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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한가위] 넷플릭스X김우빈 ‘무도실무관’ VS 디플X김동욱 ‘강매강’, 안방 극장 빅매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인 추석 경쟁에 돌입했다. 예년보다 한가해진 극장가와 달리 각종 OTT에서는 연휴를 겨냥한 다양한 색깔의 신작을 앞다퉈 내놓으며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글로벌 OTT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가 추석을 맞아 나란히 새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넷플릭스의 신작은 김우빈, 김성균을 내세운 액션 영화 ‘무도실무관’, 디즈니플러스의 신작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펼치는 코믹 수사극 ‘강매강’으로, 모두 가족 단위의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작품이다. ◇본 적 없는 소재→‘갓벽’ 김우빈, 넷플릭스 ‘무도실무관’13일 공개된 ‘무도실무관’은 소재 자체가 힘인 작품이다. 영화의 소재는 제목과 동일한 무도실무관으로, 실재하는 직업이다. 법무부 소속 보호관찰소 근로직인 무도실무관은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한다. 콘텐츠에서 다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야기는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우연히 전자발찌를 찬 사람에게 공격받는 무도실무관을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이를 본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은 이정도에게 5주간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다. 큰 뜻 없이 제안을 수락한 이정도는 점차 무도실무관 일의 의미와 보람을 깨닫는다.영화는 이정도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영웅을 조명하고, ‘옳은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메가폰을 잡은 김주환 감독은 “이 영화는 ‘평범한 사람 중 타인의 행복을 위해 목숨을 바칠 사람이 있을까, 그런 웅장한 사랑이 있을까’란 질문들로부터 시작됐다. 또 제가 매일 직면하는 옳은 일의 정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런 것들을 주제로 담았다”고 짚었다. 타이틀롤 김우빈의 열연은 ‘무도실무관’을 이끄는 힘이다. 그는 흉악범을 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난도 액션 연기는 물론, 내면적으로도 성장하는 이정도의 모습을 세심하게 담아내며 스토리에 깊이를 더한다. 몸무게를 8kg 증량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탈색까지 도전한 외형적 변화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김성균과의 ‘남남’ 케미스트리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재미다. ◇작정하고 웃긴다…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강매강’‘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을 뜻하는 ‘강매강’은 “머리는 성급하고, 발은 느리고, 입은 가벼운” 송원서 강력 2반의 이야기다. 송원서 강력 2반은 전국 꼴찌의 문제적 형사 집단으로, 잠입 수사 현장을 망쳐버리면서 어린이집 사무실로 좌천된다. 목마에 앉아 회의하고 볼풀에서 사건을 고민하던 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새 신임반장 동방유빈(김동욱)이 등장하고, 이들은 최강 원팀으로 거듭난다.‘강매강’의 빅재미는 김동욱, 박지환(무중력 역), 서현우(정정환 역), 박세완(서민서 역), 이승우(장탄식 역)의 활약과 이들 간 케미스트리에 있다. 드라마는 겉으로는 허술해 보이지만 사실은 각자의 능력과 매력이 강력한 멤버들과 혼자서는 강하지만 어우러짐에 미흡했던 신임반장이 만나 서로를 변화시키고 강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공감과 희망, 용기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특히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5년 만에 코미디에 도전한 김동욱의 반가운 얼굴이 인상적이다. 김동욱은 똑똑하지만,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행동 패턴을 지닌 동방유빈의 엉뚱함과 은은한 광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 여기에 MBC 레전드 시트콤으로 손꼽히는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가 극본으로 참여해 시청자들을 작정하고 웃긴다.매회 업그레이드되는 에피소드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총 20부작으로 구성된 ‘강매강’은 각각의 에피소드를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연출을 맡은 안종연 감독은 “배우들이 캐릭터로서도, 실제로도 친해져 간다. 그런 변화와 함께 회차가 넘어갈수록 궁금해지는 사연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매 사건 등장하는 추리도 주의 깊게 보면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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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나영석이 김태호 이겼다?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K예능의 양대산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정면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김태호 PD의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시작 일주일 뒤 나영석 PD가 tvN ‘서진이네2’를 선보이면서다. ‘서진이네2’는 첫회 시청률에서 ‘가브리엘’ 2회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들 대결을 오직 시청률로만 평가하는 것은 기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신선도 면에서는 ‘가브리엘’이 낫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일 “지금의 시청 환경에서 시청률로만 두 작품의 성과를 비교할 수 없다. 