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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계란 2판 8980원"…이마트, 7일까지 초특가 ‘랜더스데이’ 진행

이마트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먹거리부터 생필품들을 초저가에 선보이는 ‘랜더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행사 기간 신선 먹거리들과 가공·일상용품 등 주요 생필품들도 최대 50% 저렴한 수준으로 선보인다.대표 상품으로는 행사카드 결제 시 한우 구이용 전품목(냉장, 국내산)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수입 삼겹살과 목심 역시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계란은 이판란(2판, 국내산)을 8980원에 준비했다. 이 밖에도 참외, 연어, 전복 등 신선 먹거리부터 라면, 치즈 등 가공·일상용품까지 일별로 초저가에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3 15:23
경제일반

신세계 '랜더스 데이' 오프라인 계열사 할인 시작…한우 '반값'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 '2024 랜더스 데이'를 맞아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진행하는 연례 행사로, 올해는 20개의 계열사가 힘을 합쳐 총 1조원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이마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구이용 전 품목(냉장·국내산)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입 삼겹살·목심(냉장·100g)도 40% 할인 판매한다.인기 위스키인 산토리 가쿠빈(700㎖)과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 등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다.웨딩 시즌을 맞아 에어컨·냉장고·TV 등 대형가전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할 경우 구매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국내산 냉장 삼겹살, 생민물장어, 딸기, 완숙 토마토 등 인기 먹거리를 혜택가에 선보인다.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랜더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성주 참외·찰랑 고구마·보조개 사과·무항생제 알뜰대란 등 신선 식품을 특가에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휠라·아디다스 골프·닥스키즈 등 봄 맞이 스포츠·골프·아동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며,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등 호텔 객실·식음·리테일·웨딩 패키지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신세계면세점은 마크 제이콥스·코치·오프화이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 20여 종을 최대 60%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약 40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3 09:34
경제일반

"장바구니 부담 확 줄인다"…이마트, 여름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 진행

이마트가 여름철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최대 3주간 여름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샤인머스캣 100톤, 삼겹살·목살 200톤, 한우 등심·채끝만 22톤, 1+1 등 반값 수준 가격 행사만 70종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국내산 1등급 돈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40% 할인한 100g 1770원에 판매한다.특히, 이번 행사는 쓱데이, 랜더스데이 등 연중 최대행사와 비슷한 물량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더 많은 고객에게 최대 혜택을 주는 대형마트의 업의 본질을 살려, 고물가 시대 속에서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다가가겠다는 의도다.실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6월 서울 지역 삼겹살(200g) 외식비는 1만9150원으로 지난해 6월(1만7783원) 대비 7.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축산물 품질 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서도 삼겹살 가격의 상승세는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24일 기준 삼겹살 1kg 소비자가격은 2만6900원으로 지난 3월 24일 2만2220원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보통, 여름휴가 시기에 삼겹살·목살 수요가 몰려 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삼겹살, 목살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집중적으로 당도를 관리하는 복숭아와 샤인머스캣(500g) 등 여름과일 역시 특가에 선보인다.이마트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간 복숭아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복숭아가 장마에 취약함을 인지하고 집중 당도선별을 진행, 백도·황도 복숭아는 11브릭스, 아삭 복숭아는 10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확보했다.올해 첫 선보이는 샤인머스캣(500g) 역시 1팩 구매시 1만2900원, 2팩 구매시 1팩 당 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첫 수확한 햇 샤인머스캣 역시 당도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품질의 샤인머스캣 역시 더 많은 고객이 드실 수 있도록 이마트는 사전계획을 진행, 무려 100톤 물량을 준비했다.또한, 이마트는 한우 등심·채끝 전품목을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해 판매한다. 역시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2일간 판매로는 최대치인 무려 20톤이 넘는 물량을 확보했다.이외에, 영광참굴비 3호(20미)를 50% 할인한 2만4990원에, 미국산 체리(900g,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8000원 할인한 1만1800원에, 뛰어난 맛과 식감으로 유명세를 떨친 어메이징 양장피(대)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1만498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가공·생활용품 행사를 기존 2주 행사보다 한주 더 연장한 2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반값보다 더 저렴한 가공상품 30%+30%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30개 상품을 선정하여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된 가격에서 30%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할인 해당 품목은 하림 더미식 비빔면·메밀비빔면, 칠성사이다 제로, 오뚜기 스파게티, 샘표 진간장 금S, 종가 투어 맛김치, 동원 자연산 골뱅이, 동서 포스트 현미 그래놀라 등 30개 품목으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군을 선택했다.CJ제일제당과 함께하는 브랜드데이도 펼쳐진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해찬들 태양초고추장(1kg)·재래식된장(1kg)·사계절쌈장(1kg), CJ비비고 김치 왕교자, CJ 소프트밀 파우치죽 전품목, CJ 미정당 국물떡볶이·순살떡볶이, CJ행복한콩 국산두부, CJ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 등을 2개 구매시 50% 할인 및 1+1으로 판매한다.가전제품도 할인 판매한다. 일렉트로맨 스탠드 선풍기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시 3만원 할인한 3만9800원에, 퓨렌더 기계식 서큘레이터형 선풍기를 행사카드 결제 시 2만원 할인한 4만9900원에, 그리고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가전을 특별가에 준비했다.오는 27일엔 이마트에서 갤럭시 폴더블을 보다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담당은 “이마트가 지금껏 쌓아왔던 노하우를 동원, 올 여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여름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높은 품질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대형마트 업의 본질을 충실히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6 09:56
산업

