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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새 왕조’ 구축한 울산 HD…성남·전북 이어 역대 3번째 'K리그 3연패 대업' 구단 [IS 울산]

프로축구 울산 HD가 K리그 3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K리그 역사상 일화 천마(현 성남FC), 전북 현대만이 이뤘던 기록을 울산도 이뤄냈다. 새로운 왕조의 구축이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35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후반 8분 주민규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이상헌이 1골을 만회한 강원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68(20승 8무 8패)을 기록, 2위 강원(승점 61·18승 7무 11패)과 격차를 7점을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울산이 K리그1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96년과 2005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통산 5번째이자 ‘3년 연속’이다.특히 1983년 출범한 K리그 역사상 지금까지 단 두 팀만 이뤄냈던 K리그 3연패를 달성하면서 울산은 역사에 남을 K리그 최강팀 입지를 다지게 됐다.그동안 K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한 지난 1993~1995시즌 일화 천마, 2001~2003시즌 성남 일화 천마(이상 3연패), 2017~2021시즌 전북(5연패)뿐이었다.2005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K리그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던 울산은 특히 라이벌 전북의 5연패 대업 달성 과정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2년 마침내 17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더니, 빠르게 K리그 최강팀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했다.이어 지난 시즌에도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창단 첫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올해 홍명보 감독의 시즌 중 이탈과 강원·김천 상무 등 치열했던 우승 경쟁 등 여러 고비마저 넘기고 기어코 3연패까지 달성했다.시즌 도중 급하게 부임한 김판곤 감독은 지난 K리그1 파이널 미디어A 당시 “두 시즌 챔피언으로서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다짐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이제 K리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울산 천하’가 됐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1 21:38
메이저리그

'MLB 유희관' 코르테스, 오타니에 선전포고...자유로운 영혼 VS 모범생

오타니 쇼헤이(30)를 웃게 만든 남자. 그리고 완벽하게 제압한 남자. '괴짜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30·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등판과 오타니 봉쇄를 열망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양키스의 WS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재판매 사이트 티켓 가격은 최고 4000만원에 육박했고, 두 팀 홈구장이 있는 지역 교통 체증이 예고 되고 있다. 주차장 가격까지 올랐다는 소식이다. 매체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전망, 포지션 구도, 라이벌리 등.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해낸 오타니(다저스)와 '청정 60홈런 타자' 애런 저지(양키스)의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으는 이번 WS에서 또 하나의 매치업이 흥미를 끌고 있다. 오타니와 코르테스의 대결. 코르테스는 2022년과 2024년 풀타임으로 양키스 선발진을 지킨 좌완 투수다.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다양한 구종과 정확한 제구로 승부하는 기교파다. 코르테스를 유형으로 설명하는 건 부족하다. 그는 'Nasty Nestor(끔찍한 네스토르)'라는 별명이 있다.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요란스러운 모습이 한 몫 했다. 그는 투구 전 다리를 떨고, 마치 어깨춤을 추 듯 몸을 흔든다. 축이 되는 왼쪽 다리로 서 한동안 가만히 있기도 한다. 보크를 받지 않는 선에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투구 성향과 체형 그리고 풍기는 이미지를 더해 국내 야구팬 사이에선 'MLB의 유희관'으로 통하기도 한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코르테스를 상대하며 웃음을 찾지 못한 적이 있다. 코르테스의 우스꽝스러운 동작에 심판이 투구를 제지한 것. 이는 마치 코르테스의 '큰 그림'이었던 것처럼 오타니에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이미 2스트라이크를 내준 상황에서 템포가 끊겼고, 이어 들어온 바깥쪽(좌타자 기준) 빠른 공에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코르테스에게 매우 약했다. 올 시즌까지 총 12번 맞대결해 볼넷 없이 2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167. 코르테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다른 선발 투수들이 고전했던 전반기엔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격하지 못했다. 그런 그가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복귀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의 말을 빌려 코르테스의 WS 참전을 예고했다. 매체 디 애슬레틱은 오타니와의 대결을 기다리는 코르테스의 인터뷰도 전했다. 코르테스는 자신의 역할이 '오타니를 막아내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1번 타자인 오타니와 1회부터 맞대결하는 순간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체인지업을 던지겠다고 농담 섞인 예고를 하기도 했다. 이어 "우승 반지를 얻는다면, 이후 1년 동안 야구를 쉬게 되더라도 괜찮다"라며 양키스의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힘과 파워 그리고 모범적 자세의 상징인 오타니와 소속 선수 턱수염도 통제할 만큼 보수적인 양키스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인 코르테스의 미묘한 승부 양상이 야구팬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두 선수는 나이도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4 12:33
e스포츠(게임)

