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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타임 레전드” 김희애, 열연 빛난 ‘돌풍’ 비하인드 컷 공개

배우 김희애가 출연한 넷플릭스 ‘돌풍’ 비하인드 현장을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 김희애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돌풍’에서 3선 국회의원을 거쳐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정치인 정수진 역을 맡아 압도적 존재감과 몰입감 넘치는 완벽 열연을 펼쳐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충격 반전으로 공개 이후 줄곧 한국 톱10 시리즈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극중 정수진은 한때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정의감에 불타 정치권으로 뛰어들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지고, 뒤틀린 신념으로 정경유착, 부정부패의 늪에 빠져버린 인물이다. 이런 드라마틱한 서사를 지닌 정수진의 입체적인 면모를 김희애는 급이 다른 디테일로 기가 막히게 살려냈다. 특유의 이지적이고 우아한 카리스마로 외면은 물론, 다층적인 내면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김희애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정수진을 탄생시켰다.‘돌풍’의 긴박감 넘치는 전개 속 적재적소에서 쏟아지는 ‘박경수 작가표’ 명대사들도 김희애를 만나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죠. 정치가 그래요”, “정치는 산수가 아니야. 수학이지. 변수도 있고 상대가 모르는 미지수도 있어”, “용기는 두려움에서 나오죠. 저 자가 힘을 가지면 나는 끝이라는 두려움” 등 정수진이 말 한마디로 각계각층의 거물급 인사를 움직이고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카리스마 있게 내뱉는 대사들은 김희애로 인해 생동감을 더했다. 오랜 세월 다져진 연기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김희애의 능수능란한 대사 소화력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극 중 실제를 방불케하는 정치 토론과 연설 장면 또한 화제를 모았다. 김희애는 ‘딕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어려운 정치 용어들을 시청자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탁월한 발성과 발음으로 전달력을 높였고, 부드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실감 나는 명연기를 펼쳐 몰입도를 배가시켰다.김희애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감정선을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변주, 노련미가 뿜어져 나오는 유려한 완급 조절과 빈틈없는 디테일로 탄탄하게 쌓아 올리며 정수진이라는 인물의 서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김희애는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정수진과는 사뭇 다른 온화한 미소로 눈길을 끈다. 편안한 운동화 차림에 귀여운 표정으로 대기 중이던 김희애가 촬영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표정까지 정수진으로 돌변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영화, 드라마, OTT까지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대체불가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올타임 레전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희애는 올해 하반기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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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은 ‘백마 탄 여왕’ 김지원이다 [RE스타]

“김지원의 절제와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한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배우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는 김지원에게 쏟아지는 찬사다. ‘로코퀸’ 김지원이 ‘백마 탄 여왕’으로 돌아왔다.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은 로맨스와 코미디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수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도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기존 ‘백마 탄 왕자’ 클리셰를 뒤집은 설정으로 짜릿함까지 자아내고 있다.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9일 “김지원 특유의 비주얼이 어우러진 연기는 극중 재벌 3세라는 인물의 입체성, 김수현과 로맨스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안긴다”며 “‘눈물의 여왕’은 김지원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눈물의 여왕’은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최근 회차인 ‘눈물의 여왕’ 4회는 무려 13.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9일 5.9%로 출발해 2회 8.7%, 3회 9.6%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도 뚜렷하다. 화제성도 최고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눈물의 여왕’은 첫방송 직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한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다. 김지원은 지난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가장 ‘부티’ 나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 3세 홍해인 역을 맡았다. 김지원은 캐릭터를 위해 “재벌가에 관련된 수업도 받아보고 스타일링도 신경 많이 쓰려 했다”고 밝혔는데 첫 회부터 화려한 스타일링과 함께 공감 능력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차갑고 단호한, 유아독존 인물을 특유의 무신경한 표정 연기와 귀에 박히는 딕션으로 그려 나간다. 