신세계, 프로야구 개막 기념 '랜더스데이' 개최…19개 계열사 총출동

신세계그룹이 다음 달 1일부터 계열사 통합 할인 행사인 '2023 랜더스데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올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G마켓 등 총 19개의 계열사가 참여한다.이마트는 4월 1일과 2일 양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계란, 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 및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이에 앞서 3월 31일에는 '프리(Pre) 랜더스데이'를 열고 화장지, 쌀 등 부피가 큰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품목별로 판매날짜를 나눈 만큼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할인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입점 브랜드별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는 별도의 모바일 행사도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 5명을 추첨해 인천문학경기장 백화점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SSG닷컴 역시 시즌 개막을 기념하는 야구단 응원 댓글 행사를 진행한다.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사진과 댓글을 행사 페이지에 올린 고객을 추첨해 스카이박스, 응원지정석 티켓을 증정한다.홈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4월 1일에는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랜더스 스페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서는 야구단 유니폼 및 신세계 계열 호텔인 '그랜드조선 제주'와 '그래피티 판교' 숙박권을 할인가에 판매한다.G마켓은 다음 달 3~7일 스포츠 브랜드 할인 정보와 신상 소식을 주는 대표 기획전 '스포츠매거진'과 연계, 스포츠 상품 할인전을 연다. 또 온라인 장보기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각종 응원 먹거리를 판매한다.랜더스데이 특화 음료를 출시하는 스타벅스, 숙박권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이벤트도 있다. 2021년 SSG랜더스 창단 후 세 번째를 맞는 랜더스데이는 행사 규모 면에서 2년간 큰 폭으로 커졌다. 첫 랜더스데이에는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24 등 3개의 계열사가 참여해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신세계그룹 18개의 계열사가 참여해 4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랜더스데이를 그룹 차원의 행사로 진행한다"며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3 17:42
산업

