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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사업가와 열애 중…“나보다 차분, 심신 안정 주는 사람”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가 열애 중이다.21일 김민아 소속사 SM C&C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김민아가 열애 중인 게 맞다”며 “구체적인 사생활에 대한 부분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김민아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라디오스타’ 마이너리그에 출연해 “지금 남자친구가 있다. 본인 사업 조그맣게 하는 분”이라며 “나보다 차분해서 심신의 안정을 주는 사람”이라고 열애 사실을 알렸다.김민아는 2016년 JTBC 기상캐스터로 데뷔했다. 2020년 JTBC 뉴스 개편과 날씨 코너 폐지로 기상캐스터 생활을 접고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웹예능 ‘워크맨’을 비롯해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디스커버리코리아 ‘풀어파일러’ 등에 출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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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라면’ 일본 女손님, 라면 6그릇 흡입 “더 먹고 싶은데”

‘형제라면’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일본의 대표 라면 장인에게 K라면을 인정받으면서 한국 라면의 자존심을 지켜냈다.지난 5일 방송된 ‘형제라면’ 3회에서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은 일본의 라멘 명장을 손님으로 맞아 한국 라면을 선보인 뒤 호평받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뿌듯함을 안겼다.먼저 세 사람은 판매 중단된 ‘맛있제육라면’과 ‘진국황태라면’을 대신해 K푸드의 계보를 잇는 ‘전주비빔면’과 강호동표 창작 레시피인 ‘갈비카레라면’을 후속 레시피로 결정했던 상황. 이승기가 강호동에게 레시피 전수를 부탁하면서 이승기가 ‘갈비카레라면’을, 강호동이 ‘동해물라면’을 담당하게 됐고, 세 사람은 가게 오픈 전, 2일차 메뉴판 발대식을 진행한 뒤 “‘형제라면’ 지키자!”라는 구호를 외친 후 영업에 돌입했다.이어 첫 손님들이 신메뉴를 주문하자 강호동과 이승기는 신메뉴를 선보일 기회에 행복해하면서도, 라면 조리 순서 등에 대해 고민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강호동은 토치가 말을 듣지 않아 ‘동해물라면’을 만드는데 진땀을 뺐던 것. 다행히 두 사람은 ‘동해물라면’, ‘갈비카레라면’, ‘전주비빔면’을 차례로 내놨고, ‘맛있다’라는 손님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미소를 지었다.이런 가운데 ‘형제라면’에 일본 라멘의 명장이 찾아왔다. 알고 보니 삼 형제들이 가게 오픈 전 시장조사를 하면서 찾았던 일본의 라멘 명장이 가게를 방문한 것. 예상치 못한 명장의 방문에 세 사람은 당황했지만, 비장하게 ‘동해물라면’과 ‘갈비카레라면’을 완성, 명장에게 건넸다. 라면을 맛본 명장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엄지척을 내밀며 한국의 라면 맛을 인정했다. 더불어 강호동이 진심 어린 맛 평가를 요청하자 명장은 “지금까지 먹었던 인스턴트 라면과 많이 다르네요”라고 극찬해 강호동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이후 저녁 영업을 시작하기 전, 가게 앞에서 오픈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웨이팅이 이어지면서 ‘오픈 이틀 만에 웨이팅 맛집’으로 등극한 ‘형제라면’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혼자 가게를 방문한 여자 손님은 1인 3 메뉴에 이어 추가로 2 메뉴를 주문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터. 이때 이승기가 손님에게 강호동의 캐릭터인 ‘육봉’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손님은 1그릇을 더 추가 주문해 6그릇에 도전했다. 강호동은 여자 손님에게 육봉 캐릭터를 빼앗아갈까 봐 불안해했지만, 6그릇을 완봉한 후 “사실 아직 더 먹고 싶은데, 오늘은 옷이 타이트해서 그만둘게요”라는 여자 손님의 말에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그런가 하면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저녁 영업을 완료한 후에도 끊임없이 방문하는 손님들로 인해 연장 영업을 결정하는 삼 형제의 모습이 펼쳐져 호기심을 높였다. 이어 2일 차 레시피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놀라는 삼 형제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과연 2일 차 레시피에서 어떤 메뉴가 살아남았을지, 삼 형제는 또 다른 레시피를 준비해야 하는 것일지 관심을 집중시켰다.TV조선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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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강호동X이승기 ‘형제라면’, 부족한 일본어·느린 회전율에 시청자는 ‘답답’