안정적인 연기력은 김수현의 톡톡 튀는 연기가 더 돋보일 수 있게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 김지원은 로맨스 장르에서 남다른 장기를 발휘해 왔다. 지난 2010년 CF 모델로 데뷔한 후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 임상춘 작가의 ‘쌈, 마이웨이’, 박해영 작가의 ‘나의 해방일지’ 등 스타 작가들의 선택을 받으며 ‘로맨스 장인’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왔다. 비슷한 장르지만, 때로는 싱그러움과 묵직한 분위기의 캐틱터를 자유롭고 촘촘하게 오가며 로맨스 장르에선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눈물의 여왕’에서 극중 남편인 백현우와 로맨스가 감질나게 등장하는 과거를 그리는 데도 이 같은 김지원의 역량이 드러난다. 김지원은 서서히 ‘눈물의 여왕’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초반 김수현의 짠내 나는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서서히 깨달아가는 현실, 남편을 향한 사랑 등 몰아치는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마냥 산뜻하고 밝지만은 않은 드라마의 분위기와 맞물리며 감성적 서사가 가득한 듯한 김지원의 비주얼과 연기가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물의 여왕’ 장영우 감독은 “김지원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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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강기영 “정명석 역할 무조건 하겠다 다짐”[일문일답]

배우 강기영이 한국 드라마 최초 ‘서브 아빠’ 시대를 열었다. 강기영은 지난 18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서 14년 차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을 맡아 그야말로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정명석은 현실에 없는 ‘유니콘 상사’ 그 자체였다. 우영우(박은빈 분)를 비롯한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 등 신입 변호사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물론 잘못된 일은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참된 어른의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한마디를 안 져’, ‘새들도 아가 양도 명석이도’라는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책임져 ‘애드리브 장인’으로 주목받았다. 강기영은 종영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우영우’의 비하인드부터 종영 소감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계속되는 칭찬에 “정명석 역은 누가 해도 멋있었을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인기를 예상했나. “전혀 예상 못 했다. 캐릭터가 좋고 매력적인 역인 건 알았는데 이 정도로 봐주실 줄은 몰랐다.” -출연하게 된 과정은. “무조건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감독님을 만났다. 가족들한테도 ‘이 드라마 내가 해야겠다’ 말하고 막무가내로 비싸고 맛있는 걸 쐈다. 아직 캐스팅 확정도 안 됐는데(웃음). 꽃게를 시켜서 맛있게 먹고 감독님께 가서 ‘저 가족들에게 꽃게도 쐈다’고 말하니 ‘꽃게도 사셨으니 출연하시죠’라고 흔쾌히 말씀해주셨다. 작가님이 ‘미추리’ 팬이시라더라. ‘미추리’의 강기영과 정명석은 너무 다른 거 아닌가 싶었는데 감사했다.” -가장 맘에 드는 별명은. “‘서브 아빠’. 이렇게 신선한 별명은 살면서 처음 들어본 것 같다.” -정명석이 사랑받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영우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걸 좋게 봐준 것 같다. 사실 너무 판타지적인 역인가 싶기도 한데(웃음). 그래도 그런 멘토가 있다는 믿음으로 연기했다.” -정명석 하면 애드리브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한마디를 안 져’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얼떨떨했다. 멋있어지려고 했던 건 아닌데 멋있게 그려져서 좋았다. ‘새들도 아가 양도 명석이도’도 좋아해 주더라. ‘워~워~’는 원래 대본에 있던 거다.” -‘어른 섹시’라는 찬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너무 좋다. 그동안 개그 캐릭터를 많이 해서 어른 섹시에 대한 갈증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우영우’ 속 다른 배역들이 정명석을 멋진 시니어 변호사로 만들어줬다. 대본을 보면서 어떤 배우가 해도 정명석은 매력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는 그 수혜자일 뿐이다.” -결말에 만족하나. “만족한다. 영우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게 남은 회차에도 잘 보여서 명석이가 할 일 다 하고 끝난 느낌.” -강기영과 정명석의 싱크로율은. “60%. 정명석이 우영우에게 편견을 떨치고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을 보고 배우는 점도 많지만, 나 자신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이 내가 겪었던 일 중 나쁜 과정은 될 수 있으면 안 겪으면 좋겠고, 또 그걸 겪으면서 성장하고 경험치가 생기는 일이라면 ‘한번 배워보라’고 다독이기도 한다.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단체 카톡방이 있나. “방송 중간에도 카톡하고 재미있게 수다 떠는 편이다. 지방 촬영이 많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었다. 단체방에 사진 올려서 ‘자, 컨펌 바랍니다’ 이러면 각자 얼굴만 본다. 그렇게 컨펌된 사진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라갔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다들 보통이 아니다. 연기도 잘하고. 이 친구들과 나이가 7~8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 나이 때의 나는 뭐했지?’ 생각해봤는데 나도 그 나이 때 잘했더라(웃음). 