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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나승엽, 5~6월 2루타 생산 1위...롯데 반등 이끈 1등 공신 [IS 피플]

나승엽(22)은 지난 15일 잠실벌을 달군 엘롯라시코(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맞대결 별칭) 주역 중 한 명이었다. 롯데의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안겼고, 8-8 동점이었던 9회도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쳤다. 9-8로 롯데가 승리한 이 경기의 결승타였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혈전, 활약한 선수도 많았던 이 경기에서 나승엽은 결과를 가른 타점을 올렸다. 나승엽은 6월 치른 13경기에서 타율 0.383을 기록했다. 아직 2주 차 일정을 치르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표본은 적은 점을 고려해도 의미가 있는 숫자다. 이제 1군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개막 전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주전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은 6경기 만에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고교 시절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계약할 것으로 기대받았던 특급 기대주였지만, KBO리그 입성 뒤 1군 무대에서 보여준 게 많지 않았다. 조바심이 생겼고,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했다. 나승엽은 "원래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편인데 타석에서 소극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4월 말 콜업된 뒤 비로소 잠재력을 보여줬다. 마침 야수진 부상 선수가 많아진 탓에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후회를 남기지 않는 승부, 사령탑 김태형 감독의 주문처럼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는 것만 생각하며 타석에 섰다. 그렇게 5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323를 기록했고, 6월까지 그 페이스를 이어갔다. 홈런 생산이 적은 점에 연연하지 않고,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 게 통했다. 선수 자평이다. 결과도 괄목할 만하다. 나승엽은 5월 이후 2루타 15개, 3루타 3개, 홈런 1개를 기록하며 장타율 0.563를 마크했다. 2루타 개수는 1위, 장타율은 11위였다. 득점권에서만 2루타 6개를 친 게 고무적이다. 나승엽은 6월에만 2루타 9개를 기록, 15일 기준으로 리그 정상급 타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1위를 지켰다. 득점권 타율은 0.450(20타수 9안타). 그야말로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나승엽은 "나는 아직 주전이 아니"라며 "2024시즌 끝날 때까지 선발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4월까지 최하위였던 롯데는 나승엽을 비롯해 윤동희·황성빈 등 1990년대 후반 이후 출생 신성들이 활약하며 5월 이후 반등, 이날(15일) LG전 승리로 7위까지 올라섰다. 나승엽은 이미 팀의 주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09:27
NBA

‘스플래시 브라더스’ 해체 임박? 탐슨, SNS서 GSW 언팔로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클레이 탐슨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소속팀을 ‘언팔로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사실상 동행이 끝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탐슨이 SNS에서 골든스테이트 계정을 ‘언팔로우’했다”면서 “그는 여전히 산타크루즈 워리어스(G리그)는 팔로우하고 있다. 그는 올여름 FA가 되는데, 이 행동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라고 짚었다.탐슨은 지난 2019~20시즌부터 5년 맥시멈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그는 4300만 달러(약 600억원)가 넘는 연봉을 받기도 했다. 이는 팀 내 2위이자, NBA 전체 선수 중 1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문제는 성적이었다. 탐슨은 리그에서 검증된 슈터였지만, 올 시즌 평균 17.9점 3.3리바운드 2.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7%에 그쳤다. 탐슨이 평균 득점 부문에서 20점을 넘기지 못한 건 지난 2013~14시즌 이후 1년 만이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나빴다. 저비용 고효율 선수였던 그는 세월이 흘러 고비용 저효율 선수가 된 모양새다. 시즌 중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개의치 않아 하면서도 언론에 대해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소속팀인 골든스테이트 역시 그와의 연장 계약에 주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매체 역시 “탐슨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면서 “그는 더 이상 슈퍼스타의 경계에 선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구단은 연봉 규모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샐러리캡 여유가 많은 올랜도 매직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이 오프 시즌을 앞둔 상태”라며 그의 이적을 전망하기도 했다. 같은 날 블리처리포트는 “탐슨은 골든스테이트와 관련된 게시물도 삭제했다. 삭제된 게시물 중에는 2022년 우승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라고 조명했다. NBA FA시장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3:53
프로야구

