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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모처럼 장타 생산...애슬레틱스전 2안타·3출루·1도루

타격 부진이 이어졌던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3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해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사구까지 포함해 총 3출루를 해낸 김하성은 타율을 종전 0.188에서 0.209로 끌어올렸다.김하성은 탬파베이가 4-0으로 앞선 1회 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해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올 시즌 첫 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김하성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벤 보우덴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다음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김하성은 8회 초 1사 1루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2사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5호. 하지만 탬파베이 타선은 다시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이 반등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그는 최근 두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침묵했다. 타선도 8번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날 애슬레틱스전에서 모처럼 장타 본능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14:26
메이저리그

'167㎞/h 레이저' 쏜 이정후, 시즌 10호 3루타...KBO리그 커리어하이도 넘는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루타를 추가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마운드는 무너지고 타선은 침묵하며 7회 초까지 11-0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상황에서 영봉패를 면하는 데 기여했다.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우월 3루타를 떄려냈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컷 패스트볼(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는 무려 167.7㎞/h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크리스티안 코스가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내며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1. 이미 승부가 기운 경기였지만,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영봉패를 모면하는 득점을 해냈다. 이정후는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9호 3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두 자릿수를 채웠다. KBO리그에서 뛸 때도 3루타 커리어하이는 10개(2019·2022시즌)였다. 이정후는 더불어 내셔널리그(NL) 3루타 부문 2위를 지켰다. 1위 코빈 캐롤(14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4개 차이다. 이정후는 0.256였던 종전 타율을 0.257로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8:22
e스포츠(게임)

'오딘'이 지킨 카카오게임즈, 이번엔 '여신'이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효자 IP(지식재산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선전 덕에 가까스로 칼바람을 피했다.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 연기가 뼈아프지만,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픽셀 아트 신작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오딘' 덕에 한숨 돌린 카겜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뒤엎고 영업손실을 두 자릿수로 줄였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약 31% 줄였다. 매출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축소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라이브 게임 성과와 자체 개발 IP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비용 효율화 작업의 성과도 반영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줄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유무형 자산 등 상각비를 빼고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주요 항목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1%까지 떨어졌다가 -7.4%까지 올라왔다. 특히 4년째 서비스 중인 회사의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작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해 작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모처럼 끌어올렸다.'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 속 최초의 신 오딘과 거인 로키의 갈등을 비롯해 세계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을 앞세워 한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21년에 출시했지만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해 발을 넓혔다.그런데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에서 2026년 4분기로 론칭을 1년이나 미뤘다.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독특한 시스템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비롯해 MMORPG '프로젝트 Q'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도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더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 유저들의 노파심과 기대치, 단 한 번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더 소요되겠지만, 더 높은 완성도와 차별성의 허들을 높여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디스오더', 가뭄에 단비 될까이런 회사의 결정에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졌다. 신작이 나올 때까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함께 실적 방어라는 특명을 받은 셈이다.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궁을 배경으로 한다.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과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캐릭터, 배경, 오브젝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아이콘 등 모든 요소를 순수 2D 픽셀 아트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횡스크롤 액션의 한계를 벗어나 소울라이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회피, 쳐내기, 방어 부수기 등 전투 메커니즘을 적용해 손맛을 극대화했다.기사를 교체해가며 연계 공격을 가하는 '링크 시스템'과 보스 고유의 패턴과 약점 등 전략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가디스오더'의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에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 성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4 08:00
프로야구

"포수한테 공을 던져 싸워라" 감독의 바람, 1차 지명 유망주는 깨달았다 [IS 피플]

"포수한테 공을 던져 싸워라."SSG 랜더스 왼손 투수 김건우(23)가 감독의 바람대로 공을 던졌다.김건우는 지난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직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볼넷 22개(9이닝 환산 11.42개)를 내주며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19타자 상대로 볼넷 딱 1개만 허용했다.지난달 24일 성적 부진 탓에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김건우는 이숭용 SSG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이 감독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강하게 줬다. 보통 (2군으로) 내려보낼 때 좋게 하는데 건우한테는 조금 독하게 해서 오라는 얘길 했다"라고 말했다. 2021년 1차 지명 투수인 김건우는 지난 3월 27일 인천 롯데전에선 구원으로 데뷔 첫 승, 6월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데뷔 첫 선발승을 차례로 따냈다. 140㎞/h 후반대 직구와 체인지업·슬라이더 조합이 위력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제구. 위기마다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기 일쑤였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김건우를 포함한 이숭용 감독은 지난달 7일 그의 이름을 1군 엔트리에서 지웠다. 2주가량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친 김건우는 같은 달 23일 1군 복귀전(대구 삼성전·1과 3분의 2이닝 4볼넷 2실점)에서 흔들렸다. 결국 감독의 쓴소리와 함께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10일 롯데전은 올 시즌 김건우의 두 번째 1군 복귀전이었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깔끔한 투구로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투구 수 7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72.9%(51개)에 이르렀다. 경기 전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미트만 보고 던지는 그림, 그런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신인급 선수들이 겁 없이 던지는 걸 타자들이 무섭게 느낀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본인이 가진 것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한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김건우는 "2군에 다녀온 게 약이 된 거 같다. 감독님과 경헌호 투수 코치 두 분 모두 '포수한테 공을 던져서 싸워라. 마운드에서 생각이 너무 많다. 자꾸 혼자 하려고 하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를 줬다"며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져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는데 야수를 믿고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투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롯데전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그는 "올 시즌 끝날 때까지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겠다. 단점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 강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겠다"며 "좋았던 모습을 많이 보고 공부하면서 남은 후반기 팀 순위 싸움에 꼭 보탬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에 필요한 자원이고 왼손 투수로서 좋은 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자원"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10:55
프로야구

