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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 라미란 “김무열과 ‘쇼미더머니’ 하듯 경쟁” [일문일답]

배우 라미란이 일간스포츠의 창간 53주년을 맞아 덕담을 전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2’의 28일 개봉을 앞두고 만난 라미란은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나 미란이와 영화계의 좋은 기사들을 많이 부탁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라미란은 2020년의 전편 ‘정직한 후보’에서 원맨쇼를 보여줬다면, 이번 ‘정직한 후보2’에서는 그만의 코미디를 기대하는 관객에게 믿음으로 보답한다. 라미란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진실의 주둥이를 재장착한 주상숙 역으로 컴백, 올가을 관객들의 배꼽 도둑이 될 채비를 마쳤다. 라미란은 “새로운 작품을 하듯 임했다. 부담감을 가진다고 연기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가장 최선의 것을 뽑아내자는 생각뿐이었다”며 전편에 이은 흥행의 부담을 언급했다. -‘정직한 후보2’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는데. “‘정직한 후보’ 개봉 당시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영화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얼굴을 비쳤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관객들을 못 만났던 건 늘 아쉬웠다.” -장유정 감독이 ‘정직한 후보2’를 제안했을 때 어땠나. “‘정직한 후보’ 때도 원작이 시즌 2까지 해서 흥행했다는 소리는 들었다. 하지만 일단 ‘‘정직한 후보’가 잘 되는 것 보고 합시다’고 했다. ‘정직한 후보’ 당시 감독이 원작에 충실하기보다는 거의 새로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열심히 하는 걸 아니 함께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2는 웃기려고 작정하고 달려든 느낌인데. “전작은 현실을 사는 주상숙이라는 인물에 접근해 현실에 발을 딛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즌2는 작정한 것처럼 대본이 더 버라이어티했다. 초반에는 헬기가 날고 자연재해도 있어 과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지금이 많이 정리된 거다.” -시즌1과 2까지 한 인물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 “시즌2는 일이 많았고 시간의 흐름도 빨랐다. 전작은 선거 전 며칠이었다면 이번에는 햇수를 넘긴다. 시간적 흐름을 짧은 시간 내에 보여주기 위해 헹가래나 우주로 올라가는 장면으로 표현했다. 나는 처음에 볼 때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MZ세대에게는 그 정도가 빠른 게 아니라고 하더라.” -시즌2의 주상숙을 위해 고민한 지점이 있다면. “빌드업보다는 (진실의 주둥이) 유경험자다 보니 헤쳐 나가는 과정이 있고 그걸 박희철(김무열 분)에게 전해주는 게 포인트다. 신선한 재미는 김무열에게서 찾을 수 있고, 나와 김무열의 관계에서 오는 사이다 같은 을의 반란이 다른 부분에서 공감을 줬다고 생각한다. 전작은 나 혼자 시원함을 안긴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포지션이 다채로워졌다.” -연임이 확정되고 춤을 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안무가 있는 게 아니니 민망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대통령 집무실을 다 돌아다녔다. 감독님도 카메라를 최대한 빼고 촬영했다. 유준상도 내가 난리법석 떠는 게 창피했는지 돌아서기까지 했다. 그래서 끌었는데 그걸 받아줬다. 감사하게도 같이 춤출 수 있었다.” -유독 김무열이 눈에 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니 역시 그에 뒤지지 않던데. “김무열까지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되면서 거의 불구덩이에 뛰어든다고 봐야 했다. 전작보다는 연기의 톤이 올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오버처럼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 전작의 캐릭터가 살아있기 때문에 더 편한 것도 있었다. 호흡을 맞춰봤고 잘 맞아서 ‘쇼미더머니’를 하듯 경쟁하며 연기했다.” -김무열까지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됐는데 어땠나. “너무 편했다. 시즌2라 더 재미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진실의 주둥이를 나누다 보니 보다 덜하더라. 많이 의지가 됐다. 자꾸 김무열을 독려하면서 촬영했다.” -만약 시즌3가 제작되면 진실의 주둥이를 누구에게 넘기고 싶은가. “모두가 가졌으면 한다. 모두 다 가지고 나만 거짓말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호호호.” -하루에 몇 퍼센트의 진실을 이야기하나.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겠지만 50대 50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50이 100으로 갔을 때 난처한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3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중 더 편한 걸 고른다면. “포지션으로 본다면 국회의원이 몸은 덜 힘들 것 같다. 실무를 해야 하는 도지사는 신경 써야 할 세세한 구석이 많고 일의 양도 많은 것 같다. 