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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이 왜? NC 데이비슨 5㎏ 감량한 이유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이 5㎏을 감량한 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 나타났다.NC 구단은 "데이비슨이 2025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겠다며 감량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타석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한 데이비슨의 체격은 1m90㎝·104㎏이었다. 올해는 100㎏ 안팎의 체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홈런왕을 차지한 그는 타점(119개)과 장타율(0.633)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지난 시즌 뒤 데이비슨은 1+1년 총액 320만 달러(2025년 150만 달러, 2026년 170만 달러)에 NC와 재계약했다. 2026년 계약은 구단 옵션이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야 계약이 연장된다.데이비스의 감량이 도루를 위한 것인지는 미지수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3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306경기를 뛰면서 도루자 3번만 기록했다.데이비슨은 지난해 KBO리그 적응을 마쳤다. NC와 새로 계약한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에게는 "나는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서 재계약 결정이 정말 쉬웠다"라며 한국과 NC의 장점을 알려줬다고 한다. 데이비슨은 "NC 동료들을 다시 만나 기쁘다. 창원NC파크의 함성 등 창원의 모든 것이 그리웠다"며 "창원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게 내게 안정감을 준다.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5.0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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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하트' MLB 53승 투수와 KBO 홈런왕에게 조언 구한 NC 새 에이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8·등록명 로건)이 '마당발'을 앞세워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NC는 지난해 탈삼진왕 카일 하트와 재계약이 불투명해지자 왼손 투수 로건과 총액 100만 달러(14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NC는 새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 할 로건에게 기대가 크다. 로건은 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에 함께 있었던 메릴 켈리에게 한국행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켈리는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에서 뛰다가 MLB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빅리그 6년간 통산 53승 44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해 대표적인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 켈리는 "KBO리그는 (외국인 투수에게) 꾸준한 선발 기회를 준다. 반면 MLB는 살얼음판 아닌가"라며 한국행을 추천했다. 또한 "KBO리그 팬들은 헌신적이다. 좋은 선수가 된다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로건은 "켈리뿐만 아니라 하트와 커크 매카티(전 SSG) 등 친분이 있는 동료들이 KBO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맥카티와는 2022년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MLB와 마이너리그에서 동고동락했다. 하트와 2023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했다"라며 "그래서 KBO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들 모두 KBO리그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로건은 지난해 NC 소속으로 홈런왕에 오른 맷 데이비슨에게도 먼저 인사했다. 구단 관계자를 통해 연락처를 얻은 뒤 영상 통화를 했다. NC와 1+1년 계약한 데이비슨은 로건에게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재계약 결정이 정말 쉬웠다"라며 KBO리그와 NC의 장점을 알려줬다. 신장 1m91㎝, 체중 105㎏ 로건은 MLB 통산 45경기에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선발 134경기)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로건은 "KBO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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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구단 편 'FA 미계약' 이용찬-김성욱 어쩌나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KBO리그 선수는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원소속팀과 협상했던 서건창이 KIA 타이거즈와 1+1년 5억원, 하주석이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 1000만원에 최근 계약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FA 17명이 사인을 마쳤다.현재 FA 시장에는 이용찬(36)과 김성욱(32) 문성현(34)이 미계약자로 남아있다. 이용찬과 김성욱은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NC 구단은 지난 11월 FA 시장이 문을 열 때부터 "내부 FA 재계약이 최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버페이를 할 수 없다"는 입장도 견고하다.FA 협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구단에 유리하기 마련이다. 앞서 이용찬과 김성욱에게 관심을 나타낸 구단도 있었지만,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달 말 각 팀이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둔 터라 FA 미계약자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더 희박하다. 지난 2023년 2월 말 외야수 권희동은 원소속팀 NC와 FA 계약을 했는데, 선수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1년 최대 1억 2500만원을 받았다. 계약이 늦어질수록 선수에게 점점 불리할 수밖에 없다. NC 구단 관계자는 "새해에도 이용찬·김성욱 측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19년 차를 앞둔 이용찬은 NC 소속으로 4년 동안 215경기에서 11승 19패 5홀드 83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0.35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90)이 상당히 높다.공교롭게도 이용찬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20년(평균자책점 8.44)에 이어 올해도 FA 자격을 얻기 전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전년도 연봉 100%와 보호선수(25명)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하는 까다로운 이적 조건(B등급)도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올겨울 FA 시장에서 장현식(LG 트윈스) 노경은(SSG 랜더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등 불펜 투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베테랑 이용찬은 이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용찬은 첫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FA 미아로 남아있다가, 2021년 5월 중순 NC와 3+1년 최대 27억 원에 사인한 바 있다. 이런 전례가 이번 협상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30대 중반에 이른 만큼 4년 전보다 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2012년 NC에 입단한 김성욱은 통산 9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78홈런 293타점을 올린 외야수다. 