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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팀 홈런은 삼성 절반이지만...롯데, '실속' 야구로 3위 수성

롯데 자이언츠가 '실속' 야구로 리그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팀 홈런 1위는 삼성 라이온즈다. 이 부문 1위(27개) 르윈 디아즈, 역대 대표 '홈런왕' 박병호, 리그 정상급 외야수 구자욱, 젊은 거포 김영웅이 있다. 반면 롯데는 43개로 이 부문 최하위다. 가장 많은 홈런을 친 빅터 레이예스가 8개에 그쳤다. 4월까지 7개를 치며 홈런 생산 페이스가 좋았던 나승엽은 5월 부진으로 6월 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홈런은 적지만 롯데의 팀 득점은 377점으로 리그 3위다. 팀 타율(0.285)은 2위 삼성(0.268)과 큰 차이로 1위에 올라 있고, 출루율 역시 LG 트윈스(0.359)에 1리 밀린 2위다.무엇보다 득점권에서 0.291(904타석 753타수 219안타)로 강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900타석, 200안타 이상 기록했다. 특히 '대들보' 전준우가 0.322(90타수 29안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0.386(83타수 32안타)로 매우 강했다. LG와 함께 20타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가장 많은 9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 선수 의존도가 낮다는 의미다. 롯데의 팀 기록은 개막 이후 부상 선수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내 더욱 주목된다. 시즌 초반에는 손호영, 고승민, 박승욱이 부상과 부진으로 차례로 이탈했고, 5월 초에는 황성빈, 6월 초에는 나승엽과 윤동희가 차례로 이탈했다. 롯데는 이런 상황에서 '잇몸'으로 버텼다. 황성빈의 자리는 대주자 요원이었던 장두성이 잘 메웠고, 이적생 전민재가 리그 타율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내야 3옵션 이호준, 외야 김동혁 등 새 얼굴들이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공격에 힘을 보냈다. 보통 공격력은 꾸준하기 어렵다. 롯데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10개 구단 팀 타율 1위를 지켰고, 주축 선수들이 가장 많이 빠진 상태인 6월 역시 24일 기준으로 0.279를 기록하며 3위를 지키고 있다. 타격 사이클이 내려올 때가 됐다는 시선도 있지만, 백업 선수들이 주전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손실을 최소화했다. 봄에만 잘 하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봄데'라는 비아냥이 붙은 롯데다. 올 시즌은 다르다. 봄부터 여름까지 내내 뜨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12:03
프로야구

2번 박찬호 3안타·4번 최형우 3타점…그런데 3번 위즈덤 5타수 무안타 '슬라이더' 4삼진 [IS 냉탕]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타격 부진이 뼈아팠다.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6-9로 역전패했다. 지난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파죽의 6연승(1무 포함)을 질주, 리그 4위까지 도약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최하위 키움에 덜미가 잡혔다.이날 KIA는 2번 박찬호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해 ‘찬스 메이커’ 역할에 충실했다. 4번 최형우는 1회 초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리그 사상 첫 통산 1700타점 고지를 정복하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오선우까지 5타수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해냈다. 그런데 좀처럼 타선에 불이 붙지 않았는데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3번 위즈덤이었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위즈덤은 3회 초 무사 2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타석 모두 키움 선발 김윤하의 결정구는 슬라이더. 4회 초 2사 2·3루 득점권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김윤하의 6구째 슬라이더에 다시 한번 배트가 맥없이 돌았다. 6-6으로 맞선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초구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위즈덤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적립했다. 6-9로 뒤진 9회 초 무사 1루에서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의 슬라이더에 고개 숙였다. 경기 최종 기록은 5타수 무안타 4삼진. 키움 투수들의 고집스러운 슬라이더 승부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위즈덤의 최근 타격감은 상승세였다. 6연승 기간 타율이 0.321(28타수 9안타). 출루율(0.424)과 장타율(0.607)을 합한 OPS가 1.031로 준수했다. 최형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키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키움전에선 달랐다. 앞뒤 타순에 배치된 타자들이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하니 그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질 수밖에 없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22:30
일본야구