국회는 이것이 올라가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한다면, 도지사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바쁘겠다고 생각했다. 마음먹고 한다면 잠 잘 시간도 없을 거 같다.” -‘컴백홈’에 이어 ‘정직한 후보2’까지 대중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대감이라고 하는 게 무겁지 않더라. 가벼워서 쉽게 잊혀지고 금방 다른 것으로 갈아타기도 한다. 나도 다른 작품을 보면서 열광하다가 새롭고 구미가 당기는 게 나오면 그걸 집중해서 본다. 항상 가지고 있는 기대감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은 안 가지려 한다. 기대하는 것도 판단하는 것도 보는 사람이 짊어져야 할 부분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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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정직한 후보2’ 웬만해선 그들의 주둥이를 막을 수 없다

이번엔 ‘쌍주둥이’로 돌아왔다. 진실의 주둥이가 두 명인 만큼 재미도 웃음도 2배를 예고한 ‘정직한 후보2’는 이번에도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2’는 정계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 분)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전작이 거짓말을 못 하는 정치인이라는 소재로 신선함을 안겼다면, ‘정직한 후보2’는 아군도 적군도 없는 ‘모두 까기’가 포인트다. 또한 속세 정치를 꼬집었던 전작과 달리 전시 행정을 위한 혈세 낭비, 환경오염 등을 풍자한다. 곳곳에 배치된 개그 요소 역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다.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신파는 깔끔하게 삭제해 코미디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높인다. 독보적인 코미디 연기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라미란은 ‘코미디 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희망을 품고 강원도지사가 된 후 초심을 잃는 주상숙을 리얼하게 표현, “나만큼 할 사람이 없을 거 같았다”는 말을 제대로 입증한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여준 얼굴 근육 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 원맨쇼는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기 충분하다. 주상숙의 뒤처리를 담당하던 박희철이 진실의 주둥이를 가지게 된 것이 ‘정직한 후보2’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멈출 줄 모르는 쌍주둥이의 질주에 상황은 악화되지만, 입꼬리는 올린 채 이들이 무슨 말을 할지 손을 꼭 모으고 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무열은 주상숙과 그의 남편 봉만식(운경호 분)에게 독설을 아끼지 않으며 속 시원한 웃음을 안긴다. 그러면서도 의리를 지키기 위해 혀를 깨문 뒤 펼치는 티키타카는 ‘정직한 후보2’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관객을 웃기기 위해 고민했다”는 김무열의 치열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라미란, 김무열과 함께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여전히 철없는 남편 봉만식 역 윤경호의 적재적소 연기, 미운 시누이 봉만순 역 박진주의 통통 튀는 매력, 불량 건설 업자 강연준 역 윤두준과 그의 스파이이자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 역 서현우의 광기 어린 눈빛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에 감초처럼 등장해 제 역할을 해낸다. 새로운 구성과 익숙한 듯 독특한 등장인물, 늘어난 진실의 주둥이만큼 배가된 재미까지. 장점으로 꽉 채운 ‘정직한 후보2’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속편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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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코로나19 이겼다" 굳세어라, 라미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는 판에서, 결국 원하는 목표 하나는 이뤄냈다. 라미란이 '걸캅스(정다원 감독)'에 이어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까지 스크린 연타석 홈런을 치며 독보적 '코믹 여제' 반열에 올랐다. 스스로 이끄는 전성시대다. 라미란이 원톱 주연으로 활약한 '정직한 후보'는 지난달 12일 개봉 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5를 유지하며 손익분기점 15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흥행 레이스에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정직한 후보'는 건강한 웃음을 담보로 꾸준히 관객 몰이에 앞장섰고 2월 개봉작 중 최고 성적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히트맨'에 이어 두번째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코미디 영화 흥행 계보를 다시 썼을지도 모를 일이다. 