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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홀로 매운탕집 운영하던 母, 내 원동력”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가족의 힘’ 특집이 펼쳐진다. 24일 방송되는 ‘유퀴즈’ 254회에는 글쓰기 강의로 서울대 학생 강의평가 1위에 오른 나태주 시인의 딸 나민애 교수와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 그리고 배우 지창욱이 출연한다. 풀꽃 시인 나태주 자기님의 딸이자 12년 차 글쓰기 교수인 나민애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나민애 교수는 단어의 다양성이 축소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어휘력에 놀랄 때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문해력 높이는 팁과 함께 과거 큰 자기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가 너무 좋았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은다. 또한 스승이자 선배인 아버지를 따라서 풀꽃 같은 문학소녀로 자라 글쓰기 교수가 된 나민애 자기님의 이야기부터 아버지와 딸이 주고받은 애틋하고 애정 넘치는 마음들까지,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문장들의 힘에 대해 여운을 전할 전망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유퀴즈'에 등판해 입담을 뽐낸다. 통산 510개의 도루, 네 번의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레전드 기록을 보유한 '종범신' 이종범은 가난 때문에 도루왕이 될 수 있었던 의외의 비결과 현역 시절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생긴 사연, 기아의 10번째 우승을 함께한 재기 스토리를 공개한다. 또한 항간에 떠돌던 감독직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힌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아버지를 따라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MLB 이정후 자기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의 에피소드와 얼마 전 딸의 출산으로 할아버지가 된 소감도 들어볼 수 있다. 전설의 이종범이 되기까지 현역 시절 매일 300번씩 스윙 돌렸던 무수한 노력으로 일궈 낸 야구의 신 이종범 자기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한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지창욱도 만나볼 수 있다. 지창욱은 큰 자기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서 염전 노동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그런가 하면 지창욱과 조셉에 얽힌 압구정 에피소드 비화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그날의 진실과 현장에서 전화 연결까지 이른 사건의 전말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창욱은 자신의 연기 인생 필모그래피와 함께 지하철 타고 발로 뛰던 신인 시절과 현재 소속사 대표가 된 고등학교 절친과의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매니저 예능 섭외를 받았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유재석은 "에피소드 좋은데?"라며 배꼽을 잡고, 소속사 대표의 생생한 증언까지 더해지며 흥미를 고조시킨다.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인 지창욱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됐던 뮤지컬 '그날들' 무대를 '유 퀴즈'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나의 원동력은 어머니"라는 지창욱은 "홀로 작은 매운탕집을 운영하던 어머니를 꼭 지켜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지창욱의 모든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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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옮긴 '바람 가문'의 내전···이정후-고우석 꿈의 ML 맞대결

'바람 가문'의 내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계속 된다. 미국 언론은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고우석이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LG 트윈스 구단은 "고우석(26)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영입 제안)를 받았으며, LG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낸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미국으로 출국한 고우석의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다.LG 구단이 포스팅 비용(이적료)과 관계 없이 고우석의 MLB 진출을 허용함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처남' 이정후(26)와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초 이종범 전 LG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해 '처남-매제' 사이다. 둘의 인연은 낯선 미국 무대 진출 첫 시즌에도 이어진다. 휘문고와 충암고를 각각 졸업하고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과 LG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와 고우석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함께했다. 평소에도 늘 자주 연락하고 지냈다. 오프시즌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같이 출연했다. 고우석과 아내의 만남도 '야구'로 맺은 인연 덕분이다. 고우석이 친구 이정후의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예비 신부와 알고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가족으로 인연이 맺어지기 전부터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고우석이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 중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앞둔 이정후에게 "나도 정후가 보고 싶다. 4경기만 하고 (대표팀에 얼른) 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고우석이 키움을 응원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자 이정후가 발 벗고 나서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진화했다. 