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69건
프로야구

동빈이 형 또 와야겠네...'황성빈 환상 주루+나승엽 쐐기타'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앞 2연승

구단주 직관 응원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전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쳤다. 8회는 황성빈이 발로 기회를 연 상황에서 적시타 2개가 터졌다. 불펜진은 2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전날(16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2-0 신승을 거뒀다. 타선의 화력은 기복이 있지만, 모처럼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17일 두산전도 그랬다. 시즌 15승(1무 26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마침 이날 경기는 신동빈 야구단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직관(직접 관람) 했다. 단체 관람을 온 계열사 직원들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롯데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기 초반 롯데 공격은 답답했다. 2년 차 우완 투수 최준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는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병살타를 쳤고, 2회는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나승엽의 텍사스 안타 때 3루에서 횡사했다. 3회도 2사 뒤 황성빈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다. 5회도 2사 뒤 이학주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와 진루를 해냈고, 황성빈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두산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윤동희가 다시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윌커슨의 호투로 0-0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레이예스가 최준호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섰다. 신동빈 구단주가 박수로 반겼다. 윌커슨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양의지와 양석환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좌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좌완 진해수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로 바뀐 투수 김상수는 김기연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롯데는 쐐기 득점을 해냈다. '게임 체인저' 황성빈의 발이 빛났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윤동희의 희생번트가 나왔을 때 2루로 쇄도했다. 두산 포수 김기연이 2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더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 상황에서 베이스커버를 했던 전민재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황성빈은 주저 없이 3루로 향해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고영민 주루 코치와 '만족의 하이파이브'를 했다.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득점, 승기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한 나승엽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승욱의 내야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 하며 나승엽까지 홈을 밟았다.5-0으로 앞선 롯데는 8회 신인 셋업맨 전미르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는 5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내세우는 강수를 두며 승리 의지를 보여줬다. 김원중은 1점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전날까지 감독 통산 99승을 거두고 있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1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21:40
프로야구

[IS 포커스] '7G 득점권 타율 0.200'...강인권 감독 "손아섭이 해줘야"

"손아섭처럼 해줘야 할 선수들이 부침을 겪고 있다. 득점력이 높아지지 않는다."NC 다이노스는 15일 기준 정규시즌 2위를 지키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1.5경기다. 문제는 위가 아니라 아래다. NC의 바로 밑에는 1경기 차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있다. 두산은 최근 9승 1패를 달리며 NC의 턱 끝까지 붙었다. 공동 5위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도 1.5경기 차로 NC 뒤를 쫓는다.강 감독이 아쉬운 건 승부처에서의 득점력이다. 그는 "찬스에서 득점력이 떨어져서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 팀에서 해결해 줘야 할 선수들이 손아섭, 맷 데이비슨이다. 이들이 조금 부침이 있어 득점력이 높아지지 않는 게 문제 같다"고 했다. NC의 평균 득점은 낮지 않다. 다만 최근 9, 11, 12일 경기에서 각각 2득점에 그치는 등 저득점 경기가 많았다. 14일 경기(득점권 타율 0.231)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해 접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날들도 나왔다.강인권 감독은 특히 손아섭에게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그는 "최근 높은 공에 헛스윙 비율이 높아졌다. 이상하게 홈플레이트 앞에 맞는 타구가 많이 형성된다. 본인도 뭔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 같지만, 아직 경기력이 조금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며 "선구안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타석에서 결과가 안 나오니 조급해 성급하게 공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손아섭은 최근 타격감이 다소 주춤하다. 지난주부터 최근 7경기(15일 기준)에서 득점권 타율이 0.200(10타수 2안타)로 더 약했다. 14~15일 2경기 득점권 타석 때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다 13-1로 앞선 5번째 기회에야 적시타를 때렸다. 물론 손아섭은 1번 타자다. 그래도 통산 2472안타를 친 대타자인 만큼 강 감독은 그가 해결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강인권 감독이 손아섭을 다그친 건 아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력을 높이려면 스스로 믿음을 줘야 한다"며 "타격에서 결과가 안 나온다고 조급함을 느끼지 말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아섭에 대해서도 "워낙 커리어가 있는 선수다. 좀 더 믿고 기다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08:19
프로야구