화제성, 채널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우리나라 예능계의 판도를 바꾸는 스타 PD들인 만큼 참신한 시도 등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이네2’ 시청률 월등히 높지만…“기울어진 운동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프라임 시간대인 금요일 늦은 오후 나란히 ‘가브리엘’과 ‘서진이네2’를 선보이고 있다. ‘가브리엘’이 지난달 21일 첫 발을 내디뎠는데 시간대는 오후 8시 50분이다. ‘서진이네2’보다 10분 가량 늦지만 사실상 동시간대다. 경쟁 첫 주의 시청률 결과는 ‘서진이네2’가 월등히 높다. ‘서진이네2’는 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반면, ‘가브리엘’은 1.5%로 시작해 ‘서진이네2’가 첫 방송된 28일은 1.1%를 기록했다. 무려 6배 이상의 차이다. 하지만 이 수치의 차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서진이네2’는 지난해 시즌1이 방영돼 자체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흥행이 나름 보장된 프랜차이즈 예능이다. 더구나 채널 비교에서도 tvN이 JTBC보다 호감도가 높다. 입소문이 커지는 OTT의 경우에도 ‘서진이네2’가 공개되는 티빙이, ‘가브리엘’이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보다 국내 가입자 수가 월등히 높다. 이들의 경쟁 결과를 시청률로만 평기하기엔, ‘기울어진 운동장’인 셈이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신작 평가를 단순히 시청률로만 재단할 수 없는 이유다. ◇김◇ 태호PD ‘참신함’vs나영석 PD ‘익숙함’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대결에는 아직 프로그램 평가의 중요 지표로 여겨지는 화제성 지수 대결 결과도 있다. 두 PD는 각각 참신함과 익숙함을 무기로 내세우며 화제몰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도전작이다. 그는 ‘무한도전’ 이후 오랫동안 몸 담은 MBC를 떠나 ‘먹보와 털보’,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색다른 예능을 시도했다는 평가다. ‘가브리엘’은 스타들이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본다는 체험 리얼리티로 흥미로운 설정과 예능에서 보긴 드문 몇몇 출연자들의 새로운 모습, 유명한 예능인들이지만 이들의 새 얼굴을 보여줌으로써 재미를 노린다. 여기에 다큐멘터리의 특징이 가미돼 감동까지 자아낸다. 첫 방송 직후 화제성도 낮지 않은 수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TV-OTT 통합 비드라마 기준 ‘가브리엘’은 8위, 박보검은 비드라마 출연자 기준 3위에 올랐다. 앞으로 지창욱 등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하는 터라, 화제성을 더 끌어올릴지도 기대 포인트다. 나영석 PD는 ‘서진이네2’를 통해 과거 ‘윤식당’에서 이사였던 배우 이서진이 승진해 해외에서 음식점을 차린다는 콘셉트를 뼈대로 기존 출연자들인 배우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 등에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방탄소년단 뷔 대신 ‘일잘러’ 배우 고민시를 새롭게 투입했다. 여기에 촬영지를 아이슬란드, 판매 메뉴를 곰탕으로 삼아 새로움을 조금씩 가미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그동안 자랑해온 재미 요소들을 담아내며 ‘익숙함’을 내세운 것이다. 첫 방송 이후 고민시가 깐깐한 사장 이서진조차 크게 만족할 만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화제성 면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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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이어 계정공유 단속…이탈 없을까

디즈니플러스가 계정공유 단속에 들어갔다.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넷플릭스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일부 국가에서 디즈니플러스 계정(비밀번호) 공유 단속을 시작하고 9월부터는 다른 국가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정공유 단속은 말 그대로 거주지가 다른 이용자들이 하나의 계정을 이용하는 걸 막는 거다. 만약 다른 곳에 사는 여러 사람이 동일한 계정을 쓰려면 매달 별도의 요금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관련 약관을 도입한 후 3월부터 기존 회원에게 확대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그해 11월에 계정공유 단속 약관이 발효됐다. 다만 지금까지는 약관상 금지로 명시됐을 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의 이번 결정은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선 4분기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는 1억1130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30만명 줄어들었다. 요금 인상 등으로 영업손실은 약 3억 달러(약 4155억원) 개선됐지만, 여전히 누적 적자는 100억 달러(약 13조8500억원)를 웃돈다. 계정공유 단속을 통한 외형 확장이 필요한 이유다. 먼저 움직인 넷플릭스를 통해 성과도 확인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 계정공유 유료화를 선언하고 국가별 단속을 시행했다. 한국 이용자들에게 고지된 건 6개월 후인 11월, 적용된 건 올 3월 즈음이다. 넷플릭스는 한 달에 한 번, 기본 위치로 설정된 와이파이로 영상을 시청하지 않으면 5000원(한국 기준)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이후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는 증가했다. 이용자가 대거 이탈할 거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계정공유 단속 시작 직후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수는 이틀 만에 10만건 늘었다. 이 기간 일평균 구독자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보다 102% 증가했고, 구독 취소 건수 대비 신규 가입자 비율은 이전 60일 평균보다 25.6%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콘텐츠의 힘을 꼽았다. 