폰세 괴롭히고 추격 기회 만들어...가라앉은 롯데 타선, 한태양은 빛났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태양(22)이 매서운 스윙으로 주전 경쟁을 흔들고 있다. 한태양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11차전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301로 소폭 올랐다. 롯데는 7회까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8·9회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8월 팀 공격력이 가라앉아 위기에 놓였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패한 12일 한화전에서 얻은 위안은 이제 이제 '백업'보다 '주전'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선수가 된 한태양이 매서운 타격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한태양은 1회 초 폰세와의 첫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초구 커브, 2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각각 골라낸 뒤 3구째는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는 공을 공략해 파울을 만들었다. 다시 낮은 직구를 지켜본 한태양은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에 스윙했다. 배트가 허공을 갈랐지만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한태양은 이후 폰세의 직구와 컷 패스트볼(커터)를 3연속 커트하며 집요한 타격을 보여줬고 결국 9구째 낮은 커브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태양이 1회부터 폰세의 투구 수를 많이 끌어낸 효과가 있었다. 롯데 3번 타자 고승민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폰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비록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에게 바로 잡하고, 한태양이 귀루에 실패해 더블아웃을 당했지만, 롯데 상위 타선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를 지킨 투수(폰세)를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에 한태양이 있었다. 한태양은 4·6회 승부에선 폰세에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가 0-2로 끌려가고 있었던 8회 초, 선두 타자 손호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다시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 한태양은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쳤다. 롯데는 이후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며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됐지만, 또 한화 마운드를 압박하는 데 한태양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태양은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7월 초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후반기 들어서도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승민이 돌아온 뒤에도 마찬가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주전 1루수 나승엽 대신 고승민을 1루수로 쓰고 한태양에겐 2루수 선발 출전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 롯데는 8월 팀 타율 최하위(0.196)에 그쳤다. 타선의 공격력이 약해진 탓에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대들보 전준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큰 악재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 한태양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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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살아 나가려고 했다" 결승 투런 홈런에 웃은 SSG 하재훈, 8회 타격은 '사인 미스' [IS 스타]

베테랑 오른손 거포 하재훈(35·SSG 랜더스)이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하재훈은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2타점 맹타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연승을 질주한 SSG(54승 4무 49패, 승률 0.524)는 이날 경기에 패한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 3무 49패, 승률 0.542)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하재훈의 스윙 하나가 승리로 직결했다. 하재훈은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루에서 키움 왼손 선발 정현우의 2구째 138㎞/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한유섬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하재훈은 "결승 홈런을 너무 오랜만에 쳤다. 기분 좋다. 또 이겨서 기분 좋은데 한 번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고 했다. 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까 굳이 큰 거를 안 노렸는데도 장타가 나왔다. 운이 좋았던 거 같다"며 "타격감이 오락가락했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돌아온 거 같다. 마음의 여유를 조금 가질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3-1로 추격당한 8회 말 선두타자로 나가 3볼-노스트라이크에서 타격,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것. 하재훈은 "사인 미스"라며 "(웨이팅) 사인이 히팅 사인으로 보이더라. (화면을) 돌려보면 알겠지만, 타석에서 고개 숙이고 한번 생각을 했다. 참아야 했는데 내가 실수했다"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하재훈은 올해 1군(16경기)보다 퓨처스(2군·34경기)리그 일정을 더 많이 소화했다. 1할대 빈타에 허덕이면서 잔부상까지 겹쳐 1군 주요 전력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12일 홈런이 의미가 큰 이유다. 하재훈은 "우여곡절이 항상 있다. 매년 다치고, 매년 이상하다. 그런데도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꿋꿋이 하고 좌절하지 않고 매일매일 해야 할 거 수행하면 지금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희망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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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이 웃었다, LG 톨허스트 데뷔전서 7이닝 2안타 무실점...투구수 77개 [IS 수원]