"모범이 되고 싶다" 대전 히트 상품이 된 '야구판 미생' 황영묵 [IS 인터뷰]

'야구판 미생' 내야수 황영묵(25·한화 이글스)이 대전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황영묵의 최근 활약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유격수로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공격도 흠잡을 곳이 없다. 15경기 연속 안타(4월 12일~5월 1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득점권 타율은 6일 기준 0.421에 이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어느새 하주석을 밀어내고 한화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충훈고를 졸업한 황영묵은 2018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곽빈(두산 베어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등 내로라하는 동기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을 때 그는 대학(중앙대)으로 향했다. 이마저도 1년 만에 자퇴서를 냈다. 그리고 2019년 독립 야구단 성남 블루팬더스에 입단했다.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의 시작이었다. 황영묵은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강원도 화천 15사단 승리부대에서 현역으로 복무했다. 전역한 뒤에는 스코어본 하이에나들(2021) 연천 미라클(2022~2023) 등 여러 독립 야구단을 거쳤다. 불러 주는 곳이 없으니 야구 소재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기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랬나. 그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한 한화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1순위)에서 황영묵의 이름을 불렀다. 고교 동기들과 비교하면 6년이나 늦었지만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 기간) 황영묵만의 야구를 축적해 놓았다"며 당차게 말했다.황영묵은 '긍정의 아이콘'이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 됐을 때는 "실력도, 멘털도 부족했다. 준비가 덜 됐다"며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는 준비할 시간이 많이 생겼다"며 이겨냈다. 독립리그에선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독립리그는) 프로야구처럼 매일 경기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나 대학교보다 경기 수가 많다. 수준도 아마추어보다 높다"며 "프로야구 선수와 경기하는 비슷한 환경이라고 여기고 독립리그에서 뛴 4년 동안 이미지 트레이닝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매일 밤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황영묵은 지금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그는 "한화가 가장 높게 나를 평가해 줬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직까진 (경기를 뛰는 게) 재밌다. 긴장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마음껏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크다"고 반겼다. 이어 "내가 계획한 야구 인생의 절반도 오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이겨내야 할 부분도 많다"며 "내 목표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만은 아니었다. 1군 레귤러(정규)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더 생각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제2의 황영묵'을 꿈꾸는 선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황영묵은 "야구장 밖에서나 안에서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7 13:42
프로야구

[IS 잠실] '원태인 5연승+김영웅 3안타' 삼성, 두산에 2연승→2위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6이닝 비자책 호투와 김영웅의 3안타 맹타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두산과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 구장 KIA 타이거즈(1위), NC 다이노스(2위)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 차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3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원태인은 시즌 5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상이 선두타자 2안타, 구자욱과 류지혁도 2안타 씩 때려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타선 전체가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2회 실책도 아쉬웠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안타와 두산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강민호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영웅의 제뷔 첫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삼성은 3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이성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2루타, 맥키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류지혁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그 사이 두산이 동점에 성공했다. 3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 허경민의 1루수 앞 땅볼 때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투수 원태인의 3루 송구 실책이 있었다.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빠져 나가면서 주자의 자동 진루가 선언,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1-1 이 됐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상의 2루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구자욱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잡혔지만 이성규가 3루까지 진출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맥키넌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2-1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5회 말 1사 후 김재환의 볼넷과 라모스의 안타, 조수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도 6회 초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민호의 병살타와 이재현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다. 7회 초에도 삼성은 선두타자 김재상의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놨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8회 초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이재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3-1을 만들었다. 두산도 8회 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번트 안타 및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2루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중견수 플라이와 허경민의 땅볼로 3루 진루에 이어 홈을 밟으며 2-3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맥키넌이 고의 4구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프로야구

