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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흑인 머리'한 뮤비로 맹비난 받아, 해명글 올린 뒤 '비공개' 처리
박재범과 동료 래퍼들이 참여한 신곡의 뮤직비디오가 돌연 '비공개' 처리됐다.박재범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Mnet '고등래퍼 4' 곡 'DNA'를 리믹스한 'DNA Remix'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DNA Remix'에는 박재범, YLN Foreign, D.Ark(디아크), 365LIT, pH-1, 릴보이, 이영지, Ourealgoat, Choo, OSUN 등 많은 래퍼들이 참여했다. 특히 'DNA Remix' 노랫말에는 "한국인 피가 흘러", "유전자", "In my DNA" 등 자신들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은유적인 표현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영상을 본 전세계 '흑인' 누리꾼들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면서, 비난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흑인들은 "너희들이 영상에서 한 '드레드 머리(주로 흑인들이 곱슬 머리를 땋아 올리는 스타일의 머리)'는 흑인 고유의 문화", "노래 제목은 'DNA'이면서 왜 한국 문화는 없고 흑인 문화만 보여주냐", "흑인 문화를 훔치려는 것이냐", "우리 고유의 것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따라하지 마라" 등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를 의식한 박재범은 곧바로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댓글을 달아 뮤직비디오 관련 이슈를 해명했다. 박재범은 "우리는 당신들이(흑인) 힙합을 세상과 공유해 준 것에 놀랍고 감사하다"며 "우리는 흑인 문화가 만들어 낸 것으로 우리 주변에 사랑을 전파하고 발전시킨다. 나를 지지할 필요까진 없지만, 최소한 우리 모두가 우리의 삶을 살고 평화와 사랑을 비난하고 배척하기 전에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그럼에도 계속해서 악성 댓글과 '싫어요'가 폭주하자, 박재범 측은 결국 뮤직비디오 영상을 비공개로 돌려놓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6.20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