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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기준 27만원 낮췄다, 딴데 다 올릴때 그린피 내린 韓골프장
해외여행 불가, 골프 인구 증가 등으로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하고 있는 와중에 그린피를 내린 골프장이 나와 화제다. 충북 청주에 있는 떼제베CC다. 이 골프장은 “주말 및 휴일에 최고 26만원, 주중 최고 20만원이던 그린피를 29일부터 19만~15만원 선으로 1인당 최고 7만~5만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4인 기준으로 하면 28만~2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 골프장 최영범 대표는 “지금 당장은 수익이 줄어들 수 있으나 명문 코스로 도약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인근 충청 골퍼 뿐 아니라 수도권 고객 홍보를 위해 그린피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떼제베 골프장은 “36홀 전체를 투그린으로 바꿨으며 동서–남북 등 2개 코스를 북동–북서–남동– 남서 등 4가지 코스 조합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또 여름철 무료 음료 및 아이스크림 제공 등 고객 편의 서비스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투 그린 시스템이 되면 하루 그린 하나가 휴식을 할 수 있어 그린 상태가 좋아진다. 동코스 4번 홀에는 그린을 3개 만들어 그 중 하나는 여성 전용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떼제베CC는 KTX를 이용해 내방하는 수도권 및 지방 고객들을 위해 오송역과 골프장 간 무료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골프백(캐디백)을 집에서 보내고 골프장에서 받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택배 서비스를 3만9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라운드 후 음주를 해도 부담 없는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충청북도 도청은 도내 골프장 37개소에 공문을 보내 과도한 그린피 인상을 자제하라는 협조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1.07.07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