광고 요금제 도입 등 부수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결국엔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기에 별도의 결제를 하고 잔류했다는 의견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용자들이 OTT를 구독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좋은 콘텐츠를 보기 위함이다. 결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양질의 콘텐츠만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거다. 예를 들어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 대비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결과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즈니플러스가 계정공유 단속을 먼저 시행할 국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9월부터 확대 시행을 하게 되면 국내에서도 연내 적용될 거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월트디즈니코리아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 추후 업데이트가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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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9월부터 계정 공유 단속하나

디즈니플러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예고했다.디즈니의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디즈니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가 6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9월부터 공유 단속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디즈니플러스 계정을 비동거인과 공유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다만 아이거 CEO는 계정 무료 공유 단속 국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디즈니플러스는 이용약관상 가입자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 외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있으나 그동안 계정 무료 공유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넷플릭스도 지난해 11월부터 계정공유 제한 정책을 시행하며 수익성 개선을 모색한바 있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는 계정 공유를 단속하는 대신 유료 공유 서비스(추가 회원, 개당 월 5000원)를 가입하도록 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적으로 1310만명의 신규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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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송강호·이정재 앞세워 넷플릭스 공략…제2의 ‘무빙’ 기대 [줌인]

디즈니플러스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송강호, 이정재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내세운 다채로운 작품들로 OTT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 디즈니플러스가 최근 공개한 2024년 라인업에는 어느 해보다 K콘텐츠와 한국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 풍성하다.먼저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로 화제를 모은 ‘삼식이 삼촌’이 오는 5월 공개된다. ‘삼식이 삼촌’은 혼돈의 1960년 대한민국,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는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만이 그릴 수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뜨거운 감정을 그릴 ‘삼식이 삼촌’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등이 출연한다. 영화 ‘동주’ ‘거미집’ 각본은 쓴 신연식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이정재가 출연한 첫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도 올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애콜라이트’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이야기로,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는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그간 국내에선 큰 화제를 얻진 못했지만 이번에는 이정재가 제다이 마스터로 등장하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주지훈, 한효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지배종’은 오는 4월 시청자들과 만난다. 여기에 김혜수가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팀장으로 출연하는 ‘트리거’도 대기 중이다. 김혜수는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정성일과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다. 완벽한 상류층을 꿈꾸는 여자 김하늘과 그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정지훈이 만난 ‘화인가 스캔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호흡을 맞춘 ‘폭군’, 조우진과 지창욱이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강남 비-사이드’도 공개 예정이다.