요즘 예전 영상들이 다시 올라오는데, 그 당시의 나는 겁 없이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하윤경에게 ‘하윤기영’이라고 부른다. 여자 강기영 같다고. 막 던져도 막 받아치니까 촬영장 오디오가 빌 틈이 없다.”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 “나였던 거 같다. 나 혼자 ‘여러분의 자양강장제 자양강기영이다’고 밀었는데 끝까지 아무도 안 불러주셨다. 한바다에서는 내가 나이가 제일 많다. 제가 편하게 장난을 치니까 애들도 잘 끼워줘 재미있게 놀았다.”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이유가 뭔가. “행복하게 일하고 싶어서. 조정석 형과 ‘오 나의 귀신님’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촬영 중 힘든 점이 있다면. “힘들다고 못 하겠다. 훨씬 더 많은 대사를 유창하게 소화하는 박은빈을 보고 찡찡댈 수 없었다. 드라마 후반에 몸이 풀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운데 ‘우영우’를 임하면서 연기 호흡도 좋아진 거 같아서 다음에 하게 될 작품이 기대된다.” -의상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14년 차 시니어 변호사를 표현할 때 각 잡힌 게 좋을 거 같았다. 슈트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해서 쓰리피스 착장을 입었다. 확실히 안경을 쓰니 스마트한 느낌이 들었다.” -시즌2에도 출연 의사가 있나. “안 나가면 안 되지 않을까(웃음). 너무 긍정적인 얘기를 해줘 좋았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모두가 있을 거다. 이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는 설렘이 너무 크다.” -영우에게 ‘고래’가 있다면 강기영에게는 무엇이 있나. “미국 아빠에 대한 로망이 있다. 바베큐, 가드닝도 하고, 직접 다 고친다. 얼마 전 옥상에서 크랙 부분을 손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요즘은 보수 공사에 관심이 생겨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 실리콘 쏘는 내 모습이 멋있다. 하하하.”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하자면. “박은빈은 기본기가 좋은 친구다. 배우로서 엄청 태도가 좋다. 경력도 오래돼서 현장에서는 박은빈이 정명석이다. 내가 캐릭터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나도 이런 역할을 처음 해봐서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했는데 박은빈이 ‘그냥 지금부터 잘해요! 무슨 과정이에요!’ 하는데 세게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합리화해서 피해 가려는 걸 딱 잡아줬다. 하윤경도 딕션과 표현력이 뛰어나다. 주종혁이 욕을 많이 먹는 것을 보면 연기를 잘했다는 거니까. 장난삼아 ‘너한테 이런 훌륭한 드라마가 너무 빨리 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질투 아닌 질투 중.” -앞으로의 계획은. “안 해본 역할을 많이 하고 싶다. 빌런도 좋다. 요즘에 손석구 배우에 빠져있는데 ‘나의 해방일지’ 구씨처럼 사연 많아 보이는 역할도 좋을 것 같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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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부터 ‘안나’까지…올해도 부는 여성 서사물 훈풍

올해도 안방극장에서의 여성 서사물 훈풍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들의 주체적인 모습과 연대를 그린 ‘마인’, 이하늬를 원톱으로 내세운 ‘원 더 우먼’, 지금까지 보지 못한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구경이’, 한소희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는 ‘마이네임’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작품들은 개성 있는 여성 서사, 배우들의 열연으로 여성 서사물 확대에 기여하며 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였다. 올해 역시 여성 캐릭터와 서사의 인기에 발맞춘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SBS ‘왜 오수재인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가 그 주인공이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 좇다 속이 텅 빈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 이야기를 다룬다. 서현진은 극 중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이를 악물고 돌아온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 오수재 역으로 분했다. 서현진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지독하고 처절하게 달려온 오수재의 독기와 이면에 자리 잡은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오수재를 “갑옷을 입고 전쟁터에 나가는 느낌처럼 표현하고 싶었다”는 서현진은 체중 감량을 통해 캐릭터의 세련되고 날카로운 외형을 완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딕션 장인’이라 불리는 서현진의 대사 전달력도 눈에 띈다. 목소리 톤의 완급조절, 찰진 발음과 발성을 살려 변호사 오수재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서현진이 왜 오수재 역을 맡을 수밖에 없었는지 증명하고 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수지의 첫 단독 주연작이다. 수지는 극 중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유미와 안나 역으로 드라마 전반을 이끈다. 수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유미가 거짓말을 통해 화려한 삶을 사는 안나가 되기까지 다층적인 변화를 밀도 있는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예쁜 얼굴에 출중한 능력, 높은 자존감을 가진 유미는 거듭되는 시련 속에 시들어 갔고, 안나로 이름을 바꾸면서 내면의 욕망을 표출했다. 수지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공허한 눈빛으로 유미의 상실감을,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으로는 안나의 높아진 자존감을 표현했다. 수지는 ‘안나’를 통해 드라마 ‘드림하이’, ‘스타트업’,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보여준 밝은 이미지가 아닌 한 번도 보지 못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연기 데뷔 11년 차를 맞이한 수지의 연기 변신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과거 남성 중심의 작품이 주를 이뤘던 드라마 시장에서 여성 캐릭터와 서사를 다룬 작품들이 늘어나며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그만큼 콘텐츠의 다양성이 증대됐고 시청자들은 볼거리가 늘어났다. 이런 작품들이 눈 높은 시청자들을 공감시키고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그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29 11:03