TV조선 새 예능 ‘형제라면’이 이승기와 강호동의 약 12년 만의 호흡으로 화제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부족한 일본어 실력과 느린 회전율로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하고 있다. ‘형제라면’은 일본 유명 관광지 에노시마 섬에서 라면가게를 오픈하고, 라멘에 익숙한 일본에 한국식 라면을 알리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승기, 강호동은 주방장으로, 배우 배인혁은 막내로 투입돼 홀 서빙을 맡았다. 이들은 에노시마 섬에서 실제 운영 중인 가게를 빌려 일주일 동안만 운영하고, 딱 3가지의 라면만 판매한다. 매일 손님들에게 맛 평가를 받고 단 한 표라도 ‘아쉽다’를 받으면 그 레시피는 다음 날 메뉴에서 즉시 처분된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해외 쿡방예능과 달리 차별점으로 적용돼 신선함을 안겨줬지만, 문제는 멤버들의 부족한 일본어 실력과 느린 회전율이다. 최근 방영된 ‘형제라면’ 2화에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 2분이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형제라면’이 아닌 기존에 있던 가게로 착각한 손님은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당황한 기색이 여력 했고, 멤버들은 “가게가 바뀌었냐”는 손님의 질문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그나마 멤버들 중 일본어에 능숙한 이승기가 손님들과 대화를 이어나가는 듯 보였지만, 주방에 있는 탓에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홀서빙을 맡은 배인혁은 기본적인 맵기를 설명하는 것조차 바디랭귀지를 이용했고, 강호동은 반찬으로 제공된 한국 김치가 맛있다는 손님의 칭찬에 “한국 김치가 좀 맵죠?”라며 오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뒤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오픈 1시간 만에 만석이 됐다. 갑자기 손님들이 많아지자 주방에 있던 이승기와 강호동은 당황했고, 5명 단체 테이블에는 한 손님이 라면을 다 먹은 뒤에 다른 손님 라면이 나오는 등 음식이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손님들은 “조금만 기다리라 했는 데 많이 늦네”라며 조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라면 맛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호평하는 분위기였다. 이승기는 늦어진 테이블 손님에게 공짜로 라면을 선물하며 “늦어서 죄송하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답답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문제의 장면이 많았던 2회에서는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 시청률 2.1%에서 1.9%로 하락했다. 사실 해외에서 식당을 열고 음식을 판매하는 쿡예능에서 음식에 익숙지 않은 스타들이 실수를 하거나,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해 보이는 모습들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프로그램의 ‘목적성’이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요리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로 떠나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지난달 5일 종영한 나영석 PD의 새로운 식당 예능 ‘서진이네’는 배우 이서진을 필두로 평소 절친으로 유명한 배우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리고 월드스타 뷔와 함께 멕시코의 한 작은 마을에서 분식점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형제라면’이 ‘장사천재 백사장’처럼 ‘도전’에 목적을 뒀다면, 요리에 일가견이 있거나 일본어에 능통한 연예인 한 명 정도는 섭외했어야 했다. 혹은 ‘서진이네’처럼 ‘힐링’이 목적이라면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야 했다. ‘형제라면’은 이런 뚜렷한 목적성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멤버수가 적다 보니 케미는 커녕 고군분투 하기 바쁘다. 현재 2회까지 방영된 ‘형제라면’. 멤버들의 일본어 실력 향상과 음식 시간 단축 등 개선책이 절실해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형제라면’이 프로그램 정체성을 구축하고 시청자들에게 답답함보단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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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라면’ 이승기, ♥이다인 언급 → 시청률 2%로 출발

강호동과 이승기가 8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해 화제를 모은 ‘형제라면’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2일 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등에서 방송된 ‘형제라면’ 첫 회는 전국 유료방송 기준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포옹하며 반가워했다. 이승기는 “‘TV는 사랑은 싣고’ 같다. 이게 얼마 만이냐”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자 강호동이 “승기야 너 나 없이 살 수 없지?”라며 농담을 했고 이승기는 “형 저 잘 살고 있어요, 결혼도 해요”라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그는 지난 4월 7일 배우 견미리의 딸 배우 이다인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강호동과 이승기의 눈물겨운 재회도 잠시, 배우 배인혁이 막내로 투입했다. 그는 “시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 분 과거에 머물고 계시면 안 되다”라고 말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그렇게 세 명의 멤버들은 일본의 에노시마 섬으로 함께 떠나게 됐다. 섬에 도착한 멤버들은 영업시간, 판매 메뉴명, 가장 중요한 라면 맛을 평가하며 일본에서 라면가게를 오픈했다. 한편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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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라면’ 이승기 “부담감 多, 강호동과 7년만 재회 설레” [일문일답]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정을 공개했다.