'박찬호와 트레이드' MLB 통산 208홈런 레전드 아들, 득점권 0.367 존재감…NPB 2년 계약 연장

오른손 타자 타일러 네빈(28·세이부 라이온스)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세이부 구단이 네빈과 2027시즌까지 2년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라고 23일 전했다. 네빈은 지난 1월 1년 계약으로 세이브 유니폼을 입었다. 추정 연봉이 2억5000만엔(24억원)인 '거물급' 외국인 타자인데 순조롭게 NPB 무대에 적응하면서 다년 계약 기회를 잡았다.시즌 성적은 68경기 타율 0.269(253타수 68안타) 5홈런 32타점.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9)을 합한 OPS가 0.709이다. 네빈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건 0.367(60타수 22안타)에 이르는 득점권 타율. 찬스에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퍼시픽리그 타점 부문 공동 2위(1위 프란밀 레이예스·40타점)에 이름을 올린다. 니시구치 후미야 세이부 감독은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라며 "수비와 타격 모두 공헌도가 높다. 팀을 위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세이부는 지난 시즌 91패(승률 0.350)로 최하위에 머물러 구단 체제를 쇄신했다'며 '1년 계약이었던 네빈의 타구단 유출은 리스크 중 하나였는데 구단이 그의 공헌도를 최대로 평가해 재빠르게 손을 내민 모양새'라고 밝혔다.네빈은 "일본에 온 날부터 날 믿고 응원해 준 팀 동료와 스태프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은 시즌 더 멋진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집중하겠다. 새로운 2년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지명(콜로라도 로키스)된 유망주 출신인 그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복귀 없이 일본 생활을 더욱 길게 연장하게 됐다.한편 네빈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208홈런을 기록한 필 네빈의 아들이다. 필 네빈은 2005년 7월 박찬호와의 맞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09:00
예능

파이터즈·인천고, 혼돈의 경기… 작전 야구에 괴성 터져나온 그라운드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인천고와 엎치락뒤치락 혼돈의 경기를 펼치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23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8화에서는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불꽃 파이터즈의 투혼이 그려진다.파이터즈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인천고 좌완을 상대한다. 하지만 중계석에선 “세 경기 천하인가요?”라는 말까지 나오고, 더그아웃에서도 아쉬움의 장탄식이 터지는데. 이때 ‘작고 소중한 타율’의 파이터즈 하위타선이 출격,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2025시즌 10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이택근, 타격 금쪽이 박재욱, 아직 첫 안타가 없는 김재호는 가라앉은 경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한 구 한 구 더욱 집중하고, 전력 질주를 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린다는데. 이들이 경기의 흐름을 재정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파이터즈의 좌타자 최수현은 인천고 좌완을 상대로 득점권 찬스를 맞이한다. 야구계에는 좌투수엔 좌타자가, 우투수엔 우타자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는 바.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인천고 감독은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타이밍까지 끊어간다. ‘좌승사자’ 인천고 투수는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최수현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최수현이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고 멋진 정면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그런가 하면 인천고는 ‘커브 마스터’까지 투입한다. 정교한 변화구에 파이터즈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인천고 특유의 열정적인 응원까지 더해지며 경기장은 뜨거워진다. 분위기에 밀린 파이터즈는 말리기 시작하고, 결국 유희관은 위기 속에서 마운드에 주저앉는다. 그는 고개를 떨구며 고심 끝에 스스로를 위한, 팀을 위한 선택을 한다는데. 유희관의 반전 행보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한편, 경기 후반부에는 두 팀이 작전 야구로 치열한 수싸움을 벌인다. 김성근 감독의 지시에 따라 파이터즈는 기습 작전을 펼치고, 인천고도 맞대응에 나선다. 작전이 실행된 직후 두 팀 더그아웃에서는 괴성이 터져 나오고, “집중들을 안 하고 있어!”라는 호통까지 울려 퍼진다. 경기장 안팎으로 긴장이 극에 달한 상황, 어떤 변수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 막상막하의 승부 속 승리의 영광을 차지할 팀은 어디인지 2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2 16:42
프로야구

