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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의 팬, 최저의 팀 2024년 한화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역대 가장 뜨거운 응원을 받으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한화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7-8로 져 7연패에 빠졌다. 이날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만 2000석은 매진됐다. 올 시즌에만 36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1995년 삼성 라이온즈와 같은 단일 시즌 타이기록을 세웠다. 신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한화생명이글스파크 좌석 수가 적은 걸 고려해도 '역대급 흥행'이다. 한화는 지난해 홈 73경기에서 56만 6785명(평균 7764명)을 모았는데, 올해는 22일 기준 불과 50경기 만에 그에 근접한 56만 3560명(평균 1만 1271명)을 기록했다. 류현진 캐릭터 유니폼, 핑크 에디션 유니폼 등 각종 굿즈는 출시 즉시 매진된다. 팬들의 한화 사랑은 으뜸이다. 그러나 경기력은 '최저'에 가깝다. 21일 한화는 6회 말 이도윤의 적시타와 김인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7-5 리드를 잡았다. 7회와 8회 말 등판한 필승조 불펜 투수들도 실점하지 않았다.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는 9회 초 역전을 허용했다. 4회 실책 2개로 두 점을 주더니 9회엔 주현상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앞선 타자 최원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 주자를 쌓은 게 화근이었다.한화는 후반기에 2승 9패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38승 2무 53패(승률 0.418)로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9위로 떨어졌다. 키움은 지난해도 10위로 한화(9위)와 비슷한 전력이었다. 지난겨울 한화는 안치홍, 류현진을 영입했다. 반면 키움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로 떠났고, 에이스 안우진이 입대했다. 전력 보강 없는 키움과 동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한화의 참혹한 현실을 알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와서도 마찬가지다. 6월 3일 김 감독 부임 직후는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범위를 첫 한 달로 넓히면 26경기 12승 1무 13패에 그쳤다.2024년 7월 기준, 한화는 다시 무색무취한 팀으로 돌아왔다. 거액을 들인 선수 중 제 역할을 하는 건 평균자책점 7위(3.76) 류현진 정도다. 장타율을 보면 채은성(0.396)과 안치홍(0.417)은 중심타선을 맡기에 부족하다.한화의 미래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지난해 홈런·타점왕이었던 노시환의 wRC+(조정 득점 생산력)는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98.1(스포츠투아이 기준)에 불과하다. 신인왕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6.32 피안타율 0.351로 심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21일 중계를 맡았던 이동현 SPOTV 해설위원은 "한화의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 색깔이 선수단에 입혀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라며 "투수진 완성도가 우선이다. 외국인 투수와 젊은 선수들이 2~3년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불펜진도 매년 10홀드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가 3명은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아울러 이동현 위원은 "올해 초반에는 선발진 붕괴와 부상 영향이 컸다. 김경문 감독 체제 이후엔 작전 수행 능력, 세밀한 플레이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건 한화에서 아주 오래된 스토리다. 한화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패배의 명분이 있었다. 전면 리빌딩을 내세운 한화는 '육성'이라는 정체성만큼은 확실히 지켰다.2024년 한화는 또 최하위다. 이번엔 미래도 불투명하다.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제)은 채웠는데도 성적은 똑같다. 유망주 육성에 대한 불신은 커졌다. 돈을 썼으니 다시 리빌딩으로 기조를 바꾸기도 어렵다.올 시즌을 준비하며 한화는 우승에 도전하는 '윈나우(win-now)'의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성적을 보면 '탱킹(tanking, 하위 팀이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기 위해 고의로 지는 전략)'하는 팀에 가깝다. 변화가 없다면 반등도 어렵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3 08:44
프로농구

