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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인간 승리’ 한국 선수단…포기는 없었다 [2026 밀라노 결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활약을 압축하는 단어는 ‘인간 승리’다. 이번 대회 한국 1호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의 라이딩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회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 나선 그는 결선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 뒤 내려오다 파이프와 충돌한 뒤 바닥으로 쓰러졌다. 전신에 충격을 입은 그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최가온은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뒤 스스로 파이프를 내려왔다. 하지만 2차 시기를 앞두고 ‘DNS(미 출발)’ 신호가 나왔다. 그는 2차 시기 직전 DNS를 번복했지만, 이번에도 착지에 실패해 고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그를 지켜보는 이들이 희망을 놓아버릴 것 같은 순간, 최가온은 마지막 3차 시기서 클린 라이딩에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우상’ 클로이 김(미국)이 마지막 시기에서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그는 대회 뒤 “나는 결코 DNS를 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두려움보다, 승부욕이 강하다”는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됐다.베테랑 스노보드 선수 김상겸(37·하이원)의 묵묵한 도전도 눈부셨다. 1989년생인 그는 이미 앞서 3차례나 올림픽 무대를 누빈 베테랑이다. 12년 전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평행대회전에 나섰지만, 최고 순위가 15위에 그쳤다. 소속팀을 찾지 못해 일용직을 했을 정도로 어렵사리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 선수”라 소개했다.8년 만에 대회 결선에 오른 그는 1대1 승부였던 대회 16강과 8강을 무난히 통과했다. 상대의 실수 등 행운이 따른 가운데, 그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강에선 단 0.23초로 승리했고, 결승에선 0.19초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누가 더 빠른지’가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스노보드 종목이지만, 그는 오히려 묵묵하게 기회를 기다린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2년간 ‘얼음 공주’로 불린 쇼트트랙 최민정(28·성남시청)은 활짝 웃기도, 펑펑 울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1500m 은메달, 여자 계주 3000m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년 동안 세계 무대를 누비며 여러 강자의 견제를 받았지만, 늘 침착한 표정으로 대표팀을 굳건히 지켰다. 그는 한국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기록(7개)을 남긴 채 올림픽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고의 충돌 의혹 피해로 사이가 틀어진 심석희(서울시청)와의 합심을 택했고,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이뤄내 더욱 값진 레이스를 완성했다.피겨스케이팅 이해인(21·고려대)은 선수 은퇴 위기를 딛고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24년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등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으며 은퇴 기로에 섰다. 법정 싸움을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한 그는 어렵사리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그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두 차례나 시즌 베스트 기록과 함께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무대서 활짝 웃으며 부활을 알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ㅋ 2026.02.23 06:00
프로농구

사라진 '19세 천재의 바람', 더 멀리 보는 한국가스공사 [IS 피플]

10대 가드 양우혁(19·한국가스공사)이 '프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삼일고 재학 중 프로 무대에 도전한 양우혁은 2025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됐다. 가드 자원 중에서는 전체 1순위 문유현(고려대, 안양 정관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그만큼 대학 졸업을 앞둔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얼리 드래프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프로 데뷔 초반, 양우혁은 번뜩이는 재치와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12월 20일 정관장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트 위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국가대표 경기 일정으로 인한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9일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최근에는 20분 이상 출전한 경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주요 전력에서 다소 배제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비시즌 훈련을 통해 고등학교 때 했던 습관이나 플레이를 버리고 프로농구 선수에 맞는 농구를 더 배워야 한다"며 "특히 수비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시간이 분명히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양우혁은 프로필상 체중이 68㎏에 불과해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 주로 사용하던 1대1 플레이 대신 투맨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 전개 방법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2007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팀 동료인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은 "(양우혁에게)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가진 능력이 워낙 좋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기회가 올 것이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혁 감독도 "양우혁은 경기가 없을 때도 계속 훈련하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욕심도 많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넘버원 가드가 되고 싶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기다려 주시면 분명히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3 00:02
메이저리그

오타니 타격 자세 따라한 저지 후계자...스펜서 존스,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장외 홈런