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둔 ‘형제라면’은 TV조선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강호동과 이승기, 배인혁이 일본 유명 관광지에 ‘라면 가게’를 오픈, 한국의 맛을 담고 있는 라면을 다채롭게 변주해 선보이며 라멘에 익숙한 일본에 K라면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제작진은 “이승기는 요리 예능에 첫 도전인 만큼 정말 열심히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이승기의 라면 요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담긴 과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형제라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승기 일문일답이다.- ‘형제라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나.“무엇보다도 먼저 호동이 형과의 재회가 굉장히 설렜다. 형의 대단한 점 중 하나가 바로 ‘육봉 선생’ 아닌가. 화이팅 넘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합류를 결정했다. 사실 요리에 대한 지식이나 라면에 대한 이해도가 탑티어가 아닌데 이걸 예능으로 봐야 할지 다큐로 봐야 할지 상당히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강호동이라는 방향성으로 호동이 형과 하면 뭐든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결심했다.”- 그동안 맛 예능을 안 해왔던 이유가 따로 있나.“맛과 음식에 대해 꽤나 진심이다. 그래서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음식은 프로들의 영역이라서 좌충우돌 속에 음식을 망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장 익숙한,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가스불만 켤 줄 알면 할 수 있다는 봉지 라면을 테마로 하는 만큼 재밌게 요리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이전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고충이 있었다면 어떤 점이었나. 또 평소에도 라면을 즐겨 먹는 편인가.“일단 스케줄이 빡빡했다. 특히 실제로 돈을 내시는 분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식재료 준비부터 레시피 고민까지 모두 리얼로 진행돼서 부담감이 좀 강했다. 우리가 ‘만회할 수 없는 한 그릇’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만큼,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 관리 때문에 라면을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라면에는 깻잎’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다.”- ‘형제라면’에서 어떤 포지션을 소화했나.“저는 요리와 접객을 모두 했다. 주방은 호동이 형, 홀은 인혁이가 맡았기 때문에 제가 정신 바짝 차리고 상황 파악해서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 또 삼형제의 우애를 다지기 위해선 둘째의 역할이 중요한데 매일 밤 노동주를 한 잔씩 마시는 자리를 깔끔하게 세팅하고, 숙소에 부족한 것이 있는지 체크도 하며 두 사람을 살폈다.”- ‘형제라면’ 멤버들과의 케미는 어땠나.“7년 만에 함께한 프로그램이지만 그래도 호동이 형과의 케미는 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이번엔 인혁이의 발견이 정말 재밌고 신선했다. 너무 웃긴 친구다. 인혁이 덕분에 몇 번을 크게 웃었는지 모르겠다. 진정성 있고 센스 넘치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나 가진 탤런트가 많은 빛을 내는 매력을 가진 친구이다.”- 일본에서 느낀 라면의 현지 반응은 어땠는가.“생각보다 반응이 정말 좋았다. 약간 맵다는 의견 외에는 모두가 맛있게 드셨다. 특히 짜장라면(짜파게티)은 충격적으로 반응이 좋았다.”- ‘집사부일체’에서 일본어 실력을 뽐낸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일본어 실력을 발휘했나.“일본어를 할 줄은 알지만 초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상세히 설명드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많이 웃고 더 친근하게 적극적으로 손님들과 소통했던 것 같다. 방송용으로는 한국어로 하고 바로 이어서 현장 버전으로 일본어로 진행을 했는데 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부자연스러웠다. 완벽한 리얼로 진행되는 만큼, 식당 안에선 통역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지만, 뿌듯했다.”- ‘형제라면’ 가게 운영을 끝낸 후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냈나.“퇴근 후 삼형제가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우리에겐 꿀같은 시간이었다. 이외에는 정말 쉬는 날이 없이 한국 라면을 알리기에 나섰다. 심지어는 떠나는 당일 점심까지 장사를 했다. 그만큼 우린 열심히 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 ‘형제라면’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본다면.“오랜만에 보는 호동이 형과의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저 역시 잘 모르겠지만 7년 만의 재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흐뭇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본방송 때는 꼭 참으시라! 굳은 의지로 참으시고, 다음날 라면을 드시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형제라면’에 대한 포부를 밝힌다면.“우리나라 봉지 라면의 위대함을 보았다. 