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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제2의 배그’ 농사 한창인 크래프톤

빅5 게임사 중 하나인 크래프톤이 농사를 열심히 짓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성공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싹수가 보이는 게임개발사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게임 부문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 같은 밭 일구기는 신작 부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올해 내내 묵묵히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내달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농사가 잘되고 있는지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작 부재 속앓이 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내내 신작 부재로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에서 모바일 디펜스 게임 ‘디펜스 더비’를 출시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에 전적으로 의지했다. 다행인 것은 배그가 2017년 출시된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특히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고 있다. 2021년 7월 첫 진출 이후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 등의 영향으로 두 차례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올해 5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라는 이름으로 인도 당국의 승인을 받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BGMI는 인도 현지 구글 앱마켓에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그는 크래프톤의 견고한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257억원, 영업이익은 4145억원, 당기순이익은 3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2%, 영업이익 14%, 당기순이익 10% 각각 감소했다. 실적이 다소 줄긴 했지만 신작 부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실적도 전년과 비교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그의 IP(지식재산권) 파워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대형 신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21년 8월 코스피 상장 첫날 45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14만~20만원대로 반토막 난 상태인데, 이는 투자자들이 크래프톤의 미래에 대해 물음표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크래프톤도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 그렇다고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게임을 등 떠밀려 내놓는 악수는 두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올해를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릴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 사업 계획을 짤 때부터 (신작 부재 등) 여러 부분을 고려했다”며 “한층 더 높이뛰기 위해 국내외 게임사와 비게임 부문에 투자하며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각화·글로벌 씨 뿌리기 크래프톤은 올해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키워드는 배그와 같은 글로벌 히트작을 또 다시 배출하기 위한 다양화와 글로벌이다. 본업인 게임 부문에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전략 아래 국내외 개발사에 투자해 다양한 게임 IP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투자한 곳은 8개사로 투자액만 1020억원(최초 투자액 기준, 미공개 1개사 제외)이다.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자한 곳은 423억원을 낸 피플캔플라이그룹이다. 피플캔플라이는 2002년 설립된 폴란드 개발사로, ‘불릿스톰’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 ‘아웃라이더스’ 등 콘솔 및 PC 슈팅 게임을 주로 개발해왔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로 피플캔플라이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빅토리아’ 혹은 ‘프로젝트 바이프로스트’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263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한 미국 개발사 플레이긱은 10억 달러(1조3500억원) 가치의 게임 프렌차이즈를 개발해본 경험을 가진 다수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첫 게임으로 판타지 세계에서의 팀 배틀 게임인 ‘미스틱 킹덤즈’를 개발 중이다.크래프톤은 국내 개발사 두 곳인 퍼니스톰·바운더리에도 투자했다. 차세대 LBG(위치 기반 게임) 명가를 목표로 2021년 설립된 퍼니스톰은 AR(증강현실) 기술에 RPG(역할수행게임)를 접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바운더리는 이달 문을 연 신생 게임개발사로, 라인게임즈의 화제작 ‘언디셈버’를 만든 구인영 PD 등이 개발진으로 포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바운더리의 핵앤슬래시 장르의 신작 ‘프로젝트 너트’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로 사업 확대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인도 게임 벤처캐피탈, 인도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인도 모바일 게임개발사 릴라 게임즈 등 각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에 2021년부터 현재까지 투자한 누적 총 투자금이 1700억원에 달한다. 비게임 부문에서도 올해 총 720억원을 투자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에 200억원을 투자해 신주를 인수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원스토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에는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의 K콘텐츠 IP 분야와 K유니콘 분야 펀드에 약 300억원을 출자했다.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가진 중소 게임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6월에도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패스트트랙 아시아에 220억원을 투자해 27.47%의 지분을 확보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는 개발 조직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필요하면 해외 개발사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통하는 신작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텃밭을 가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스타서 일부 공개…농사 결실은 내년부터 크래프톤은 투자와 함께 게임 개발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2번째 제작 스튜디오인 ‘플라이웨이게임즈’를 출범, 5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플라이웨이게임즈는 PC·모바일 게임 프로젝트를 2024년 내 소프트 론칭 및 얼리액세스(사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크래프톤의 이같은 행보는 모두 제2의 배그를 내기 위한 것이다. 당장 설익은 게임을 내기 보다는 다양한 신작 개발 라인업을 확보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이 짓는 농사의 결실은 내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지난 8월 라이선스를 확보한 신생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앤다커는 생존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 8월 얼리액세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글로벌 유료 이용자가 46만명을 넘은 화제작이다. 하지만 넥슨과 저작권 침해 소송이 벌어지고 있는 논란의 게임이기도 하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가 글로벌 시장에게 통하는 게임이라고 보고 ‘법적 리스트’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 한창 개발 중인 신작 게임 일부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다크앤다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것은 굉장히 공격적인 행보”라며 “일부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겠느냐. 다만 역풍이 불 우려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크래프톤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20종이 넘는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들 신작이 하나둘 출시될 예정이어서 크래프톤의 농사가 풍년일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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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매즈 미켈슨, 필모 사상 최고의 변신

