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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일 국내 캠프' KT, 이제는 실전이다 '기장→日 오키나와로'

10개 구단 유일하게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KT 위즈가 1차 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KT는 2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22일 수원으로 이동한 뒤 23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간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 모두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다는 것이 느껴진 1차 캠프였다.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함께 발전하려고 하는 팀 문화가 정착돼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T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다. 당초 KT는 이전처럼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꾸리고자 했으나, 지난해 악천후와 긴 비행시간, 시차 적응 등 문제가 많아 국내로 선회했다. 선수들의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캠프를 치르는 팀들이 없어 연습경기는 불가능하다. 1차 캠프 때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 팀들이 몰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 위주로 남은 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본격적인 실전에 들어간다.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본인의 기량을 맘껏 펼쳐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주장 박경수도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캠프를 마쳐줘 (주장으로서 고맙다). 오키나와에선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스스로 부족한 부분은 자율적으로 찾아 많이 소통하며 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KT는 슬로스타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해에도 KT는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으로 최하위로 시즌을 시작, 막판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준우승이라는 마법 같은 성과를 얻은 시즌이었지만,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은 시즌이기도 하다.이에 박경수는 “전반기부터 상위권에 위치하려면 시범 경기까지 감각적으로 잘 끌어 올려야 한다. 그 부분에 선수단 모두 초점을 맞춰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1 15:22
프로야구

시차 적응 덜 됐는데 불펜 피칭·BP ‘펑펑’, '지각 합류' 쿠에바스도 ‘복귀 이상무’

“시차 적응 덜 됐지만, 투구는 만족스럽다.”14일 입국, 16일 불펜 피칭. 돌아온지 이틀도 안 됐지만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마운드에 올랐다. 시차 적응도 다 되지 않은 상태. 힘든 컨디션 속에서도 쿠에바스는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고, 자신의 공에 대해 “비교적 만족스럽다”라는 평가를 내렸다.지난 16일 쿠에바스는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KT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동안 쿠에바스는 미국에서 몸을 만든 뒤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다. 지난 9일 미국에서 라이브 BP까지 2이닝을 던지고 왔다. 그만큼 쿠에바스는 몸을 잘 만들고 돌아왔다. 그는 “미국에서 하체유연성을 기르는 것에 집중해 훈련을 했다. 나이가 들면 하체가 굳을 수 있어 풀어주는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쿠에바스는 불펜 피칭을 통해 1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진 쿠에바스의 구속은 최고 88마일(약 141km).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지만, 시차 적응이 덜 됐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구속은 큰 의미가 없었다. 쿠에바스는 “불펜 피칭이라기보다 첫 훈련이니까 미국에서 만들어 온몸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면서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던진 것 치고는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튿날(17일)에는 라이브 BP까지 소화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점찍은 바 있다. KT의 개막전 상대는 삼성 라이온즈로, 쿠에바스가 삼성에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0월 KBO리그 사상 초유의 1위 결정전에 나선 쿠에바스는 삼성을 상대로 7이닝 99구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에 쿠에바스는 “팀에 좋은 선발 투수가 많다. 개막전 선발은 웨스 벤자민일 수도, 나일 수도, 다른 투수일 수도 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든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하는 경기다”라면서 개막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18 13:54
프로야구

"다들 준비가 빨라" MVP도 놀랐다, '최하위→2위' 아쉬웠던 슬로스타터 올해는 단단히 준비했다

"다들 시즌 개막보다 컨디션을 빨리 올렸네요."2020 KBO 최우수선수(MVP)도 팀 동료들의 시즌 준비에 혀를 내둘렀다.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BP를 마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투수들의 준비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 위즈는 지난 17일 처음으로 라이브 BP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뒤늦게 팀에 합류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새 마무리 박영현과 필승조 이상동 등이 마운드에 올랐고, 리그 MVP 출신으로 4년 만에 KT에 돌아온 로하스도 타석에 들어서 감각을 조율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KT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라이브 BP를 진행한 로하스는 "첫 라이브 BP 훈련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배팅 케이지) 뒤에서 지켜봤는데 투수와 타자들 모두 잘 준비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팀 동료들을 칭찬했다. 로하스는 "4년 전 라이브 BP가 기억은 자세히 안 나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왔다"라고 말하며 박영현의 이름을 거론했다. 박영현은 2022시즌 신인으로 로하스와 한솥밥을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하스는 "인상적인 선수로 박영현, 이상동, 엄상백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그들과의 맞대결을 돌아봤다. 2019년, 2020년 2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쿠에바스와 재회도 성사됐다. 두 선수는 2020년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끈 장본인들. 로하스는 "쿠에바스를 상대해 본 건 처음이었다"라며 그와 맞대결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16일 팀에 합류하자마자 불펜 피칭을 해 최고 88마일(약 141km)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바 있다. KT는 지난해 5월까지 최하위를 전전하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마법을 부렸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시즌 초반 부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지난해뿐만이 아니다. KT는 최근 수 년간 초반 부진에 허덕이며 '슬로스타터'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KT 선수단은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 시즌을 앞두고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이는 로하스에게도 느껴졌다. 여러 투수들을 상대한 로하스는 "다들 시즌 개막보다 빨리 컨디션을 올린 느낌이다"라고 총평했다. 로하스도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시즌까지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8 07:42
프로야구

