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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씨된 임지연, 추영우와 우연한 조우…터져 나온 애틋함(옥씨부인전)

가짜 무대 위에 선 임지연과 추영우가 다시 조우한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2회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다른 이로 살아가게 된 구덕이(임지연)와 송서인(추영우)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진다.흉폭하고 극악무도하기로 정평이 난 주인댁에서 애지중지하는 딸 김소혜(하율리)를 모시던 구덕이는 그와 혼담이 오가던 송 대감 댁 맏아들 송서인과 인연을 맺었다. 송서인은 노비임에도 남다른 통찰력과 식견을 지닌 구덕이를 연모하게 됐지만 구덕이가 송서인과 내통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면서 갖은 핍박 끝에 도망길에 올랐다.이후 송서인 뿐 아니라 함께 도망쳤던 아버지와도 생이별을 하게 된 상황.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옥씨 가문의 귀한 딸 옥태영(손나은)으로 오해를 받게 되면서 처절했던 노비의 신분을 벗어던질 기로에 놓이게 됐다. 더불어 송서인 역시 혼사가 엎어진 후 업둥이가 아니라 서자였다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집을 떠나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인생을 살게 될 것을 예고했다.이처럼 기구한 운명 앞에 놓인 구덕이와 송서인의 앞날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완벽한 아씨로 변신한 가짜 옥태영, 구덕이와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가 된 송서인의 재회가 포착됐다.무대의 한가운데서 완벽한 예인의 자태를 뽐내는 것도 잠깐 수많은 관중 속 구덕이와 똑 닮은 모습을 한 가짜 옥태영을 발견하고 그대로 굳어버린 천승휘의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런 천승휘에게서 송서인을 발견한 가짜 옥태영의 놀란 표정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무엇보다 마주하고 있는 두 사람의 눈빛에서는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읽히고 있다. 지난날 이어지지 못한 채 각자의 사정으로 떠나야 했던 이들이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다시 마주하게 된 것.떠나는 순간까지도 구덕이가 도망쳤다는 소식에 추노꾼을 찾아가 그를 잡지 말아달라 당부했던 천승휘와 이제 막 새롭게 시작된 삶 속에서 과거의 흔적을 맞닥뜨린 가짜 옥태영,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진다.임지연과 추영우의 절절한 이야기는 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2회에서 이어진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1 17:28
드라마

‘조립식 가족’ 정채연, 아이돌 벗고 배우로 우뚝 [RE스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발랄함이다. 배우 정채연이 ‘조립식 가족’에서 청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연기로 완성 시켰다. 청순 아이돌의 이미지를 지우고 배우 이미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정채연은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윤주원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그린다. 각각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는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이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한 빌라에 살며 어린 시절부터 한 가족으로 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정채연은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다루는 ‘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윤주원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윤주원은 엄마 없이 아버지 윤정재(최원영)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항상 긍정적이고 발랄하다. 김산하와 강해준이 각각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들 때문에 슬퍼하거나 괴로워할 때, 윤주원은 묵묵히 옆을 지키며 위로한다. 또 윤주원은 ‘편부 가정 치고 성격이 참 씩씩한 것 같다’는 남자 사람 친구의 무례한 말에도, “난 오빠가 둘이나 있다”며 받아치는 당당함과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다. 윤주원의 발랄함은 정채연이 가진 특유의 에너지에서 나온다. 청순하고 화사한 이미지로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 때부터 ‘인간 벚꽃’으로 불린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도 그 매력을 이어간다. 전혀 위화감 없는 교복핏으로 풋풋한 고등학생 분위기를 구현했고, 행복함, 당황스러움, 토라짐 등 감정 변화에 따라 제각각 달라지는 표정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청순함과 동시에 털털함도 정채연의 매력이다. 자신을 질투하는 선배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혼자 돌부리에 걸려 연못에 빠졌을 때도 머쓱해하기보단 “언니 저 또 때릴 거에요?”라며 상황을 모면하는 능청스러움은 연신 웃음을 안긴다. 연출을 맡은 김승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꽃처럼 힘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가진 배우”라고 정채연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캐스팅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정채연은 극 중 황인엽과는 묘한 멜로 케미를, 배현성과는 남매 케미를 동시에 보여주는데 이는 ‘조립식 가족’만의 재미 포인트다. 정채연은 한 살 연상으로 나오는 황인엽과 배현성 모두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가족 같은 사이고 오빠지만,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전혀 다르다. 