'운명의 장난?' T1 vs 젠지 한 팀만 산다…롤드컵 한중 자존심 대결로

국내 LCK 리그를 호령하는 '전통의 강호' T1과 '파워랭킹 1위' 젠지의 라이벌 구도가 국제 무대에서 정점을 찍는다. 세계 최고 대회에서 단 1장의 결승 티켓을 두고 운명의 승부에 나서게 됐다. 올해 롤드컵은 한국과 중국의 e스포츠 자존심 대결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될 전망이다.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에서 LCK T1과 젠지(27일), 중국 LPL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26일)이 각각 맞붙는다고 22일 밝혔다.LCK 한 팀과 LPL 한 팀이 11월 2일 영국 런던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에 진출한다.T1은 작년 롤드컵 우승 이후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다. 올해 LCK 스프링과 서머 시즌은 준우승, 3위에 그치며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에 왕좌를 넘기는 듯했다. 롤드컵 진출도 쉽지 않았다. 선발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에서 한차례 패배했다가 이통사 라이벌인 KT 롤스터를 3대 2로 누르고 힘겹게 4번 시드를 손에 쥐었다.그런 T1이 글로벌 무대에서는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9일 LPL 2번 시드로 올라온 강적 톱 이스포츠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1세트에서 대치하던 중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가 상대 2명을 묶자 한꺼번에 달려들면서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2세트에서는 15킬을 달성하는 동안 톱 이스포츠에게 1킬도 허용하지 않았다. 3세트는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T1은 2013년 이후 롤드컵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LPL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참가한 모든 롤드컵에서 4강 이상 진출하는 기록도 썼다.만약 T1과 웨이보 게이밍이 결승에서 만나면 지난해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던 '페이커' 이상혁의 모습을 다시 볼 가능성이 커진다.T1은 작년 롤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징동 게이밍을 4강에서 만나 고전했지만 이상혁이 아지르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결승에 진출해 웨이보를 3대 0으로 가뿐히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LCK에서 최근 수차례 우승했지만 유독 국제 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젠지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젠지는 지난 20일 북미 플라이퀘스트와의 대결에서 1대 2로 밀리다 집중력을 되찾고 승리했다.1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챔피언으로 세라핀을 기용한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풀어가려다 역습에 당한 젠지는 2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의 카사딘이 상대의 초반 공격을 두 번이나 받아낸 덕분에 이겼다.3세트에서 플라이퀘스트의 원거리 공격 챔피언 조합에 무릎을 꿇은 젠지는 4세트에서 트리스타나와 애쉬를 가져가면서 받아쳤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가 교량 역할을 해내며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5세트에서 젠지는 16분 동안 교전을 자제하면서 정지훈의 스몰더를 키웠고, 이후 교전에서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보여주면서 승리했다.2018년 인수 창단 이후 여섯 번째 롤드컵에 출전한 젠지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2 16:31
드라마

신예은, ‘정년이’ 천재 국극 소녀로 ‘더글로리’ 연진이 넘었다 [RE스타]