너무 익숙하여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어떤 재료와 조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변신하는 봉지 라면의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른 건 몰라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동안 제가 했던 방송을 통틀어 가장 액기스만 나가는 방송이 아닐까 싶다. 땀 흘리며 좌충우돌하는 삼형제의 라면 이야기로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시길 바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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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라면’ 강호동 “이승기 있어 든든..K-라면 알리기 위해 최선”

방송인 강호동이 ‘형제라면’ 프로그램에 대한 진전성을 드러냈다. 오는 22일 방송 예정인 ‘형제라면’은 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이승기·배인혁이 일본 유명 관광지에 ‘라면 가게’를 오픈 하고, 라면의 맛을 다채롭게 변주해 라멘의 본 고장 일본에 K라면을 알린다. 무엇보다 ‘형제라면’은 대한민국 대표MC이자 평소 라면과 음식에 관한 애정이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강호동이 삼형제의 맏형으로 합류해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에 강호동은 ‘형제라면’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낸 10문 10답 인터뷰를 전했다.Q1. 장르를 넘나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MC로 인정받고 있다. ‘형제라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라면’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왔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라면으로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또, 우리나라의 라면을 외국 사람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 참 신선할 것 같았다. 외국인분들이 라면 맛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했고, 결정적으로 라면의 맛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Q2. 특히 요리와 관련한 프로그램에 애정이 많은 거 같은데 평소 최애 음식이 있다면 무엇인지, 라면도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인지 궁금하다.평소에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 식재료 등에도 관심이 많다. 최애 음식은 딱 무언가가 있다기보다는 제철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찾아 먹는 것을 좋아한다. 라면은 계절에 상관없이 늘 애정하는 음식이다. 신기하게 라면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웃음). 특히 제철 재료들과 함께 끓여 냈을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맛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 즐겨 찾는다.Q3. 이번 ‘형제라면’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21개의 라면 레시피에 도전한 것으로 안다. ‘형제라면’에서 도전한 레시피는 어떤 것일지?티저 영상에도 잠깐 나왔듯이 정말 다양한 레시피들에 도전했다. 방송을 보시다 보면 익숙한 레시피부터, 상상하지 못했던 기발한 레시피까지, 라면을 베이스로 해서 엄청난 변주를 시도했다. 많이 궁금하시겠지만 레시피에 관한 것은 지금 공개해 드릴 수 없다. ‘형제라면’의 특급 영업 비밀이기 때문이다(웃음). 본 방송에 얼마나 다양한 라면들이 등장하게 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Q4. ‘형제라면’에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레시피가 있는지, 이번 촬영 중 만들기 어려웠던 레시피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우리 레시피는 전 메뉴 모두 ‘강력 추천’한다. ‘형제라면’을 시청하시면서 취향에 맞는 레시피가 나온다면 집에서 도전해 보시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만들기 어려웠던 레시피가 있다기보다는, 레시피의 기본이 되는 면을 삶는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가장 조심스럽고 신경이 많이 쓰였다. ‘라면의 면이 얼마나 잘 익었는가’라는 것이 라면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고, 최선을 다한 부분이다.Q5. ‘형제라면’ 멤버들과의 케미는 어땠는지?우리 프로그램 이름부터 ‘형제라면’이지 않나. 이번 촬영을 하면서 정말 찐 형제의 케미를 느꼈다. 특히 어느덧 베테랑 방송인이 된 이승기 씨와 함께해 정말 든든했고, 배인혁 씨는 이번 프로그램이 첫 예능이라 들었는데 정말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는 친구였다. 우리가 보여줄 형제 케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Q6. ‘형제라면’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신기하게도 모든 순간이 머릿속에 각인이 된 것 같다(웃음). 그중에 하나를 꼽아 보자면 하루의 장사를 무사히 마친 뒤, 힘든 몸을 이끌고 바닷가를 거닐은 적이 떠오른다. 이때 들은 파도 소리가 왜인지 유독 귓가에 선명하다.Q7. 라멘의 본고장 일본에 한국의 라면을 전파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프로그램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고, 에피소드도 남다를 거 같다. 그중 감동적이었던 일화가 있다면? 