뉴욕 양키스 스펜서 존스(25)가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장외 홈런을 때려내며 '제2의 저지'로 불리는 재능을 증명했다. 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존스는 양키스가 2-1로 앞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케이더 몬테로를 상대로 우중간 외야 관중석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아치를 그렸다. 존스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양키스 유망주 4순위 외야수다. 큰 키(2m01㎝)에 파워툴도 최상급으로 평가받아 팀 간판타자이자 현재 MLB 대표 홈런왕 저지의 후계자가 될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저지는 이날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존스 앞에서 '위엄'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팀 유망주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봤다. 특히 그가 이전과 달리 레그킥을 하지 않고 이동발(오른발)을 지면에 찍는 토-탭(Toe-tap)으로 수정한 걸 주목했다. 저지와 함께 현재 MLB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흡사했다. 저지는 "존스가 발(오른발) 끝을 살짝 (지면에) 내딛는 순간 그의 타격 준비는 끝났다. 이전까지 투수들이 높은 빠른 공으로 그를 잡았지만, 이번 변화를 통해 그게 힘들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저지는 "존스는 큰 레그킥이 필요 없는 선수다. 빨라진 반은 속도는 그의 경기력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했다. 존스는 지난 시즌(2025) 양키스 산하 더블A·트리플A 팀에서 뛰며 홈런 35개를 때려냈다. 하지만 438타석에서 삼진 179개를 기록할 만큼 '스윙 앤드 미스'에 관해 우려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 그는 오타니가 처음 MLB에 적응하며 줬던 변화처럼 더 간결한 스윙을 장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지는 그런 존스의 변화를 두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존스도 "뛰어난 움직임과 훌륭한 스윙을 가진 오타니를 참고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4:48
해외축구

조규성 이어 오현규와 한솥밥?…이한범, 튀르키예 진출→韓 축구 대형사건 예고!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의 베식타시 JK가 한국인 선수를 또 한 명 영입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인 이한범(24). 현재 조규성과 같은 팀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는 그가 베식타시로 이적한다면, 오현규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튀르키예 매체 타크빔 등 복수 매체는 최근 '오현규의 활약에 만족한 베식타시가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23세 중앙 수비수 이한범이 구단의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현재 FC 미트윌란(덴마크) 소속인 이한범은 최근 덴마크 축구협회(DBU)컵 준결승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는 등 주가를 올렸다.미트윌란에서 조규성과 함께 뛰는 이한범은 베식타시로 이적할 경우 오현규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오현규는 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는 등 구단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는 이러한 오현규의 활약이 이한범 영입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타크빔은 '베식타시는 최근 영입한 오현규의 긍정적인 활약 이후 한국 선수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고 평가했다.2002년생 중앙 수비수인 이한범은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진을 이끌 인재로 주목받는다. 2021년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양발을 모두 사용할 줄 알고, 탄탄한 체구(1m88㎝, 84㎏)와 뛰어난 공중볼 장악 능력을 자랑한다. 2023년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해외에 진출했다.베식타시는 이한범 영입으로 수비진 안정을 노린다. 리그 순위 5위(승점 40·11승 7무 4패)로 선두 갈라타사라이 sk(승점 55·17승 4무1패)와 격차가 벌어진 베식타시의 약점은 수비다.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29실점을 허용해 다소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최근 미트윌란의 확실한 주전 자리를 확보한 이한범이 베식타식의 수비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거다. 김민재와 비슷한 행보다. 김민재는 페네르바흐체 SK(튀르키예)를 거쳐 SSC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났다. 이후 뮌헨(독일)으로 이적했다. 타크빔은 '미트윌란과 이한범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되며 그의 시장가치는 180만 유로(약 31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식타시는 올 시즌 종료 후 영입을 위해 공식 절차에 돌입할 거'라고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2 10:57
프로야구

150㎞/h 파이어볼러에서 타자 전향한 '4번타자' LG 추세현, 홈런으로 눈도장 '쾅'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LG 트윈스 추세현(20)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에서 파워를 과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입단 2년 차 추세현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8이닝 자체 청백전(미니게임)에 백팀(원정팀) 4번 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캠프 첫 청백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타자 전향을 확실하게 알렸다. 추세현이 원정팀 4번 타자로 출장해 이정용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추세현은 "첫 타구가 잘 맞았는데 수비에 잡혀 조금 아쉬웠지만 연습 때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 공을 끝까지 보고 공 궤적에 맞춰 스윙하려 했던 것이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제 경기가 (경기 도중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처음에 안타를 치면서 감이 좋았을 때 경기가 끝났다. 오늘도 비슷하게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다"며 "수비에서는 상대가 선배님이다 보니 새롭고, 재밌었다"고 말했다.추세현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2라운드 20순위로 뽑혔다. 고교 시절 주로 내야수로 뛰었지만, LG는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을 던진 그의 어깨를 주목했다. 경기상업고 3학년 때 타자로 24경기를 뛰며 타율 0.295(23안타) 2홈런 13타점 10도루를 기록했고, 투수로는 8경기(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비교적 늦었지만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구사해 투수 육성 계획을 세웠다. 추세현은 드래프트 직후 마무리 캠프에 배트까지 챙길 만큼 타석에 들어서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고 부상까지 겹쳐, 구단과 상의 끝에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신인으로 처음 참가한 지난해 스프링캠프에 투수로 이름을 올렸던 그는 이번에는 배트를 들고 선배들과 훈련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추세현에 대해 "분명히 투수로서도 욕심이 나는 선수고, 본인이 원해서 전향했지만 타격을 보면 야수 추세현도 분명히 가치가 있다. 그래서 올해 당장 팀에 큰 도움이 되기보다는 내년 내후년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캠프에 데려왔다"고 말했다.추세현은 "야수로 전향한 만큼 선배들의 플레이와 준비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며 배우고 싶다. 운동 능력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캠프에서 많은 걸 보고 배우면서 경험을 쌓으라는 의미로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감사해했다. 이어 "선배들과 확실히 차이 있다. 나는 이제 만들어가는 단계라 힘의 차이도 느낀다. 그래도 (웨이트 트레이닝 때) 같은 무게를 들더라도 내 힘이 닿는 범위 안에서는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추세현은 야수 전향 후 준비 과정에 대해 "재활과 병행하던 시기였지만, 야간 훈련 때마다 핸들링, 캐치, 스텝 같은 수비 기본기를 반복했다. 재활이 끝난 뒤에도 수비와 타격 훈련을 많이 하면서 경기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야수 막내여서 좋다. 내가 부지런하면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실력도 더 많이 향상할 수 있다"고 웃었다. 추세현의 올해 목표는 1군 데뷔다. 그는 "1군에서 다양한 역할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기회가 온 포지션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6.02.21 08:23
동계올림픽

