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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왜? 라미네스 겸직 철회 해프닝

KB손해보험이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에게 소속팀 지휘봉까지 맡기려던 '겸직' 추진을 철회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의 전임감독제를 존중하고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 기간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KB손해보험도 "라미레스 감독 영입과 관련한 내부 검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라미레스 감독 겸직 논란은 하루 만에 종결됐다. KB손해보험은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다가 최근 라미네스 배구대표팀 감독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의 프로팀 겸직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2019년 4월 말 KOVO 임시이사회에서 프로 구단들은 대표팀 감독이 대한배구협회와 계약한 기간 동안 해당 감독을 프로팀이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남자 대표팀 사령탑이던 김호철(현 IBK기업은행) 감독이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옮기려다 논란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KOVO는 매년 배구협회에 국가대표 지원 명목으로 5억원씩 지원하는데, 여기에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 비용이 포함돼 있다.KB손해보험은 '당시 임시이사회 의결 사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5년 전 임시이사회의 중요한 의결 사항을 구단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구협회는 라미레스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KB손해보험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협회가 매년 KOVO로부터 대표팀 관련 지원금을 받으면서 이를 무시하고 '전임 사령탑의 겸직'을 허용한 건 아마추어 행정으로 지적받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8일 이사회에서 "라미레스 감독과 계약서에 사인하진 않았고, 단지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다른 단장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라미레스 감독 영입 추진을 중단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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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이사회, 전임 감독제 존중...라미레스 대표팀 감독 KB손보행 사실상 '무산'

국가대표 전임 감독은 사령탑으로 선임하려고 했던 KB손해보험이 이사회의 제지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18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제21기 제3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도드람 2024~25 V리그 올스타전을 비롯해 2025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아시아쿼터 개최, 2025 KOVO컵 프로배구대회 일정, 2025~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했다. 가장 관심을 끈 건 '국가대표 감독의 국내 프로팀 감독 겸직 관련' 결정이었다. 최근 남자부 KB손해보험이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손해보험은 V리그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한 뒤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 체재로 정규리그를 치르고 있었다. 구단은 대한배구협회에 문의해 겸직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몇 년 연속 부진해 전임 감독제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로 지난 2019년 4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당시 김호철 대표팀 감독이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옮기려고 했다가 '1년 자격정지'를 받은 후 자진해서 사퇴하는 사태가 있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단장들은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종전 연맹-이사회 사이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로 했다. KOVO는 17일 이사회 내용을 전하며 "언론을 통한 남자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프로 구단 감독 영입 보도에 대해 금일 이사회에서 면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지난 2019년 4월 24일 제15기 임시 이사회에 있었던 결의 내용인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의 전임 감독제를 존중하고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동안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다른 단장들의 의견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스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건 맞지만, 최종 계약을 한 상태도 아니었다. 안희수 기자 2024.12.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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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클럽팀 감독 병행?'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KB손보 사령탑 '겸직' 논란

KB손해보험이 새 감독 영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인 이사나예 라미레스(40) 감독을 영입하려고 추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KB손해보험이 라미레스 감독을 선임한다면, 라미레스 감독은 대표팀과 프로팀 사령탑을 겸직하게 된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현재 전임제로 이뤄지고 있다. 배구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지난 2018년 2월 남녀 대표팀 감독을 전임제로 바꿨다. 클럽팀 감독을 겸직하느라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해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수용해 도입했다. 그러나 당시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호철 감독이 2019년 4월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옮기려고 했다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자진 사퇴하는 경우가 있었다. 2021년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세사르 곤살레스(스페인) 감독도 클럽팀 감독을 병행하느라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라미레스 감독의 클럽팀 겸직 이야기가 나오자 비판 세례는 더 거세졌다. 대표팀 감독의 전임제 취지를 훼손하는 데다, 한국배구연맹(KOV0)이 국가대표 지원금으로 협회에 매년 5억원씩 지원하는데, 그 지원금에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 비용이 포함돼 있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라미레스 감독을 새 감독으로 영입하려고 추진한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 겸직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라면서도 "구단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에는 클럽팀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모았다는 건 미처 파악하지 못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시즌 전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을 선임했으나, 개막을 앞두고 건강상 이유로 사퇴하자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끌어왔다. 정식 사령탑을 물색하던 중 라미레스 감독과 접촉해 영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배구연맹은 이날 오후 남녀 14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KB손보의 라미레스 감독 영입 추진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윤승재 기자 2024.12.18 15:37
배구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 KB손해보험 사령탑 내정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지휘봉도 맡을 전망이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배구협회는 라미레스 감독이 KB손해보험 감독을 겸직하는 것을 허용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는데, 프로팀의 사령탑으로도 활약할 전망이다.라미레스 감독은 이전까지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KB손해보험은 리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 체제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그는 개막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이후 마탄 블랑코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리그 6위(5승9패·승점 15)에 오른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3:15
해외축구