"위닝 멘탈리티 강조" 6월 승률 0.667 1위 KIA, 박찬호 7G 타율 0.414…동반 불타오르네 [IS 피플]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30)의 타격감이 뜨겁다.박찬호는 최근 소화한 7경기 중 무려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해냈다. 이 기간 타율이 0.414(29타수 12안타). 출루율(0.452)과 장타율(0.586)을 합한 OPS가 1.038에 이른다. 득점권 타율까지 0.444(9타수 4안타)로 높다. 어느새 2할 5푼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276까지 끌어올렸다.박찬호는 지난 18일 열린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날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1도루로 공격을 이끌었다. 0-3으로 뒤진 5회 말 1사 2,3루 찬스에선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 3-3으로 맞선 7회 말에는 선두타자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사사구 2개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의 2타점 결승타로 5-3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는 부상자가 속출한 팀 상황상 어깨가 무겁다. KIA는 현재 나성범 김선빈(이상 종아리) 김도영(햄스트링)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팀 뎁스가 약해졌다. 박찬호도 지난 3월 말 무릎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열흘 만에 복귀, 주전 유격수로 센터 라인을 책임진다. 들쭉날쭉했던 타격이 조금씩 궤도에 오르면서 성적도 상승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6월 월간 타율이 0.311(61타수 19안타)로 팀 내 1위. 패트릭 위즈덤(0.304)과 함께 3할대 타율을 유지 중이다.임시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박찬호는 5월 말 인터뷰에서 "친한 동료들이 계속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게 마음 아프다. 진짜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이겨내야 하지 만감이 교차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는 거 같다. 어린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아주는 역할은 자신 있다. (후배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강조한다"라고 부연했다. KIA는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 채비를 갖추면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6월 승률이 0.667(10승 5패)로 리그 1위. 박찬호의 타격 상승세와 궤를 함께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10:25
프로야구

선동열보다 적다, 'QS 100회' 고퀄스의 비결은 '볼넷 억제력' [IS 스타]

KT 위즈 투수 고영표(34)가 개인 통산 10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0번째, 통산 100번째 QS를 기록한 그는 '고퀄스(고영표+QS)'라는 별명에 걸맞은 피칭을 보여줬다.QS 100개는 KBO의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기록을 제공한 2007년부터 단 10명만 거둔 대기록이다. 양현종(KIA 타이거즈·226개) 김광현(SSG 랜더스·213개) 류현진(한화 이글스·133개) 다음으로 현역 선수 중에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111개)과 고영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놀라운 건 QS 비율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선 고영표는 입대한 2년(2019, 2020년)을 제외하고 7시즌 동안 157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100개의 QS를 기록했다. QS 비율이 63.7%인 그의 기록은 100QS 이상 기록한 현역 선수 중 류현진(194차례 선발·68.6%) 다음으로 높다. '고(高)퀄스'의 비결은 빠른 투구 템포와 적은 볼넷 허용이다. 고영표의 투구 템포는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걸로 알려져 있다. 또 볼넷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구로 매 경기 긴 이닝을 소화한다. 올해 고영표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0.9%로, 팀 동료 소형준과 함께 리그 1위다. 이닝 당 투구 수도 15.6(리그 6위)개로 적다. 고영표의 통산 경기 당 볼넷(BB/9)은 1.46개. 리그 통산 1위다. 이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1.87보다도 크게 낮다. 고영표의 삼진/볼넷 비율(5.27)은 선 전 감독(4.96)보다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고영표는 오래전부터 인터뷰마다 "볼넷이 죽기보다 싫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볼넷을 주면 수비수가 지치고 실점이 올라간다. 차라리 (안타를) 맞자는 생각으로 던진다"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투구 탓에 그의 피안타율은 높은 편이다. 고영표는 올해 리그에서 양현종(0.302) 다음으로 높은 0.289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은 0.244로 낮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노련하게 피칭한다는 의미다. 2023년 고영표는 KBO리그 역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낮은 9이닝당 볼넷 신기록(0.98개)을 세운 바 있다. 그해 21개의 QS로 KBO리그 역사상 없었던 3시즌 연속 20QS도 달성했다. 지난해엔 부상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 탓에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엔 20QS를 향한 반환점을 이미 돌았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08:04
프로야구