프로 무대에서의 승부 앞에 양보는 없다. 고우석은 2019년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정후와 만나서 그를 이기고 싶다"라고 했다. 이때까지 프로 무대에서 이정후에게 4타수 무안타로 강했다. 하지만 준PO 2차전 4-4 동점을 내준 9회 말 2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처음으로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루까지 뺏겼다. 고우석은 제리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교체됐다.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고우석은 2-2로 맞선 9회 초 1사 후 이정후와 7구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PS에서 두 차례 맞붙어 이정후가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정규시즌 총 상대 전적은 10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이다. 이정후와 고우석의 자존심 대결을 무대를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 펼쳐질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올 시즌에만 총 13차례 열린다. '바람 가문'의 내전에 한국과 미국 모두 큰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정후는 리드오프를 맡을 것이 유력하고, 고우석을 마무리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MLB 진출을 꿈꿔온 이정후와 고우석이 이제 곧 빅리그에서 꿈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4.01.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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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가문 입성' 고우석 "결혼식 날 훈련 출근, 미친놈 소리 들었죠"

고우석은 지난달 '바람의 가문'에 입성한 날에도 새벽에 집을 나와 훈련했다. 1월 6일, 고우석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딸이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여동생 이가현 양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다음날 제주도로 떠난 '미니 신혼여행'에서 고우석이 호텔 복도를 배경으로 투구 연습을 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낳았다. 아내 이가현 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고우석은 결혼식 당일 새벽 5시 50분에 눈을 떴다. 6시 10분 집에서 나온 그의 발길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잠실야구장이었다. 홀로 훈련 중이던 고우석을 본 선배들이 깜짝 놀라 "결혼식 내일이야?"라고 물을 정도였다. 고우석은 당당하게 "오늘입니다"라고 답했다. 돌아온 반응은 당연했다. 고우석은 "'미친놈'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오늘 결혼식인데 이 시각에 여기 있으면 어떡하냐'고 하도 들었다"고 웃었다. 고우석은 "아내가 시간이 남으면 사우나까지 하고 천천히 오라고 했다. 본인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3시간은 걸리니까, 내게 30분 전에만 오라고 배려해 주더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결혼 준비 과정부터 결혼식 당일, 결혼 이후에도 오로지 '야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혼여행도 11월 하와이로 일찌감치 다녀왔다. 고우석은 "11월 선수단 회복 훈련을 마친 뒤 휴가가 주어졌을 때 갔다 왔다. 결혼식 올린 뒤 1월 초에 다녀오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지장을 받으니까 앞당겨 다녀온 것"이라고 전했다. '아내가 섭섭해하지 않느냐'는 말에 고우석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애초에 섭섭함, 서운함을 느끼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신혼여행도 빨리 다녀오고 싶어 하더라"고 했다. 야구 선수와 지도자로 오래 생활하는 아버지(이종범)와 오빠(이정후)의 모습을 곁에서 봐온 덕분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11월 세이브왕을 수상하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 그 가족(이종범-이정후) 중에 야구를 가장 못 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사람에서만큼은 지지 않겠다. (아내에게)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그렇다면 친구이자 처남 이정후의 결혼식 선물을 무엇이었을까? 고우석은 "여행용 고급 캐리어 2개를 받았다"며 브랜드를 공개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우영이 "오~"하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고우석은 "하나는 한정판 여행용 캐리어라고 한다. 사실 나는 감성적이어서 카메라를 받고 싶었지만, 아내의 의견대로 캐리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3.02.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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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처럼, 고우석도 MLB 도전의 꿈이 있다

고우석(24·LG 트윈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서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처남-매제' 관계의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이 언젠가 MLB에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키움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강정호-박병호(KT 위즈)-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해외 진출을 허용한 바 있다. 이런 전례를 보면, 올 시즌 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미국 현지에서도 "KBO리그 슈퍼 스타 이정후가 MLB 진출 의사를 밝혔다. KBO리그의 스타가 내년 겨울 FA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우석 역시 해외 진출의 꿈을 품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중반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목표는 없나'라는 말에 "선수라면 없을 수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늘 꿈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정후처럼 공식적으로 해외 진출 목표를 밝힌 적이 없을 뿐, 고우석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LG 1차 지명을 받은 고우석은 입단 3년 차부터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2019년 65경기에서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이듬해 부상으로 17세이브에 그쳤지만, 지난해 30세이브(평균자책점 2.17)를 거뒀다. 