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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우만기' 김명민X김현주X라미란, '연기 국가대표' 맞았다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배우들이 국가대표급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3회 만에 시청률 11.2%를 기록,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시청률의 기적이 펼쳐질까.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김현주(선혜진)이 김명민(송현철A)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라미란(조연화)도 자신에게 현철B라고 했던 사람과 돈 봉투를 보낸 사람이 김명민으로 동일인물임을 깨닫고 의아해 하기 시작했다.이날 김명민은 송현철A의 삶을 살면서 송현철B의 가족을 그리워했다. 동시에 송현철A가 윤지혜(곽효주)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고 윤지혜에게 "연락하지 마라"고 말한 뒤, "진짜 나쁜 자식이네. 그렇게 예쁜 마누라를 두고"라고 혼잣말을 하며 송현철A의 삶을 질타하기도 했다.또한 딸 김환희(송지수)를 찾아가 피자를 사주기도 했고, 라미란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지 말라. 잘 챙겨드시라" 등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드라마 말미엔 김현주가 평소 파인애플을 잘 먹던 김명민이 안 먹자 그동안의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고 "당신 송현철 아니지"라고 물어 앞으로의 궁금증을 높였다. '우만기'는 영혼이 바뀐 소재가 주제다. 이미 많이 쓰였던 소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김명민이 첫회에 보여준 까칠하고 도도한 송현철A와, 2회부터의 푸근하고 정 많은 송현철B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점차 빠져들게 만들었다. 거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김현주는 분량이 많진 않지만, 적재적소 감정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에 김명민과의 케미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 라미란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담배 피는 중학생을 혼내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김명민은 '우만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을 '연기 국가대표'라고 자신했다. 김명민의 자신감은 극에 바로 드러났고, 탁월한 연기력은 시청률 상승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4.10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