‘무빙’ 신드롬을 일으킨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조명가게’는 삶과 죽음,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풀 작가가 ‘무빙’에 ‘조명가게’도 직접 대본을 썼다. 배우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기도 하다. 주지훈, 박보영,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한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무빙’은 공개된 지난해 8월부터 종영 전인 9월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며 4분기 신규 가입자 확보에 톡톡히 기여했다. 그러나 ‘무빙’ 공개가 끝난 뒤부터 지난달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뚜렷한 K콘텐츠 대작이 없다는 게 꼽혔던 만큼,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매력적인 K콘텐츠로 넷플릭스 천하인 국내 OTT 시장에서 전기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올해는 디즈니플러스에 기대작들이 많다. ‘애콜라이트’는 이정재 효과가 있을 것이고, ‘지배종’도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기본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송강호 주연의 ‘삼식이 삼촌’, 주지훈 주연의 ‘조명가게’ 등도 디즈니플러스 기대작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의 정체성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콘텐츠에 있다. 이것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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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방송결산] 넷플릭스 부럽지 않네… 국내 OTT의 역습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졌던 OTT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전히 넷플릭스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국내 OTT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유료가입자 유입에 나서며 매섭게 추격 중이다. 여기에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OTT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2023년은 국내 OTT의 가능성을 보여준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약한영웅: class1’으로 저력을 보여줬던 웨이브는 ‘박하경 여행기’를 시작으로 ‘거래’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나영 주연의 ‘박하경 여행기’는 교사 박하경이 쉼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 이야기로 잔잔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약한영웅’을 잇는 기대작으로 불렸던 ‘거래’는 공개 첫날 전체 신규 유료 가입 견인율 1위에 등극해 기대에 부응했다. 공개 후에는 키노라이츠에서 신호등 지수 96.43%, 왓챠피디아에선 5점 만점에 3.1점, 대만 OTT 프라이데이에선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티빙은 ‘아일랜드’ 파트2를 포함해 총 6편의 신작을 선보였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잔혹한 인턴’을 비롯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방과 후 전쟁활동’, ‘운수 오진 날’, ‘이재, 곧 죽습니다’를 공개했다. ‘운수 오진 날’의 두 주연 유연석, 이성민은 각각 사이코패스와 택시기사를 연기해 웹툰 원작과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료 가입 기여자 수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호평 속 대미를 장식했다.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이재, 곧 죽습니다’는 15일 공개된다.지난해 국내 OTT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티빙, 왓챠, 웨이브 등 국내 OTT 3사의 영업손실이 3000억 원에 달한 것.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에 대적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았지만 경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내 OTT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넷플릭스가 제작사 투자액을 늘려 좋은 콘텐츠를 선점했기 때문이다.모바일덱스에 따르면 1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넷플릭스 1141만 명, 쿠팡플레이 508만 명, 티빙은 494만 명, 웨이브는 399만 명이다. 국내 OTT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쿠팡플레이도 넷플릭스의 절반에 못미친다. 또한 과거 5억~7억 원 규모였던 드라마 회당 제작비가 1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이라 막대한 자본력과 넓은 시장을 갖춘 글로벌 OTT가 경쟁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위기에도 국내 OTT는 콘텐츠 제작에 더 힘을 쓸 계획이다.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각오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매년 1000억 원 가량 콘텐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장 환경이 쉽지 않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4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했던 티빙은 내년 10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재홍, 이솜이 부부로 출연하는 ‘LTNS’, ‘샤크: 더 스톰’, ‘빌런즈’, ‘러닝메이트’, ‘피라미드 게임’, ‘춘화연애담’, ‘우씨왕후’,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좋거나 나쁜 동재’, ‘스터디그룹’ 등이 대기 중이다. 