황인엽이 신발 끈을 묶어줄 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행복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셀렘이 드러나는 반면, 배현성을 부를 땐 ‘오빠’라고도 안 하고 ‘강해준’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찐남매 같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정채연은 사랑과 우정의 감정을 적절한 완급 조절로 표현해 두 남자배우와 남다른 케미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앞으로 회차에선 성인이 된 세 청준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으로, 정채연과 황인엽의 멜로도 급물살을 타며 고등학교 시절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채연은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연모’, ‘금수저’, 넷플릭스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번 ‘조립식 가족’을 통해서는 그동안의 연기 경험을 폭발시키며 배우로서 입지를 한 단계 더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립식 가족’은 편견에 대한 이야기고 가족은 혈연으로 연결된 것이라는 인식과 시선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가족도 결코 불행하지 않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채연은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라며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인 인물이기도 한데 배우가 가진 젊음과 에너지가 잘 표현된 것 같다. 본인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배역을 입었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05:55
OTT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치명적 보조개에 빠져든다

배우 남윤수가 조금 특별한 사랑을 묘사한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작가 고영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연애 성장사’를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냈다. 전매특허인 보조개 미소는 퀴어물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마저 설득시킨다. 지난 21일 전편 공개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남윤수는 주인공 고영 역을 맡아 20대부터 30대까지 만난 남자 4명과의 사랑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구현했다. 동시에 대학에서 만난 절친한 ‘여자 사람 친구’ 미애(이수경)와의 우정,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마 은숙(오현경)과의 관계성까지 그려내며 깊이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극중 고영은 세상이 터부시하는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함과 유쾌함을 가진 인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사랑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많고 정열적인 에너지를 쏟을 준비가 된 로맨티스트다. 때때로 사랑 때문에 상처받아 진저리 치면서도 다시 사랑을 찾는다. 남윤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고영을 특유의 티없이 해맑은 웃음으로 표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남윤수는 일간스포츠에 “고영의 성장과 감정의 깊이를 시청자가 느끼는 연기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최대한 편견 없이 캐릭터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LGBT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했다”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특히 고영이 4명의 남자와 가진 각각의 만남을 남윤수는 시간의 흐름과 각각의 대상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1~4회에선 집착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남규(권혁),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인하며 고영까지 힘들게 만드는 영수(나현우)와의 만남을 통해 서툴고 때로는 조금 이기적이기도 한 20대 초중반의 사랑을 묘사했고, 5~8회에선 연인 규호(진호은)와의 오랜 연애로 권태에 빠지고, 이런 권태에서 벗어나고자 소개팅 앱을 통해 미스터리한 인물 하비비(김원중)와 즉석으로 만나는 모습을 현실적이고 다소 무거운 느낌으로 담아냈다.남윤수는 “고영이라는 인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각 회차에서 고영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목소리 톤, 제스처, 표정 등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려 했다”며 “초반에는 더 자유롭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직장생활도 하며 성숙해진, 더 깊어진 감정과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톤으로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남윤수는 2018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tvN ‘산후조리원’, JTBC ‘괴물’, KBS2 ‘연모’, SBS ‘오늘의 웹툰’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친숙한 매력을 뽐냈고, 지난 9일 방송된 KBS 글로벌 퀴즈 프로그램 ‘2024 퀴즈 온 코리아’의 진행을 맡으며 MC에도 도전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남윤수의 풍부한 연기 경험과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최고치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영 작가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윤수에 대해 “고영 역 캐스팅 물망에 남윤수가 올랐을 때 제일 먼저 ‘좋아요’라고 외쳤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요즘같이 모든 게 안정 지향적인 사회에서 직진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5:54
