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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엠마 스톤과 즉흥 듀엣… ‘바비’ 라이언 고슬링, 핑크빛 축하무대[96th 아카데미]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역대급 축하무대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수놓았다.라이언 고슬링은 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바비’의 OST인 ‘아임 저스트 켄’(I'm Just Ken)으로 무대를 꾸몄다.
관객석에 앉은 마고 로비의 옆에서 등장한 고슬링은 ‘바비 핑크’ 슈트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무대 위로 올랐다. 백댄서들 가운데는 ‘바비’에서 또 다른 켄을 연기한 시무 리우가 섞여 있어 시선을 강탈했다.댄스와 록을 넘나드는 화려한 무대를 꾸미던 라이언 고슬링은 객석으로 내려가 다른 배우들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다. 그는 특히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엠마 스톤에게 마이크를 줘 시선을 끌었다. 스톤은 신나는 표정으로 ‘아임 저스트 켄’을 따라부르며 호응했다.라이언 고슬링은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무대가 결정된 이후 “아카데미에서 노래를 하는 건 내 오랜 꿈이기도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슬링은 과거 인디 밴드를 결성해 활동한 이력도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