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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진조크루, 일본 ‘더 댄스 데이’서 우승… 상금 1000만엔 획득

브레이킹 팀 진조크루가 또 한번 ‘이름의 가치’를 입증했다.브레이킹 팀 진조크루는 지난 27일 일본 NTV에서 방영된 ‘더 댄스 데이’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1천만 엔 상금을 획득했다.올해 3회째를 맞이한 ‘더 댄스 데이’는 2천만 명이 동시 시청하는 인기 TV프로그램으로 매년 수준 높은 참가팀과 심사위원 라인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 재팬 리더 요시키를 비롯해 BTS, 보아, 크리스 브라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무가 리에 하타,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방송은 모든 팀에게 주어진 1분 30초 시간 동안 댄스 퍼포먼스 대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라운드 1을 거쳐 진출한 상위 7팀에게만 두 번째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첫 번째 라운드에서 진조크루에게 100점을 준 엑스 재팬 요시키는 “정말 완벽했다. 특히 정지했을 때 비트에서 여러분들이 보여준 퍼포먼스가 특히 완벽했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진조크루는 1라운드 대결에서 690점으로 프로그램 사상 가장 높은 점수로 단번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뒤이어 막강한 실력의 팀들이 등장해 3위로 2라운드 진출, 참가자들의 수준을 가늠하며 선전을 다짐했다.두 번째 라운드는 최종 진출팀 퍼포먼스가 모두 끝난 뒤 7명의 심사위원이 각자 1등이라고 생각하는 팀을 공개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예인 패널로 출연한 일본 유명 아이돌 K는 “무척 감동했다.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명성이 높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여러분들의 레벨이 얼마나 높은지, 한국의 레벨이 얼마나 높은지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싶다”며 인상 깊은 소감을 밝혔다.2 라운드 퍼포먼스가 모두 끝난 뒤 심사위원들은 각자 1등 팀을 공개했고 7명의 심사위원 중 엑스 재팬 요시키, 일본 브레이킹 국가대표 코치 카추원, 일본 댄스 퍼포먼스 그룹 s**t kingz 리더 쇼지가 진조크루를 선택, 3표를 획득한 진조크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우승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은 진조크루 리더 김헌준은 “여기까지 오기까지 함께 한 멤버들과 잘 나누고 브레이킹 씬이 발전하는데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잘 쓰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진조크루는 2022년 JTBC 댄스 예능 서바이벌 ‘쇼다운’에서도 이미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브레이킹 팀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8 12:19
스포츠일반