영화

웰 컴 투 ‘박훈정 월드’…‘폭군’ 조윤수, 김다미 성공 이을까 [줌인] ②

신예 조윤수가 ‘박훈정 월드’에 입성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신선한 마스크에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김다미, 신시아를 이을 꽃길 행보를 예고했다.조윤수는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의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폭군’은 유전자를 조작해 평범한 사람을 초인으로 만드는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린다. 조윤수가 맡은 역할은 채자경. 특수 금고도 3분이면 여는 기술자로, 마지막 샘플을 탈취하라는 의뢰를 받고 이를 노리는 세력들에 맞서는 캐릭터다. 조윤수는 채자경의 옷을 입기까지 한 달 반 동안 총 세 차례에 걸쳐 오디션을 봤다. “자경이 너무 되고 싶었다”는 간절함으로 열과 성을 다한 시간이었다. 그는 첫 오디션 직후부터 킥복싱을 배우고, 1종 면허(극 중 채자경은 트럭을 몬다)를 취득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길렀던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것은 물론, 오직 박훈정 감독만을 위한 7분짜리 단편영화도 제작했다.헛된 노력은 아니었다.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거친 일련의 과정들은 조윤수를 채자경 그 자체로 만들었다. 박 감독이 생각한 이미지에도 정확히 부합했다. 실제 박 감독은 조윤수 캐스팅을 놓고 “캐릭터를 만들 때 늘 상상하고 그리는 이미지가 명확한 편인데 채자경에는 조윤수가 딱 들어맞았다”고 설명했다.결과물도 호평 일색이다. 조윤수는 박 감독 영화 속 ‘뉴 페이스’들이 그러했듯 나이를 쉽사리 가늠하기 힘든 외형과 분위기로 극을 지배한다. 동시에 맹수처럼 덤벼드는, 정제되지 않은 액션을 길쭉한 신체를 활용해 완벽하게 구현해 낸다. 조윤수만의 차별점도 있다. 앞선 히로인들이 말갛고 무구한 얼굴로 등장했다가 괴력의 소녀로 변모했다면, 조윤수는 처음부터 인생을 모두 겪어본 양 거친 얼굴로 버티고 서있다. 극초반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진성(연모용) 무리를 압도한 그는 일말의 자비도 없는 차가운 얼굴로 광기 어린 폭주를 이어간다. ‘쌍둥이 오빠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도 노련한 강약 조절로 부대끼지 않게 잘 살려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폭군’은 판타지가 가미된 액션 누아르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감독의 연출 능력도 중요하지만, 배우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며 “조윤수는 등장부터 굉장한 힘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걸 끝까지 이어가면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고 평했다.물론 이 모든 건 ‘박훈정 월드’여서 가능했다. 박 감독은 신인을 단순 ‘얼굴마담’으로 전시하지 않는다. 그의 영화 속 새 얼굴들은 좀처럼 읽히지 않는 인물로 극에 존재하는 동시에, 모든 서사의 중심으로 기능한다. 다시 말해 신인 특유의 신비로움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기회를 부여받는 셈이다.덕분에 박 감독의 세계관을 거쳐 간 신예들은 ‘반짝’ 스타에 그치는 법이 없다. 선례가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 신시아다. 이들은 박 감독의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후,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김다미는 ‘마녀’를 발판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영화 ‘소울메이트’ 등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20대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신시아 역시 ‘마녀2’로 얼굴을 알린 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생활’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 주연으로 캐스팅되기도 했다.‘박훈정 월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조윤수 역시 이들의 행보를 고스란히 따라 걸으며 자신만의 궤적을 새겨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 평론가는 “조윤수는 과거 다른 작품에도 출연했으나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폭군’을 통해 그만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났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박 감독이 조윤수란 배우가 가진 결들을 서사 안에 잘 끄집어낸 것”이라며 “배우로서 힘을 보여준 만큼 향후 행보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8 06:00
영화

‘파묘’ 김재철, 유재명 오른팔 됐다…‘행복의 나라’ 진 과장 캐스팅