4.4조 승부수로 차별화 강화...'제1 신세계' 외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의 조화로 '유통 1인자'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최근 4조4000억원 베팅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보완하는 등 순조로운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사 대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만의 색깔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4.4조 베팅,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와 W컨셉 등 이커머스 역량을 대폭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의 밸런스가 강화되고 있다. 경쟁자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오프라인에, 쿠팡과 네이버가 온라인에 치우쳤다면 신세계는 온·오프라인 양축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취득가 3조5591억원에 인수한 이베이코리아와의 시너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지난 5월 스마일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본격적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멤버십 론칭 이후 한 달 동안 신규 회원 30만명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마지막 일주일 동안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일클럽 회원 전용 프로모션 ‘멤버십 브랜드데이’도 론칭했다. 삼성전자 구매 고객 가운데 멤버십 회원들의 주문건수는 직전 주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SSG닷컴과 지마켓을 중심으로 구축한 멤버십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인프라도 적극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전망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관계사의 혜택도 통합해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채널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멤버십 서비스로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프로야구단 인수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등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야구장을 자주 찾는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은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가면서 그룹 이미지 제고 등 마케팅 측면에서 큰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신세계의 계열사와 SSG랜더스를 연계해 매달 새로운 쇼핑 혜택과 볼거리를 선보이는 ‘데이’ 마케팅도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총 출동해 고객에게 대규모 쇼핑 혜택을 주는 통합 프로모션 ‘2022 랜더스데이’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에 SSG닷컴 매출은 전주 대비 30% 증가하는 등 전 계열사 모두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정용진 부회장은 야구와 유통 결합을 극대화할 돔구장 건립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제2월마트, 제2의 아마존 아닌 제1의 신세계다. 신세계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를 만들어 더 큰 가치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3강 체제를 구축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20년 거래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17%, 신세계(SSG닷컴+지마켓플러스) 15%, 쿠팡 13%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온은 시장 점유율 5%에 그쳤다. 신세계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서 온·오프라인의 모든 일상이 해결 가능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길 때’ 다른 선택지를 떠올리지 않고 신세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모든 것을 불편함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신세계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오프라인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다른 이커머스 기업이 갖지 못한 강력한 오프라인 자산을 보유해 온·오프 통합 시너지가 제일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쟁사 대비 온라인 매출 상승세 지난해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신세계는 국내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유통기업 순위는 7위까지 뛰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는 489억1000만 달러(63조8275억원)로 2021년보다 두 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다. 한국 유통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유로모니터는 "신세계가 2021년에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고객 기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이것이 온라인 사업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간의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에 이어 쿠팡(311억3000만 달러)이 11위, 롯데(249억3000만 달러)가 12위를 차지했다. 2020년 보고서에서는 롯데-신세계-쿠팡(9위, 10위, 19위) 순이었지만 신세계가 순위를 뒤집으며 국내 1위로 나서는 모습이다. 온라인에서 신세계와 롯데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8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디지털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12.2%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 모바일앱 이용 고객은 137% 늘어나 62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2분기 매출 3조9019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2.2%나 급증했다. 하지만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여전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온의 2분기 매출은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내렸다. 영업손실도 945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쿠팡의 상승세는 매섭다. 지난해 매출 22조원을 넘긴 쿠팡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 50억3782만 달러(약 6조35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여기에 영업손실 847억원으로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원 이하로 줄었다. 쿠팡의 핵심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 매출이 48억7753만 달러(6조1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마트의 분기 실적이 7조원 정도라 백화점 매출과 더하면 신세계그룹의 분기 매출은 8조9000억원 수준이다. 쿠팡은 온라인만으로 6조3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존 유통강자인 신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어느 한쪽에 편중된 롯데, 쿠팡과 달리 온·오프라인의 색깔이 뚜렷하다. 온·오프라인의 통합 서비스가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타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세계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일 규제 폐지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2 07:01
경제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쌍둥이 승계' 디지털로 대통합