영화

[인터뷰②] '카시오페아' 서현진 "딕션 장인? 따로 연습 NO"

배우 서현진이 '딕션 장인'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서현진은 26일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신연식 감독)' 인터뷰에서 "딕션이 좋은게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중요한가라는 의문이 들더라"고 물었다. 서현진은 소위 딕션이 좋은 배우로 꼽힌다. 명확한 발음과 전달력으로 호평 받는다. 이어 서현진은 "발음이 하다가 문장을 읽다 꼬이면 연습을 해서 안꼬이게 하지만 딕션이 좋으려고 따로 볼펜을 물거나 하는 건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대신 말할 때 편하려고 하는 훈련은 있지만, 딕션이 좋으려고 노력하진 않는다. 되려 어떤 순간에는 내가 말하는게 잘 들려서 마이너스인 장면도 있긴 하다. 다음엔 그런 것도 해봐야겠다. 관심은 감사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로코퀸' 수식어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는 로코퀸이 참 많다(웃음). 사실 로코를 많이 한 편은 아니다. '또 오해영'이랑 '뷰티 인사이드' 정도인데 '또 오해영'을 많이 봐주셔서 그런거 같다. 내 입장에선 머쓱했다. 이제 와서는 그걸 느끼는 데까지 오래 걸렸다. 시청자 분들이나 관객 분들이 좋아해주시는게 진짜 고마운 일이구나 이렇게 채널이 많고 영화가 많은데, 그래도 내가 드라마를 한다고 하면 1회를 봐주신다 하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제야 뒤늦게 일년 전부터 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따로 듣고 싶은 수식어는 없다. 이번 영화로 연기를 하며 표현을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를 배운 것만으로도 영화에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현진의 스크린 복귀작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6월 1일 개봉.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사진=트리플 픽쳐스 2022.05.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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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어려운 숙제 같았던 작품… 매일 밤 치열하게 고민” [일문일답]

박민영과 함께한 사계절이다. ‘기상청 사람들’ 속 박민영은 겨울의 혹한과 여름의 폭염에서 사랑했고 사랑을 받았다. 종영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에서 총괄예보관 진하경을 연기한 박민영은 일 앞에서는 완벽주의지만, 잔혹한 사내연애사 앞에서는 흔들리고 터지기도 하는 섬세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조절했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혼란해 하는 팀원을 이끄는 리더로서 진하경의 온 계절을 그려내며 세대를 막론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이 치열한 고민과 공부의 현장이었다고 표현했다. -‘기상청 사람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연속 흥행인데. “감사하게도 어깨가 무거워졌다. 짊어지는 짐이 많다는 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작품을 끝낼 때마다 감사함과 약간의 아쉬움이 다음 작품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이게 없으면 한편으로 연기가 재미없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상청에 있어 달라진 시선이 있나. “이제 아무리 예보가 틀려도 화내지 않는다. 심지어 예보가 틀렸을 때 저도 모르게 조금 슬프더라. ‘열심히 준비하셨을 텐데 틀렸네’ 하면서 안타까워진다. 기상청에 직접 견학도 가면서 기상청의 모든 직원들께 존경심을 가지게 됐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많다.” -진하경을 어떻게 준비했나. “기상청 관련 자료가 너무 희귀해서 다큐멘터리밖에 차용할 수 없었다. 기상청 다큐를 계속 반복해서 봤다. 잠깐이나마 기상청 견학을 가기도 하면서 직접 둘러 본 분위기, 직원들의 말투, 어려운 용어를 일상어처럼 내뱉는 자연스러움 같은 걸 어떻게든 흉내 내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진하경이 모든 순간 기상청의 배경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간 해온 연기 중에 가장 힘을 빼고 딕션도 흘리면서 이완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극 초반 한기준에게 사이다 대사를 날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 중 하나다. 직접 대사를 해보니 10년 간의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더라. 감정적으로 폭발했고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절제하는 연기를 했다. 10년이 주는 힘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그 대사를 읽었을 땐 시원하겠다, 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너무 슬펐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지 않나. 그래서 찍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끝내니 기분이 좋더라.” -윤박과의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 여러 번 한 말이 있다. ‘한기준은 윤박이 아니면 안 된다.’ 