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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철원, 롯데 유니폼 입고 첫 실전 등판...구위는 명불허전

신인왕 출신 불펜 투수 정철원(26)이 롯데 자이언츠 이적 뒤 첫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정철원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롯데가 2-4로 지고 있던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정철원은 천원지에를 상대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후속 우니엔팅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앞서 등판한 다른 투수들처럼 타이베이돔의 높은 마운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만은 대주자 왕보쉬엔을 투입했고, 정철원은 대타 쩡쓰위와의 승부 중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타자와의 승부에선 볼넷 허용. 하지만 정철원은 대만 9번 타자 린즈웨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포수가 포구를 하지 못해, 1·2루 주자가 모두 진루했지만, 이어진 쏭쳥뤠이와의 승부에선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중견수 황성빈의 호수비 덕을 보기도 했다.정철원은 롯데가 지난해 11월 '외야 유망주' 김민석 등 3명을 두산 베어스에 내주고 내야수 전민재와 함께 영입한 선수다. 정철원은 2022시즌 홀드 23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2024)에는 평균자책점 6.40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였던 롯데는 불펜 보강을 위해 김민석을 내줬다. 정철원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자 구승민·김원중과 함께 필승조를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에 있는 우완 강속구 투수 최준용까지 합류하면 탄탄한 뒷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다. 비록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치른 철 실전 투구였지만, 정철원은 14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리며 강점은 구위를 뽐냈다. 첫 등판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는 이날 롯데전에서 6회 등판한 나균안이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까지 제구 난조로 고전하며 추가 실점, 결국 3-4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09:09
메이저리그

ESPN도 사사키 찍었다! '유망주 1위 3관왕' 달성 "지구 최고 스플리터 보유, 더 발전해야"

"빨리 보완만 한다면, 이번 시즌 말에는 에이스가 될 것이다."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를 향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뜨겁다. MLB닷컴,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이어 ESPN까지 사사키를 올해 전미 최고의 유망주로 선택했다.ESPN은 30일(한국시간) 2025시즌을 앞두고 전미 최고의 유망주 100명의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30개 구단을 통틀어 평가하는 만큼 100위 안에만 들어도 뛰어난데, 사사키가 이들 중 1위를 차지했다.사사키는 이번 겨울 야구계를 뒤흔든 빅 네임이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데뷔한 사사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축 선발 투수로 일본 우승에 힘을 보탠 그는 최고 165㎞/h 강속구에 낙차 큰 스플리터를 보유, 일찌감치 MLB의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무엇보다 저렴했다. 계약 상한선이 없는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려면 25세를 넘겨야 했으나 사사키는 빠른 MLB 진출을 희망하며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다. 국제 유망주 계약 기준에 맞춰서만 계약해야 했고, 3년의 최저연봉 기간을 포함해 6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어야 한다. 30개 구단 모두 영입이 가능했지만,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국가대표 선배들이 있는 다저스를 선택했다.사사키에 대한 기대는 지난 2018년 오타니가 미국으로 건너갈 때만큼 뜨겁다.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만 20개에 달했다. 또 영입이 완료된 후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먼저 사사키를 전미 유망주 랭킹 100명 중 1위로 꼽았다. 이어 MLB닷컴이 운영하는 파이프라인도 사사키를 1위로 선택했다. 디애슬레틱은 일본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은 사사키를 유망주 평가에서 제외했지만, ESPN까지 사사키를 1위에 올렸다. ESPN은 "사사키는 일반적인 유망주 랭킹에 들어서는 유형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MLB F가 아니라 아마추어 국제 FA 신분으로 계약했다. MLB 신인 자격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매체는 "컨디션이 좋을 때 사사키는 시속 90마일 후반대에서 100마일을 찍고, 지구상 최고 중 하나인 스플리터와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또 이를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선발 투수다운 딜리버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어떤 스카우트들은 사사키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엔 80점(스카우팅 리포트 상 최고 수준)인 구종 2개를 던질 줄 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다만 극찬에도 사사키가 완벽하다고 단언하진 않았다. ESPN은 "사사키는 아직 풀어야 할 의문과 수정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며 "가령 (202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인) 폴 스킨스는 MLB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후 현재 결정구인 스플링커(스플리터+싱커)를 배웠다. 사사키도 MLB 레벨에서 에이스가 되려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고 싶었다. 2024년 부진했던 것도 지적했다. 2023년 159.1㎞/h였던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2024년 155.9㎞/h로 크게 떨어졌다. 1.78이던 평균자책점도 2.35로 올랐다.ESPN은 "사사키의 구속은 2024년 약간 떨어졌고, 슬라이더도 마찬가지였다. 이 두 가지는 (새 구단의) 연구 조직에서 그립, 방향성, 메커닉 조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게 사사키 영입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크고 사사키가 관심을 가진 주제였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어 "사사키의 커맨드(특정 지점을 제구하는 것)는 당장은 나쁘지 않은 정도지만, 컨트롤(스트라이크존에 넣는 것)은 MLB 이하 리그에서 충분한 수준"이라며 "사사키가 레퍼토리에 커터나 커브를 추가한다면 다양성을 살릴 수 있다. 아직 단점이 많지만 과장해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빨리 보완만 한다면, 이번 시즌 말 사사키는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30 14:37
프로야구