‘볼케이노 콘셉트’ WKBL, 2023~24 스포츠카드 출시

스포츠카드 수집가와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WKBL 스포츠카드가 새로운 2023~2024시즌 스포츠 카드를 출시했다.22일 출시된 새 시즌 스포츠카드는 ‘2023~2024 VIA WKBL VOLCANO TRADING CARDS BOX(볼케이노 스포츠카드 박스)’다.2023~24시즌 WKBL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담아내고자 ‘볼케이노’라는 콘셉트 아래 강렬한 레드 색상을 카드에 활용했다.김단비(우리은행), 박지수(KB스타즈), 신지현(하나원큐) 등 스타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을 활용한 볼케이노 패치 오토 카드를 비롯하여, 기록 달성의 순간을 담은 메모리 멀티픽쳐 오토 카드가 포함됐다.특히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사복 패션, 디지털 화보 등 선수들의 색다른 분위기가 담긴 매거진 캘린더 오토, 매거진 나답게 오토 카드도 눈길을 끈다.2023~24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넥스트 스텝 오토 카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WKBL 스포츠카드는 박스당 6만 원의 판매가로 구입이 가능하며, 판매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WKBL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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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빛난 ‘보스’ 김정은의 투혼, 이제는 동료들도 응답할 차례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원큐의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37·1m79㎝)의 투혼에 동료들이 응답할 수 있을까. 지난 2012년 창단한 하나원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봄농구를 하고 있다. 지난 3시즌간 5위·6위·6위라는 부진을 뒤로하고, 올해 4위에 오르며 마침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하나원큐는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KB는 극단적인 3점슛 난조에도 ‘농구여제’ 박지수가 코트를 지배하며 시리즈 2승을 선취했다.KB가 일방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경기 내용상 시리즈에서 가장 빛나고 있는 건 김정은이다. 그는 1·2차전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는 2쿼터 막바지 홀로 7득점을 몰아치며 접전 양상을 이끌었다. 더블 클러치 레이업, 장거리 3점슛, 아이솔레이션 후 점프슛은 전성기 모습을 연상케 했다. 김정은은 PO 2차전에서 31분 38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6리바운드 3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4쿼터 중반 기습적인 더블팀을 시도하다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난 것이다. 하나원큐는 결국 52-62로 졌다. 패배에도 김정은의 활약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올 시즌이 그의 홈 커밍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5년 드래프트 1순위로 신세계 쿨캣 유니폼을 입었고, 그해 신인왕을 따냈다. 신세계 해체 후 선수단이 이어져 탄생한 게 하나원큐다. 창단 멤버가 된 김정은은 득점왕만 네 차례 수상하며 팀의 암흑기를 지탱했다. 이후 아산 우리은행 이적 후 3차례 우승 반지와 1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그랬던 김정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친정팀인 하나원큐로 돌아왔다. 지난달 창단 첫 봄농구를 확정해 팀의 잔혹사를 끊은 뒤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렵게 창단해서 한 번도 PO를 진출시키지 못한 선수였다. 다시 돌고 돌아 창단 첫 PO를 가게 됐다. 오랜 선수 생활하며 치른 수백 경기 중 가장 의미 있는 경기였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PO에서도 눈부신 김정은의 활약에, 이제는 동료들이 응답할 차례다. 에이스로 성장한 가드 신지현과 센터 양인영은 PO를 앞두고 “언니에게 의지하기보다, 우리가 언니한테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말한 바 있다. 하나원큐는 13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B와의 PO 3차전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3.13 07:30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아마 MVP 김서현 "강백호 선배와 힘대힘으로 붙고 싶어"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서울고 김서현(18)이 아마추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서현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아마 MVP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선배들에게 인사했다. 김서현은 10년 만에 재도입된 전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예상대로 그를 선택했다. 우완 스리쿼터 투수인 김서현은 역동적인 폼으로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진다. 올해 등판한 18경기에서 55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삼진 7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0개만 내줄 만큼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김서현은 지난 9월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한화는 "김서현의 우수한 신체조건(1m88㎝·91㎏)과 150㎞ 중반대의 빠르고 힘 있는 직구, 강한 승부욕과 공격적 성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김서현을 내년 시즌 불펜으로 활용할 구상을 드러냈다. 김서현은 프로에서 가장 맞붙고 싶은 선수로 "(서울고 선배인) KT 위즈 강백호 선배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타격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힘으로 맞붙고 싶다"라고 정면승부를 예고 했다. 이어 "신인상보다 우승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아마 지도자상은 지난 10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이연수 성균관대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최고 성적. 한국은 조별예선을 5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대만과의 슈퍼 라운드 첫 경기까지 잡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상영을 필두로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 선전을 거듭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연수 감독은 2002년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사령탑에 취임한 이후 팀을 꾸준히 전국 대회 4강에 진출시켰다. 지난해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와 U-리그 왕중왕전 등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01 18:13
경제