16일 간의 열전에 마침표 찍은 항저우…성화는 3년 뒤 아이치-나고야로 [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 16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지난달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일원 6개 도시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이 16일 동안 펼쳐졌던 열전을 마무리하고 8일 저녁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회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작해 85분간 진행됐다.개회식에서 디지털을 내걸었던 것처럼, 폐회식 역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화려하게 진행됐다. 연꽃을 모티브로 지어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다채로운 연꽃이 만개하며 폐회식이 문을 열었다. 이어 '아시아'의 깃발 아래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만2000명의 선수가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최대 스포츠 축제를 즐긴 지난 16일을 돌아보는 '기억의 꽃을 그대에게' 공연이 펼쳐졌고, 각국 기수와 선수들이 공연이 끝난 후 경기장에 차례대로 입장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브레이킹 남자 은메달리스트인 비보이 김홍열(Hong10)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입장했다. 브레이킹 종목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도입됐고, 김홍열은 초대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미 귀국한 종목 선수들도 있었지만, 폐회식 하루 뒤인 9일 귀국하는 브레이킹, 가라테, 수구 선수들이 폐회식에 참가해 그의 뒤를 따랐다. 북한에서는 역도 81㎏급 금메달리스트 리청송이 기수로 인공기를 높이 들었다. 형형색색의 단복을 입은 각국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나라별로 사진을 찍고 함께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이별의 순간을 아쉬워했다.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던 대회였지만, 중국은 친환경·디지털·스마트를 모토로 이번 대회를 대규모로 치러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중국이 세 번째로 개최한 이번 하계 AG은 코로나19 첫 대회라는 점에서 우려를 샀으나 큰 잡음 없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개회식과 다른 폐회식의 장치는 '디지털 잔디'였다. 조직위원회는 약 4만개의 형광 물질을 고르게 엮어 만든 디지털 잔디를 경기장 바닥에 깔았고, 이를 바탕으로 화려한 색조의 공연을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다음 대회 소개도 잊지 않았다. 항저우 조직위원회는 2026년 20회 AG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기와 성화 모형을 이양했다. 이어 차기 조직위원회가 아이치-나고야의 문화를 소개하며 3년 후 방문을 환영한다는 홍보 공연을 펼쳤다. 아이치현과 나고야시가 치르는 다음 대회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은 일본의 세 번째 하계 AG이다.사샤오란 항저우 AG 개·폐회식 총감독은 자신의 꿈을 추구하며 멋진 경기로 대회를 빛낸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냈다. 이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헌신한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는 주제에 사랑과 존경을 담아 폐회식을 풀어냈다. 성화 봉송 주자로 개회식의 주인공이었던 중국의 수영 국가대표 왕슌, 그리고 '디지털 거인'은 폐회식에도 다시 등장했다. '디지털 거인'은 45개 NOC 선수들, 자원봉사자와 함께 성화가 꺼지는 장면을 지켜봤고, 이어 양손으로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고 손을 크게 흔들며 길었던 16일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8 23:18
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D-365] 100년 전 파리선 상상했을까, 사상 첫 남녀 반반올림픽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파리 올림픽은 2024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꼭 100년 만에 같은 장소인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내년 대회까지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다.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의 근대올림픽은 지금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당시 올림픽은 성평등 개념이 거의 없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는 약 3000명이었는데, 이중 여자 선수는 135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여자 선수 대부분은 미술 경연 대회에 나갔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어색하지만, 1948년 런던 올림픽까지 스포츠를 주제로 한 미술 작품을 심사해 메달을 수여하는 이벤트가 올림픽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처럼 1924년 파리 올림픽은 현대 스포츠의 꼴을 갖춰가는 과도기였다. 당시 체조 종목에는 로프 클라이밍 종목이 있었다. 레슬링 선수들이 훈련 때 하듯 밧줄을 타고 빨리 올라가는 걸 겨루는 경기였다. 로프 클라이밍은 1932년 올림픽 이후 올림픽 종목에서 빠졌다. 이렇게 볼 때 2024년 파리 올림픽은 완전히 다른 대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변화의 폭이 크다. 파리 대회에서는 스트리트 댄스인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 일정상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후반부(8월 9~10일)에 열린다. 브레이킹은 창의성, 개성, 기술, 다양성, 퍼포먼스, 음악성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심사위원이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지난 대회였던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을 보인 스케이트보드, 서핑, 스포츠 클라이밍, 3대3 농구, BMX(바이시클 모터크로스)도 파리에서 계속 이어진다. 'X게임'으로 불리는, 젊고 반항적인 이미지의 종목들이 지속해서 올림픽의 영역으로 들어오며 올림픽이라는 이벤트는 점점 젊어지고 있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슬로건은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한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다.IOC는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1만500명의 선수가 남녀 5250명으로 동수를 이뤄 남녀 성균형을 달성하는 최초의 대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OC는 완벽한 성평등을 구현하고자 여성 선수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 수를 지속해 늘려왔다.'100% 성평등 대회'라는 목표에 맞춰 세부 종목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있다. 도쿄 대회에서 양궁과 유도에 혼성 단체전을 도입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육상에서 새로운 혼성 종목이 신설됐다. 도쿄 대회까지 정식 종목이었던 경보 남자 50㎞ 경기가 폐지되고, 대신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42.195㎞를 걷는 경보 혼성 계주가 도입된다. 복싱은 남자 금메달은 하나 줄이고, 여자 종목은 하나 늘렸다. '남자 금메달리스트'가 처음 탄생할 종목도 있다. 지금까지 남자 선수가 참가할 수 없었던 수영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 8명의 선수 중 최대 2명까지 남자 선수 출전이 가능하다. 파리가 ‘낭만의 도시’, ‘문화 예술의 도시’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인 만큼 파리의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행사도 눈길을 끈다. 개회식은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과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바로 옆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다. 각 나라 선수들은 주 경기장 입장 대신 센강의 물살을 가르는 배를 타고 등장할 예정이다. 또 에펠탑 광장에서는 비치 발리볼 경기, 절대왕정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승마와 근대5종 경기,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 팔레에서는 태권도, 펜싱 경기가 각각 열린다.이은경 기자 2023.07.26 07:07
연예일반

'신랑수업' 모태범, 미모의 여성과 전격 소개팅..박태환 '분노' 왜?