웨이브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윤찬영 주연의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와 이민기가 출연하는 ‘룩앳미’ 등을 선보인다.여기에 지난 5일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OTT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약 합병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티빙(494만 명)과 웨이브(399만 명)는 통합 약 89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다. 1141만 명을 보유한 넷플릭스와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올해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길복순’ 등 상반기 작품을 제외하곤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국내 OTT가 위기를 기회 삼아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5 06:00
연예일반

‘100주년’ 디즈니의 2023년 어땠나…2024년 엿보기까지 [디즈니 100③]

100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며 행복을 선사했던 디즈니지만, 올해는 유독 빛과 그림자가 명확했다.이 가운데 지난 2021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OTT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진출 약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말 공개된 ‘카지노’를 시작으로 ‘무빙’, ‘비질란테’ 등 성공적인 콘텐츠의 영향이 두드러졌다.지난달 9일(한국시간) 공개된 디즈니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약 700만 명 증가해 총 1억 50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억 4740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또한 스트리밍 영업손실은 전년 14억 7000만 달러(약 1조 9279억 원)에서 3억 8700만 달러(약 5076억 원)로 감소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17개 작품을 선보였다. 이 중 ‘카지노’는 최민식을 필두로 화제성을 끌어모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건 지난 8월 공개된 ‘무빙’이었다. ‘무빙’은 웰메이드 한국형 히어로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무빙’은 국내 디즈니플러스 앱 일일 이용자 수 100만 명 돌파에 기여한 것은 물론 방영 전 대비 월간 이용자 수 2배 이상 증가에도 큰 역할을 했다.‘무빙’의 뒤를 이어 공개된 ‘최악의 악’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경계하는 히어로를 그리며 입소문을 탔다. 이에 공개 2주 만에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한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공개된 ‘비질란테’ 역시 다크 히어로 김지용(남주혁)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디즈니플러스 한국 톱10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2021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부진을 이어오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디즈니플러스의 꾸준한 성장과 성공적인 국내 안착에 배우들도 디즈니플러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덕분에 2024년 디즈니플러스의 라인업은 화려할 전망이다.송강호의 데뷔 후 첫 드라마인 ‘삼식이 삼촌’은 디즈니플러스 편성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방송 예정이었으나 편성이 늦어져 2024년에 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이동욱과 김혜준의 강렬한 변신을 만날 수 있는 ‘킬러들의 쇼핑몰’, 김하늘과 정지훈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화인가 스캔들’ 등이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디즈니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밤낮으로 일하는 감정들의 이야기를 그린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인 ‘인사이드 아웃2’가 2024년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데드풀3’, ‘무파사: 라이온 킹’ 역시 2024년 개봉 예정이다. 또한 월트디즈니컴퍼니 CEO 밥 아이거는 지난달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겨울왕국3’, ‘겨울왕국4’ 제작을 공식화했다. 개봉 시기는 미정이나 전편들처럼 ‘겨울왕국’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8 06:00
연예일반

'정우성 vs 정우성' , 냉철한 군인과 11년 만의 멜로 '동시 컴백'

배우 정우성이 안방과 스크린 동시 공략에 나선다.정우성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과 함께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27일부터는 지니TV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시청자들과 만난다.‘서울의 봄’은 지난 11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예매율 1위에 올라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이후 안방에서 11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로맨스라는 점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정우성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시작으로 ‘호우시절’,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등의 작품들에서 특유의 절절한 눈빛과 섬세한 감정표현을 선보이며 ‘멜로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오랜만에 선택한 멜로라는 점, 탄탄한 연기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낸 신현빈과 함께한다는 점 등으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여기에 청춘 로맨스의 한 획을 그은 ‘그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말해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일각에서는 별로 화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드라마는 ENA와 지니TV, 지니TV모바일을 통해서만 공개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니TV는 넷플릭스, 티빙처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독립적인 OTT 플램폼이 아니다. 