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47건
산업

아이더, 브랜드 홈페이지 새 오픈 63년 이어온 브랜드 철학 공개

아이더가 63년간 이어온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했다.아이더는 신규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 헤리티지를 소개하고, 제품 정보, 캠페인, 화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기반의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 2020년 글로벌 상표권 인수를 통해 한국 아이더가 글로벌 아이더의 헤드쿼터로 자리잡은 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다.신규 브랜드 홈페이지는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여러 전문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스토리’ 섹션에서는 1962년 프랑스 알프스에서 탄생해 전 세계 아웃도어 시장에서 명성을 쌓아온 아이더의 브랜드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심도있게 조명한다. 또한 매거진 영역을 통해 각 제품 테마별 라인업과 브랜드 행사 소식을 접할 수 있다.‘아카이브’ 섹션에서는 시즌별 화보, 프로모션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캠페인’ 섹션에서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아이더로드’, ‘아이더샬레’ 등의 브랜드 활동들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등산화 선택법, 등산 자켓 선택 가이드 등 아웃도어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전문 콘텐츠를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제품들은 자사 온라인몰 케이빌리지와 연동해 제품 탐색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사용자 여정을 최적화하여 편의성을 높였다.아이더 관계자는 “63년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홈페이지는 아이더의 가치와 기술적 전문성을 온전히 담아낸 디지털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브랜드 본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아이더는 브랜드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더네 집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홈페이지를 둘러본 후 퀴즈에 참여하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올 시즌 대표 제품인 초경량 쿠션 하이킹화 ‘더블 리액트’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아이더네 집들이’ 이벤트는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참여 가능하고 당첨자는 28일 개별 발표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8 10:21
영화

봉준호 감독 ‘미키 17’, 개봉 한달만에 안방행…손실 1170억 추정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1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내며 개봉 한 달 만에 디지털 플랫폼에 풀린다.6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미키 17’을 7일 오후 9시에 공개한다고 공지했다. 동시에 ‘미키 17’는 애플TV, 판당고 등에서도 공개된다. 흥행 실패에 따른 극장 상영 종료 수순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달 7일 개봉, 현재까지 글로벌 수입 1억 2290만달러(약 1795억원), 북미 수입 4520만 달러(약 660억원)를 벌어들였다.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미키 17’은 마케팅·홍보 비용을 제외한 순 제작비로만 1억1800만달러(약 1723억원)를 투입했다. 여기에 배급사 워너브러더스가 마케팅에 쏟아부은 8000만달러(약 1168억원)를 더하면 손익분기점은 약 3억달러(약 4383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외신은 당초 ‘미키 17’의 극장 수입이 1억 4300만달러(약 2089억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영화의 손실액을 약 8000만달러(약 1168억원)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조차 넘지 못하면서 ‘미키 17’의 손실액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미키 17’은 한국에서 3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6일까지 ‘미키 17’의 누적관객수는 299만 8372명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7 09:04
IT

LGU+, 백석대 AI 전환 돕는다…'글로컬대학 30' 지원 사격

LG유플러스는 백석대학교의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백석대학교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 선정에 도전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된 특화 교육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지원해 백석대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한다.LG유플러스는 AI 인프라 구축, AI 플랫폼 제공, AI 응용 서비스 공동 개발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백석대와 협력할 방침이다. 전산센터 및 통신망 등 물리적 인프라부터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와 MLOps(AI 개발·운영 자동화 기술) 기반의 AI 모델 운영 환경까지 제공할 예정이다.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 등을 연계해 백석대 전용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학사 운영, 교육 행정, 지역 산업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대학 운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워크 에이전트'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학생 성향에 맞춘 AI 학사 관리, 대학 축제·행사 기획·운영 보조, 식품안전관리(HACCP) 기반 AI 등이 포함된다.이번 사업에는 지역 밀착형 모델 안착과 매장 운영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더본코리아도 참여하고 있다.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AI 플랫폼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균형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6 14:58
연예일반