‘SON 후계자’ 양민혁, 세계 최고 유망주 중 1명 ‘공인’…FIFA 연구소가 인정했다

양민혁(18·강원FC)이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성인 무대에서 기대를 모은 신인 선수 100인을 소개하면서 순위를 매겼다.양민혁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신인 선수 중에서도 톱급 잠재력을 뽐냈다는 평가다.CIES는 성인 프로 무대에서 2023년까지 공식 출전 기록이 900분 미만, 2004년 11월 27일 이후 태어난 선수들을 기준으로 랭킹을 정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지금도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며 올해부터 강원에서 활약했다. CIES는 출전 시간, 리그 수준, 성적 등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겼다. 양민혁은 71.5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이 부문 1위는 FC바르셀로나 파우 쿠바르시(17)다. 2위부터 8위까지는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훌리오 솔레르(라누스), 이스테방 윌리앙(팔메이라스), 세미흐 클르츠소이(베식타시),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리버플레이트), 잭 힌셜우드(브라이턴), 토비아스 라미레스(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 K리그1에 혜성같이 등장한 양민혁은 강원이 치른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강원은 이번 시즌 양민혁의 등장과 맞물려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프로 첫 시즌을 성공리에 마친 양민혁은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향한다. 그는 내년 1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 최근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았다. 내달 16일 영국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지난 25일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순간적인 선택과 스피드 변화는 자신 있는 편이다. 그동안 나 자신을 겸손하게 낮춰서 목표를 설정했다. (이전의 목표들을) 깬 자신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EPL에 가서도 겸손한 마음은 갖되 자신감 있게 하면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EPL에서 첫 시즌을 앞둔 양민혁은 “당연히 해외 무대는 (K리그보다) 더 빠르고 피지컬 강점이 있는 리그라는 걸 잘 안다”면서도 “K리그도 약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 동안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EPL에서도 적응한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8 17:06
배구

남자배구, '올림픽 우승' 프랑스 만난다…세계선수권대회 예선서 아르헨티나·핀란드와 한 조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우승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C조에 묶였다. 28일 FIVB가 공개한 예선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9월 14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후 16일 아르헨티나, 18일 핀란드와 상대한다. 세계랭킹 2위 프랑스는 지난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세계 1위 폴란드를 3-0으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9위, 핀란드는 23위로, 28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이다. 한국은 해당 조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프로배구 2024~25 V리그가 종료된 후인 내년 4월 중순 소집돼 담금질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스 감독은 내년 3월 말 V리그 플레이오프 기간을 전후로 입국해 대표팀에서 뛸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1.28 12:54
메이저리그

오타니, 2024 올-MLB-퍼스트 DH 선정...저지는 외야수 부문 한자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1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4 올-MLB-퍼스트(All-MLB First Team)을 발표했다. 전문가 투표 50%. 팬 투표 50% 비율이 반영됐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제외했다. 정규시즌 타율 0.310·54홈런·130타점·134득점·59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무난히 지명타자 부문 퍼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커리어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도 세웠다. 이미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최우수선수(MVP) 수상까지 도전한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뽑는 올-MLB-퍼스트 팀. 일종의 시즌 올스타 개념이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58개)이자 MVP 0순위 후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팀 동료 후안 소토, 다저스 무키 베츠와 함께 외야수 부문 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은 '공격형'으로 거듭난 윌리엄 콜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는 블라이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격수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3루수는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선정됐다. 선발 투수 부문은 NL 사이영상이 유력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L 1순위 후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NL 신인상을 따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잭 휠러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1선발 코빈 번스가 수상했다. 불펜 투수는 가디언스 클로저 엔마누엘 클라세, 세인트루이트 카디널스 라이언 헤슬리가 선정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08:07
메이저리그