신인왕·김도영 삼진 그리고 등번호 55번, '아기사자' 배찬승 "삼성 마운드 중심 되고파" [IS 인터뷰]

등번호 55번.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더 신인 배찬승(19)이 달 등번호다. 숨은 의미를 묻자, 그는 "빈 번호를 골랐다"라면서도 "숫자 5를 좋아한다. (1~10에서) 딱 중간이고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마운드의 중심이 되고 싶다는 뜻인가"라고 되묻자, 배찬승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의 올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다.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배찬승은 차분하면서도 당당했다. 신인 첫 해임에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배찬승은 "프로 첫 해인데 1군 캠프에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선배님과 함께 적응 잘 해서 안 다치고 캠프를 잘 마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비시즌 몸 컨디션을 "하프 피칭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말은 조금 달랐다. 박 감독은 "최근 대구에서 배찬승이 불펜 피칭 점검을 했는데 하루 만에 중단시켰다. 공이 너무 좋아서다"라고 전했다. 신인 첫해 과한 의욕으로 오버 페이스를 우려한 코치진이 '쉼표'를 강조할 정도로 배찬승의 몸 컨디션은 좋았다. 박 감독은 "1군에서 바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공이 좋다"고 극찬했다. 선발일까 불펜일까,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만큼 배찬승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찬승은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 나갈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구종에 대한 질문에도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면서 "슬라이더가 제일 좋다. (모든 구종에) 자신이 있어서 새롭게 추가한 구종은 없고, 체인지업만 더 연습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안 다치고 1군에 오래 있는 게 목표다. 처음 마운드에서 서면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 프로 선수가 됐다는 꿈이 이제 실현이 됐으니,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라고 말하면서도, "그 다음 목표는 신인왕이다"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배찬승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3라운더로 정현우(키움), 정우주(한화) 다음으로 삼성에 지명됐다. 두 선수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배찬승은 "둘 다 좋은 실력을 갖고 있으니 (신인왕 거론은) 당연한 것 같다"면서도 "잘해서 친구들을 잘 한 번 이겨보겠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배찬승은 프로에서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로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꼽았다. 신인이라면 당연히 최고의 타자를 상대해 보고 싶을 터. 배찬승은 "직구로 삼진을 잡고 싶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5.01.23 12:04
메이저리그

