 영화 ‘재심’, ‘기억의 밤’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참가자 대호 역으로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장했다.이번 영화 속 그가 연기할 우상은 오직 1위만이 모든 후원금을 독차지하는 무한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트리머다. 강하늘은 늘 자신만만한 우상에 걸맞게 선한 이미지를 벗고 건방진 무드와 불량스러움을 더해 캐릭터에 완벽 동화되었다. 머리를 쓸어올리는 습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에 강렬한 문신까지 장착해 ‘우상’의 이미지에 입체감을 더했다. 강하늘은 우상을 연기할 때 “라이브(live)함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며 “대본의 뼈대를 진짜 라이브한 연기로 채워야 영화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오르락내리락하는 성격을 과감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상의 자신감 넘치는 자아도취적 성격에 몰입해 ‘내가 진짜 이 방송을 진행했다면 어떨까’ 고민한 끝에 “자, 여러분들 이제 진짜로 갑니다”라는 주요 대사를 애드리브로 탄생시킨 비화를 함께 전하며 몰입으로 빚은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했다.‘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6 10:52
예능

[단독] ‘스트리밍’ 강하늘, 장도연 만난다…‘살롱드립2’ 출연

배우 강하늘이 ‘살롱드립2’에 출연해 장도연을 만난다.10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강하늘은 최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토크쇼 ‘살롱드립2’ 촬영을 마쳤다. 이번 ‘살롱드립2’ 출연은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스트리밍’ 홍보의 일환이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강하늘은 극중 자신감과 자만심, 허세가 가득한 스트리머로 파격 변신,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강하늘은 ‘살롱드립2’에서 MC 장도연과 만나 ‘스트리밍’과 관련한 비하인드 등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특히 그의 예능 나들이는 2023년 영화 ‘30일’ 홍보차 SBS ‘미운우리새끼’ 등에 출연한 이후 매우 오랜만에 이뤄진 것이라 반가움을 안긴다.강하늘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전세계적인 흥행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드라마 ‘미생’, ‘동백꽃 필 무렵’, 영화 ‘동주’, ‘청년경찰’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강하늘은 올해도 TV, 영화, OTT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약을 이어간다. ‘스트리밍’ 외에도 ENA 드라마 ‘당신의 맛’, ‘오징어 게임’ 시즌3, 영화 ‘야당’,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등 무려 4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가장 먼저 ‘야당’이 4월 23일 개봉하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6월 27일 공개된다. ‘당신의 맛’과 ‘84제곱미터’도 모두 올 상반기 공개가 예정돼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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