진짜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윤박이 해서 그나마 덜 밉고 이해가 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배우다. 같이 연기할 때 재미있고 호흡도 잘 맞았다.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상으로는 정말 한기준의 모든 장면이 ‘킹’받고 꼴 보기 싫었다(웃음).” -로케이션이 다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주도에서 촬영이다. 타이타닉을 생각하고 갔다가 호되게 태풍을 얼굴로 맞았다. 눈하고 귀에 물이 잔뜩 들어갈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저체온증도 왔다. 제일 인상 깊고 아름답고, 생각보다 짧게 나와서 아쉬운 장면이기도 하다.” -극 중처럼 배신한 전 남자친구와 쿨하게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불행히도 너무 한국 사람인 것 같다(웃음). 쿨하게 할리우드 스타일이면 좋겠지만 뼛속까지 한국인이다. 나에게 그런 나쁜 짓을 하고 간 남자와 다시는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 나와 진하경의 가장 다른 점이라면 그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넓은 아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감독님마다 해주신 칭찬이 있다. 내뱉기 힘든 오글거리거나 불편한 대사들을 하면 조금 덜 이상하게 들린다더라. 칭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뻔뻔하게 내뱉으면 된다. 잠깐 뻔뻔해지는 게 장점인 것 같다. 평소에 장난치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그런 게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박민영의 오피스물은 이제 한 장르가 된 것 같다. “나이에 맞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땐 학원물도 많이 했고, 사극이나 청춘물을 많이 했다. 지금은 내 나이에 맞는 오피스물에 자주 출연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나이에 맞게 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잘 맞다 보니 작품이나 캐릭터에 잘 융화돼서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나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 -다시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지. “쉬운 길은 재미 없으니 항상 도전하고 싶다. 아직까지도 연기가 가장 재미있고 연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좋은 것만 할 수 없지 않나. 힘들더라도 연기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내 몫이다. 늘 감사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연기 인생을 날씨로 표현하자면. “우리나라 날씨 그 자체인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명확하고 확실하다. 가끔은 태풍, 가뭄, 홍수 다 있다. 호호호. 내 나잇대 모든 이들이 경험하는 모든 일들을 거의 다 겪은 것 같다. 항상 안에서는 싸우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정말 기상청에서 근무한 것처럼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전체 사전제작 작품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고민도 많았고, 치열하게 연구도 했고, 매일 밤 잠 못 이룰 정도로 많이 공부했다. 하나하나 과제를 이행하듯이 찍은 작품이다. 가장 어려웠던 숙제 중 하나였는데 잘 끝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쾌감도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됐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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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김범, 고승탁 성장 서사 풀어낸 캐릭터 장인

배우 김범이 캐릭터 장인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고스트 닥터'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고승탁 역으로 출연하는 김범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켜 승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김범은 곱슬거리는 헤어스타일로 귀여운 외모를 완성하는가 하면, 부드러운 미소와 순수한 눈빛으로 승탁의 해맑은 면모를 극대화했다. 극 중 정지훈(차영민)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 정확한 딕션을 구사하며 한마디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범은 승탁의 성장 서사를 풀어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론은 교수급이지만 수술에 들어가면 '똥손'이 되는 그가 정지훈과의 공조를 통해 의사로서 사명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환자를 살리는 기쁨을 깨닫자 환희에 가득 찬 얼굴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범은 지난 12회 엔딩에서 자신이 수술하던 환자가 사망한 순간 떨리는 동공과 거친 호흡을 통해 승탁이 얼마나 패닉에 빠졌는지 고스란히 드러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느끼게 했다. 김범은 판타지, 메디컬, 코미디 등 복합적인 장르를 가진 '고스트 닥터' 속에서 상대 배우의 행동, 목소리 톤에 맞춰 연기하며 빙의 상태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것은 물론, 다양한 슬랩스틱과 애드리브를 활용해 극의 재미를 살렸다. 믿고 보는 배우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범이 후반부에 다다른 '고스트 닥터'의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킹콩 by 스타쉽 2022.0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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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엎치락뒤치락’ 최고의 아이돌 래퍼는 스트레이 키즈 창빈!