지난해에도 129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타격 정확도(타율 0.204)가 너무 떨어졌다. 볼넷(31개)에 비해 삼진(79개)도 많은 편이다. 낮은 출루율(0.291)도 약점이었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두 선수의 잔류를 희망한다. 이 감독은 "(이)용찬이는 선발로 아직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NC와 계약하면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활용할 구상까지 밝힌 것이다. 김성욱은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46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2위. 장타력에 준수한 수비력과 주력까지 갖춰 활용 폭이 넓다는 평가다.NC는 오는 30일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이용찬과 김성욱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임선남 NC 단장은 "두 선수와 열심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언제쯤 계약이 이뤄질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이번 주 내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본진과 함께 캠프로 출발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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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율예 '삼성' 함수호, 제 8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수상

강릉고 포수 이율예, 대구상원고 외야수 함수호가 제 8회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의 주인공이 됐다.헐크파운데이션은 19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수상자로 각각 이율예와 함수호를 시상했다.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은 역대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고교야구에서 활약한 후배들에게 수여된다. 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이율예가 뽑혔다. 이율예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 받았다. 포수 중 1라운드 지명자는 이율예가 유일하다.이율예는 고교야구 강호 강릉고와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6타점을 쳐 동메달 수상에 기여했다. 이어 올해는 고교리그 24경기 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1.022 2홈런 16타점으로 성장세를 보여줬고, 다시 나선 대표팀에서도 2년 연속 동메달 수상에 기여했다.특히 포수로서 수비력과 리더십이 동년배 중 으뜸으로 꼽힌다. 팝 타임(2루 송구에 걸리는 시간)이 1.8초대고, 청소년 대표팀 경력도 고교 3년 내내 꾸준했다. 3학년 때는 대표팀 주장도 맡은 바 있다.최고의 포수로 고교 무대를 마친 이율예는 이제 프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최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SSG의 마무리 캠프에도 참가해 프로의 맛을 막 맛봤다. 이만수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재호 강릉고 감독이 '최고의 포수'라고 말해 이율예에 대해 알게 됐다. 학교를 찾아가 (뛰는 모습을) 여러 번 봤고, 경기를 뛰는 것도 봤다. (선수 시절) 나보다 잘하더라"고 극찬을 남겼다.이율예는 수상 후 "솔직히 올해 좋은 포수들이 많았다. '내가 받았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는데, 받게 돼 영광"이라며 "SSG라는 좋은 구단에서 나를 믿고 1라운드에 뽑아주셨다. 책임감을 지니고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홈런상은 올해 30경기 7홈런을 때려낸 함수호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도 31경기 5홈런을 친 그는 올해 7홈런과 함께 39타점 7도루 OPS 1.012를 기록해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이만수 이사장은 "함수호는 공교롭게도 8년 만에 첫 모교 선수 수상자"라고 기뻐하면서 "부드러운 스윙으로 쉽게 홈런을 치는 후배가 바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었다. 함수호의 스윙을 보면 이승엽이 생각난다"고 칭찬했다.함수호는 "수상을 예상했다"고 웃으면서 "삼성은 연고 팀이라 지명이 영광스럽다. 항상 뛰고 싶었던 곳에서 뛰게 됐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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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 황금장갑까지 품으며 '화려한 피날레'…우승팀 KIA 3명·삼성 2명 수상 영예 [2024 골든글러브]

김도영(KIA 타이거즈)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2024시즌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288명의 표 중 280표를 받아 득표율 97.2%를 기록했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받은 역대 최고 득표율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이었다.이로써 김도영은 연말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트로피들을 모두 수집했다. KBO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대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에 오른 바 있다. 마지막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피날레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김도영에 이어 최형우(지명타자) 박찬호(유격수)가 수상하면서 우승팀 KIA는 총 3명의 황금장갑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최형우는 전체 288표 중 137표(47.6%)를 획득해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40세 11개월 27일인 최형우는 2022년 이대호가 기록했던 최고령 기록(40세 5개월 18일)을 갈아치우면서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들어 올렸다. 박찬호는 박성한(SSG 랜더스)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154표(53.5%)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 상성에선 구자욱(외야수)과 강민호(포수) 등 2명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자욱은 288표 중 260표를 받아 외야수 중 가장 높은 득표율(90.3%)을 기록하며 2022년부터 세 시즌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강민호는 191표(득표율 66.3%)를 받아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원태인은 투수 부문에서 81표(28.1%)로 많은 표를 받았지만 119표를 받은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더 많이 득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루수 황금장갑은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에게 돌아갔다. 193표(67%)를 받은 오스틴은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83표)와 치열한 경쟁 끝에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엔 미국으로 돌아가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시상식을 찾아 직접 황금장갑을 품었다. 2루수 골든글러브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에게 돌아갔다. 175표(60.8%)를 받았다. 외야수 나머지 두 자리는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61표)와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153표)가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2.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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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최형우 골든글러브 새 역사 쓰나···격전지 승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최형우가 골든글러브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포지션별 총 10명의 황금장갑 주인공이 가려진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율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2년 마해영(99.3%) 1991년 이정훈(99.2%)가 역대 최고 득표율 2~3위에 올랐다. 