'아쉽다 6엔드' 세계 1위 캐나다와 잘 싸운 女 컬링, '한 끗' 차이로 준결승 진출 실패 [2026 밀라노]

잘 싸웠지만, 상대가 더 강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팀 5G)이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 로빈 최종전(9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라운드 로빈 5승 4패를 기록했다. 공동 3위였던 미국이 스위스와 연장 승부에 돌입하면서 순위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경기와 상관없이 한국은 라운드 로빈 탈락을 확정했다. 미국이 스위스전에 승리하면 6승 3패 상위 4위 안에 들어선다. 미국이 패하면 한국, 영국과 동률을 기록하지만, 드로우샷챌린지(DSC)에서 밀려 한국이 탈락한다. 동률인 팀이 세 팀 이상일 땐 해당 팀 사이의 승패를 따진 뒤 DSC의 성적 중 가장 좋은 팀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데, 영국(16.938cm)이 한국(23.581cm)에 앞서 영국이 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탈락 확정이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2엔드 후공에서 다득점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상대 스킵 레이첼 호만의 환상적인 드로우샷에 1점 스틸을 당했다. 하지만 한국도 3엔드 후공에서 나온 스킵 김민지의 절묘한 드로우로 3점을 획득하며 역전했다. 5엔드까지 4-4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공이었던 6엔드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스킵 레이첼 호만의 더블 테이크 아웃에 이어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상대 스톤을 밀어내지 못하면서 4실점했다. 한국은 8엔드까지 5-9로 끌려가다 9엔드 서드 김민지의 더블 테이크 아웃에 힘입어 2점을 획득했으나, 10엔드에서 추가 실점하며 패했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2018 평창 대회 '팀 킴'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세계랭킹 1위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라운드로빈에서 탈락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01:34
프로농구

6연승 좌절된 전희철 SK 감독 "화가 많이 난다, 내 책임" [IS 패장]

프로농구 서울 SK가 6연승 문턱에서 덜미가 잡혔다.SK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 경기를 80-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6연승이 무산됐고, 순위도 공동 2위에서 단독 3위(27승 16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이날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0점)와 안영준(23점)이 43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 아시아쿼터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27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여기에 신주영(11점) 신승민(10점) 김민규(11점) 등 국내 선수들에게도 두 자릿수 득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휴식기를 앞두고 6연승에 도전했던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기분이 안 좋다. 전체적인 준비가 잘못된 거 같다.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준비를 잘못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화가 많이 난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패하면 핑곗거리가 많은 건데 오늘 경기는 내가 모든 책임을 지는 게 맞는 거 같다. 기분이 굉장히 안 좋다"라고 강조하며 짧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9 21:40
동계올림픽

'1등 잡아봤어?' 스웨덴 꺾은 한국-캐나다, 女 컬링 최종전 대격돌…'세계 1위' 넘어야 메달 보인다 [2026 밀라노]