배우 김재철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다고 14일 소속사 키이스트가 알렸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재철은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의 오른팔 진태곤 과장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친다.김재철은 연기할 진 과장은 시대의 야만성을 대표하는 전상두에게 절대복종하며 극악무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김재철은 섬뜩한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인간미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광기의 냉혈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앞서 김재철은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2022년 키이스트 제작의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와 주지훈의 관계를 흔드는 핵심 인물인 케빈 정으로 출연해 중저음의 목소리와 여유 넘치는 미소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같은 해 KBS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의 호위무사 윤형설 역으로 충심 가득하고 정의로운 무사를 소화하며 첫 사극 도전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특히 지난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에서는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돼 무당 화림(김고은)에게 도움을 구하는 박지용 역으로 활약했다. 김재철은 특유의 부드러운 인상과 인텔리적 이미지로 부유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행복의 나라’에서 김재철은 전 작품들에서 선보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온화한 미소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결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재철이 출연하는 조정석, 고 이선균, 유재명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는 오늘(14일) 개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10:56
연예일반

‘횹사마’ 채종협, 김소현과 안방 복귀… tvN ‘우연일까?’ 7월 방영

배우 채종협이 김소현과 함께 새 드라마 ‘우연일까?’에 출연한다.오는 7월 22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연출은 ‘연모’,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의 송현욱 감독이 맡았다.무엇보다 ‘첫사랑 재질’ 김소현, 채종협, 윤지온, 김다솜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의 기다림마저 설레게 한다. 가장 순수하고 풋풋했던 10대부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20대까지, 지질했지만 사랑스러웠고 서툴렀지만 격렬했던 첫사랑을 소환하는 청춘 로맨스가 공감을 전한다.김소현은 극 중 사랑이 두려운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 역을 맡았다. 고3 학창 시절 첫사랑에 빠졌다가 혹독한 이별 후유증으로 사랑 회의자가 된 인물로 10년 만에 자신의 지질했던 과거사를 목격한 강후영(채종협)과 만나 변화를 맞는다. 김소현은 “‘이홍주’라는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로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연기력과 비주얼로 또 한 번 ‘만화 찢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김소현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채종협은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장착한 재무 설계사 강후영으로 돌아온다. 일이든 연애든 탄탄대로 레드카펫 위를 걷던 강후영은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첫사랑과 재회하며 거센 감정의 파고를 마주한다. 채종협은 “강후영이라는 깊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대세 한류 스타로 급부상한 그이기에 채종협의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윤지온은 과거를 되돌리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방준호를 연기한다. 매 작품 독보적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윤지온은 “존경하는 감독님, 배우들과 좋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다솜은 사랑에 진심인 영어 교사이자 이홍주의 절친 김혜지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수줍음이 많았던 학창 시절을 지나, 화려한 미모와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 거듭난 그는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쉬지 않고 연애를 하는 인물이다. 김다솜은 “김혜지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촬영하는 동안 정말 재미있게 연기했다. 여러 의미로 ‘우연일까?’는 제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한편 ‘우연일까?’는 오는 7월 22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 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18:34
연예일반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 왕위 내려놓고 ♥홍예지와 결혼엔딩…5.1% 종영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왕위를 내려놓고 홍예지와 함께하는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16일 방송된 MBN 토일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2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5.1%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극 중 이건(수호)은 폐서인 명을 들은 도성대군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건에게 모진 말을 쏟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도성대군은 탈옥한 외조부 윤이겸(차광수)과 전 한성판윤 윤정대(손종범)를 만났고, 두 사람이 최상록(김주헌)과 함께 반정을 꾀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더해 도성대군은 윤이겸이 자신을 뜻대로 움직이고자 납치한 최명윤(홍예지)을 만난 후 최명윤에게 “난 왕이 되겠소”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사실 이건은 도성대군과 싸우는 도중 자신의 계획을 알렸고, 두 사람이 반정 세력을 잡기 위해 은밀한 공조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반정을 앞두고 ‘악벤져스’ 사이에선 또다시 분열이 일었다. 