공감 높이는 스토리와 라미란·김무열·나문희·윤경호·장동주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불러 일으켰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상황. 누구보다 제작진과 감독, 배우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미 펼쳐진 분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무대인사까지 마쳤던 '정직한 후보' 팀은 버티고 버텨내 얻게 될 손익분기점 돌파로 그나마 속을 달래게 됐다. '정직한 후보'의 중심에는 타이틀롤을 맡은 라미란이 있다. 극중 라미란은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 역할을 맡아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관객들이 배우 라미란에게 기대하는 코믹한 모습은 물론, 예민하고 까칠하면서도 진중한 감정의 높낮이를 자유자재로 갖고 놀며 주상숙과 라미란을 동시에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코믹 대가', '코믹 여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라미란은 조·단역부터 주연까지 오랜시간 차근차근 쌓은 내공으로 인정받은 대표 배우다. 2005년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로 정식 데뷔, 지난해 개봉한 '걸캅스'를 통해 첫 주연을 맡으며 라미란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영화 48편, 제 나이 마흔다섯, 영화 시작한 지 20년 좀 넘었는데 '첫 주연'을 맡게 된 라미란입니다"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자기소개다. 2월 스크린에서 '정직한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의 전도연은 인터뷰에서 코미디 장르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눈에 띄는 배우와 캐릭터로 1초의 고민도 없이 '라미란'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도연은 "전도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 것처럼 라미란 역시 라미란 하면 보고싶고 바라게 되는 기대치가 있다. 그녀의 웃음코드가 정말 너무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라미란의 행보는 과거 유해진과도 꼭 닮았다. 유해진 역시 오랜시간 수 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해내며 존재감을 알렸고, 떼주물 속에서도 독보적으로 빛나는 역량을 펼쳐 '럭키'라는 대표작과 함께 코미디 장르의 대표 주자로 안착했다. 더 나아가 현재는 블록버스터 주연으로 자타공인 흥행보증수표가 됐다. 모든 주어를 현재의 라미란으로 바꿔도 큰 이견이 없을 정도로 호감도마저 높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열일 활동 중인 라미란은 지체없이 차기 행보도 선보일 전망. 보이스피싱을 당한 40대 주부가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이스피싱 조직 두목을 잡은 실화를 그리는 '시민 덕희' 출연을 긍정 검토중이다. 또 한번의 타이틀롤이자 원톱 주연으로 라미란의 가치가 증명 될 기회이자 충무로 대표 여배우 계보를 완벽하게 이을 찬스다. 내가 몸 담은 분야에서 인정받는 것 만큼 값진 일도 없다. 한 장르를 완벽히 섭렵하고 또 다른 길을 향해 도전을 서슴지 않는 라미란. 하지 않은 것이 있을 뿐 못 할 것 없어 보이는 라미란의 선택을 늘 기대하고 존중하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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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원맨쇼 '정직한후보' 코믹 판타지 열풍 이끌까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코믹 판타지의 등판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가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의 뒤를 이어 코믹 판타지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2014년 1월 개봉해 866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국민 코미디로 등극한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좋았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상상을 판타지로 실현시키며 감동을 선사했던 '수상한 그녀'는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나문희, 심은경의 2인 1역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고,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0년 2월 12일에는 신선한 콘셉트와 남다른 상상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직한 후보'가 '수상한 그녀'의 뒤를 이을 코믹 판타지의 탄생을 알리며 주목받고 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로, 흥미로운 상상을 누구든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코믹한 상황과 엮어내며 2월 극장가를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선사할 코믹 앙상블로 기대를 높인다. 