1등 잡아본 '유이한' 팀이 맞붙는다. 한국과 캐나다가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벼랑 끝'에서 만난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웨덴(세계랭킹 4위)과 라운드 로빈 8차전에서 7엔드 만에 8-3 승리를 거뒀다. 상대 스웨덴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단 1패만 거둔 강팀이다. 6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고, 캐나다와의 7차전에서 패했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이끄는 스웨덴은 평창 대회 금메달, 베이징 대회 동메달을 이끈 올림픽 베테랑 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초반 스웨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벌렸고, 7엔드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5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스웨덴(6승 2패), 스위스(5승 2패)의 뒤를 이어 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제 라운드 로빈 1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준결승에 진출한다. 다만 패하면 타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두 팀이 공동 4위에 오르면 예선 상대 전적에서 승리한 팀이 준결승에 올라간다.공교롭게도 상대는 1위 스웨덴을 8-6으로 잡았던 캐나다다. 한국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캐나다는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 있다. 캐나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경기가 없는 한국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이탈리아(8위·2승 5패)와 라운드 로빈 8차전을 치른 뒤 저녁에 한국을 만난다. 캐나다가 이탈리아를 잡는다면 한국, 미국과 5승 3패 동률을 기록한다. 같은 시간 2위 스위스가 덴마크에 패한다면 같은 5승 3패로 네 팀이 공동 2위로 맞물릴 수도 있다. 세 팀 이상이 동률이면 각 팀 간 경기 전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한국은 미국과 스위스에 모두 패해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로 미국과 스위스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으로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캐나다를 잡아야 승자승 원칙으로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스킵 레이첼 호만이 이끄는 캐나다는 세계랭킹 1위다. 한국 대표팀 경기도청 팀과 2015년부터 15차례 만나 12승 3패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있다. 최근 2년간(2024~2025년)으로 범위를 좁혀도 6승 2패다. 한국은 지난해 의정부에서 열린 LG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와 두 차례 만났는데, 라운드로빈에선 승리했으나 준결승에선 연장 끝에 석패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설욕을 노린다. 주눅들 필요는 없다. 스웨덴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패했지만 올림픽에서 설욕했다. 1위 팀을 격파하며 분위기도 좋고, 한 경기를 더 치르는 캐나다보다 체력 우위도 있다. 운명의 캐나다전에서도 반전을 만들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6.02.19 00:01
동계올림픽

中도 스노보드서 금메달 가뭄 끝냈다…생일 맞은 쑤이밍, 남자 슬로프스타일 정상[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나선 중국 대표팀의 첫 번째 금메달도 스노보드 종목에서 나왔다.중국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쑤이밍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1~3차 시기서 최고 점수 82.41점을 기록, 하세가와 다이가(일본·82.13점)와 제이크 캔터(미국·79.36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쑤이밍은 이번 대회 기간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에는 슬로프스타일서 금메달을 따내며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이 종목 은메달, 빅에어 금메달을 따낸 실력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중국 선수의 최고 성적이었다.슬로프스타일은 보드를 타고 레일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쑤이밍은 대회 예선서 8위로 결선행에 성공했다. 결승 1차 시기서 5번째로 나선 그는 스위치 1800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여 82.41점을 올렸다. 이는 결선에 나선 모든 선수들 중 최고 점수였다. 일본의 우승 후보 기미타 료마는 첫 시기서 72.80점을 올려 다소 부진했다. 쑤이밍은 2,3차 시기서도 꾸준한 연기로 고득점에 성공했다. 1차 시기 점수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경쟁자들 역시 쑤이밍의 기록에 도달하지 못했다. 쑤이밍은 올림픽 2개 대회 연속 멀티 메달이라는 위업을 썼다. 경기가 열린 18일은 그의 생일이기도 해 더욱 뜻깊은 날이 됐다.한편 중국은 4년 전 2022 베이징 대회서 중국은 6개 종목서 메달 15개를 품은 바 있다. 이중 금메달은 무려 9개에 달했는데, 현재까지는 쑤이밍의 1개에 그친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8 21:41
연예일반

‘미스트롯4’ 톱10 진출자 확정…하위권 반란 시작됐다

‘미스트롯4’ 강력 우승 후보들이 탈락 위기에 놓인다.19일 TV조선 ‘미스트롯4’에서는 레전드 미션 2라운드 개인전이 펼쳐진다. 레전드 미션은 김수희, 최진희, 김연자, 김용임 레전드 4인의 노래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라운드로, 마스터 점수 1500점과 국민대표단 250점 합산 1750점이 걸려 있다. 앞선 1라운드 250점을 더해 2000점 만점으로 순위를 매겨 상위 10명만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개인전 결과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트롯퀸들이 탈락 위기에 놓인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키운다. ‘미스트롯4’ 측은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과에 참가자들은 물론, 마스터들도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고 귀띔했다.반면 하위권 트롯퀸들은 톱10을 향한 제대로 독 품은 무대를 펼치며 중간 순위를 요동치게 만든다. 하위권의 작정한 무대들을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트롯퀸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이 가운데 기록적인 초고득점도 탄생한다. 앞선 녹화에서 MC 김성주는 “이런 점수가 나올 수도 있느냐”며 눈을 의심하게 하는 점수에 환호성을 내질렀다는 후문이다.‘미스트롯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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