어디까지 오를까 "대타 1순위"→"좋은 때 계속 출장" LG 19세 거포 유망주

"좋을 때 계속 써야죠."LG 트윈스 김범석을 향한 염경엽 감독의 기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 김범석의 출전 기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김범석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번 타자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범석이를 당분간 쓸 계획"이라고 공언하며 "타격감이 좋을 때 계속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생 김범석은 2023년 LG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경남고 3학년 당시 10홈런을 기록했다. 고교 야구가 나무 배트 사용으로 전환한 뒤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드래프트 직후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김범석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극적 승선했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에게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1군 선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호준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집중 지도했다.그러나 부상과 체중에 발목이 잡혔다. 김범석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내복사근 통증을 호소해 귀국길에 올랐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염 감독은 100kg이 훌쩍 넘는 체중 관리의 실패가 부상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마음가짐과 준비자세의 부족을 지적한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재능을 계속 외면할 순 없었다.개막 후 3주가 흘러 김범석을 1군에 등록했다. 이후 교체 출장한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자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대타 1순위"라고 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은 김범석을 위한 경기였다.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6-8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2차전에서는 3번 타순(1루수)까지 올라와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4-5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안타는 귀중한 5-5 무승부를 이끈 출발점이었다. 당초에는 왼손 선발 투수가 나올 때 선발 출장 기회가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뜨거운 타격감 속에 23일 삼성 오른손 선발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도 선발 출장했다. 김범석은 1회 초 1사 2루서 선제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 첫 타석부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범석의 시즌 성적은 15타수 7안타(1홈런) 7타점이다. 득점권 타율도 0.500으로 좋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좋은 스윙을 갖췄다. 나이는 어리지만 콘택트 능력을 갖췄고, 변화구 대처 능력도 좋다. 타격 기량은 더 발전할 것"이라며 "19살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면 타격이 확실히 다르다. 타고난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범석의 활약은 팀 타순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온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 잘 치면 지친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줄 수 있다"며 "범석이가 이렇게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08:49
메이저리그

20번째 빅리그 출전서 최고의 하루...이정후, 애리조나전 의미 5가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게 많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으로 지고 있던 1회 말에는 상대 투수 잭 갤런의 2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는 홈런을 쳤다. 빅리그 데뷔 2호 홈런이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5-3, 2점 앞선 8회 말 1사 2루에서도 상대 투구 미구엘 카스트로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적시타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맷 채프먼과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로 1점 더 추가했고, 결국 7-3으로 승리했다. 시즌 10승(12패)째를 거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신성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5회 투런포 포함 4안타 3타점을 올리며 이정후보다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정후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자신의 20번째 빅리그 경기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경기다. 일단 팀 승리를 이끈 게 가장 중요하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포,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렸다. 득점의 시작과 끝에 그가 있었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첫 시즌을 보낸 강정호, 이듬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김현수가 남긴 10경기였다. 이정후가 선배들을 밀어냈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7경기, 21일 만에 아치를 그린 것도 의미가 크다. 4월 4일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첫 고비를 맞이했을 때, 타구가 뜨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무리 타구 속도가 빨라도 내야 수비 그물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후 라인드라이브 타구, 뜬공 타구를 많이 치며 보란 듯이 우려를 지웠다. 이날 애리조나전 3번째 타석에서도 갤런의 바깥쪽 직구에 타구 속도 104마일(167.4㎞/h) 정타를 만들었다. 중견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아웃됐지만, 타구의 질은 매우 좋았다. 주로 리드오프(1번 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인식을 준 것도 바람직하다. 홈런을 친 상대 투수가 애리조나 에이스 갤런인 점도 의미가 크다. 갤런은 지난 시즌 블레이크 스넬·로건 웹(이상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선수다. 이전 2시즌(2022~2023) 샌프란시스코전 6번 등판에서 4승,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강했다. 그런 투수를 상대로 이정후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기를 꺾은 것. 이날 갤런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전 7경기 기준으로 최다 실점이었다. 경기 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홈런으로 타선에 붙이 붙었다. 1회 초 1점을 내준 뒤 갤런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큰 힘을 보탰다. 남은 경기 내내 추진력을 얻었다"라고 극찬했다. 득점권 약세를 끊은 것도 의미가 있다. KBO리그에서는 7시즌(2017~2023) 통산 득점권 타율 0.343를 기록했던 이정후다. 통산 타율(0.340)보다 높았다. 하지만 MLB에서는 출전한 20경기 중 18경기에 선발 1번 타자로 출전했고, 상대적으로 득점권에 나설 기회가 적었다. 18타석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에 그쳤다. 21일 애리조나전에서 선두 타자 홈런만큼 반가운 타석 결과는 8회였다. 무브먼트가 좋은 상대 불펜 투수를 상대로 8구 승부까지 끌고 갔고, 기어코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타율은 0.235로 올라갔고, 타점도 1개 추가해 5개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20:50
메이저리그