"돈 없어서 국내 캠프? 우리가 먼저 건의" KT의 기장행 비하인드

“돈 없어서 국내 캠프 간다? 그게 아닌데...”KT 위즈는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지난달 29일 부산 기장으로 이동한 선수단은 30, 31일 이틀간 자율 훈련을 치른 뒤, 1일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KT는 21일까지 20일간 1차 캠프를 치르고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2차 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KT를 포함해 KBO리그 팀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건 2022시즌 이후 2년 만이다. 하지만 그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혀 있던 상황이었다. KBO리그 팀이 외부 요인이 아닌 구단 사정으로 국내에서 캠프를 치른 건 IMF 외환위기로 4개 팀이 국내에서 캠프를 차린 1998년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15년 만이다. 이 때문에 올해 KT가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고 발표했을 때 말들이 많았다. 구단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KT 구단 관계자는 물론, 선수단 주장 박경수는 펄쩍 뛰며 “그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경수는 “선수들이 먼저 구단에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KT가 캠프 행선지를 바꾼 것은 지난해 여파가 컸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잠잠해지자 KT는 다시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렸다. 하지만 날씨가 문제였다. 겨울에도 따뜻한 곳으로 유명했던 애리조나지만, 지난해엔 춥다 못해 눈과 우박이 쏟아지는 이상 기후가 계속됐다. 패딩을 챙기지 못한 선수들은 추위에 덜덜 떨며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미국 LA 국제공항과 캠프가 있는 애리조나 투손 공항까지의 2시간 남짓한 비행도 선수들에겐 고역이었다. 특히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길에 비행기 결함으로 항공편이 결항돼 버스로 7시간 이동하는 강행군을 겪기도 했고,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한국행 비행기가 악천후에 흔들리면서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불안 요소가 많았다. 이에 KT는 새 시즌 스프링캠프지 후보를 처음부터 다시 물색했다. 일단 해외가 우선이었다. 기존 미국 애리조나는 물론, 괌도 고려했다. 하지만 그때 선수단이 먼저 제안을 했다. “부산 기장은 어때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는 코로나19 유행 때 KT가 국내 캠프지로 사용했던 곳이다. 2021년 이곳에서 캠프를 차려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한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박경수는 “선수단의 의견을 모아 구단에 기장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동거리와 시차 적응에 문제가 없고, 훈련시설과 호텔 등 환경도 뛰어나다는 장점을 언급했다. 오히려 구단 관계자들이 놀라 “기장으로 가도 괜찮겠어?”라고 반문했다는 후문. 박경수는 “애리조나는 작년에 너무 추웠고, 괌은 그라운드를 보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 차라리 부산 기장에서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선수단 의견을 듣고 구단에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박경수는 “우리가 국내에 캠프를 차리니까 주변에서 ‘구단의 투자가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건 아니고, 선수들이 모두 기장을 선호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장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좋은 기억을 살려 우승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KT의 스프링캠프엔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코치진 10명, 선수단 44명 등 총 54명이 참가한다. 4년 만에 KT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우규민, 상무 소속으로 지난 시즌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상을 수상한 천성호 등이 캠프에 합류한다. 2024 신인 선수로는 투수 원상현, 육청명과 포수 김민석 등 총 3명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윤승재 기자 2024.02.01 09:04
일본야구

'164km' 日 투수의 다짐 "U-18 한일전 아쉬움, WBC에서 설욕”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U-18(18세 이하) 월드컵한일전 패배를 회상하며 설욕을 다짐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일찍 강판된 아쉬움을 이번 WBC대회에서 달래겠다는 각오다. 사사키는 지난 2019년 부산 기장에서 열린 U-18 야구 월드컵에 일본 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사사키는 최고 구속 163km의 공을 던지는 투수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정작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사사키는 슈퍼라운드 한일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19구만에 조기 강판됐다. 일본은 사사키의 조기 강판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한국에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로부터 4년 뒤, 사사키는 다시 한번 일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오는 3월 열리는 WBC 일본 대표팀에 발탁됐다. 첫 성인 대표팀 발탁. 사사키는 2019년 U-18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이번 WBC에서 달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사키는 14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힘이 되지 못한다는 답답함이 있었다”며 U-18 월드컵 한일전을 회상했다. 그는 “이번(WBC)에는 그럴 일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발휘하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부상으로) 스스로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WBC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매체는 사사키를 두고 ‘(U-18 월드컵에 대해) 리벤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던 중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사사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함께 싸웠으면 좋겠다. 네 퍼포먼스라면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어조로 사사키의 WBC대표팀 합류를 권유했다고. 매체는 ‘(설욕할) 대망의 기회가 찾아왔다’라고 표현했다.U-18 월드컵 이후 4년 동안 사사키는 무섭게 성장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사사키는 최고 164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무려 150km가 찍히는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일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한 경기 삼진 19개를 꽂아 넣는 압도적인 활약과 함께 NPB 최연소 퍼펙트 게임까지 달성했다. 2022년 사사키가 기록한 성적은 20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 9이닝 당 삼진개수도 12개에 달한다. 성인 국가대표에 당연히 뽑힐 만한 성적이다. 사사키는 WBC 대회에서 “삼진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 역시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사사키가 삼진으로 세계의 벽을 허물고자 한다. 2009년 사사키가 초등학교 1학년 당시 봤던 우승의 감동을 자신의 투구로 보여줄 때가 왔다”라며 사사키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14 15:55
프로야구