2년 만에 거리두기 해제…주류업계, 유흥시장 마케팅 활발

주류업계가 유흥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모임과 회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체 주류 시장 중 식당 및 술집 등 유흥시장 판매 비중은 40%로 추산된다. 유흥시장 판매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30% 이하로 쪼그라들었으나 2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다. 주류 업체들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와 거리두기 해제로 유흥 시장 비중이 올 2분기 최대 60%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춰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향과 꿀 향을 느낄 수 있는 소주 ‘처음처럼 꿀주’를 최근 출시했다. 처음처럼 꿀주는 알코올 도수 15도로 ‘처음처럼’에 맥주 향과 꿀 향을 어우러지게 해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또 전지현을 모델로 하는 클라우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날부터 새로 선보이는 신규 광고 캠페인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신선함과 탄산감을 더욱 강조하며 생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치킨과의 조합을 보여준다. 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즐기는 그곳이 어디든 생맥주 맛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광고를 통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생맥주 속성을 강조하려고 했다”라며 “클라우드 모델 전지현과의 만남을 통해 올여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당장 지난 2월 선보인 병따개 ‘스푸너’(스푼+오프너)를 유흥시장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스푸너 출시와 함께 공개된 유튜브 광고가 한 달 만에 조회 수 772만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자 스푸너로 테라를 따는 영상을 릴레이 형식으로 올리는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또 맥주 성수기인 6~8월에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테라 유튜브 등 비대면·온라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유흥시장을 겨냥한 핵심 상권 마케팅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3주년을 맞은 테라가 국내 맥주 시장의 혁신 아이콘으로 소비자에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유흥시장 회복으로 4년 차에는 보다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맥주 시장의 판을 뒤집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20 07:00
경제

BTS가 끌고 수제맥주가 밀고…'흑자 전환' 성공한 롯데주류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가 올해 상반기 주류 사업 부문에서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초부터 시작한 수제맥주 주문자상표생산(OEM)이 수익을 끌어올린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기용한 맥주 클라우드의 호조세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남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기조가 유지된다면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이어진 적자 행진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 주류부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영업손실 294억원) 대비 385억원 늘어난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3242억원을 기록했다. 주류부문의 영업이익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230억원 흑자를 낸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가 맥을 못 췄다. 여기에 지난 2019년부터 일본 불매운동으로 롯데그룹에 불똥이 튀었고, 맥주 사업의 경우 야심 차게 차기 주력 제품으로 밀었던 '피츠'마저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롯데칠성은 맥주 브랜드 리뉴얼과 수제맥주 등 신사업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사업에서는 맥주 클라우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오리지널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동시에 청량한 콘셉트의 생 드래프트로 차별화를 뒀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브랜드 모델로 K팝 아이돌 그룹 BTS를 기용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BTS가 모델로 참여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영상 광고는 유튜브에서 송출 3개월 만에 조회 수 300만회를 넘어섰다. 덩달아 실적도 좋아졌다. 2분기 주류 매출만 놓고 보면 16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맥주는 25% 성장했다. BTS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여기에 주세법 개정에 따른 수제맥주 OEM 시장 공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 위탁생산이 가능해지자 올해부터 수제맥주 OEM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맥주 위탁생산은 소·대규모 맥주 업체 간의 윈-윈 전략이다. 공장을 빌려 맥주 공급 물량을 늘리는 대신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롯데칠성의 대표 OEM 제품은 제주위트에일과 곰표 밀맥주다. 이중 곰표 밀맥주의 경우 증량 공급 이틀 만에 CU 전체 캔 맥주 물량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은 지난해 18% 정도였던 주류공장 가동률을 올해 32%까지 끌어올렸다. 성과도 상당했다. 2분기에만 수제맥주 OEM으로 70억원을 더 벌었다. 롯데칠성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수제맥주 OEM 사업 역시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롯데칠성은 최근 저칼로리 탄산주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출시했다. 하드셀처는 탄산수를 뜻하는 단어인 ‘셀처(seltzer)’에 ‘하드(hard)’라는 형용사를 더한 합성어로, 탄산수에 소량의 알코올과 과일 향을 첨가한 술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0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클라우드 하드셀처의 열량은 500mL에 85Kcal로, 일반 맥주의 30% 수준이다. 알코올 도수는 3도이며 천연 망고 향을 첨가했다. 롯데칠성은 소비자 음용 조사를 통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 ‘칼로리가 낮은 술’ ‘설탕(당)이 적게 들어간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제맥주 OEM의 경우 3분기 더쎄를라잇과 어메이징이 새 거래처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경우 공장 가동률은 50%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출 역시 자연스레 증가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재도 다양한 업체들과 OEM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발전을 위해 위탁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은 거리두기 강화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에도 신제품 출시와 수제맥주 OEM 확대에 따라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7 07:00
경제

