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KRA컵 클래식, 클린업조이의 화려한 컴백을 막을 자 누구?
'클린업조이'를 넘기 위한 경마 전쟁이 열린다.한국마사회는 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KRA컵 클래식(GⅡ·제9경주·2000m·3세 이상·혼OPEN) 대상경주를 개최한다. 올해로 33회째 개최되는 KRA컵 클래식은 한국 최고의 경마대회로 꼽히는 그랑프리(GⅠ)의 전초전격인 경주다. 이번 레이스는 한국 경주마 중 레이팅이 125로 1위인 ‘클린업조이’가 3개월 만에 출전해 경마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번 경주는 기존 강자인 '클린업조이'와 '샴로커'가 우승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세대 교체를 꿈꾸는 젊은 3세마들이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클린업조이(거·6세·미국·R125·송문길 조교사·승률 56.0%·복승률 80.0%)KRA컵 클래식(GⅡ) 디펜딩 챔피언 ‘클린업조이’는 명실상부 서울 최강의 경주마다. ‘클린업조이’는 작년 말부터 그랑프리(GⅠ) 등 굵직한 대상경주 4개를 포함해 5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중 헤럴드경제배와 YTN배 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 장거리 마가 됐다. 그런 '클린업조이'가 지난 7월 직전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GⅢ)에서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휴식에 돌입한 뒤 돌아왔다. 경마팬들 사이에선 '대체 어떤 경주마가 그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가 최대의 관심사일 정도다. 샴로커(수·4세·미국·R114·송문길 조교사·승률 28.6%·복승률 52.4%)올해 출전한 4번의 2000m 경주 중 2번 우승을 포함해 모두 순위권에 들 정도로 장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말이다. '샴로커'는 강력한 라이벌 덕분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헤럴드경제배와 YTN배 두 경주 모두 같은 마방 소속 라이벌 ‘클린업조이’에 패해 아쉽게 3위와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해당 거리 최고 기록은 2분8초로 '클린업조이'보다 0.2초 빠른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청담도끼(거·3세·미국·R115·박종곤 조교사·승률 60.0%·복승률 90.0%)'청담도끼'는 우월한 경기력을 뽐내며 3연승 중이다. 3경주 모두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 승리는 물론이고 끝까지 여유 있는 걸음을 보였다. 9월에 있었던 1800m 직전경주에서 무려 14마신 차(1마신=약 2.4m)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부담중량 이점도 있기 때문에 3세마다운 패기를 보여 줄지 기대된다. 뉴시타델(수·3세·미국·R99·배휴준 조교사·승률 55.6%·복승률 77.8%)2016년 8월에 데뷔한 뉴시타델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1등급으로 승급한 저력을 보인 경주마다. 금년도 출전한 1800m 경주에서 3연승을 달성하는 등 올해 4월 1등급 승급 이후 장거리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2000m 출전 경험은 한 번뿐이지만 준우승을 기록하며 장거리 마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무후대제(수·5세·미국·R99·전승규 조교사·승률 19.2%·복승률 34.6%)전형적인 추입마로 막판 짜릿한 역전이 특기다. 올해 6번 출전, 5번 순위상금을 챙기는 등 기복이 적은 성적으로 경마팬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 2000m에는 한 번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두 경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다. 선전을 기대해 본다. 피주영 기자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17.10.2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