불 붙는 사사키 사가 "다저스 아니면 SD"라는데...불꽃 튀는 계약금 '확보전' 발발

사사키 로키(24·지바 롯데)의 계약 소식은 이제 언제든 들릴 수 있다. 의외로, 혹은 당연하게 계약금이 영입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수 있다.사사키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다. 미일프로야구협약에 따라 25세 미만인 사사키는 완전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만 이적이 가능하다. 정해진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내에서만 계약금을 받을 수 있고 앞으로 3년 동안 최저연봉 수준의 대우만 받는다. 또 총 6년을 뛰어야 FA 권리를 얻는다.저렴한 몸값에 비해 재능은 전미 최고 수준이다. MLB 관계자들은 이미 그를 유망주 랭킹 전체 1위로 꼽는다. 최고 165㎞/h 강속구와 MLB에서도 최고 수준인 스플리터, 지난해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완성형이라는 평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해본 적 없어도 MLB는 그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았다. 각 매체들은 그를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계약한 후안 소토 다음 가는 이번 이적 시장 최대어로 평가했다.치열했던 영입전은 이제 종반으로 향한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총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들 중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등 일부 매체들만 미팅 기회를 얻었다. 사사키 측은 이들 중 다시 일부 구단에 '탈락'을 전했다. 남은 팀은 단 3개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 그리고 지난해까지 기쿠치 유세이가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 세 팀 모두 2차 미팅까지 마치고 사사키의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최종 후보는 셋이지만, 현지 관계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바뀌지 않는다. 최종 후보 발표 전 MLB닷컴이 진행한 MLB 임원 설문조사에서 표를 양분했던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여전히 최유력 후보라는 평가다. MLB닷컴의 16일(한국시간) 기사에 따르면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거의 모든 이들이 사사키가 포스팅된 순간부터 다저스 아니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거로 생각했다. 토론토를 빼놓을 순 없지만, 그가 남부 캘리포니아 연고 팀들 중 하나와 인연을 맺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팀은 이미 사사키에게 자팀의 강점을 어필한 거로 알려졌다.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사사키는 샌디에이고와 미팅 때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고 캐치볼을 진행했고, 샌디에이고의 주요 선수, 유망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저스 역시 사사키의 미팅 때 팀 주축 선수들을 참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남은 건 사사키의 결정 뿐이다. 사사키는 25세를 넘겨 수억 달러의 계약을 맺을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앞당겨 미국으로 건넜다. 에이전트인 울프는 "계약금 차이가 결정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역시 계약금의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다. 다저스는 기존 구두 계약을 마쳐뒀던 대럴 모렐 등 국제 유망주 3명과 계약을 포기한 상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여기에 기존 계약금뿐 아니라 추가 계약금 풀 트레이드를 통해 사사키에게 안길 돈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단 임원은 MLB닷컴을 통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을 요구하는 팀들이 많이 있다. 예상 가능했던 팀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들도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확실히 시도 중이지만, 그곳만 있는 건 아니다. 다른 팀들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사키의 포스팅 협상 마감일은 오는 24일 오전 7시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사키가 구단들의 계약금 트레이드 결과를 기다린 후 마감일을 조금 앞둔 시점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거로 예상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14:26
메이저리그

"로키 영화제인 줄" 인기 폭발 사사키...포스팅 이유, 역시 WBC 선배들이었다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영화제 같았다."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뜨거운 구애를 보냈다. 과연 사사키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사사키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사사키는 시즌 종료 후 지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다. 사사키는 오는 2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현지에서는 2025년 국제 계약금 풀을 쓸 수 있는 1월 16일 이후 계약이 발표될 거로 예상한다.인기는 폭발적이다. 최고 165㎞/h 강속구와 '마구'로 불리는 스플리터, 2024시즌 구사율이 늘어난 슬라이더 모두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평가다. NPB 커리어 동안 규정이닝을 소화해보지 못했지만, 그를 '유망주'로 보는 MLB 구단들엔 큰 흠결이 아니다. 국제유망주 신분이라 큰 돈이 필요하지 않아 30개 구단 모두 입찰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기자들과 비대면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미팅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모든 미팅을 2시간 미만으로 제한했고, LA에 위치한 와서맨 에이전시 사무실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울프는 또 사사키와 미팅에 소속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게 했다고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즈키 이치로,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등 현역 메이저리거 동료들에 의해 선수 결정이 좌우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울프는 "사사키는 자신의 의사 결정 과정이 모두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으로 진행되길 원했다"고 전했다.울프에 따르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히며 프레젠테이션을 보낸 구단은 총 20개다. 그는 일부 구단은 사사키의 포스팅이 발표되기 훨씬 전부터 자료를 준비한 게 분명하다고도 주장했다. 파워포인트 PT 자료는 물론 동영상, 책 등 형태도 다양했다. '출입 금지'를 명시한 선수들을 영상 메시지로 출연시킨 구단도 있었다. 울프는 이를 두고 "로키 영화제 같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사사키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들을 수없이 감상했다는 뜻이다.다만 모든 구단이 미팅까지 이른 건 아닌 거로 보인다. 각 구단 수뇌부의 말, 기자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까지 총 6개 구단만 현재까지 미팅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것만 확인됐다. 사사키는 2024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올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일부 추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울프는 "다음 단계는 한두 팀을 추가로 만나거나 후보를 좁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좁힐)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 (돌아오면) 한두 팀을 더 만나보고 싶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울프는 사사키가 구단들에게 '숙제'를 줬다고 전했다. 울프는 "각 팀은 동일한 과제를 받았고, 그 과제를 통해 구단이 그와 어떻게 정보를 분석하고, 소통할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를 통해 사사키가 보려는 건 '역량'이다. 아직 유망주인 그가 '세계 최고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울프에 따르면 사사키의 관심 분야는 투수 개발 파트고, 이외에도 시장 규모, 위치, 팀 성공 여부, 일본인 선수 존재 여부 등도 거론됐으나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사키가 거액의 돈을 포기한 것도 결국 성장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사사키는 2년 뒤 포스팅을 신청했다면 수억 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최저 연봉으로 진출을 선택했다. 울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다르빗슈 유, 오타니, 이마나가가 활약하는 모습을 본 그는 다음 단계로 성장하려면 MLB에 가야 한다고 깨달은 것 같다"며 "그게 그가 원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가 온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1 08:55
메이저리그