LG 트윈스 교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손 투수 톨허스트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7개를 뽑았다. 이날 경기는 톨허스트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미국 국적의 톨허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야구 드래프트 23라운드 전체 687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기록은 전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직구 최고 시속 154㎞, 평균 시속 151.4㎞를 기록했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진다. 염 감독은 150㎞를 상회하는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커브도 갖춰 KBO리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투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이강철 KT 감독도 톨허스트에 대해 "(영상을 보니) 투구폼이 예쁘고 깨끗하던데"라고 경계했다.톨허스트는 이날 7회까지 투구수 77개로 KT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했다. 워낙 공격적인 투구에 커맨드까지 갖춰 KT 타선은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톨허스트는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경기 초반 톨허스트의 투구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이 만족스럽다는 듯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톨허스트는 1회 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강백호-장성우-김상수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1사 후 장진혁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는데 권동진을 병살타로 잡았다. 4회 9개, 5회 7개의 공을 던진 톨허스트는 6회 가장 많은 투구수 15개를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7회 말 2사 후 안현민에게 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큼지막한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톨허스트는 이날 총 7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0%였다. 직구 구속은 148~153㎞에 형성했다. 통합 우승을 목표로 하는 LG는 톨허스트의 인상적인 데뷔전에 미소를 지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8.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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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폰세, 롯데전 6회까지 8K...역대 최소 경기 200K 신기록 경신 [IS 대전]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최초 경기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탈삼진 5개를 잡아낸 그는 6회 초 무사 2루에서 타자 김동혁을 상대로 낮은 변화구를 구사해 시즌 199번째 탈삼진을 잡았고, 후속 타자 한태양에게는 공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째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루킹 삼진까지 잡아냈다. 시즌 200호. 폰세는 이로서 23경기 만에 탈삼진 200개를 채우며, 2021시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였던 아리엘 미란다가 기록한 종전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을 2경기 줄였다. 미란다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록 경신에 다가서고 있다. 폰세는 이 경기 6회 후속 타자 고승민도 삼진 처리하며 201호까지 해냈다. 더불어 폰세는 역대 17번째로 단일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한화 소속으로는 1996년 정민철, 2006·2012년 류현진에 이어 네 번째다. 한화는 폰세가 무실점 호투하고, 1회와 3회 각각 1점씩 내며 6회 말이 진행 중인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20:13
프로야구

'평균 89.4구' 키움 정현우, 4회 1사 67구에서 마운드 내려간 이유 [IS 인천]

왼손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정현우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했다. 0-2로 뒤진 4회 말 1사 1루에서 교체돼 시즌 6패(2승) 요건이다.지난 8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등판한 정현우는 1회 말 1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버텼다. 하지만 2회 말 2사 1루 하재훈 타석에서 통한의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138㎞/h 직구가 비거리 120m 장타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시즌 6번째이자 4경기 연속 피홈런. 3회 말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정현우는 4회 말 1사 후 하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배턴을 김연주에게 넘겼다. 투구 수가 67개(스트라이크)로 올해 개인 경기당 평균 투구 수(89.4개)와 비교해 22개 정도가 적었다.전날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조금 이른 교체가 부상 때문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정현우 교체에는 특이사항 없다. 단순 교체"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0:07
메이저리그

박찬호 추격하는 다루빗슈에게 안타..이정후 8월 타율 0.3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루빗슈 유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쳐냈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던 이정후는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8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정후는 8월 10경기에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이정후는 2회 말 1사 1루에서 다루빗슈를 만난 이정후는 파울 2개를 치면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째 바깥쪽 138.9㎞ 슬라이더를 때린 타구가 빗맞은 듯 했다.이정후의 타구는 재빨리 1루로 뛰었고, 회전이 먹힌 타구는 샌디에이고 3루수 마차도가 잡았으나 1루로 송구하기엔 너무 늦었다.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기분 좋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이정후는 더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다루빗슈의 바깥쪽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1-4로 뒤진 7회 말1사 1루에서는 바뀐 우완 투수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부상에서 회복해 지난달 8일 MLB로 돌아온 다루빗슈는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다루빗슈는 MLB 통산 승리를 112승으로 늘렸다. 이로써 박찬호가 남긴 아시아 출신 투수 MLB 최다승(124승)에 12승 차이로 다가섰다.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헐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00(60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탬파베이 타선은 김하성을 제외한 선발 타자 모두가 안타를 기록하며 애슬레틱스에 7-4로 승리했다.김식 기자 2025.08.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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