배우 신예은이 ‘정년이’에서 천재 국극 소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정년이’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 쟁쟁한 여배우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정년이’ 시청률은 1회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2회 8.2%를 기록하며 껑충 뛰었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에는 신예은의 연기력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신예은은 ‘정년이’에서 주인공 윤정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허영서 역할을 맡았다. 허영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윤정년과 다르게 명문가 집안에서 차근차근 국극 실력을 쌓아온 모범생으로 연구생 사이에서 에이스로 인정받는 캐릭터. 허영서는 보결 연구생으로 매란 국극단에 입성한 윤정년과 소리 맞대결을 펼치고 난 후,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윤정년을 무시하며 티격태격하는 라이벌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극의 초반 재미를 이끌고 있다. 또한 신예은은 엄마에게 사랑받는 언니를 둔 동생이란 캐릭터가 갖고 있는 열등감도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신예은의 연기력은 ‘정년이’ 2회에서 방자 역할을 연기하는 장면에서 특히 돋보였다. 연구생 공연에서 춘향전의 방자 역할을 갑작스럽게 맡은 윤정년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연기를 선보이자, 허영서는 방자 역할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나가면 돼”라며 당차게 말한다. 신예은은 까칠하고 도도한 캐릭터인 허영서가 촐싹거리는 방자 역할에 단숨에 몰입하는 연기를 통해 순식간에 극의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예은은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도하나 역할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신예은은 단발을 한 도하나 캐릭터를 통해 특색있는 외모와 함께, 10대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 속 생활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KBS2 ‘어서와’, JTBC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 등 주연을 맡은 후속작은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자기 길을 걸어오며 쌓아온 신예은의 연기력은 지난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더글로리’에서 폭발했다. 신예은은 학교폭력 주동자인 박연진의 유년 시절을 맡아 악역으로 제대로 활약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신예은은 ‘더글로리’ 연진이로 얻은 악역 이미지를, ‘정년이’를 통해 또 다시 성공적으로 바꿔 시청자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X(구 트위터)에 ‘정년이’ 2회 방송 이후 “단언컨대 신예은 배우는 이 장면 하나로 ‘더글로리’ 연진이를 뛰어넘었다”는 게시물은 약 1만 3000회 재게시되며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소속사 엔피오엔터테인먼트는 “‘정년이’ 원작이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기도 하고 김태리 씨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또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한 작품이라 신예은 씨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기본 발성부터 시작해 노래, 군무뿐 아니라 검을 사용하는 장면을 위해 액션 스쿨을 다니는 등 정말 ‘정년이’를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정년이’에 출연하는 신예은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7 06:05
드라마

‘정년이’→’정숙한 세일즈’, 하반기에도 여성 서사 풍년 [IS포커스]