최상록이 윤정대가 사람을 시켜 대비 민수련(명세빈)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달려간 사이, 도성대군은 반정군의 술에 약을 타 토사곽란을 일으켰고, 동시에 이건이 등장해 최명윤을 구해내며 반정의 현장을 잡았다. 이후 이건은 민수련과 최상록을 찾으려 부용지로 갔고, 윤이겸과 윤정대가 보낸 자객들에 쫓기는 민수련을 구하려던 최상록은 결국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건을 본 최상록은 “다 내가 한 짓입니다. 저 여인은 한 사내를 연모한 죄 밖에 없습니다. 전하 부디 자비를…”이라고 절절하게 부탁하며 눈을 감았고, 이건은 “대왕대비마마는 궐을 침입한 역도들에게 오늘 밤 시해당하셨다”라며 오열하는 민수련을 떠나게 했다. 반면 윤이겸과 윤정대는 참형 당해 궐 밖에 목이 걸리게 됐다.그 뒤 이건은 연좌제를 폐지, 도성대군과 중전(유세례)을 복귀시킨 것은 물론, 최명윤을 아버지의 죄에서 자유롭게 했다. 이어 이건은 도성대군을 불러들인 후 “이제부터 네가 이 나라 조선의 왕이다. 아, 참 마패 몇 개도 가져갈 테니 그리 알 거라. 아우야. 조선을 잘 부탁하마”라는 서찰만 남기며 사라졌고, 이에 도성대군은 절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은 최명윤이 의술을 펼치는 시골 마을로 가 최명윤과 재회한 후 행복한 포옹을 나눴다. 만삭의 몸이 된 민수련은 최명윤을 만나 용서를 빌었고, 최상록의 아이를 출산한 직후 이건에게도 사과를 건네며 사망, 최상록과 함께 묻혔다.시간이 지난 후 이건과 최명윤은 갑석(김설진), 무백(서재우), 오월(김노진)과 궐에서 가져온 마패로 탐관오리들을 혼쭐내고, 이에 대한 상소를 올려 도성대군을 골머리 썩게 했다. 또한 이건과 최명윤은 의원을 차려 자신들의 아이와 민수련-최상록의 아이도 함께 키우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 이어갔다. 이어 손주를 보러온 해종(전진오)-중전, 이건에게 불만을 얘기하러 온 도성대군이 다 함께 모이는 해피엔딩으로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수호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엑소의 ‘으르렁 춤 챌린지’를 벌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와 관련 완벽한 권선징악으로 평화를 보여준 ‘세자가 사라졌다’가 남긴 것들을 정리해봤다.◆최고 시청률 첫 방송 1.5%→ 종영 5.6% 5배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 탄탄한 도파민 서사‘세자가 사라졌다’는 세자 이건과 최명윤의 좌충우돌 보쌈 첫 만남으로 문을 열며 흥미를 끌어올렸고, 이건이 대비 민수련과 어의 최상록의 밀회를 안 후부터 세자 이건을 몰아내기 위해 몰려드는 수많은 모략꾼의 음모와 계략이 점철되면서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건은 연속된 수난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는 절개와 기강, 혜안으로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건은 자신을 몰아내려는 악인 세력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섰고, 이를 몰랐던 동생 도성대군과는 세자 자리를 두고 대립했다. 이에 더해 자신의 아버지 해종을 해한 장본인이자 악행의 정점에 서 있는 최상록의 딸 최명윤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애끊는 로맨스로 매회 시청자들을 안타까움에 빠지게 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궁중 암투와 배신, 죽음의 서사를 쫄깃하게 그려낸 박철 작가와 반전에 충격을 더한 획기적 소재를 탁월하게 활용한 김지수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도파민 서사’가 안방극장을 서서히 매료시킨 것. 이로 인해 1회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던 시청률 역시 매회 상승곡선을 그렸고, 결국 종영에서 5.6%를 기록, 5배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 추이로 새롭고 신선했던 사극의 행보를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청춘 배우들의 풋풋함과 베테랑 배우들의 관록이 터트린 시너지 효과‘세자가 사라졌다’는 수호-홍예지-김민규 등 풋풋한 청춘 배우들과 명세빈-김주헌 등 베테랑 배우들의 신선하고 절묘한 케미가 호응을 얻었다. 수호는 세자 이건 역으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의지를 꺾지 않는 ‘확신의 세자상’으로 멋진 액션부터 애절한 로맨스까지 모두를 소화해냈다. 최명윤 역 홍예지는 반전 면모를 보이던 초반부터 매회 심금을 울리는 오열 연기까지 섭렵, ‘차세대 눈물의 여왕’다운 입지를 다졌다. 처절한 사랑을 꿈꾼 비극의 대비 민수련 역 명세빈은 극의 중심을 잡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관록이란 무엇인가를 입증했고, 광기의 사랑꾼 최상록 역 김주헌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위한 매서운 카리스마를 열연으로 그려내며 매회 엔딩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마지막으로 조선 상남자 도성대군 역 김민규는 액션부터 눈물, 파격 무당 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몰입감 높이는 연출‘킬미힐미’,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로 공감을 이끌어냈던 김진만 감독의 능력은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진만 감독은 애틋한 로맨스와 궁중 암투를 오가는 극과 극 서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건과 최명윤의 설렘 폭발 로맨스 장면에서는 화사하고 깨끗한 색감으로 활기를 돋웠고, 이건의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의 장면에선 어두운 톤으로 불안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김진만 감독은 인물들의 표정을 포커싱하며 캐릭터에 대한 흡입력을 높였고, 이건과 도성대군의 대립 서사, 민수련과 최상록의 과거 회상 등 캐릭터 개인의 서사를 힘주어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도와 몰입감을 치솟게 했다.제작진 스튜디오 지담은 “20회 대장정을 함께 해준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방송을 보며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분들께도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라며 “극 중 이건과 최명윤이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처럼, ‘세자가 사라졌다’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행복의 방점을 찍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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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또 0%대 굴욕 눈앞…탈출구 없나 [IS포커스]