김도영의 만장일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도영의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했다. MVP 투표에선 94.1%의 득표율로 만장일치 수상은 놓쳤다. 김도영은 최근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MVP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수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꼈다"며 "골든글러브 만장일치 수상도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이대호의 40세 5개월 18일이다. 13일 기준 최형우는 40세 11개월 27일로, 골든글러브 수상 시 이대호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다.최형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860이다.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올린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지명타자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합한다. 최형우는 앞서 총 6차례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와 KIA 제임스 네일(12승 5패 ERA 2.53)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은 투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이번 시즌 차례대로 탈삼진, 평균자책점, 다승왕(공동)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1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유격수는 KIA 박찬호와 SSG 랜더스 박성한의 2파전 양상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타율 0.307 5홈런 61타점을 올린 우승팀 유격수였다. 박성한은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을 기록한 대표팀 유격수 출신이다. 둘 다 수비 실책(23개)과 수비율(0.959)은 같다. 박찬호가 타율, 안타, 도루에서 앞선다면 박성한은 홈런과 타점서 우위다. 총 3개의 황금장갑이 걸린 외야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 구자욱은 타율 4위(0.343) 홈런 5위(33개) 장타율 3위(0.627) 출루율 4위(0.417) 등 고르게 활약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타격왕(0.360)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KBO개인 한 시즌 최다 202안타(1위) 신기록을 썼다. LG 홍창기는 개인 3번째 출루왕(0.447)에 등극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0.329 32홈런 108타점으로 개인 세 번째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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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지켜라...꼴찌 팀도 기대할 수 있는 GG 수상자 배출 [IS 포커스]

2024년 최고의 선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지난 10일 일구상 시상식이 끝난 뒤 "만장일치나 최고 득표율은 MVP 수상 이후 기대하지 않게 됐다. 골든글러브는 그저 받기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지만, 득표율 94.06%(101표 중 95표)로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다. 투표인단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다는 걸 깨달은 그는 '최고·최초' 타이틀에 욕심내지 않았다. 실제로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은 MVP 투표보다 훨씬 많은 인원(288명)이 참여해 예측이 어렵다. 포지션별 후보도 많은 편이라 표가 갈린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웃지 못할 수 있다. 정작 김도영은 3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지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오른 박찬호는 박성한(SSG 랜더스), 지명타자 부문 최형우는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강백호(KT 위즈)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우승' 프리미엄을 더해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최하위(10위)도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게 골든글러브다. 2024 정규시즌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2루수 부문 후보에 오른 김혜성(타율 0.326·11홈런·75타점·90득점)의 수상에 기대를 건다. 다른 후보 김선빈(KIA), 박민우(NC 다이노스)보다 타율은 조금 낮지만, 홈런·타점·득점은 더 많았다.7위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도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경신한 빅터 레이예스가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 레이예스가 후보에 오른 외야수 부문은 타율 1위(0.360)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출루율 1위(0.447) 홍창기(LG 트윈스), 홈런(33개) 5위·타율 4위(0.343)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역대 최초' 기록을 해낸 레이예스의 경쟁력도 밀리지 않는다. 투수 부문은 카일 하트(NC)와 원태인(삼성), 포수는 강민호(삼성)와 박동원(LG), 1루수는 맷 데이비슨(NC)과 오스틴 딘(LG)의 이파전이다.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수상자 배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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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예약은 김도영 뿐? 1000만 관중 시대 GG→역대급 경합 예고 [IS 포커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올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투표는 그날부터 지난 2일까지 시행됐다. 취재기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총 후보는 81명이다.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도영(KIA 타이거즈) 무난히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수비 실책이 많은 편이지만, 지난해부터 수비상 시상이 따로 이뤄졌기 때문에 표심이 갈리지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타율(0.340)과 안타(179개) 5위에 오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예년이라면 수상을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김도영 앞에 가로막혔다. 투수 부문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뛴 카일 하트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26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삼진 182개, 승률 0.813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2위, 승률 2위, 삼진 1위에 올랐다. 다른 포지션은 경합이다. 1루수는 '타점왕(132개)'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홈런와(46개)' 맷 데이비슨(NC)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2루수는 타율 0.326·11홈런·90득점·30도루를 기록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타율 0.329·9홈런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 우승을 이끈 김선빈 이파전이 될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유격수다. 타격 능력까지 향상된 박찬호(KIA)와 공·수 밸런스 넘버원 박성한(SSG 랜더스)이 경합한다. 박찬호는 타율 0.307·86득점·20도루를 기록했다. 박성한은 타율 0.301·10홈런·장타율 0.411를 기록했다. 포수는 박동원(LG)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대결이다. 박동원은 올 시즌 포수 수비 최다 이닝 1위에 홈런 20개를 채웠다. 타율(0.272)도 준수하다. 마흔 살에도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강민호는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했다. 두 포수 모두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외야수 부문은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도 수상에 실패하는 선수가 나올 것 같다. 타격왕(타율 0.360)와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2개)을 달성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타율 4위(0.343)에 홈런 5위(33개) 오르며 콘택트와 파워를 모두 보여준 구자욱(삼성), ABS 시대에 출루율 1위(0.447)에 오른 이 시대의 '출루 머신' 홍창기(LG)가 경합한다.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돌파로 '야구의 해'를 보낸 KBO리그가 마지막 행사를 앞두고 있다. 누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17:50