신세계그룹의 2세 경영이 정착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그룹의 두 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각각 이끌며 효율적인 ‘남매 경영’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온·오프라인 대통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용진, 계열사와 합동 프로모션으로 ‘디지털 전환’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쌍둥이 같은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남매에게 지분 승계를 동일하게 하며 이원화 체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 18.56%씩 갖고 있다. 여기에 이명희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 10%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심지어 신세계 오너 일가는 보수도 사이좋게 책정하고 있다. 어머니 이명희 회장과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은 지난해 나란히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45억68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8억9100만 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4억2000만 원으로 엇비슷한 금액을 수령했다. 경영에서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공동 기조 아래 ‘신세계 유니버스’를 외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 공동 마케팅으로 온·오프라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압도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그래서 ‘제2의 월마트’, ‘제2의 아마존’이 아닌 ‘제1의 신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원년을 위한 준비와 계획을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가 디지털 역량과 하나가 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면 경쟁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유일무이의 온·오프 완성형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 PP(Picking&Packing)센터로 물류 인프라와 옴니 서비스(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수령)를 확대하고 있다. 또 SSG닷컴, 지마켓글로벌과의 3사 공동 신상품 선출시 등의 협업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사의 통합멤버십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전국 이마트 120여 개 점포에서 매장 후방 공간을 물류 시설인 ‘PP센터’ 운영 중이다. PP센터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집품하고 포장하는 공간으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와 함께 쓱닷컴 물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이천점 PP센터를 시작으로 대형 PP센터의 확대를 추진 중인데, 연내 3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형 PP센터는 일 3000건 이상의 장보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 소터(분류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를 설치해 물류 효율을 대폭 높였다. 옴니 서비스도 이마트 일부 점포에서 제공 중이다. 삼성·애플의 디지털가전 상품과 카메라, 골프용품, 주류 등의 상품이 대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옴니 서비스는 온라인 채널의 강점인 가격 혜택,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적 요소, 빠르고 안전한 수령을 결합해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차이점은 ‘야구단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이마트는 야구단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추신수와 김광현 등이 주축인 SSG 랜더스 프로야구단은 올해 투타 양면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개막 10연승을 달리는 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야구단의 면모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랜더스데이’ 등 각종 야구 마케팅으로 SSG랜더스의 신규 팬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7만여 명에 달하는 신세계그룹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직원들에게 고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제 직원들이 매일 SSG랜더스의 경기 결과를 놓고 이야기를 하는 등 그룹 전체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또 젊은 고객층이 야구단을 통해 증가하는 것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야구단 마케팅은 유통과의 시너지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와 SSG닷컴에서만 진행했던 랜더스데이 행사를 올해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함께 하는 행사로 대폭 강화했다. 올해부터 랜더스데이를 그룹 차원의 행사로 크게 확대, 매년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정유경, 온·오프라인 통합 백화점으로 ‘디지털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 디지털 콘텐트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시하는 등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고객 불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역발상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미래형 백화점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가 선보인 ‘고객경험시스템 CXM’ 프로젝트가 온·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세계는 입점부터 퇴점까지 발생하는 고객경험데이터 100만여 건을 분석,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내에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도입했다. 마치 사이렌 오더처럼 비대면으로 백화점 멤버스바, VIP 라운지 음료를 사전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기 시간이 길다는 고객의 불만을 줄이고 개인화 서비스라는 질 높은 콘텐트를 제공했다. 신세계는 올해 3월 10개월 간의 리뉴얼 과정을 거쳐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을 럭셔리·해외패션·생활 등 2000여 개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새롭게 탄생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릭오웬스, 드리스반노튼 등 30여 개의 신규 럭셔리 브랜드를 국내 백화점몰 최초·단독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SG닷컴이 개발해 신세계백화점몰에 구현한 트라이온 서비스는 브랜드의 상품 소재, 디자인의 디테일, 상품의 특장점을 전문 모델의 체험 영상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마치 오프라인 쇼핑을 하는 듯한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서비스 개편 이후 신세계백화점몰은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강점은 럭셔리와 명품이다. MZ세대 고객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디지털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코덕들의 놀이터 시코르’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뷰티테크를 결합하는 O2O 디지털 뷰티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등 디지털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코르닷컴은 올해 기존 42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70여 개로 확대하고 니치 향수 등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유통 업계 최초로 자체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기획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달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쇼 생중계도 선보였다. 지난 2월 말부터 올 3월 초까지 열린 이태리 밀란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의 럭셔리 브랜드 현지 패션쇼를 백화점 모바일 앱으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미술품 사업인 ‘아트 비즈니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을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미술품 모바일 소매 경매도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해 50개가 넘는 작품을 전시했고, 작품을 NFT로 제공하는 참신한 시도로 8만 명이 경매에 참여하는 등 MZ세대들의 시선을 끌었다. 코로나19로 확 줄어든 면세점 사업 확대가 관건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야심차게 오픈했던 강남 면세점을 수익이 나지 않아 접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일상 회복에 따라 면세 사업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하반기에 인천공항 면세점 1, 2터미널 장기 입찰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15 07:00
야구