만약 지니TV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른 OTT플랫폼에 제공하지 않으면, KT IPTV를 신청하거나 모바일의 경우 지니TV 회선에 가입 후 볼 수 있다. 이 같은 지니TV의 행보에는 경쟁력 강화와 플랫폼 가입자 혜택 증대라는 목표가 있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져 좋은 콘텐츠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지니TV 오리지널 ‘악인전기’가 그 예다. 일찌감치 신하균, 김영광 주연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평균 시청률은 0~1%에 그쳤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악인전기’와 같은 길을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도 함께 서비스하는 것이 결정됐다. 지니TV 관계자는 “‘악인전기’ 여파 때문에 디즈니플러스에 콘텐츠를 제공한 건 아니다. 다만 콘텐츠 성격에 따라 유통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봄’은 한국영화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이에 맞선 군인들이 벌이는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극 중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과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태신은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신념을 가진 군인으로, 군사 반란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임무를 완수하는 강직함이 특징이다. 정우성은 ‘사랑한다고 말해줘’와 ‘서울의 봄’에서는 극과 극이라고 할 만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 vs 정우성’ 구도가 펼쳐질 날이 머지 않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4 05:10
영화

‘캡틴 마블’부터 ‘시크릿 인베이전’까지… ‘더 마블스’ 보기 전에 봐야 할 MCU 9 ③

멀티버스 세계관을 탑재한 이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더욱 다이내믹해졌다. ‘캡틴 마블’을 잇는 2편 격인 ‘더 마블스’ 역시 주인공을 캡틴 마블(브리 라슨)과 그의 과거 동료의 딸인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캡틴 마블을 동경하는 하이틴 히어로인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 등 세 명으로 늘렸다.‘더 마블스’에서 세 사람을 엮이게 하는 건 시공간 이동.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은 팀워크를 펼치게 된다. 이들의 이런 능력,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MCU 9작품을 꼽아봤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더 마블스’의 예고편을 본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이번 작품에서 메인 빌런이 사용하는 무기는 ‘유니버설 웨폰’이다. 이 무기는 다름 아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에서 빌런 로난이 사용하던 것. 스토리에 큰 연결고리는 없어 보이지만, 이 무기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캡틴 마블과 로난의 독특한 관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어벤져스: 엔드 게임‘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인 ‘인피니티 워’와 ‘엔드 게임’은 ‘더 마블스’를 보기 전에 필람해야 할 작품이다. 캡틴 마블은 ‘인피니티 워’를 통해 MCU에 정식으로 데뷔했으며, ‘엔드 게임’에선 그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줬다. 또 ‘더 마블스’에 등장하는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와 캡틴 마블의 관계성을 보기 위해서도 이 두 작품은 보고 극장에 가는 것이 좋다. #캡틴 마블‘더 마블스’의 전작이다. 캐럴 댄버스가 어떻게 MCU 히어로인 캡틴 마블이 됐는지, 또 ‘더 마블스’에서 활약할 모니카 램보와 캐럴 댄버스가 어떻게 맺어진 관계인지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더 마블스’에 등장하는 크리족 역시 ‘캡틴 마블’에 처음 등장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닉 퓨리는 캡틴 마블을 MCU로 끌고 온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캡틴 마블’ 시리즈에서 그만큼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는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우주족 스크럴이 나오는데, 이후 닉 퓨리가 우주 정거장에서 스크럴과 어떠한 일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다. 바로 이 임무가 ‘더 마블스’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완다비전디즈니플러스 가입자라면 시리즈 ‘완다비전’을 보고 가도록 하자. 이 작품에서 모니카 램보의 엄마 마리아가 병을 앓다 사망하는 과정이 등장한다. 타노스에 의해 5년간 사라졌다 다시 등장한 모니카 램보는 엄마의 사망에 크게 슬퍼하고, 이후 어떠한 과정을 통해 슈퍼파워를 얻게 된다. 모니카 램보가 어쩌다 MCU 히어로가 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려면 ‘완다비전’ 정주행이 필수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MCU에서 다소 동떨어진 작품인 줄 알았다고? 