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4건
연예

"깊이 빠지지마"…'악의 마음' 괴물 잡는 김남길 잡은 진선규

이런 조력자와 능력자가 또 없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진선규가 처음으로 송하영(김남길)을 프로파일링의 세계로 끌어들인 것을 후회했지만, 그만큼 그를 붙잡고 또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4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9회에서 송하영은 범행에 사용됐던 흉기를 몰래 들고 밖으로 나갔다. 하영은 범죄자의 마음이 되어 한 여성의 뒤를 쫓았고 이에 위협을 받은 시민은 그를 신고했다.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영수는 "처음으로 내가 잘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라며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되려는 하영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영수는 하영의 변화를 간파하고 있었다. 하영이 감식반에서 가져 온 범행도구인 식칼을 범인과 똑같이 책상서랍에 넣었던 순간, 그가 너무 깊이 빠져들었다는 것을 알았고 ‘깊이 들어갈수록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것 또한 알았다.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범행 수법을 머리 속에 그리며 따라해보는 하영의 눈빛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 그의 마음은 살의로 요동치고 있었고 영수는 그 모습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하영아”라고 내뱉은 영수의 한마디는 하영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했다. 둘 사이의 강한 신뢰가 가진 힘이었다. 하영이 타고난 프로파일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던 영수는 그의 내면과 눈빛, 행동과 생각의 변화를 가장 빨리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동시에 그가 지고 가야할 고통과 희생 또한 예측했기에 영수는 한시도 방심하지 않았다. 한 몸처럼 행동하고 하영의 마음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이유도 여기 있었다. 실제 진선규가 연기하고 있는 국영수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윤외출 경무관은 “범죄자와 똑같은 심리·행동패턴이 돼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라포르(rapport)’ 형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괴물을 잡으려다 스스로 괴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 만큼 범인과 프로파일러라는 적대적 상호관계 속에서도 엄청난 기능을 발휘하는 라포르 전략이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 극 말미 에필로그에서 영수는 하영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을 내비친다. ‘괴물은 태어나는 것인가 혹은 만들어지는 것인가’를 놓고 이야기 하던 중 영수는 “도대체 어떤 환경이었길래 그런 괴물이 됐을까. 그저 성악설에 마음이 기울면서도 성선설을 믿고 싶은 마음이 큰거지. 나는 아직 인간에 대한 희망을 놓고 있지 않은 거네”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조심스럽다. 너무 깊어지지마. 너무 깊어지면 그 깊이에 빠질 수 있으니까"라고 하영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송하영과 함께 대단한 최초의 길을 걸어나간 국영수에게도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네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20:51
축구

바르셀로나 회장, 클롭을 바라보다

위기의 바르셀로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놓쳤다. 준우승마저 실패했다. 3위 자리도 위태롭다. 리그 4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든 비난이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향한다. 현지 언론들은 "쿠만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은 99%"라고 전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차기 감독 후보군을 선별하고 있다. 스페인의 'El Chiringuito'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쿠만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지금 대체자를 찾고 있다. 최적의 대안은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자타공인 바르셀로나 최고의 전설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확정적이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는 사비에게 감독을 제의했으나 사비가 거절했다. 또 사비 감독은 최근 알 사드와 계약 연장을 했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에게만 올인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계획이 있다. 바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명장 중 하나다.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고, 리버풀의 한이었던 리그 우승도 일궈냈다. 무너져가는 바르셀로나를 살릴 수 있는 최고의 감독임에는 분명하다. 클롭 감독 영입 계획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직접 추진하고 있다. 이 매체는 "라포르타 회장이 클롭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오는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과정이다. 심지어 라포르타가 회장 후보자 시절부터 클롭 감독과 접촉을 했다"고 전했다. 최용재 기자 2021.05.19 09:00
축구

맨시티 페르난지뉴 리그컵 우승 6번째, “우린 우승 자격있어”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페르난지뉴(36)는 리그컵(카라바오컵)이 낯설지 않다. 2013년 맨시티 합류 후 무려 6번째 리그컵 우승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총 8번 리그컵 우승을 기록했고 그중 6번(2014, 2016, 2018, 2019, 2020, 2021)을 페르난지뉴가 함께했다. 페르난지뉴는 26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1 리그컵 결승전에서 팀이 1-0 토트넘을 꺾고 승리를 거두는데 일조했다. 팀의 주장이기도 한 페르난지뉴는 이날 84분을 소화하며 높은 패스 성공률 95%(42/44)를 기록했다. 2차례의 슈팅도 있었다. 볼 경합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6번 성공시켰다. 베테랑의 나이에도 페르난지뉴의 투지와 팀에서의 역할이 충분히 드러났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페르난지뉴는 “매우 기분이 좋고 놀랍다”고 전했다. 페르난지뉴는 “우리가 첫 기회를 만들었던 순간부터 이길 자격이 있었다. 이 대회에서만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맨시티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다시 팬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리그컵 결승전에는 8000명의 관중이 참가할 수 있었다. 페르난지뉴는 이날 전략에 대해 “최대한 상대를 압박하려고 했고,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리야드 마레즈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후반 37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결승골로 4회 연속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인터뷰서 "맨시티의 주장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던 페르난지뉴는 오는 6월 맨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향후 알려진 계획은 없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4.26 13:53
축구

이강인 주목하는 바르샤…"잠재력도 마케팅 가치도 최상"

스페인 프로축구 강호 FC바르셀로나가 한국인 공격 자원 이강인(20ㆍ발렌시아)을 주목한다는 유럽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돈 발론은 25일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에 도전 중인 주안 라포르타가 전략적으로 이강인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라포르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함께 했다. 라포르타 회장 재임 기간 중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4차례 우승한 것을 비롯해 정규리그와 각종 컵대회를 통틀어 총 12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와 갈등을 빚다 지난해 10월 사임한 이후 바르셀로나는 새 회장 선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르토메우의 경쟁자인 라포르타는 새 회장 1순위로 손꼽힌다. 바르셀로나는 간판 스타 메시의 재계약이 최대 과제지만, 선수단을 개편 작업도 늦출 수 없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16강)와 코파 델 레이(4강)에서 나란히 1차전에 패해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간격이 승점 5점에 이른다. 돈 발론은 바르셀로나가 이강인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영입 시 마케팅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강인이 한국인 최초로 바르세로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강인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돈 발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한 일본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보다 이강인의 잠재력이 더 클 것으로 바르셀로나는 믿고 있다. 이강인이 2011년부터 꾸준히 스페인에서 생활에 의사소통이나 문화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2.26 14: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