구단주의 응원 전쟁, 야구장이 더 뜨거워진다

구단주의 발걸음이 야구장으로 향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7일 잠실야구장을 찾아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롯데-LG의 경기를 관전했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2015년 9월 11일 사직 삼성전 이후 6년 만. 잠실구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0-4로 뒤진 7회 초 롯데 공격이 종료된 뒤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신 회장의 야구장 방문은 정용진(신세계 부회장) SSG 구단주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롯데전을 직관한 것에 따른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야구단을 창단한 SSG는 롯데와 라이벌 구도를 희망하고 나섰다. 롯데와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등 유통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SSG 창단 직후 롯데를 자극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27일 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동빈이 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야구장을 찾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가 본업과 야구를 서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경기에선 우리가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 롯데가 어쩔 수 없이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도발한 적도 있다. 야구판에서 불붙은 자존심 경쟁은 오프라인 시장으로 옮겨갔다. 신세계 이마트가 4월 1일부터 4일까지 '랜더스데이'를 실시해 500여종의 품목을 할인 판매하자, 창립 23주년(4월 1일)을 맞은 롯데마트도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맞불을 놓았다. 또한 정용진 부회장은 최주환과 최정에게 '용진이 형 상'이란 이름으로 한우를 보냈다. 27일 잠실구장을 찾은 신동빈 회장도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의 자택으로 한우 정육세트를 배송했다. 정 부회장의 도발에 신동빈 회장이 맞대응하고 있진 않지만, 은근히 신경쓰는 눈치다. 과거에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가을 잔치에만 구단주가 야구장을 찾았지만, 최근에는 정규시즌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 겸 구단주 역시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깊다. LG와 두산 역시 전통적으로 구단주가 야구단에 애정을 쏟고 있다. 구단주가 야구장을 찾으면 기대 효과도 크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그룹 오너가 관심을 가져야 KBO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다. 선수들도 좀 더 긴장감을 갖고 뛰게 된다"라며 "흥행에도 플러스 요소가 된다"라고 말했다. 야구단에 대한 지원도 늘어나고, 선수들에게 메시지 전달도 된다. 올해 1월 이대호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지지부진하자, 신동빈 회장이 직접 강력한 지원에 나서 협상이 타결되기도 했다. 구단주는 친근한 이미지를 쌓는 동시에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팬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27일 밤 "과거 키움 히어로즈가 넥센 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었는데 (히어로즈 측이) 나를 X무시하며 안 팔았다"라며 "(히어로즈가) 우리에게 졌을 때 XXX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라고 했다.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아주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SSG는 지난 23~25일 키움과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는데, 이 발언 이후 맞대결하는 5월 7~9일 3연전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평소에도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단에 관심이 많다"라며 "야구단 관계자로서 SSG와 라이벌 구도 형성은 긍정적인 효과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1.04.29 06:01
야구

정용진 이어 롯데 신동빈 구단주도 현장 관전… 6년 만의 야구장 방문

신동빈(66)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가 6년 만에 야구장을 방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7일 오후 6시 15분경 잠실구장을 찾아 LG-롯데전을 관전했다. 신 구단주의 야구장 방문은 2015년 9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삼성전 이후 6년 만이다. 올 시즌 롯데가 잠실구장에서 갖는 첫 경기에 야구장을 찾았다. 신 구단주는 점퍼와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전했다. 신 회장의 야구장 방문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SSG 야구단 인수와 맞물려 더 이목을 끈다. 정 부회장은 SK를 인수해 SSG 야구단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 4일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일반석에서 롯데와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창단식에서는 "'NO Limits, Amazing Landers(한계는 없다, 놀라운 랜더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팬들에게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가 야구단을 창단하면서 롯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두 구단의 모그룹은 같은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 중에 있다.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롯데의 재계 순위 5위, 신세계는 11위다. 하지만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등 유통 시장에서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신세계 이마트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랜더스데이'를 실시, 500여종의 품목을 할인 판매했다. 그러자 창립 23주년(4월 1일)을 맞은 롯데마트도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정용진 구단주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의 'SSG 랜더스 응원' 대화방에서 "야구단을 가진 롯데가 매우 부러웠다"라며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롯데를 보면서 야구단을 꼭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구단주도 6년 만에 야구장 나들이에 나서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님께서 평소에도 야구단에 관심이 많다. 다만 상황이 맞물리지 않아 그동안 방문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4.27 18:27
야구