하이브, 구독자 8880만 유튜버 손 잡았다... 팝 그룹 론칭

하이브 아메리카가 세계적인 유튜브 채널의 웹 드라마 시리즈와 손잡고 차세대 팝 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하이브 아메리카는 ‘Alan's Universe’의 제작자 겸 스토리텔러인 앨런 치킨 차우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최근 체결했다. 아울러 드라마와 음악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레이블 HYBE AMERICA x AU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앨런은 HYBE AMERICA x AU의 총괄 프로듀서 겸 레이블 공동 대표를 맡는다. 하이브 아메리카의 영화 및 TV 부문 사장 제임스 신, CEO 스쿠터 브라운이 그와 함께 HYBE AMERICA x AU를 이끈다.앨런은 매달 약 10억 조회 수를 자랑하는 유튜브 쇼츠 크리에이터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 ‘Alan's Universe’는 구독자 8880만 명을 돌파했다. ‘Alan's Universe’는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올바른 가치관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담은 웹 드라마 시리즈로, 현재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누적 조회수 7억 건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HYBE AMERICA x AU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재 오디션으로 시작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18세부터 28세 사이의 지원자는 유튜브 쇼츠에 지정된 해시태그를 활용, 노래나 춤 영상을 업로드하면 된다. 국적은 상관없다. HYBE AMERICA x AU는 이 오디션을 통해 앨런과 함께 활동할 다재다능한 신예 아티스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멤버 선발 이후에는 앨런의 콘텐츠 전문성과 하이브의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결합한 집중 개발 프로그램이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다.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할 멤버들의 새 그룹은 오리지널 ‘Alan's Universe’ 시리즈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해당 시리즈는 아이돌 지망생들이 예술 아카데미에 입학한 뒤 스스로 밴드를 결성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디지털 기반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의 선구자인 앨런과 독보적인 음악 인프라를 보유한 하이브의 의기투합은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허구의 음악 그룹이 현실 속 글로벌 팝스타로 도약하는 흥미로운 서사를 이들이 현 세대의 감성에 맞춰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사다. 하이브 아메리카와 앨런의 협업은 동서양의 엔터테인먼트 전통을 독창적으로 잇는 동시에, 기존 업계의 틀을 과감히 넘어서는 시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런은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Alan's Universe’의 열정적인 글로벌 팬덤과 하이브 아메리카의 탁월한 음악적 역량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서로의 강점을 모아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울림을 전할 새로운 레이블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신은 “이번 파트너십은 콘텐츠와 음악이 단순히 공존하는 차원을 넘어, 서로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앨런과 함께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아티스트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쿠터 브라운 역시 “전 세계 대중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앨런과의 협업은 그 자체로도 매우 의미 있다. 그와 함께 스타 탄생의 과정을 새롭게 정의하고,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다시없을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4 13:35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대학생 150명과 ‘헤이-데이’ 행사 개최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에서 대학생활 통합 플랫폼 ‘헤이영 캠퍼스’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헤이-데이(Hey-day)’ 행사를 개최했다.‘헤이영 캠퍼스’는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대학생 모바일 신분증 기반 금융 연계 편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부수업무 신고 승인을 받았다.신한은행은 전국 160여개 대학과 헤이영 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100개 대학에서 전용 앱을 통해 대학생 니즈에 초첨을 맞춘 고객지향적 디지털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헤이데이’ 행사는 ‘헤이영 캠퍼스’ 플랫폼을 통해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았으며, 150명 모집에 총 2천여명이 넘게 신청하는 등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날 행사는 ‘내 인생 황금기와 잊지 못할 경험’을 주제로 기획됐다. 본점부서 ‘오피스 투어’부터 은행 직원과의 ‘커피챗’, 채용 담당자가 전하는 ‘취업 특강’,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 등 대학생에게 필요한 다양한 강의와 활동들을 마련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 대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더 많은 소통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헤이영’ 브랜드를 대학생 고객들과 소통하며 더 쉽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위한 서비스를 함께 만드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3 15:07
금융·보험·재테크

임종룡 회장, 우리투자증권 MTS 홍보 나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새롭게 출시한 우리투자증권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우리WON MTS’ 홍보대사로 나섰다.임종룡 회장은 지난달 31일 ‘우리WON MTS’출시 직후 직접 앱을 설치하고 고객 관점에서 주요 기능들을 이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고객들이 손쉽게 필요한 기능을 찾아 이용할 수 있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개발자들을 격려하며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폭넓게 탑재해 우리WON MTS의 장점을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임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을 향해 “우리WON MTS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먼저 이용해보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고도 당부했다.우리투자증권이 출시한 ‘우리WON MTS’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으로 직관적인 UI와 함께 빠른 거래와 전문가 수준 정보 접근성, AI기반 맞춤형 컨텐츠 등이 특징이다.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안에 ‘우리WON MTS’를 해외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과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종합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3 15:03
IT