보기 드문 레이스였다. 일간스포츠와 뮤빗이 전개하는 ‘위클리 초이스’의 ‘최고의 아이돌 래퍼는?’(Who is the best K-POP idol rapper?)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이 1위에 올랐다. 창빈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뮤빗 앱을 통한 ‘최고의 아이돌 래퍼’를 뽑는 이벤트에서 손에 땀을 쥐는 결전 끝에 최고로 인정받았다. 창빈은 무려 121만1402표나 몰린 이번 ‘위클리 초이스’에서 45만9825표를 획득한 끝에 왕관을 썼다. 특히 투표가 열리는 기간 동안 몬스타엑스의 주헌과 엎치락뒤치락 순위를 뒤집으며 스릴 넘치는 열전을 펼쳤다. 주헌과는 6435표 차 밖에 나지 않아 막판 치열한 투표가 벌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창빈은 랩에 어울리는 톤과 정확한 딕션, 큰 성량으로 무대를 씹어 먹는 래퍼로 불린다. 귀에 속속 박히는 시원한 랩과 속사포 랩을 구사하며 음역을 넘나드는 넓은 스펙트럼으로 K팝 랩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몬스타엑스의 끼쟁이 주헌은 45만3390표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자신만의 랩 스타일을 만들었다. 몬스타엑스의 노래 중 자신의 랩 부분은 직접 작사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이번 ‘위클리 초이스’를 통해 두 아티스트 모두 팬들의 절대적 지지는 물론 실력으로도 인정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들에 대한 열렬한 지지는 기존 K팝 아이돌에 대한 팬덤이 일어나는 아시아 지역이 아닌 아메리카 전 지역에서 나온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 국가별 투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번 투표는 140개 국가의 팬들이 참여했다. 이 중 북중미 지역에서 44만1004표가, 남미 지역에서 23만2636표가 발생해 ‘위클리 초이스’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를 역전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에서는 33만8933표가 이뤄졌다. 최다 투표가 발생한 북중미 지역에서는 총 8개 국가의 팬들이 참여했는데, 미국(29만7336표)의 압도적 참여가 특이점이었다. 지난 주 ‘솔로 앨범이 기다려지는 아티스트’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미국 팬들의 참여가 초강세를 띄었다. 이는 톱5 순위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창빈), 몬스타엑스(주헌), 에이티즈(민기), 트레저(요시), NCT(제노)가 팝의 본고장인 미주지역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한편 새로운 ‘위클리 초이스’의 주제는 ‘2022년을 이끌 아이돌 리더는?’(Which idol leader will be leading KPOP in 2022?)이다. 20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26일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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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와 조이' 김현준 "새로운 도전 의미 있었다" 종영 소감

배우 김현준이 '어사와 조이'에서 끝까지 의리 넘치는 지맹수의 최후를 인상 깊게 표현해 내며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월화극 '어사와 조이' 15회에는 친구들과 자복하러 갔다가 결국 죽임을 당하는 김현준(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균(박태서), 박신아(강한기)와 함께 자복하기 위해 포구로 향한 김현준. 먼저 곁을 떠난 친구 정순원(차말종)을 생각하며 애써 밝은 척하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불렀다. 다시 태어나면 당연히 호랑이로 태어날 거라며 개구쟁이처럼 장난치던 김현준은 이내 이들을 해하러 온 정보석(박승) 부자의 수하들에게 잡혀 저항하다 처절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김현준은 '어사와 조이'에서 백귀령 산채의 두목 지맹수 역을 맡아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야말로 맹수 같은 모습을 선보이며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친구들 앞에서는 그 모습이 풀어지며 누구보다 진중하고 의리가 강한 인물임을 잘 표현해 내 양면성을 돋보이게 했다. 특히 등장마다 낮은 목소리와 정확한 딕션, 형형한 눈빛 연기를 더하며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지난 출연작인 드라마 '기름진 멜로'와 '대장금이 보고있다'에서 각각 광동식, 한정식 역을 맡아 '로코 장인'으로 등극한 바 있는 김현준. 이전과 다른 특성의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완성형의 연기력을 선보여 이후 그가 기록해나갈 필모그래피에 기대를 높였다. 강렬하게 지맹수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현준은 "'어사와 조이' 지맹수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었고, 모든 스태프 여러분과 시청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김현준은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에 도전, 본인만의 매력으로 대중들을 찾을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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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라스쿨' 준케이, "SF9은 차세대 짐승돌" 유태양과 깜짝 듀오 결성?