반대로 아찔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는지?매 순간이 저에겐 아찔한 위기였고, 또 기회였다. 라면이라는 것이 매번 사람이 끓이고, 불의 세기도 시시각각 다르지 않나. 그래서 모든 그릇의 맛이 같을 수 있도록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 점에서 매 순간이 위기라 생각하며 집중했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안도하고 또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곤 했다. 우리의 라면을 직접 해외에 알리게 된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지금 돌이켜 보면 ‘형제라면’의 첫 손님이 처음 라면을 드시던 순간이 참 기억에 오래 남는다.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 낸 첫 그릇이 손님에게 전해지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감동이었다.Q8. ‘형제라면’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저 강호동, 그리고 이승기, 배인혁이다. 열정 가득하고 유쾌한 두 사람과 함께 했기에 ‘형제라면’의 여정을 무탈이 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성격도 다르고, 장단점도 다르지만 정말 친형제처럼 끈끈한 우리 세 사람의 호흡이 ‘형제라면’의 최대 장점이라고 본다.Q9. 시청자들이 기대하면 좋을 ‘형제라면’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 본다면?우리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노력’, 그리고 ‘다양함’인 것 같다. 우리 형제들이 요리에 전문가는 아니지 않나. 그래서 우리나라의 라면을 알리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그리고 외국인분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라면들을 준비했는데, 이 부분을 방송에서 꼭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떤 노력과 다양함으로 현지인분들의 기대에 부응했을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Q10. 마지막으로 ‘형제라면’에 대한 포부를 밝힌다면?내 몸 하나 아끼지 않고 정말 열과 성을 다해 K-푸드, K-라면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우리의 진심이 시청자 여러분들에게까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재밌게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제작진은 “자타공인 국민 MC이자 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은 강호동이 ‘형제라면’을 밀고 끌며, 그야말로 든든한 형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며 “라면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강호동이 ‘글로벌 K라면’의 물결을 만들 수 있을지, 그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7 12:20
산업

[IS리포트] 삼성물산 키운 톰브라운 직진출로 본 ‘사상누각’ K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애지중지 키운 해외 '신명품'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 직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패션 대기업들은 토종 브랜드를 키우기 보다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사들여 사업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수익을 올려왔다. 그러나 믿었던 해외 브랜드의 글로벌 본사가 직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붕만 바라보는 꼴이 됐다.K패션 업계는 자본력과 역량이 충분한 대기업보다는 각종 라이선스 브랜드로 연명하는 중소 패션기업들을 더 걱정하는 눈치다. 한국 패션 업계가 각종 비 패션 해외 라이선스를 내세운 브랜드로 가득 찬 가운데, 글로벌 본사가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하지 않거나 직진출을 선언할 경우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이라는 것이다. 애써 키워놨더니…직진출?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신명품' 패션 브랜드로 떠오른 '톰브라운'이 오는 7월 100% 자회사인 톰브라운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직진출한다.톰브라운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물산)의 덕을 많이 본 브랜드다. 삼성물산은 2011년 톰브라운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왔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세계 3대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에 톰브라운을 입점시키면서 대중에 브랜드를 알렸다. 2020년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결합한 '갤럭시Z플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퀀텀점프를 했다. 글로벌 아이돌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이 톰브라운의 의상을 입고, 갤럭시 기기를 착용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브랜드 위상도 높아졌다. 삼성물산 측은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톰브라운 글로벌 헤드쿼터와 직접 소통해 성사된 협업 건"이라는 입장이지만, 삼성물산이 톰브라운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협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적지 않다. 