국민들 앞에서는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둘도 없이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처럼 보이는 주상숙이 거짓말을 잃어버린 후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된다는 설정과,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촌철살인 팩트 폭격을 날리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상황들은 빵빵 터지는 웃음은 물론, 보는 이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사이다 같은 대리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거짓말을 못하게 된 이후 사고만 치는 국회의원 주상숙을 보좌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열정적인 보좌관 박희철, 손녀의 거짓말 때문에 숨어 사는 츤데레 할머니 김옥희, 외조를 위해 김장도 불사하는 외조 전문 허세 남편 봉만식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아들 봉은호 등 다채로운 개성의 ‘뻥쟁이 군단’이 선사하는 능청스럽고 유쾌 발랄한 웃음은 '정직한 후보'의 코미디 열풍을 이끌 전망이다. '정직한 후보'는 내달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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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우만기' 김명민X김현주X라미란, '연기 국가대표' 맞았다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배우들이 국가대표급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3회 만에 시청률 11.2%를 기록,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시청률의 기적이 펼쳐질까.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김현주(선혜진)이 김명민(송현철A)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라미란(조연화)도 자신에게 현철B라고 했던 사람과 돈 봉투를 보낸 사람이 김명민으로 동일인물임을 깨닫고 의아해 하기 시작했다.이날 김명민은 송현철A의 삶을 살면서 송현철B의 가족을 그리워했다. 동시에 송현철A가 윤지혜(곽효주)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고 윤지혜에게 "연락하지 마라"고 말한 뒤, "진짜 나쁜 자식이네. 그렇게 예쁜 마누라를 두고"라고 혼잣말을 하며 송현철A의 삶을 질타하기도 했다.또한 딸 김환희(송지수)를 찾아가 피자를 사주기도 했고, 라미란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지 말라. 잘 챙겨드시라" 등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드라마 말미엔 김현주가 평소 파인애플을 잘 먹던 김명민이 안 먹자 그동안의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고 "당신 송현철 아니지"라고 물어 앞으로의 궁금증을 높였다. '우만기'는 영혼이 바뀐 소재가 주제다. 이미 많이 쓰였던 소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김명민이 첫회에 보여준 까칠하고 도도한 송현철A와, 2회부터의 푸근하고 정 많은 송현철B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점차 빠져들게 만들었다. 거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김현주는 분량이 많진 않지만, 적재적소 감정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에 김명민과의 케미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 라미란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담배 피는 중학생을 혼내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김명민은 '우만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을 '연기 국가대표'라고 자신했다. 김명민의 자신감은 극에 바로 드러났고, 탁월한 연기력은 시청률 상승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4.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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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예술대상 5월 3일 코엑스 개최…각 부문별 후보 공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5월 화려한 막을 연다.TV와 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이 5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 모두 심사위원을 기존 5인에서 2명을 늘린 7인으로 구성했다. 더 많은 의견과 목소리를 듣고 공정하게 심사를 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TV와 영화 후보를 선정하는 1차 심사가 진행됐고, 각 부문별 후보가 결정됐다. TV 부문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다 잡은 완성도 높은 후보작이 즐비하다. 드라마 작품상은 MBC 'W'·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SBS '낭만닥터 김사부'·tvN '도깨비'·tvN '디어 마이 프렌즈'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앞서 5일 발표한 10개 작품에서 7인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 끝에 선발된 후보작이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나 혼자 산다'·SBS '미운 우리 새끼'·Mnet '쇼미더머니'·JTBC '아는 형님'·JTBC '팬텀싱어' 등 싱글 라이프 리얼리티와 관찰 예능, 힙합·중창 오디션 등 다양한 콘텐트가 사랑받았다. 