KBS 월화드라마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방영 중인 ‘함부로 대해줘’는 시청률 0%대로 추락하기 일보직전이다. 타방송사들의 월화드라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과 무척 대조적이다.‘함부로 대해줘’는 첫방송 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2~3회 1.5%, 4~5회 1.4%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최근 회차인 6회는 1.1%로 하락했다. 간신히 1%대를 턱걸이 중인데 다이내믹한 시청률 반등은 요원한 상황이다. ‘함부로 대해줘’는 총 16부작으로 기획됐다. KBS 월화드라마의 흥행 실패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0%대 돌파 작품은 지난 2021년 12월 종영한 ‘연모’ 이후 2년 넘게 탄생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종영한 ‘오아시스’가 그나마 최고시청률 9.7%를 기록했으나 ‘혼례대첩’, ‘어쩌다 마주친, 그대’, ‘멱살 한번 잡힙시다’ 등은 평균 3~4%대, ‘가슴이 뛴다’는 평균 2~3%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 종영한 ‘순정복서’는 0%대로 주저앉으며 초라하게 퇴장했다. 방송사들 중 월화드라마를 편성하는 tvN과 ENA는 지상파인 KBS보다 채널 상 시청자 유입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두 자릿수(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넘었고, 최근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는 5%대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ENA는 지난해 여름 ‘남남’ 이후 ‘사랑한다 말해줘’, ‘야한 사진관’ 등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방영 중인 ‘크래시’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크래시’는 지난달 13일 2.2%로 출발한 후 입소문을 타고 최근 회차인 6회에서 5.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KBS 월화드라마의 이 같은 부진 원인으로 타킷층이 뚜렷하지 않은 점을 꼽는다. 실제 ‘함부로 대해줘’는 KBS 주요 시청자층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MZ세대의 유교 로맨스’인 소재인 데다가 캐스팅 부조화, 설득력 없는 전개 등으로 정작 젊은 시청층에게도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KBS는 그동안 타깃층이 애매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중장년층도, 젊은층 시청자의 관심도 끌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콘텐츠 소비 환경이 OTT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타깃층이 더 뚜렷해지고 방송사들도 이를 반영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 ‘크래시’ 등도 각각 청춘 로맨스와 액션을 앞세우면서 특정 시청자층을 겨냥한 드라마”라며 “KBS도 중장년층이든 젊은층이든 타깃층을 더 좁힌 작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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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종석, OTT 진출하나…웹툰 원작 '1초' 출연

배우 이종석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인기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그의 첫 번째 파트너는 글로벌 OTT가 될 전망이다. 11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이종석은 시리즈물 ‘1초’(가제)의 출연을 논의 중이다. 양측이 긍정적 분위기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출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초’는 촌각을 다투는 진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니 작가가 쓰고 광운 작가가 그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19년부터 네이버를 통해 공개된 원작 웹툰은 앞선 2022년 시즌1을 마무리하고 현재 시즌2를 연재 중이다. 작품은 가상의 도시 작도시의 중앙소방서가 배경으로 미래를 보는 능력을 통해 구조율 100%로 화재 등 재난 상황을 해결하는 전설적인 소방관 호수가 주인공이다. 호수는 미래를 보는 능력을 통해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인물로 대담하면서도 직업정신이 투철한 캐릭터다. 웹툰은 50만 명 이상의 관심 독자, 9.98점(10점 만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이번 출연이 성사된다면 이종석은 작도 중앙소방서 소방관 호수로 분해 극을 이끌게 된다. 원작에서는 갈색 머리에 쌍꺼풀을 지닌 ‘호감형 얼굴’로 묘사, 이종석과 외적 싱크로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초’는 이종석이 영화 ‘데시벨’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그의 첫 OTT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지난 2010년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연기를 시작한 이종석은 그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더블유’, ‘당신의 잠든 사이에’, ‘빅마우스’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흥행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작인 ‘빅마우스’로는 2022년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더욱이 이종석은 한류 3.0 시대를 이끈 대표적인 K스타로, 여전히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초’의 글로벌 시장 성과까지 기대되는 대목이다.