공을 들인 만큼 삼성물산에 효자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기준 톰브라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작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삼성물산은 톰브라운을 포함한 '신명품 4총사(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의 덕을 봤다. 삼성물산은 이번 톰브라운의 직진출로 '완전한 이별'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본지에 "톰브라운과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이 직진출을 하지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 발주부터 매장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는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래갈 수 없는 파트너십이고, 한국 대표 패션 기업인 삼성물산에 어울리는 일도 아니라고 얘기한다. 패션 업체 A사 관계자는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삼성물산이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대행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며 "톰브라운이 국내 물적 기반이 없다보니 처음에는 상당 부분을 삼성물산에 의지하면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과거 효성이 국내에 들여온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효성은 2012년 계열사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언더아머를 국내에 소개했다. 언더아머는 효성그룹 회장 장남인 조현준 사장의 큰 애정 속에 집중적으로 유통망을 넓혔고, 전국에 50여 개의 매장을 내는 등 주목받는 퍼포먼스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양사의 아름다운 동행은 얼마 가지 못했다. 언더아머 측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2017년 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뒤 직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갤럭시아코퍼레이션 측은 "언더아머코리아는 마케팅을 맡고 우리는 판매영업 법인으로 국내영업부문이 더 활성화된다고 보면 된다"며 애써 표정관리를 했다. 그러나 현실은 벤더사(중간유통업체)였다. 갤럭시아코퍼레이션 지분 67%가량을 보유하며 각별한 언더아머 사랑을 표현해 온 조현준 사장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A 사 관계자는 “톰브라운이 국내 인프라가 없고, 삼성물산도 지금은 톰브라운이 필요해서 동행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이 또한 계약 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며 “언젠가 직진출한 기업이 온전히 경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이 국내 패션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역량을 볼 때 큰 이문이 남지 않는 벤더사에 멈추기에는 여러모로 아쉽지 않겠나"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그런데도 톰브라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측은 "톰브라운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며 "가령 백화점 등에 삼성물산이 가진 브랜드가 입점을 할 때도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따라 협상력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현재는 톰브라운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이 직진출을 선언했지만, 리테일 매니지먼트를 맡고 싶어 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는 첨언도 했다. 대기업 걱정은 기우? 비단 삼성물산만의 일은 아니다. 삼성물산과 함께 국내 패션가를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비슷한 처지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지난달 1일부터 국내 파트너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 시장에 직진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부터 셀린느 브랜드의 판권을 확보해 국내 사업을 전개해왔다. '여성스러운 브랜드' 정도로 알려졌던 셀린느는 최근 2~3년 사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를 발탁하는 등 젊은 마케팅에 시동을 걸면서 MZ세대에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로서는 이제 막 제대로 돈을 벌기 시작한 셀린느를 직진출로 놓치면서 입맛만 다시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운영 사업권을 갖고 있던 '메종 마르지엘라' '질 샌더' '마르니' 등도 포기하게 됐다. 이들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패션그룹 OTB도 한국 법인 OTB코리아를 설립하고 직진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삼성물산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 걱정은 그다지 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내 간판 패션 대기업으로서 언제든지 될성부른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수입하고 키워낼 역량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덴마크 브랜드 '가니'를 국내 판권 보유 목록에 추가했다. 