2PM 준케이(JUN. K)가 SF9 영빈-인성-유태양을 향해 “차세대 짐승돌”이라며 양손 ‘엄지척’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영빈-인성-유태양은 29일(수) 오후 5시 공개되는 U+아이돌 Live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 고정 멤버인 선배 준케이, 이기광의 기숙사에 방문한다. 이날 SF9 3인은 ‘아돌라스쿨’의 연합 동아리 승인을 받기 위해 기숙사를 방문한 뒤, 총 동아리 회장인 준케이, 이기광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넨다. 이에 이기광은 “홍보 안 해도 될 만큼 SF9 동아리 인기가 어마어마한데, 찾아와 줘서 고맙다”라고, 준케이는 “오늘 SF9의 능력치를 보고 여기 함께 한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서 연합 동아리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힌다. 뒤이어 준케이는 “기숙사 첫 방문이니 만큼 맛있는 배달 음식을 대접하겠다”라고 최애 음식을 묻는다. 인성은 그 자리에서 “신선로 가능하시냐?”라고, 영빈은 “그럼 전 해신탕!”, 유태양은 “소고기를 좋아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음식 주문 후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기숙사 입소 환영회’의 전통인 ‘자기자랑’ 시간에 들어간다. 여기서 영빈은 “사실 제가 고등학생 때 2PM 선배님들, 하이라이트 선배님들 히트곡을 다 커버했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낸 뒤, 조용히 일어나 최근 완전체 복귀 후 성황리에 활동을 마친 2PM의 ‘해야 해’ 커버 댄스를 완벽하게 선보인다. 준케이, 이기광은 돌고래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보내며 영빈을 극찬한다. 유태양 역시, 2PM의 ‘우리 집’ 댄스 커버에 나선다. 박력 있는 커버 댄스에 준케이는 즉석에서 유태양 옆으로 가서 깜짝 듀오를 결성한다. 무대를 마친 뒤 준케이는 “유태양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섹시함이 있다. 또 특유의 여유가 있는데 이는 단순한 동작 커버 수준이 아니다. 너무 멋있다”라고 양손 ‘엄지척’을 하며 SF9을 차세대 짐승돌로 인정한다. 이외에도 인성의 어휘력을 바탕으로 한 천재적 삼행시 능력, 영빈의 뛰어난 딕션 수준 등이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어지는 코너에서는 SF9 멤버들이 ‘헬스 노래방’을 선보인다. 아령이 달린 마이크를 들고 1절 완창을 해야 하는 것. 이에 영빈, 인성, 유태양은 특유의 재치와 예능감을 살려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세 사람의 완벽한 시너지에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 제작진 역시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 한편 U+아이돌Live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는 격주에 한 번씩 아이돌 스타가 ‘아돌라스쿨 기숙사’에 출연해 먹방, 토크, 개인기 등을 선보이는 라이브 웹예능이다. 라이브 방송 후에는 이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일주일 뒤에 업로드 된다. 29일(수) 오후 6시에는 DAY6 유닛인 Day6(Even of Day)의 Young K, 원필, 도운이 출연하며, 오후 9시에는 AB6IX 완전체가 출격해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 생방송을 꾸민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U+아이돌Live 2021.09.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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