'인천상륙' SSG 추신수, 첫 상대는 롯데 이대호…역대 최고의 개막전

2021년 4월 3일. SSG 랜더스의 역사적인 인천 상륙과 함께 역대 최고의 개막전이 펼쳐진다. 오는 3일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무관중으로 개막했으나, 올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에 따라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수도권은 10%, 비수도권은 3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단연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롯데전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40번째를 맞이하는 개막전 중에서, SSG-롯데전처럼 모두의 이목이 쏠리는 '플레이볼 선언'은 처음이다. 지난 2월 SK를 인수한 SSG는 지난달 30일 창단식을 열고 공식 유니폼과 마스코트, 응원가 등을 공개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겸 SSG 구단주는 "'NO Limits, Amazing Landers(한계는 없다, 놀라운 랜더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팬들에게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의 공식 첫 경기 상대는 '유통 라이벌' 롯데다. 운명의 장난 같은 개막전 일정은 SSG가 SK를 인수하기 전 확정된 것이다. 이 경기는 추신수(39·SSG)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이기도 하다. 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신화를 쓴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2년 투수 박찬호의 한화 복귀 사례가 있었지만, 추신수 정도의 MLB 커리어를 쌓은 야수는 없었다. SSG와의 계약부터 팀 합류, 시범경기 출전 등 추신수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예년 같으면 6~7주에 거쳐 진행했던 개막 준비를 2주 만에 소화하면서도, 그는 시범경기 타율 0.278, 4타점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추신수의 인천상륙작전을 저지하려는 '거인 군단'의 심장은 이대호(39·롯데)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동갑내기의 자존심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추신수와 이대호의 인연은 30년 전 부산 수영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구에 먼저 입문한 추신수가 이대호에게 야구부 가입을 권유했다. 단짝 친구였던 둘은 중학생 때부터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부산고와 경남고 시절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추신수는 MLB 도전을 선택했고, 이대호는 한국에서 '조선의 4번 타자'로 성장했다. SSG와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로 만난 만큼, 둘은 개인과 팀 성적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추신수는 "굉장히 부담이 큰 경기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만의 플레이를 할 거란 믿음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SSG와 롯데는 같은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 관계를 형성한다.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롯데의 재계 순위 5위다. 신세계는 11위. 롯데는 "유통뿐만 아니라 화학과 금융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롯데의 그룹 규모가 더 크다"고 주장한다. 신세계는 "마트와 온라인 등 유통 시장에서 우리가 더 앞서 있다"라고 맞선다. 부지 선점 경쟁만큼 야구단 자존심 경쟁도 뜨겁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홈 부산 지역에선 신세계 '센텀시티'의 매출액이 가장 높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3배 이상의 규모로 '세계 최대백화점'이라는 기네스 인증도 받았다. 불과 1년 전 센텀시티점을 냈던 롯데로선 신세계의 도전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반면 SSG 연고지 인천의 유일한 백화점은 롯데가 갖고 있다. 롯데에는 매출 '빅5' 안에 드는 효자 점포다. 원래 1997년부터 신세계가 운영하던 매장이었는데, 롯데가 2012년 9월 인천시로부터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선전포고했다. 얼마 전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의 'SSG 랜더스 응원' 대화방에서 그는 "야구단을 가진 롯데가 매우 부러웠다"라며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롯데를 보면서 야구단을 꼭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백화점, 마트, 그리고 온라인 시장에서 신세계와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다"라며 "야구단의 이미지는 기업의 이미지와 직결된다. 롯데가 출범 때부터 야구단을 운영한 것처럼, 신세계 역시 이런 관점에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두 그룹이 매출 1~2위를 놓고 굉장히 민감해하는 만큼 (야구단 라이벌 관계가) 아무래도 신경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1일부터 4일까지 '랜더스데이'를 실시, 500여종의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창립 23주년(4월 1일)을 맞은 롯데마트도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야구 개막에 앞서 SSG와 롯데의 유통 전쟁은 이미 시작한 것이다. 두 그룹의 대결을 압축하는 선수가 추신수와 이대호다. '절친'에서 유통 그룹의 상징이 되어 개막전에서 재회하는 것이다. SSG와 롯데의 뜨거운 자존심 대결이 녹색 다이아몬드 위에서 펼쳐진다. 이형석 기자 2021.04.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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