그렇다면 바로 지금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다시 봐야 할 타이밍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텐 링즈가 바로 ‘더 마블스’에서 소개되는 미즈 마블의 팔찌와 연결돼 있다.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캡틴 마블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홀로그램으로 짧게 출연한다. #미즈 마블미즈 마블은 갑자기 튀어나온 꼬마가 아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이미 ‘미즈 마블’ 시리즈를 통해 그가 힘을 획득한 과정이 차곡차곡 소개됐다. 캡틴 마블을 동경하던 평범한 꼬마가 어쩌다 초인적인 힘을 손에 넣었는지, 미즈 마블은 어떤 성격을 가진 인물인지를 보려면 ‘미즈 마블’을 놓치지 마시라. #시크릿 인베이전닉 퓨리를 주인공으로 한 디즈니플러스의 시리즈다. ‘시크릿 인베이전’은 ‘캡틴 마블’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갖는다. 몇몇 주요 장면들을 복기시켜 주고, 닉 퓨리의 지구적, 혹은 우주적 인맥을 확인시켜준다. ‘더 마블스’에서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스크럴의 서사도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8 06:00
연예일반

마약 소재 효과? 욕망 그려낸 ‘하이쿠키’ 플랫폼 한계 넘었다 [줌인]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가 콘텐츠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연예계가 마약 스캔들로 발칵 뒤집힌 가운데, 욕망을 이뤄주는 쿠키를 소재로 한 작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여기에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 다양한 인간 군상 등을 과감하게 담아내 입소문을 타고 있다.지난달 23일 첫 공개된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이 출연하고 JTBC 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송민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4일 기준 ‘하이쿠키’는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톱5에 올랐다. 국내 OTT 통합검색 앱 키노라이츠에서는 통합 랭킹 2위를 차지했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최악의 악’과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가 각각 6, 7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하이쿠키’가 글로벌 OTT 오리지널 작품보다 인기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하이쿠키’는 공개 전까진 우려가 없지 않았다. 한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대형 플랫폼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곳에서 공개돼 흥행이 잘 될까, 걱정이 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하이쿠키’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예측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U+모바일tv에 신규 시청자 및 가입자를 대거 유입시키며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 전체 콘텐츠 통합 1위를 달성했다.‘하이쿠키’에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두루 출연했다. 먼저 남지현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위험에 뛰어든 최수영을 연기했다. 최현욱은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성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서호수로 분했다. 김무열은 베일에 싸인 입시 컨설턴트 유성필 역을, 정다빈은 쿠키에 잠식당한 소녀 최민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마약에 집중되어 있다기보단 신비의 쿠키를 이용해 입시에서 살아남으려는 학생들의 욕망을 다룬 이야기입니다.”유성필 역의 김무열은 ‘하이쿠키’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무열의 말처럼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꿈을 이뤄주는 수상한 쿠키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치열한 성적 싸움을 벌이는 엘리트 고등학교에 어느 날 쿠키가 유통되고, 그 쿠키를 먹은 학생들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환상을 본다. 다만, 2개 이상 먹으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 최수영은 동생 최민영이 쿠키를 먹고 위험에 빠지자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학생으로 위장해 학교에 들어간다. 최민영의 친구 서호수는 수영을 돕겠다며 조력자를 자처하고, 입시 컨설턴트 유성필은 자꾸 수상한 행동을 한다. 총 20부작인 ‘하이쿠키’는 현재 8화까지 공개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평범한 학생인 줄 알았던 최민영이 쿠키를 판매하는 직원이었다는 것, 입시 컨설턴트 유성필이 알고보니 위장한 마약수사과 형사였다는 점, 마지막으로 8화 말미 공개된 최종 보스 ‘셰프’의 정체다. 셰프가 왜 쿠키를 만들게 됐는지, 유성필이 왜 계속 수상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잠입한 최수영이 동생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시청자들은 “다들 연기가 장난 아니다”, “마지막 반전 대박이다”, “생각 없이 봤는데 너무 재밌다”, “요즘 시대에 딱 맞는 드라마”, “U+모바일tv가 재밌는 걸 만들었다” 등 반응을 남기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하이쿠키’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자정 U+모바일tv에서 공개되며, 매주 목요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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