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 클래식, 클린업조이의 화려한 컴백을 막을 자 누구?
샴로커(수·4세·미국·R114·송문길 조교사·승률 28.6%·복승률 52.4%)
올해 출전한 4번의 2000m 경주 중 2번 우승을 포함해 모두 순위권에 들 정도로 장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말이다. '샴로커'는 강력한 라이벌 덕분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헤럴드경제배와 YTN배 두 경주 모두 같은 마방 소속 라이벌 ‘클린업조이’에 패해 아쉽게 3위와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해당 거리 최고 기록은 2분8초로 '클린업조이'보다 0.2초 빠른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청담도끼(거·3세·미국·R115·박종곤 조교사·승률 60.0%·복승률 90.0%)
'청담도끼'는 우월한 경기력을 뽐내며 3연승 중이다. 3경주 모두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 승리는 물론이고 끝까지 여유 있는 걸음을 보였다. 9월에 있었던 1800m 직전경주에서 무려 14마신 차(1마신=약 2.4m)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부담중량 이점도 있기 때문에 3세마다운 패기를 보여 줄지 기대된다.
뉴시타델(수·3세·미국·R99·배휴준 조교사·승률 55.6%·복승률 77.8%)
2016년 8월에 데뷔한 뉴시타델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1등급으로 승급한 저력을 보인 경주마다. 금년도 출전한 1800m 경주에서 3연승을 달성하는 등 올해 4월 1등급 승급 이후 장거리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2000m 출전 경험은 한 번뿐이지만 준우승을 기록하며 장거리 마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무후대제(수·5세·미국·R99·전승규 조교사·승률 19.2%·복승률 34.6%)
전형적인 추입마로 막판 짜릿한 역전이 특기다. 올해 6번 출전, 5번 순위상금을 챙기는 등 기복이 적은 성적으로 경마팬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 2000m에는 한 번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두 경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다. 선전을 기대해 본다.
피주영 기자
사진=한국마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