"놀랄 것도 없지" 사사키, '유력 후보' 다저스도 만났다...못 만난 팀은 내년에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최대어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역시' LA 다저스도 만났다.미국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29일(한국시간) "놀랄 것도 없다. 다저스는 사사키와 계약할 유력 후보로 여겨진다. 구단이 그를 만난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사사키를 향한 인기는 폭발적이다. 최고 165㎞/h 강속구, MLB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스플리터와 다르빗슈 유의 도움으로 연마한 슬라이더를 갖춘 사사키는 이미 전미 유망주 1위로 꼽힌다. 게다가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선 돈도 필요 없다. 25세가 되기 전 MLB 도전을 선택한 사사키는 거액 계약을 맺지 못하는 국제 유망주 신분이다. 정해진 풀 내에서 계약금을 줘야 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최저연봉을 받고 뛰어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려면 6년을 뛰어야 한다.게다가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어차피 사사키는 거액 계약을 포기하고 2년 빨리 시장에 나왔다며 계약금 차이로 팀을 고르진 않겠다고 선언했다. 30개 팀 모두가 군침을 흘릴 상황이다. 울프는 진출 선언하자 초반부터 이미 20개 이상 구단이 참가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하지만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모두가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은 미팅 일정에 대해 수락도 거절도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면담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은 미팅을 이미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9일 다저스의 미팅 진행 사실이 전해지면서 총 6개 구단이 미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미팅 사실이 늦게 전해졌지만, "놀랄 것 없다"고 한 플렁킷의 말처럼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일본인 선수들이 뛰기 좋은 따뜻한 날씨, 일본인 커뮤니티를 갖췄다. 서부에 있어 일본 자국민들이 경기를 시청하기도 좋다. 무엇보다도 다저스엔 이미 일본인 선수 두 사람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일본 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 지난해 투수 역대 최고액 기록을 새로 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팀의 투타 중심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사키와 함께 일본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꿈의 일본인 트리오 결성?"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한편 미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사사키 영입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플렁킷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미 일본에 귀국했지만, 새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아직 만나지 않은 구단들과도 추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데드라인은 1월 16일(현지시간 15일)로 여겨진다.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을 시작할 수 있는 날로, 이날 모든 구단들의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이 리셋된다. 바로 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사키의 행선지 윤곽은 이날 전후로 정해질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1:22
경제일반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직무 신설…"제2의 ‘페이커’ 키울 것"

쿠팡이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신설하고 선수 채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애인 채용 및 인사관리를 전담하는 부서인 쿠팡 포용경영팀은 지난 10월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신설하고 현재까지 선수 9명(20대), 선수 관리직인 캡틴 1명(50대) 등 10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안면장애 등을 갖고 있다. 장애인 e스포츠 직무는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쿠팡은 2019년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장애인 체육인들의 훈련을 지원해왔는데 이번에 장애인 e스포츠까지 지원 분야를 확대한 것이다. 지자체부터 민간기업까지 다양한 곳에서 이처럼 장애인 스포츠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통업체 중에서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만든 곳은 쿠팡이 처음이다. 이들은 쿠팡의 직원이자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주4일제로 하루 4시간씩 본인의 게임 주 종목(3시간)과 부종목(1시간)을 선정, 꾸준하게 기량을 연마한다. 출전 종목은 한국의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활약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비롯해 FC 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에이펙스, 철권 등 다양하다. 오전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 집에서 근무하는 대학생도 4명이다. 재택근무가 원칙인 덕분에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광주·남원·나주·무안 등 지방에서 근무하는 선수들도 많다. 4대 보험은 물론, 명절 쿠팡캐시와 보험(본인과 가족) 등 다른 쿠팡 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이 제공된다. 쿠팡 포용경영팀 관계자는 “내년에 최소 10명 이상의 선수를 추가 채용하고, 이들이 주요 국내 및 국제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26 14:41
e스포츠(게임)