“이래서 꽁꽁 숨겨뒀구나…” ‘준비된 신랑감’ 모태범이 채널A ‘신랑수업’을 통해 미모의 여성과 ‘소개팅’을 한다. 모태범은 25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7회에서 대망의 소개팅 첫 주자로 나선다. 모처럼 소개팅에 나선 모태범은 D-DAY 일주일 전부터 생애 처음으로 염색을 하는가 하면, 추성훈에게 스타일링 지도를 받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다. 모태범의 절친 박태환은 모태범의 소개팅 소식을 뒤늦게 스튜디오에서 확인한 뒤, “어쩐지 요즘 연락이 잘 안 되더라”며 극강의 배신감을 드러낸다. 잠시 후 모태범은 약속 장소인 카페로 나가 소개팅 여성을 기다리고, 때마침 걸려온 김동현의 전화를 받은 뒤 조언을 구한다. 그는 “연락처도, SNS 주소도 모른 채 오로지 이름과 약속 장소만 알고 나왔다”라고 털어놓고, 김동현은 “대학교에 다닐 때 소개팅을 많이 해봤다”며, “초반 5분 안에 승부를 내야 한다, 칭찬을 많이 해서 호감도를 끌어 올려라”라고 현실 조언을 건넨다. 이후 눈부신 미모의 ‘소개팅녀’가 등장하고, 이를 본 모태범과 전 출연진들은 집단 ‘동공대확장’을 일으킨다. 심지어 영탁과 박태환은 실제로 닭살이 돋았다면서 혼이 나간 표정을 지어보여 짠내웃음을 안긴다. 모태범은 ‘소개팅녀’ 앞에서 초긴장 모드를 보이더니, “이래서 (주선자 누나가) 꽁꽁 숨겨뒀구나…”라며 연신 ‘하트눈’을 발사한다. 모태범을 첫눈에 반하게 만든 소개팅녀의 정체와, 만남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지난주 김준수와의 한강 라이딩에서 외로움을 절절하게 호소하던 모태범이 ‘신랑수업’ 4인방 중 가장 먼저 소개팅에 나서며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를 보인다. 용기 있는 아이스 브레이킹을 비롯해 대화를 주도해 나가는 면모와 섬세한 매너까지, 그동안 수업을 통해 쌓은 멋진 모습을 드러낸다. 전 출연진의 과몰입을 유발한 모태범의 소개팅 현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김준수-영탁-모태범-박태환이 멋진 신랑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일상을 담아 매회 화제성을 폭발시키고 있는 채널A ‘신랑수업’ 17회는 25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신랑수업’ 2022.05.25 10:20
영화