제작사와 플랫폼 역시 든든하다. ‘1초’의 제작은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와 드라마 ‘연모’, ‘오월의 청춘’, ‘남남’, ‘효심이네 각자도생’ 등을 만든 아크미디어(구 주식회사 이야기사냥꾼)가 맡았다. ‘1초’는 아크미디어가 오래전부터 보유 중이던 IP(지식재산권)로,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제작에 나선다는 귀띔이다.편성은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가 유력할 전망이다. 아크미디어는 그간 디즈니 플러스와 ‘카지노’를 비롯해 ‘그리드’, ‘키스 식스 센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사랑이라 말해요’, ‘한강’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함께 만들며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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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사진관’ 주원X권나라 “인생 드라마”…기묘하고 따뜻한 귀신 이야기 [종합]

배우 주원과 권나라가 귀신 이야기를 통해 ‘인생 드라마’를 선보인다.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현욱 감독과 배우 주원,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가 참석했다.‘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이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원은 극 중 집안 대대로 귀신들의 마지막 기록을 찍어주는 사진사 서기주 역을 연기하며, 귀신을 보는 변호사 한봄 역을 연기한 권나라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주원은 호흡을 맞춘 권나라에 대해 “제가 그 어느 촬영을 할 때보다 행복했다. 단순히 ‘좋았다’가 아니라 ‘행복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이 장면이 누구를 위한 신인지, 서로 의견을 많이 주고 받았고 서로 빛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며 “권나라에게 현장에서 배려와 위로를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 권나라와의 호흡은 만점”이라고 밝혔다.주원은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따뜻한 드라마, 내가 보면서도 연기하면서도 힐링을 얻는 그런 작품을 찾고 있던 때에 ‘야한 사진관’을 보게 됐다”며 “대본을 보고 오랜만에 혼자 집에서 눈물을 흘렸던 거 같다. 꼭 참여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권나라는 “주원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며 “대본에 ‘삶의 마지막 죽음의 끝자락에서 당신은 누구와 함께 마지막 사진을 기억에 남기고 싶습니까’라는 대사가 있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권나라는 ‘야한 사진관’ 촬영 전에 주원의 성격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니던 피부과에서 남자 배우 중 주원이 성격 좋기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듣던 대로 주원은 너무 친절하고 배려도 많았다. 주원처럼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며 감사함을 표했다.이날 주원과 관나라는 ‘야한 사진관’을 “인생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주원은 “그 어떤 작품보다도 ‘야한 사진관’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과 합이 고스란히 잘 전달돼서 보시는 분들도 힐링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유인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3년차 직원 고대리 역을 맡았다. 고대리는 이승에서 소개팅을 해보고 싶었지만 못하고 죽게 돼서 미련이 남은 귀신이다. 유인수는 “그동안 좀비, 슈퍼 히어로 연기도 해봤지만 연기적인 난이도에서 고대리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 산 사람들과는 눈을 마주치고 연기를 할 수 없다. 항상 시선이 엇갈리는 듯한 느낌을 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음문석은 귀객 전문 사진관의 잡무를 담당하는 귀신 백남구 역으로 출연했다. 백남구는 해병대 출신 강력계 형사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된 인물이다. 음문석은 “백남구는 염력을 쓰는 인물이다. ‘야한 사진관’에서 액션을 담당한다. 사진관 안에도 악귀가 있는데 이런 귀신들을 때려잡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야한 사진관’은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우아한 친구들’, ‘언더커버’, ‘연모’, ‘금수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현욱 감독은 “‘야한 사진관’은 죽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와야 겨우 문을 열 수 있는 곳이다. 접근성과 난이도가 높다. 오랜 시간 조상 대대로 귀신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있다는 설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시각적으로 잘 그려졌다. 주원, 권나라 두 배우의 비주얼은 흐뭇하게 볼 수 있는 투샷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야한 사진관’은 11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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