'상장 늦어도 OK’ 카카오픽코마의 이유 있는 자신감

카카오픽코마의 일본 증시 데뷔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네이버 계열 ‘라인망가’의 추격에도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 없이 순항하고 있다. 단행본 위주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주도하며 현지 전자책 생태계를 꽉 잡은 덕이다.만화 본고장 접수한 픽코마2일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의 디지털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는 2024년 게임을 제외한 일본 앱 매출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2위 라인망가는 물론 숏폼(짧은 동영상) 트렌드를 주도하는 틱톡(3위)과 현지 국민 메신저 라인(5위)을 따돌렸다.작년 말까지 픽코마의 인앱결제 수익은 32억 달러(약 4조7000억원)로 추정된다. 2020년을 시작으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게임 제외)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일본이라는 단일 시장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그만큼 카카오 안에서의 입지도 남다르다. 카카오픽코마의 작년 연간 매출은 4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카카오 콘텐츠 부문에서 약 12%를 책임졌다.2016년 4월 일본에 상륙한 픽코마는 일본 전자책과 한국·일본·중국에서 제작된 웹툰, 소설 등 16만개 이상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월평균 이용자는 1000만명 이상이며, 누적 앱 다운로드는 4500만건을 넘어섰다.픽코마는 일본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캠페인 없이 지금의 입지를 다졌다.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을 벗어던지고 작품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정책이 현지 이용자들의 정서를 제대로 파고들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당시 시장에 없던 BM(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파트너들과 공고한 신뢰를 쌓은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기다리면 무료’ 정책을 도입하는 대신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권’ 단위 단행본을 에피소드 중심의 ‘화’ 단위로 나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지만 당장 다음 내용이 궁금한 이용자들에게 미리 볼 수 있는 결제 창구를 열어줬다.일본 출판물 시장의 점진적 디지털 전환 추세도 픽코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웹툰과 관련 IP(지식재산권) 사업에 주력하는 라인망가와 달리 출판물의 유통 채널을 혁신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조성했다. 라인망가와는 결이 다르다고 픽코마가 강조하는 이유다.일본 전국출판협회 출판과학연구소의 통계를 보면 2024년 종이와 전자를 합산한 출판 시장 규모는 1조5716억엔(약 15조3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작아졌다.그런데 세부적으로 보면 종이 출판은 5.2% 쪼그라든 데 반해 전자 출판은 5.8% 성장했다. 전자 출판은 만화, 서적, 잡지 모두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픽코마는 오프라인과 웹 중심의 만화 소비 경험을 모바일 환경으로 확대했다.라인망가는 픽코마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도쿄의 중심부인 시부야에서 인기 웹툰 ‘입학용병’의 첫 팝업스토어를 열어 20~30대 팬들을 끌어모았다. IPO는 뒤로, 작품 확보에 ‘힘’초조함을 느낄 법 하지만 픽코마는 콘텐츠 유료 감상의 당위성을 제시하고 새로운 소비 방법과 혜택을 앞세워 자연스럽게 만화·소설 소비자들의 일상에 녹아드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탄탄한 이용자 기반과 수익성 탓인지 수년째 밀리고 있는 IPO(기업공개)에도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재팬 시절인 2017년 상장 검토설이 퍼진 데 이어 2021년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잠정 보류에 힘이 실리고 있다.급격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카카오를 둘러싼 ‘쪼개기 상장’의 부정적 인식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프랑스 담당 조직을 해체하며 유럽 시장에서 철수해 글로벌 영토 확장 명분이 희석된 탓도 있다.그래도 아직 최대 만화 시장 일본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카카오픽코마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일본 만화 시장이 2027년까지 76억5600만 달러(약 11조22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올해 픽코마는 지난해 개편한 시스템을 안정화하며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와 라이프사이클 연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다양한 작품이 많은 독자를 만나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강화해 작품에 대한 접근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3 08:00
생활문화