비주얼부터 다르다. 우리가 알던 매즈 미켈슨이 아니다. 배우 매즈 미켈슨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에서 매즈 미켈슨은 아내의 죽음으로 분노가 폭발해 잔혹한 복수극을 펼치는 마르쿠스 역으로 분해 거침없는 액션과 카리스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2012년 '더 헌트'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 '닥터 스트레인지' '007 카지노 로얄' 등 내로라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매즈 미켈슨이 화끈한 변신을 예고한다. 최악의 열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잃은 아내의 죽음이 계획된 범죄였음을 알고 분노가 폭발해 자신만의 잔혹한 정의로 복수극을 펼치는 마르쿠스로 분한 매즈 미켈슨은 현란하고 강렬한 액션 열연은 물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비롯해 가족을 잃은 상실의 감정과 영화 곳곳에 녹여져 있는 유머러스 한 요소들까지 모두 넘나들며 열연을 펼친다. 특히 인물의 내면에 집중해 그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그가 분노와 울분을 액션으로 담아 전달하는 과정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매즈 미켈슨의 새로운 면모를 전한다. 앤더스 토머스 옌센 감독은 “매즈 미켈슨이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감정적으로 올곧은 사람이었다. 촬영 기간 동안 다른 사람들은 다채로운 일들을 벌이며 즐겁게 보내고 있을 때, 묵직하게 서서 자신 만의 결을 해냈다”고 밝혀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프로듀서 시드델 힙슈만은 “마르쿠스라는 캐릭터는 어쩌면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없는 캐릭터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매즈 미켈슨은 마음의 문을 닫은 이 캐릭터를 관객들이 좋아하게끔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스타일리시한 작품과 이를 리드하는 매혹적인 미켈슨”(Scotsman)이라는 호평처럼 이번 작품에서 역시 묵직한 존재감과 분위기로 자신만의 독보적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사고로 인한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이 계획된 범죄인 것을 알고, 자신만의 잔혹한 정의로 범인들을 심판하는 마르쿠스’의 거침없는 복수를 그린 영화다. 내달 2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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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 배달의민족, ‘라이더 살핌 기금’ 5월부터 지원 外

배달의민족, ‘라이더 살핌 기금’ 5월부터 지원 우아한형제들이 음식 배달 중 사고당한 라이더를 지원하기 위해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을 5월부터 운용한다. 배달음식업 종사 라이더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생계의 어려움이나 신용상 문제 등으로 보험 가입조차 어려운 현실이라 사고 시 병원 치료비, 생계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배민라이더스를 위해 일하는 라이더뿐 아니라 전국의 음식배달원 누구나 사고 시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사고 정도에 따른 예상 치료비, 소득 및 재산 기준 등 재정 상태를 고려해 선정한다. 요기요, 선미와 함께하는 ‘딜리버리 어택' 진행 요기요가 학업과 취업 준비로 지친 대학생들에게 ‘맛있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5월 6일까지 가수 선미와 함께하는 ‘딜리버리 어택 3탄: 서울 캠퍼스 대항전’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요기요 딜리버리 어택에서는 메인 모델인 선미가 요기요와 함께 이벤트 응모를 가장 많이 한 대학 캠퍼스를 찾아 1000개의 맛있는 피크닉 박스를 선물할 계획이다.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유니클로, ‘스타워즈 UT’ 컬렉션 출시 유니클로는 오는 29일 유명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가 참여한 ‘스타워즈 UT’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UT는 캐릭터와 문화·예술·브랜드 등 다양한 콘텐트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이는 그래픽 티셔츠다. 최근 월트디즈니컴퍼니와 협업해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 UT가 판매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영화 '스타워즈' 테마가 반영된 컬렉션을 선보인다. 스타워즈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팬덤을 형성해 온 영화로 올해 12월 신작 ‘스타워즈9 : 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9.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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