여성 서사를 앞세운 드라마가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단순히 스토리만이 아니라 등장인물도 여배우로만 구성된 작품들이 많아진 모습이다. 여성 서사가 방송계에선 이미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단 분석이다. 오는 10월 방송하는 tvN 새 금토 드라마 ‘정년이’는 여배우들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국극은 모든 배역을 여성들로만 구성한 창극이다. 이에 국극 단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정년이’ 캐스팅 역시 여배우들로 꾸려졌다. 배우 김태리가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고,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문소리(서용례 역) 등이 출연한다. 배우 이덕화, 류승수 등 남성 배우가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배역은 모두 여배우가 도맡았다.‘정년이’의 원작은 2019년 네이버에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이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캐릭터 간 관계성 등이 호평을 얻으면서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다. 드라마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윤정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다른 여성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극적 재미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등장인물 소개에 따르면, 윤정년과 허영서는 매란국극단 안에서 떠오르는 소리꾼으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윤정년과 극단의 단장인 강소복은 엄격한 사제 관계를, 윤정년과 극단의 스타 문옥경은 후계 구도를 그리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10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정숙한 세일즈’도 여성 캐릭터를 주축으로 한 드라마다. 배우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등 여배우 4명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숙한 세일즈’는 수동적인 삶에서 주체적인 삶으로 나아가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여성 4인방의 이야기다.극 중 한정숙(김소연)은 불성실한 남편을 둔 주부, 김성령은 꼰대 남편을 둔 주부, 서영복(김선영)은 다둥이 엄마, 이주리(이세희)는 싱글맘이라는 설정인데, 다양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 직접 경제활동에 뛰어들어 자립에 도전한다. 동시에 성인용품 방문 판매라는 소재를 끌어옴으로써 여성들의 성에 관한 한층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서사는 방송계에서 더 이상 드문 소재는 아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우리, 집’, ‘굿 파트너’ 등 여성 캐릭터가 메인인 다양한 작품이 쏟아졌다. 세 작품 모두 성적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우리, 집’은 최고 시청률 6.2%,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11.7%로 두 자릿수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일 종영한 ‘굿 파트너’는 15.2%로, 올해 SBS 금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처럼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연이어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하반기에도 여성 서사가 트렌드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여성주의적 시각이 강조되면서 워맨스를 보여주거나 더 다양한 관계성을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도 과거에 비해 많아진 분위기”이라고 짚었다.다만 여성 서사를 앞세운 것에 되려 비판 요인으로 작용한 경우도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두 번 왕후에 오른 우씨왕후를 모티브로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 했으나 불필요한 노출신과 베드신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며 당초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성 서사의 기준이 단순히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뜻하는 게 아니라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묘사하고 어떤 서사와 관계성으로 만들어내는지에 따라 호평이 될 수도, 혹평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 평론가는 “여성 서사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 면면을 들여다봤을 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앞으로 공개될 ‘정년이’와 ‘정숙한 세일즈’는 작품 설명만 보면 여성의 주체성을 그린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 다만 어떻게 구현됐는지에 따라 작품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6 05:55
드라마

‘웹툰 싱크로 100%’ 김태리 드라마 ‘정년이’, 디즈니플러스 10월 공개

배우 김태리 주연 tvN 새 드라마 ‘정년이’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10일 디즈니플러스는 ‘정년이’의 다음달 12일 첫 공개를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시리즈다. 동명의 네이버웹툰 ‘정년이’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로,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이미 흥행력을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제작 소식이 알려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문소리(서용례 역) 등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지며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소녀 윤정년 역을 맡아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재확인시킬 예정이다. 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성골 중의 성골 허영서 역을 맡아 존재감을 빛낸다. 또한 라미란은 대쪽 같은 성격을 소유한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 역을, 정은채는 당대 최고의 여성국극단인 ‘매란국극단의 왕자님’이라고 불리는 문옥경 역을, 김윤혜는 ‘매란국극단의 공주님’ 서혜랑 역을 맡아 반짝이는 스타의 아우라를 뽐낼 전망이다.이 가운데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극의 주요 무대 ‘매란여성국극단’에서 활약할 5인방인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의 후광을 한 장에 담아내 작품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먼저 김태리는 총명한 눈망울과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재능으로 가득 찬 윤정년의 찬란한 성장기를 주목케 한다. 반면 신예은의 날 선 눈빛은 김태리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린다. 또 라미란의 묵직한 카리스마, 정은채와 김윤혜의 고혹적인 자태가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켜 향후 이들이 그려나갈 꿈의 무대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2024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부터 매주 토,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12:19
해외축구