"평가 유보하겠다" 카디네스 부상 대체인데…12타수 1안타로 출발한 스톤 [IS 고척]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30·등록명 스톤·키움 히어로즈)의 출발이 다소 부진하다.지난 5일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으로 이탈한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6주 계약)된 스톤은 첫 3경기에서 14타석 1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083. 장타 없이 볼넷 1개만 골라내 출루율(0.143)과 장타율(0.083) 모두 기대를 밑돈다. 득점권 타율도 5타석 3타수 무안타로 '0'이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스톤에 대해 "아직 평가를 유보하겠다"며 "훈련 때나 이런 모습들은 좋은 선수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 선수가 KBO리그에 오기 전에 실전 경험이 떨어졌고 부상의 여파가 가셨다고 하지만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스톤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3년, 통산 118경기)했으나 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렀다. 2023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외야 수비 중 왼쪽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이력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는 급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한다"며 "여러 번 타점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좋은 방향, 좋은 결과가 났으면 분위기를 타지 않았을까 한다.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 때문에 의기소침하지 않나…좋은 기회에 타점이나 장타를 날리면 어느 순간 또 그걸 계기로 해서 살아날 수 있다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라고 신뢰를 보냈다.한편, 5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최주환(1루수) 스톤(3루수) 주성원(지명타자) 김동헌(포수) 송지후(2루수) 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시즌 무승 9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인 오른손 김윤하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18:19
프로야구

[주간 MVP] 전준우 "롯데 최다 안타? 해내고 싶은 영광스러운 기록"

롯데 자이언츠는 부상자가 많아 전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지난주까지 리그 3위를 지켰다. '대들보' 전준우(39)가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이다. 전준우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열린 소속팀 롯데가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429(21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520)과 장타율(0.810) 합계인 OPS는 1.330이었다. 그는 4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안타를 치며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2000안타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고 대기록까지 달성한 전준우를 6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팀이 더 잘할 수 있도록 기여해 받는 상 같아서 기쁘다"라고 했다. 1986년생인 전준우는 1군 데뷔 16년 차 베테랑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져 기량이 떨어지는 '에이징 커브' 현상을 전혀 겪지 않고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23시즌 타율 0.312, 2024시즌 0.293를 새긴 그는 올 시즌도 16일 기준으로 0.291(254타수 74안타)를 기록했다. 빅터 레이예스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43개)에 올라 있고, 득점권에서도 3할 대 타율(16일 기준 0.306)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이 치른 70경기 중 69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부상 없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전준우는 지난해 종아리 부상으로 한 차례 이탈했을 때를 제외하면, '관리가 필요하다'라는 보고조차 올라오지 않는 선수다.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칭찬할 정도다.롯데는 황성빈·나승엽·윤동희 등 지난 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주역들이 부상과 부진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한 상태다. 하지만 전준우가 4번 타자 역할을 잘해주며 여전히 리그 3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준우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이토록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솔직히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그저 운동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소홀하지 않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전준우는 자신의 경기력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전준우는 개막 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선수단 최고참에 주장이기 때문에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후배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개인적으로도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야구선수로서 프로 의식,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그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전준우의 올 시즌 목표는 오직 롯데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것이다. 자신이 잘해야 팀이 숙원을 이룰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전준우는 16일 기준 통산 안타 2010개 기록,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최다 안타 기록(2199개) 보유자 이대호(은퇴)를 추격하고 있다. 전준우는 "개인 기록을 세우기 위해 야구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계속 건강한 몸으로 뛰도록 노력하다 보면,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야구 선수로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록이라고 생각해 (롯데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기록을) 더 달성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14일 기준으로 통산 타율 0.299를 기록 중인 전준우는 3할 진입의 의미에 대해서도 "홈런 생산도 중요하지만, 먼저 정확한 타격을 해야 한다. 나는 애버리지(타율)를 조금 더 중시한다. 3할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팀에 더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기록 달성 등 개인 기록 성취를 팀 승리를 위한 동기 부여로 삼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7 07:40
프로야구