올 시즌에는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생애 첫 구원왕에 등극했다. 피안타율(0.173)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96) 모두 낮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87개로 압도적이다. 고우석은 오승환의 바통을 넘겨받아 한국 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LG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이자 리그 최연소 40세이브 기록(24세 1개월 21일)을 작성했다. 또 임창용의 기록에 하루 늦은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시즌 종료 후 고우석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기간과 금액 모두 역대 최고 규모였다. 하지만 고우석 측이 이를 거절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가 있어서다. 고우석은 빅리그에서 통할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 2022년 기준 평균 구속 152.5㎞의 빠른 공이다. 올해 KBO리그 투구수 500개 이상 기준으로 키움 안우진(152.6㎞)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빠른 편이다. 올 시즌 슬라이더와 커브의 날카로움이 한층 더해졌다. 특히 커브는 상하 무브먼트나 분당 회전수가 크게 좋아졌다. 커브 피안타율은 떨어지고 삼진율이 올랐다. 고우석의 빠른 공만 생각한 타자 입장에선 머릿속이 훨씬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프로 선수라면 항상 성장해야 한다. 구종이나 타자와의 승부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도전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와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뛴다면 특별한 인연 탓에 더욱 이목을 끌게 된다. 둘은 대표팀 생활을 함께하며 어릴 적부터 우정을 쌓은 친구다. 오프시즌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같이 출연했다. 고우석은 내년 1월 초 이종범 LG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한다. 곧 처남-매제 사이가 된다. 고우석이 친구 이정후의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예비 신부와 알고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 도전이 고우석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정후의 어머니 정연희 씨는 "(아들 정후와 사위 고우석) 두 사람이 평생 살면서 가장 크게 의지하는 형제 같은 관계가 아닐까 싶다. 세 사람(이종범·이정후·고우석)이 야구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라고 귀띔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뒤 포스팅을 통해 해외 진출 도전이 가능하며, 2024시즌까지 8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어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당장 내년 시즌 종료 뒤 해외에 진출하려면 구단에 동의가 필요하다. LG 구단도 "무조건 막겠다"는 입장은 아니다. 고우석이 이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고우석의 해외 진출 의사와 구단의 허락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과정을 밟아온 이정후처럼 당장 MLB 진출을 선언하거나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정후와 고우석의 에이전트는 리코에이전시로 같다. 고우석도 시즌 중반 인터뷰에서 "하루하루, 1년씩 유의미한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으면 자신 있게 해외 진출에 관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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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최고의 별로 우뚝선 이정후, 그리고 그의 '가족'

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였다. 이정후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조아제약 시상식 신인왕 출신인 이정후는 지난해 최고타자상에 이어 데뷔 6년 만에 프로야구 연말 시상식 중 최고 영예인 조아제약 대상을 품에 안았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조아제약 대상을 받은 건 역대 네 번째이자 2014년 내야수 서건창(현 LG 트윈스) 이후 8년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14일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한 2022년 최고타자였다. 사흘 뒤 열린 KBO 시상식에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7표 중 104표(득표율 97.2%)를 획득, 1994년 MVP에 오른 '바람의 아들' 이종범(현 LG 코치)에 이어 한·미·일 사상 첫 부자(父子) MVP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관심이 쏠린 조아제약 시상식 대상까지 손에 넣으며 '이정후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뽐냈다.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포함해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퍼펙트 타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7개였던 홈런을 3배 이상 늘려 유일한 약점이던 장타까지 개선한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KBO리그 최연소(23세 11개월 8일)이자 최소경기(747경기) 10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수비에선 물 샐 틈 없는 모습으로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자리매김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센터 라인의 중심을 잡았다. 오는 9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활약은 가을에도 이어졌다. 