사회 전 영역으로 뻗친 NFT의 힘...두나무, NFT로 대체불가능한 문화 제시

소수 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체불가능토큰이 다방면의 산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대체불가능한 가치를 지닌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팬덤’ 문화와 NFT의 만남이 대표적이다. 실물 형태의 앨범, 굿즈 등을 구매하던 대중들은 이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NFT를 소장하며 새로운 팬덤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NFT는 환경 보존이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에도 활용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로 기능하고 있다.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2021년 11월 업비트를 기반으로 한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NFT’ 서비스를 출범했다.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Drops)’와 소장한 NFT를 회원간 상호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로 구성된 업비트 NFT는 검증된 NFT만 거래되는 큐레이티드마켓으로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으로 NFT 거래 시장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먼저 그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분야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22년 10월 피네이션 소속 가수 ‘싸이’ IP를 활용한 NFT ‘싸이거(PSYger)’가 업비트 NFT에서 거래됐으며, 2023년 7월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NFT 스페셜 티켓이 업비트 NFT에서 판매됐다. 이들 NFT는 업비트 NFT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업비트 NFT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3년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인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시작했다. 생물의 희소가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는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금고)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 업비트 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뿐만 아니라 업비트는 ‘NFT 이벤트’와 기부 활동을 연결하며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2024년 개최된 ‘업비트 피자데이’의 경우 ‘피자 NFT 드롭스’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에게 지급된 피자만큼 아동양육시설의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피자를 기부한 바 있다. 2022년부터 이어진 피자 기부는 2024년 기준 총 8535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석우 대표는 “앞으로도 두나무는 NFT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며 NFT를 통해 전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에 대해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1:00
산업

그랜드코리아레저-로보티즈, 카지노 맞춤형 로봇 도입 '맞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준시장형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1일 서울 삼성동 GKL 본사에서 ‘카지노 맞춤형 AI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게임 칩스 및 카드 운반 자율주행 로봇 세븐럭 3개 점 도입, 산업통상부의 대규모융합 로봇 실증사업 참여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업무협약은 GKL 카지노 업무 디지털 상용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을 위해 양사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6개월간 세븐럭 서울드래곤시티점에서 게임 칩스 및 카드 운반 등 자율주행 로봇의 시범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영업장 환경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윤두현 GKL 사장은 “GKL은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정책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카지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도입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2 09:43
영화

“전주의 멋과 맛으로”…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양도 질도 ‘역대 최고’ [종합]

전주국제영화제가 26번째 축제의 출발을 알렸다.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오는 30일 개막하는 올해 JIFF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 Beyond the Frame’라는 슬로건 아래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우범기 조직위원장은 “1년 만에 다시 뵙게 돼 기쁘고 반갑다”며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JIFF는 단순한 영화 축제를 넘어 국제 문화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됐다. 전국 영화 애호가가 보내준 전폭적인 성원과 사랑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언제나 그렇듯 초심을 잊지 않고 전주다운 멋, 전주다운 맛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개막작은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Kontinental '25)이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유럽에서는 ‘젊은 거장’이라고 부르는, 최근 영화계가 가장 궁금해하는 감독의 신작”이라며 “영화는 스마트 폰으로 촬영됐으며, 스토리 진행 형식에서도 틱톡,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이 큰 영향을 차지한다. 온라인의 즉각성 반영했다”고 소개했다.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In the Land of Machines)다. 네팔 이주 노동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에 실린 69편의 시를 쓴 35명의 네팔 이주 노동자 중 한국에 거주 중인 3명의 삶을 밀착해 쫓아다닌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시와 다큐멘터리의 만남에 관심 기울여 주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폐막작을 포함한 올해 JIFF 초청작은 57개국 224편으로 국내 98편(장편 42편, 단편 56편), 해외 126편(장편 106편, 단편 20편)이다. 이중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총 80편이다.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는 한국경쟁 부문이 2년 연속 최다 출품수를 기록해서 심사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그만큼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경쟁 부문의 경우 심사가 까다로웠지만 그만큼 전반적 수준이 올라갔다”고 자신했다.올해 출품작의 특징은 다큐멘터리의 증가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 작품들에는 적은 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사적 다큐멘터리가 많았다”며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 여건이 안 좋아진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부대 행사로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100 Films 100 Posters’를 비롯해 ‘전주씨네투어×마중’ 등을 준비했다. ‘전주씨네투어×마중’의 파트너는 저스트엔터테인먼트로, 배우 길혜연, 김호정, 김신록, 박지환, 신동미, 서현우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한국영화 특별전 주인공으로는 배창호 감독과 고 송길한 작가를 선정했다. 민 공동위원장은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를 통해서 디지털 버전으로 복원한 배 감독의 작품 세 편과 신작 다큐멘터리 ‘백창호의 클로즈업’ 한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타계한 송길한 작가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지난 18회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미완성작 ‘비구니’를 특별 상영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JIFF는 출범 당시부터 긴밀한 관계를 가져 온 송 작가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할 계획이다.끝으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계 위기가 피부로 와닿는 현실에서 영화인의 한 사람이자 JIFF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이 무겁다”며 “전주시와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예년보다 예산을 줄이지 않고 작년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 외형적 규모뿐만 아니라 내형적으로도 축제다운 축제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17: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