오타니 득점권 타율이 겨우 0.095 "반성한다. 3연패 우리 타선도 득점권서 큰 부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득점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엄청난 투자를 한 다저스도 득점권에서 고작 8타수 1안타에 그쳐 3연패에 빠져, 지구 선두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다저스는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12승 11패로, 5할 승률마저 위협받고 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긴다. 다저스는 21일 경기서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속시원한 적시타가 부족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만루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총 8차례 만루에서 나온 적시타는 2-5로 뒤진 6회 말 2사 만루에더 프레드 프리먼의 안타가 유일하다. 특히 오타니는 득점권 부진이 심각하다. 이날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정작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6회 네 번째 타석 1사 만루에서 오른손 투수 드류 스미스의 시속 145km 몸쪽 커터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느 전날 경기에서 오랜 득점권 침묵을 벗어났다. 서울 시리즈 이후 21타석 만에 득점권 안타를 신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례적으로 오타니에게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59(92타수 3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49로 좋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0.095로 너무 낮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안타나 희생플라이가 나오지 않는다. 오타니는 이날 팀 타선의 만루 상황 부진에 대해 "상대에게 끌려가거나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우리 선수들이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투타 밸런스가 좀 맞지 않지만 지는 경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면서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도) 그만큼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6회 1사 만루서 삼진 상황에 대해선 "반성한다. 다만 다음 경기를 위해 빨리 떨쳐내야 한다"며 "찬스를 만들고 해결하는 역할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5:02
메이저리그

믿어지지 않는 오타니 RISP....서울시리즈가 마지막 적시타, 리드오프 변신은 어떨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18일 기준으로 타율 0.360·4홈런·OPS(출루율+장타율) 1.040를 기록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10번이나 멀티히트를 해냈고, 도루도 4개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다. 한 가지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 있다. RISP(batting average with runners in scoring position) 득점권 타율이다. 0.053에 불과하다. 21타석 19타수 1안타.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시즌은 0.317, 2022시즌은 0.314, 2021시즌 0.284, 2020시즌 0.292, 2018시즌은 0.35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2020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0.280을 넘었다. 지난 17일 출전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 경기가 현재 득점권 페이스를 말해준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안타를 쳤지만, 2회 1사 2·3루에선 2루 땅볼, 4회 2사 1·3루에서도 2루 땅볼, 7회 무사 2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주자가 1루에 있었던 8회 5번째 타석에선 왼쪽 내야 안타를 쳤다. 최근 득점권에서 나선 20타석 연속 무안타다.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8회 초 1사 1·2루에서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친 좌전 안타가 올 시즌 유일한 적시타다. 오타니는 18일 워싱턴전에서도 3안타를 쳤다. 공교롭게도 모두 득점권이 아니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 6회는 선두 타자 우전 안타, 8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8회는 도루를 기록하며 스스로 득점권 주자가 됐지만, 후속 타는 나오지 않았다. 현역 최고의 선수가 득점권에서 멘털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은 낮다. 2020·2024시즌 기록을 빼면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10까지 올라간다. 몸값이 워낙 높은 선수라는 점, 이적 첫 시즌이라는 특이점, 그리고 올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관련 논란 등 여러가지 심리적 변수가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다저스 데뷔 7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을 때 오타니도 애를 태웠다고 한다.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빼어난 타자는 다저스가 치른 21경기 모두 1번 타자로 나선 무키 베츠다. 17일 워싱턴전에서는 5안타를 쳤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615. 1번 타자로 나서다 보니 타석 수가 15번뿐이지만, 안타는 8개나 쳤다. 2루타 2개, 홈런도 1개 있었다. 다저스는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트리오를 1~3번에 배치하고 있다. 주전 포수이자 장타력을 갖춘 윌 스미스를 4번에 둘 수 있기 때문에 MLB 30개 구단에서 가장 막강한 1~3번을 구축했다. 하지만 전적(12승 9패)가 말해주는 것처럼 압도적 공격력은 나오고 있지 않다. 프리먼도 이름값에 비해서는 저조한 타율(0.276)을 기록했다. 타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21경기 RISP가 저조하다고, 타순을 바꾸면 오타니의 자존심을 건드는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예년과 달리 오타니는 야구 외적인 이슈에도 많이 노출된 상황이다. 때로는 팀 차원에서 변화를 이끌어 줄 필요도 있다. 오타니는 리드오프가 더 어울린다. 베츠에게 타점을 올릴 기회가 더 많아야 한다. 현재 타순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고수하려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9:52
프로야구