'호랑이' 멈춰 세운 시라카와, 8실점 충격 딛고 '선발' 지켰다 [IS 피플]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가 사실상 '선발 테스트'를 통과했다.시라카와는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사사구와 탈삼진은 각각 2개와 5개.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시라카와는 평균자책점을 9.95에서 6.35까지 낮췄다.로에니스 엘리아스의 6주 대체 선수로 영입된 시라카와는 KBO리그 데뷔전(1일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무실점)에서 승리를 따내 주목받았다. 하지만 직전 롯데 자이언츠 원정(7일 1과 3분의 1이닝 8실점)에서 크게 무너졌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이에 지난 11일 이숭용 SSG 감독은 "목요일(13일 KIA전)에 던지는 걸 보고 여러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며 보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전날 장단 16안타로 13점을 뽑아낸 물오른 KIA 타선을 잠재웠다. 투구 수 91개 중 직구(57개)와 커브(21개) 비율이 85.7%로 사실상 '투 피치'에 가까웠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레퍼토리였지만 시라카와를 처음 상대하는 KIA 타자들은 공략에 진땀 뺐다. 시라카와는 2회 초 최형우와 나성범, 이우성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는데 이닝 투구(18개)가 모두 직구(12개)와 커브(6개)였다. 단순하면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위기도 최소 실점으로 넘겼다.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후 볼넷과 피안타로 1·2루에 몰린 시라카와는 박찬호는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이창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첫 실점. 계속된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도영이었다. 시라카와는 직구만 4개 던져 유격수 땅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초 2사 1·2루에선 김태군에게 포크볼을 섞어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5회에는 직구·커브에 포크볼과 슬라이더까지 더해 서건창과 박찬호, 이창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SSG 타선은 5회 말 한유섬의 스리런 홈런 포함 5득점하며 5-1로 역전, 시라카와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고 이숭용 감독은 6회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시라카와의 보직 변경을 고려한 이숭용 감독은 경기 뒤 "시라카와가 기대했던 거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경기의 부진이 좋은 약이 된 거 같고 잘 준비했다"며 "긴장하지 않고 본인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07:31
프로야구

[IS 잠실] 강승호 '부활' 박준영 '복귀 맹타'...키스톤 맹활약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기세가 올랐던 한화 이글스를 꺾고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공격형 키스톤 콤비 두 사람의 활약 덕분이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두산은 이날 대승으로 스윕패를 피했고, 최근 3연패도 끊어냈다. 전날(12일) 패배로 4위로 떨어졌던 두산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지켜내며 순위 싸움 경쟁을 이어갔다.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돋보인 날이었다. 이날 두산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터뜨렸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돌아온 유격수 박준영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은 본래 개막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한 키스톤 콤비였다.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던 박준영은 강한 어깨와 빼어난 운동신경, 파워를 두루 갖춘 유망주였다. 박세혁(NC)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온 지난해 주전 유격수 경쟁에 참여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 감독도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강승호는 4월 두산을 지탱했고, 5월엔 이끌었던 중심 타자였다. 지난 5월 14일까지 타율 0.339 10홈런 3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85로 팀 타격 전 부문을 이끌었다.하지만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강승호는 5월 15일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146에 머물렀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고, OPS는 0.385까지 추락했다. 그를 붙박이 주전으로 쓰던 이승엽 감독도 이달엔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시작했다.오랜 침묵에 빠졌던 두 사람이 13일 동시에 터졌다. 조금의 우연도 있었다. 본래 두산은 선발 유격수로 김재호를 기용하려 했으나 그가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끼면서 급하게 박준영을 투입했다. 우연의 일치가 '대박'으로 돌아왔다. 전날 대타로 한 타석만 나선 강승호가 포문을 열면, 박준영이 불러들이면서 두산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두 사람은 2회부터 폭격을 시작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몸쪽 직구가 조금 몰리자 자신 있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전민재가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바통을 박준영이 이어 받았다. 박준영도 산체스의 151㎞/h 직구를 공략했는데, 공이 1루수 김태연을 강하게 맞히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한 번 트인 물꼬는 계속 커졌다. 9번 타자 조수행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가볍게 당겼다. 타구는 1루수를 넘어 우익선상 빈 곳에 떨어졌다. 야수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리그 최고 준족(33도루, 1위) 조수행이 3루까지 달리며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로 2회에만 넉 점째를 뽑았다.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산체스를 상대한 3회, 이번에도 강승호와 박준영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이번엔 침착하게 공을 골라 출루했다. 도루로 2루까지 훔쳤고, 후속 전민재의 볼넷이 더해져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조금 높게 들어온 산체스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당겼다. 타구는 3루수 키를 넘어가 좌익선상을 따라 굴러갔고, 강승호를 불러들이는 2루타가 됐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5회 또 다시 '강-박' 듀오가 해냈다. 이번엔 선두 타자로 들어선 강승호가 3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쳐낸 그는 전민재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전민재는 다시 박준영의 적시타로 들어오며 8점째를 완성했다. 한화는 6회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석 점을 뽑았고, 8회 한 점을 더했다. 9회에도 문현빈이 2타점 3루타,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찌감치 터져 버린 두산 타선에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2군에서 돌아온 베테랑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6회 연타로 실점은 내줬지만, 선발 역할을 다 해내며 팀 3연패를 끊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김택연도 마지막 타자를 잡고 시즌 3호 세이브를 챙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1:34
프로야구