토종 브랜드를 만들어 키울 여력도 충분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젠더리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샌드사운드', 3040세대를 겨냥한 남성복 브랜드 '시프트G'를 론칭했다. 삼성물산이 남성복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1995년 '엠비오' 이후 27년 만이다. 삼성물산은 해외 신명품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로 고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외에도 뷰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포트폴리오가 어느 한 부분으로 쏠리지 않은 덕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직진출한 해외 브랜드가 늘어나자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보유 중인 패션 브랜드 외에도 화장품에서도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A 사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가 직진출을 선언했다고 해서, 백화점 등 확실한 유통망을 끼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든든한 모기업이 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K패션은 사상누각 K패션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수없이 많은 비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소 패션 기업들이다. 한국은 비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가 유난히 많은 나라로 통한다. 김창수 회장이 이끄는 F&F는 비 패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대표 기업이다. F&F는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을 뜻하는 'MLB', 영국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의 판권을 사들여 옷과 신발 등으로 만들어 빅 히트를 쳤다. MLB의 중국 판권도 쥐고 있는 F&F는 코로나19로 중화권 전반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나홀로 승승장구 중이다. F&F에 따르면 MLB의 올해 해외 시장 판매액은 1조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패션기업의 단일 브랜드가 해외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건 MLB가 처음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F&F를 뒤쫓는 패션기업이다. 디스커버리가 국내에서 패션 브랜드로 잘 나가자,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들여왔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외에도 미국의 미식축구리그 'NFL', 영국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의 국내 의류 판권을 사들였다. 더네이처홀딩스가 전개 중인 토종 브랜드는 지난해 5월 약 760억원에 인수한 워터스포츠 웨어 브랜드 '배럴' 하나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떠오르는 패션 기업 중 하나인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필름 브랜드 '코닥'과 미국 기반의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 '폴라로이드스타일'을 전개하면서 MZ세대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패션업체 B 사 관계자는 "미국 음악 잡지 겸 판매 랭킹인 '빌보드', 미국 뉴스 채널인 'CNN', 유명 사립대학교인 'UCLA'와 '하버드'까지 어디선가 들어봄 직한 타이틀은 죄다 끌어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일정 계약 기간 동안 본사에 라이선스 사용료를 내고 패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자체를 완전히 인수하지 않는 언제든지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타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기존보다 많은 자금을 쏟아 부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 또한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보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통해서만 사실상 먹고 사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일부 회사는 글로벌 본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앞세워 판권 연장에 자신이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과거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유한 디즈니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여러 나라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에 영원한 파트너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톰브라운이나 셀린느처럼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B 사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달리 F&F나 하이라이트브랜즈, 더네이쳐홀딩스는 라이선스 브랜드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그만큼 해외 본사가 계약을 해지하고 직진출을 선언하거나, 연장 계약을 해주지 않을 경우 회사에 미치는 위험 부담도 크다"고 지적했다. 패션 기업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걸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도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손쉽지만 위험 부담이 큰 라이선스 계약이나 국내 판권을 사들이는데 몰두한다는 설명이다. A 사 관계자는 "패션가에서는 '새로 브랜드를 만들어서 키우느니, 원래 있던 것을 가지고 리뉴얼하든, 마케팅을 바꾸든 해서 키우는 편이 훨씬 낫다'는 말이 있다"며 "그만큼 토종 브랜드를 론칭해 키우는 것이 실패 가능성이 높고 험난한 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3 07:07