넥슨, 창립 30주년 모바일 게임 6종 일제히 프로모션 돌입

넥슨은 창립 30주년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바일 게임 6종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먼저 '메이플스토리M'은 오는 25일까지 매일 100레벨 이상의 캐릭터로 3단계 자동 전투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일일 보상으로 '주황 경험치 증가권(15분)', '자동 전투 충전권(1시간)'을, 업적 달성 보상으로 '파란소녀의 쉴드상자', '자동전투 충전권 (1시간)' 등을 지급한다. 일일 보상을 1회 이상 획득한 이용자는 '넥슨 30주년 깜짝선물'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내년 1월 23일까지 던전 입장 시 크리스마스 테마로 새단장한 '베히', '단진', '플랑' 등 아라드 프렌즈가 등장해 다양한 버프를 제공한다. 몬스터 처치 등 임무를 수행하면 '아라드 프렌즈의 축복 크리쳐 선택 상자'를 준다.'바람의나라: 연'은 이달 28일까지 '나 홀로 바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기루 동굴'에 등장하는 험악한 산타와 루돌프를 처치하면 '성탄절 금단추', '자호박', '서른돌 주화' 등 보상을 제공한다. 여러 이벤트로 획득한 '서른돌 주화'는 다음 달 16일까지 '성탄 상점'에서 '눈사람 외형 상자', '푸근한 파란 산타외형 상자' 등 성탄절 기념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히트2'는 내달 2일까지 '넥슨 30주년 기념! 산타 캐트시를 찾아서' 이벤트를 펼친다. 크리스마스 특별 몬스터 '산타 캐트시'를 잡고 '산타 코인'을 획득하면 '넥슨 30주년 경품 응모 상자', '영웅 클래스 확정 소환권', '웅타 쿠키' 아이템과 바꿀 수 있다.'V4'는 내년 1월 9일 점검 전까지 '루돌프 반장의 크리스마스 몽환의 틈' 이벤트를 전개한다. '즐거운 설원 몽환의 틈' 지역에서 사냥으로 얻은 '루돌프 반장의 교환 코인'을 이벤트 상점에서 '루돌프 반장의 전 장비 복구권', '전설 동료 계약서' 등 보상과 교환할 수 있다.'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2개의 이벤트를 준비했다.'메리 크리스마스!'와 '진저 브레드와 함께' 이벤트로 조각을 획득하고 보상으로 교환한다. 주요 보상은 '크리스마스 번호판', '크리스마스 헤어장식', '진저브레드 스키드' 등이다.넥슨의 30주년 기념 이벤트로 경험치와 루찌 300% 증가 혜택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8시에서 9시까지 1시간 동안 보장한다. 랭킹전에 참여하면 랭킹 포인트를 3점을 추가로 받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1 13:04
프로야구

‘깜짝 활약’ 최준호, 특급 5선발 가능할까 "느린 공 장착, 100이닝 목표" [IS 인터뷰]

두산 베어스가 선발 왕국 부활을 준비한다. 파이어볼러 최준호(20)는 그 마지막 한자리를 노린다.최준호는 올해 17경기(15선발)에 등판, 3승 6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확실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복은 있었지만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3.60, 7월 3경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로 잠재력을 증명했다.최준호의 장점은 구위와 배짱이다. 최고 151㎞/h 강속구를 거침없이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꽂는다. 피홈런(9이닝당 1.37개)도 많지만, 패기 있게 맞붙어 9이닝당 탈삼진 7.22개를 거뒀다. 규정이닝 선발 투수였다면 15위에 해당했을 수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그를 두고 "볼넷으로 주자를 계속 (베이스에) 내보내는 것보단 무대포처럼 과감하게 들어가다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칭찬했다.풀타임 소화를 못 한 건 부상 때문이다. 최준호는 지난 8월 3일 베이스 커버 도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정규시즌 최종전 구원 등판으로 복귀를 알렸지만, 포스트시즌엔 나서지 못하고 2024년을 마쳤다. 최근 본지와 만난 최준호는 "좋은 페이스일 때 예상 못한 부상을 입어 나도 너무 아쉽고 속상했다"며 "올해를 교훈 삼겠다.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내년엔 이런 일 없도록 잘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최준호는 "시즌 내내 트레이닝 코치님이 신경 써 주셨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했다. 그러면서 공에 힘이 생겼다"며 "투구 밸런스는 아직 기복이 있다. 밸런스가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 차이가 컸다. 그 기복을 줄이는 게 숙제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추가로 꼽은 과제가 느린 변화구 장착이다. 최준호는는 "슬라이더와 포크를 던지지만, 느린 변화구가 없다. 비시즌 동안 커브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다른 신인 선발 투수들과 달리 최준호는 투구 수도 문제 없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선발 투구가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다. 최고 97구까지 던져봤다"며 "내년은 우선 100이닝 소화가 목표다. 올해도 다치지 않고 던졌다면 채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부상으로 이루지 못했으니 다른 기록보다는 우선 100이닝부터 채우고 싶다"고 전했다.최준호가 100이닝을 소화해 줄 수 있다면 두산도 2023년 평균자책점 3.64(1위)를 기록하던 선발진을 되찾을 수 있다. 올해 곽빈을 제외한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상, 부진했던 두산은 선발 평균자책점이 5.07(8위)까지 치솟았다. 구단은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았다. 여기에 프리미어12를 다녀온 왼손 최승용이 4선발을 맡고, 최준호가 5선발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다면 로테이션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08:24
메이저리그