'고작 4067표 차이' 타격 6위 박민우냐, 팀 1위 황영묵이냐…최대 격전지 나눔 올스타 2루 [IS 포커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년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1위 박민우(NC 다이노스·85만1551표)와 2위 황영묵(한화 이글스·84만7484표)의 격차는 4067표. 지난 9일 1차 중간 집계에 이어 박민우가 포지션 1위 자리를 지켰는데 1만8220표였던 차이가 크게 좁혀지면서 어느 선수가 최종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이 커졌다.개인 성적은 박민우의 우위다. 박민우는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 타율 0.306(216타수 66안타)를 기록 중이다. 리그 타격 6위. 출루율(0.384)과 장타율(0.440)을 합한 OPS가 0.824.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26에 이른다. 반면 황영묵의 올 시즌 타율은 63경기 0.241(174타수 42안타)이다. OPS가 0.634, 득점권 타율은 0.146에 머문다. 아직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팀 성적(16일 기준 1위)이 표심을 자극하면서 박민우와 대등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중간 집계 전체 1위인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비롯해 선발 폰세, 중간 투수 박상원, 외야수 플로리얼, 지명타자 문현빈이 각 포지션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한편 KBO는 드림 올스타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 투수 부문 김원중, 유격수 부문 전민재, 외야수 부문 윤동희(외야수 1위), 레이예스(외야수 3위),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부문별 1위에 올려놓았다. 레이예스는 1차 집계 당시 3만여표 차이로 앞서 있던 삼성 김지찬을 제치고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 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부문 강민호, 1루수 부문 디아즈, 2루수 부문 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 등 5명이 선두를 유지하며 롯데의 뒤를 잇고 있다.2024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KBO리그의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증명됐다.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 투표수 257만 7376표로, 2024 올스타전 2차 중간 집계 때의 234만 1719표보다 약 10% 증가한 것.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한화의 홈구장이자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다음 달 12일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6 15:59
프로야구

LG 위기에는 역시 IRS 0.143 '불펜 맏형'이 최고, 등판도 1위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40)가 또 한 번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김진성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2-3으로 역전당한 5회 초 2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그는 첫 타자 박성한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베테랑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정준재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진성은 1사 2루에서 김찬형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때 2루 주자 정준재가 2루에서 포스 아웃돼 더블 플레이로 수비를 마쳤다. LG는 6회 말 공격에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박명근이 7회 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자 7회 말 공격 때 3점을 뽑아 역전했다. 결국 6-4로 역전승을 거둬, 2위 한화 이글스와 반 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LG가 6회 동점, 7회 결승점은 5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진성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의 복귀로 운영의 폭이 넓어지자,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김진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울 수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득점권 위기 때 가장 믿고 내보내는 투수가 바로 김진성이다.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대 포크볼 '투 피치' 유형이지만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9이닝당 탈삼진은 8.02개. 특히 김진성은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이 0.133으로 낮다. 리그 평균 IRS는 0.344이다. 김진성은 시즌 피안타율이 0.183이고, 득점권에선 0.175로 더 낮다. 최근 김진성은 지난해 노경은(SSG 랜더스)에 이어 '불혹의 홀드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35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21이다. 리그 홀드 1위. KIA 타이거즈 조상우(16홀드) SSG 랜더스 노경은(12홀드) 등과 경합하고 있다. LG가 선두에 올라있고, 야수진의 수비력도 좋아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노려볼 만하다. 김진성은 2022년 LG에 합류한 뒤 최근 3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했다. 올 시즌 장현식과 유영찬, 김강률, 함덕주 등이 계속 자리를 비웠는데 김진성은 올해 역시 팀 내 최다 등판(35경기, 2위 박명근 29경기) 1위에 올라있다. 구원 투수 중 투구 이닝(33과 3분의 2이닝)도 가장 많다. 김진성은 늘 "LG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라는 마음가짐을 안고 뛴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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