3년 만에 재개, 롯데기 리틀·초·중·고 야구대회 개최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롯데기 리틀∙초∙중∙고교 야구대회가 막을 올렸다. 롯데는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2022 롯데기 리틀∙초∙중∙고교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롯데기 야구대회는 부산 지역 아마야구 발전과 야구 저변 확대,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을 위해 1989년 처음 창설됐다. 올해로 32회째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지난해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3년 만에 재개되는 올해 대회에는 부산과 울산 지역의 리틀부 16개 팀, 초등부 6개 팀, 중등부 10개 팀, 고등부 6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구단은 참가 팀과 우승 팀, 준우승 팀에 팀별 참가 지급품을 비롯해 1억 5000만 원 상당의 유소년 야구 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이석환 대표이사는 "어린 선수들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롯데기 리틀∙초∙중∙고교 야구대회를 통해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렸던 땀방울과 연습의 결과물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03 16:08
야구

아, 테스형! KIA '발 야구' 선봉장 소크라테스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KIA 타이거즈의 공격 선봉장으로 기대받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2회 초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 배제성이 던진 바깥쪽(좌타자 기준) 공을 잡아당겼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아닌 변화구(체인지업)를 공략한 점도 눈길을 끈다. 완벽한 타이밍에서 타격이 이루어졌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상대를 바꿔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는 '손맛'을 봤다. 코로나19 이슈로 훈련 합류가 늦었지만, 큰 문제 없이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소크라테스의 홈런 장면을 본 다수 KIA팬은 2017~2018시즌 뛰었던 전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떠올렸다. 부드러운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 줄 아는 타격이 흡사했기 때문이다. 버나디나는 역대 KBO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호타준족이다. KBO리그 데뷔 첫 시즌(2017년)부터 타율 0.320 27홈런 32도루를 기록했다. 타이거즈 구단 역대 외국인 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단일시즌 100득점-100타점도 해내며 그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18시즌도 홈런 20개, 도루 32개를 남겼다. 소크라테스도 버나디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타율 0.287 장타율 0.435 180도루를 기록했다. 장타력은 버나디나의 통산 기록(0.404)보다 높다. 스크랜튼 윌크스-배리 레일 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 23도루(성공률 88.5%)를 기록하며 뛰어난 주루 능력도 보여줬다. KIA는 지난해 12월 소크라테스를 영입하며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를 보여줄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라고 소개했다. 지난 1월 부임한 김종국 KIA 감독은 "적극적인 주루로 빠른 야구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KIA에서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주전급 국내 타자는 박찬호와 고종욱 정도다. '제2의 버나디나'로 기대받는 소크라테스는 새 사령탑이 추구하는 야구에 적합한 선수다. 타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최원준 입대로 공석이 된 리드오프를 맡거나, 중심 타선에 배치될 전망이다. 버나디나도 2017시즌 전반기까지 1번, 후반기부터 3번 타자로 나섰다. 타순에 상관없이 잘 치고, 잘 뛰었다. 가수 나훈아가 2020년 발표해 화제를 모은 곡 '테스형!'으로 인해 소크라테스는 자연스럽게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뛴 한국인 빅리거 박효준으로부터 한국 문화도 자주 접했다. 적응은 이미 마쳤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항상 100%를 쏟는 선수다. 응원해준 KIA팬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03.07 07:59
야구

[포토]KT, KIA와의 첫 연습경기 5대 4 역전승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5대 4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KT선수들이 경기 후 미팅을 갖고 있다. 기장=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3.05/ 2022.03.05 16:08
야구

[포토]김도영, 동료 위로에 절로 고개가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9회말 연이은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만든 김도영이 경기 후 동료의 위로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기장=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3.05/ 2022.03.05 16:07
야구

[포토]김도영, 뼈아픈 실책으로 혹독한 신고식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9회말 연이은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만든 김도영이 경기 후 아쉬워하고 있다. 기장=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3.05/ 2022.03.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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