‘서울괴담’ 설아 액션투혼→주학년X봉재현 찐친 케미까지…알찬 K호러

신선한 K호러의 탄생을 알린 ‘서울괴담’이 개봉을 앞두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촬영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했다. 연기파 배우와 스크린 데뷔 아이돌 배우들이 총집합한 캐스팅으로 국내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서울괴담’이 27일 개봉을 앞두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화려한 캐스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서태지부터 BTS까지 약 2000여 편의 뮤직비디오와 CF 촬영 경력자 홍원기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답게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캐스팅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모놀로그 형식의 진행이 있기 때문에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했으며, 공포 영화 장르 특성상 새로운 얼굴에 대한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평소 눈여겨본 아이돌들을 먼저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서울괴담’은 10편의 다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편 모두 다양한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터널’의 김도윤, ‘빨간 옷’의 이열음, ‘중고가구’의 설아는 액션에 도전했다. ‘터널’의 김도윤은 좁은 차 안에서의 액션을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테이크를 촬영해야 했으며, 이열음은 ‘빨간 옷’에서 첫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이열음은 생애 첫 와이어 도전이었지만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다며 액션 영화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는 후문이다. ‘중고가구’ 설아는 에피소드 통틀어 가장 액션이 많은 장면을 소화해냈다. 상대 역인 이승헌과 몸싸움, 난투극을 펼치며 호러 영화 특유의 비명이 난무한 고어 명장면을 완성했다. ‘층간소음’ 정원창과 ‘치충’ 이호원, ‘얼굴도둑’ 서지수는 나 홀로 고생담을 펼쳤다. 이호원은 겁 많고 결벽증이 있는 의사를 연기하며 현장에서 디테일한 애드리브를 마구 선보였다. 특히 엔딩 장면에서 미친 연기를 선보여 홍원기 감독이 일부러 컷 사인을 늦게 했다고 밝혀 궁금증이 커진다. ‘층간소음’ 정원창은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사투를 위해 공중 부양 와이어 장면을 진행하며 실제 촬영 중에도 사투를 벌였고, 서지수는 서서히 표독스럽고 독하게 변해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오히려 홍원기 감독이 기존 이미지 걱정을 했을 정도였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더한다. ‘혼숨’과 ‘방탈출’은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혼숨’ 이수민은 평소 오마이걸의 팬으로, 이번 상대역이 오마이걸 아린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바로 출연을 확정했다. 성덕이 된 이수민과 아린의 케미스트리로 훈훈한 촬영장이 만들어졌다. ‘방탈출’에는 실제 친구 사이가 캐스팅됐다. 더보이즈 주학년과 골든차일드 봉재현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실제 고등학교 동창생이며 학창 시절에도 절친한 사이였다고. ‘방탈출’에서도 친구 사이로 등장해 현실감 넘치는 우정을 선보인다. ‘서울괴담’의 에피소드들에는 초자연적 존재들이 등장한다. 시각적 공포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마네킹으로는 이호재 댄서를 캐스팅해 브레이킹 댄스를 접목해 기괴한 움직임을 연출했다. ‘혼인’은 홍원기 감독이 SNS를 보다가 인플루언서 빠나나의 서늘한 화보 촬영을 보고 직접 캐스팅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영화의 10편의 에피소드에는 저마다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 넘치는 연출을 담아냈다. 신선한 공포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새로운 공포 트렌드를 이끌어갈 K호러 화제작 ‘서울괴담’은 27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6 17:45
연예

첫방 D-16 '쇼다운', 피도 눈물도 없는 브레이킹 크루들의 배틀

'쇼다운'이 심장을 뛰게 만들 단 하나의 브레이킹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18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될 JTBC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다운'은 길거리에서 올림픽까지 진출한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브레이킹 크루들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뜨겁고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앞서 1차 티저 영상으로 추억 소환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은 '쇼다운' 측이 2일 2차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다신 없을 라인업과 크루들의 치열한 배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운관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옛날 브레이킹 무대에 이어 '브레이킹의 귀환'이라는 문구가 등장, 브레이킹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굴 것을 알려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인다. 특히 '쇼다운'의 저지 박재범이 "너무 월드 클래스들이 다 뭉쳐서 나와서 말이 안 된다"라고 반응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크루들의 활약과 클래스가 다른 배틀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갬블러크루, 원웨이크루, 퓨전엠씨, 리버스크루, 진조크루, 플로우엑셀, 소울번즈, 이모션크루까지 세계 최정상 크루들이 벌이는 최후의 결전을 살짝 엿볼 수 있어 임팩트를 남겼다. '쇼다운'은 비보이 출신 박재범과 힙합 댄스계의 절대강자 제이블랙, 아시아 크루 최초 비보이 세계대회를 첫 제패한 경력이 있는 현역 레전드 비보이 이우성이 저지로 참여하며 장성규가 MC를 맡아 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02 10:30
연예