롯데칠성,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앞세워 맥주 시장 공략 강화

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앞세워 맥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 맥주다.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로 기존 클라우드(5도)보다 0.5도 낮춰 차별화를 뒀다. 경쟁 제품인 하이트진로의 '테라'(4.6도)보다는 0.1도 낮은 알코올 도수다. 출고가 역시 500ml 병 기준 1047원으로 클라우드(1308원)는 물론 테라(1147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기존 스터비캔(355ml) 대신 330ml 용량의 슬릭 캔을 도입했다.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는 그립감과 휴대성을 앞세워 홈술·혼술족을 겨냥하기 위한 의도다. 도수와 출고가는 낮췄지만 기존 클라우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로고와 심볼은 유지했다. 다만 시원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기 위해 블루컬러를 사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출시 당시 배우 박서준을 앞세운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유튜브 채널 '맥주클라쓰'에서 직장인 웹예능 '괜찮아 다 그래' 시즌4를 공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맥주클라쓰는 롯데칠성음료가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맥주를 소재로 웹드라마·웹예능을 포함해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괜찮아 다 그래'에서는 출연자들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맥주와 함께 직장생활 중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나누며 누구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로 풀어낸다. 시즌4 1화는 플로리스트·네일아티스트 남성 직장인이 출연한다. 그들은 직업을 선택한 계기와 보람·행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이색 직업을 가진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직군에 대해 알아보고 공감을 나누는 콘텐트로 꾸몄다”며 “웹예능과 같은 비대면 방식의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7 07:00
경제

치어스, 홈술족 겨냥한 소포장 간편 안주류 8종 출시

치어스가 홈술족 및 혼술족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간편 안주류 신제품 8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맛살먹태, 노가리, 참맛징어, 구운 쥐포채, 찹쌀 김부각, 황태껍질 튀각, 닭껍질 튀김 등 8종으로 구성 된 이번 신제품은 이날부터 11번가에서 구입 할 수 있다. 향후 치어스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치어스 관계자는 "이번 소포장 간편 안주류 8종 신제품은 코로나19의 영향과 1인가구의 증가로 홈술족 및 혼술족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하고 간편하게 안주류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향후 고객들이 치어스의 인기 메뉴들도 간편하게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트&드래프트 비어펍으로 브랜드 전환한 치어스는 성남 분당본점을 시작으로 현재 140개의 직영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18 17:10
경제

롯데칠성, 맥주 성수기 맞아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여름을 앞두고 생맥주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내달 1일 정식 출시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Malt)만을 사용한 올몰트(All Malt) 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4.5도, 출고가는 1047원(500ml 병 기준)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신제품은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라며 "국내 시판중인 주요 국산맥주보다 출고가가 낮아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맥주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클라우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로고와 심볼은 유지하고 시원하고 강렬한 느낌의 블루컬러를 사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한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스터비캔(355ml) 대신 330ml 용량의 슬릭(Sleek)캔을 도입했다. 한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는 그립감과 휴대성이 좋은 슬릭캔의 장점을 내세워 홈술·혼술족을 겨냥한 가정시장 공략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18 13:12
축구