키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끈 이정후는 포스트시즌(PS) 15경기에서 타율 0.355(62타수 22안타)로 맹활약했다. 아쉽게 구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지만, 그의 활약만큼은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정후는 대상 수상 후 "이 자리에서 신인왕부터 대상까지 받게 됐다"며 "많이 도와주신 선배님, 감독님, 단장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를 (넘어서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야구를 시작했는데 (이제) 내 이름으로 야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종 목표가 아버지를 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아버지 말씀을 새겨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아제약 시상식은 이정후의 '가족 잔치'이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 이종범 코치는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한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 주인공으로 단상에 올랐다.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이 코치는 1994년 10월 일간스포츠 사진부장을 역임한 고(故) 서용석 기자와 협업해 이른바 '금(金)종범' 사진이 탄생했다. 그해 타격 4관왕에 MVP까지 차지한 그의 위상을 한 컷의 사진으로 담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종범 코치는 “(사진을 찍었을 때) 내 나이가 정후 나이였는데 MVP를 받았다. 11월 초 (추운 날씨에) 상상이 가실지 모르겠지만, 페인트를 5시간 반 정도 칠했다. 지금 선수들한테 하라고 하면 안 찍을 건데, 정말 힘들었다. 이런 시절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종범 코치의 수상 순간 이정후와 함께 꽃다발을 들고 단상에 오른 건 고우석(LG)이었다. 고우석은 내년 1월 이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 가현 씨와 화촉을 밝힌다. 이종범 코치는 "한 명은 아들이고 한 명은 사위(고우석)다. 상당히 기분이 이상하다"며 "(고우석은) 며칠 있으면 가정을 이루는데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했으면 한다. 이정후는 부담 많았을 텐데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예비 장인과 예비 매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최고구원투수상을 받았다. 고우석은 올 시즌 61경기에 등판,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구원왕에 올랐다. 리그에서 20세이브 이상 올린 6명의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화려함과 거리가 먼 구원 투수에게 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리그에 뛰어난 구원투수가 많아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 내년에 더 좋은 상을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자리에서 얘기하는 게 어렵다. 가볍게 얘기하자면 (예비 아내가) 울면서 집(친정)으로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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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가문 입성' 고우석 "야구는 제일 못해도 사람에선 안 질거야"

LG 트윈스 고우석(24)이 생애 첫 타이틀 수상 소감으로 재치 넘치면서도 '예비 신랑'으로서의 의지를 가득 담았다. 고우석은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받았다.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 전향 4년 만에 데뷔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올 시즌 61경기에서 4승 2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의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 기록(24세 1개월 21일)을 달성하며 구원왕에 올랐다. LG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올렸고, 임창용의 기록에 하루 늦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피안타율(0.173)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96) 모두 낮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87개로 압도적이었다. 그는 "전 사령탑인 류지현 감독님을 비롯해 경헌호 투수 코치 등에게 감사하다"며 "건강한 신체를 주셔서 멋진 선수들과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해준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지만, 질문으로 받을 것 같아 (수상 소감을) 여기서 끝내겠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내년 1월 초 이종범 전 LG 퓨처스(2군) 감독의 딸이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여동생과 결혼한다. 곧 처남-매제 사이가 된다. 고우석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사회자가 "처남에게 어떤 결혼 선물을 받느냐"고 묻자 "(이)정후가 장난으로 자동차를 선물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곧바로 "장난이다"라"면서 "이미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이정후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 그 가족(이종범-이정후) 중에 야구를 가장 못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사람에서만큼은 지지 않겠다. (아내에게)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17 15:58
프로야구

'바람 가문의 내전' LG 고우석 VS 키움 이정후…반드시 넘는다