중견수 수비 소화+슬럼프 딛고 홈런포...한 걸음 더 내디딘 '타자' 장재영 [IS 피플]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퓨처스리그에서 3번째 홈런을 치며 1군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장재영은 지난 12일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LG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고양 히어로즈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또 한 번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장재영은 0-1로 지고 있던 4회 초, 상대 투수 이믿음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5m. 지난 2일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2호 홈런을 친 뒤 5경기 만에 홈런 1개 더 추가했다. 장재영은 8회도 안타를 추가하며 역시 2일 KT전 이후 5경기 만에 멀티히트도 해냈다.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던 장재영은 이날 홈런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고교 시절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장재영은 큰 기대 속에 KBO리그(2021년 키움 1차 지명)에 입성했다. 하지만 3시즌 동안 제구력 문제로 성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인대가 70% 이상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군 입대까지 고려했던 장재영은 결국 고심 끝에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고교 시절 타자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던 선수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타자로 공식 데뷔한 장재영은 12일까지 16경기에 나섰다. 그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진을 당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생각했던 스윙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을 때 1군에 부를 생각이다. 현재 내·외야 수비 훈련을 병행 중인 장재영은 지난 9일 두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중견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눈에 보이는 성적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장재영은 짧은 슬럼프를 홈런으로 털어냈다. 야수로도 나섰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 그는 조바심이 아닌 절실함을 갖고 도전에 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0:07
프로야구

'장단 16안타로 대역전승' 이범호 감독 "최형우가 왜 해결사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KIA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3-7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38승 1무 27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가 잡힌 LG 트윈스(38승 2무 28패)를 0.5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4번 최형우가 1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6타점 포함, 6타수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둘렀다. 0-5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추격의 2타점 적시타로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6회 4점, 7회 7득점하며 SSG 불펜을 무너트렸다. 최형우는 6회 역전 적시타, 7회에는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전 타이였던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따돌리고 통산 루타를 4083까지 늘렸다.그뿐만 아니라 KIA는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켰다. 3번 김도영이 6타수 2안타 3타점, 6번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1득점했다. 소크라테스(4타수 3안타 1타점)와 나성범(5타수 2안타)도 멀티 히트로 화력을 지원했다. 선발 양현종은 3회까지 5실점하며 부진했으나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4~5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내는 등 위기관리가 돋보였고 때마침 터진 타선 덕분에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흘러갔고 2사에서 찬스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빅이닝'을 완성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었다. 오늘 경기로 불펜 투수 기용 부담도 덜 수 있어서 값진 승리라 생각된다. 양현종도 마운드에서 끝까지 잘 버텨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최근 장시간 경기들이 많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고 있어 야수 투수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최형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최형우가 왜 해결사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고, 후배 선수들도 잘 보고 배웠으면 한다"며 "평일이고 원정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이 찾아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보내주신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23:04
국가대표

“김도훈 체제 계속될까, 새 정식 감독 선임할까” 한국축구 향한 ESPN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진출한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차기 사령탑 선임 방향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한 팀들의 리뷰 기사에서 “지난 두 경기(싱가포르·중국전)를 지휘한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한국 대표팀을 이끌지, 아니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이 정식으로 선임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결국 6월에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했다.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했고, 중국을 1-0으로 꺾으며 톱시드(포트1)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ESPN은 “한국은 C조에서 완벽한 기록(5승 1무)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예선 초반 중국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손흥민이 7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건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 이강인 역시 4골을 넣으며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고 조명했다.그러면서도 ESPN은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이나 손흥민·이강인의 활약상만큼이나 여전히 ‘공석’인 대표팀 차기 사령탑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던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고, 정식 감독을 새로 선임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ESPN의 전망이다.다만 이미 임시 지휘봉을 잡을 당시부터 이번 두 경기만 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김도훈 임시 감독은 지난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한다”면서 “이상 김도훈 감독이었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쳐 계속 지휘봉을 잡을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다.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는 외국인 감독 선임 방향과 달리 내국인 감독도 다시 후보군으로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 과정에서 김도훈 감독 역시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서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국내 감독 선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워낙 거센 상황인 만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라도 잡히면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ESPN은 2차 예선 B조를 6전 전승(승점 18)에 24득점·무실점으로 통과한 일본 대표팀에 대해 “2차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3-2-4-1 포메이션을 시험하는 등 실험적인 운영도 더했다”고 조명했다.이어 “북한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0-3 몰수패를 당하고도 일본의 도움(시리아전 5-0 승리)을 받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다”고 전했고, 탈락 위기에 몰리고도 승자승 규정 덕분에 가까스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국에 대해서는 “한국에만 2패를 당하는 등 예선에서 2승만 거두고도 태국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8:33
프로축구