월화수목금 JTBC 예능과 함께

다양한 콘셉트와 유쾌한 재미로 무장한 JTBC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일주일을 꽉 채우고 있다. 월요일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부터 금요일 ‘방구석 1열:확장판’까지. 음악, 스포츠, 랜선여행, 요리, 영화 등 소재와 콘셉트도 다채롭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는 매 회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최고 시청률 9.8%,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매주 화제성 1위까지 기록하며 음악 예능 명가 JT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을 발휘 중이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김소연, 윤성, 신유미,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이 최종 TOP6에 오르며 대망의 파이널 무대와 최종 우승자에 대한 기대가 최고치에 올랐다. 다시 나를 부르는, 무명에서 유명가수가 되는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파이널 라운드는 2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이하 동일) 화요일 오후 9시에는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이하 ‘마체농’)가 시청자를 찾는다.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 ‘마체농’은 스포츠 예능의 붐을 일으킨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 제작진들이 만든 여자 농구 버라이어티다. 시청률 3.3%, 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마체농’은 초등학생 선수들과 첫 평가전에서 4대 37로 대패하며 호된 신고식을 마쳤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그들이 보여줄 케미가 기대를 높인다.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톡파원 25시’도 화제다. 2022년 JTBC 파일럿 예능 시리즈의 선발대인 ‘톡파원 25시’는 코로나19 시대, 여행이 고픈 시청자들에게 맞춤형 랜선여행을 선사하며 화제 몰이 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톡파원 25시’는 최근 6회 연장 방송을 결정했다. ‘톡파원 25시’의 상승세는 전현무, 김숙, 양세찬, 이찬원 등 4MC와 알베르토, 다니엘, 줄리안, 타쿠야 등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케미에서 나오는 안정감, 그리고 세계 각 국에서 직접 발로 뛰며 생생한 영상을 만들고 있는 ‘톡(TALK)파원’들의 시너지에서 비롯됐다. 첫 회에서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톡파원 25시’는 ‘톡파원’들간의 컬레버레이션, 새로운 톡파원의 등장 등 더욱 다양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외나무식탁’도 JT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의 선봉에 섰다. ‘외나무식탁’은 같은 분야의 무명 요리 고수들이 만나 ‘맛’판 승부를 벌이는 프로그램. 프로야구 경상도 라이벌팀인 롯데와 NC, 진정한 요리 고수 스님들의 사찰음식 대결, 육군대 해군의 급식 대결 등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아도 라이벌로 꼽히는 상대들’의 요리 대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다.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방구석 1열:확장판’도 영화를 넘어 OTT오리지널, 드라마, 웹툰, 음악 등 이야기를 가진 모든 콘텐트로 영역을 넓힌 종합 콘텐트 토크 예능으로 탈바꿈했다.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콘텐트 시장을 정조준해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트를 소개하면서도 ‘이 시대의 이야기’라는 화두를 던지는 ‘방구석 1열’의 핵심을 유지해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도 대기 중이다. 대하드라마급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합창 예능 ‘뜨거운 씽어즈’, 사적인 관계에 놓인 출연자들의 ‘관계 문답’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리얼 관계 토크쇼 ‘우리 사이’, 세계 최강 브레이킹 크루들과 박재범의 출연으로 브레이킹 댄스 붐을 일으킬 ‘쇼다운’까지. JTBC는 무한한 소재를 넘나드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연달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밤 시간을 계속해서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24 21:25
연예

JTBC 예능, 月→金 시청률+화제성 쌍끌이 상승세

JTBC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일주일을 채우고 있다. 월요일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부터 금요일 '방구석 1열:확장판'까지 음악, 스포츠, 랜선여행, 요리, 영화 등 소재와 콘셉트도 다채롭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는 매 회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최고 시청률 9.8%,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매주 화제성 1위까지 기록하며 음악 예능 명가 JT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을 발휘 중이다. 특히 지난 방송에는 김소연, 윤성, 신유미,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이 최종 톱6에 오르며 대망의 파이널 무대와 최종 우승자에 대한 기대가 최고치에 올랐다. 다시 나를 부르는, 무명에서 유명가수가 되는 대미를 장식할 파이널 라운드는 2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화요일 오후 9시에는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가 시청자를 찾는다.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 '마녀체력 농구부'는 스포츠 예능의 붐을 일으킨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 제작진들이 만든 여자 농구 버라이어티다. 시청률 3.3%, 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초등학생 선수들과 첫 평가전에서 4대 37로 대패하며 호된 신고식을 마쳤다. 성장 가능성과 그들이 보여줄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높인다.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톡파원 25시'도 화제다. 2022년 JTBC 파일럿 예능 시리즈의 선발대인 '톡파원 25시'는 코로나19 시대, 여행이 고픈 시청자들에게 맞춤형 랜선여행을 선사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6회 연장 방송을 결정했다. '톡파원 25시'의 상승세는 전현무, 김숙, 양세찬, 이찬원 등 4MC와 알베르토, 다니엘, 줄리안, 타쿠야 등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에서 나오는 안정감, 세계 각 국에서 직접 발로 뛰며 생생한 영상을 만들고 있는 톡(TALK)파원들의 시너지에서 비롯됐다. 첫 회에서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톡파원 25시'는 톡파원들간 컬레버레이션, 새로운 톡파원의 등장 등 더욱 다양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외나무식탁'도 JT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의 선봉에 섰다. 같은 분야의 무명 요리 고수들이 만나 '맛'판 승부를 벌이는 프로그램. 프로야구 경상도 라이벌팀인 롯데와 NC, 진정한 요리 고수 스님들의 사찰음식 대결, 육군대 해군의 급식 대결 등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아도 라이벌로 꼽히는 상대들의 요리 대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다.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방구석 1열:확장판'도 영화를 넘어 OTT오리지널, 드라마, 웹툰, 음악 등 이야기를 가진 모든 콘텐트로 영역을 넓힌 종합 콘텐트 토크 예능으로 탈바꿈했다.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콘텐트 시장을 정조준해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트를 소개하면서도 '이 시대의 이야기'라는 화두를 던지는 '방구석 1열'의 핵심을 유지해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도 대기 중이다. 합창 예능 '뜨거운 씽어즈', 사적인 관계에 놓인 출연자들의 관계 문답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리얼 관계 토크쇼 '우리 사이', 세계 최강 브레이킹 크루들과 박재범의 출연으로 브레이킹 댄스 붐을 일으킬 '쇼다운'까지 JTBC는 소재를 넘나드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연달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밤 시간을 계속해서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4 11:22
연예