메시·호날두 시대는 끝났다…21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 제외

한때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다. 축구 선수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정도다.메시와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공개된 2024 발롱도르 후보(30인)에서 제외됐다. 발롱도르 후보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이 모두 빠진 건 2003년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호날두는 2004년부터 2022년, 메시는 2006년부터 2021년·2023년 각각 후보에 올랐다.메시는 최다 수상(8회), 호날두는 최다 후보 선정(18회·수상 5회)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오랫동안 발롱도르 역사의 중심에 섰던 세기의 라이벌이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는 무려 10년 연속 발롱도르를 양분할 정도였다.그런데 2018년부터 메시와 호날두 천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11년 만에 새로운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고 2022년에는 메시가, 2023년엔 호날두가 번갈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는 21년 만에 메시와 호날두 모두 없는 발롱도르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메시가 미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리그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레 발롱도르에서도 멀어지는 분위기다. 그나마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고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면,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탈락 부진이 더해지면서 후보에 오를 자격을 얻지 못했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발롱도르 경쟁 구도를 압도해 왔지만, 올해는 21년 만에 처음으로 나란히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메시와 호날두 모두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리그에서 뛰고 있다. 호날두는 유로 2024 부진이 후보 제외로 이어졌고,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도 (발롱도르) 가능성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메시와 호날두가 빠진 올해부터는 치열한 경합이 예고됐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무려 7명의 후보를 배출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에서도 4명씩 후보에 올랐다.국적별로는 유로 2024 우승팀 스페인과 준우승팀 잉글랜드가 각각 6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후보 30명 중 무려 26명은 유럽 출신이고, 남미와 아프리카 출신은 각각 3명과 1명씩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UCL·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관왕을 이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주역 로드리 등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는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2년엔 손흥민, 2023년엔 김민재가 각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다음 달 29일 개최된다. ▲2024 발롱도르 후보 명단(국적·소속팀)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토니 크로스(독일·레알 마드리드)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윌리엄 살리바(프랑스·아스널)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어 레버쿠젠)그라니트 샤카(스위스·바이어 레버쿠젠)알레한드로 그리말도(스페인·바이어 레버쿠젠)하칸 찰하놀루(튀르키에·인터 밀란)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밀란)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AS로마)마츠 훔멜스(독일·도르트문트/AS로마)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다니 올모(스페인·라이프치히/바르셀로나)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콜 팔머(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첼시)아데몰라 루크만(나이지리아·아탈란타)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클루브)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 김명석 기자 2024.09.06 00:03
영화

‘영원한 오빠’ 남진... “나는 로큰롤 가수, 트롯 싫어해” [IS인터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노래해야죠. 스스로 가수를 그만두는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가수 인생 60년. 1970년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 남진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나는 트롯이 싫다”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우리말로 ‘뽕짝’인 트롯과 자신이 60년간 불러온 노래는 리듬이 전혀 다르다는 것. 남진은 “나는 로큰롤 가수”라면서 테이블을 드럼 삼아 즉석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남진은 4일 개봉하는 데뷔 60주년을 기념한 영화 ‘오빠, 남진’으로 관객과 만난다. 남진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대중음악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그의 인생을 담았다. “20년 전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나는 참 복 받은 놈이야.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영화 속 나는 풋사과 같더라.”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1971년~1973년 3년 연속 가수왕에 선정됐을 정도로 남다른 음악적 감각을 지녔다.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 레이 찰스 등을 좋아해 로큰롤 창법을 선호했으며, 선이 굵은 동굴 같은 저음으로 당대에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렸다. 국내 최초 4만 팬덤을 모은 가수이기도 하다. “가수의 ‘가’도 몰랐을 때 가수를 시작했다. 공부가 죽기보다 싫었다. 그 어려운 시절에 잘 태어났으니 남들보다 편안하게 살았다. 그러다보니 가수로서 ‘애절함’이 없었다. 그 맛을 지금이라도 느끼고 싶다. 무명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남진의 어린 시절은 유복했다. 한국전쟁 직후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그는 승용차와 요트까지 가지고 있던 부잣집의 셋째 아들이었다. 부친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언론사 대표, 국회의원 등을 지낸 고(故) 김문옥 씨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쓰고 가수가 된 남진은 “참 우여곡절이 많았지”라며 그때를 돌이켰다. “1960년대 말 가수로서 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던 시기에 해병대에 입대하고, 베트남전에 파병 갔다. 파병 간지 일주일 만에 총알이 발아래로 떨어지더라.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참 무서웠던 순간이지만, 베트남전에 참전했기 때문에 내 전성기가 더욱 뜨거워진 것 같다. 인생은 파도 같은 것이다.”남진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만에 돌아와 가요계에서 마주한 건 이후 평생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나훈아였다. 당시 라이벌 구도가 얼마나 심했냐면 나훈아가 괴한에게 피습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배후로 남진이 지목당했을 정도다. 남진은 “나훈아와 나는 연예계가 만들어준 ‘비즈니스 라이벌’”이라면서 “나훈아는 트롯 가수고 나는 로큰롤 가수다. 나훈아가 나보다 한창 후배”라고 허허 웃었다. 남진에게 라이벌 구도는 예나 지금이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오빠, 남진’ 개봉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가수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린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더 무비’가 공개됐다. “지켜보는 처지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그림”이라는 질문에 남진은 “60년 세월이랑 어떻게 비교하냐”고 너스레를 떨면서 “저는 흑백 시절, 냄새나는 분장실, 악취가 진동하는 극장 등 그 세월이 통째로 담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 영화 많이 재밌데요?”라고 역질문해 웃음을 안겼다.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고전은 시대를 초월해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다. 남진의 노래 역시 그렇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흥얼거리게 만드는, 지금 아이돌 노래와 또 다른 세련됨이 묻어있다. 인터뷰 내내 “노래가 나의 인생”임을 강조한 남진에게 마지막 무대는 없다. 그는 “가수로서 마지막은 ‘자연’이 정해주는 거지 스스로 관두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무대 위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순간이 나의 은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4 06:03
스타