‘18세 괴물’ 양민혁, 선배 양현준 뒤이었다…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강원FC 공격수 양민혁이 5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이는 지난 2023시즌 6, 7월 연속 수상한 양현준(당시 강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5월 영플레이어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총 6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문민서(광주), 박승호, 최우진(이상 인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등 총 15명이 후보에 올랐다.양민혁은 K리그1 13,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어 1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해당 기간 라운드 베스트11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한,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나서 3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5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양민혁에게는 15일(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 대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의 네이밍 타이틀 스폰서 ‘세븐셀렉트’는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이다. 세븐셀렉트는 이달 중 K리그 파니니 스티커가 포함된 K리그 콜라보 PB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6.12 14:02
국가대표

한국·북한·중국·일본 등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18개 팀 최종 확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나설 18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월드컵 본선 진출 팀이 속속 가려지게 될 예선 무대다.지난해 11월부터 아시아 36개 팀이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2차 예선은 6월 최종전을 끝으로 절반의 팀만이 살아남았다. 각 조 1·2위 팀이 최종예선으로 향했고, 3·4위 팀은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꿈이 사라지게 됐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시작해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2차 예선을 치른 한국은 C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싱가포르(5-0, 7-0), 중국(3-0, 1-0)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고 태국과 1승 1무(1-1, 3-0)를 거뒀다. 안방에서 태국과 1-1로 비긴 게 옥에 티였다.한국은 2차 예선을 승점 16(5승 1무), 득실차는 무려 +19(20득점·1실점)로 통과했다. 6월 FIFA 랭킹 아시아 3위 자리도 지키면서 톱시드(포트1)를 받고 최종예선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과 함께 C조를 예선을 통과한 팀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2차 예선 탈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마지막 날 그야말로 극적으로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중국은 태국과 승점(8)과 득실차(0) 다득점(9)까지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극적으로 2위에 올랐다.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전에서 한 골만 더 넣었어도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었으나 무려 35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3골에 그치며 눈물의 탈락을 면치 못했다.일본은 예선 B조를 부전승 포함 6전 전승(승점 18)에 24득점·무실점의 기록으로 1위로 통과했다. 이어 북한도 승점 9(3승 3패)로 B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경우에 따라 최종예선에서 ‘남북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I조 호주와 F조 이라크도 나란히 6전 전승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한국·일본과 함께 최종예선 톱시드에 배정된 이란을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도 이변 없이 2차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쿠웨이트, 오만,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도 최종예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한국인 사령탑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F조 2위로 사상 첫 최종예선 무대에 오른 반면, 김판곤 감독이 이끈 말레이시아는 2차 예선 관문을 넘지 못했다. 최근에야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도 팀의 2차 예선 탈락으로 결국 최종예선에서 팀을 이끌 기회가 사라졌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이제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곧 발표될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1~6)당 3개 팀씩 6개 포트로 나뉜 뒤, 각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조 추첨이 진행된다.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에 속한 6개 팀 가운데 1위와 2위는 곧바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각 조 3위와 4위 등 6개 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하고,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추가로 획득한다.4차 예선 각 조 2위끼리는 5차 예선(플레이오프)을 펼친 뒤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AFC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8.5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6.12 09:03
국가대표

[IS 상암] K3로 시작해 어엿한 국가대표로…A매치 돌아본 박승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

이제는 국가대표 수비수가 된 박승욱(김천 상무)이 이번 A매치를 돌아보며 “계속 발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박승욱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약 60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후반 16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박승욱 입장에선 이날 경기는 자신의 첫 번째 A매치 선발이었다. 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선 후반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크로스로 배준호의 데뷔 득점을 도와 이목을 끌었다. 중국전에선 첫 선발로 나서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팀 역시 최종적으로 승리하며 6월 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승욱은 먼저 “이렇게 빡빡한 경기는 처음 해봤다. ‘왜 잘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더 잘 준비해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인 박승욱이다. 오른쪽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까지 포함해 3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이에 박승욱은 “세 명 다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다르다. 상대에 맞게 감독님이 기용하신 거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 그게 잘 돼서 싱가포르전에서 데뷔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박승욱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약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과거 K3를 거쳐, K리그1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한 그가 이제는 어엿한 국가대표가 된 것이다. 박승욱은 “K리그에서는 나올 수 없던 느낌이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과도 달랐다. 가장 분위기가 큰 경기였다”라고 돌아보며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 내가 가는 길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뒤로 가지 않고, 항상 발전해서 앞으로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박승욱은 부산교통공사를 거쳐 3년 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당해 ACL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3년 코라이컵에선 우승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승욱은 “처음 포항에 왔을 땐 K3 선수라고 생각했고, K리그1에 적응했을 때는 이제야 K리그1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후 국가대표에 왔으니, 대표팀 선수로 적응한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번 6월은 박승욱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다. 2경기에 모두 출전한 것에 만족한다. 다음 명단 발표 때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다. 들어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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