프로야구

안타, 홈런, 득점, 타점, OPS 커리어 하이…KIA는 왜 소크라테스 재계약을 고민할까 [IS 포커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의 KBO리그 네 번째 시즌은 가능할까.이번 겨울 KIA의 고민 중 하나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영입돼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와의 추가 동행 여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최대 180만 달러·26억원)한 KIA는 외국인 투수와 외국인 타자를 각각 1명씩 추가 영입해야 한다.성적만 보면 재계약을 고민하는 게 '의외'일 수 있다.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한 소크라테스는 타율 0.310(171안타) 26홈런 92득점 9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75. 안타와 홈런, 득점,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KS) 5경기 타율도 0.300(20타수 6안타)로 준수했다. 드러난 수치만 보면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해석의 여지도 있다. 2024시즌 KBO리그는 '타고투저'로 진행됐다. 전년 대비 리그 홈런이 514개(2023시즌 924개→2024시즌 1438개) 늘어날 정도로 타자들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리그 타율도 0.263에서 0.277(장타율 0.374→0.420)로 올랐다. 규정타석 3할 타자가 24명.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크라테스의 성적을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할 경우 온도 차이가 뚜렷해진다. 타격 1위(기예르모 에레디아·0.352) 홈런 1위(맷 데이비슨·46개) 최다안타 1위(빅터 레이예스·202개) 등 주요 공격 지표를 외국인 타자들이 휩쓸었는데 소크라테스는 '무관'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쉬운 판단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하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이다. 관건은 소크라테스보다 더 좋은 타자를 영입할 수 있느냐이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타자는 투수만큼 귀하다. 최근 국내 구단이 주시하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수준급 외국인 타자는 '매물'로 잘 풀리지 않는다.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포지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데이비슨(NC 다이노스) 에레디아(SSG 랜더스)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 외국인 타자들의 재계약이 대세인 이유이다. KIA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25년 보류선수 명단에 소크라테스를 일단 포함했다.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구단의 재계약 의사가 우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2024시즌 계약(최대 120만 달러·17억원)보다 조건이 상향되기 어려운 분위기. 심재학 단장은 지난달 말 "(새로운 타자를 물색하면서) 소크라테스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투트랙' 전략을 시사했다. 소크라테스의 재계약과 신규 영입, '호랑이 군단'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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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기다릴 순 없다" 회신 늦은 하트, 속 타는 NC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카일 하트와의 더딘 재계약 협상에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NC는 지난 28일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2년(1+1년) 총 320만 달러(45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1일에는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을 총액 90만 달러(12억7000만원)에 영입했다.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는 딱 하나다. 당연히 에릭 하트의 잔류가 최우선이다. 하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투수 4관왕을 노렸지만 후반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탈삼진 1위(182개)에만 만족했다.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외부에서) FA(자유계약선수) 영입보다 하트 잔류가 내 취임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NC도 일찌감치 하트에게 재계약 의사 및 조건을 제시했다. 하트도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투수 부문)을 수상한 뒤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뛰면 탈삼진 180~200개를 기록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관건은 하트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이다. NC는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20승'을 올린 에릭 페디가 MLB로 돌아가 성공 신화를 썼다. 앞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한 메릴 켈리는 대표적인 역수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이번에도 MLB 구단은 KBO리그에서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한 하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 이와 관련한 뉴스가 꾸준히 나온다. 이에 임선남 NC 단장은 "협상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하트 측에서 재계약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이라면서도 "여전히 미국 진출 가능성을 알아보는 듯하다. MLB 구단과 협상 의지가 엿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하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성적은 4경기(선발 등판 3경기)에서 총 11이닝을 던졌고, 1패 평균자책점 15.5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43경기에서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을 올렸다. 임선남 단장은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회신이 느린 편"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재계약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하트와 재계약이 1순위이다. 그러나 무작정 하트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지 않나"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다른 선수와도 대화하며 '플랜B'를 병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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