남진 “임영웅과 극장서 라이벌 구도?... 60년 세월이랑 같나~” [인터뷰 ③]

가수 남진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남진은 본인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오빠, 남진’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빠, 남진’에는 광주, 성남, 인천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에서 진행된 콘서트 현장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등 대표곡을 어쿠스틱 버전을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와 60년간 음악활동을 이어온 남진의 모습도 담긴다. 재미있는 점은 ‘오빠, 남진’ 개봉 일주일전인 지난 28일 가수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린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더 무비’가 공개된 상황이라는 것. 원조와 대세 트롯 황제가 스크린에서 만나게 됐다. 남진은 “팬들이 참석한 공연과 60년이란 세월, 흑백 시절, 극장에서 냄새나던 시절이 다 담긴 영화랑 의미가 다르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혹시 싫어하는 건 아니죠?”라는 장난스러운 물음에도 “후배를 왜 싫어하냐. (영화)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센스있게 답했다.한편 ‘오빠, 남진’은 내달 4일 개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9 16:06
해외축구

‘국대 출신’ 정우영, 1년 만에 리그 라이벌 팀으로 이적?

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1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될까. 한 독일 매체는 그가 이적시장 중 2개 클럽과 협상하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키커는 26일(한국시간) “정우영은 알려진 대로 근육 문제로 인해 지난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면서도 “이제는 곧 팀을 떠날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라이벌인 우니온 베를린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슈투트가르트는 지난 24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 분데스리가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한 슈투트가르트는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정우영은 근육통 문제로 스쿼드에서 빠졌다. 슈투트가르트에서의 2번째 시즌을 앞둔 정우영이지만, 경쟁 구도는 치열하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가 전방 4개의 포지션에 11명의 선수가 있다고 조명하며 “양쪽 날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격수를 가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수준도 높고, 경쟁도 치열하다”라고 평했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공식전 29경기 2골 3도움을 올렸는데, 출전 시간은 715분에 불과했다. 리그 후반기엔 단 1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교체 출전이었을 정도였다. 매체는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정우영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정우영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 시절 한솥밥을 먹은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적료는 380만 유로(약 56억원)였다. 당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문제로 해결한 그는 일정 수준의 보너스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 외 또 다른 행선지로는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가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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