NLCS 17출루...오타니, LAD 단일 시리즈 최다 출루 신기록 경신

오타니 쇼헤이(30)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0-5 승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고, 다저스가 6-3으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선 적시타를 쳤다. 8회 무사 1루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해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3출루 경기. MLB닷컴 기록 전문가 사라 랭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타니의 출루 기록을 조명했다. 그는 NLCS 5차전까지 총 14번 출루했고, 6차전에서 적시타를 치며 멀티 출루를 완성하며 다저스 구단 단일 시리즈 최다 출루 1위로 올라섰다. 8회 볼넷 출루까지 더하며 이 기록을 '17'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2020년 WS 코리 시거, 2008년 NLCS 매니 라미레스, 1955년 WS 짐 길리엄이 기록한 15번이었다. 오타니는 2024 정규시즌에서 54홈런-59도루를 기록, MLB 최초 50-50클럽에 가입했다. 54홈런은 구단 단일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했다. 연속 경기 타점, 타구 속도 등 다저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쓴 기록도 많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율 0.138에 그쳤지만, 득점권에선 무려 0.667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주자 없이 22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순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을 때도 보란 듯이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2018년 MLB에 진출, 이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한 번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첫 시즌 WS까지 올랐다. 최고의 무대에서 AL 최우수선수(MVP) 0순위 후보인 '홈런왕' 애런 저지가 뛰고 있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다.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리더로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우승까지 이끈 그가 다시 한번 '꿈의 무대'에 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1 15:03
메이저리그

개릿 콜 포효 보며 감탄...'CS 1차전 중책' 로돈 "재미 있는 도전을 기대"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 진출 분수령이 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챔피언십시리즈(CS·7전 4승제) 1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예고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4차전이 끝난 직후에도 적임자를 두고 고민했고, 클라크 슈미트와 로돈을 후보로 뒀다. 결국 1억6200만 달러 몸값을 받는 선수를 선택했다. 로돈은 2024 정규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양키스 선발진 최다승이다. 하지만 지난 8일 등판한 캔자스시티와의 DS 2차전 등판에서는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4실점 하며 조기강판 돼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3회까지는 피안타 3개만 허용했고, 큰 위기에 놓이지 않았지만, 타선이 먼저 1점을 지원한 뒤 나선 4회 초 투구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솔로포, 토미 팸과 개럿 햄슨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투수 이안 해밀턴이 그의 책임 주자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그런 로돈이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분 감독은로돈이 양키스 소속으로 뛰는 포스트시즌(PS)에서 중압감을 이겨내는 법을 DS를 통해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 로돈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클리블랜드전에 21경기(19선발)에 등판했고, 8승 5패·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강했다. 하지만 양키스 입단 뒤 클리블랜드전 등판은 없다. 호세 라미레스 등 기존 강타자에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브 콴 등 신성 교타자들이 등장했다. 로돈은 11일 캔자스시티와의 DS 4차전에서 팀 에이스 개릿 콜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투구를 이어가다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로돈은 "콜이 '내 임무를 완수했다'라는 걸 드러냈다. 나에게도 영향을 미친 게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클리블랜드 타선은 막강하다. 재미 있는 도전을 기대한다. 그라운드에 나가 에너지를 느끼고,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4 10:04
메이저리그

'레인 토마스 만루포'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돌풍 잠재우고 뉴욕행

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8년 만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돌풍을 잠재우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AL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5차전에서 레인 토마스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3승째를 채운 클리블랜드는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두고 ALCS를 치른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AL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에 올라 8년 연속 CS 진출을 노렸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고 돌풍을 일으켰던 디트로이트는 한 발을 더 내딛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맷 보이드가 2이닝 무실점으로 오프너 임무를 해냈고, 3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5회까지 1점만 내줬다. 타선은 상대 에이스이자 올 시즌 A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인 타릭 스쿠발에게 4회까지 침묵했지만, 5회 공격에서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안타, 1사 뒤 스티브 콴과 데이비드 프라이가 스쿠발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이자 팀 간판 호세 라미레스가 사구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레인 토마스가 스쿠발의 초구 싱커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단번에 승부 균형을 깼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6·7회 디트로이트에게 각각 1점씩 내주며 3-5,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 1사 1·3루에서 나선 토마스가 다시 한번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8회는 1사 2루에서 신예 브라이언 로키오가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지난 2차전에서 케리 카펜터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팀 패전 빌미를 제공한 MLB 대표 클로저 엠마누엘 클라세는 8회 초 무사 1루에서 등판, 실점 없이 2이닝을 책임지며 '6아웃 세이브'를 올렸다. AL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가 같은 지구 2위 디트로이트에 업셋을 허락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15일 오전 8시 38분,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양키스와 ALCS 1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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