'나혼산' 온주완, 인생 쓴맛+단맛 다 본 불혹의 '온감님'

'주식 수익률 94%'와 영감님 감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온주완이 40살을 맞아 '나 혼자 산다'에 재출격한다.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다 본 불혹의 '온감님'이 등장한다. 내일(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불혹을 맞이한 '온감님' 온주완의 일상이 공개된다. 온주완은 "2022년에 마흔 살이 됐고, 불혹이 됐습니다"라는 자기소개와 함께 컴백, 아침부터 건강을 챙기는 '온감님' 밥상으로 눈길을 끈다. 달콤한 브런치 대신 벌집에서 직접 짜낸 천연 꿀과 각종 영양제를 믹스해 당분을 섭취하며 여전한 영감님 입맛을 자랑한다. 꿀맛 아침 메뉴에도 온주완의 시선은 휴대전화에만 쏠린다. 원인은 다름 아닌 주식. 불과 5개월 전 확신의 장기 투자로 수익률 94%를 달성하며 특강까지 펼쳤던 그의 알림창엔 하락장을 알리는 파란불만 환하게 켜진다. 불혹의 시작부터 인생의 쓴맛을 톡톡히 본 가운데, 고진감래의 하루를 맞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온주완은 씁쓸한 헛웃음으로 시작한 하루도 온감님 답게 훌훌 털어내며 득도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불혹을 맞이해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머뭇거리기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곧이어 댄스 스튜디오에서 땀범벅이 된 온주완이 포착된다. 예능 프로그램 'X맨'에서 인정받은 '춤신춤왕'이자 브레이킹 댄스부터 발레, 현대무용까지 섭렵한 그가 잠잠했던 댄스 세포 재활에 나선다. 온주완이 도전장을 내민 것은 크럼프 댄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선생님들에게도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수업을 듣던 그는 2004년생 선생님의 등장에 결국 멘붕에 빠지며 2000년대로 돌아가 '라떼 토크'를 펼친다. 온주완은 주식 하락장의 분노를 크럼프 댄스로 승화, "나는 밥 먹을 자격도 없어!"를 외치며 '춤아일체'의 끝을 보여준다. 여기에 'X맨' 춤신춤왕의 재림을 알리는 댄스 신고식까지 포착되며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0 17:41
스포츠일반

"발목 꺾여도 얼굴 상처나도, 아픔보다 즐거움이 더 커요"