교양 부문은 시국과 맞물려 인기를 끈 JTBC '썰전'부터 팩츄얼드라마 KBS 1TV '임진왜란 1592'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이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만큼 쟁쟁하다. 특히 남자 부문은 더더욱 그렇다. 신드롬급 인기를 끈 공유(tvN '도깨비')와 남궁민(KBS 2TV '김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됐다. '이영앓이'의 주인공 박보검(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 준 조정석(SBS '질투의 화신') 지난해 연기대상 주인공 한석규(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경합한다. 최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은 김고은(tvN '도깨비')·김하늘(KBS 2TV '공항 가는 길')·박보영(JTBC '힘쎈 여자 도봉순')·박신혜(SBS '닥터스')·서현진(tvN '또 오해영')이 올라 올해의 '백상 퀸' 자리를 탐내고 있다. 생애 한 번뿐이라 늘 치열했던 신인상의 후보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공명(tvN '혼술남녀')·김민석(SBS '닥터스')·김민재(SBS '낭만닥터 김사부')·지수(JTBC '힘쎈 여자 도봉순')·진영(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남자 신인상 후보로 올랐다. 여자는 강한나(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공승연(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나나(tvN '굿 와이프')·민아(SBS '미녀 공심이')·이세영(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 부문도 쟁쟁하다. 흥행 대작부터 해외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 관객 동원에서 약간 아쉬웠지만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은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 후보는 곡성(나홍진 감독)·밀정(김지운 감독)·부산행(연상호 감독)·아가씨(박찬욱 감독)·아수라(김성수 감독)다. 작품상 후보는 연출뿐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감독상 또는 시나리오상에 복수 후보가 됐다. 감독상 후보는 곡성(나홍진 감독)·밀정(김지운 감독)·아가씨(박찬욱 감독)·아수라(김성수 감독)·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 등 5명이다. 자신만의 확고한 연출 스타일을 가진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감독상 후보는 범죄의 여왕(이요섭 감독)·부산행(연상호 감독)·싱글라이더(이주영 감독)·연애담(이현주 감독)·우리들(윤가은 감독)이다. 이미 충무로에선 인정받고 주목도가 높은 감독들이다. 시나리오상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곡성' '밀정' '아가씨' '아수라' '우리들'이 후보다. 연기상 부문도 열띤 경합이 예상된다. 최우수연기상 남자 부문엔 곽도원(곡성)·송강호(밀정)·유해진(럭키)·이병헌(마스터)·하정우(터널)가 노미네이트됐다. 최우수연기상 여자 부문엔 김민희(아가씨)·김혜수(굿바이 싱글)·손예진(덕혜옹주)·윤여정(죽여주는 여자)·한예리(최악의 하루)가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펼쳤던 배우들의 대결이라 수상을 가늠하기 힘들다. 지난 1년간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배우들이다. 조연상도 막강 후보군을 자랑한다. 김의성(부산행)·마동석(부산행)·배성우(더 킹)·엄태구(밀정)·조진웅(아가씨)·김소진(더 킹)·라미란(덕혜옹주)·배두나(터널)·천우희(곡성)·한지민(밀정) 등 총 10명의 후보가 각각 남녀 조연상 후보가 됐다. 누가 받아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후보 면면이 대단하다. 신인연기상은 파워 루키와 단역부터 내공을 쌓은 배우들의 대결 구도다. 신인연기상은 데뷔 연도와 상관없이 주·조연급 캐릭터를 세 작품 이하 했을 경우 후보에 해당된다. 이런 까닭에 류준열·지창욱·한재영·김환희 등 이미 얼굴을 알려진 배우들도 신인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연기상 남녀 최종 후보는 도경수(형)·류준열(더 킹)·우도환(마스터)·지창욱(조작된 도시)·한재영(재심)·김태리(아가씨)·김환희(곡성)·윤아(공조)·이상희(연애담)·최수인(우리들)이다.올해 백상예술대상은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작품의 의미를 되짚고자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영화 부문 작품상 GV(Guest View·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유명 칼럼니스트와 평론가들이 진행을 맡아 작품상 후보에 오른 5편의 영화에 대해 관객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김진석 기자 시상 내역영화 부문 대상·작품상·감독상·최우수연기상(남여)·조연상(남여)·신인연기상(남여)·신인감독상·시나리오상·인기상(남여)TV 부문 대상·작품상(드라마·교양·예능)·연출상·극본상·최우수연기상(남여)·신인연기상(남여)·TV예능상(남여)·인기상(남여) 2017.04.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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