'바람 가문'의 내전이 시작된다. 2022 KBO리그 플레이오프(PO)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PO(5전 3승제)가 24일 막을 올린다. 키움이 지난 22일 준PO 5차전에서 KT 위즈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4-3으로 승리, LG와 맞붙게 됐다. '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와 '구원왕' 고우석(LG)의 맞대결을 예고한다. 둘의 승부가 이목을 끄는 건 특별한 관계 때문이다. 고우석은 내년 1월 초 이종범 LG 퓨처스(2군) 감독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한다. 곧 처남-매제 사이가 된다. 휘문고와 충암고를 각각 졸업하고 2017년 넥센(현 키움)과 LG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와 고우석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함께했다. 평소에도 늘 자주 연락하고 지냈다. 오프시즌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같이 출연했다. 고우석과 예비 신부의 만남도 '야구'로 맺은 인연 덕분이다. 고우석이 친구 이정후의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예비 신부와 알고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둘의 우정은 각별하다. 평소에도 서로를 응원한다. 고우석이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 중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앞둔 이정후에게 "나도 정후가 보고 싶다. 4경기만 하고 (대표팀에 얼른) 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고우석이 키움을 응원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자 이정후가 발 벗고 나서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진화했다. 고우석은 2019년 키움과 준PO 1차전 0-0으로 맞선 9회 말 박병호(현 KT)에게 초구 끝내기 홈런을 맞은 적이 있다. 다음날 2차전에서도 4-3으로 앞선 9회 말 서건창(현 LG)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4-5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정후는 "그런 상황에서 긴장하지 않는 투수는 없다. (고)우석이는 어린 나이에 중책을 맡고 있다.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 "우리는 나이가 무기"라고 친구를 응원했다. 키움의 PO행이 확정되자 고우석은 "기록이 말해주듯 이정후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승부 앞에 양보는 없다. 고우석은 2019년 준PO를 앞두고 이정후와 맞대결을 고대했다. 당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정후와 만나서 그를 이기고 싶다"라고 했다. 프로 무대에서 이정후에게 4타수 무안타로 강했다. 하지만 준PO 2차전 4-4 동점을 내준 9회 말 2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처음으로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루까지 뺏겼다. 고우석은 제리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교체됐다.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고우석은 2-2로 맞선 9회 초 1사 후 이정후와 7구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PS에서 두 차례 맞붙어 이정후가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타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이정후는 역대 통산 타율 1위(0.341)의 최고 타자다. 지난해 타격왕(0.349)에 오른 뒤 올 시즌엔 목표로 한 홈런(7개→23개)과 장타율(0.522→0.575)이 크게 향상했다. 타격 5관왕(타율, 타점, 최다안타, 장타율, 출루율)을 휩쓸어 정규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KT와의 준PO에서도 타율 0.368(19타수 7안타 3타점) OPS 0.961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이정후가 가장 강했던 팀이 LG(타율 0.422)였다. 고우석을 상대로도 2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 전향 4년 만에 최고로 우뚝 섰다. 올 시즌 61경기에서 4승 2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의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 기록(24세 1개월 21일)을 달성하며 구원왕에 올랐다. LG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올렸고, 임창용의 기록에 하루 늦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피안타율(0.173)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96) 모두 낮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87개로 압도적이다. 다만 올해 키움전 평균자책점이 3.00(6경기 5세이브)으로 가장 좋지 않다. 고우석은 "포스트시즌에서 (이)정후에게 2타수 2안타를 내준 것은 이미 지나간 경기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동안 정후도 나와 많이 발전했다. 둘이 앞으로도 발전해야 된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도 "플레이오프 상대가 키움으로 정해졌다. 이정후 혼자 상대하는 것이 아니고 키움과 맞붙는 것"이라며 "나는 마무리 투수다. 승부는 승부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형석 기자 2022.10.2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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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내년 1월 결혼, 이종범 감독 사위-이정후 매제 된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이종범 LG 퓨처스(2군) 감독의 딸과 결혼한다. 고우석의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0일 "고우석이 내년 1월 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고우석의 예비 신부는 이종범 감독의 딸이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여동생"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고우석은 동갑내기 이정후와 어릴 적부터 우정을 쌓은 친구 사이다. 이종범 감독과는 선수-코치로 1군 무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7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한 고우석은 올 시즌 데뷔 6년 만에 세이브왕에 올랐다. 10일 현재 60경기에서 3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 LG 소속 투수로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하며 첫 구원왕에 등극했다. 고우석은 "훌륭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 멋진 남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10.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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