[IS 포커스] 2024시즌 최다 연패 누적은 진행형...'헛심 타선' 롯데, 여전히 추운 봄

서울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마치 여름 같았던 날. 롯데 자이언츠는 여전히 추웠다. 롯데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로 패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은 조기강판 됐고, 타선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롯데는 지난 7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승리 뒤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4승 14패(승률 0.222). 어느새 승차 마진이 마이너스 10까지 벌어졌다. 1위 KIA 타이거즈에 10경기 차 밀린 최하위(10위)다. 롯데는 지난해 8월 27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도 6연패를 당했다. 이튿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래리 서튼 전 감독이 사퇴한 바 있다. 2023시즌 7위에 그친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감독 교체만으로 포스트시즌(PS) 희망이 커졌다. 하지만 또다시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첫 18경기 기준으로 올해 롯데의 승률은 최근 10시즌 중 가장 낮다. 롯데 타선은 이날 신인 손현기를 상대 선발 투수로 맞이했다. 제구 난조에 흔들리는 젊은 투수를 상대로 1·2회 초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1회 초 선두 타자 김민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윤동희가 3구 삼진, 빅터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쳤다. 2회 초 1사 만루에선 베테랑 김민성과 유강남이 각각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1회 말 3점, 3회 말 2점을 내줬다. 5회 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는 폭투를 내준 뒤 로니 도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는 2-7, 5점 지고 있던 6회 초, 1사 만루를 만들어 추격 불씨를 지폈지만, 유강남이 볼카운트 3볼-0스트라이크에서 병살타를 치며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앞서 5연패를 당할 때도 롯데는 '고구마 타선'이었다.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나선 46타석에서 안타는 9개에 불과했다. 잔루는 36개. 13일 키움전에서도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2회 초 무사 1·2루에서 연속 3타자가 범타로 물러났고, 6회 초 1사 3루에서도 유강남이 내야 뜬공, 박승욱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12일 키움전에서는 3·6회 초 두 차례나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다. 11일 삼성전에서는 선두 타자가 네 차례나 출루했지만, 한 번도 득점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을 2군으로 보내거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자극 효과'를 주려고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6연패를 당한 14일 키움전도 10개가 넘는 잔루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용규가 3안타, 이형종이 선제 2타점, 최주환이 솔로홈런을 치는 등 베테랑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4 19:30
메이저리그

'페디, 팀 잘못 골랐나' CHW, 승률 0.111로 출발…'1968년 악몽' 소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화이트삭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 경기를 3-5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캔자스시티 원정 4연전을 싹쓸이당하며 시즌 전적 1승 8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0.111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마이애미 말린스(1승 9패, 승률 0.100)에 겨우 앞선 29위.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꼴찌다. 시즌 초반이지만 AL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7승 2패, 승률 0.778)와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1승 8패'는 124년 프랜차이즈 역사상 '0승 10패'를 기록한 1968년 다음으로 좋지 않은 시즌 출발이다.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3-2 신승이 아니었다면 9전 전패로 시즌을 시작할뻔했다. 화이트삭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17위(4.09)로 중위권이다. 문제는 타격. 팀 타율이 0.196로 27위에 머문다. 8일 경기에선 캔자스시티보다 7개 더 많은 12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 꿇었다. 득점권 타율이 1할(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1회 초 1사 2·3루 찬스에선 앤드루 본과 앤드루 베닌텐디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초 2사 1·2루에선 로비 그로스먼이 침묵했다. 4회 초 도미닉 플레처의 적시타, 브랜든 슈메이커의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든 뒤 5회 초 베닌텐디의 적시타로 3-0까지 앞섰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다. 3-2로 추격당한 7회 초 1사 1·3루에서 베닌텐디와 플레처가 3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3-5로 뒤진 9회 초 2사 1·2루에선 플레처의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경기 뒤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우리는 득점할 기회가 많았으나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화이트삭스에는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91)과 지난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에릭 페디(2경기 평균자책점 2.29)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4: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