잠실 뛰던 두 명, 손잡고 메츠 간다...제러드 '메이저 계약', 브랜든은 '마이너 계약' 영입

올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두 외국인 선수가 모두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제러드 영(29)은 메이저리그(MLB) 보장 계약을, 브랜든 와델(30)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간다.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제러드가 메츠와 1년 MLB 보장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짧은 시간이지만, KBO리그에서 뛴 모습만 본다면 MLB 계약을 받을 만 하다. 제러드는 2024시즌 도중 두산이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영입한 교체 선수였다. 38경기만 뛰었지만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0으로 두산 타선을 이끌었다. 선구안과 콘택트가 뛰어나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 능했고, 그덕분에 특별한 적응기 없이 KBO리그 투수들을 공략해냈다.빼어난 성적 덕분에 '재계약 1순위'로 꼽혔지만, 두산과 동행은 오래 가지 못했다. 계약 조건을 좁히지 못했던 가운데 두산은 풀타임 빅리거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가 KBO리그행을 선택하면서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비록 두산과 더 높은 연봉 계약을 맺진 못했지만, 제러드도 빅리그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22년 시카고 컵스 소속일 때 빅리그에 데뷔해 본 제러드는 2년 간 22경기 타율 0.210 2홈런 OPS 0.725에 그친 바 있다. 빅리그 가능성이 높지 않을 때 한국 무대를 밟았는데, 이로써 반 년만에 다시 빅리그로 돌아가게 됐다.다만 주전 선수로 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메츠는 이번 겨울 외야 최대어인 후안 소토를 역대 최고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외에도 고액 계약자인 브랜든 니모, 스탈링 마르테까지 외야수 전원 고액 장기계약자다.1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지만, 이 역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크지 않다. 올해 주전 3루수로 뛴 마크 비엔토스는 수비력이 떨어져 1루수 전환이 검토된다. 또 올해까지 주전 1루수로 뛰던 피트 알론소가 메츠와 재결합할 가능성, 놀란 아레나도나 알렉스 브레그먼 등 3루수가 영입돼 비엔토스가 1루수를 맡을 가능성 등이 꾸준히 언급되는 중이다. 제러드 혼자만 메츠로 가는 건 아니다. 뉴욕 지역 방송국인 SNY는 "메츠가 브랜든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브랜든은 MLB 경기력이 11경기에 지나지 않는다. 마이너리그 경력이 더 많던 가운데 그는 2022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과 계약, 한국 땅을 밟았다. 그해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으나 재계약엔 실패했다. 이닝 소화 능력이 다소 떨어졌고 탈삼진 능력(65이닝 40탈삼진)도 부족했다.하지만 구종을 추가한 지난해엔 에이스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대만프로야구로 향하기 전 횡슬라이더를 장착한 브랜든은 2023년 다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을 찾았고,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두산의 에이스 편대 한 축을 맡았다.두산은 브랜든이 보여준 모습을 보고 한 시즌 더 동행을 결정했으나 올해는 실망이 더 컸다.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4월 허리 부상을 입은 뒤 돌아왔지만, 6월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을 입었다. 결국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하며 2024년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그와 재계약 대신 콜 어빈 등 새 외국인 투수를 선택했고, 브랜든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미국 무대에 재도전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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