'새 유니폼 모델' 이동준-최유리, "도쿄서 백호처럼 뛰고 싶어요"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이달 초 국내 매장에 출시됐다.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첫 공개됐을 때, 흰색 바탕에 백호 무늬를 새긴 원정유니폼을 두고 “얼룩말 같다”는 혹평이 나왔다. 새 유니폼 모델로 발탁된 남녀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동준(23·부산 아이파크)과 최유리(26·세종 스포츠토토)는 지난 2일 각자 인스타그램에 유니폼 입은 사진을 올렸다. 8일 둘에게 실착 소감을 물었다. 이동준은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와 달리, 직접 입어보니 나름 예뻤다. 원정 유니폼이 워낙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얼룩말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용맹한 백호처럼 뛰겠다”고 했다. 최유리도 “처음에는 선수들도 ‘어 뭐지?’라며 갸우뚱했다. 어웨이는 스타킹에도 검정 줄무늬가 들어가는데, 막상 (이)동준이가 입으니 멋있었다. 난 얼굴이 까만 편인데, 핫핑크색 홈유니폼도 ‘볼매(볼수록 매력)’다. 얼른 입고 뛰어보고 싶다”고 했다. 한류에서 영감을 받은 홈유니폼은 분홍색으로 시작해 내려올수록 붉게 변하고, 물결무늬 패턴이 들어갔다. 제작사 나이키는 남녀 올림픽팀에서 핫한 이동준과 최유리를 새 유니폼 모델로 발탁했다. 둘 다 훈남훈녀 비주얼에, 윙포워드고, 장애물을 넘고 도쿄올림픽에 도전한다. 이동준은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골을 터트려 본선행을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못나갈 뻔했다. 1997년생 이동준은 내년이면 24세라서 올림픽 출전 나이제한(23세 이하)에 걸린다. 다행히 국제축구연맹이 출전자격을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하면서 올림픽 출전 길이 열렸다. 이동준은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보니 푸념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렸다”고 했다. 이동준은 키(1m73㎝)는 작지만 강한 선수다. 육상선수를 방불케하는 스피드, 과감한 1대1 돌파가 강점이다. 이동준은 “전방압박을 펼치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를 좋아해 유튜브를 찾아본다”고 했다. 부산 사하구에서 태어나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는 이동준은 “부산남자답게 화끈하고 지는걸 싫어한다”고 했다. 최유리는 선수생명을 걸고 불합리한 규정에 맞서 싸운 적이 있다. 2014년 여자축구 W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군팀 부산 상무 지명을 거부했다. 상무에 입대하려면 부사관 후보생으로 군사훈련을 받아야했다. 직업선택 자유를 침해당했다. 1년간 무적선수 신세가 됐지만, 모교(울산과학대)에서 훈련하며 축구선수를 포기하지 않았고, 1년 뒤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스포츠토토에 입단했다. 최유리의 용기 덕분에 상무입단은 강제가 아닌 지원으로 제도가 바뀌었다. 최유리는 “소속팀이 있다는거, 축구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하다. 윙포워드인데 이 악물고 중앙을 오가며 뛰다보니 중앙 공격수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 ‘파이터 같다’는 소리도 들어봤다. 콜린 벨 감독님이 소속팀 경기 후 불러 칭찬해주시더니 대표팀에 발탁해주셨다”고 했다. 최유리는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이동준은 부산에서 훈련 중이다. 지난해 K리그2에서 13골-7도움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동준은 “가장 강력한 팀 전북을 상대로 내가 어떨지 부딪쳐보고 싶다”고 했다. WK리그도 개막이 연기돼 세종시 중앙체육공원에서 훈련 중인 최유리는 “공사 중이라서 버스도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라며 웃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 한국-중국전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치러질 예정이다. 최유리는 “유니폼 촬영을 하며 동준이에게 ‘남자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너무 멋지더라. 남자팀은 이미 도쿄행 티켓을 따서 부럽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나도 유리 누나도 도쿄올림픽에 갔으면 좋겠다. 여자대표팀의 힘을 믿는다”고 응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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