“요즘 ‘중딩’이란 말은 거의 안 쓰는데요.” 최근 서울 뚝섬 한강공원 X-게임장에서 만난 조현주(14)가 웃으며 말했다. 지난달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표로 뽑힌 6명 전원이 중학생이었다. 이 중 한 명이자 스케이트보드 대표팀의 간판인 조현주에게 ‘중딩이 접수했다’고 하자 돌아온 답이다. 대신 조현주는 “요즘엔 초등학생, 중학생을 ‘잼민이’라고 한다”며 까르르 웃었다. 2007년생 조현주는 중2(서울 마포구 성서중)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현주는 어린 나이의 비인기 종목 대표 선수지만, 각종 광고를 섭렵해 ‘셀러브리티’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하다. 요즘 배달앱 광고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등장한다. 또 카메라와 스케이트보드 샵의 공식 후원도 받는다. 올해 스포츠 패션 브랜드 모델로 가수 씨엘·배우 최우식·프로게이머 페이커와 함께 광고 촬영을 했다. 정작 ‘스케이트보드 선수’ 조현주는 개점휴업이 길어졌다. 그는 “코로나19로 작년과 올 초 수도권 전체 ‘파크(스케이트보드 경기장)’가 폐쇄됐다. 최근엔 학교 같은 반에 확진자가 나와 열흘간 격리해 방 밖으로 못 나왔다. 훈련 재개한 지 며칠 안 됐는데, 새롭게 시작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스케이트보드 신동을 보고 흥미를 느낀 조현주는 “어린이날에 보드를 사달라고 졸랐다. 난 언니랑 12년 터울의 늦둥이다. 엄마 아빠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라’며 지지해준다”고 했다. 조현주에게 선생님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다. 영상으로 유명선수들 움직임을 캐치해 기술을 습득한다. 학교를 일찍 마친 날은 용인, 뚝섬, 일산 등에서 하루 9시간씩 훈련한다. 운동화는 금방 닳고, 온몸에 흉터가 생기지만, 귀찮아서 약은 잘 안 바른다고 한다.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뜨거운 스케이트보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2개인데, ‘파크(Park)’는 밥그릇처럼 움푹 파인 슬로프를 왕복하며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고, ‘스트리트(Street)’는 길거리처럼 계단, 레일, 경사면이 모두 있는 곳에서 구조물을 타며 기술을 구사한다. 대표 선발전에서 2종목 모두 1위에 오른 조현주는 한 종목을 택해야 했다. 조현주는 “주로 파크를 해왔지만, 스트리트로 정했다”고 했다. 스트리트는 피지컬이 좋으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수월한데, 조현주는 최근 2년 새 키가 14㎝ 컸다. 조현주의 주특기는 ‘킥플립’이다. 보드를 차서 띄워 돌린 뒤 착지하는 기술이다. 필살기로 ‘빅스핀 보드 슬라이드’를 연습 중이다. 보드를 270도 돌려 계단 옆을 타고 내려오는 기술이다. 2019년 싱가포르 반스 파크 시리즈 아시아 2위에 오른 조현주는 2020 도쿄올림픽에는 못 나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에 못 나가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스케이트보드 강국이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본 10대 여자 선수 2명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스트리트에서 니시야 모미지(14), 파크에서 요소즈미 사쿠라(19)가 우승했다. 일본은 선수층이 탄탄하고, 시설도 한국과 비교해 잘 갖춰져 있다. 조현주는 “진천선수촌에도 스케이트보드 시설이 없어 일본 사가에로 전지훈련을 간다. 한국엔 국제 규격의 파크가 없다. 반면 일본은 스케이트보드 인구도 많고,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파크도 있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젊은 종목'을 연이어 추가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가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이후 2024 파리 대회에서는 브레이킹(스트리트 댄스)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최근 방송계에서도 10대들의 춤 싸움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예능 ‘스걸파(스트릿 걸스 파이터)’가 인기다. 조현주는 이런 트렌드에 대해 “코로나로 ‘집콕’이 길어지니 기분전환을 위해 ‘힙’한게 유행하는 것 같다. 스케이트보드도 경연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음... 아마도 1회 만에 파이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전문적으로 타는 여자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조현주는 “스케이트보드는 인간이 만든 바퀴 4개 달린 것 중 가장 타기 어렵다는 말도 있다. 발목이 꺾인 적도, 초보 때 보드가 얼굴 위로 날아와 상처 난 적 있다. 하지만 실패하고 넘어지는 아픔보다 즐거움 더 크다”고 했다. 조현주는 “BTS의 뷔, 투모로우 바이투게더의 수빈이 응원해 준다면 밤새 보드 탈 수 있다"며 10대 소녀답게 눈을 빛냈다. 그는 "일본이 강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파리올림픽 때 고등학교 2학년인데, 그때 전성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 할머니가 되어서 못 서있을 때까지 타고 싶다”고 했다. 박린 기자 안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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