예능

‘풀어파일러2’ 김지민 “♥김준호와 업그레이드된 소식 위해 노력 중”

코미디언 김지민이 연인 김준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12일 방송되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풀어파일러2’ 3화에서는 김지민이 등장해 핑크빛 소식을 예고한다.이날 방송에서 김지민은 “작년에 쇼킹한 소식 전했는데, 올해는 더 업그레이드된 소식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김준호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최근 김준호가 멋있어졌다는 서장훈의 제보에 김지민은 “옆에 누가 있다 보니 잘 보이려고 본인(김준호)을 조금 가꾸더라”라며 자랑을 늘어놓는다.그러나 스튜디오를 설레게 한 ‘핑크빛 지민’도 잠시, 김지민은 범죄, 추리물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화려한 이력을 소개하며 프로파일링에 승부욕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자신에게 반문을 제기한 서장훈을 “내 정답이 맞기만 해봐”라며 혼내기도 해 MC들을 폭소케 한다.‘풀어파일러2’ 3화는 이날 오후 7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AXN에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2 07:54
연예일반

‘잠적’ 김민하, 땅끝에서 전하는 위로…“어떤 모습이어도 괜찮아”

배우 김민하가 새로운 일상을 찾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 김민하는 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을 통해 설렘 가득한 혼행을 시작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하는 국토 최남단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마을로 향한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기에 해남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자 한다는 김민하는 땅끝전망대에서 구름 뒤에 숨은 한라산을 찾으며 ‘잠적’의 첫 시작을 알린다. 1년 뒤 편지가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 앞에 선 김민하는 펜을 꺼내 편지를 쓴다. “종이와 펜이 주는 어려운 감촉과 느림이 아직 좋기만 하다”고 한 김민하는 “넌 어떤 모습이어도 다 괜찮다”며 위로를 건넨다. 그런가 하면 김민하는 뚜렷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우연히 발견한 카페에 들러 쉬어간다. 그는 10년째 손수 정원을 가꾸는 사장님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가 하면 곡괭이로 직접 땅을 파고 애기동백을 심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그는 애기동백이 3~4m까지 크려면 20년이 걸린다는 사장님의 말에 “20년 후에 다시 와야겠다”며 다음을 기약한다. 또한 운전이 무서울 때 ‘내 차선만 지키자’는 말을 떠올린다는 김민하. “다른 것에 눈 돌리지 않고 곧은 차선만 따라가다 보면 결국 목적지는 나올 것”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다시 운전대를 잡은 그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잠적-김민하 편’은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3 15:41
연예일반

‘잠적’ 박진영 “스스로 위로하는 법 배워”

그룹 갓세븐 멤버이자 배우 박진영이 부산과 진해에서의 ‘잠적’을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에서 박진영이 부산의 숲과 바다를 모두 눈에 담았다. 박진영은 대나무 숲을 거닐며 “기대했던 것보다 더 힐링 받고 간다”며 ‘잠적’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진영은 카페에 홀로 앉아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좀 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잠적하며) 나를 브레이크 걸어준 느낌이다. 방지턱 같다”고 했다. 박진영은 “바쁠 때는 밀어붙여야 하는 성격”이라면서도 “내가 현실에 치우쳐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전히 괜찮다. 잠적하며 스스로 위로하는 법을 배웠다”고 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잠적’을 통해 박진영이 보여준 모습들은 평소와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가득했다. 오래된 골목과 낡은 간판이 즐비한 거리를 거닐기도 하고, 장작 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즐기기도 했다. 또한 아무 준비 없이 처음 눈에 띈 식당을 방문하고, 길을 잘못 들어도 “여행의 묘미”라고 말한 그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왔다. 마지막 목적지인 해동용궁사를 거닐던 박진영은 “추억 속으로 숨었지만 예상치 못한 새로운 추억을 많이 얻었다”며 “복잡했던 머릿속이 비워졌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다음 달 중 또 다른 스타의 ‘잠적’을 선보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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